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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속의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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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외신들, 역사 수정주의에 물든 아베 정권 비판

    - ;아사히 오보로 일본 이미지 실추됐다는 아베 총리의 주장, 아사히의 역할 과대평가 한 것; (WSJ)- "아사히 보도에서 문제가 된 증언은 일본의 전쟁 범죄 증거 중 극히 일부에 불과" (Economist)- "아베 정부의 역사 수정 시도는 독일 총리가 홀로코스트를 부정하는 것에 비견할 만" (FAZ) 일본의 아사히신문은 지난 8월 일본군이 위안부를 강제 연행했다는 주장을 담은 기사를 철회했다. 이를 계기로 일본 언론들은 ;위안부 강제 동원이라는 사실은 날조;라는 내용의 기사들을 보도했고 아베 내각은 위안부 강제 동원을 부정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아사히신문 오보로 인해 일본의 국가이미지가 실추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주요 외신들은 일본이 위안부를 강제 동원했다는 역사적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며 역사 수정주의적인 일본의 태도에 비판을 가했다.이코노미스트는 9월 14일, ;값비싼 실수;제하 기사에서 문제가 된 요시다 세이지 씨의 증언은 일본이 위안부에게 저지른 엄청난 범죄 증거 중 극히 일부를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런 증언은 가해자가 상세한 진술을 하도록 이끄는 역할을 한다고 주장하며 아사히의 실수로 일본인들이 올바르지 못한 역사관을 갖게 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7일 ;미국 전문가, 아베 총리의 견해에 도전;을 보도해 미국 전문가 4명이 아사히의 오보가 일본의 국제적 명성을 해쳤는지에 관한 토론에 끼어들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신빙성 없는 요시다의 증언은 위안부 문제에 대한 미국의 견해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아베 총리가 아사히신문의 역할을 과대평가 하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위안부 문제를 놓고 일본을 비난하는 것은 아사히의 보도 때문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전문가 4명은 2007년 미국 하원을 통과한 위안부 결의안을 만드는데 관여한 바 있다. ;중대 위기 맞은 아사히, 위기 극복할 것;독일의 유력 일간지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자이퉁(FAZ)은 9월 16일 ;기회 예감하는 일본의 민족주의자들; 기사를 통해 ;아베 정부는 오보 정정을 기회삼아 일본이 저지른 끔직한 만행을 씻어버리고자 하는데 이런 시도는 독일 총리가 거짓으로 밝혀진 증언 하나 때문에 홀로코스트가 있었다는 것을 부정하는 것에 견주어 생각할 수 있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아베 총리에 대해서는 ;두 번의 임기 동안 조용히 있다가 이제야 일본의 전쟁범죄에 대한 책임을 명백히 부정하려는 정신착오를 일으키고 있다;고 지탄했다. FAZ는 일본을 제외한 어떤 곳에서도 일본이 한국 여성들을 강제 성노동에 동원했다는 것을 부정하는 학자들을 찾을 수 없다며 아사히신문 사건을 ;날로 강력해지는 아베 내각의 민족주의에 맞설 보루이자 자유주의의 기함;이라 표현했다.같은 날 로이터는 ;실수로 인해 아베 비판 기세 꺾인 진보신문; 기사에서 아사히신문을 뉴욕타임스에 비유했다. 아시아문제연구소장인 제프리 킹스턴 교수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사히는 지난 60년 간 일본을 통치한 보수파의 부패를 폭로하고 보수정권에 반대해왔으며 8백만 명으로 추산되는 독자들은 신문의 입장을 존경한다. 아사히는 권력에 도전하기를 주저하지 않고 신뢰받고 믿 을수 있는 목소리를 대변한다;고 분석했다. 킹스턴 교수는 ;아사히 독자들은 미국 진보주의 독자들이 뉴욕타임스를 선호하는 것과 같은 이유로 이 신문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한 소식통의 말을 빌려 기사 철회 사건은 오히려 위안부 이슈에 관한 논쟁에서 아사히의 신뢰를 강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사히가 이번 일을 계기로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신규 위원회를 두어 위안부 문제 보도내용을 검증하도록 의뢰할 것이기 때문이다. 로이터는 아사히가 명성을 되찾고 진보적 목소리를 주도하는 역할을 유지할지 여부를 지켜볼 의향을 나타내며 ;쉽지 않겠지만 아사히가 위기를 극복하리라고 생각한다;는 디스패치재팬 편집장의 말을 전했다. 위안부 유엔보고서 수정 바라는 일본이런 상황에서 일본 외무성 대사는 지난 14일 위안부를 ;성노예;로 규정하고 일본정부에 사죄와 배상을 권고한 유엔 보고서 일부 내용을 철회할 것을 요청했다. 보고서에 요시다 씨의 증언 내용이 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보고서를 작성한 라디카 쿠마라스와미 전 유엔 특별보고관은 일본의 요청을 거부했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는 17일 ;유엔, 위안부 관련 보고서 수정 요청한 일본에 퇴짜;를 보도했다. 신문은 이 같은 조치가 위안부가 일본군에 의해 강제 동원됐다는 국제적으로 수용되는 견해에 문제를 제기하려는 일본 정부 캠페인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일본 내 여러 주류 학자들과 대다수의 非일본계 연구자들은 일본 정부의 주장을 일축한다고 전했다. 학자들은 요시다 증언이 여성들의 강제동원을 증명하는 주된 증거가 결코 아니라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쿠마라스와미 전 보고관 역시 자신이 작성한 보고서는 주로 다수의 위안부 피해여성들의 증언에 기초하고 있으며 요시다 증언은 보고서 결론 도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음을 밝혔다고 전했다.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4.10.29 | 조회수 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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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영화에 매혹된 아르헨티나

    지구반대편에 있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제1회 한국 영화제 ;HANCINE'가 개최됐다. 지난 2년간 사랑을 많이 받았던 영화 10편이 중남미 최초로 현지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10월2일부터 8일까지 일주일간 소개됐다.개막작은 중남미 선호 장르인 액션 영화 ;베를린;이 선정됐으며 ;도둑들;, ;연가시;, ;내 아내의 모든것; 등 한국에서도 많은 관객을 동원한 인기 작품들로 구성됐다.현지 라디오 채널인 시그노스(Signos)는 2일 ;HANCINE'의 기원 및 의의 등을 상세히 다루면서, 한국영화는 아르헨티나 관객들에게 익숙한 전형적인 레퍼토리의 영화들과는 차별화된 흥미로운 요소를 갖고 있어 영화 애호가, 전문가, 영화 프로그래머들이 선호하고 있다고 소개했다.특히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은 한국 영화 상영회 등을 통해 꾸준히 한국영화를 소개해 현지에 한국영화를 알리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보도했다. 문화원 관계자는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영화제 개최 배경으로 최신 한국영화 관람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온 현지 영화 팬 및 관계자들의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한 ;국제 다수의 국제영화제를 통해 한국의 감독과 작품들에 대한 인지도는 높지만, 주로 초청 감독이나 상영작들이 예술영화에 한정된 경우가 많아 다소 아쉬웠다;며 ;이번 영화제를 통해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흥행작들을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방송은 이어 한국 영화는 지금까지 다양한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한 것은 물론 백만 관객 동원도 엄청난 흥행 성공으로 생각되는 아르헨티나 영화에 비해 한국의 흥행작은 천만 관객을 넘어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부산 국제영화제;를 예로 들며 한국영화는 이제 외국 영화제에 초청되는 것을 넘어 세계 곳곳의 작품들을 주도적으로 초청하는 세계적인 영화제를 개최하는 선진 영화산업의 메카로 성장하고 있음을 알렸다.한편 아르헨티나의 유력일간지 라 나시온(La Nacion)도 5일 ;제 1회 부에노스아이레스 한국영화제;;맛있는; 한국 영화; 기사를 통해 영화제 상영작 10편을 소개하며 특히 아르헨티나 감독 후안 타라투토(Juan Taratuto)의 로맨틱코미디 ;내 아내의 남자친구'를 리메이크한 작품인 ;내 아내의 모든 것;이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 ;HANCINE' 소개 포스터 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4.10.20 | 조회수 4,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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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가을, 한국 문화가 홍콩을 물들인다

    한국의 문화를 홍콩에 소개하는 ;한국 10월 문화제(Festive Korea);가 지난 2일 홍콩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4회 째를 맞는 한국 문화제는 지난 3년 간 참가인원만 80여 만 명에 이르고 첫 해에 비해 행사 프로그램 수가 3배가량 증가하는 등 홍콩 내 대표적인 해외문화 축제로 자리를 잡았다. 홍콩의 유력 언론들도 풍성한 ;한국 10월 문화제;에 대한 소식을 특집 기사로 전달하고 있다.▲ 문회보에 소개된 ;10월 한국 문화제; 포스터 홍콩 문회보는 6일, ;한국 10월 문화제 개막;한국의 예술과 문화의 향연;제하의 전면기사를 통해 축제 소식을 전했다. 신문은 이번 문화제가 홍콩 정부로부터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으며, 한국과 홍콩이 함께 참여한 창조적이고 도전적인 공연들이 펼쳐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축제는 11월까지 이어지며 총 17개 공연 팀이 참가하고 30여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신문은 이번 축제를 통해 한류 열풍이 더 거세져 최고 수준에 다다르길 바란다는 기대감도 표했다.홍콩의 대공보는 축제가 개막한 2일, 2개면에 걸친 특집기사 ;제 4회 한국 10월 문화제;를 보도했다. 신문은 올해가 한국과 홍콩의 문화협력 체결 10년을 기념하는 의미 있는 해로 주홍콩 한국총영사관은 이에 걸맞은 최고 수준의 공연과 전시회 등을 준비했으며 그간 한국문화에 대해 보여준 홍콩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대공보는 이번 문화제의 개막공연이 넌버벌퍼포먼스 ;난타;를 제작한 송승환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에 관심을 표명하며 행사 기간 중 한국 무용단의 공연, K-pop그룹들의 무대, 10개가 넘는 한국 영화 감상이외에도 사진전과 한국요리 경연대회 등 다양한 즐길 거리들이 준비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문화제는 단순히 한국의 예술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한국과 홍콩 현지 예술가들 간의 문화적 교류를 촉진시켜 새로운 인재를 양성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나아가 한국과 홍콩 간의 우호적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킬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앞서 대공보는 ;10월 한국 문화제, 30여개 프로그램 마련되어 있어;(9.25)제하의 기사에서도 다가올 문화제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한바 있다. 특히 개막 작품 ;웨딩;을 자세히 소개하며 다양한 음악적 요소가 가미된 새로운 방식의 공연이자 영국 애딘버러에서 열리는 프린지 페스티벌(Fringe Festival)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은 작품으로 관중들이 재즈, 라틴음악 등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한국 국립국악원과 홍콩 차이니즈 오케스트라가 협연하는 ;Majestic Drums; 공연도 펼쳐질 것이며 이를 통해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관계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주홍콩 한국총영사관의 유병채 문화홍보관은 대공보와의 인터뷰에서 ;두 공연단은 국적은 비록 다르지만, 곡조는 지역적인 차이를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한국의 공연 팀들이 홍콩의 문화예술 팀들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의 특색을 드러낼 수 있는 문화 공연을 만들어냈다.;고 강조, ;지역을 넘어선 협력;의 개념을 부각했다.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4.10.10 | 조회수 5,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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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래도 안 볼래? 방송도 한국이 만들면 다르다

    - 미국판 ;꽃보다 할배;, 중국판 ;나는 가수다;, 베트남판 ;아빠! 어디가?;- 한국방송 포맷 수출 아시아를 넘어 북미대륙까지 한국의 방송 프로그램 포맷 수출이 줄을 이으면서 새로운 한류 브랜드로 자리 잡게 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은 22일 ;;별에서 온 그대; 미국 진출;이라는 기사를 통해 최근 중국에서 ;치맥; 열풍을 불러왔던 ;별그대;가 미국 ABC방송을 통해 제작될 것이며 현재 파일럿 대본 집필 단계라는 소식을 알렸다. 미국의 연예 일간지 할리우드 리포트가 19일 단독 보도한 바에 따르면 ;My Love From Another Star;라는 제목의 미국판 역시 한국 원작의 포맷을 살려 초능력을 가진 외계인과 스타의 사랑을 그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지난 2일에는 미국의 유력 방송사 NBC가 ;꽃보다 할배;의 포맷을 구매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시카고 트리뷴은 2일, ;NBC, 한국의 ;할배;들에게 ;더 늦기 전에;라고 말해; 제하 기사에서 NBC방송이 한국의 인기 예능프로그램의 포맷을 구매해 ;Better Late Than Never(더 늦기 전에);라는 제목으로 미국판을 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꽃 할배;가 미국 지상파 방송사에 판매된 최초의 한국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단순히 아이디어만을 수출한 것이 아니라 네 명의 베테랑 연기자들이 젊은 짐꾼과 여행을 떠난다는 포맷 자체를 수출한 점이 고무적;이라는 CJ E&M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할리우드 리포트에 보도된 ;별에서 온 그대;, ;꽃보다 할배; 스틸 ;높은 수준과 독창성 지닌 한국 프로그램, 본받아야;한국 예능 프로그램의 포맷 수출 소식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에는 중국의 후난위성 TV가 ;나는 가수다;의 포맷을 구입해 제작한 프로그램이 소위 ;대박;을 쳤다. 홍콩 문회보는 지난 7월 23일 기사 ;한국과 일본 TV프로그램 포맷, 큰 인기 끌어;를 통해 중국판 ;나는 가수다;의 성공은 중국 본토의 방송국들과 제작사들에게 프로그램 포맷의 중요성을 인식시켰다고 보도했다. 또한 최근 몇 년 간 중국에서 한국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한국의 포맷 산업이 빠른 속도로 발전해 이제는 상대적으로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2013년 이래로 10개 이상의 한국 프로그램이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런닝맨;같은 프로그램은 중국 방송사들의 구매 쟁탈전 바람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고 전했다. 문회보는 기사 말미에 ;한국의 프로그램들은 독창성을 추구하고 있으며 현지 정부의 지지를 받고 있다. 한국의 예로 볼 때 높은 수준과 독창성을 지녀야 해외에서 성공할 수 있으므로 홍콩 방송 산업도 창의성이 향상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한편 지난 19일, 베트남의 여성신문은 ;베트남으로 향하는 ;아빠! 어디가?;; 제하 기사를 통해 ;아빠! 어디가?;의 베트남 판이 제작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해당 프로그램이 한국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사회 여러 분야에서 명성을 지닌 다섯 명의 아빠들이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설명한 뒤 베트남에서 제작될 프로그램에 참여할 출연자들을 소개했다. 이어 유럽 여러 나라들도 ;아빠! 어디가?;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있으며 러시아가 포맷을 구입해 프로그램을 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4.09.30 | 조회수 4,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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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아시안게임 : “적은 비용으로도 특별한 인상”… 소도시 올림픽 개최 가능성 제시

    지난 19일 개막한 제 17회 인천아시안게임에 대한 외신들의 관심이 뜨겁다.홍콩의 신보는 23일, ;아시아의 올림픽; 기사를 통해 아시안게임의 역사는 아직 백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아시아 각국의 발전에 새로운 장을 여는 역할을 한다고 보도했다. 특히 오늘날에는 아시아의 경제 발전에 영향을 끼치며 단순한 체육경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며 현재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이 바로 가장 좋은 예라고 밝혔다. 이어 인천은 원래 항구도시였으며 이제는 동북아의 국제금융센터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전했다.일본 요미우리신문도 20일, 전면 특집 기사를 통해 1986년 서울, 2002년 부산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을 집중적으로 보도했으며, 아사히신문은 20일 ;평화와 미래로 이어지는 대회 ;제하로 유정복 인천시장과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유 시장은 인터뷰에서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이 ;45억의 아시아인을 잇는 축제로 평화와 미래로 이어지는 대회가 되었으면 한다. 특히 한국에 희망을 전하는 대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대규모 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는 부담감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조직위원회나 자원봉사자 수를 줄이고 집중적인 교육을 통해 정예요원으로 만들었다. 작은 도시에서도 아시안게임을 열 수 있다는 모델을 제시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베트남 언론인 노동신문은 20일 보도된 기사 ;하나 되는 아시아;를 통해 4년 전 상당한 비용을 쏟은 중국 광저우아시안게임과는 다르게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의 개막식은 적은 비용으로 개최됐지만 많은 관객들에게 특별하고 좋은 인상을 주었다고 호평했다. 한류스타와 함께한 흥이 넘친 ;강남스타일 올림픽;한편 이번 개막식은 이영애, 김수현 등 한류스타들의 대거 참여로 흥과 이목을 더욱 집중시켰다.홍콩의 대공보는 20일,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이라는 기사를 통해 개막식이 열린 19일 저녁, 약 6만여 명이 넘는 인파가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에 모였으며, 총 45개국에서 1만 4천여 명의 선수들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또한 개막공연은 전통문화와 한류가 한 데 어우러진 가운데 한류스타 김수현의 등장과 중국의 유명 피아니스트 랑랑과 싸이의 합동 공연이 눈길을 끌었다고 보도했다.일본의 교도통신은 19일, 성화 봉송 최종주자로 나선 배우 이영애를 집중 조명하며, 스포츠 선수가 아닌 이례적 기용이라며, ;중국의 빈민가 지역에 초등학교를 세웠고, 주연으로 출연한 드라마 ;대장금;이 일본 뿐 아니라 중동 지역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등 아시아 전체를 향해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보내는 데 최고 적임자였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인천아시안게임에 대한 관심은 독일에서도 이어졌다.▲ FAZ를 통해 보도된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식 장면 독일의 유력 일간지 프랑크푸르트 알게마니에 자이퉁(FAZ)은 23일 ;강남스타일 올림픽; 제하 기사를 보도했다. 신문은 아시안게임을 통해 이제 세계 스포츠의 중심이 아시아 대륙으로 이동했음을 알 수 있다며 ;2012년 런던올림픽은 26개 종목에서 302개의 금메달이 수여되었으나 이번 아시안게임은 36개 종목에서 439개 금메달이 걸려있다. 어떤 점에서는 아시안게임이 올림픽보다 더 큰 규모다.;라고 주장했다. 덧붙여 이번 인천 경기에서는 17개의 종목이 신설되었다고 설명하며 2018년 동계 올림픽이 한국의 평창에서 열린다는 점도 함께 전했다.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4.09.25 | 조회수 4,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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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를 알아가는 중인 한식과 영국

    지난 6월, 영국 최대 음식 축제인 ;테이스트 오브 런던(Taste of London); 행사를 통해 한국 음식이 현지인들에게 소개됐다. 매년 5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이 행사에 한식 부스가 세워진 건 올해가 처음이다. 영국의 유명 셰프이자 한식 애호가로 알려진 기지 얼스킨(Gizzie Erskine)은 행사장에 임시 레스토랑을 열고 한식을 선보였고, 한국 문화를 알리는 파워블로거인 미국인 조 맥퍼슨(Joe McPherson)은 한식 소개가 그야말로 대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한식 부스 소개 포스터 ;테이스트 오브 런던;으로 영국인들의 한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영국 유력 언론 텔레그래프(Telegraph)는 10일 ;한식: 영국을 사로잡은 맛; 제하 기사를 보도했다. 신문은 ;미셸 오바마 여사가 김치 담그는 법을 트위터에 직접 작성하고 기네스 펠트로가 비빔밥을 만드는 동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한 데서 알 수 있듯 한식은 이미 미국에서 상당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김치는 일본 미소시루처럼 흔해졌고 갈비는 대다수 도시에서 손쉽게 맛볼 수 있는 반면 영국은 이런 추세에서 조금 뒤쳐져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식은 아직 중식이나 일식만큼 영국인의 식생활에 침투하지 못했고 런던에서조차도 주로 학생들이 가는 저가 한식당만 간혹 눈에 띤다며 아쉬움을 표했다.텔레그래프는 독특한 한국의 맛을 영국에 소개한 장본인으로 요리사 쥬디 주(Judy Joo)를 꼽았다. 주 씨는 영국에서 활동 중인 한국계 미국인으로 내년 초 방영될 방송;간단하게 만드는 한식(Korean Food Made Simple);에서 여러 요리법을 선보일 예정이다. 쥬디 주는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한식이 영국에서 약세인 데는 작게 형성된 코리아타운 등 여러 이유가 있지만 이제 상황이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에서 한식이 성공한 까닭은 한국인 요리사들이 직접 연 한식당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며 이런 추세가 영국에서 재현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신문은 조만간 런던 소호에 열릴 주 씨의 레스토랑을 소개하며 이곳에서 보쌈 등 여러 한식들을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보쌈에 대해서는 ;이런 메뉴라면 한식이 영국 대중의 입맛을 사로잡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다음으로 김치를 설명하며 ;한국인들이 가장 즐기는 음식이자 무엇을 먹든 항상 곁들이는 음식으로 모든 한국 가정은 각각의 김장 방식이 있고, 신맛, 단맛, 짠맛, 매운맛을 모두 느낄 수 있어 맛으로는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김치는 중독성이 있어 어디에 곁들여 먹어도 맛있다. 한인마트나 온라인상에 안전하게 진공 포장된 김치를 살 수 있고, 김치와 다른 음식을 같이 넣어두면 음식에 김치 냄새가 밸 수 있으니 김치 냉장고가 없는 경우에는 직접 담그기 보다는 사먹는 편이 낫다;고 상세히 설명했다. 신문은 레스토랑에서 선보일 또 다른 메뉴인 호떡을 묘사하기 위해 영국의 전통 음식들을 예로 들기도 했다. ;으깬 땅콩, 설탕, 소금, 시나몬을 부드러운 도우에 올린 후 ;코니쉬 패스티(Cornish pasty: 고기와 야채가 든 파이);처럼 끝부분을 모은 후 기름에 튀긴 음식으로 ;첼시 번(Chelsea bun: 건포도가 든 빵의 일종);과 같은 맛이 나지만 씹히는 질감이 느껴지며 견과류가 많이 들어가 있다.;▲ 기사를 통해 보도된 보쌈 이미지 텔레그래프는 ;김치 열풍;, ;부산 BBQ; 등 영국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길거리 음식점 덕분에 한식 열풍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사람들이 불고기 버거와 바삭한 한국식 치킨을 먹기 위해 길게 줄을 서기도 한다;고 전했다. 또한 한식당을 발견했다면 한국인들의 식습관에 미리 익숙해지는 것이 좋다며 ;한국인들은 음식을 나눠먹고 때로는 가짓수가 스무 개에 달하는 음식이 모두 한 번에 나온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쌀, 죽 혹은 만두로 된 혼자서 먹을 메인 음식을 하나 시키고 나머지 반찬을 즐기면 된다;고 조언했다.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4.09.19 | 조회수 5,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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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의 밤하늘을 수놓은 서울시향의 연주

    정명훈 예술감독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SPO)이 8월 27일, 세계적 여름 음악축제 BBC프롬스 무대에 섰다. BBC프롬스(Proms)는 영국의 대표적인 음악축제로 세계적인 클래식 페스티벌이다. 1895년에 시작해 올해로 120회를 맞은 이 음악축제는 세계 음악인들과 음악 애호가들의 꿈의 무대이며 세계 정상급 교향악단을 초청해 콘서트를 개최한다. 아시아 오케스트라가 이 무대에 선 것은 2001년 NHK심포니 오케스트라 이후 두 번째다. 객석을 가득 메운 6000여 명의 관객들은 서울시향의 성공적인 데뷔무대에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냈으며 네다섯 차례 커튼콜을 요청했다.영국의 파이낸셜타임즈는 지난 달 28일, 서울시향의 무대에 대한 리뷰기사 ;BBC프롬스: 서울시립교향악단;을 통해 공연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서울시향의 프로그램을 ;오래된 이분법을 넘어 문화 충돌보다는 굴절된 정체성에 더 주목했다;고 분석한 이 기사는 맨 처음 선보인 드뷔시의 ;바다;에 대한 설명을 마친 뒤 ;서울 시향은 이 곡을 풍부하고 정교하게 인상주의적으로 묘사했다;고 호평했다. 다음으로 이어진 진은숙의 생황협주곡 ;슈(;u);는 고대이집트 상형문자에서 공기를 상징하는 글자를 따온 곡으로 관악기인 생황으로 연주되었으며 새로운 소리의 세계를 열어주었다고 전했다. 깨끗한 생황 소리가 울려 퍼진 후 하모니카 소리와 어우러지며 오케스트라 악기와 비르투오시타(virtuosita: 고도의 연주기교) 대결을 펼치는 등 흥미로운 대조를 들려주는 곡이라는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또한 ;슈; 역시 인상주의적 음률이 이어지지만 폐쇄공포증을 유발할 정도로 숨이 막히는 중간 부분에서 마음을 울리는 피날레까지 표면적인 영향 뿐 아니라 감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평했다. 생황 연주자로 나선 중국의 우웨이는 생황의 현대화 및 대중화에 큰 기여를 한 인물이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우웨이가 기량이 뛰어난 연주를 보이며 이 곡을 매력적으로 길들였다고 표현했다. 기사는 지휘자인 정명훈 감독이 정확하면서도 활기찬 지휘를 선보였다는 찬사를 보내며 "저녁 내내 휘몰아친 연주에 관객들은 공연장을 떠나며 미소를 짓지 않을 수 없었다"며 연주회의 풍경을 전했다.영국의 유력 일간지인 텔레그레프 역시 서울시향의 공연에 대한 리뷰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걸출한 공연;를 통해 찬사를 보냈다. 신문은 몇몇 오케스트라들이 국가적인 전형성을 보이는 반면 서울시향은 매우 뛰어난 연주를 보였다고 극찬한 후 지휘자 정명훈과 작곡가 진은숙이 성공적인 공연을 위한 두 개의 중요한 카드였다고 분석했다. 정명훈 지휘자에 대해서는 ;키가 크고 호리호리하며 단호한 표정을 지녔으며 매우 성공적인 커리어를 가졌다;고 설명한 후 관객들이 그의 지휘를 통해 장엄함을 느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진은숙 작곡가는 한국에서 태어났으며 유럽의 엘리트 모더니즘 작곡가들 중 한명으로 그녀의 곡 ;슈;는 도발적이고 생생한 느낌을 준다고 호평했다.▲ 파이낸셜타임즈를 통해 보도된 서울시향의 연주 장면 글- 외신협력과 안세희 2014.09.15 | 조회수 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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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을 즐기는 여러 가지 방법들

    서울은 아시아 다른 곳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많은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AP는 지난 26일 ;서울: 교통, 빠른 이동 전화, 고궁 그리고 음식; 제하의 기사를 통해 한국의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꼼꼼히 소개했다.동 기사는 특히 서울에 산재한 절과 궁궐을 통해 한국의 역사적 전통을, 거대한 규모의 국립박물관에서는 한국의 역사를 배울 수 있다고 소개하며, 놀랍도록 다양한 한식의 맛, 북미 대부분의 도시를 부끄럽게 만드는 교통서비스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기사는 서울시의 ;패스 플러스; 카드를 가지고 있으면 지하철, 버스, 택시를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관광지의 입장료도 지불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아울러 한국은 전략적으로, 문화적으로 동아시아의 강대국들 사이에 위치한 나라로 한국의 기술과 역사 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면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할 것을 추천했다. 30만점이 넘는 유물들을 보유하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은 전 세계에서 6번째로 큰 규모이며, 아시아에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또한 미래형 건축 디자인으로 설계된 외관은 보는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고 있으며, 자연광을 활용한 전시실은 보통 큰 박물관 내부에서 느껴지는 ;금고에 갇힌 듯한 답답함; 과는 차이가 있고 설명했다.AP는 또한 서울에는 5개의 궁들이 위치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대부분의 관광책자에서 추천하고 있는 경복궁 이외에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창덕궁 등도 가볼만한 명소라고 꼽았다. 특히 여러 곳으로 뻗은 길을 따라 만들어진 창덕궁을 제대로 구경하기 위해서는 가이드 투어 이용을 추천하기도 했다.그밖에도 쇼핑의 최적지로 명동을, 한국전통가옥을 즐기려면 북촌 한옥마을을 가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으며, 상점들이 문을 닫는 저녁 시간이 되도 먹거리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광장시장에서도 색다른 볼거리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AP를 통해 보도된 광장시장 풍경 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4.09.05 | 조회수 4,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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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문학에 반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소설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소설가 캐롤 캠벨(Carol Campbell)은 지난 4월, ;세계기자대회;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가 우연히 황석영의 소설 ;손님; 을 읽게 됐다. 생에 처음으로 접한 한국문학에 매료된 그녀는 남아공 일간지 ;The Mercury' 에 6일, ;한국 문학, 폭풍처럼 세계에 다가서다; 를 기고했다.칼럼에서 필자는 책을 읽은 후에야 저자 황석영이 존경받고 사랑받는 동아시아 작가들 중 한 명이라는 것과 노벨 문학상 후보에도 오른 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덧붙여 황석영 작가가 한국 최고문학상을 수상했고 그의 작품들이 여러 언어로 이미 번역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책장을 넘기며 세계적인 대문호이자 남미 출신 작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의 마술적 사실주의를 떠올린 필자는 이 책만큼 한반도의 최근 정치 역사를 짜임새 있게 가장 잘 설명한 책은 없는 것 같다고 호평했다. 또한 황석영 작가가 올해 4월에 개최된 ;런던도서전; 한국특집에 특별 게스트로 참석했으며 현실주의 소설로 명성을 떨쳤지만 5년간 투옥생활을 거친 후 마술적 사실주의를 탐구하기 시작했다는 사실도 함께 전했다. ;과거를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모습을 그리는 한국문학, 전 세계를 매혹할 것;캐롤은 ;손님; 을 읽은 것을 계기로 한국문학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한국문학이 마치 케이팝처럼 전 세계를 매혹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즈가 지난 6월, ;한국이 문학을 통해 한국의 정체성을 세계에 각인시키고 있으며 유럽의 구텐베르크 성경 인쇄 보다 반세기 앞서 한국에서 이미 금속활자가 발명되었다; 고 보도한 사실을 알리며 한글이 세종대왕에 의해 발명되었다고 설명했다. 황석영 작가 이외에도 소설가 신경숙, 김영하 등 한국 작가들을 알게 된 필자는 남아공의 현실주의 소설가로서 ;온라인 세대의 불협화음과 단절 등 보편적인 주제를 탐구하는; 이 작가들과 많은 것을 공유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남아프리카의 문학적 거장들의 작품에서도 찾아볼 수 있듯 한국 대표 작가들의 작품에도 과거의 유산이 어른거리는데 한국문학은 자국의 문학작품과는 다르게 과거의 외상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하고, ;과거는 모든 이야기의 원천이 될 수 있지만 한국 문학이 보여주듯 작가는 어떻게 사회가 변하고 성숙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하고 또 그래야만 한다.; 고 주장했다.;The Mercury' 의 저녁뉴스 편집자이기도 한 캐롤은 많은 남아공 사람들에게 한국은 물리적으로 너무 먼 나라지만 한국은 기술적으로 매우 앞서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온라인을 통해 한국의 책, 시, TV프로와 영화 등을 접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다음에는 황석영 작가의 또 다른 소설인 ;오래된 정원;을 읽을 계획이며 옛 한국과 새로운 한국을 이어주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책 또한 남아공 사람들이 많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드러냈다. ▲ '손님'의 영문판 ;The Guest'표지, 필자는 ;책 표지에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군인들의 사진을 보고 있는 듯한 노인의 실루엣이 그려져 있고 한국 전통가옥에 사용된 둥근 기와와 테두리가 둘려져 있다.;고 묘사했다.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4.08.29 | 조회수 4,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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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가학성은 순수하다" 해외에서 더 주목받는 김기덕 감독

    김기덕 감독에 대한 외신의 관심은 늘 뜨겁다. ;아리랑;, ;뫼비우스;, ;피에타; 등의 작품은 공개와 동시에 해외 언론들의 열렬한 호평을 받았다. 김기덕 감독 스스로도 "난 국내보다 해외에서 인기가 더 많다" 고 밝혔을 정도다. 국내에서는 극과극의 평가를 받으며 논란을 자아내는 감독이지만 여전히 외신은 김기덕 감독에게 큰 관심을 보인다. 신작 '일대일'이 제 71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베니스데이즈'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가운데 이탈리아의 양대 일간지 중 하나인 라 레푸블리카(La Repubblica)는 22일, 김기덕 감독 인터뷰 ;나의 가학성은 순수하다;를 보도했다. ;현 시대를 유심히 들여다보고 분석하는 철학자;김기덕 감독은 기사에서 ;영화작업이 끝난 후 작은 나무집으로 돌아가 잠을 청했다. 내 거주지는 지극히 작으나 빗소리가 좋다. 여기서 자고 글을 쓴다. 나중에 숲 속 오두막집에 살며 농사일을 하고 싶다; 고 밝혔다. 기사는 김기덕 감독이 30세에 한국을 떠나 미술을 공부하기 위해 파리로 향했고, 그곳에서 ;퐁네프의 연인들; 과 ;양들의 침묵; 을 보고 영화 공부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기덕 감독이 현시대를 유심히 들여다보고 지루함 없이 과감하게 분석하는 작품을 통해 누구 못지않은 철학자가 되었다고 평가하며 영화 ;일대일; 이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 대한 감독의 인식과 자본주의의 퇴폐를 대변한다고 분석했다. 라 레푸블리카는 ;이 53세의 한국 감독은 끊임없는 작품 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평단과 대중들을 놀라게 한다; 며 2004년 ;사마리아; 로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2012년 영화 ;피에타; 로 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감독의 이력을 소개했다. 이어 김기덕 감독의 작품에는 충격적인 줄거리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이 견디기 힘든 장면을 감당하며 영화를 감상할 수 있게 만드는 영혼의 순수함이 있다고 설명하며 ;잔인함과 시적 감성이 독창적이고 감동적으로 공존하고 있다; 고 호평했다. 또 ;순수하고 진실한 사람도 변할 수 있다. 우리들 각자의 성격은 누굴 만나고 어떤 시대에 사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지금 우리의 삶은 깊은 고통 속에 남겨져 있다. 이와 같은 탈출구 없는 쳇바퀴의 삶을 이야기하기 위해 영화를 만들었다; 는 감독의 말을 함께 전했다. 기사는 신작 ;일대일; 의 줄거리를 폭력적이라 표현하면서도 그 폭력적인 줄거리란 ;두려움은 좀 더 나은 삶을 사는 것을 도와주며 우리는 탈출할 곳이 없다는 것; 이라고 밝혔다. 또 김기덕 감독이 자신의 영화 속 폭력에 대해 설명하며 ;고귀한 감정들을 들춰 보였다; 고 묘사했다. 감독은 기사를 통해 ;돈이면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것과 시한폭탄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보는 번뇌와 절망 등 나의 생각을 드러내는 첫 영화이기도 하다; 며 작품의 의미를 설명하고 ;전 세계 모든 나라들이 질서를 존중하고 평화의 이름으로 설립된 국제기구들이 그들의 역할을 진심을 다해 수행한다면 우크라이나 사태나 이라크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 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 ;나의 가학성은 순수하다; 원문 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4.08.26 | 조회수 5,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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