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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속의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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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외신이 본 한국 문화 돌아보기

    작년 한 해 수 없이 많은 외신 기사들을 통해 한국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국을 담은 기사들은 지면과 인터넷, 스마트폰을 통해 전 세계 독자들에게 전달됐다. 외신은 한국의 모습을 어떻게 보도했을까? 해외문화홍보원 외신협력과는 국가이미지, 한류, 한식, 관광의 네 가지 부문에서 작년 한 해 외신들이 한국을 어떻게 평가했는지 분석했다. 자체 모니터링과 재외공관 보고를 통해 수집된 총 34개국 937건의 기사가 분석에 활용됐다. 한국과 관련된 기사를 가장 많이 보도한 나라는 홍콩(272 건)이었으며 미국(132 건), 일본(93 건) 그리고 중국(79 건) 순으로 보도량이 많았다. 문화 부문 기사는 전년 대비 257 건이 증가했는데 여전히 건재한 한국 드라마와 영화의 인기, 급부상하고 있는 한식에 대한 관심, 월드컵;올림픽;아시안 게임 등 스포츠 행사로 인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전체 기사 중 긍정적인 기사가 56%로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영국, 스페인, 독일 등 유럽 언론을 중심으로 부정적 기사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국가이미지가 개선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부문 별 평가와 전망 국가 이미지 미국 언론은 한국의 모습을 혁신적으로 그리고 있었다. 한국은 블룸버그(Bloomberg)가 전 세계 215개 국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혁신지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사실은 작년 1월 23일 블룸버그의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포브스(Forbes)는 작년 8월 14일 빠른 인터넷과 어디서나 접속 가능한 와이파이, 높은 생활수준을 장점으로 꼽으며 서울을 원격근무에 가장 최적화 된 도시 중 하나로 선정했다. 중국 언론은 한국 무역협회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중국인들은 한국을 ;친절하고 재미있고 패셔너블하면서도 애국심이 살아있는 나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특히 홍콩의 문회보는 5월 9일, ;한국인들의 민족정신과 애국주의는 자국 제품을 선호하는 결과로 이어져 한국 생산력 발달에 기여한다;며 ;홍콩의 젊은이들도 한국의 정신을 본받아야 한다;고 보도했다. 중남미, 남부 유럽 언론은 한국의 진보적인 도전정신과 창조성을 높이 평가했다. 에콰도르의 유력 언론 ;엘 꼬메르시오(El Comercio);는 5월 29일 세계 최고인 인천공항, 다양한 디자인의 고층 빌딩 등이 한국 사회의 도전정신을 상징한다고 보도했고 스페인의 ;라 반구아르디아(La Vanguardia);는 한국을 가리켜 ;진보와 창조성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나라;라고 보도했다. 한류 작년 한해 외신을 사로잡은 차세대 한류 주자는 바로 한국의 화장품이었다. 독일 유력지 ;디 벨트(De Welt);는 8월 14일 ;한국 화장품이 자동차, 스마트폰, K-pop에 이어 새 트렌드로 등극했다;고 보도했다. 싱가포르의 최대 일간지 ;더 스트레이트 타임즈(The Straits Times);는 2월 21일 ;한국 스타들의 깨끗한 피부와 자연스런 화장법이 인기;라고 보도했으며 일본 아사히는 4월 16일 ;한국 화장품의 인기는 문화의 힘이 산업 진흥으로 연결된 극적인 예;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외신들은 K-pop과 한국 문화 콘텐트에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한국 문화의 세계적 성공이 산업 진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를 창조 경제의 일환으로 해석했다. 한식 2014년은 한식에 서구 언론의 관심과 찬사가 쏟아진 한 해이기도 했다. 미국의 USA Today는 6월 11일 ;한식은 이태리 음식만큼 눈부시고 태국 음식이 소유한 신비한 마술을 지녔다;고 평가했으며 뉴욕타임즈(The New York Times)는 12월 17일 뉴욕 퀸즈 지역 한식당 밀집지역을 대대적으로 소개하는 특집기사를 보도했다. 영국의 텔레그래프(Telegraph)는 3월 2일 한식을 ;차기 유행 음식(the next big thing);이라 칭했고 BBC는 2월 4일 ;유럽과 미국에서 한식이 인기 있는 이유는 한국 문화의 인기 및 한국 정부의 오랜 노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스웨덴 유력 일간지 ;스벤스카 더그블라뎃(Svenska Dagbladet);은 작년 1월 19일, 특집기사 ;한국, 세계에서 가장 픙미로운 음식문화를 갖고 있는 나라 중 하나;를 통해 ;근 10년 간 한식은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아왔으며 거리 곳곳에 들어선 세련된 카페들 사이로 전통 한식당이 자리 잡은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보도했다. 그 밖에도 스페인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한식을 집중 조명한 기사들이 보도됐다. 관광 서울은 작년 5월 가디언이 선정한 ;전 세계 도시 브랜드 랭킹;에서 5위를 차지했다. 가디언(The Guardian)은 7월 14일 ;미래도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한국 여행; 제하 기사를 통해 서울, 파주 출판단지, 인천 송도 여행기를 보도하며 서울 여행을 추천하기도 했다. 아르헨티나의 유력 언론 ;라 나시온(La Nacion)'도 이와 유사한 기사를 보도했다. ;라 나시온;은 ;서울, 어지러울 정도로 황홀한 미래로의 여행;기사를 통해 한국의 역사, 문화, 경제를 두루두루 소개하며 서울의 풍경을 상세히 전했다. 2014년은 한국 관광에 대한 중화권의 관심도 꾸준히 이어진 한해였다. 홍콩의 빈과일보, 명보, Weekend Weekly 등 다수의 홍콩 언론들도 K-뷰티 관광 특집 기사들을 게재했다. 2015.01.28 | 조회수 5,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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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g

    “우리 제발 한국 드라마 보게 해주세요”

    -드라마 ;시크릿 가든;이 아르헨티나 안방극장에 진출한 사연 ;시크릿 가든을 TV로 보고 싶다;한국과 지구 정반대편에 있는 아르헨티나에서는 이색청원 운동이 벌어졌다. 다름 아닌 아르헨티나 내 한류팬클럽들을 중심으로 작년 9월부터 12월까지 약 1만 3천여 명이 패러디 동영상 제작, 질문 릴레이 이벤트 등을 통해 한국드라마 방영을 요청하고 나선 것이다. 그 결과, 아르헨티나 최초로 아시아 드라마가 방영되는 빅뉴스가 전해졌다. 아르헨티나 케이블 방송인 ;마가진 TV;가 1월10일부터 매주 토요일 저녁 ;시크릿 가든;을 방영하기 시작했다. 아르헨티나는 브리질과 함께 미 2대 문화강국으로서 세계 상위권의 방송 드라마 수출국이라는 자부심과 유럽지향의 국민정서, 폐쇄적인 문화장벽 등을 이유로 일본, 중국 드라마를 포함해 아시아권 국가에서 제작된 드라마의 방영사례가 전무했다.▲ ;시크릿 가든; 방영 청원 운동 페이스북 페이지 이렇게 한국 드라마 불모의 땅 아르헨티나에 한국드라마가 방영될 수 있었던 데는 주 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의 노력이 있었다. 한국문화원은 지난 6년 동안 한국 드라마 방영을 위해 ;카날 9(Canal 9)', '텔레페(Telefe)' 등 아르헨티나 주요 방송사의 편성 책임자들을 지속적으로 만나 한국 방송 콘텐츠의 우수성과 중남미 국가들에서의 성공 사례를 설명해왔다. 또한 한국 드라마 방영에 불리한 아르헨티나 현지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주요 방송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기도 했다.이종률 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장은 ;현지 한류 팬클럽 회원들의 자발적인 청원 운동 상황을 페이스북 등과 관련된 자료와 함께 페르난데스 방송편성 본부장에게 직접 보여주고, 최소한의 고정 시청률을 담보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준 것이 주재국 내 최초의 한국 드라마 방영결과를 도출하는데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아르헨티나 유력 언론 ;라 나시온'은 지난 8일, ;한국 드라마 시크릿 가든, 특별한 이야기;라는 제하로 ;지구 정 반대편에 탄탄한 줄거리와 신선한 인물로 가득한 보석과 같은 드라마가 있다. 한국의 흥행 드라마 ;시크릿 가든;이 ;마가진 TV'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라며 ;시크릿 가든;의 방영 소식을 전했다.신문은 ;사실 한국은 국제 영화 및 음악 시장에서 거대 제작국으로서 입지를 탄탄히 갖추고 있고 특히 한국 영화는 자국 시장 내에서도 흥행을 거듭하며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도 수상을 거머쥐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드라마의 경우 서양에 크게 알려지지 않았으나 드라마는 한국의 우수한 콘텐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장르로 매력적인 문화 수출품으로 거듭 성장하고 있는 중;으로 ;한국 드라마는 치밀한 제작 과정, 탄탄한 스토리, 기존의 틀을 깨는 장르 결합으로 차별화 된다;고 전했다.;라 나시온;은 ;시크릿 가든;에 대해 ;코미디와 판타지, 로맨스를 넘나드는 참신한 구성과 탄탄한 스토리를 갖추고 있고 한국에서 35%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며 ;2015년 ;시크릿 가든; 방영을 시작으로 아르헨티나 시청자들은 한국의 다양한 시리즈물들을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냈다.아르헨티나의 방송 전문 기자 나탈리아 트르첸코(N. Trzenko)는 ;방송에서 가끔씩 우스꽝스러운 조연으로 출연하던 동양인의 모습에 익숙한 아르헨티나 시청자들에게 처음으로 한국인이 멋진 주인공 역할을 맡은 드라마가 소개된다면 그 자체가 바로 엄청난 뉴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가진 TV;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재된 ;시크릿 가든; 방영 알림 게시글 ;시크릿 가든;을 방영하는 채널 ;마가진 TV(MAGAZINE TV)'는 아르헨티나 최대 미디어그룹 ;그루포 클라린(Grupo Clarin); 소속 케이블 방송사로 중남미 각국의 유명 드라마, 영화, 음악, 오락, 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을 취급한다. 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5.01.19 | 조회수 4,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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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에 쏟아진 외신들의 관심

    -주요 외신들, 신년기자회견 소식 보도하며 향후 남북 관계 및 한일 관계 개선 여부에 관심 ;김정은 위원장과 전제조건 없이 대화하겠다;월스트리트, 워싱턴포스트, 블룸버스 등 주요 언론들은 지난 12일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기자회견에서 남북 관계 개선의지를 나타냈다고 일제히 보도하며, 수개월 동안 긴장완화 조짐을 보이던 남북관계에 어떻게 작용하게 될지에 대해 관심을 나타냈다. 영미 언론, ;박 대통령, 남북정상회담 희망 피력; 월스트리트저널은 12일 그간 남북 회담이 열리지 않았던 까닭은 북한의 한미 연합 군사훈련 중지 요구 등 ;언제나 받아들이기 어려운 전제조건이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박 대통령은 ;보다 낮은 단계의 남북 회담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과 같은 조금 덜 까다로운 문제를 먼저 해결할 것"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런 접근을 통해 작년 2월에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개최하는 등 성과를 냈다고 평했다. 워싱턴포스트는 12일 기사에서 ;남북 지도자가 평상시의 적대적 표현을 자제하고 새로운 대화 가능성을 열게 됐다;며 ;대화 제의는 북한과 어떤 대화 제의도 거부하고 있는 미국 정부와는 극명하게 대조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북한 전문가인 존 델러리 연세대학교 교수는 신문에 ;한국은 대화에 개방적인데 비해 미국 정부는 아예 문을 닫아두고 있는 상황으로 대북 접근방식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박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게 된다면 한반도 긴장완화에 도움이 되고 국민들이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등 국내적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 뉴욕타임스, 파이낸셜타임즈도 12일 기사를 통해 ;박 대통령이 북한에 주저하지 말고 대화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남북 관계가 수개월 동안 긴장완화 조짐을 보여왔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기꺼이 만날 의지가 있으며 북핵 프로그램이 장애가 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박 대통령은 이산가족의 고통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을 찾기 위한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작년 2월, 노령의 남북 이산가족들이 금강산 휴양지에서 감격적인 상봉을 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언론, ;역사 문제에 대한 일본의 자세 변화 촉구; 일본의 주요 언론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한일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일본의 자세 변화가 중요하다;고 발언한 것과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한일 관계 개선에 의욕을 표명한 점에 주목했다. 교도통신은 12일, ;박 대통령이 아베 신조 총리와의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일본의 자세 변화를 언급해 종래의 입장을 유지했다;며 박 대통령이 역사문제 등에 있어 타협하지 않을 자세를 재차 표명 했다고 전했다. NHK는 ;박 대통령이 신년기자회견에서 일본과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겠다고 발언했다;며 ;해당 발언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양보 접근을 정상 회담의 조건으로 내건 것으로 이런 자세가 향후 한일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아사히는 13일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국교정상화 50주년을 언급하는 등 한일 관계 개선 의사를 표현하기는 했으나 위안부 문제에 대한 기본 입장에는 변함이 없어 관계 개선을 낙관할 수 없다;고 전했다. 같은 날 요미우리는 ;박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이 생존해 있는 동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합의안이 나와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으면 안 된다고 언급해 국내 여론도 납득할 수 있는 내용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CCTV는 12일 오전, 오후 뉴스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 소식을 전하며 관심을 보였다. CCTV는 박 대통령이 모두발언을 통해 ;한 해 동안 신뢰를 보내주시고 지켜봐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작년 한 해 한국에서 발생한 중대 사건들에 대해 사과했다고 전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경제문제에 대한 견해를 설명하는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며 박 대통령의 경제 구상 내용을 자세히 설명했다. 중국의 인민망도 12일 ;박 대통령이 청와대 개혁, 남북관계, 일본군 위안부 등 여러 문제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신년기자회견에 대한 관심은 독일에서도 이어졌다. 독일의 유력 일간지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자이퉁(FAZ)은 12일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의 김정은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혀 남북한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긴장관계 속에서도 한국과 북한이 서로의 거리를 좁혀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5.01.14 | 조회수 3,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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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z

    2015년 남북데탕트의 해가 될 것인가?

    외신들, 2015년 김정은 신년사에 담긴 ;대화진척 노력; 실행여부 관심;분위기와 환경이 마련된다면 최고위급 회담을 못할 이유가 없다. 앞으로 대화, 협상을 실질적으로 진척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지난 1일 신년사를 통해 집권이후 처음으로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을 내비치며 외신들의 뜨거운 관심을 유발했다. 외신들은 김 위원장의 신년사 속에 담긴 북한 유화제스처의 함의와 향후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력 등을 분석하는 기사를 쏟아냈다.영국의 더타임스는 2일, 김 제1위원장이 집권 후 처음으로 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알리며 ;만약 회담이 실현된다면 세 번째 정상회담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정상회담이 진행되더라도 70년 간 지속된 남북한 간의 갈등을 해소하지는 못할 것이며 정상회담 성사 전까지 수많은 장애물이 산재할 것;이라 전망했다.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1일, ;김 위원장의 평화제의는 북한이 지닌 광기의 단면; 제하 기사를 통해 ;이번 제의는 북한의 기이한 의사결정 방식을 살펴볼 수 있는 지표;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2013년, 김 위원장이 장성택을 숙청한 이후 북한은 평소보다 더욱 기이한 의사결정을 일삼았다;며 북한의 핵실험 단행과 한국을 폭파하겠다고 위협한 일을 그 예로 들었다. 텔레그래프는 ;이번 회담 제안은 진정한 출발이기 보다는 또 다른 기이한 움직임;이라 단정하며 곧 위협과 폭언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하지만 ;한국이 이와 같은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도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며 ;한국의 입장에서는 김 위원장의 제안을 환영한 후 어느 정도의 진정성이 있는지 파악해도 늦지 않다;고 덧붙였다. 인디펜던트는 1일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에 관해 보도하며 ;최근 북한의 움직임에서 확인되지 않은 유일한 변수는 중국;이라며 중국의 영향력에 주목했다. 신문은 ;강력한 통일 한국과 국경을 맞대는 것을 두려워하는 중국은 북한의 터무니없는 행동을 모두 감수할 것;이라 주장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중국이 북한에 지적이나 권고를 할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니라며 ;서구사회는 중국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유럽언론, "김 위원장의 대화 제안, 결국 프로파간다로 끝날까?" 독일의 유력 일간지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자이퉁(FAZ)은 2일 1면과 3면을 통해 ;김정은이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언급한 것은 집권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하며 ;북한 전역에 생중계된 이번 신년사에서 김정은은 작년 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을 남북관계에 대한 언급에 할애했다;고 전했다.FAZ는 ;남북관계가 오랫동안 빙하기에 있는 와중에 김정은이 박근혜 대통령과의 대화를 생각한다면 그것은 분명 경제적 이유 때문;이라 주장했다. 신문은 ;북한은 중국을 모델로 삼아 경제개혁을 단행하려 한다. 하지만 국제사회에서 고립되어 있는 북한은 당연히 외부의 도움이 필요한데 중국과의 관계가 냉각된 상황에서 결국 눈을 돌릴 곳은 남쪽 뿐;이라며 이번 대화 제의의 배경을 분석했다. 독일 권위지 쥐트도이체 차이퉁(Sueddeutsche Zeitung)은 신년사 뉴스를 전하며 ;그간 북한의 유화제스처는 오래 유지되지 못했는데 이번 정상회담 제안도 단지 하나의 프로파간다에 불과할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신문은 세 번째 남북 정상회담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매우 적은 것으로 전망했다. ▲ FAZ 1면에 보도된 신년사 관련 기사(초록색 표시부분) 한편 프랑스의 르몽드(Le Monde)는 3일, 분석 기사를 통해 ;남북한 사이에 가냘픈 데탕트에 대한 희망이 일고 있다;며 김 위원장의 발언을 보도했다. 신문은 ;김정은이 발표한 신년사가 상당히 유화적이나 한미 합동군사훈련의 중지를 요구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며 ;한국의 북한 전문가들은 이번 발언을 해석하는데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의 또 다른 유력지 리베라시옹(Liberation) 역시 2일 ;협력할 준비가 된 남북; 제하 기사에서 김 위원장이 언급한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을 보도하며 ;이번 발언은 한국의 대북 유화 제스처에 대한 반응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최대 일간지 스탐파(La Stampa)와 유력 언론 레푸블리카(La Repubblica)도 2일, 김 위원장의 신년사 내용을 보도했다. 스탐파는 ;북한의 모든 매체를 통해 전파된 이번 신년사에서 김정은이 한국에 대화 재개와 양국정상회담을 제안했다;며 ;2007년 남북정상회담 실패 후 남북관계는 긴장과 대립의 연속이었으나 신년사를 통해 김정은이 한국에 손을 뻗었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 ;정상회담 등 남북 대화의 구체적 언급, 예년에 비해 새롭다; 아사히는 3일 ;한국 정부는 북한의 적극적인 발언에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며 ;북한이 과거에도 대화를 호소했다가 한미 군사연습 등을 이유로 들며 무력으로 도발했던 적이 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아사히는 또한 ;박 대통령은 2일 신년 인사에서 통일 준비와 실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는 데 그쳤다;고 전하며 한국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교도는 1일 기사에서 ;김 제1위원장이 과거에도 신년사를 통해 한국과의 관계 개선을 호소했으나 올해에는 정상회담 이외에도 고위급 접촉 재개, 실무 협의 등 구체적 방안을 언급한 점이 새롭다;고 주목했다. 중국의 환구망과 중국신문망은 2일 보도를 통해 한국 정부의 입장을 전하는데 주력했다. 환구망은 ;북한이 신년사에서 한미 연합훈련의 중단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한국 국방부 관계자는 훈련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중국신문망은 통일부 임병철 대변인의 정례브리핑 중 ;한국 정부는 한미 군사훈련 중단 등 북한의 일방적 주장에 대해 원칙에 입각해 대응할 것;이란 발언을 전했다. 또한 임 대변인이 ;북한이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진정한 의지가 있다면 아무 조건 없이 대화에 나와야 할 것;이라고 밝힌 사실도 함께 전했다.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5.01.06 | 조회수 3,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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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짜릿함”과 “우아함” 카멜레온 서울의 유혹

    ;즐거움이 가득한 짜릿한 도시;, ;운치 있는 문학과 예술의 도시;, ;찰칵, 찰칵 관광객들의 카메라 셔터 누름을 재촉하는 도시; 여기는 어디일까? 뉴욕? 파리? 런던? 스페인? ;NO;바로, 서울이다. 짜릿한 젊음의 도시, 색다름 속의 조화 돋보여지난 7일 독일 유력 일간지 FAZ는 ;짜릿한 도시 서울; 기사에서 ;서울은 오랫동안 도쿄나 상하이의 그늘에 묻혀 있었지만 이제 그런 시절은 끝났다;며 서울의 시대가 왔음을 알렸다. FAZ는 서울을 ;세계에서 가장 짜릿한 도시이자 젊음의 도시로 무엇인가 색다른 것을 찾으려는 이들에게 완벽하게 어울리는 곳;으로 보았다. 또 ;너무나 다채롭고 시끄럽지만 이 모든 것들이 잘 정돈되어 조화롭게 펼쳐지는 곳이 바로 서울;이라며 ;정돈된 것을 좋아하는 독일인들이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장소로 가장 적합한 곳이 아마 서울일 것;이라고 전했다.FAZ는 이태원, 강남, 홍대, 인사동의 모습을 소개하며 서울의 다양한 매력을 알렸다. 신문은 이태원을 ;특별하고 늘 파티가 열리는 곳;으로 소개한 후 ;여행 가이드 책자는 치안이 무척 잘 되어 있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치안을 걱정해야 하는 곳이 이태원이라고 했지만 이는 잘못된 설명;이라며 이태원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강남을 설명하며 ;하나같이 말쑥한 복장의 젊은이들이 가득한 곳으로 거리의 모든 상점들에서 K-Pop과 테크노 파티음악이 흘러나온다;고 전했다. 또 K-Pop과 더불어 한국 문화를 소개, ;한국 문화의 풍요로움을 단순히 ;미국의 영향을 받은 문화;라는 표현으로 대변할 수 없다. 한식의 맛은 세계 최고수준이며 이 시대의 한국 영화는 ;세계 최고;로 평가 받는다;고 극찬했다. 홍대에 대해서는 ;손님들에게 공손히 인사하는 종업원들이 인상적;이라며 ;베를린이라면 그저 손님이 떠난 테이블을 행주로 닦아내면 그만이었을 것;이라 덧붙였다. 또한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독일인 DJ의 말을 빌려 ;독일인들은 음악을 들으며 그 음악이 좋은지 나쁜지 너무 까다롭게 평가하지만 한국인들은 음악에 완전히 묻혀 제대로 즐길 줄 안다;며 음악을 즐기는 한국인의 모습을 전했다. 기사 말미에 FAZ는 인사동의 숨어있는 식당들을 더 찾아다니지 못해 아쉽다며 서울의 여운이 쉽게 가시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 문화와 문학이 어우러진 도무지 잊어버리기 힘든 도시홍콩 문회보는 지난 3일, ;서울의 발자취;라는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의 필자는 ;모두가 아름답다고 입 모아 칭찬하는 이 서울이라는 도시가 대체 얼마나 아름다운지 예상하지 못했다;며 ;바쁜 일정 가운데 시간을 쪼개 둘러본 서울은 확실히 아름다운 곳이었다;고 감상을 전했다. 이어 ;문화의 우수함은 언제나 사소한 것에 있는 법;이라며 ;서울에는 사람들이 많지만 시끄럽지 않았고 오히려 조용하게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창덕궁 근처를 방문한 일화를 통해 ;서울의 오후, 햇빛, 다채로운 색으로 물든 거리들이 모두 어서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라고 재촉하는 듯 했다;며 서울의 아름다움을 알렸다. 필자는 인사동을 방문한 소감을 전하며 ;예술의 숨결이 가득한 유명한 문화의 거리인 이곳을 단번에 사랑하게 되었다;며 ;각종 예술품들과 한국의 전통 의상이 진열된 상점들까지 보이는 모든 것이 신기하게 다가왔다;고 기술했다. 또 ;문학과 문화가 없는 도시는 빈혈(貧血)과도 같다;는 어느 홍콩 작가의 말을 인용해 ;서울은 문학과 문화를 모두 갖춘 도시라 확실히 달랐다. 직접 와서 보고 느낀 서울은 도무지 잊어버리기 힘든 도시다;라고 전했다.홍콩의 명보도 17일 ;문예청년들이 서울 여행에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암호;기사를 통해 서울의 문화;예술적 측면을 보도했다. 명보는 ;오늘날 각종 매체들과 여행관련 서적은 ;쇼핑; 같은 서울의 단편적인 부분만 소개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표현한 뒤 ;예술과 독서에 관심이 많은 사람일수록 더더욱 서울을 여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실 한국의 예술과 문학은 상당한 힘을 지니고 있으며 최근 몇 년 동안 점점 더 발전하고 있는 추세;라며 문학과 예술을 사랑하는 젊은이라면 ;DDP(동대문디자인프라자);와 ;MMCA(국립현대미술관);이라는 두 가지 ;암호;를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전했다. 명보는 ;이 두 곳을 알게 된다면 당신에게 서울은 분명 매력 있는 도시로 다가올 것;이라며 서울 방문을 적극 추천했다.서울의 매력은 이미 여러 매체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려지고 있는 중이다. 세계적인 여행정보 웹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도 2014년 여행자들이 선정한 아시아 25개 상위 여행지중 하나로 서울을 선정했으며, 영국 도 서울은 놀라운 인프라를 갖춘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중의 하나로 미래의 도시를 보려면 서울로 가야할 것이라고 보도 한 바 있다. 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4.12.24 | 조회수 3,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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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외신, 요미우리 ‘성노예’표현 사과에 “선택적기억상실증 걸린 일본”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달 28일 위안부 여성을 ;성노예;로 표현한 것은 잘못이었다는 내용의 사과 기사를 게재했다. 요미우리신문이 발간하는 영자지 ;데일리 요미우리(The Daily Yomiuri, 현 재팬뉴스);가 외국인 독자들이 ;위안부(comfort women);라는 표현을 이해하지 못할 것을 우려해 그간 ;성노예;라는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해 왔다고 사과한 것이다. 또한 ;위안부;에 대한 외국인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일본군에 의해 매춘을 강요당한 여성들;과 같은 ;잘못된; 설명을 한 것도 부적절했다고 밝혔다.한마디로 요미우리는 일본 정부와 군대가 강압적으로 여성들을 끌고 간 것이 객관적인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요미우리는 더 나아가 그룹 본사 홍보부를 통해 ;앞으로 이런 오보를 내지 않도록 편집방침을 철저히 하겠다;는 설명을 덧붙였다.이에 대해 주요 외신들은 성노예에 대한 역사적인 증거에도 불구하고 이를 부인하고 수정하려는 일본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뉴욕타임스는 지난달 29일 ;요미우리의 사과는 지난 20년간 성노예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이 일본의 2차 대전 중 일본의 행위에 대해 부정적인 묘사로 보이는 것을 수정하기 위한 의도;라며 ;요미우리가 중국과 한국 정부 뿐 아니라 역사학자들의 견해에 도전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아베 총리는 위안부에 대한 아사히의 보도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고, NHK 경영위원으로 친아베 인사를 앉히기도 했다;며 그동안 아베 총리가 ;일본인의 자긍심 회복;을 정치 생명의 핵심 과제로 삼아 이 취지에 방해가 되는 매체에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시 말해 이번 요미우리 사과는 ;일본의 부정적인 전시 이미지를 수정하기 위한 캠페인의 일환;이라는 것이다.뉴스위크는 1일 ;일본은 제국주의 과거의 어두운 면에 관해 여러 차례 선택적기억상실증을 드러내고 있는데 이는 아시아 주변국들과 과거 피해자들의 불안감을 조성한다;고 강하게 비판하는 기사를 보도했다. 신문은 김복동 할머니를 소개하며 김 할머니가 일본 종군 ;성노예;로 일했다고 표현하고 성노예 문제는 한일 관계에서 껄끄러운 현안으로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평가들이 일본의 역사 수정주의 때문에 한일 관계가 악화되었다고 판단한다며 ;이번 요미우리의 사과 때문에 한국이 격분했다;고 전했다. 뉴스위크는 ;지난 1993년 당시 일본 정부가 2차 대전 당시 강제적으로 여성들을 성노예로 착취한 점을 인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베 총리는 2007년, 일본군 성노예를 입증하는 증거가 없다고 공언했다;고 지적한데 이어 서울에 위치한 ;전쟁과 여성 인권 박물관;에는 성노예 문제에 대한 일본의 책임소재를 보여주는 증거가 허다하다고 덧붙였다. ;요미우리 사과에 격분한 한국;;선택적기억상실증; 걸린 일본;영국의 가디언도 11월 28일의 기사에서 ;일본 정부는 일본 전시 역사 수정과 아시아 대륙 침략사를 긍정적으로 그리려는 운동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번 요미우리 사과로 인해 일본 언론도 운동에 참여하기 시작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20만 명에 달하는 피해 여성들이 1945년 일본이 패하기 전까지 강제로 성 착취를 당했다고 설명, 많은 주요 학자들과 해외 언론이 이 여성들을 묘사하는데 ;성 노예;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디언은 아사히 보도 취소 사건을 언급하며 ;많은 역사학자들은 아사히가 기사를 철회했다고 해서 전시 일본 정부와 군의 성노예 동원 주장이 거짓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고 전했다.▲ 가디언을 통해 보도된 피해 여성들의 사진 AP역시 지난 달 28일 과거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의 잘못을 인정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AP는 ;일본 정부는 90년대 초 조사에 착수했으며 그 결과 상당수의 여성들이 자신의 의지에 반해 위안소에 징집되어 강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비참하게 살았다고 결론지은 바 있다;며 ;당시 고노 요헤이 관방장관은 이 문제에 일본 정부와 일본군이 깊게 관여했었다는 것을 사과했다;고 강조했다. 주류 역사학자들, 일본군의 ;성노예; 동원 사실 인정;;성노예; 부정하는 일본 보수 세력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는 11월 28일의 기사를 통해 요미우리신문이 14일 치러진 일본 총선 선거전을 불과 며칠 앞두고 사과했다는 점을 짚었다. 이어 이번 총선은 아베 총리가 국회를 해산하고 경제 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임을 묻기 위해 실시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사과가 이뤄진 정치적 배경에 주목했다.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4.12.16 | 조회수 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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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중 FTA 실질적 타결에 대한 외신들의 반응

    ;한중 정상, 협상의 걸림돌 제거하는데 합의;지난 10일, 한중 FTA 사실상 타결 소식은 한중언론 뿐 아니라 구미 언론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월스트리트저널은 11일, ;한국과 중국이 수년간의 시간을 거쳐 드디어 관계를 강화하기 시작했다;며 이는 한중 양국이 2012년 봄 협상을 시작해 2014년 7월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에서 탄력을 얻어 이뤄낸 성과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한중 FTA는 한국 기업들이 중국의 거대 시장에 접근하는 것을 더욱 원활하게 만들 것이라며 ;한국은 대중국 교역에서 대규모 흑자를 기록 중이고 한국의 대기업들은 생산비 절감을 위해 중국 현지에 공장을 건립하는 등 대중국 투자를 주도하고 있다;는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의 발언을 전했다.파이낸셜타임스도 1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발표문을 인용해 ;한중 FTA로 인해 매년 54억 달러 규모의 관세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이 규모는 최근 한국이 미국 및 유럽연합과 체결한 FTA에 따른 관세절감 효과보다 몇 배 큰 규모;라고 보도했다.BBC도 10일 보도를 통해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파트너로 양국 간 교역이 2013년 2,289억 달러까지 성장했다고 소개하며 ;중국과 한국은 각각 전 세계 1위, 7위의 수출국으로 양국이 협정을 맺으면서 지역 경제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한 방송은 "아시아에서 네 번째로 경제 규모가 큰 한국은 이미 EU, 미국과 FTA를 맺었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최종 목표는 동아시아의 연구 개발, 디자인, 금융 중심지가 되는 것;독일과 프랑스에서도 한중 FTA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독일 유력 일간지 쥐트도이체 자이퉁(Sueddeutsche Zeitung)은 11일 ;이미 EU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한국이 이제 중국과도 협정을 체결한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 최대 경제구역 3곳과의 무역장벽을 완전히 없앴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한국은 작은 나라지만 중국의 3대 무역 파트너 국가;라고 전하며 ;중국에서 한국 의류와 화장품이 높은 인기를 끌고, 케이팝과 한국영화도 중국에 수출되는 주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430만 명의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에 와 5억 달러 이상의 소비를 했다;면서 많은 한국 기업들이 중국시장으로의 확장을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쥐트도이체 자이퉁은 ;한국 정부가 바라는 것은 단순히 무역과 상품의 교차로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동아시아의 연구개발, 디자인, 금융 중심지가 되는 것;이라며 세계적인 화학기업인 ;솔베이(Solvay);가 최근 서울의 이화여대 안에 연구센터를 세웠다는 사실을 알렸다.프랑스의 르몽드도 12일 한중 FTA 관련 소식을 보도하며 솔베이가 한국에 연구센터를 건립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솔베이 전 회장인 크리스티앙 쥬르뀌느(Christian Jourquin)가 한국의 장점으로 ;최고의 기술력, 숙련된 노동력, 전체적으로 높은 교육수준, 훌륭한 사회적 분위기, 매력적인 세제 지원, 친기업적 행정시스템, 까다로운 5천만 소비자들, 그리고 미래에 대한 확실한 비전을 가지고 우리의 프로젝트를 수행할 엘리트층의 노력;을 꼽았다고 알렸다. 르몽드는 ;이런 점들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한국 기업 제품들의 조립, 재수출 시장 역할만 하던 중국이 언젠가는 완성품 시장이 될 것이며 한국과 중국 간의 무역이 크게 변할 것;이라며 향후 불어올 ;중국 폭풍;에 맞서기 위해 한국이 먼저 47개국과 FTA 협정을 맺고 이제는 중국과도 FTA 협정을 체결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 정부가 자유 무역을 신봉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한국의 경쟁력을 보호하지 않는 것은 아니며 새로운 경쟁력을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언론, ;한중 FTA는 날개를 단 호랑이;중국 언론은 한중 FTA의 실질적 타결 소식을 알리며 향후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도했다.신화매일전신은 18일 ;한중 FTA는 가히 10년 동안 갈고 닦은 칼이라 할 수 있다;며 한중이 여러 분야에서 경쟁구도를 이루고 있지만 한중 FTA를 통해 양국 모두 균형 잡힌 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았다. 환구망은 10일 ;한중 FTA를 통해 한국 기업이 중국 내수시장 진출에 기대감을 갖게 될 것이며 중국 내 한국기업 및 국민의 이익보호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한중 FTA 타결 후 경제교류활동의 활발한 발전이 예상되는데 이는 양국 관계를 한층 더 긴밀하게 해줄 것이며 양국 간 문화교류와 인적자원 교류 역시 빠른 속도로 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한편 경제관찰망은 10일 보도를 통해 한중 FTA체결의 중요한 의미를 세 가지로 정리했다. 첫째, 관세철폐로 인한 한국 상품의 중국 진출에 편리한 환경 조성, 둘째, 한국에 대한 중국의 투자가 대폭 상승, 마지막으로 한;중;일 FTA를 위한 추진력을 제공했다는 것이다. 남방일보는 11일, ;한중 FTA는 중국이 지금껏 체결해온 협상 가운데 가장 범위가 넓고 국가별 교역액 또한 가장 높은 FTA;라며 양국이 느리고 길었던 협상 과정을 지나 순조롭게 실질적 타결을 이룬 것은 양국 간 원만한 교역정세 덕분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한중 FTA의 발효를 통해 양국 간 경제무역이 ;날개를 단 호랑이;같아 질 것이며 한중 FTA가 타결된다면 두 나라 모두 GDP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보았다.환구망은 13일, 한중 FTA로 중국 엔터테인먼트 시장이 개방되면서 한류 산업에 대한 차이나머니의 유입이 가속화 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한중 FTA로 인해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한 투자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한중 합작 영화나 드라마가 활발히 제작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4.11.28 | 조회수 4,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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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신들의 관심이 집중된 한국의 수능시험

    지난 13일 대한민국은 조용했다?외신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 날 학생들에게 조용한 환경과 편의 제공을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 애쓰는 풍경을 흥미롭게 바라봤다.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수능시험 날, 한국에서는 특이한 일이 일어난다;며 ;65만 명의 응시자들을 위해 정부, 기업, 대중 등 모두가 너 나 할 것 없이 합심해서 입을 다물고 조용한 환경을 조성한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학생들이 시험장으로 향할 때 교통체증을 겪지 않도록 정부기관과 대기업의 직원들은 대부분 평소보다 한 시간 늦게 출근하고, 국방부는 시험 중 공군 비행이나 육군의 대규모 포격훈련이 없도록 확인하며 교통부는 학생들이 영어 듣기 시험을 치르는 40분 간 한국 내 공항에서 항공기의 이착륙을 금지하기도 한다;고 전했다.미국의 ABC 뉴스도 수능 날 아침 ;고등학교 1, 2학년 학생들은 전통에 따라 고사장 앞에서 따듯한 커피와 과자를 나눠주고, 구호를 외치며 선배들을 응원한다;며 학생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소개했다. 이어 ;교회와 절은 자식들이 시험을 잘 치르기를 기도하는 부모들로 가득하다;며 조계사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게재했다. AP통신 역시 간절한 부모의 마음에 주목했다. AP는 조계사에서 촛불을 밝히고 있는 이들이 담긴 사진을 보도하며 ;부모들은 자식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선생님, 학교 학생들 역시 수험생들이 시험을 잘 치르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ABC 뉴스가 보도한 수능 시험 날 풍경 월스트리트저널은 수험생을 위한 경찰들의 모습에 주목했다. 신문은 ;도시 전체가 ;수능; 생각에 전념한 날;이라며 ;학생들이 원활하게 시험장에 도착하는 것을 돕기 위한 경찰들의 노력으로 시험 날 아침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각하는 수험생들을 수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헌병대원들과 시험장 앞에서 보초를 서고 있는 경찰을 담은 사진을 소개하면서 ;경찰들은 시험이 진행되는 학교 앞에 대기하면서 누군가 시험을 방해하는 행동을 하지 않는지 감시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사건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오늘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할 것은 수능 시험이다;라는 한 경찰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학부모들뿐만 아니라 한국의 유명인들, 정치인들, 관리들 역시 65만 명 수험생들의 행운을 빈다. 한 방송국의 라디오 진행자는 007 주제가를 흥얼거렸다. 주인공인 제임스 ;본드;의 이름처럼 학생들이 원하는 대학에 붙기를 기원하는 마음이 담긴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을 통해 보도된 수능 시험 날 풍경 스페인에서도 수능시험에 대한 관심이 이어졌다. 스페인 유력 매체 라인포르마티온(la informaci;n)은 ;업무 시작 시간 뿐 아니라 비행기 이착륙 시간까지 바꿔놓는 한국의 중대한 행사인 시험이 일제히 치러졌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수능시험의 점수는 향후 학업이나 일에 평생 영향을 미치므로 시험 날은 모든 학생들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날로 여겨지는 분위기;라며 한국에서 수능이 가지는 의미를 설명하기도 했다.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4.11.21 | 조회수 6,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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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움을 수출하는 한국

    한국화장품의 전 세계적 인기몰이에 힘입어 주요 외신들도 K-뷰티 현상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뉴욕타임스는 지난달 29일, ;아름다움을 수출하는 한국; 제하의 기사를 통해 ;뷰티;가 새로운 한류의 흐름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보도했다.뉴욕타임스는 ;맨 처음에는 삼성과 LG로 대표되는 제조업 상품들이 몰려왔다. 그리고 이어서 K-팝이 세계 곳곳으로 확산되었고, 이제는 끝없이 다양한 한국의 뷰티 제품들이 들어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뷰티시장은 그동안 유럽 국가들이 주도해 왔으나, 최근 몇 년간 미국 여성들이 한국의 스킨케어 방법을 유심히 살피기 시작했고 마음이 끌리기 시작했다며 특히 한국산 BB크림이 여심을 사로잡은 수훈 갑이라고 보도했다. 한국의 BB크림은 미국 뷰티 전문 샵 세포라에 등장하자마자 돌풍을 일으키며, 세계적 명품 화장품업체인 디올, 로레알, 크리니크, 스틸라 등에서도 BB크림을 출시토록 했다. 신문은 ;이로써 한국 뷰티 산업은 미국의 시장공략의 길이 열렸다;고 보도 했다. ▲ 뉴욕타임스에 보도된 ;아름다움을 수출하는 한국; 세계적 화장품 명품업체도 한국 출시제품에 주목신문은 이어 뷰티 업계 전문가들의 발언을 통해 한국의 화장품의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 미국의 유명 라이프스타일 사이트 ;Refinery 29;의 뷰티 디렉터 매건 매킨타이어는 ;한국 여성들이 그들의 피부를 위해 소비하고, 새로운 기술에 관심을 갖는 것을 지켜보면서 우리는 ;피부 관리;의 개념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뉴욕에 한국 화장품을 판매하는 유통업체 'Peach and Lily'의 공동 대표 신디 킴은 ;미국 여성들은 간단하고 빠른 화장법을 선호하는데 한국의 화장법은 광범위하면서도 세심하며 철저하다;며 클렌징부터 에센스, 세럼, 아이크림 등에 이르기까지 한국 여성들의 피부 관리 단계를 자세히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 미주법인의 에스더 동 부사장은 한국인들이 피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를 동양 미인의 기준에서 찾았다. ;사람들이 미국의 예쁜 소녀를 묘사할 때 우선 몸매를 설명하고 난 후 얼굴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만 아시아의 예쁜 소녀를 묘사할 때는 얼굴을 먼저 이야기하면서 피부가 얼마나 깨끗하고 맑은지에 대해 설명한다. 피부 관리에 30분을 쏟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그렇다면, 한국제품들은 미국에서 얼마나 많이 판매되고 있을까?'Peach and Lily'의 앨리샤 윤 대표는 ;우리 고객의 대부분이 비(非)아시아계이며 매달 매출이 두 배로 뛰고 있다;고 밝혔고 세포라에서 한국 화장품 제품을 총괄하는 프리야 벤카테시 역시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엄청나다. 한국산 브랜드 뿐 아니라 한국 제품에 자극받아 출시된 제품들도 인기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화장품 회사들이 한국을 계속해서 주목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며 ;다음의 대박 제품은 수면팩과 쿠션형 파운데이션이 될 것이다. 어떤 제품이 인기를 끌지 점치는 것은 거의 군비경쟁 수준이 돼버렸다;는 매킨타이어의 말을 전했다. ;한국 화장품 최고; 중국인들의 구매 열풍미국 뿐 아니라 중국도 일찌감치 한국 화장품의 매력에 푹 빠졌다. 올 들어 대중국 화장품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70% 증가했으며, 외신들은 중국인의 한국 화장품 사랑에 대해 주목했다.로이터는 6일, ;한국 화장품 제조사들, 중국 수요로 인기주 부상;제하 기사에서 ;세련되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화장품을 구입하고자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급증하면서 한국 화장품 업체들의 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들을 보호하기 위한 관광법이 강화되면서 중국인들의 관광을 촉진했다며 ;중국 관광객들은 현재 면세점과 화장품 가게에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으며 중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물건을 대량으로 구입하기도 한다;고 전했다.이어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한국 화장품의 명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이유로 한국 대중음악과 영화, 방송 프로그램의 높은 인기를 꼽았다.리더스코스메틱의 CEO 다니엘 박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인들이 보기에 한국인들은 언제나 옷을 잘 입고 티 하나 없이 깨끗한 메이크업을 한다. 그래서 그들도 그렇게 보이고 싶어 한다;며 한국 화장품이 중국인들에게 사랑 받는 이유를 밝혔다. 리더스코스메틱은 매출의 80%가 중국인 소비자들에 의해 창출되고 있다. 관광업계 통계에 따르면 2010년 한국을 찾은 중국인의 수가 200만 명도 되지 않았던 것에 비해 작년 한해에는 430만 명이 방문했으며 올해는 이보다 더 많은 방문자 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포브스도 중국인들의 한국 화장품 애호에 관심을 보이며 10월 27일, ;화장품 위해 제주도 찾는 관광객 증가로 매출 급증한 화장품 회사;를 보도했다. 기사는 ;1970년대에는 신혼여행지로 각광받던 한국의 제주도에 이제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이들은 제주도의 신선한 공기, 흑돼지와 같은 이색 먹거리, 한라산에 감탄하지만 면세점에 가장 열광한다;며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은 숙박, 음식, 즐길 거리보다 화장품 구입에 훨씬 더 많은 돈을 지출한다고 전했다. ▲ 포브스 기사 ;화장품 위해 제주도 찾는 관광객 증가로 매출 급증한 화장품 회사;에 실린 일러스트 또한 중국인 소비자들 덕분에 한국 화장품 회사들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으며 면세점의 모든 직원들이 중국어를 읽고 쓰고 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점도 판매를 촉진시키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덧붙여 ;별에서 온 그대;가 아시아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해당 드라마에 등장한 화장품의 판매가 치솟은 것을 예로 들며 화장품 업체들이 드라마에 간접광고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포브스는 K-Pop, 드라마에 이어 K-뷰티가 한류열풍으로 알려진 문화 트렌드의 한 부분이 되었다고 평하며 한류는 아시아 지역과 북미, 남미 지역을 휩쓸었으며 그 외에도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4.11.12 | 조회수 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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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외신, “신사참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평화를 해치는 주범” 지목

    - 독일 디벨트, "일본 정치인들의 '잔꾀' 독일에선 정치적 사형선고감'지난 달 17일, 일본 아베 내각 각료들과 의원 100여 명이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했고 아베 총리는 공물을 봉납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4월 춘계대제 때도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해 한국과 중국의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주요 외신들은 이 소식을 보도하며 신사 참배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평화를 해치는 주된 요인으로 지목했다.파이낸셜타임스는 10월 17일, 아시아 전 지역 다수의 사람들이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생각하는 ;말썽 많은; 신사참배에 일본 의원 백여 명 참여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같은 날 로이터도 ;다시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않겠다;는 아베 총리의 약속은 아마도 공염불에 지나지 않을 것 이라며, 아베 총리의 보수적 의제에는 일본의 전시(戰時) 역사에 대해 뻔뻔한 태도를 보이는 것 등이 포함되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Forbes도 10월 18일, 아시아 지역 전문가인 장 피에르 레만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 교수의 기고를 통해 일본의 후안무치한 행동에 대해 비판을 가했다. 레만 교수는 기고에서 일본 정치인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로 인해 동북아 평화가 요원해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신사 참배가 다시 한국과 중국의 분노를 야기했다;며 ;두 나라와 일본과의 관계는 태평양 전쟁이 끝난 이래 최악일 것;이라고 전했다. 레만 교수는 독일의 메르켈 총리와 독일 참전 군인들이 노르망디 상륙작전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큰 감동과 화해의 깊이를 보여주었던 사례를 언급하며 독일 의원들은 주변국들에 개의치 않고 작당해서 나치 전범의 묘를 참배하는 일은 없다며 아베 내각의 신사 참배를 꼬집었다. 이어 일본의 편협한 집단적 민족주의 정신은 아태 지역 안보에 지속적인 위협이 될 뿐 아니라 전 세계에도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베 총리의 이중 플레이독일의 대표 일간지 디벨트(De Welt)도 10월 16일 일본 정부 일본 정부의 주요 인사들의 신사참배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디벨트는 특히 ;일본 정치인들은 여론의 지탄을 받을 것 같은 일을 할 때면 늘 공직 신분이 아닌 개인적으로 한 일이라고 주장하는 '잔꾀'를 이용한다"며 비꼬았다. 이어 지난해 12월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개인적 차원에서 한 일이라고 말하며 책임을 회피한 사례를 들며서 만약 메르켈 총리가 유명한 전범들이 몰려있는 묘소를 방문한 후 개인적으로 한 일이라고 말한다면 이는 정치적 사형선고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신문은 일본 총리가 신사 참배를 할 때마다 한국, 중국과의 관계가 얼어붙고 과거사 및 영토분쟁에 대한 논쟁이 붙는다며 대외적으로는 ;개인적인 일;이라는 잔꾀가 통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디벨트는 ;아베 총리는 쉬지 않고 전 세계를 돌며 민주적인 세계 권력으로서의 일본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정치적으로 중요한 요직에는 구시대적인 일본이 강경론자들을 앉히고 있어 문제;라고 지적했다.미국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도 아베 총리의 위험한 애국심에 경고를 보냈다. CSIS는 10월 보고서를 통해 아베 총리가 주변국들과의 관계를 생각하는 실용주의적 노선을 취하는 것 같으면서도 민족주의적 본능을 발현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며 위안부 문제를 거론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과거와는 달리 한국과 중국 등 이웃 국들이 일본의 민족주의에 대해 훨씬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이는 이들 나라들이 강성해져 보복조치를 취할 역량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며 한국의 박근혜 정권은 집권 초기부터 일본에 불쾌감을 표현해왔다고 전했다. 또한 한때 아시아만의 문제였던 사안은 이제 지역적, 세계적 의미를 띄게 되었고 미국은 이런 일본의 행보를 불안하게 생각한다며 일본 정치인들이 사안의 외교적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웃 국가들과의 긴장 완화를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을 놀라게 한 유족회의 전범 분사 요구이런 상황에서 아사히신문은 지난달 28일 일본 전몰자 유족회가 야스쿠니 신사에서 A급 전범들을 분사해 달라는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뉴욕타임스도 이 소식을 전하며 세계 2차 세계대전 중 전사한 일본군 유가족을 대표하는 유력 단체가 ;전범 14명을 다른 전사자들과 분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일본에서 가장 강력하고 보수적인 단체인 유족회가 이런 분리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큰 관심을 표했다. 신문은 이제껏 아베 총리의 신사 참배는 유족회를 포함한 우익 진영 지지자들의 기대에 영합하려는 시도로 여겨져 왔기 때문에 이번 결의는 일본인들을 놀라게 했다고 설명했다. 또 유족회가 ;전범들이 분사된다면 천황과 천황 비는 물론 아베 총리와 다른 모든 일본인들이 야스쿠니 신사에 거리낌 없이 존경의 뜻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 사실을 전했다.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4.11.06 | 조회수 3,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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