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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속의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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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찬가”

    ;♬ 정다운 거리, 마음의 거리 아름다운 서울에서, 서울에서 살렵니다~~~♪;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도시에는 고유의 아름다움을 담은 노래가 있기 마련이다. 가까운 미래에는 서울을 대표하는 곡인 우리의 ;서울의 찬가;가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즐겁게 불릴 날을 상상하는 건 헛된 꿈만은 아닌 것 같다. 서울의 음식점들을 소개하는 가이드북이 아마존에서 절찬리에 판매중이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책의 저자를 인터뷰했다. 뉴욕타임스는 홍대의 길거리 패션을 영상으로 소개했으며, 미국 허핑턴 포스트에는 서울에 보내는 러브레터가 실렸다. 우리가 사랑하는 도시 서울이 단순한 관심을 넘어 세계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월스트리트저널이 만난 서울 레스토랑 가이드 월스트리트저널은 2일 ;서울의 음식점들이 빠르게 생겨났다가 사라지기 때문에 이들을 소개하는 책을 쓴다는 것은 벅찬 일;이라며 ;외국인 거주자들을 위한 서울 음식점 가이드(Seoul Restaurant Expat Guide);의 저자 미국인 조 맥퍼슨을 소개했다. 그는 10년이 넘게 서울의 인기 있는 식당들을 소개하는 웹사이트를 운영 중이다. 맥퍼슨은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음식에 대한 국제적 관심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했다. ▲ (좌) 월스트리트에 실린 조 맥퍼슨, (우) ;외국인 거주자들을 위한 서울 음식점 가이드(Seoul Restaurant Expat Guide); 표지 맥퍼슨은 처음 한국에 온 11년 전에는 한식이 아니면 먹을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았으나 이제는 햄버거, 피자, 수제 맥주 열풍 등이 차례로 불며 음식들이 다양해졌고 인도 음식, 터키 음식 등 독특한 특징을 지닌 다양한 국적의 음식점들이 생겨나고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러한 다양성이 오히려 한식 자체에 대한 존경심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고 있는 것 같다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맥퍼슨은 한식의 인기 요인으로 ;발효;라는 개념에 대한 이해를 들었다. 그는 ;처음에 미국인들이 한식을 편히 즐기는 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90년대 맥주를 직접 양조해 먹기 시작하면서 발효와 그 효능이 널리 알려지면서 더 이상 김치를 상한 양배추 정도로 생각하지 않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력 넘치는; 한식의 인기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기 위한 다음단계는 ;외국인들이 한식을 집에서 편하게 요리해 먹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맥퍼슨의 ;서울 음식점 가이드 북;은 빠르게 변화하는 서울의 풍경을 담기 위해 분기별로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뉴욕타임스가 본 홍대 스타일 뉴욕타임스는 지난 1월, ;김치로 요리하기; 칼럼으로 한식을 소개한데 이어 1일에는 홍대의 길거리 패션을 소개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에는 젊은이들의 독특한 옷차림과 홍대의 풍경이 감각적으로 담겨있다. 인터뷰에 응한 이들은 저마다의 스타일을 자랑하며 ;홍대에는 그만의 고유한 분위기가 있다;, ;이곳의 사람들을 통해 패션에 대한 영감을 얻는다;, ;한국의 유행은 케이팝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세계 각지의 길거리 패션을 소개하는 코너인 ;Intersection'에 실렸다. ▲ 뉴욕타임스 ;패션; 섹션에 소개된 모습 ▲ 영상의 한 장면 허핑턴 포스트로 배달된 서울에 쓰는 러브레터 미국 플로리다 출신의 애슐리 퍼래터는 지난 1일 허핑턴 포스트지 ;Love Letters'라는 섹션을 빌어 마음속에 간직했던 한국 문화와 한국인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고백했다. (;Love Letters'에는 그동안 뉴욕, 시카고, 런던, 파리, 푸에르토리코 등 아름다운 도시들에 보내는 찬사가 소개됐다) 애슐리는 플로리다에서 나고 자랐으며 대학 졸업 후 한국에 영어를 가르치러 왔다가 예기치 못하게 한국과 사랑에 빠져 버렸다고 한다. 그녀는 ;15시간을 날아 도착한 후 처음으로 서울의 공기를 들이마신 순간부터 이 도시에 매혹됐다;며 끝없는 바다처럼 이어진 건물들, 콘크리트 정글을 완벽히 둘러싸고 있는 산들, 특별한 음식들과 밤을 따뜻하게 밝혀주는 거리의 네온사인들이 좋았다고 밝혔다. 그녀는 서울을 ;젊고, 변화무쌍하고 세상의 주목을 받는 와중에 자아를 확립한 근면하면서도 역동적이고 개인 희생의 필요성을 알며 자신감 있고 사교적인 도시;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서울을 통해 삶은 일과 놀이, 새로운 것과 낡은 것, 젊음과 성숙함의 균형이라는 것을 배웠고 빠르게 성장하기 보다는 고유의 매력을 지키며 스스로의 길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고마워했다. 애슐리는 ;서울에서의 삶은 원래의 나와 내가 바라던 나 사이의 다리가 되어주었다;며 ;내가 세상 어디에 있든 서울은 내 일부분일 것이며 나 또한 영원히 서울의 일부일 것;이라며 글을 마쳤다. 글- 외신협력과 안세희 2015.04.06 | 조회수 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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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AIIB 가입을 바라보는 외신의 시선

    한국 정부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을 결정하자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타임스, 로이터 등 주요 언론들은 일제히 이를 보도하며 관심을 표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6일, 한국 정부가 아시아 주변국들 간 긴밀한 관계를 중시하고 자국 기업들이 AIIB가 지원하는 프로젝트에서 배제되지 않기를 바라며 AIIB 참여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한국의 당국자들은 중국과의 경제 관계 심화와 미국과의 오랜 안보동맹 관계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 애쓰며 신중히 AIIB 참여를 저울질해 왔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같은 날 뉴욕타임스는 우리나라 기획재정부의 성명을 인용해 ;창립 회원국으로 AIIB에 참여하게 되면 국제 금융 부문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며 인프라 사업에 경험이 많은 한국 기업들의 사업 참여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AP는 27일 미국의 아시아 지역 핵심 동맹국 중 하나인 한국이 AIIB에 가입했다며 ;동맹국들이 줄줄이 AIIB에 가입하는 가운데 미국이 고립됐다;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두 팔 벌려 환영하는 중국 언론 한편 중국 언론들은 한국의 AIIB 가입에 큰 의미를 부여하며 한국의 결정이 갖는 의의를 다각도로 보도했다. 남방도시보는 30일 한국의 AIIB 참여 결정은 한중 간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를 더욱 내실화 하는 것이며 한국이 ;일대일로;건설에 적극 참여하고 아태지역 경제통합이라는 큰 흐름에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한국이 복잡한 국제 정치 관계에도 불구하고 AIIB가입을 결정한 것은 아시아 국가들이 함께 발전을 모색해 나가는 데 있어 하나의 본보기가 되었다고 호평했다. 신화망은 26일 ;한국의 AIIB 참여가 갖는 의미는 결코 간과할 수 없으며 이는 아시아 지역의 공동번영 및 발전 촉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아시아의 중요한 경제 주체인 한국이 일부 유럽 국가들보다 AIIB 참여를 조금 늦게 결정한 것은 한국이 신중한 태도로 이 문제를 대했으며, 심사숙고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또 한국의 가입은 양국 간 전 방위적 상호작용 및 협력을 한 층 더 긴밀하게 할 것이며 한국 기업들에게도 많은 사업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화망은 ;한국의 가입은 AIIB의 건강하고 포용적인 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었으며 이를 통해 국제금융체계에 있어 한국의 지위가 제고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환구시보는 27일 사설과 기사를 통해 한국의 AIIB참여 결정의 의의를 짚어봤다. 신문은 ;한국의 이번 결정은 중대 문제에 있어 자국을 위한 결정을 내릴 권리를 수호했다는 점에서 중요성을 찾을 수 있다;며 이를 통해 모든 국가들이 경제이익을 핵심 가치로 두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민규식 한양대 중국학 교수는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AIIB 참여는 한국 기업들의 아시아 국가 인프라시설 구축사업 참여 및 성과 공유를 위한 대문을 연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언론, 일본의 고립 걱정 반면 일본 교도통신은 27일 한국 정부가 중국에 AIIB 참가 결정을 통지했다며 한국의 참가 표명으로 일본이 아시아에서 고립될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아사히도 한국의 가입 소식을 1면에 게재하고 ;참가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일본 정부는 아시아 인프라비즈니스의 라이벌 국가인 한국의 결단으로 괴로운 입장에 처했다;고 전했다. 또 일본 기업과 한국 기업은 아시아 시장에서 입찰 등으로 서로 경쟁하는 일이 많은데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AIIB 참가는 남의 일이 아니라며 아베 정권 내에서 AIIB 참가에 대한 목소리가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일본 경제단체연합회의 사카키바라 회장은 아사히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기업이 경쟁에서 불리한 상황에 놓이는 것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5.04.02 | 조회수 4,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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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치킨, "맛보면 정신이 혼미해질 수 있으니 주의할 것!"

    대다수 한국인들에게 치킨은 소울푸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늘 먹을 치킨을 내일로 미루지 말자;는 광고 문구가 인기를 끌고 ;치느님;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으며 배달 음식 중 치킨이 차지하는 비율은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을 사로잡은 마성의 치킨이 이제는 세계 곳곳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미 중화권에서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인기에 힘입어 치킨이 상당한 인기를 누렸는데 그 여파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홍콩 유력 언론인 ;신보;는 20일 ;손에서 뗄 수 없는 한국식 치킨;이란 글을 보도했다. 글의 필자는 ;한국의 치킨이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원래 튀긴 음식에 별로 흥미를 못 느끼기도 하고 치킨이 맛있으면 얼마나 맛있을까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면서 한국 치킨에 회의적이었던 지난날을 고백했다. 하지만 ;딸이 먹어보라며 권한 정통 한국 치킨 한 조각을 입에 넣자마자 그 부드러움과 육즙에 완전히 매료되어 눈 깜짝할 사이에 네 조각이나 먹게 되었다;며 그 맛에 반했다고 인정했다. 영국 ;가디언;지도 11일, ;한국식 치킨 찬양; 제하 글에서 ;이 음식은 바삭바삭하고 매콤한 소스가 흠뻑 묻어 있으며 한 번 맛을 보면 정신이 혼미해질 위험이 있다;며 ;뉴욕타임스 음식 칼럼니스트에 의해 처음 소개된 이후 한국 치킨의 인기가 마치 태풍처럼 도시 전역을 휩쓸고 있는데 이 열풍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 가디언지가 보도한 한국 치킨 이미지 또 한국식 치킨의 특징으로 기름에 두 번 튀기는 기술, 얇고 오독오독 씹히는 투명한 껍질 등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늘 맛있다;는 사실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한국식 치킨은 맥주와 짝을 이루는데 한국에서는 이 조합을 ;치맥(Chi-Mc)'이라고 줄여 부른다;며 치맥을 소개했다. 이어 요즘에는 한국식 치킨을 많은 곳에서 즐길 수 있어 이제는 단순한 열풍을 넘어 ;정복; 단계에 이른 것 같다는 평과 함께 ;맵고 양념 맛이 강한 한국식 치킨을 맛볼 때는 그 맛에 반해 졸도할 수 있으니 주의할 것!;이라는 귀여운 경고를 덧붙였다. 한국식 치킨은 미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뉴욕을 대표하는 잡지 ;뉴요커;는 작년 12월, 한국식 치킨 음식점을 소개하는 기사를 실었다. ▲ ;뉴요커;에 소개된 한국식 치킨 ;뉴요커;는 ;한국식 치킨은 부드럽고, 약간 반짝이며 마치 지구에서 바라본 달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치킨이 최고로 훌륭한 만족감을 주는 음식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며 미국식 치킨보다 낮은 온도에서 조리되어 고기에 육즙이 풍부하고 곱게 갈린 밀가루를 묻혀 튀기기 때문에 껍질은 반투명한 색이며 종잇장만큼 얇다는 점 등을 들었다. 또 껍질과 살이 고르게 익은 점도 특징이라며 절묘하게 요리된 매콤한 소스가 주를 이루지만 간혹 간장을 이용한 소스도 함께 서빙 된다고 덧붙였다. ;뉴요커;는 치킨과 함께 나오는 무절임에도 관심을 보였는데 ;치킨과 함께 나오는 식초에 절인 무는 짠맛, 신맛, 아삭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이상적으로 어우러졌다;며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덧붙여 ;인간의 미각은 이런 대단히 중독성 있는 조합 앞에 무력하다;며 치킨과 무를 함께 맛볼 것을 권하고 ;여기에 소주를 곁들이면 완벽하다;며 음료를 추천했다. 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5.03.25 | 조회수 6,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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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신들, 한국의 AIIB 참여 여부에 관심

    중국이 주도하는 국제금융기구인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미국의 저지노력에도 불구하고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이 잇따라 가입을 선언하면서 한국과 호주의 AIIB 참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각국의 외신들은 한국이 ;참가를 독려하는 중국;과 ;동맹국들의 AIIB참여를 저지하는 미국;의 사이에서 고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에 러브콜 보내는 중국 중국은 아시아 지역에서 미국의 핵심 동맹국인 한국이 AIIB에 참여하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중국의 신화망은 18일 ;한국과 호주, 아직도 머뭇거릴 것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수년 간 한중은 활발한 경제;무역 교류 등 순조로운 소통을 유지해 왔으며 한중 FTA가 실질적으로 타결되는 등 양국이 양호한 협력 토대를 구축해 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이 AIIB에 참여할 경우 이를 발판 삼아 한국 기업은 아태 지역에 진출을 확대할 수 있고 나아가 국제적인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의 참여를 독려했다. 같은 날 인민일보는 중앙일보, 경향신문 등 한국 주요 언론들이 사설을 통해 ;한국이 미국의 눈치를 보다가 AIIB 선점 효과를 놓쳤다;, ;이제는 AIIB에 가입해 중국 자본의 유치는 물론 아시아 지역 개발 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 사실을 보도하며 한국 내 반응을 전했다. 환구시보는 지난 16일, 한국이 아시아 국가 중 건설과 기술, 경험 등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어 중국으로부터 끊임없이 가입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황이나 미국의 견제 움직임도 고려해야 하므로 한국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미노 효과 부르며 참여 결정한 영국 반면 영국은 일찌감치 AIIB의 참여의사를 밝히면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들의 참가에도 큰 영향을 미쳐 AIIB를 둘러싼 미중 치열한 외교전에서 중국이 승리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코노미스트는 18일 미국과 중국의 경쟁은 분명한 승자가 없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중국이 아시아 뿐 아니라 유럽 지역 미국의 동맹국들에게서도 AIIB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 내면서 승리했다고 평가했다. 또 중국은 미국만 심술궂은 국가로 보이게 만들었는데 미국은 아무런 힘도 못 쓰고 이렇게 됐다며 결국 미국은 AIIB를 외교 역량의 시험대로 만들었지만 재앙만 초래한 모양새가 됐다고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도 17일 ;미 동맹국들을 끌어당기는 중국의 돈 자석; 제하 기사에서 미국이 AIIB관련 외교에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당초 한국과 일본, 호주는 유럽의 주요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AIIB 사안에서 한 발 물러나 있었으나, 영국이 창립멤버로 참여할 의사를 표하면서 반-AIIB 전선에 균열이 발생할 것으로 예견했다.한국전문가들은 한국이 미국과 안보조약을 맺고 있지만 미국보다는 중국과의 교역량이 훨씬 많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한국의 AIIB참여는 시간문제라고 전망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희망컨대 아시아 국가들이 중국의 부상에 따른 위험에 직면하기보다 중국의 부를 통해 이득을 챙기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AIIB를 바라보는 미국의 복잡한 시선 월스트리트저널도 18일, 유럽 국가들의 잇따른 AIIB 참여 소식을 대대적으로 전하며 이번 유럽 국가들의 참여 결정은 IMF기금 문제로 미국이 영향력을 상실하고 있다는 것에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도 같은 날 유럽 국가들이 AIIB에 가입한 원인을 분석하며 미국의 가장 긴밀한 동맹국들이 워싱턴을 향해 뼈아픈 질책을 가한 것이자 지난 70년간의 국제경제질서가 약화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라 해석했다. 브뤼셀 유라시아정책연구소의 테레사 팔론 연구원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역시 AIIB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정책연구기관인 미국외교협회(CFR)는 1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금은 미국 정부가 한 걸음 물러나 진영을 재정비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특히 영국의 참여로 미국 정부가 공들여 구성한 연대가 조금씩 허물어지고 있는데다 한국과 호주 역시 참여를 분명히 재고하고 있다며 미국 정부도 AIIB에 참여해 한국, 호주, 일본과 함께 공통적 참여 원칙을 만들어 신속히 대응할 것을 제안, 이제는 미국이 ;AIIB 반대;라는 부담스러운 짐을 어떻게든 없애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참가하지 않는 일본, 한국의 선택에 관심 미국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을 주도하고 있는 일본이 AIIB에 불참할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교도통신은 17일 한국이 미;중 압력에 직면했다며 한국 외교가 기로에 섰다고 보도했다. 교도는 ;박근혜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중국과의 관계 강화를 도모했다;며 ;한국은 최근 경제 분야에서는 중국, 안보 분야에서는 미국으로 각각 거리를 좁히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는데 이제는 이런 ;용도 분리;도 어렵게 됐다;고 분석했다.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5.03.19 | 조회수 3,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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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력범위 다각화…진정한 라피끄(미래협력자)로 우뚝 ”

    - 현지 언론이 본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 박근혜 대통령의 새해 첫 출장인 중동 4개국 순방 일정이 마무리되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일 쿠웨이트를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를 거쳐 카타르를 방문하고 오늘(9일) 귀국했다. 방문 기간 동안 중동 언론들은 박 대통령 관련 소식을 1면과 2~3개 면을 할애한 전면특집 등으로 대서특필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현지 언론은 한국과 중동국가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협력을 강화해 ;전략적 동반자;가 된 점을 이번 순방의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쿠웨이트: ;한국의 신생에너지 기술에 관심; 박 대통령은 1일부터 3일까지 첫 방문국 쿠웨이트를 방문했다. 쿠웨이트 유력 방송사인 ;알와탄(Al-Watan);은 2일 저녁 메인 뉴스를 통해 바얀궁에서 진행된 박 대통령과 사바 국왕의 정상회담 모습을 보도했다. 국영 통신사 ;KUNA(Kuwait News Agency);는 홈페이지에 박 대통령의 공식방문 소식을 수차례에 걸쳐 실시간으로 다뤘으며 ;알라이(Al-Rai);, ;알씨야사(Al Siyasa); 등 유력 매체들도 정상회담 소식과 함께 한-쿠웨이트 간 협정 및 MOU체결 등의 소식을 전면에 걸쳐 주요하게 보도했다. ;쿠웨이트 타임스(Kuwait Times);는 3일, 박 대통령 수행단 중 경제사절단의 신재생 에너지 기술이 쿠웨이트 에너지 문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큰 기대감을 표현하며 ;이번 박 대통령의 방문은 1963년 원유 수입 이후부터 이어지는 양국의 강한 유대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양국 무역․경제의 터닝 포인트; 박근혜 대통령은 중동 4개국 순방 두 번째 방문지인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해 ;아랍어에 먼 길을 함께 할 동반자라는 뜻의 ;라피끄;라는 말이 있다고 들었는데 앞으로 양국은 굳건한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진정한 ;라피끄;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는 3일 박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 일정에 맞춰 발행된 사우디 대표 언론 ;알 리야드(Al-Riyadh);의 대통령 인터뷰 내용을 통해 보도됐다. ;알 리야드;는 사우디아라비아 전 지역 뿐 아니라 이집트와 요르단 등 주변의 아랍국가에도 배포되는 영향력 있는 매체다. 박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한국과 사우디는 1962년 수교한 이래 우호관계를 발전시켜온 소중한 우방국이며 이제 양국은 협력의 범위를 더욱 확대하고 다양화시켜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 유력 언론 ;알자지라(Al-Jazeera);는 4일 1면을 비롯해 총 6개면에 걸쳐 박 대통령의 방문 소식과 박 대통령과 살만 국왕의 정상회담 내용을 보도했다. 특히 알자지라는 ;박 대통령의 사우디 공식 방문은 사우디와 한국 간 무역과 경제 분야에 새로운 터닝 포인트를 가져왔다;고 호평해 눈길을 끌었다. 같은 날 사우디의 최대 영자지인 ;아랍 뉴스(Arab News);도 1면에 정상회담 소식을 주요하게 보도했다. 아랍에미리트(UAE) ;백 년 동안의 협력 토대 구축; 박 대통령은 5일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했다. ;알 이티하드(Al Ittihad);, ;WAM통신; 등 UAE의 유력 언론들은 대통령 국빈방문과 한-UAE 간 협력 등을 주제로 한 특집 기사들을 보도했다. UAE의 국영뉴스통신사인 'WAM'은 4일 박근혜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특집으로 보도했다. 박 대통령은 ;1980년 수교 이래 에너지와 건설 분야의 협력이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키는 주된 역할을 했다;며 특히 바라카 원전 건설은 현재 뿐 아니라 향후 백 년 동안의 협력 토대를 마련하는 데 대단히 중요한 상징성을 갖는다고 밝혔다. WAM통신은 4일 한국과 UAE의 공통점을 분석한 기사를 보도하고 ;양국은 지역 허브라는 장점, 우수한 인재를 바탕으로 단기간에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는 경제 성장의 공통점이 있다;며 ;이를 토대로 양국 관계가 경제 전반으로 확대되어 제3국 공동 진출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아랍에미리트의 유력 일간지 ;알 이티하드(Al Ittihad);는 세 개 면(1;14;15면)에 걸쳐 박 대통령 인터뷰 내용을 전하고 ;박 대통령의 UAE 방문으로 양국 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며 다양한 분야에서 중장기적 발전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카타르: ;숨 막히는 문화공연;양국 간 문화외교 기대; 중동 순방의 마지막 방문국은 카타르였다. 현지 최대 유력 일간지 ;걸프 타임스(Gulf Times); 등 카타르 3대 영자 신문들과 ;알 라야(Al Raya); 등 3대 아랍어 신문들은 7일 박근혜 대통령의 카타르 도착 소식을 1면 톱을 보도하며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 카타르 주요 언론 1면에 보도된 박근혜 대통령의 방문 소식 유력지 ;알 와탄(Al Watan);은 한-카타르 정상회담 소식을 전하며 박근혜 대통령과 타밈 국왕 사이의 고위급 상호 방문은 의료 교육, 투자 분야를 비롯한 현 관계를 한 차원 더 증진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8일에는 ;한-카타르 문화교류의 밤; 행사 소식이 현지 주요일간지의 1, 2면을 통해 보도됐다. ;더 페닌슐라(The Peninsula);는 1면 톱기사를 통해 한국에서 온 태권도 시범단과 카타르 어린이 수련생들의 숨 막히게 멋진 공연이 펼쳐졌다고 전했다. 또 박 대통령이 격려사에서 ;한국은 카타르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문화, 스포츠 및 다른 가능성 있는 분야들의 유대관계 조성을 바란다;고 언급한 점을 보도했다. 이 밖에도 ;걸프타임스;, ;카타르 트리뷴(Qatar Tribune); 등이 한국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공연이 펼쳐졌다고 전하며 문화 교류 행사를 호평했다. ▲ 주요 언론을 통해 보도된 ;한-카타르 문화교류의 밤; 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5.03.09 | 조회수 5,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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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 오는 날엔 김치찌개 어때요?”

    5일 아침 뉴욕타임즈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에 먹음직해 보이는 김치찌개 사진이 올라왔다. 설명은 ;비 오는 날엔 김치가 필요해; 사진 속 음식은 미국의 유명 요리사 데이비스 타니스(David Tanis)의 작품으로 그는 김치찌개를 따끈히 먹을 수 있는 스프라고 소개했다. 뉴욕타임스 홈페이지에도 타니스의 요리법을 담은 글이 올라왔는데 ;김치는 많은 요리에 재료로 사용할 수 있고 빠르게 깊은 풍미를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치수프(찌개)를 끓이기 위해서는 신 김치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이 수프는 놀라울 만큼 풍미가 가득하고 맵거나 짜지 않다;고 소개해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뉴욕타임즈에 소개된 김치찌개 요리법 중 일부 뉴욕타임즈는 지난 1월 말에도 ;김치로 요리하기; 제하 칼럼을 통해 김치의 다양한 매력을 칭찬한 바 있다. 오늘 아침 소개된 김치찌개 요리법에도 이 칼럼이 다시 소개됐다. 이 칼럼 작성자는 다름 아닌 데이비스 타니스로 한국인들 못지않은 그의 김치 사랑을 확연히 느낄 수 있다. 칼럼에서 그는 김치를 독일의 양배추 절임인 사우어크라우트(Sauerkraut)와 비슷하지만 한국인에게 김치란 단순한 음식을 넘어선 ;소울 푸드;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치는 모든 음식의 맛을 배가 시키고 베이컨과 달걀도 김치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으며 한국식 바비큐와 라면도 김치와 잘 어울린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치를 양념이나 조미료 정도로만 생각하는 것은 큰 착각이며 ;많은 가능성을 지닌 마법의 재료;인 김치는 수프, 스튜, 면과 쌀을 이용한 요리 등 어디에 넣든 그 음식의 맛을 한층 더 풍부하게 해 준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뉴욕타임즈는 또 김치요리를 해먹고 싶은 사람들에게 김치를 직접 담지 않고도 현재 미국 내 주요 식료품점 냉장고 속 두부 옆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다고 소개하며, 미국의 미식가들은 오래전부터 김치를 즐겨왔고 많은 셰프들도 김치를 이용해 다양한 요리를 시도해왔다고 전했다. ▲ ;김치로 요리하기;에 소개된 김치를 활용한 음식들 집에서 김치를 즐길 수 있는 방법도 소개가 됐다. 뉴욕타임즈는 핫도그 위에 토핑으로, 루벤 샌드위치나 그릴 치즈 샌드위치 속에 들어갈 재료로 김치를 활용할 수 있고 바게트와 함께 즐길 수도 있다며 김치는 이 음식들의 맛을 깊고 탁월하게, 굉장히 맛있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밖에도 다양한 김치의 종류도 소개가 됐다. 뉴욕타임즈는 겉절이를 ;샐러드와 같은 식감을 지닌 김치;로 표현하며 아삭아삭하고 약간 시고 맵지만 피클만큼 시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그 밖에도 양배추 김치, 깍두기, 백김치 등등을 소개하며 각각의 김치는 고유한 특성을 지니고 있어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며 김치가 담긴 통을 열 때는 샴페인이 터질 때처럼 폭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뉴욕타임즈는 ;김치는 요거트처럼 유산균이 풍부하고, 소화를 돕거나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이점이 있지만 김치를 즐기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훌륭한 맛 때문;이라며 김치의 놀라운 맛을 재차 강조했다. 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5.03.06 | 조회수 4,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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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도 우려하는 ‘아베 담화’

    올 여름 발표 예정인 전후 70년 담화(일명 ;아베 담화;)에 포함될 내용이 무엇일까에 대한 우려의 소리가 일본 언론은 물론 서방 언론에서도 지속적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는 일찍이 아베 총리가 기존 담화를 전체적으로 계승하겠다고 밝히면서도 식민 지배와 침략에 대한 반성 문구를 넣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지금까지 아베총리가 보여 준 국수주의적 태도 때문이다. 이와 관련, 일본의 정치인들과 언론들 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아베의 섣부른 과거사 수정움직임이 자칫 아시아 국가들 간의 신뢰와 국제사회에서의 명성을 훼손하게 될 것이라 염려하며 ;아베 담화;에 반드시 과거사 반성 문구가 들어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나루히토 일본 왕세자― ;전쟁을 모르는 세대에 일본이 밟아온 역사 올바르게 전달해야; 나루히토 왕세자는 23일 55세 생일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쟁의 기억이 흐려지는 오늘날, 겸허하게 과거를 돌아보고 전쟁을 모르는 세대에게 일본이 겪은 역사를 올바르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AFP는 이 같은 소식을 보도하며 ;일본 정치인들이 일본의 역사적 범죄를 축소하려는 가운데 보기 드문 시도;라고 평가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왕세자의 발언을 아베 총리에 대한 질책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 ;70년을 노력해 얻은 아시아 각국의 신뢰, 단번에 잃을 수도; 일본 마이니치는 24일 후쿠다 전 일본 총리를 인터뷰한 기사를 보도했다. 후쿠다 전 총리는 전 후 70년 담화에 ;과거에 대한 반성;, ;전후 70년 평가;, ;미래에 대한 전망;이 꼭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과거에 대한 반성 없이는 전후 발걸음에 대한 평가를 내릴 수도 없고 미래에 대한 전망도 할 수 없다며 역대 총리 담화를 답습해야 한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또한 담화를 상시적으로 바꾸면 신뢰받는 국가가 될 수 없고 일본이 70년 이라는 세월 동안 노력을 거듭해 되찾은 아시아 각국의 신뢰를 단번에 잃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고노 요헤이 전 관방장관― ;아시아, 아직도 20세기 군국주의를 생생히 기억하고 있어; 고노 요헤이 전 일본 관방장관도 역대 담화 표현을 답습할 것을 촉구했다. 뉴욕타임스는 25일, 고노 전 장관이 아베 총리에게 ;일본의 전시 악행에 대한 종전 담화를 유지할 것;을 주문하고 총리의 강한 이념적 사고 때문에 20세기 군국주의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 아시아에서 일본이 고립될 위험을 경고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고노 전 장관을 ;전시 위안부 여성들에게 획기적으로 공식 사과를 발표한 일본 정치인;이라고 설명했다. 교도통신이 24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고노 전 장관은 역대 담화 계승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일본의 역사인식이 10년 마다 변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주장하기도 했다. 일본 언론― 아사히, ;도대체 왜 새로운 담화를 내는가?;;마이니치, ;과거에 대한 반성, 애매해서는 안 돼; 아사히는 26일 사설에서 ;전후 70년이라고 해서 반드시 총리 담화를 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도대체 무엇을 위해 새로운 담화를 내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또 전체적으로 기존 담화를 계승하겠다면서 중요 키워드를 넣지 않는다면 세계는 일본을 ;과거에 눈 감는 자;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이니치는 25일 사설을 통해 아베 총리가 과거를 응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일본의 역대 내각이 지금껏 ;무라야마 담화;, ;고이즈미 담화; 등을 통해 ;식민지 지배;, ;침략;이라는 표현을 답습해왔으며 이것이 일본의 공식 견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핵심이 되는 문언을 떼어서는 안 된다;며 과거에 대한 반성을 애매하게 하면 한국과 중국 및 미국과 유럽에도 역사 수정이라는 오해를 부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자민당 부총재;공명당 대표― 한 목소리로 ;과거 담화 명확히 계승 할 것; 촉구 교도통신은 25일,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의 고무라 마사히코 부총재가 아베 총리에게 무라야마 담화를 명확히 계승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고무라 부총재는 ;50년, 60년 담화를 명확히 계승해야 일본의 향후 행보에 대한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연립 여당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도 아베 총리에게 무라야마 담화 계승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1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야마구치 대표는 ;올 여름 발표할 담화는 과거 식민지 지배와 침략의 반성을 명기한 무라야마 담화와 같은 내용으로 작성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전후 70년 담화는 일본 국민 뿐 아니라 국제사회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 지적했다. 일본 내 여론―아사히, 산케이, 마이니치 여론조사 결과 ;기존 담화 계승해야; 과반수 일본인들도 기존 담화 내용이 수정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일본 주요 언론들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아베 담화;에 역대 정권의 문언이 포함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가 14;15일에 걸쳐 조사한 바에 의하면 전후 70년 담화에 기존 담화에 들어 있던 ;식민지 지배와 침략;, ;통절한 반성;, ;진심 어린 사과; 문구를 넣어야 한다는 의견이 52%, ;넣을 필요 없다;는 의견이 31%인 것으로 조사됐다. 21;22일 이루어진 산케이의 여론조사 결과도 기존의 표현을 ;넣어야 한다;는 응답이 51.6%로 ;넣을 필요 없다;의 36.6%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17;18일 실시한 마이니치의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응답자들 중 50%가 아베 총리가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해야 한다;고 답해 ;계승하지 않아도 좋다;라고 답한 34%보다 높게 나타났다. 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5.02.26 | 조회수 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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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길을 잃어버리는 것이 행복한 도시”

    ;한국에 가면 자꾸자꾸 길을 잃어버리고 싶어요;도대체 이게 무슨 소리냐고요? 지난 1일 홍콩을 대표하는 일간지인 대공보에 ;한국 기행; 제하의 아주 독특한 한국 여행기가 실렸다. 본인 스스로를 ;길치;라고 말하는 필자는 자신이 길을 물어볼 때 마다 열정적으로 알려주는 한국인들에게 감동해서 자꾸만 길을 잃고 또 잃고 싶었다며 서울을 ;길을 잃어버리는 것이 행복한 도시;라고 표현했다. 그는 또 실제로 만난 한국인들 모두가 어디서나 매우 예의가 발랐다며, 과연 ;동방예의지국;이라고 불릴만하다고 주장했다. 필자는 이어 한국인들의 아름다움이 쉽게 잊히지 않는다며 ;길거리에서 만난 한국 여성들은 모두 완벽한 화장과 옷을 입고 있었고 50~60세 정도의 여성들도 무척 아름다워 홍콩과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한국은 남성들이 가장 많은 미녀들을 볼 수 있는 천국이라고 소개했다. 필자는 또한 한국 여성들이 겨울에도 치마에 스타킹을 입고 다니는 것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눈이 내리는 겨울에도 식당에서는 차가운 물이 제공되고 반찬도 냉장고에서 내어 놓는다며 ;어렸을 때부터 고려인삼을 먹어온 한국인들이 있는데 이들은 성년이 되어 매우 건강한 신체를 갖게 된다. 이것이 바로 겨울에 추위를 타지 않는 이유일 것;이라는 재미있는 해석도 내놓았다. ;한국의 발전은 한국인들의 애국심 덕분; ;한국 기행; 두 번째 편(대공보 4일자)은 제주 여행에 대한 것이었다. 필자는 ;한국 제주도의 인근 해변은 한국에서 가장 낭만적인 곳으로 ;성산일출봉;은 가히 한국에서 가장 감동적인 광경을 모아둔 곳;이라고 감상을 전했다. 이어 몇 백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제주도 해녀문화를 설명했다. 그는 해녀들의 나이는 대략 60~70세 정도이며 심지어 90세 가까이 되는 해녀도 있다며 ;아시아의 아마존 여전사들;이라는 호칭을 지닌 해녀들의 투철한 직업정신 등은 배워야 할 점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필자는 ;한국이라는 나라가 오늘만큼 발전하고 번영할 수 있었던 것은 나라를 사랑하는 한국인들의 마음과 굳센 마음으로 자국을 지킨 이들 덕분;이라며 한국 여행을 통해 이 사실을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홍콩인들도 한국인들처럼 교양수준을 높여야 할 것; 홍콩의 신보도 지난 달 31일 ;교양의 도시 서울;이라는 여행기를 통해 한국 사람들의 모습을 보도했다. 여행기의 필자는 ;서울 여행 기간 동안 만난 한국인들은 모두 예의바르고 점잖은 사람들이었다;며 그간 한국인들이 억세고 사나운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그것은 ;착각;이었다고 고백했다. 특히 한국인들은 길을 헤매고 있는 필자의 일행을 적극적으로 도와주었고 심지어 지하철에서 아이에게 자신의 자리를 필자 부부에게 양보하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었다며 한국인들의 따스한 마음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필자는 또 한국인들은 공공장소에서 대부분 낮은 소리로 통화를 하는 등 매우 교양 있는 모습이었고 쓰레기통이 거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거리가 잘 정돈되어 있었다고 감탄하기도 했다. 이어 한국인들은 모두 예의 있고 자존심이 강한 모습이었다며 ;국민들의 교양수준도 국가의 부(富)와 함께 성장한 듯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덧붙여 ;어째서 홍콩인들은 공공장소와 개인 공간을 구분하지 못하고 아이들에게 대중교통에서 양보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지 않는가;라고 지적한 후 홍콩인들은 이 점을 반성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5.02.12 | 조회수 3,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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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언론은 독도를 어떻게 보도하고 있을까

    -작년 한 해 일본 언론을 통해 보도된 독도 관련 기사들 지난 1월 6일,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자국 영토에 관한 연구 논문의 영문 번역을 촉진하기 위해 싱크탱크에 사업비를 지원할 것임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중국 및 한국과의 대립을 염두에 두고 국제사회에 센가쿠제도(중국명 댜오위다오)와 다케시마(한국명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알릴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4일에는 요미우리신문이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동영상을 인터넷에 배포했다고 밝히는 등 연초부터 독도에 대한 일본 언론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13년 8억 5천만 엔이었던 국제홍보예산을 2014년 18억 엔까지 올렸으며 2015년에는 약 52억 2천만 엔 까지 늘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일본 정부가 홍보활동을 강화할 예정인 가운데 일본 언론은 독도에 대해 어떻게 보도하고 있을까. 지난 2014년 동안 일본 주요 언론(요미우리, 아사히, 교도, 마이니치, 도쿄, 산케이, 닛케이, NHK, TBS 이상 9개 매체)에 보도된 기사들을 토대로 이를 살펴봤다. 교과서 개정 관련 - 마이니치, ;해설서 개정은 아베 정권의 의향이 강하게 반영된 것, 정부 내에서 신중론도 대두;- 교도, ;정치적 의도에 의해 교과서 바뀌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될 일;- 산케이, ;해설서에 자국의 영토나 역사에 대해 기술하는 것은 당연; 해설서 개정이 결정되기 전 부터 일본 언론들은 문부과학성이 해설서에 독도;센카쿠 열도를 ;일본 고유 영토;로 명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기사들을 쏟아냈다. 아사히는 작년 1월 11일 ;이 전부터 자민당을 중심으로 영토에 관한 일본의 입장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다;고 배경을 설명한 뒤 ;지난 2008년 문부과학성이 중학과 사회교과서에서 ;다케시마;를 처음으로 언급했을 때 한국 정부가 반발해 주일 대사를 일시 귀국시키거나 한일교류사업이 중지되는 등 큰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마이니치(1월 12일)와 교도(1월 14일)는 ;해설서 개정은 아베 정권의 의향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중국, 한국과의 관계악화가 불가피해 정부 내에서 신중론도 대두되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1월 15일)와 아사히(1월 13일), 교도(1월 12일)는 ;한국 정부가 해설서 개정 검토를 두고 일본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며 우리나라의 반응을 보도하기도 했다. 산케이(1월 21일)는 사설을 통해 ;자국의 영토나 역사에 대해 올바르게 기술하는 것은 외교적 배려와는 관계 없다. 타국에 아첨하려는 모습이야 말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작년 1월 27일, 중;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 수정이 확정되자 요미우리는 29일 ;일본의 장래를 책임질 아이들이 영토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습득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다;며 해설서 개정을 환영하는 사설을 보도했다. 또한 한국 정부가 철회 요구를 주장하는 성명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자국 영토에 대해 어떤 교육을 실시할지 결정하는 것은 타국이 참견해야 할 일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교도통신은 28일, ;학습지도 해설서 개정은 노골적인 정치 주도;라는 기사를 보도했다. 교도는 ;과거에도 정권이 교과서 기술에 관여한 경우가 있지만 이번처럼 노골적인 적인 없었다. 정치적 의도에 의해 교과서 내용이 바뀌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라고 아베 정권을 비판했다. 닛케이(1.29), 아사히(1.29), 마이니치(1.29)는 이번 개정에 대해 한중 정부가 강하게 반발했다며 두 나라의 항의 사실을 전했다. - 아사히, ;한국 초등학생들은 ;독도는 한국 땅;이라고 적힌 교과서로 공부; 작년 4월 4일, 일본 문부과학성이 초등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하자 NHK, TBS, 아사히 등은 이 사실을 일제히 보도했다. 일본 언론은 한국의 반응도 소개했다. 교도는 우리나라 외교부 대변인이 ;일본이 도발의 수위를 높인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전했고 TBS는 ;한국 정부가 오후 한국 주재 일본 대사를 불러 항의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아사히는 4월 5일 한국 학생들이 배우는 교과서 내용을 알리는 기사를 보도했다. 신문은 ;한국의 초등학교 6학년이 사용하는 사회 국정교과서에는 ;독도는 한국 땅;이라고 기술되어 있으며 ;일본이 독도를 자국 영토라고 우기고 있으나 엄연한 우리 땅;이라고 적혀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독도 방어훈련 일본 언론은 우리 해군이 2014년 11월 24일에 실시한 독도 방어훈련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은 듯 했다. 산케이, 닛케이는 11월 25일, 한국이 독도 방어 훈련을 실시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일본 정부가 이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교도통신은 기시다 후미오 외상이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강력히 항의했다. 일본은 이 문제에 대해 계속 끈질기게 일본의 입장을 전할 것;이라고 밝힌 사실을 전했다. 산케이는 25일 사설에서 ;방어 훈련은 일본에 대한 도발이나 주권침해;라고 표현한 후 일본 정부에 엄중히 항의할 것을 촉구했다. 독도 관련 역사 자료 - 닛케이, ;일본 어부들이 사용한 해도 발견;일본이 독도를 실효 지배했다는 증거; 일본의 고지도 중 독도가 한국 영토임이 분명히 표시된 지도들이 발견되곤 한다. 이를 의식한 듯 일본도 종종 ;독도는 일본 땅;임을 증명하는 사료가 발견됐다고 주장하는데 일본 언론들은 이러한 사실을 주요하게 보도하고 있다. 작년 1월 21일, 교도는 일본 시마네 현이 독도가 일본 땅으로 표기된 고지도 5점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는 22일 이 소식을 1면에 실어 부각했다. 2월 18일에는 닛케이가 ;시마네 현이 일본의 어부가 독도를 건널 때 사용한 해도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닛케이는 ;어부들의 거점이었던 오키노시마초의 구미지구와 독도, 등대 방향을 묶는 선이 연필로 묶여 있다;며 이 해도가 일본이 독도를 실효지배하고 있는 것의 증거라는 시마네현 독도문제 연구회의 의견을 전했다. 요미우리는 5월 29일 ;독도를 촬영한 가장 오래된 사진이 시마네 현 마츠에 시에 보관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 사진이 몇 년 전 발견된 사진이며 독도 뿐 아니라 어부들이 휴식 장소로 이용하던 바위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며 ;시마네현 독도문제 연구회;가 ;한국의 불법 점거 전 일본이 독도를 시찰하고 있었다는 증거;라고 주장한 사실을 전했다. 닛케이는 7월 21일 일본 정부가 전국에 흩어져 있는 독도 관련 향토사 자료들을 모아 편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영토 문제에서 영유권을 주장하는 중국이나 한국이 해외에서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것에 대항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하며 ;자료들을 모아 2015년 내각 관방의 영토대책실의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라 전했다. 특이 사설 - 산케이, ;외국인 한국어 교과서에서 까지 영유권 주장하는 한국, 안타깝다;- 마이니치, ;한국은 KTX에서도, 전국노래자랑에서도 ;독도는 우리 땅; 강조; 2014년 한 해 동안 일본 언론들은 독도에 관한 칼럼들을 몇 차례 보도했다. 산케이는 작년 6월 30일 ;유학생에게도 독도교육?; 이라는 칼럼에서 일본 유학생들이 다니는 한국어학당에서 사용되는 교재에 ;독도는 경상북도의 섬 중 하나다;는 예문이 적혀 있는 점을 문제 삼았다. 필자는 ;일본인들이 사용하는 교과서에 독도라니. 예시를 쓴다면 강화도나 제주도도 좋았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독도 영유권 주장이 한국 정부나 언론 뿐 아니라 외국인 전용 한국어 교과서에서도 행해지고 있다. 일본을 의식하는 그 마음이 안타깝다;고 기술했다. 마이니치는 8월 21일 ;이번 여름 한국에서 들은 본심; 제하 칼럼을 보도했다. 칼럼의 필자는 여름에 한국을 방문한 경험을 토대로 ;독도가 한국 땅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이미 한국의 풍경이 되었다;고 결론지었다. ;한국의 KTX에서 졸고 있는데 열차 내에서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광고가 반복해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왜 전 세계의 관광객이 타는 열차에서 소리 높여 영토를 주장하는가?;라고 질문을 하는가 하면 ;한국 가요 팬인 나는 명물 사회자 송해 씨가 진행하는 KBS ;전국노래자랑;을 좋아한다. 하지만 여기서도 ;독도;다;라며 못마땅함을 내비쳤다. 칼럼의 필자는 ;맨 앞줄에서 춤추는 아저씨의 셔츠에는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극히 소수이긴 하나 이런 애국주의자들은 서울에서도 찾아볼 수 있을 만큼 흔한 한국의 풍경이 되어 버렸다;고 썼다. 산케이 서울주재 객원 논설위원인 구로다 가츠히로는 ;서울에서 여보세요;라는 칼럼을 산케이에 연재한다. 구로다는 작년 11월 8일 ;독도지원입도지원센터;와 관련된 사설에서 ;한국에서 독도는 반일;애국의 상징이 되었으며 한국 언론을 선두로 ;독도 파시즘; 같은 분위기가 여론을 지배하고 있다;며 ;세계 영토분쟁사를 보아도 이러한 모습은 극히 특이한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5.02.06 | 조회수 6,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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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니엘! 나에게는 네가 바로 독일이야”

    -독일 언론, JTBC ;비정상회담; 출연 중인 인기남 다니엘 린데만 소개독일의 유력 언론에 한국 방송 프로그램이 떡 하니 소개됐다. 큰 인기를 끌고 있는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중인 독일인 다니엘 린데만에 자국 언론이 관심을 가진 덕이다. 독일 일요 신문인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존탁스자이퉁 (Frankfurter Allgemeine Sonntagszeitung);은 지난 1일, ;나에게는 네가 바로 독일이야;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 FAS에 보도된 ;나에게는 네가 바로 독일이야; (자료제공=주독일 한국문화원) 신문은 "조용한 독일인 청년 다니엘 린데만은 이제 학생들과 소녀팬들의 스마트폰 세례를 피해 도망 다녀야 하는 스타가 됐다"며 "그를 스타로 만든 ;비정상회담;이라는 프로그램은 매주 여러 나라 출신의 비공식 국가 대표들이 모여 각국의 문화적 특성을 놓고 토론을 펼치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12명의 비정상회담 국가대표들은 김치를 좋아하고 한국어를 능숙하게 하는 등 한국에 완전히 적응해 살아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다니엘의 역할은 전형적인 독일식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이다. 첫 방송에서 프랑스 대표와 어느 나라 빵이 더 좋은지를 두고 설전을 벌였으며, 프랑스 대표가 ;독일 빵은 벽돌 같다;고 말했지만 린데만은 내내 미소를 잃지 않고 느긋한 태도를 유지했다. 이에 다른 나라 대표들은 한술 더해 독일인은 왜 샌들에 양말을 신는지, 왜 유머감각이 전무한지 등의 질문을 퍼붓기도 했다;고 전했다.다니엘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조용한 이미지로 독일이 군대식의 무서운 나라가 아니라는 인상을 심어주려 노력했다;며 ;한국과 독일은 클래식 음악, 학문, 예술을 좋아하는 등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또 "히틀러에 대한 이야기를 했을 때 내가 방송에서 하는 말이 엄청난 파급효과를 갖는다는 것을 알게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신문은 ;다니엘이 방송에서 화해와 독일의 과거 청산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을 때 중국 대표는 울음을 터트리기까지 했다. 중국 대표는 ;독일 사람들은 역사에 솔직하다. 아시아도 그렇다면 지금 같은 복잡한 문제들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신문은 이 에피소드를 통해 한국인들이 상냥하면서도 친절하고 역사에 대해 솔직한 독일인인 다니엘을 좋아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그가 ;독일;에 대한 12부작 강연회를 조직해 좋은 반응을 얻었고 한 여성 인터넷 사용자는 ;나에게 독일이란 다니엘이다;라고 쓰기도 했다고 전했다. FAS는 기사 말미에 ;한국은 이미 지난 수년간 국제적이며 개방적인 나라로 발전해 왔다;며 ;한국에서 ;독데렐라;로 불리고 있는 린데만은 한국에서 자신이 수행하고 있는 외교관 같은 역할에 대해 스스로 ;8.5점;을 주었다;고 밝혔다. ▲ ;비정상회담; 공식 홈페이지 출연진 소개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5.02.03 | 조회수 9,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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