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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속의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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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아시아의 새로운 패션의 창”

    세계 3대 컨설팅업체 중 하나인 베인앤컴퍼니(Bain&&Company)는 최근 한국을 ;패션, 명품의 트렌드세터이자 여론주도층(influencer);으로 묘사했다. 이를 증명하듯 세계 일류 명품 업체들은 한국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지난 5월, 샤넬의 크루즈컬렉션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렸다. 이는 한국에서 열린 첫 샤넬 쇼였다. 6월에는 크리스챤 디올이 세계 최대 규모인 6층짜리 플래그십 스토어 ;하우스 오브 디올;을 서울에 개장했다. 디올과 루이비통을 소유한 세계 일류 명품 기업 LVMH는 한 걸음 더 나아가 한국의 케이팝 산업에 직접 투자했다.이 현상에 주목한 프랑스 통신사 AFP는 7일 ;서울, 아시아의 새로운 패션의 창;을 보도했다. AFP는 주요 글로벌 패션 업체들이 아시아 공략을 위해 한국에 대한 비중을 높였다며 ;한국, 도쿄, 싱가포르를 지나 이제 서울이 아시아의 새로운 패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통신은 유명 패션 전문 기자인 수지 멘키스가 지난 7월, 한국 방문 당시 ;명품 브랜드들이 한국, 특히 서울을 쇼핑의 중심지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언급한 점을 전했다. 전 세계 럭셔리 브랜드 CEO와 패션 디렉터들이 모이는 ;컨데나스트 럭셔리 컨퍼런스;를 주관하는 수지 멘키스는 내년도 컨퍼런스 개최지로 서울을 선택했다.▲ AFP기사 이미지;지드래곤, 한류 붐의 포스터 차일드;한국은 아시아 진출의 완벽한 출발점;유명 디자이너 이상봉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유명해지면 금방 아시에 전역에서 인기를 끈다는 사실을 명품 업체들이 인식하기 시작했다;며 ;현재 서울은 패션업계가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주목하는 곳;이라고 밝혔다.영국 소비자 연구 기관인 스타일러스의 한국 대표 케이트 안도 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그녀는 ;명품 브랜드들이 아시아 시장에서 소비자 심리를 파악하는데 한국이 사실상 발판 역할을 해왔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작은 나라지만 중국 시장과 그 너머까지 진출하기에 완벽한 출발점이라며 ;최근 수 년 동안 한국 화장품 제조업체에 투자하기를 원하는 유럽과 미국 기업들의 제안서 세례가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AFP는 패션 브랜드들을 사로잡은 한국의 매력으로 한류를 들었다. 한국의 음악과 방송이 큰 인기를 끌고 있어 한국을 통하면 다른 국가들과 그 너머까지 이르는 홍보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통신은 ;별에서 온 그대;에서 전지현이 신은 지미 추 신발이 아시아 전역에서 완판을 기록한 것과 전지현이 사용한 제품으로 소문난 입생로랑 틴트가 중국에서 불티나게 팔린 것을 예로 들었다.AFP는 지드래곤을 한류 붐의 ;포스터 차일드;로 소개했다. 또 지드래곤이 아시아 전역과 그 외 지역에서 수 백 만 명의 팬을 거느리고 있어 그가 애용하는 제품들은 팬들 사이에서 즉각적인 반응을 이끌어 낸다고 설명했다. AFP는 지드래곤이 현재 아시아 뿐 아니라 파리, 런던에서 열리는 패션쇼에서 늘 가장 앞쪽에 앉고 있으며 케이팝 전문 웹사이트에서 화제의 중심이 되는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5.09.11 | 조회수 3,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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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orbes (1)

    해외 언론,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 성과와 의미 조명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주 중국의 항일 전승 70주년을 계기로 중국을 방문했다. 해외 언론들은 박 대통령의 방중과 한중 정상회담 소식을 비중 있게 전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외신은 박 대통령에 대한 시진핑 주석의 이례적인 환대에 주목, 이번 방중의 가장 큰 성과로 시진핑 주석의 6자회담 재개 촉구 합의와 한;중;일 정상회담 조기 개최를 이끌어 낸 것을 꼽았다.특히 중국 언론은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환영하는 기사를 보도하고 관련 소식을 특집 방송으로 다루는 등 대대적인 관심을 드러냈다. 중국의 CCTV는 시진핑 주석의 박 대통령 영접 장면과 박 대통령이 외빈들과 함께 텐안문 성루에 오르는 장면을 생중계했다. 인민일보는 대통령 인터뷰를 특집으로 보도했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법제일보는 ;박 대통령의 열병식 참석으로 한중관계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CCTV 저녁 7시 메인뉴스 ;전승절 기념식 생중계;(9.3) 중국 언론은 이번 방중의 의미를 강조하기도 했다. 중국청년보는 ;박근혜 대통령의 열병식 참석은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동아시아의 새로운 질서 확립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으로 미국과 일본의 견제 속에서도 의연한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한중관계는 기존의 경제 협력에서 안보 협력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향후 운명공동체로 발전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환구시보와 신경보는 박 대통령이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 사절단과 중국을 방문했다고 알렸다. 신경보는 ;박 대통령은 한중관계 발전 및 한반도 정세 안정을 위해 심사숙고 후 이번 행사 참석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영미 언론, ;박 대통령은 최고 VIP;한국과 중국의 유대 두드러져;영미 언론도 박 대통령의 방중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미국 포브스는 박 대통령이 중국의 대규모 열병식에서 푸틴 대통령과 함께 최고 VIP대접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또한 열병식 전날 시 주석과의 만찬에서 극진한 환영을 받았다며 ;박 대통령의 이번 행사 참석은 중국에게는 대어를 낚은 것과 마찬가지;라고 평했다. 포브스는 이번 방중이 "박 대통령의 ;신뢰 외교;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획득할 수 있는 안성맞춤의 기회"라고 전했다.▲ 포브스를 통해 보도된 박 대통령 전승절 열병식 참관 모습영국 로이터는 한중 정상회담 소식을 전하며 ;양국 정상의 여섯 번째 회담은 빠르게 발전하는 한국과 중국의 유대를 두드러지게 나타내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회담에서 시 주석이 조속한 6자회담 재개를 언급했고, 박 대통령은 한반도 긴장 상황에 대한 중국의 역할에 감사를 표했다고 강조했다.미국 블룸버그는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은 한;중;일 협력이 역내 평화와 번영에 기여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역내 긴장 완화를 위한 일보 전진;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전승절 참석을 결정한 지도자들은 대부분 독재자이거나 중국의 경제 원조를 받은 경우이나 한국은 중국과의 교역을 늘리고 북한을 고립할 목적을 갖고 추진된 예외적 사례;라고 전했다. 일본 언론, 한중 정상회담이 일본에 미칠 영향에 관심한편 일본 언론은 한;중;일 정상회담 소식에 촉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였다. 아사히, 요미우리, 교도통신 등 유력 언론들은 한국과 중국이 한;중;일 정상회담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집중 보도했다.마이니치는 박근혜 대통령이 한중 정상회담에서 아베 총리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을 피하고 한;중;일 정상회담을 조기 개최하는데 시 주석과 일치된 의견을 보였다고 전했다. 또 박 대통령이 일본을 배려하는 자세를 보이며 중국 접근을 추진해 미중 사이에서 미묘한 균형을 취하려했다고 분석했다.도쿄신문은 박 대통령의 방중이 미국과의 안보 협력이나 한일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문은 앞으로 일본이 한중 접근이라는 현실에 대한 새로운 협력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5.09.07 | 조회수 4,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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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uar1

    일본 안보법 반대 집회, “70년간 이어온 평화를 지키고 싶다”

    일본 아베 신조 총리가 추진 중인 집단적자위권 행사를 인정하는 안보 법안에 대한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도쿄 국회의사당 앞에 12만 명이 운집해(주최 측 추산) 안보 법안 재개정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 정치문제에 무관심한 태도를 보여 온 일본인들의 달라진 태도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CNN과 로이터 통신은 ;최근 몇 년 동안 일본에서 있었던 시위 중 가장 큰 규모;라며 시위 현장을 보도했다. BBC는 ;일본의 젊은이들은 정치에 무관심하고 무기력하다고 비판받았지만, 그들은 눈을 뜨고 침묵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아베 총리의 안보 법안은 중국의 견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준비되었다고 분석했다.가디언지는 시위 현장을 담은 영상을 통해 ;우리는 바보가 아니다;, ;이런 어리석고 위험한 법안에 동의하지 않는다. 아베 총리는 퇴진하라;, ;대중의 목소리를 무시하는 아베는 히틀러 같다. 우리는 이 정권을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등 시위 참가자들의 목소리를 전했다.▲ 가디언이 보도한 영상 일부일본과 같은 패전국으로 현재는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의 집단적 자위권에 근거해 작전에 참가하고 있는 독일도 이번 시위에 관심을 보였다. 독일의 제1, 제2 공공TV는 30일 저녁 메인뉴스에서 해당 소식을 다루며 ;일본 시민들은 평화주의와의 결별에 반대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9월 중에 법안이 성립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이와는 반대로 시민의 반대는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젊은 자위대원들을 전쟁터로 내몰 수 없다;일본 언론의 보도에는 더욱 생생한 일본인들의 목소리가 담겼다.교도통신은 30일 ;국회의사당을 에워싼 인파로 주변 일대에서 몸을 움직이기가 어려울 정도였다;며 경찰이 다 제지하지 못해 도로에도 사람들이 넘쳐났다고 보도했다. 또 국회 의사당 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도 안보 법안을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며 육상자위대 주둔 지역, 동일본대지진 재해지, 피폭지 등에서 법안 폐지를 촉구하는 집회가 있었다고 전했다.교도통신은 참가자들이 ;70년 동안 지켜온 평화를 잃고 싶지 않다;, ;동일본대지진이 났을 때 사력을 다해 피해자들을 도와준 자위대원들을 사람을 죽이고 죽임을 당하는 전쟁터로 절대 보낼 수 없다;, ;젊은 자위대원들이 외국의 이익을 위해 목숨을 잃게 되는 것을 용서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법안 통과 반대를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고 전했다.한편 닛케이 신문이 8월 28일~30일에 실시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안보법의 국회통과를 반대한다는 의견은 55%로 찬성 27%를 크게 웃돌았다. 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5.09.04 | 조회수 3,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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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il

    남북 고위급 협상 타결에 WP, “남북 합의는 한국 정부의 승리”

    해외 언론들은 남북 고위급 접촉이 25일 새벽 극적으로 타결된 것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외신들은 ;빠르게 고조됐던 한반도의 긴장이 완화됐다;며 한국의 강경한 대응이 성과를 낸 것이라고 분석했다.워싱턴포스트는 이번 협상 타결을 ;한국 정부의 승리;라고 표현했다. 또 김정은 정권은 더 이상의 도발을 하지 않을 것을 약속했으며 이는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시키기 위해 북한이 어디까지 감내할 수 있는지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북한이 병력과 군 장비를 전진배치 했지만 한국은 어떤 도발에 대해서도 응징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지 않는다면 대북 방송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 말한 점을 들었다.포브스는 합의 자체는 비교적 짧고 복잡하지 않았다며 ;합의에 이르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 것은 높은 긴장상황에도 불구하고 양측 모두 상대의 체면을 살리는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포브스는 이번 합의가 남북 관계의 진정한 전환점이 될지 여부는 향후 대화와 협력이 제도화될 수 있을지에 달려있다고 전망했다.뉴욕타임스는 남북 합의를 ;빠르게 고조되던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합의;라며 ;한국은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할 경우 확성기 방송을 재개할 가능성을 열어두었다;고 전했다. 신문은 남북이 ;유감;을 표시한 합의를 통해 교착상태를 타개한 듯 보인다고 분석했다.일본 주요 언론들도 고위급 회담 종료 소식을 앞 다퉈 보도했다. 일본 언론은 특히 박 대통령의 강경한 대북 원칙론에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지지통신은 ;북한이 사실상 사죄로 볼 수 있는 유감 표명을 했다;며 남북 고위급 회담을 통해 긴장이 완화되고 남북관계 개선의 길이 열렸다고 보도했다.닛케이는 회담이 장기화 된 배후에는 ;북한이 도발로 위협해도 결코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강경한 자세가 있었다고 전했다. 신문은 ;박 대통령은 타협을 싫어하는 원칙주의자;라며 북한이 도발을 할 때마다 대가를 주어온 악순환을 끊겠다는 의지가 강했다고 설명했다. 또 박 대통령이 북한과 대화의 문을 열어두면서도 의연한 자세를 보여 국내에서 좋은 평을 받아왔다며 ;한국 여론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6월 초순 이래 40%대를 회복했다;고 전했다.도쿄신문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에 사과를 요구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강경자세가 부각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한국은 긴장을 높인 후 양보를 얻어내는 북한의 ;벼랑 끝 전술;에 유효 대책을 취하지 못해 왔던 역대 정권에 불만이 있다;며 이러한 여론에 박근혜 정부의 대응이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전했다.한편 이번 합의의 한계를 지적한 기사도 있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충돌 해결 과정에서 북한은 대가를 치르지 않았다;며 세계인을 대상으로 한 북한의 도발 각본은 바뀐 것이 없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남북한 합의가 박 대통령이 요구한 ;확실한 사과;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평했다. 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5.08.26 | 조회수 2,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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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ie

    아베 담화 “반쪽짜리” 유럽언론도 비웃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전후 70주년 기념 담화에 대한 유럽 언론의 반응은 차갑다.프랑스 르몽드(Le Monde)와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을 비롯해 르 피가로(Le Figaro), 디벨트(Die Welt) 등 유럽 유력매체들은 아베 총리를 1970년 폴란드 바르샤바 게토의 나치 희생자 추모기념물 앞에서 무릎을 꿇은 빌리 브란트 전 총리와 대비시키며 ;직접적인 사과;를 회피한 총리의 태도를 비판했다. ;역사를 무시하는 것으로 과거의 기억을 달랠 수 없어;佛 르몽드는 18일 1면에 ;아베 신조의 애매한 일본;이라는 제하로 아베 총리의 담화에 대한 논평을 실었다. 신문은 ;아베 총리는 마치 사죄가 일본의 존엄성을 훼손시키기라도 하듯 행동한다;며 ;빌리 브란트 총리가 나치 희생자들 추모비 앞에서 무릎을 꿇은 것이 과연 독일의 명예를 더럽히고 독일의 이미지를 흐리게 만들었다고 할 수 있겠는가?;라며 반문했다. 이어 ;과거 일본군이 저지른 만행으로 훼손된 일본의 존엄성을 되찾는다는 명분으로 역사를 무시하는 것은 과거에 대한 기억을 달랠 수 있는 최고의 방식은 결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르몽드는 ;사죄하지 않는 아베 총리는 아키히토 일왕이 ;깊은 회한;을 표현한 토요일의 담화와 크게 비교된다;고 평가했다.르 피가로도 17일 아베 담화에 대한 한국과 중국의 반응을 보도하며 ;아베 총리는 자신의 지지 세력인 극우파 내셔널리스트들에 대한 약속과 일본 국민들의 평화 주의적 여론 그리고 외교현실 사이에서 위험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주변국들이 아베의 이러한 둘러대기식 사과에 실망을 하고 있으며 아베 총리가 한국과 중국의 마음을 얻는데 실패했다고 전했다. 독일 언론, ;아베 총리 발언은 가해자의 권태;독일 언론들도 아베 담화에 대해 ;직접전인 사죄발언을 하지 않았다;는 점을 부각보도하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독일 일간 쥐트도이체자이퉁(SZ)은 18일 ;절반의 사죄;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아베 총리는 사죄의 주체를 생략했고 구체적 사죄도 전혀 하지 않았다. 다만 전임총리들의 담화 내용을 언급했을 뿐;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이번 담화에 만족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한;중;일 3자 회담이 성사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꼬집었다. SZ는 빌리 브란트 전 독일 총리가 바르샤바에서 무릎 꿇은 행보를 언급하며 ;일본은 그런 태도를 취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비판했다.제프 킹스턴 도쿄 탬플대학교 아시아 연구소 소장은 SZ인터뷰에서 ;이번 담화에서 엄밀해야 했던 부분이 모호하게 나타났다;며 ;아베 총리가 일본이 끝없이 사죄할 수 없다고 말한 것은 (피해자가 아닌)가해자의 권태;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디 벨트(Die Welt)는 15일 기사에서 ;일본이 항복을 선언한지 70년이 지났지만 과거 일본군의 침공과 식민지 지배 및 만행은 여전히 한;중;일 관계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논평했다. 같은 날 FAZ는 아베 담화에 ;희석된 사죄;가 담겨 있고 구체적인 책임 문제에 대해 불분명한 입장 보였다며 이런 아베 총리의 태도는 한국 정부의 즉각적인 비판에 부딪혔다고 전했다. 또한 아베 총리가 직접적인 사죄 발언을 하지 않은 것은 ;자신의 입지가 공고하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고 있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5.08.20 | 조회수 2,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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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담화에 쏟아지는 일본의 우려

    아베 담화에 쏟아지는 일본의 우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4일, 전후 70년 담화(아베 담화)를 발표할 예정이다.담화에 담길 내용에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일본 내에서도 식민지 지배와 침략에 대한 반성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일본 여당, ;일본의 반성 명확히 해야;연립 여당인 공명당은 아베 총리에게 ;사죄의 마음을 전한 동시에 ;침략;이라는 문구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아사히신문에 의하면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는 7일 아베 총리와의 회담에서 ;사죄의 의미가 세계 각국에 전해질 수 있어야 하고 일본이 반성하는 이유와 대상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교도통신도 야마구치 대표의 발언을 상세히 보도했다. 신문은 야마구치 대표가 아베 총리에게 ;과거의 담화를 계승할 것을 밝혀 근린 국가들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배려하길 바란다;며 ;사죄;명기를 요구했다고 전했다.나카소네 전 일본 총리, ;일본 행위는 틀림없는 침략;일본 보수의 거물 정치인인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일본 총리도 아베 총리를 압박했다. 나카소네 전 총리는 7일 발매된 시사 월간지 ;분게이슌주; 기고문에서 ;과거 세계대전을 둘러싼 일본의 행위는 틀림없는 침략;이라고 못 박았다. 또 아베 총리에게 ;자기 역사의 부정적인 부분을 직시할 용기와 겸허함을 가져야 한다. 거기에서 얻은 교훈을 가슴에 새기고 국가를 이끌어 가는 것이 현대 정치가의 책무;라고 당부했다.나카소네 전 총리는 ;역사 문제에는 신중한 태도로 임해야 하며 언행도 엄격하게 자제해야 한다. 민족이 받은 상처는 3세대, 100년 동안 사라지지 않는다;며 한국과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경종을 울렸다. 동시에 ;세대가 변함에 다라 서로간의 관계가 희박해지고 있다;며 다면적인 교류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일본 언론, ;과거에 대한 반성과 사죄는 불가결;일본 언론은 아베 담화의 자문기관이 6일 발표한 보고서에 큰 관심을 보이며 일제히 관련 사설을 보도했다.마이니치는 7일 사설에서 해당 보고서가 ;한국 정부가 역사 인식 문제에서 ;골대;를 움직여왔다;며 한일관계 경색의 책임을 한국에 전가한 것에 대해 ;온당치 않은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마이니치는 ;한국의 감정적인 자세를 비판하는데 일본도 감정적인 표현을 이용하는 것은 결코 유리하지 않다;고 지적했다.마이니치는 보고서에 무라야마 담화를 답습하는 인식이 나타나있다며 ;총리가 자신이 모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담화에 반영시키지 않는다면 지극히 부자연스러운 인상을 줄 것;이라며 기존 담화 계승을 촉구했다.요미우리는 7일, 전문가 보고서가 ;사죄;를 제언하고 있지 않은 점에 대해 ;사과의 방법을 검토해도 좋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담화에 ;침략;이라고 쓰지 않으면 침략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것처럼 보일 것;이라며 그로 인해 일본이 의혹을 받게 되거나 대일 신뢰가 흔들리면 결과적으로 국익에 큰 손상이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또한 ;자자손손 사죄를 계속하는 것에 일본 국민들이 위화감을 갖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침략;과 ;식민지 지배;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의 마음을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요미우리는 일본 최대 일간지로 이제껏 아베 총리를 지지해왔다.같은 날 닛케이는 ;독일이 나치 예찬을 금하듯 전쟁 책임이 있는 나라에는 그만한 자율적 자제가 있어야 한다;며 그 역할을 담당해 온 것이 무라야마 담화였다고 주장했다. 또한 과거에 대한 발언이 부족하면 미래에 대한 발언도 퇴색한다며 아베 담화에 ;침략;을 명기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5.08.12 | 조회수 2,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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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신들, 사실상 메르스 종식 선언에 관심…“일상을 되찾은 한국”

    외신들, 사실상 메르스 종식 선언에 관심…“일상을 되찾은 한국”

    지난 7월 28일, 메르스 사태가 사실상 끝났음이 선언됐다.미국의 AP 통신과 영국의 BBC,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은 ;완전한 종식 선언은 이르지만 안심해도 좋다;는 정부의 발표를 앞 다퉈 보도하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은 ;한국 정부는 28일 국민들에게 메르스를 잊고 일상생활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며 메르스 격리가 모두 해제됐다고 전했다. 같은 날 일본의 마이니치도 ;사실상의 종식 선언;을 보도하며 이번 선언은 한국 경제가 회복되기를 바라는 기대감이 담겨있다고 전했다. ;한국으로 몰려드는 관광객들;중화권 언론들은 한국 관광업이 회복되고 있는 모습을 집중 보도했다.중국 신화망은 3일, 중국 관광객들의 한국 여행이 회복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한국 정부가 중국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비자 수수료 면제 정책을 시행중;이라며 올 하반기에는 한국 여행객 상승세가 계속 유지될 것이라는 한 중국여행사의 전망을 전했다. 인민일보는 7월 31일 보도에서 ;지금 한국 여행은 안전한 것일까?;라는 물음을 던졌다. 신문은 그에 대한 답으로 ;이제는 중국 관광객들이 메르스에 대한 불안을 떨쳐내고 걱정 없이 한국 관광을 즐겨도 괜찮다.;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발언을 소개했다. 인민일보는 또한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한국 정부의 조치를 상세히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한편 홍콩 언론은 한국 관광을 재개한 홍콩인들의 모습을 보도했다. 대공보는 8월 2일, ;홍콩 정부, 한국 여행 적색경보 해제; 제하 기사에서 ;1일 오전, 이미 많은 단체 여행객들이 한국으로 출발했다;며 많은 홍콩 여행사들이 한국행 단체 여행 상품 운영을 다시 시작했다고 전했다. 앞서 7월 29일에는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한국 메르스 종식 선언하자 몰려드는 홍콩 관광객들;을 보도했다. 신문은 사실상 메르스 종식 선언 이후 한국 관광 상품 예약이 빠르게 진행됐으며 9월 말에는 한국 관광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활기를 되찾은 한국의 거리;외신은 메르스가 진정국면에 접어들 무렵부터 일상의 모습을 회복한 한국의 풍경을 생생히 보도해왔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달 17일 ;한국에서는 한 때 쇼핑몰과 유원지 등의 인파가 큰 폭으로 줄어들고 마스크를 쓰는 사람이 증가했었다. 하지만 지금 마스크를 쓰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학교의 휴교령도 모두 해제되었고 거리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고 전했다.중국 신문망은 7월 22일 보도에서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여행이 전면적으로 재개됐다;며 한국이 메르스를 효과적으로 통제했기 때문에 중국인들이 안심하고 한국을 방문할 수 있다는 한 중국 여행사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이어 ;중국의 대형 여행사들에게 문의한 결과 한국 여행에 대한 중국인의 공포심은 이미 해소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중국 인민일보도 23일 ;현재 한국의 어느 곳에서도 메르스로 인한 긴장감을 찾아볼 수 없으며 한국인의 일상생활을 더 이상 메르스의 간섭을 받지 않는 듯 하다;며 현재의 서울은 상상하는 것만큼 무섭거나 걱정스럽지 않다고 보도한 바 있다.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5.08.05 | 조회수 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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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식, 음식보다 식재료로 먼저 호응…다채로운 변화 가능성 의미

    한식, 음식보다 식재료로 먼저 호응…다채로운 변화 가능성 의미

    에드워드 리는 미국의 유명한 셰프다. 미국 요리 업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 파운데이션 어워드;에 3년 연속 후보로 올랐으며 미국의 인기 요리 대결 프로그램 ;아이언 셰프;의 2010년 우승자다. 그가 미국 남부 켄터키주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은 몇 달 전에 예약을 해야 할 만큼 인기가 높고, 미국 언론은 그를 ;슈퍼스타;, ;셀러브리티;라고 수식한다.에드워드 리는 한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고추장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 감자튀김을 고추장에 찍어먹는 날도 올 것이라 전망했다. 맨해튼 한복판에서 고추장을 이용한 음식쇼를 선보이는 등 한식을 미국에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는 에드워드 리 셰프. 그가 지난 22일 ;식품 저장실을 통해 미국에 진출한 한국 음식; 제하 칼럼을 미국 AP통신에 기고했다.;어디를 봐도 한식의 인기가 맹렬히 상승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로 시작된 그의 글은 ;김치는 누구나 잘 아는 양념으로 자리 잡았고 갈비는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다. 고추장은 전성기를 맞고 있다;로 이어진다. 한식의 현 위치를 확인 시켜주는 말이다.▲ AP기사에 소개된 한국 식재료 이미지에드워드 리는 미국에서 한식은 여타 다른 국가의 음식들과는 다른 특이한 경로를 통해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전통 한식 레스토랑을 통해서가 아니라 식품저장실의 식재료로 사용되면서 한국 음식보다 한국의 식재료들이 미국인들의 입맛을 상당히 빠르게 사로잡았다는 것이다. 그는 ;실제로 한식의 동화는 매우 빠르게 진행됐고 사람들이 김치찌개보다 빠르게 김치타코라는 새로운 요리에 빠져들게 됐다;고 분석했다. 또 이처럼 다채로운 변화 가능성이 바로 한식의 미래라며 한국의 식재료들이 이미 몇 년 전부터 미국 음식들과 잘 어우러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식 재료의 재발견, 미국에 도움될 것;리 셰프는 미국인들의 주요 식료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것으로 젓갈을 꼽았다. 또한 한식 재료로 발효제품을 떠올리기 쉬운데 그 밖에 싱싱한 채소들도 많다고 소개했다. 특히 깻잎이 점차 인기를 얻고 있다며 ;깻잎은 샐러드의 맛을 더해주고 쌈으로 싸서 먹거나 김치로 만들어 먹어도 좋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언급된 것은 바로 고추장이다. 에드워드 리는 ;몇 년 전부터 요리사들이 찌개, 고기나 생선의 양념장에 깊이를 더하기 위해 고추장을 사용했다;며 아직 일반 가정까지 고추장이 전파되지 않은 것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다음으로 쌈장을 소개하며 대부분 쌈장은 바비큐의 양념장으로 쓰이지만 생야채에 찍어먹어도 좋고 다양한 요리에 사용될 구 있다고 설명했다.에드워드 리는 ;미국 요리사들은 이러한 한식의 식재료들의 무궁무진한 다양성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주장하며 그 근거를 ;전통의 제한을 받지 않기 때문;으로 보았다. 이어 한식재료의 재발견은 미국의 요리 수준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칼럼의 말미에서 그는 한국에서 온 식재료가 새로운 역할을 맡는 것은 매우 흥미진진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5.07.24 | 조회수 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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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만 모르는 한국의 비밀

    우리만 모르는 한국의 비밀

    한국인들이 모르는 또 다른 한국이 있다고 주장하는 미국인 학자가 있다. 이만열이란 한국 이름을 지닌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경희대 교수다. 저서와 강연 등을 통해 페스트라이쉬 교수는 우리가 미처 몰랐던 한국의 장점을 재발견하는데 앞장서고 있다.그는 지난 6월 미국 허핑턴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이렇게 얘기했다. ;한국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문화적 요소들이다. 하지만 슬프게도 대부분 한국 기업에서는 한국 문화의 흔적을 찾아볼 수가 없다.; 기업들이 서구식 경영 방식만을 수용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담긴 말이었다. ;가장 가치 있는 한국의 모습은 불가해한 이유로 감춰져 있다;는 그의 견해는 단지 기업에만 국한된 말은 아니다. 자신의 저서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에서 페스트라이쉬 교수는 ;급격한 도약의 과정을 거친 한국인들은 자신의 위상을 제대로 인식할 시간을 갖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인들은 선진국을 어떤 유토피아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상당한 격차로 한국을 능가하는 선진국은 현실세계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한국 문화의 위대함을 발견하고는 ;세상에 이런 나라가 다 있단 말인가!;라며 희열을 느꼈다는 페스트라이쉬 교수. 그의 눈에 비친 한국 문화는 대체 어떤 모습일까? 강남스타일보다 선비 정신페스트라이쉬 교수는 지난 4월 삼성 사장단에 ;강남 스타일이 아닌 선비정신을 세계에 알려야 한다;고 설파했다. 강남스타일이나 한류가 한국의 문화를 대표하고 있지만 선비정신이나 홍익인간 같은 보다 본질적인 문화를 알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 소식은 곧 국내 주요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사실 그는 오래 전부터 꾸준히 선비정신의 가치를 언급해왔다. 앞서 언급된 저서에서도 선비정신을 ;외세 개입에 강력히 저항하면서 동시에 평화적 국제 질서를 적극 지지하는 태도;라 정의하며 이를 한국인 뿐 아니라 전 인류가 동의하고 지지할 수 있는 보편적 가치라고 주장했다. 또한 선비 정신을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에 맞게 재창조한다면 엄청난 파급력을 발휘할 것이라고도 보았다. 일본의 사무라이가 세계로 확산되어 세계인들이 향유하는 문화로 자리 잡았듯 선비 정신도 세계인들의 충분한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보편적 특성이라는 것이다. 아시아의 프로방스가 될 한국 농촌페스트라이쉬 교수가 본 한국의 시골 마을은 이탈리아 토스카나, 프랑스의 프로방스와 닮아있었다. 그는 자신의 저서에서 ;한국의 오래된 농촌 가옥은 단순하지만 아름다워 유럽 농가를 떠올리게 한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 농촌에는 한가롭게 산책을 즐기고 싶은 평화로움이 있다고 강조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관광하는 외국인이 많지 않다는 것에 안타까움을 표했다.특히 ;콘크리트와 유리로 된 건물에서 생활하는 일상만이 오늘의 한류지만 전통적 시골 생활이 한국의 가장 가치 있는 문화적 자산이 될 수 있다;며 농촌을 관광객을 유치할 잠재력을 지닌 곳으로 보았다. 페스트라이쉬 교수는 ;이탈리아가 농촌의 멋진 풍경을 통해 성공을 거뒀듯 한국도 그에 뒤지지 않는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옛날 것을 없애려고 하는 것은 한국의 가장 큰 약점으로 이는 외국인들이 찾고자 하는 한국 고유의 특색을 일부러 없애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한국이 가야할 길은 과거 전통을 되살려 한국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선보이고 이것들을 현대적 요소와 어울리도록 재구성하는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한국, 너 자신을 알라페스트라이쉬 교수가 본 한국인은 자국의 위대함이 무엇인지 규명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다. 또한 한국이 더는 약소국이 아니라는 국제 사회의 인정을 갈망하면서도 한국이 선진국 대열에 진입했음을 스스로 인정하지 못하는 모순적 태도도 가지고 있다. 페스트라이쉬 교수는 그 원인을 역사에 정통한 한국인들이 많지 않기 때문으로 보았다. 그는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과거 조선 시대와 현대화된 대한민국을 흐름이 끊긴 별개의 나라로 여기는데 이 간극은 한국의 문화적 자신감을 훼손한다;고 주장한다.선비 정신과 한국의 농촌이 세계인이 향유할 가치 있는 문화라 여기는 한국인들은 몇이나 될까. 그런 우리에게 페스트라이쉬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한국인들이 한국 문화를 위대한 자산으로 인식한다면 세계에는 엄청난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이다. 한국이 세계 각국에 역사적 비전을 제시하며 중심 역할을 맡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이 그러한 위대성을 가지고 있음은 너무나도 자명하다; *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現 경희대학교 국제대학 교수, 아시아 인스티튜트 소장, 前 일리노이대 동아시아언어문화학과 교수 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5.07.17 | 조회수 7,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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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 것이 아름답다”, 작은 결혼식 열풍

    “작은 것이 아름답다”, 작은 결혼식 열풍

    소박하고 의미 있는 결혼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작은 결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5일, 기사 ;작은 것이 아름답다;를 통해 달라진 한국의 결혼 풍속을 관심 있게 소개했다. 로이터는 많은 비용이 들어가던 한국의 결혼 문화가 변화하고 있다며 결혼을 앞둔 한 커플의 사연을 자세히 전했다. 이 예비부부는 ;신랑 신부가 결혼 계획을 세우면서 비용 문제 때문에 다투는 것을 봐왔다. 결혼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는 것이 미래를 위해서도 좋고 결혼에 대한 압박을 줄이기 위해서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며 ;결혼식을 위해 서울 시청 지하를 빌렸으며 웨딩드레스는 인터넷에서 10만원에 샀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가 결혼식에 꼭 와줬으면 하는 사람들이 내 결혼을 축하해 주기를 바란다;며 잘 알지 못하는 이들을 초대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통신은 한국의 전형적인 결혼 문화가 소박하고 간소하게 변하는 추세가 작년부터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런 변화의 원인을 분석했다. 먼저 ;유명인들로 인해 새로운 결혼 문화가 자리 잡은 것 같다;는 한 여성가족부 관계자의 말을 전하며 ;지난 달 영화배우 원빈과 이나영이 서울에서 150킬로미터 떨어진 밀밭에서 50명의 하객을 초대해 결혼식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또 한국의 결혼 연령층이 높아진 점 역시 변화의 원인으로 보았다. 한 웨딩 플래너는 ;부모님의 도움 없이 독립적으로 결혼을 준비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관습적 요소들을 불필요하다고 느끼게 됐다;며 2008년과 비교했을 때 작은 결혼식을 원하는 이들이 3배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로이터가 보도한 작은 결혼식 장면 글-해외문화홍보원 안세희 2015.07.10 | 조회수 8,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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