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외신이 본 한국 문화 돌아보기
작년 한 해 수 없이 많은 외신 기사들을 통해 한국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국을 담은 기사들은 지면과 인터넷, 스마트폰을 통해 전 세계 독자들에게 전달됐다. 외신은 한국의 모습을 어떻게 보도했을까? 해외문화홍보원 외신협력과는 국가이미지, 한류, 한식, 관광의 네 가지 부문에서 작년 한 해 외신들이 한국을 어떻게 평가했는지 분석했다. 자체 모니터링과 재외공관 보고를 통해 수집된 총 34개국 937건의 기사가 분석에 활용됐다. 한국과 관련된 기사를 가장 많이 보도한 나라는 홍콩(272 건)이었으며 미국(132 건), 일본(93 건) 그리고 중국(79 건) 순으로 보도량이 많았다. 문화 부문 기사는 전년 대비 257 건이 증가했는데 여전히 건재한 한국 드라마와 영화의 인기, 급부상하고 있는 한식에 대한 관심, 월드컵;올림픽;아시안 게임 등 스포츠 행사로 인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전체 기사 중 긍정적인 기사가 56%로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영국, 스페인, 독일 등 유럽 언론을 중심으로 부정적 기사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국가이미지가 개선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부문 별 평가와 전망 국가 이미지 미국 언론은 한국의 모습을 혁신적으로 그리고 있었다. 한국은 블룸버그(Bloomberg)가 전 세계 215개 국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혁신지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사실은 작년 1월 23일 블룸버그의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포브스(Forbes)는 작년 8월 14일 빠른 인터넷과 어디서나 접속 가능한 와이파이, 높은 생활수준을 장점으로 꼽으며 서울을 원격근무에 가장 최적화 된 도시 중 하나로 선정했다. 중국 언론은 한국 무역협회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중국인들은 한국을 ;친절하고 재미있고 패셔너블하면서도 애국심이 살아있는 나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특히 홍콩의 문회보는 5월 9일, ;한국인들의 민족정신과 애국주의는 자국 제품을 선호하는 결과로 이어져 한국 생산력 발달에 기여한다;며 ;홍콩의 젊은이들도 한국의 정신을 본받아야 한다;고 보도했다. 중남미, 남부 유럽 언론은 한국의 진보적인 도전정신과 창조성을 높이 평가했다. 에콰도르의 유력 언론 ;엘 꼬메르시오(El Comercio);는 5월 29일 세계 최고인 인천공항, 다양한 디자인의 고층 빌딩 등이 한국 사회의 도전정신을 상징한다고 보도했고 스페인의 ;라 반구아르디아(La Vanguardia);는 한국을 가리켜 ;진보와 창조성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나라;라고 보도했다. 한류 작년 한해 외신을 사로잡은 차세대 한류 주자는 바로 한국의 화장품이었다. 독일 유력지 ;디 벨트(De Welt);는 8월 14일 ;한국 화장품이 자동차, 스마트폰, K-pop에 이어 새 트렌드로 등극했다;고 보도했다. 싱가포르의 최대 일간지 ;더 스트레이트 타임즈(The Straits Times);는 2월 21일 ;한국 스타들의 깨끗한 피부와 자연스런 화장법이 인기;라고 보도했으며 일본 아사히는 4월 16일 ;한국 화장품의 인기는 문화의 힘이 산업 진흥으로 연결된 극적인 예;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외신들은 K-pop과 한국 문화 콘텐트에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한국 문화의 세계적 성공이 산업 진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를 창조 경제의 일환으로 해석했다. 한식 2014년은 한식에 서구 언론의 관심과 찬사가 쏟아진 한 해이기도 했다. 미국의 USA Today는 6월 11일 ;한식은 이태리 음식만큼 눈부시고 태국 음식이 소유한 신비한 마술을 지녔다;고 평가했으며 뉴욕타임즈(The New York Times)는 12월 17일 뉴욕 퀸즈 지역 한식당 밀집지역을 대대적으로 소개하는 특집기사를 보도했다. 영국의 텔레그래프(Telegraph)는 3월 2일 한식을 ;차기 유행 음식(the next big thing);이라 칭했고 BBC는 2월 4일 ;유럽과 미국에서 한식이 인기 있는 이유는 한국 문화의 인기 및 한국 정부의 오랜 노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스웨덴 유력 일간지 ;스벤스카 더그블라뎃(Svenska Dagbladet);은 작년 1월 19일, 특집기사 ;한국, 세계에서 가장 픙미로운 음식문화를 갖고 있는 나라 중 하나;를 통해 ;근 10년 간 한식은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아왔으며 거리 곳곳에 들어선 세련된 카페들 사이로 전통 한식당이 자리 잡은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보도했다. 그 밖에도 스페인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한식을 집중 조명한 기사들이 보도됐다. 관광 서울은 작년 5월 가디언이 선정한 ;전 세계 도시 브랜드 랭킹;에서 5위를 차지했다. 가디언(The Guardian)은 7월 14일 ;미래도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한국 여행; 제하 기사를 통해 서울, 파주 출판단지, 인천 송도 여행기를 보도하며 서울 여행을 추천하기도 했다. 아르헨티나의 유력 언론 ;라 나시온(La Nacion)'도 이와 유사한 기사를 보도했다. ;라 나시온;은 ;서울, 어지러울 정도로 황홀한 미래로의 여행;기사를 통해 한국의 역사, 문화, 경제를 두루두루 소개하며 서울의 풍경을 상세히 전했다. 2014년은 한국 관광에 대한 중화권의 관심도 꾸준히 이어진 한해였다. 홍콩의 빈과일보, 명보, Weekend Weekly 등 다수의 홍콩 언론들도 K-뷰티 관광 특집 기사들을 게재했다. 2015.01.28 | 조회수 5,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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