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10월 주재국 문화예술 등 동향 보고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나호르커이, 2025년 노벨문학상 수상스웨덴 한림원은 지난 10월 9일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나호르커이(László Krasznahorkai, 1954~)를 2025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함. 이로써 헝가리 문학은 2002년 임레 케르테스(Imre Kertész) 이후 23년 만에 다시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크러스나호르커이는 소설 ‘사탄탱고(Sátántangó)’(1985) 등을 통해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언어와 형식에 집중하는 서사 작가로 평가받고 있음. 그는 스웨덴 국립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기쁘고, 동시에 차분하고 긴장된다"고 소감을 밝히며, "나의 전 생애는 일련의 수정 작업이었다."고 말했음.국내에는 ‘사탄탱고(Sátántangó)’를 포함 다수의 변역본이 이미 출판되어 있으나, 모두 중역(독-한 또는 영-한 번역본)이고, 내년 2월 크러스너호르커이의 신작 ‘죔레가 사라지다’(2024)가 처음으로 원전 번역으로 출판될 예정임.https://hungarytoday.hu/laszlo-krasznahorkai-awarded-nobel-prize-in-literature/https://nepszava.hu/3297473_krasznahorkai-laszlo-nobel-dij-sved-nemzeti-radio □ 1956년 헝가리 혁명 기념일: 대규모 행사 속 정치적 대립헝가리는 지난 10월 23일, 1956년 혁명 및 자유 전쟁 69주년을 맞아 전국적으로 대규모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국가적 추모의 의미와 함께 집권 여당 및 야당 간의 정치적 대립을 동시에 보여주었다. 1956년 10월 23일은 헝가리 국민이 소련의 점령과 공산주의 독재에 맞서 학생 시위로 촉발된 날이다. 시위대는 공산주의의 상징인 스탈린 동상을 철거했으며, 이후 나지 임레 정부의 개혁 노력이 이어졌으나 11월 4일 소련군의 재침공으로 무력 진압되었다. 이 사건은 수천 명의 희생자와 수십만 명의 망명자를 낳았다. 이후 1989년 제3공화국이 선포되면서 공식 국경일로 지정되었다.기념일을 맞아 부다페스트에서는 여당과 야당이 각각 대규모 행진을 조직하며 정치적 세 대결을 펼쳤다. 여당인 피데스(Fidesz)는 빅토르 오르반 총리가 '평화 행진(Peace March)'을 주도하며 코슈트 러요시 광장(Kossuth Lajos Square)에서 연설하고. 오르반 총리는 이 행진을 '평화 편의 다수'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함. 반면, 페테르 마자르가 이끄는 야당 티서당은 '국민 행진(National March)'을 조직하여 영웅 광장(Hősök tere)으로 행진했음.https://hungarytoday.hu/october-23rd-1956-the-day-the-statue-fell-hungarys-fight-for-freedom/https://hungarytoday.hu/peace-march-vs-national-march-rival-processions-mark-1956-revolution-anniversary/ □ 페퇴피 문화 프로그램 2.0, 48억 포린트 예산으로 출범헝가리 문화혁신부 장관 한코 발라시(Hankó Balázs)는 약 48억 포린트(4.8 billion HUF)의 예산이 투입되는 페퇴피 문화 프로그램(PKP) 2.0이 11월 1일부로 시작되어 내년 여름까지 진행된다고 발표. PKP 2.0은 "모든 이들이 살기 좋고 접근 가능한 헝가리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헝가리 본토를 넘어 카르파티아 분지 전역에 거주하는 헝가리 공동체의 문화적 가치를 공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음. 한코 장관은 "헝가리 문화는 당신이 있는 그곳에 있다(A magyar kultúra ott van, ahol te vagy!)"는 프로그램의 모토를 강조.2023년 모델이 1,000개 이상의 정착지와 함께 시작된 데 이어, 이번 2.0 버전은 2,000개의 헝가리 정착지 및 수백 개의 카르파티아 분지 내 헝가리 정착지를 추가로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헝가리 국립 오페라 극장, 부다페스트 오페레타 극장, 헝가리 국립 기록보존소, 국립 영화 연구소 등 주요 기관들을 포함해 54개 문화 기관이 참여함. PKP 2.0을 통해 최소 30,000명이 국립 박물관, 오페라 등 주요 문화 시설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됨.https://kormany.hu/hirek/hanko-balazs-csaknem-otmilliard-forintos-kerettel-elindul-a-petofi-kulturalis-program-20https://magyarnemzet.hu/kultura/2025/10/hanko-balazs-petofi-kulturalis-program-hagyomanyok-haza 주헝가리 한국문화원 | 2025.11.07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