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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넷뉴스

게시일
2016.01.22

한식요리 조리법 시리즈: 낙지볶음

기운이 빠져 축 늘어진 소에게 무엇을 먹이면 벌떡 일어날까?
답은 낙지다.

조선 후기 문신 정약전(丁若銓, 1758-1816)은 1814년 수백 종의 바다생물을 세밀하게 분류한 한국 최고(最古) 어류학서 ‘자산어보(玆山魚譜)’에 “쓰러진 소에게 낙지를 먹였더니 벌떡 일어났다”고 적었다. 조선의 대표적인 실학자 정약용(丁若鏞, 1762-1836)의 형이기도 한 정약전은 ‘낙지는 살이 희고 맛은 달콤하며 사람의 원기를 돋운다’라고 기록했다.

낙지는 대표적인 고단백, 저지방, 저콜레스테롤, 저열량 식품으로 손꼽힌다. 또 낙지에는 인삼 한 근과 견줄 만한 양의 타우린이 들어 있어 간의 해독작용을 돕고 피로회복에 좋으며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한다. 조선시대 허준(許浚, 1539-1615)이 남긴 대표적인 의서 동의보감(東醫寶鑑)에도 “낙제로 불리는 이 생물은 성질이 온순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다”고 적혀있다.

한국에서 낙지는 주로 서해안에서 많이 잡히며 가을에 잡히는 낙지가 최상품이다. 종류는 크게 일반낙지와 세발낙지로 나뉜다. 그 이름처럼 세발(가는 발)낙지는 다리가 가늘고 맛이 부드러워 주로 탕이나 회로 즐긴다. 반면 다리가 굵은 일반 낙지는 볶음이나 구이에 이용한다. 특히 낙지볶음은 부드럽고 쫄깃한 낙지의 식감과 얼큰한 맛이 어우러져 별미음식으로 인기가 높다.

낙지볶음은 통통하게 살찐 낙지를 먹기 좋게 잘라 갖은 채소에 고추장, 고춧가루로 매콤하게 양념하여 여럿이 즐기는 별미음식이자 술안주로도 환영 받는다.

▲ 낙지볶음은 통통하게 살찐 낙지를 먹기 좋게 잘라 갖은 채소에 고추장, 고춧가루로 매콤하게 양념하여 여럿이 즐기는 별미음식이자 술안주로도 환영 받는다.

*** 낙지볶음

낙지볶음의 주 재료인 낙지, 청•홍고추, 마늘, 파, 양파

▲ 낙지볶음의 주 재료인 낙지, 청•홍고추, 마늘, 파, 양파

** 재료 및 분량
낙지 450g(2¼마리), 소금 12g(1큰 술), 밀가루 14g(2큰 술)
양파 100g(⅔개), 청고추 25g(1½개), 홍고추 20g(1개), 식용유 13g(1큰 술), 참기름 4g(1작은 술)
양념장: 간장 6g(1작은 술), 고추장 19g(1큰 술), 고춧가루 14g(2큰 술), 설탕 4g(1작은 술), 다진 파 14g(1큰 술), 다진 마늘 8g(½큰 술), 다진 생강 2g(½작은 술), 흰 후춧가루 0.3g(⅛작은 술), 참기름 8g(2작은 술)

낙지를 씻고 손질한 뒤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 낙지를 씻고 손질한 뒤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 재료 준비
1. 낙지는 머리를 뒤집어서 내장과 눈을 떼어 내고, 소금과 밀가루를 넣고 주물러 깨끗이 씻는다.
2. 머리는 폭 1.5cm 정도로 썰고, 다리는 길이 6cm 정도로 썬다.
3. 양파는 손질하여 깨끗이 씻은 후 폭 1cm 정도로 채 썬다.
4. 청·홍고추는 씻어서, 길이 2cm, 두께 0.3cm 정도로 어슷하게 썬다.
5. 양념장을 만든다.

** 만드는 방법
1. 팬을 달구어 식용유를 두르고, 양파를 넣어 센 불에서 1분 정도 볶다가 낙지와 양념장을 넣고, 1분 정도 더 볶는다.
2. 청·홍고추와 참기름을 넣고, 30초 정도 볶는다.

낙지와 채소를 볶을 때 당근이나 다른 여러 채소를 더 넣을 수도 있다. 이때 센 불에서 빨리 볶아야 색이 곱고 물이 생기지 않는다.

▲ 낙지와 채소를 볶을 때 당근이나 다른 여러 채소를 더 넣을 수도 있다. 이때 센 불에서 빨리 볶아야 색이 곱고 물이 생기지 않는다.

진행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
사진 한국전통음식연구소
자료 아름다운 한국음식 100선
arete@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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