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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속의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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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리쇼’ 등 예능 신(新)포맷에 외신도 관심

    ‘요리쇼’ 등 예능 신(新)포맷에 외신도 관심

    요즘 각양각색의 요리프로그램들이 우리의 미각을 자극하고 있다. 쿠킹과 방송의 합성어인 이른바 ;쿡방; 전성시대라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그런가하면 음악 예능은 전통적인 강자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비롯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가수들의 경연프로그램 등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유력 외신들도 이에 관심을 보였다. 한국의 요리쇼 열풍은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중국의 환구시보는 음악 예능을 집중 조명한 기사를 보도했다. ;한국 남성들도 열광하는 요리쇼 열풍;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7일, ;요즘 한국에서는 요리쇼 유행이 한창이다.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뉴스까지 음식을 다룬다;며 국내 방송가의 ;핫 트렌드;를 소개했다. 이어 ;한 40대 한국 남성 손철주 씨는 ;집밥 백선생;을 보고 부엌 공포증을 극복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요긴한 정보가 많다. 손 씨는 이제 김치찌개를 끓일 때 쌀뜨물을 이용해 더 좋은 맛을 낸다;고 전했다. 또 인기 프로그램들의 특징을 열거하며 ;요리 초보인 두 남성이 등장하는 ;오늘 뭐 먹지;는 이들이 요리법과 계량을 무시하고 요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셰프들은 유명인의 냉장고에서 나온 재료로 15분 만에 요리를 완성해야 한다. ;삼시 세끼;는 출연자들이 재료를 직접 수확해서 음식을 준비한다;고 자세히 설명했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사람들은 요리 방송 외에도 먹방을 즐긴다;며 먹방이란 일반인들이 음식 먹는 모습을 생중계하는 방송을 말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런 먹방은 가끔 수천 명이 시청하기도 하며 다이어트를 하는 시청자는 이를 보며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고, 외로운 사람들은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 인기를 끈다고 전했다. 또한 이런 음식 방송이 실제 사회에 미친 영향을 소개하며 ;한국에서는 남성을 위한 요리교실이 몇 배로 늘었고 지난 12개월 동안 소금과 각종 소스들을 비롯한 조미료 매출이 급증했으며 주방기구 판매량은 63%나 늘었다;고 알렸다. 한 맛 평론가는 요리쇼 열풍 현상에 대해 ;한국인의 음식 사랑이 거세지고 있는 것;이라며 ;대부분의 방송은 요리 그 자체보다는 즐거움을 추구한다;고 분석했다. ;새로운 예능 챔피언으로 등극한 미스터리 음악쇼; 한편 중국의 환구시보는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 지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신문은 25일 ;일요일 오후 방영되는 ;복면가왕;은 가면을 쓴 8인의 스타 가운데 한 명의 가왕을 뽑은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의 인기 비결은 바로 가면이다. 대결에서 진 가수의 얼굴만이 시청자들에게 공개되며 챔피언은 계속 가면을 쓰고 신비감을 유지한 채 다음 무대에 오른다;며 상세히 소개했다. 이어 중국 출신 가수 백청강의 성별 반전이 큰 이슈가 된 것이 프로그램의 인기에 큰 힘을 실어준 것 같다고 전했다. 환구시보는 한국의 다른 음악 방송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K팝은 세계에서 한국을 가장 잘 대표하는 꼬리표다. ;인기 가요; 등 가요 예능 프로그램은 2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2011년부터 ;나는 가수다;, ;불후의 명곡; 등 경연 프로그램들이 유행하기 시작한 후, 예능적 색채가 더욱 강한 음악 방송들이 한국 예능계의 총애를 받게 되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또 한 방송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한국에는 현재 새로운 형식의 음악 예능 프로그램들이 계속 나오고 있으며 이는 한류의 전반적인 발전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5.07.02 | 조회수 3,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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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라노를 사로잡은 달항아리속에 숨겨진 한국의 멋과 맛

    밀라노를 사로잡은 달항아리속에 숨겨진 한국의 멋과 맛

    ;2015 밀라노 엑스포;가 열리고 있는 이탈리아.밀라노 엑스포는 5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세계박람회기구 공식 엑스포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지구 식량공급, 생명의 에너지;로 세계 145개국이 참가했다. 참가국들은 저마다 자국의 특징을 살린 다양한 파빌리온을 세우고 자국 식문화 홍보에 여념이 없다. 이 가운데 달항아리모양을 본뜬 ;한국 국가관;은 독특한 외형으로 전 세계 관람객들의 첫 번째 시선을 사로잡고, 한식과 문화행사로 오감을 강탈하며 인기관으로 등극했다. 이탈리아 최대 일간지 ;꼬리에레 델라 세라(Corriere Della Sera)'는 24일, ;엑스포 장으로 들어오자마자 마주치게 되는 하얀 타원형 전시관은 가장 눈에 띄고 아마 가장 오래 기억될 것;이라고 소개했다.이어 신문은 ;한국은 엑스포 장외로 행사를 확대한 첫 번째 나라;라며 한국의 문화행사 소식을 상세히 전달했다. ;한국을 알리는 한 주; 엑스포에 참가하는 모든 국가들은 행사가 개최되는 6개월 동안 하루를 정해 국가의 날을 실시한다. 엑스포 센터 앞에서 국기를 게양하고 기념식을 가진 후 전시관이나 장내 공간에서 자국이 원하는 대로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은 좀 달랐다. 우리나라는 밀라노 시민과 관람객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해 ;한국 주간;을 기획해 22일부터 27일까지 다채로운 행사를 펼치고 있다.;꼬리에레 델라 세라;는 ;사실 한국이 보여주는 다양한 행사의 모습은 진정한 한국의 모습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것;이라며 한국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 ;꼬리에레 델라 세라; 보도(6.24) 내용 ;한식은 조화와 장수를 위한 음식; 이탈리아 현지 언론들이 가장 열광하는 주제는 바로 ;한식;이다. 현지 언론들은 엑스포가 개막하기 전부터 한식에 관심을 나타내왔다. 지난 4월 말 밀라노 엑스포 사전홍보 특별전으로 열린 ;한국 밥상으로의 초대; 리셉션에서 한식 명인의 전통 한식 시연을 접한 로마의 ;일 메사제로(Il Messaggero);는 ;이국적 요리쇼, 음식이 보석이 되다;기사를 통해 ;과일로 만들어진 꽃바구니, 보석 같은 한과와 국화꽃 모양의 한치 등 한국 전통 결혼식에 쓰이는 이 모든 음식들이 전시회 개막 리셉션의 주인공;이라고 전했다. 이탈리아의 '안사(ANSA)' 통신은 5월 2일 기사 ;한식, 조화와 장수를 위한 음식;에서 ;해산물을 소금에 절여 만든 젓갈부터 소스로 쓰이는 장까지 한국관은 건강에도 좋고 친환경적인 한식과 한국의 식문화를 소개한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밀라노 엑스포를 계기로 한국이 문화의 나라로 우뚝서고 한식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향상되길 바란다;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말을 전했다. ;꼬리에레 델라 세라; 역시 4월 22일자 기사를 통해 ;한식에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한국인들의 생활방식과 철학이 담겨있다;며 ;한국은 지속가능한 식문화는 즐겁고 감동적일 수 있으며 자연은 인류의 정복대상이 아니라 존중해야 하는 것이라는 한국의 옛 선조들의 믿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은 관람객들이 자신의 식습관을 반성하고 인류미래와 몸에 좋은 건강식품들을 발견하도록 도와주고 있다;며 한식 전시가 관람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고 호평했다. 주요 일간지인 ;일 조르날레(il Giornale);도 5월 9일, ;엑스포장에서도 한식 레스토랑은 음식이 가장 맛있는 곳 중 하나로 꼽힌다;고 전하며 덧붙여 ;한국관은 밀라노엑스포에서 가장 돋보이는 관이며 전시가 본질적이며 완벽하다;고 극찬했다. 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5.06.26 | 조회수 3,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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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리콘 밸리가 한국을 통해 배울 점”

    “실리콘 밸리가 한국을 통해 배울 점”

    지하철에서 와이파이 사용, 스마트폰을 이용한 쇼핑과 음식주문, 당일 배송 서비스, 22.2Mbps에 달하는 인터넷 속도;우리에게는 낯설 것 없는 일상적인 풍경이다. 하지만 실리콘 밸리가 세상의 모바일 중심인 줄 알았던 한 미국인 젊은이에게 한국인들의 일상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는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며 이렇게 말했다. ;마치 중세 암흑시대로 돌아가는 것 같다.;지난 7일 뉴욕타임스가 ;실리콘 밸리가 한국에서 배울 점;을 통해 보도한 마이크 김 씨의 사연이다. 한국의 정보 기술은 이미 오래 전부터 세계 여러 나라 언론의 이목을 끌어왔다. 지난 해 8월 독일의 대표 주간지 ;슈피겔;은 한국을 디지털 쇼핑의 글로벌 실험무대이자 일상 곳곳에서 기술의 혁신을 찾아볼 수 있는 곳으로 보도했다. 또 세계 최초로 SNS를 개발하고, 독일인들이 아직 3세대 모바일망을 사용하는데 반해 한국인들은 4세대 모바일통신을 사용하며 벌써 5세대 통신을 개발하는 중이라며 한국을 ;IT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로 칭했다. 가디언 역시 지난해 7월 ;진정한 미래 도시의 모습을 직접 느끼고 싶다면 서울로 향하라;며 어느 곳에서나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 감탄하는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그리고 이제 뉴욕타임스가 ;한국은 실리콘 밸리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임을 선언하며 한국으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을지 분석하는 기사를 대대적으로 보도하기에 이르렀다. 7일 보도된 기사는 ;거의 모든 서울 시민들이 스마트폰은 사용하고 미국에서 겨우 인기를 얻기 시작한 서비스 대부분이 한국에서는 벌써 몇 년 동안 하고 있는 진부한 것들;, ;2020년까지 한국은 지금보다 천 배 빠른 인터넷을 구축할 예정인데 이는 미국 목표치의 600배에 달하는 속도;, ;실리콘 밸리는 미국인들이 휴대폰으로 대금을 결제하도록 만들고 싶어 하는데 한국인들은 수년째 이를 실행 중; 등 한국과 미국의 환경을 상세히 비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뉴욕타임스 기사에 실린 일러스트뉴욕타임스는 기사 전반에 걸쳐 한국 정보통신 환경의 장점을 부각했다. 또 한미 양국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과 웹페이지 디자인에서 두드러진 차이가 나타난다며 그 원인을 인터넷 속도에서 찾았다. 신문은 한국의 모바일 디자인은 정보박스들과 겹겹이 쌓인 제목 라인, 번쩍이는 텍스트로 가득 차있는 반면 미국은 이와는 대조적으로 ;미니멀리즘;을 추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인들은 로딩 시간이 늦어지지 않도록 대역폭을 잡아먹는 요소들은 없애도록 배워왔다. 하지만 한국 디자이너들에게는 그런 제한이 없었고 이에 따라 자신들이 원하는 모든 정보와 위젯으로 앱을 가득 채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뉴욕타임스는 ;한국의 거대한 스타트업들은 캘리포니아 주의 거대 기업들에 비하면 여전히 그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실리콘 밸리 기업들은 한국으로부터 간절히 배우고 싶어한다;며 ;한국 스타트업 중 다수는 상당한 수익을 내고 있는데 이는 많은 유명 스타트업들도 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전했다.신문은 실리콘 밸리가 한국으로부터 배워야 할 최고의 교훈으로 ;국가가 인프라 구축에 투자하는 것;을 꼽았다. 신문은 한국이 실리콘 밸리의 라이벌이 되기까지 한국 정부의 엄청난 규모의 공공투자가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1995년 당시 한국 정부가 10주년 계획을 수립하고 브로드밴드 인프라 구축과 국민을 교육할 공공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상세히 소개하며 혁신적인 서비스가 상용화 되려면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선임을 당부했다. 또 한국 정부가 소비자들이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한 점을 강조하고 ;이는 미국과 극명하게 대조되는 부분;이라며 미국과 한국의 상황을 대비시켰다.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5.06.15 | 조회수 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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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 왜곡에 대한 일본 역사단체의 일침

    역사 왜곡에 대한 일본 역사단체의 일침

    -주요 외신, 일본 역사단체들의 성명 발표에 관심;일본 정부, 과거 가해 사실과 진지하게 마주하라;그간 역사적 사실을 부인하며 ;위안부 강제동원 여부에 대한 판단은 역사학계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 온 아베 총리에게 일본 역사학계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지난 25일 일본의 16개 역사 연구단체는 아베 정부의 위안부 문제에 대한 왜곡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크게 3가지를 주장하고 있다. 첫째는 일본군이 ;위안부;를 강제 연행에 관여했다는 사실은 아사히신문의 기사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많은 사료와 연구에 의해 실증되었다는 점이다. 둘째는 위안부가 된 여성들은 성매매여성이 아닌 성노예로 말로 다하기 어려운 폭력을 당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학문의 자유를 침해하려는 시도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특히 성명의 말미에는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실로부터 눈을 돌리는 일부 정치가와 언론은 과거의 가해 사실과 진지하게 마주해야 한다;는 일침도 잊지 않았다.월스트리트저널은 26일, ;일본 역사학자들, 전시 인권유린에 대한 자유로운 논의 촉구;기사를 통해 일본 역사학자들이 성명을 발표했음을 알렸다. 신문은 ;수천 명의 일본 역사학자들이 2차 대전 당시 일본군 성폭력에 대한 일본의 책임을 인정할 것을 요구했다;며 이 사실을 축소하려는 일부 정치인들과 언론을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번 성명이 아베 총리의 통치 아래 학문과 언론의 자유가 침해받고 있다는 우려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 기사에 첨부된 이미지성명을 조율한 쿠보 도루 신슈대 역사학과 교수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전시 성폭력은 여성에 대한 차별적 대우를 드러내는 것이며 이는 오늘날 일본의 거대 성 산업에도 반영돼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성명은 정치계 양 진영 모두를 포함하는 일본 역사학자들의 일치된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AFP통신도 일본 학자들의 공동성명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AFP는 27일 성명의 내용을 상세히 소개하며 ;학자들이 성명을 통해 위안부가 된 이들은 성노예로 형언할 수 없는 폭력의 희생자가 됐다는 것을 지적했다;고 전했다. 또 일본 학자들의 이번 행보는 전쟁 과오에 대한 솔직한 태도를 촉구한 주요 외국 학자들의 공개서한과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AFP는 ;주류 사학자들은 일본 정부가 위안부 제도에 관여했다고 보지만 일본 보수 진영은 이를 증명할 공식 문건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비판자들은 책임을 확실히 인정하지 않는 아베 총리의 태도를 눈가림이라 지적한다고 전했다.중국의 환구시보 역시 27일 ;일본의 16개 역사 학회 및 역사 교육자단체가 아베 정부에 위안부 문제 왜곡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이들 16개 역사단체는 반년이 넘는 준비기간을 거쳐 성명을 발표했으며 앞으로도 동 성명의 내용을 지지하는 단체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전했다.일본 언론들도 이번 성명 발표를 보도했다. 아사히는 26일 ;80년 이상의 역사를 지녔으며 2200명의 회원을 둔 ;역사학연구회;, 최대의 일본사 학술단체인 ;일본사연구회; 등이 성명에 참여했으며 16개 단체의 개인회원 수는 총 수천 명 이상에 달한다;고 전했다. 교도 통신도 25일 ;일본 역사학 단체들이 사실을 외면하는 무책임한 태도를 유지한다면 그것은 일본이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것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것과 같다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쿠보 도루 교수가 기자회견에서 ;이번 성명에는 일본 역사가 수천 명의 의지가 반영됐다. 정치가들은 역사학자들이 확인한 사실을 근거로 삼지 않은 무책임한 발언이나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 내용을 전했다.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5.06.01 | 조회수 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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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슐랭 별 타고 고국에 온 셰프 김훈이

    미슐랭 별 타고 고국에 온 셰프 김훈이

    국내에 김훈이 셰프가 본격적으로 알려진 것은 작년, 그가 요리서바이벌 프로그램 ;마스터셰프 코리아;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하면서부터다. 미슐랭 스타 셰프이자 UC버클리 의학 대학원에서 공부하던 중 진로를 바꿔 요리사가 되었다는 그의 독특한 이력은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김훈이 셰프는 세계 여러 나라 음식점들이 즐비한 뉴욕 맨해튼 헬스키친(Hell's Kitchen)에서 한식당 ;단지(DANJI)'와 ;한잔(HANJAN);를 운영하고 있다. 단지는 전 세계 한식당 최초로 미슐랭 스타를 획득했고, 2013년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올해의 10대 레스토랑에 선정되는 등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월스트리트가 보도한 김훈이 셰프의 모습한식을 취재하는 외신들이 앞 다퉈 미슐랭 스타에 빛나는 한식당의 오너 셰프를 찾는 것은 당연지사다. 김훈이 셰프는 BBC, 뉴욕타임즈, 등 유력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여러 차례 한식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작년 8월 한식의 인기 요인을 분석한 BBC 뉴스에서는 ;예전에는 전 세계 셰프들이 한식을 값싸게 즐길 수 있는 음식으로 여겼지만 요즘은 그 태도가 변하고 있다;며 한식의 달라진 위상을 설명했다. 또 ;아직 한국이 배출한 세계적인 스타 셰프는 없지만 수십 년 동안 가족들의 식사를 준비해온 한국의 어머니들이야 말로 최고의 한식 요리사;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작년 초, 미국 허핑턴포스트가 김치의 세계적인 인기를 보도하며 ;한국 외에서 많은 양의 김치가 만들어지다 보니 김치의 질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고 전한 적이 있다. 김훈이 셰프는 이에 대한 반박으로 ;김치를 즐기는 외국인들의 기대치가 높아지면 자연스레 해결 될 문제;라고 주장했다. 또 ;아직 많은 이들에게 김치는 새로운 음식이다. 때문에 사람들의 기대치가 높아지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것 뿐;이라고 덧붙였다.김훈이 셰프는 월스트리트저널의 ;한식의 인기는 높아지는데 왜 음식 비평가들은 한식 레스토랑들을 인정하지 않는가?;라는 물음에 해결책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서울에는 셰프가 직접 운영하는 한식당이 많지 않고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음식 비법을 고수하는 한식당들이 많다;며 셰프가 한식당의 소유주가 되어 자신만의 독특한 요리를 선보이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미슐랭 스타 셰프, 한식 홍보의 선봉에 서다김훈이 셰프는 뉴욕에 위치한 자신의 레스토랑 ;단지;와 ;한잔;을 통해 열정적으로 한국의 식문화를 소개하며 한식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월부터는 ;한잔;에서 백반을 선보이고 있다. 총 20가지가 넘는 밑반찬에는 도토리묵, 콩나물무침, 장조림, 멸치볶음, 두부조림 등이 포함되어 있어 완벽한 한국식 상차림을 맛볼 수 있다. 또한 한국의 음력설에 맞춰 떡국을 무료로 제공하거나 매주 목요일을 ;케이팝의 날;로 정해 레스토랑을 방문한 손님들이 자연스레 한국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한잔'의 백반(출처: 김훈이 셰프 SNS)한식을 알리기 위한 그의 노력은 레스토랑 밖에서도 이어진다.지난 5월 5일 LA에서 LA한국문화원과 프랑스 명문 요리 학교 ;르 꼬르동 블루;가 공동 주최한 한식 세미나가 열렸다. 김훈이 셰프는 이날 미래의 셰프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우리나라의 발효 음식인 된장, 고추장, 간장을 소개하고 직접 맛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 직접 각각의 재료를 활용해 은대구 조림, 삼겹살 복음 등의 요리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세미나에 참석한 ;르 꼬르동 블루;의 홀리 헤일 교수는 ;김훈이 셰프가 오기를 2주 동안 기다렸는데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더욱 다양한 한식을 접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한식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김훈이 셰프의 노력은 이 뿐만이 아니다. 그는 올 2월, 월스트리트저널를 통해 매 주 파전, 닭볶음탕, 잡채 등 한식 레시피를 소개했다. 김훈이 셰프는 한식을 만들 때 유용한 팁도 함께 전해 독자들이 쉽게 따라하도록 배려했다. 파전을 소개하면서 ;바삭한 식감을 살리기 위해서는 반죽을 차갑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고 잡채 레시피를 소개하며 ;잡채에는 간장, 참기름, 마늘 등 전통적인 맛을 내는 재료들이 모두 담겨있다;며 한식을 접해본 적이 없다면 잡채를 먼저 먹어볼 것을 권했다. 또 닭볶음탕에 대해서는 ;간단한 준비만으로 풍부하고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음식;이라고 소개했다.월스트리트저널은 김훈이 셰프를 ;미슐랭 스타를 통해 자신의 고국으로 돌아간 사람;이라 표했다.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5.05.27 | 조회수 7,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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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류, 화수분 될까?

    한류, 화수분 될까?

    한류가 등장한지 어언 15년. 아직까지 건재한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류의 경제적 효과가 최고치를 달성했다. 코트라와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 이달 초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류 생산유발효과는 12조 5천 98억 원으로 2011년 이후 최고치다. 특히 화장품의 생산성유발효과는 전년 대비 56.6%나 급증했는데 한국 화장품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를 반영하듯 한국 화장품의 인기와 경제적 효과에 대한 외신 보도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뷰티 업계의 호황, 한국 경제를 지탱하는 힘;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6일 서구 화장품 브랜드들이 글로벌 잠재력을 지닌 제품을 찾기 위해 한국과 중국에 손을 뻗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자크 찰스 로레알 최고혁신책임자의 말을 인용해 ;한국에서 화장품이 개발되는 속도와 창조성 덕분에 이제는 한국이 화장품 업계 혁신을 이끄는 중심으로 부상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전문가들은 BB크림 이후 서양에 출시된 제품 중 한국의 쿠션 컴팩트를 가장 우수한 제품으로 선정했다;며 한국에서 시작된 뷰티 트렌드가 중국 등 다른 세계로 옮겨가고 있다고 평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앞선 3월 25일에도 ;중국 내 한국 화장품의 인기 아직 한창;이라는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신문은 닐슨의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소비자의 10명 중 6명이 지난 2년 간 한국 뷰티 브랜드를 이제 겨우 발견했다;며 화장품 시장이 성장할 여지가 많다고 전망했다. 또 한국의 제품들을 구매한 응답자의 40%가 향후 더 많이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소비자들이 한국산 화장품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새롭고 최신 유행을 따르는 제품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4월 7일 ;한국 내 화장품 업계가 호황을 누리는 것은 중국 소비자들을 비롯한 아시아 소비자들이 한국의 연예인들을 닮고 싶어 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또 한국 내 미용제품 제조업체들이 고속성장하고 있다며 미용 업계의 호황 덕분에 한국 경제가 제조업 및 조선업계의 침체를 견뎌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겟잇뷰티;와 같은 국내 프로그램이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이 프로그램이 중국의 온라인 영상 사이트인 ;Youku.com'에 게재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앞서 2월 9일에도 한국 화장품 회사가 한국 아이돌들을 닮기 위해 지출을 아끼지 않는 중국 중산층을 겨냥해 매장을 확대중이라며 한류가 화장품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도했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여행지 선택으로; 한류의 경제적 효과에 대해 외신이 관심을 갖는 또 하나의 분야는 바로 관광이다. 홍콩의 문회보는 4월 28일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활황으로 여행 업계도 빠른 속도로 발전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상당수의 외국인 관광객들도 한국을 여행지로 선택하고 있다며 한국 여행업계의 성공 비결 중 하나로 ;중국어를 구사하는 종업원;을 들었다. 특히 한국을 관광하는 수 많은 중국인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언어 구사력을 갖추고 있어 매우 친절하다는 느낌을 주며 물건을 즐겁게 구매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혁신적인 방법으로 여행객들을 유도해 절대적인 성공을 이루고 있는 한국 정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며 문화 발전을 위해 매년 많은 투자를 하는 한국 정부에도 관심을 가졌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도 3월 25일 기사를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문화적 트렌드도 여행 선택에서 중요하게 고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세계를 누비는 거대 중국 관광객들로 인해 일본, 한국, 러시아가 큰 수혜를 입고 있다며 ;중국인 관광객들은 한국 방송, 영화 그리고 케이팝에서 파생한 트렌드와 관련된 상품들을 구매한다;고 전했다. 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5.05.14 | 조회수 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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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LA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코리아타운

    뉴욕·LA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코리아타운

    코리아타운이 변화하고 있다. 한 때 단순히 한식을 맛보고자 하는 이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코리아타운은 이제 훌륭한 음식을 먹고 싶은 이들이 찾는 곳이 되었다. 세계에서 제일 큰 로스엔젤레스의 코리아타운과 두 번째로 큰 규모인 뉴욕의 코리아타운은 높아진 인기에 힘입어 영역확장을 꾀하고 있다. 열정이 넘치는 ;핫;한 장소가 된 코리아타운을 미국 언론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 뉴욕 코리아타운, ;Korea Way'의 확장 뉴욕에서 발행되는 일간지 ;뉴욕데일리뉴스;는 지난 달 26일 높아가는 코리아타운의 인기에 관심을 표했다. 신문은 ;1980년대에는 코리아타운에 평범한 음식점들이 밀집해 있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코리아타운 인근 지역이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음식점들이 24시간 영업을 시작했다. 또 2000년 대 초에는 노래방을 즐길 수 있는 명소였지만 지난 10년, 특히 지난 12개월 동안 훌륭한 음식점들이 모인 명소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뉴욕데일리뉴스에 의하면 코리아타운에는 계속해서 수준 높은 음식점들이 들어서고 있고 인기 있는 한국식 바비큐 음식점은 2시간 씩 기다려야 입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인기 있는 음식점들이 늘어남에 따라 ;Korea Way'라는 별명을 지닌 코리아타운은 그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한식 관련 책을 집필중인 음식 평론가 매트 로드바드(Matt Rodbard)는 데일리뉴스에 ;한식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감에 따라 임대주들은 사람들이 한식을 원한다는 것과 이러한 현상이 임대료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데일리뉴스는 ;코리아타운을 찾는 이들은 대부분 젊고, 예술가이거나 한국인;이라며 현재 전통적인 코리아타운 지역을 벗어난 곳에서도 한식당들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한식 팬들은 코리아타운이 지닌 모든 가능성에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매디슨 가;와 같은 세가 비싼 곳 까지 코리아타운이 진출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로드바드는 코리아타운이 들어서면 그 장소가 어디든 ;진정으로 활기 넘치는 곳;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스엔젤레스의 미래를 책임지는 코리아타운 미국 서부지역 최대 일간지 ;로스엔젤레스타임스;는 작년 말 코리아타운을 가리켜 ;LA의 강렬한 이미지를 나타내는 곳;이자 그 어느 때보다도 큰 영향력을 얻고 있는 곳으로 소개했다. 신문은 1980년에 공식적으로 ;코리아타운;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이 지역이 현재 맹렬히 확장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새 단장을 마친 오래된 건물들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며 ;코리아타운은 LA의 낡은 건물들이 멋을 되찾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리틀도쿄, 리틀아르메니아와 비교했을 때 코리아타운은 더욱 직접적으로 LA의 미래를 보여준다;며 과거를 숭배하지 않고 새로운 변화를 제시하는 코리아타운에 고마움을 표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2월, 20년 전만 하더라도 지금의 로스엔젤레스 코리아타운의 모습을 상상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오늘날 코리아타운이 도시에서 가장 ;핫;한 곳이자 도시인들이 즐길 수 있는 명소가 됐다며 ;한국인과 라틴계 이민자들이 3대에 걸쳐 아름다운 번영을 이루어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주간지인 ;LA Weekly'는 코리아타운을 ;가장 트렌디한 이웃;이라 부르며 토요일에 친구들과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보낼 만한 장소로 추천했다. 또 코리아타운에는 LA 최고의 노래방, 호텔, 음식점이 있을 뿐 아니라 질 좋은 주방 도구, 최고 수준의 미술용품 등도 구입할 수 있는 곳이 있다고 소개했다. ;로스엔젤레스매거진;은 코리아타운을 ;영업시간 이후 LA의 수도;라고 지칭하고 ;코리아타운에는 LA의 명소인 ;할리우드블러바드;, ;선셋스트릿;보다 많은 즐길 거리들이 있다;고 전했다. 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5.05.06 | 조회수 5,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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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신들, 먹방의 세계에 눈뜨다

    외신들, 먹방의 세계에 눈뜨다

    작년 초 미국 CNN과 영국 데일리메일의 보도를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된 한국의 ;먹방;. 이제 미국과 영국 뿐 아니라 스페인, 네덜란드, 크로아티아, 에콰도르에도 먹방을 조명한 기사가 보도된다. 외신은 어떤 시선으로 먹방을 보고 있을까? ;한국에서 먹방이 유행이라면 곧 다른 나라에서도 유행할 것; 지난 2월 5일 영국의 BBC는 ;저녁 먹는 모습을 방송하는 한국인들;을 보도했다. BBC는 ;먹방은 사회가 변화하는 모습이자 TV가 변화하는 모습;이라며 ;지금 한국에서 일어나는 일이 내일 여러분의 나라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래의 모습이 궁금하고 앞으로 어떤 기술이 발달할지 알고 싶을 때 가장 많이 거론되는 나라가 바로 한국;이라는 점을 주장의 근거로 들었다. ▲ BBC에 보도된 먹방 이미지 인기 먹방 BJ(Broadcast Jockey)인 이창현 씨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아바타;에 비유하며 시청자들이 먹고 싶은 것을 자신이 대신 먹어 그들이 대리만족을 느끼게 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몸매관리에 신경을 쓰는 여성들이 자신의 방송을 특히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BBC는 매일 약 1만 명의 사람들이 이 씨의 먹방을 지켜본다고 부연설명을 했다. 이창현 씨는 또 ;먹방은 마치 모두가 다른 방에 앉아 함께 즐기는 저녁식사 같다;며 먹방을 진행하는 동안 시청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고 전했다. BBC는 이를 ;원격 인간관계;라 지칭하며 ;직접적인 접촉에서 오는 사람의 온기를 좋아하는 이들이 들으면 우울하겠지만 ;원격 인간관계;는 바로 미래의 모습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은 기술이 고도로 발달된 곳으로 모두가 항상 인터넷에 접속해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따라서 한국의 모습은 곧 미래의 모습;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미국 공영방송인 NPR도 지난 3월 24일 먹방을 보도했다. NPR은 ;미국에서는 티비를 틀기만 하면 요리하는 프로그램이 나오는 반면 한국에서는 낯선 이가 생방송으로 음식을 먹는 프로그램이 인기;라며 한국에서는 엄청난 양의 음식을 먹는 이들이 유명인이 된다고 전했다. 방송은 인기 BJ 애봉이와 그녀가 방송을 위해 음식을 주문하는 장면, 방송을 준비하는 모습 등을 소개했다. 또 시청자들이 BJ가 많이 먹을수록 현금화 할 수 있는 ;별사탕;을 준다고 설명하며 ;아프리카TV;가 이들에게 방송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 NPR에 보도된 먹방 이미지 NPR은 먹방의 인기요인을 분석하며 1인 가구의 증가, 다이어트 하는 여성들이 먹방을 보며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캘리포니아대학교의 김경 교수는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케이팝과 한국의 드라마는 잘 만들어진 느낌이 드는데 비해 먹방은 그것과는 정 반대의 매력이 있어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최근에는 스페인 언론이 먹방을 여러 차례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스페인 최대 일간지인 ;엘 파이스(El Pais)'는 25일 ;무시무시한 먹방;이란 기사를 실었다. 신문은 ;먹방은 2011년 등장했고 한국의 기술을 사용한 방송법이다. 먹방이란 음식을 먹는 방송을 지칭하며 먹방을 찍는 젊은 BJ들은 카메라 앞에서 식사를 하며 온라인으로 그들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BJ들이 그들이 먹고 있는 음식에 대한 평을 내리기도 하며 실시간으로 시청자들의 반응을 살펴 대답을 해준다고 덧붙였다. ;엘 파이스;는 ;혼자 밥을 먹기 싫은 이들이 먹방을 보면서 함께 식사한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에 먹방이 인기를 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함께 밥을 먹으며 정을 나눴지만 오늘날에는 함께 밥 먹는 경우가 드물어졌다며 이런 환경의 변화가 먹방의 인기 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스페인 국영 통신사 EFE도 지난달 23일 ;한국의 새로운 사이버 스타들;을 보도했다. EFE는 한국에서 유명인사는 더 이상 배우, 가수 혹은 운동선수들로 제한되지 않는다며 카메라 앞에서 엄청난 양의 음식을 먹는 것도 수천 명의 팬을 얻는 방법이 되었다고 전했다. EFE는 ;먹방 진행자들은 채팅 웹 카메라와 마이크를 장착하고 45만 명의 가입자들과 의사소통하며 실시간으로 식사를 한다;며 ;BJ들은 보다 많은 관심을 얻기 위해 시청자들의 의견도 많이 수렴한다;고 설명했다. 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5.05.01 | 조회수 6,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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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이 아시아에서 가장 멋진 25가지 이유”

    미국의 유력 온라인 신문인 글로벌포스트는 16일, ;서울이 아시아에서 가장 멋진 25가지 이유;를 보도했다. ;서울에서는 노래방에서 10분 씩 추가되는 시간을 즐길 수 있으며, ;당신 인생의 음식이 될; 김치만두를 맛볼 수 있고, 살아있는 양이 있는 카페에 가볼 수 있다;며 서울의 장점을 다소 독특한 시각으로 소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음식 맛이 짜릿하고, 흥미롭고, 멋지다.감탄할 만한 바비큐, 국물요리, 절인 채소를 거의 모든 곳에서 맛볼 수 있다. 음식들은 맵고 맛있다. 2. 현지인들이 최선을 다해 당신을 도와준다.한국말을 하지 못해도 상관없다. 한국인들은 기꺼이 당신의 친구가 되어 강한 유대감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이것은 한국어로 ;정;이라 불린다. 3. 서울은 도쿄가 인기를 끌 수 있었던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공상과학 소설을 좋아하는가? 현재 서울은 미래도시의 모습을 하고 있다. 4. 서울은 세계화의 중심에 있다.서울은 빠르게 국제적인 허브도시로 부상했다. 불과 20년 전만 하더라도 후미진 곳이었던 서울은 이제 ;강남스타일;을 갖게 됐다. 5. 값싼 술이 높은 인기다. 당신도 많이 마시고 싶을 것이다.;소주;는 효율적인 측면에서 찬양을 받는다. 소주는 값이 싸고 마시면 빠르게 취한다. 6. 등산을 통해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다.수천 년 동안 한국의 산들은 왕과 문인, 주술사들을 매혹시켰다. 등산 초보도 산 정상까지 등반하는 것이 가능하다. 7.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들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다.서울에는 고궁과 ;한옥;이라 불리는 전통적인 목조건물들이 있는 반면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강남도 있다. 8. 세계는 이곳에 흔적을 남겼다.미군들에게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부대찌개;를 맛볼 수 있는데 이는 놀라울 만큼 맛있다. 9. 서울은 크고 북적거리지만 감춰진 보석 같은 요소들이 남아있다. 10. 효율적인 삶을 살 수 있다.모든 모퉁이마다 카페가 있고 놀라울 정도로 광범위한 환승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빠른 데이터 스피드와 와이파이 덕분에 통근시간에도 TV를 감상할 수 있으며 인터넷은 지하철 터널에서도 끊기지 않는다. 11. K-Pop말고도 다양한 음악들이 있다.강남스타일은 이미 오래전 일이다. 홍대 인근 거리에는 락, 재즈, 인디 음악이 함께 울려 퍼진다. 12. 아시아에서 가장 열정적인 민주주의가 존재한다.서울은 다른 도시들에 비해 시위가 빈번히 일어난다. 하루는 시위대가 4블록에 걸쳐 모여 있는 것을 본 적이 있다. 13. 북한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서울에서는 위험을 무릅쓰고 탈출한 탈북자들과 얼굴을 맞댈 수 있다. 14. 불과 몇 시간 거리에 북한의 지도자가 살아있다.한국은 평화롭고 번영한 나라지만 휴전국가다. 하지만 한국인들은 이를 걱정하며 살지 않는다. 그들의 활기 넘치는 일상은 감동적이다. 15. DMZ를 쉽게 방문할 수 있다.빌 클린턴은 DMZ를 지구상에서 가장 무서운 장소라고 했지만 서울에서 이곳은 소풍가기에 이상적인 곳이다. 군사 박물관과 같다고 할 수 있다. 16. 양 카페가 있다.한국에서 올해는 양의 해다. 홍대의 예술적 뒷골목에는 직접 양들과 어울릴 수 있는 카페가 있다. 17. 김치만두는 당신의 인생을 완성시켜줄 것이다.김치만두를 먹어보라, 당장 아침식사로 먹고 싶어질 것이다. 18. 당신은 김치향이 나는 꽃을 사고 싶어질 것이다.오스카 4관왕을 차지한 ;버드 맨;에는 주인공의 딸이 ;꽃에서 김치냄새가 난다;고 욕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는 한국의 몇몇 애국자들의 분노를 야기했다. 그 딸은 김치의 톡 쏘는 맛을 이해 못한 유행에 뒤떨어진 사람이었음이 분명하다. 현실에서 김치의 향은 죽도록 훌륭하다. 19. 산 낙지를 맛볼 수 있다.서울에서는 낙지를 잘게 썬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당신의 입 안에 달라붙은 산 낙지는 소주 한 잔으로 넘겨버릴 수 있다. 20. 한국인들은 최고의 영화를 만든다.한 때 일본과 홍콩은 할리우드를 강타한 영화들을 만들곤 했다. 이제는 한국이 ;설국열차;와 ;올드보이; 같은 최고수준의 영화를 쏟아내고 있다. 21. 잠들지 않는 도시다.한국인들은 1차, 2차, 3차까지도 술과 음식을 즐긴다. 22. 노래방도 잠들지 않는다.한국의 노래방 주인들은 정해진 시간이 거의 끝나갈 무렵 10분을 더 추가해 준다. 계속되는 시간추가에 당신은 몹시 신날 것이다. 23. 파산할 위험이 없다.도쿄, 홍콩, 심지어 상하이까지 물가가 너무 비싸다. 하지만 서울의 물가는 합리적이라 비교적 여유롭게 살 수 있다. 24. 깨끗하고 점점 더 푸르러진다.길거리는 늘 정돈되어 있으며 공원들이 새로이 생겨난다. 쓰레기통은 종류별로 나누어져있고, 법적으로 재활용을 하도록 되어있다. 25. 바닥에서 잠을 자고 싶을 것이다.한국의 집은 ;온돌;이라는 독특한 난방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추운 겨울을 완벽히 대비할 수 있다. 당신은 포근하고 훈훈한 바닥이 침대의 대용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5.04.17 | 조회수 4,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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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

    프랑스 언론이 본 한국의 인디음악과 힙합

    ;월요일부터 이토록 생기가 넘치는 도시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 서울을 방문한 프랑스 리옹의 음악축제 감독 뱅상 카리의 고무적인 반응이다. 이 반응을 이끌어 낸 것은 바로 한국의 음악인데, K-Pop이 아닌 인디음악과 힙합이다. 놀라우면서도 신기하지 않은가? 프랑스를 대표하는 3대 일간지 중 하나인 리베라시옹(Liberation)은 지난 5일, 한국의 인디음악과 힙합에 대한 기사를 총 3개면에 걸쳐 특집으로 보도했다. 기사 ;서울, K-pop을 넘어서;와 ;한국음악에서 랩이 차지하는 몫;은 한국의 인디음악과 힙합의 기원에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발전 과정을 상세히 담고 있다. 신문은 한국에 존재하는 풍부하면서도 다양한 인디음악 세계를 알렸다. 또 서울에 위치한 홍대가 지난 20년 동안 한국 인디음악의 본거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불과 몇 평방킬로미터에 집중적으로 들어선 30여 개의 콘서트 장에서는 매일 저녁 콘서트가 열린다;며 ;월요일부터 생기 넘치는 도시;의 동력을 소개했다. 16년 전 결성된 그룹 ;3호선 버터플라이;의 멤버 성기완 씨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획일성과 순응성을 거부한 홍대는 하나의 컨셉이자 하나의 자세;라고 설명했다. ;지속적으로 다양화를 추구하는 한국의 인디음악; 리베라시옹은 1990년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한국 인디음악의 변천사를 자세히 설명했다. 신문은 1990년대 중반, 펑크 운동이 일어나면서 한국 인디락의 길이 열렸고 2007년부터 흥미로운 전자 인디음악이 홍대에서 태어나 점점 큰 호응을 얻게 됐다고 분석했다. 또 몇몇 인디음악사들이 이런 새로운 음악의 성공에 기여했으며 인디 음악 중 일부가 광고나 드라마 또는 영화음악으로 이용되면서 영향력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2007년에 인디 음악 축제인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이 처음으로 열렸고 ;펜타포트 록페스티벌;, ;지산벨리 록페스티벌; 등의 음악 축제들이 한국에서 빠트릴 수 없는 존재로 자리 잡았다고 평했다. ▲ 리베라시옹에 실린 인디밴드의 공연 모습 기사에는 2008년 큰 인기를 끈 노래 ;싸구려 커피;도 소개됐다. 신문은 ;전혀 알려지지 않은 무명 가수가 보사노바리듬으로 학교를 갓 졸업한 자신의 진부하고도 불안정한 삶을 노래했는데 이는 젊은 세대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며 이처럼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들이 등장하면서 인디음악이 지속적으로 다양화 되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리베라시옹은 ;한국의 락 음악은 최근 몇 년 간 외국에서 좋은 평판을 얻고 있는데 이는 자랑할 만한 일;이라며 한국의 인기 그룹 ;YB;가 2007년 텍사스의 음악 축제인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outh by Southwest)' 에 참가해 한국의 다른 그룹들에게도 해외진출의 문을 열어주었다고 알렸다. 신문은 ;YB; 외에도 ;아폴로 18;, ;적적해서 그런지; 등 많은 그룹들이 이 음악축제에 초대받아 공연을 할 예정이며 이들은 장래가 촉망되는 음악가들을 지원하는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에서 재정지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젊은 층의 절대 지지를 받는 힙합; 리베라시옹은 인디음악과 더불어 한국의 힙합에도 주목했다. 특히 여성힙합가수들이 출연해 인기를 끈 프로그램 ;언프리티랩스타;를 언급하며 1990년대까지만 해도 비밀에 쌓여있던 랩이 이제는 한국 음악의 한 장르로 자리 잡아 젊은 세대들이 가장 많이 듣는 음악 중 하나가 되었다고 놀라워했다. 또 그룹 ;2NE1;의 리더 CL처럼 많은 케이팝 그룹의 멤버 중 한명은 래퍼라는 점이 힙합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증거라며 ;한국의 힙합은 언더그라운드와 대중음악 사이의 경계가 특히 모호하다. 한국의 젊은 세대들은 랩을 하는 가수를 아이돌 스타처럼 생각한다;는 힙합 전문 미디어 ;리드머(Rhythmer);의 강일권 편집장의 발언을 전했다. 신문은 1990년 초에 등장한 한국의 랩이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며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힙합 여가수 윤미래가 속한 그룹 ;업타운;이 이 시기에 등장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듀스;가 한국 랩의 개척자 중 하나였다면 1999년에는 사회를 정면으로 비판하는 ;드렁큰 타이거;의 등장이 큰 반향을 일으켰고 2000년대에 ;리쌍;과 ;에픽하이;, ;다이나믹 듀오; 등이 출연하면서 힙합이 한층 더 성숙해졌다고 분석했다. 또 현재는 젊은 팬들이 라이브 콘서트가 아닌 인터넷으로 눈을 돌렸다며 신인가수들이 이제는 인터넷을 통해 이름을 알린다고 전했다. 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5.04.16 | 조회수 4,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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