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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속의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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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T, “한국의 개혁 전망 낙관하는 해외 투자자들”

    정치적 문제에도 불구하고 해외 투자자들은 이번 사안이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FT는 15일 <투자자들, 한국 회생 낙관적 예상> 제하 기사에서 ;자산 운용사들은 이번 스캔들로 한국 기업의 지배구조에 중대한 개선이 있을 것이며 이로 인해 국제 투자자들의 시각에서 한국의 입지를 회생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FT는 글로벌 리서치그룹 EPFR의 발표를 인용해 ;한국 재벌 기업들이 국제적으로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음에도 신흥 시장 투자자들은 한국에 자산의 11.9%만 할당하고 있다;며 이런 투자 약세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기업의 지배구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 사회가 재벌의 행태에 상세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라며 이번 스캔들로 정경유착에 대한 진상조사가 탄력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신문은 또한 지난해 4월 선거 이후 국회 주도권을 확보한 야당이 재벌의 영향력을 축소하기 위한 법안을 발의했지만 통과되지는 못했는데, 향후 재 발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의 정치적 격변은 투자자들에게 분명한 적기;전문가들은 이번 스캔들의 원인으로 재벌이 지적된다면 재벌 개혁에 대한 압박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영국 자산운용사 애쉬모어의 얀 덴 리서치 총괄 담당은 FT에 ;한국은 이번 사안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것이다. 한국 시장이 약세를 보일 이유가 없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선다는 것은 나라 전체가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고 이는 긍정적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의 경제 상황을 낙관했다.FT는 지난 5일에도 이와 유사한 기사 <해외 바이어들, 한국 개혁 전망에 투자>를 보도했다. 해당 기사는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의 개혁에 기대를 걸고 주요 기업들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개혁이 아시아 제4위 경제대국을 활성화 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국제금융협회(IIF)가 추적해온 자산 가운데 한국 주식들이 유일하게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당선 이후 자금 순유입을 기록했다며 강력한 경제적 펀더멘탈, 예상 어닝 성장률, 낮은 밸류에이션 등을 이유로 꼽았다.▲ 5일자 FT기사 본문 중 일부 FT는 투자자들이 이번 스캔들이 재벌 개혁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한국 국회가 기업 거버넌스 개선을 위한 법안을 통과하라는 압박을 점점 더 크게 받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클 나 노무라 증권 애널리스트는 FT에 ;국회가 기업 거버넌스 개선 및 주주 수익 증대를 위한 법안을 통과시킨다면 시장에 대한 재평가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신문은 한국 주식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선호가 환손실을 초래한 달러 강세에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7.01.16 | 조회수 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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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헨티나 언론이 주목한 영화감독 세실리아 강

    세실리아 강 감독은 ;비디오게임스(Videojuegos)'로 제65회 베를린 영화제의 제너레이션 케이플러스 부문에 초청된 바 있는 신예 감독이다.강 감독은 한인 2세로 아르헨티나에 거주하는 한국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두 문화의 공존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작품 세계 구축의 원동력이 되었고 이를 토대로 오늘날 강 감독은 영화계의 관심을 받는 감독으로 성장했다.최근 강 감독의 다큐멘터리 ;나의 마지막 실패;가 7일 부에노스아이레스 라틴아메리카 현대미술관에서 개봉했다. 영화를 통해 강 감독은 친구들과 가족들의 시선을 빌려 한국 공동체 내부의 모습은 어떠한지, 오늘날 아르헨티나에 거주하는 한국 여성으로 산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보여줬다.현지 매체들은 관련 기사를 보도하며 관심을 드러냈다. Pagina 12는 7일 <작은 우주를 만든 한국 공동체 ;나의 마지막 실패; 감독 인터뷰> 기사에서 세실리아 강 감독의 성장 배경과 제작 동기 등을 다뤘다.신문은 ;강 감독의 가정은 아르헨티나에 뿌리를 내렸다. 항상 그렇듯 문화적 어려움과 그녀 가정의 경우에는 언어적인 난관들에 직면해야 했다. 그들은 이 사회에 잘 적응했다. 출신지의 전통과 새로운 세계가 지닌 특이점 사이의 긴장감을 경험한 것이 ;나의 마지막 실패;를 제작하는 필연적인 기원이 되었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 기사 원문 중 일부 세실리아 강 감독은 이에 대해 ;항상 한국과 아르헨티나, 두 곳의 세계가 공존하는 공간에서 살아왔다. 아주 자연스럽고 평범한 방식으로. 저에게는 정말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이 세계를, 이를 전혀 평범하지 않고 특별하지 않다고 생각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한국과 아르헨티나 두 문화가 함께 공존할 때 성립되는 연결고리에 대해 말하고자 했다;고 밝혔다.또 강 감독은 아르헨티나 내 한국 공동체의 특성에 대해 설명하며 ;지금의 상황은 좀 다르지만 예전의 한국 공동체는 보수적이었고 어떤 측면에서는 남성우월적인 사회였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났는지 생각해보니 대부분 저희 부모님 세대로 이뤄진 이민자들은 전쟁 이후 나라를 떠나야만 했다. 그리고 한국과는 전혀 다른 나라인 아르헨티나에서 미래를 세워야했다. 이를 위한 유일한 방법은 아마도 관습과 언어, 전통을 잡는 것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영화의 또 다른 축인 ;아르헨티나에서 사는 한국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강 감독은 그녀의 언니 카탈리나와 김란 조형예술학 교수를 영화에 등장시켰다. 강 감독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저의 언니와 교수님은 아르헨티나에 사는 한국 여성으로서의 역할이나 규칙에 얽매이지 않는 굉장히 예외적인 사람들이다. 예를 들어 김 교수님은 이러한 사회적 역할에서 벗어나기 위해 아르헨티나로 왔고, 이곳 공동체에 들어온 뒤 그녀가 원하던 인생을 살고 있다. 언니는 그녀의 친구들과는 달리 가족들의 울타리 밖에서 전문적인 경력을 쌓았다. 그녀는 두 문화 사이의 경합을 아주 잘 보여주는 인물이다. 다큐멘터리에 등장하는 다른 저의 한국 친구들은 이 공동체 속의 매우 전형적인 사람들을 대변한다.;같은 날 영화 전문 Otros Cines는 <세실리아 강 감독의 ;나의 마지막 실패;에 대해> 제하 리뷰에서 ;영화는 심플하며 사랑스럽다. 인물들은 대게 다정하지만 지나치게 친절한 것은 아니다. 여성들에 대한 이런 시선은 흥미롭다. 이렇게 우리는 멀리 떨어진 곳에서 먼 세상의 아름다운 순간들을 바라보는 관찰자가 된다;고 평했다. ▲ 기사 원문 중 일부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7.01.12 | 조회수 3,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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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언론, “올림픽을 소개하는 한국의 스타 김연아”

    이탈리아 대표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Corriere della Sera)가 3일 김연아 선수와 관련된 기사를 보도했다.신문은 "소치 게임에서 마지막으로 보았던 만화 주인공 같은 동그란 얼굴에 마법의 스케이트를 탄 앳된 모습의 김연아 그대로이다"라며 오랜만에 김연아 선수를 마주한 감상을 밝혔다. 이어 ;그러나 오늘의 그녀는 자국에서 펼쳐지는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어른으로 서 있다;면서 한국이 김연아 선수를 중요한 보배로 애지중지 여긴다고 전했다.코리에레델라세라는 벤쿠버 올림픽에서 김 선수의 활약상에 대해 ;제임스 본드와 거슈윈을 소화한 그녀는 모든 선수들이 앞으로 달성해야 할 목표를 한층 올리면서 (228.56 포인트, 올림픽 및 세계 최대 포인트) 당시 미국 국무 장관으로 있었던 힐러리 클린턴의 극찬까지 받았었다.;고 밝혔다. 신문은 힐러리 클린턴이 당시 ;워싱턴에서 미팅을 하던 중 텔레비전에서 김연아의 영상을 보았다. 그녀가 연기를 선보이는 동안 북한 미사일 문제가 머리에서 사라져버렸다. 김연아 선수가 한국의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한 사실을 전했다. ▲ 기사 원문 코리에레델라세라는 최근 불거진 러시아 선수들의 도핑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소트니코바 선수의 도핑 의혹이 확인되면 소냐 헤니와 카타리나 비트에 이어 피겨 역사상 세 번째로 김연아 선수가 올림픽 금메달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고 설명했다.또한 김 선수가 ;현재 스케이트와 어떤 관계인가?;라는 질문에 ;스포츠는 그립지 않다. 경쟁하는 것은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힘들고 저는 선수로서 획득한 결과에 보람을 느낀다. 스케이트는 한국 어린 선수들에게 조언을 주기 위해 링크에 들어갈 때만 신는다. 제 경험을 공유하는 것은 그간 기울인 노력에 더욱 보람을 느끼게 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신문은 ;그녀는 우연히 빙상장에서 스케이트를 타던 중 스승 류종현의 눈에 띄게 된다. 키 164에 적은 체중, 스케이트에 적합한 운동신경을 가진 그녀였다. 하지만 한국에는 그녀에게 맞는 도구도 전통도 없었다. 16세의 김연아는 학교, 친구를 떠나 어머니와 함께 캐나다로 건너가 훈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의 청소년 시절은 스케이트의 요구사항에 맞춰졌고 수년 동안 가족여행 한 번 하지 못했다. 하지만 뒤를 돌아보면 미련은 없다. 어렸을 때 꿈이었던 올림픽 게임에 출전했고 심지어 이기기까지 했다. 제가 포기한 것들에 대해 보상을 받았고 오늘의 저를 만들어주었다;는 김 선수의 말을 전했다.코리에레델라세라는 김연아 선수가 평창동계올림픽의 홍보대사라는 것을 강조했다. 또 그녀가 ;한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된 국가다. 올림픽이 세계 평화 발전에 기여했으면 한다. 우리나라에는 굉장히 현대적인 도시들이 많고 지방마다 다양한 자연환경이 펼쳐진다. 서울은 88올림픽으로 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이번에는 평창의 차례다. 유럽과 미대륙이 동계 게임에서 강세를 보이지만 한국 스포츠의 수준도 많이 높아졌음을 보여줄 것이다. 올림픽 게임을 유치하는 것은 젊은 선수들에게 대단한 성장의 기회를 준다;고 밝힌 사실을 전했다.김연아 선수는 또 ;나가노 올림픽에서 미셸 콴을 본 이후 피겨스케이팅을 사랑하기 시작했듯 오늘날 제가 다른 청소년들의 영감이 될 수 있다면 기쁘겠다;라고 밝혔다. 코리에레델라세라는 ;추호의 의심도 없이 그럴 것;이라며 그녀의 바람에 화답했다.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7.01.06 | 조회수 3,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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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어트에서 주름 개선까지 독일 언론이 주목한 한식의 효능

    독일 일간지 디 벨트(Die Welt)가 25일 다양한 한국 음식을 소개하는 기사 ;강남 스타일 사우어크라우트;를 보도했다. 이 기사는 무엇보다도 한식의 풍부한 영양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특히 한식이 피부미용에 좋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건강에 좋고 보기에도 좋은 김치;피부미용에 좋은 한국식 식단;디 벨트는 한국의 음식이 지난 몇 년 동안 수출에 있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식이 북해에서 알프스에 이르기까지 넓은 사랑을 받는 데는 김치가 일등공신;이라며 ;김치는 현대 시대의 새로운 영양섭취에 대한 수요에 완벽히 들어맞는 건강에 좋고 보기에도 좋다;고 극찬했다. 또 김치에는 비타민 B와 C, 엽산, 칼슘, 마그네슘이 들어있어 다른 모든 영양보충제를 간단히 물리친다면서 배추의 낮은 칼로리와 발효로 인한 유산균덕분에 김치는 날씬함을 유지하는데도 좋다고 전했다.신문은 한식의 효능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한국인들은 세계에서 제일 날씬하고 건강한 사람들에 속한다. 이들의 사려 깊은 식단은 환하고 주름 없는 피부를 갖게 해 준다.; 디 벨트는 ;여러 연구에 의해 증명된 바에 의하면 전형적인 한식을 열흘 동안 먹은 사람의 피부는 눈에 띄게 개선되었다. 한식에는 우유가 거의 들어가지 않고 칼로리가 적은 대신 비타민과 영양소가 풍부하다.;며 한식의 긍정적 측면을 강조했다.▲ 기사 원문 ;한국 생일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미역국, 케이크와 촛불은 부차적;다음으로 디 벨트가 주목한 음식은 미역국이다. 신문은 한국에서 전통적으로 생일에 먹는 음식이 바로 미역국이라며 ;요오드, 칼슘, 비타민 등을 함유한 미역국은 신체를 튼튼하게 할 뿐 아니라 모유도 잘 나오게 해 많은 여성들이 임신기에 미역국을 많이 먹고 이렇게 해서 태아에게도 슈퍼 푸드를 먹인다. 생일에는 이를 기억하기 위해 미역국을 먹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의 생일에 케이크와 촛불은 부차적인 역할을 하며 가증 중요한 것은 미역국이라고 전했다.디 벨트는 미역과 비슷한 음식으로 김을 들며 ;해초 잎을 말려 구운 이 음식은 아주 얇다. 미역보다 맛의 농도는 떨어지지만 이에 못지않게 건강에 좋으며 김밥의 주재료로 사용되거나 스낵처럼 그냥 먹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을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등 대도시에서만 볼 수 있던 때는 오래 전에 지났다며 독일 곳곳에서 김을 맛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음식은 소도시에서도 팬을 거느리고 있다. 노르더슈테트 같은 곳이 그런 곳이다. 이곳의 주민들은 미역국과 김을 먹는 데 별로 거리낌이 없다.; 또 노르더슈테트에서는 된장이 상에 오르기도 한다며 ;한 봉지에 2유로가 채 안 되는 된장은 혈액순환을 돕고 소화가 잘되며 뼈를 튼튼히 하고 좋은 피부를 만들어 준다;고 전했다. 피부에 좋은 한국의 음료, 보리차와 막걸리음식에 이어 음료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디 벨트는 ;한식 상차림에 종종 올라있는 수수한 단지 안에 든 것은 흔한 물이 아닌 보리차로 이 차는 여름에는 차게 마시고 겨울에는 따뜻하게 마신다;고 전했다. 또한 보리차를 ;약간 견과류 맛이 나는 음료;로 칭하며 많은 섬유소와 항산화 물질을 갖고 있어 몸을 깨끗하게 해주며 피부의 탄력을 촉진하고 혈액순환에 도움을 준다고 호평했다.디 벨트는 잔치 음식의 대미를 장식하는 것으로 막걸리를 들고 ;가볍고 단 맛이 나는 쌀로 빚은 와인이며 아미노산과 비타민 B, C가 풍부해 양심의 가책 없이 건배를 하기에 안성맞춤;이라 평했다.디 벨트는 한식의 조화로움을 강조하며 ;육류 같은 든든한 음식은 채소 등 신선한 재료와 함께 제공되고 뜨거운 것에는 항상 차가운 것이, 붉은 색에는 녹색의 식재료가 함께 나온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인들에게 식사는 맛과 건강 이상의 정신적인 것을 의미한다;며 다른 사람들과 함께 식사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 때문에 한국인들이 ;아시아의 이탈리아인;이라고 불린다고 전했다.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6.12.28 | 조회수 3,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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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언론이 전한 한국의 문학·예술·스포츠

    러시아 언론 보도를 살펴보면 우리 문화에 대한 러시아의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최근 61년의 전통을 가진 러시아 문예지가 한국 현대 문학 특집호를 발간했고, 모스크바에서 열린 한국 현대미술전 소개가 TV를 통해 방영됐다. 또한 러시아에서 열린 태권도 대회 소식이 여러 현지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한국 현대문학 특집호 발간한 러시아 대표 문예지러시아의 문학잡지 ;이나스트란야 리테라투라;는 한국 현대문학특집호(11월 발간)를 통해 채만식, 황순원, 이문열, 서정주, 이어령, 김훈 등 수 많은 한국 문인들의 작품을 소개했다. ;이나스트란야 리테라투라;는 1955년 창간되어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는 유명 문예지로 지금까지도 외국 문학과 관련해 가장 영향력 있는 잡지로 꼽힌다. 한국문학번역원은 한국문학특집호 발간에 대해 ;러시아 최고 한국문학번역가들이 공동으로 이루어낸 쾌거이자 한국 문학이 소개될 만큼 러시아에서 그 기반을 구축했다는 증거;라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예술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한국;현지 방송 ;TV Kultura;는 9일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한국 현대미술전 소개방송을 내보냈다. 방송은 ;한국은 음식도, 생활방식과 철학도, 예술도 우리와 많이 다르다. 예술에 대한 차이를 알 수 있는 한국 현대 미술전이 7일 모스크바 루아트 갤러리에서 열렸다;며 이번 전시를 설명했다.;TV Kultura'는 예술 분야에서 한국의 성장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했다. ;한국은 역동적으로 발전한 대표적인 나라다. 그리고 예술 분야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어오고 있다. 최근 10여 년 간 서울 소재 미술관의 수가 10배 증가했으며 한국 정부에 따르면 향후 20년 간 화가들의 작품 전시가 가능한 미술관과 박물관들이 매년 50여개, 모두 1,000여개가 건설될 예정이다.;▲ 방송 화면 캡처 이번 전시회를 준비한 큐레이터 안드레이 마르티노프는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샌프란시스코나 뉴욕에서 작품 활동을 하던 한국 미술가들이 다시 고국으로 귀국해서 편안하게 활동하는 여건이 한국에 마련되어 있는 것 같다;며 이 덕분에 서양 미술을 배운 작가들이 한국적 정서를 이와 결합시키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TV Kultura'는 개막 당인 갤러리를 찾은 인사들 중 박노벽 주러시아 한국대사도 있었다며 박 대사가 ;한국 대사관은 내년 5월과 9월에도 모스크바에서 두 번의 한국 미술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러시아 국민들이 한국 현대 미술의 높은 경지를 만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표명한 사실을 전했다. ▲ 방송 화면 캡처 러시아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태권도한편 한국문화의 날 일환으로 지난 3,4일 이틀 간 러시아 중부 타타르스탄 공화국 첼니에서 ;제 8회 러시아주재 한국대사배 태권도대회;가 열렸다. 일간지 ;베체르니예첼니;는 7일 기사에서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러시아 내 주요 태권도 행사로 자리 잡았다;며 러시아 내에서 태권도는 주요 격투기 종목으로 옛 소련 시절부터 선수들은 물론 일반인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신문은 러시아 주요 귀빈들이 행사를 참관했다고 전하며 ;관객들은 한국 태권도단이 선보인 깜짝 공연에 매료되었다. 한국 선수들의 격파 시범으로 나뭇조각들이 휘날렸고 체조 요소가 가미된 공연은 관객들을 사로잡았다;고 설명했다.타타르인포름, 노보스티 첼니, 모나비스타 등 기타 언론들도 이번 행사를 보도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베체르니예첼니 기사에 실린 사진 ▲ 행사 기자 회견 모습(제공: 주러시아한국문화원) 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6.12.15 | 조회수 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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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언론, 베를린 손기정 동상 제막 보도

    지난 5일 손기정 선수가 금메달을 땄던 독일 베를린 올림픽(1936년 개최) 마라톤 코스에 손 선수의 동상이 세워졌다. 일제강점기 시대에 일장기를 달고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차지하고도 시상식에서 고개를 떨구어야했던 손 선수 동상에는 일장기 대신 태극기가 선명히 새겨졌다.독일 언론도 큰 관심을 드러내며 관련 기사를 보도했다.독일 일간지 타게스 슈피겔(Der Tagesspiegel)은 13일 ;진정한 국기를 달게 된 손기정 선수;라는 기사를 보도했다. 신문은 ;손 선수는 80년 전 올림픽에서 이방인으로 가짜 국기를 달고 금메달을 땄다. 지난 월요일 있었던 동상 제막식은 이 이야기에 대망의 한 획을 긋는 행사였다. 조국의 영웅이 되었던 옛날 그 자리에서 명예를 기리게 되었다;고 전했다.▲ 기사에 실린 이미지 ;나는 일본을 위해 달린 것이 아니라 나 자신과 우리 민족을 위해 달렸다; 타게스 슈피겔은 베를린 올림픽 당시의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기도 했다. ;독일에 오면서도 손 선수는 저항을 했다. 서명을 할 때 단호하게 한국어 이름을 적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일본 유니폼 착용을 거부했다. 하지만 1936년 56명의 마라톤 선수들이 올림픽 경기장 출발선에 섰을 때 손 선수의 가슴에는 일장기가 달려있었다. 아돌프 히틀러가 지켜보는 가운데 손기정 선수는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한다;이어 시상식에서 일본 국가가 울려 퍼졌다는 사실도 함께 전했다. ;시상식에서 손기정 선수는 고개를 떨구고 금메달을 딴 선수에게 수여된 월계관으로 가슴을 가리고 있었다. 그 모습은 마치 가슴에 달린 일장기를 가리려는 것처럼 보였다.; 타게스 슈피겔은 한국의 신문사들이 일제의 검열에도 불구하고 손기정 선수의 유니폼에서 일장기를 지운 사진을 내보냈고 이로 인해 많은 기자들이 감옥에 갔다고 설명했다. 또한 손기정 선수가 훗날 일본인들을 위해 달린 것이 아니라고 술회하며 ;나는 나 자신을 위해 달렸고 고통 받는 우리 민족을 위해 달렸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더 이상 일장기가 아닌 태극기가 새겨진 손 선수의 동상신문은 또한 ;2002년 90세의 나이로 그가 세상을 떠났을 때 핍박받던 그의 조국은 어느새 자의식을 지닌 국가가 되어있었다. 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기록에는 아직도 손 선수의 국적이 일본을 되어있다;며 문제를 지적했다.끝없이 수정 요청을 하고 있지만 지금도 IOC 홈페이지에는 여전히 손기정 선수의 국적은 일본으로, 이름은 기테이 손으로 표기되어 있다.손기정 기념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김성태 국회의원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손 선수는 더 이상 슬픈 우승자가 아니다. 동상과 함께 손기정 선수의 바람이 실현되었으며 한국인 올림픽 우승자로서 사람들의 기억에 남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타게스 슈피겔은 ;김 이사장이 자부심에 가득 찬 표정으로 손가락을 치켜들어 손기정 선수의 동상을 가리킨다. 그가 가리킨 곳에는 더 이상 일장기가 아닌 태극기가 새겨져 있었다;고 전했다.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6.12.14 | 조회수 3,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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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안 인베이전, 이탈리아를 침공한 한국 문화

    팝 음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브리티시 인베이전(British Invasion)'이라는 표현이 익숙할 것이다. 60년대 중반 비틀즈를 시작으로 영국 음악이 미국을 휩쓸었던 현상을 가리키는 이 표현이 이제는 한국문화의 영향력을 나타내는 표현이 됐다.이탈리아 월간지 라 프레치아(La Frecci)는 ;코리안 인베이전(Korean Invasion); 제하 특집기사를 12월호에 게재했다. 라 프레치아는 한국이 여기저기에 스며들고 있다며 이탈리아 뿐 아니라 전 세계에 전파되고 있는 한국문화를 주목했다. ;한국, 패션;뷰티;엔터테인먼트를 주도하는 글로벌 리더로 부상;라 프레치아는 90년대 패션과 문화의 아이콘은 이탈리아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하지만 무엇인가 변하고 있었다. 1999년 베이징의 한 기자가 한류라는 신조어로 한국의 문화를 지칭하기 시작했고 아시아 대륙이 한국 드라마, 장편영화 그리고 음악으로 뒤집어지기 시작했다;며 한류의 시초를 짚었다.라 프레치아는 또한 한류를 드라마, K-Pop, 패션, 뷰티 제품, 영화 등 다섯 개의 부분으로 나눠 각각의 인기를 자세히 소개했다.▲ 라 프레치아 기사 원문 중 일부 드라마에 대해서는 ;한류의 시초라 할 수 있으며 참신한 구성을 가지고 있으며 드라마 촬영지가 곧 관광명소가 된다;고 설명했다. 또 ;K-Pop은 전 세계 많은 젊은이들이 즐겨 듣는 음악으로 아이돌이라 불리는 가수들이 그룹을 결성해 활동한다. 이들이 입는 화려한 옷들은 엔터테인먼트 분야 뿐 아니라 네티즌들의 관심을 제일 먼저 받고 그 후에 패션업계에도 전달된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돌의 화려한 의상은 기성복 분야의 구미를 당기며 화려한 패턴과 동서양의 요소를 조화시킴으로써 많은 세계적 디자이너들의 영감이 되기도 한다;며 ;보그 코리아는 이제 패션 업계의 영감의 원천으로 읽힐 정도다;라고 밝혔다. 또한 ;서울 패션위크도 이제는 아시아 시장의 트렌드를 이끄는 장이 되었으며 한복은 아르마니와 프라다에 중요한 의상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 라 프레치아 기사 원문 중 일부 라 프레치아는 뷰티업계에 대해 한국의 화장품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재미있는 패키징과 제품의 고품질이 조화를 이뤄 성공적이 됐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영화 ;부산행;을 소개하며 영화가 칸에서도 인정을 받고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는 수년간 한국 영화들이 유수 영화제에서 인정받는 수 많은 예시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이탈리아가 한국을 만났을 때;마지막으로 라 프레치아는 지난 10월에 개원한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을 소개했다.;이탈리아에서 첫 번째, 유럽에서는 10번째 문화원이지만 가장 크고 멋있는 문화원으로 알려진다. 문화원의 목표는 한류를 다각도로 소개하는 것이다. 이제 그리 멀지 않은 나라 한국의 언어, 요리, 음악, 연극, 스포츠가 이탈리아에 소개될 것이다;라며 향후 문화원 활동에 기대감을 드러냈다.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6.12.09 | 조회수 2,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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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언론이 보도한 영국 학생의 한국 고등학교 체험기

    영국의 고등학생들이 일주일 간 한국의 고등학교를 다닌다면?이 흥미로운 체험의 결과가 27일 영국 일간지 더 타임즈에 실렸다. 더 타임즈의 에디터 시안 그리피스는 영국 학생 3명과 함께 뒤처진 영국 학교를 최고 수준으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배우기 위해 서울을 찾았다. 이들의 여정을 담은 영상은 BBC를 통해서도 방송됐다.그리피스는 ;세 학생은 치열한 경쟁과 나라의 미래를 바꾸어 놓은 교육 시스템을 경험할 것이다. 70년 전 한국 국민의 80%가 문맹이었지만, 오늘날 한국은 경제대국이다;라며 이 기사의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한국을 찾는 이유에 대해서는 ;다음 주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순위가 발표되는데 2012년 PISA에서 한국, 상하이, 싱가포르 학생들이 가장 좋은 성과를 보였고 한국은 68개국 15세 학생들의 수학 시험 결과 5위를 차지했다;며 이에 반해 영국은 종합 상위 20위에 들지 못했고 올해에도 결과는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같은 수학문제를 풀어본 양국의 고등학생들, 그 결과는?영국 학생들이 다니게 될 학교에서 더 타임스는 한 가지 실험을 했다. 바로 한국 학생들에게 영국의 중등교육학력인정시험(GCSE)의 수학 시험지를 풀어보게 한 것이다. 더 타임스는 ;한국 학생들은 이 시험을 15분 만에 풀었을 뿐더러 시험이 쉬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손을 들어보라는 질문에 모든 학생이 손을 들었다;고 전했다. ▲ BBC방송 장면 중 일부 이어 ;학생들과 함께 수학 문제를 푼 토미와 이완은 한국 학생들의 뛰어남에 입을 떡 벌렸다. 토미는 이 시험을 두 번째 보는 것인데도 어려웠고 한국 학생들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에 충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시어 그리피스는 ;영국은 영국 청소년들이 PISA에서 타국 학생들에 비해 좋은 점수를 내지 못하는 것은 영국 학생들이 창의적이고 협동 작업에 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올해 처음 실시된 시험 결과가 포함된 새로운 PISA순위를 보면 아시아 국가들이 팀워크와 문제 해결 테스트에서도 영국보다 우수한 순위를 거두었다;고 전했다.또한 이준식 사회부총리의 발언을 인용해 ;한국은 이미 창의성과 혁신 교육을 시스템적으로 도입했다;며 한국이 학생들의 사업가적 마인드를 키우는데 지원하고 있음을 밝혔다. 그녀는 ;이런 교육 환경에는 부정적인 면도 있다. 하지만 나는 이미 우리보다 훨씬 앞서있는 이들의 속도가 너무 빨라 따라잡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생각에 조금 아찔하다;며 자국의 교육 시스템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학생들은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웠나?세 학생은 일주일간의 체험을 끝마치고 각각 다음과 같은 소감을 내놓았다.;한국의 교육에서 우리가 배울 점은 교사에 대한 무한한 존경이다. 사회적 지위가 높은 만큼 교사들은 학생들의 발전을 위해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재량권을 갖는다.;;학생들이 수학 문제에 답하기 위해 칠판으로 몰려드는 모습에 어리둥절했다. 한국 학생들은 조용하고 예의바르게 앉아 수업을 경청한다. 영국에서는 수업 중에 장난치거나 잡담을 하는 것이 흔하다.;;한국 교육 시스템이 지속적으로 좋은 결과를 낳는 이유에 대해 알게 됐다. 하지만 많은 공부량과 부담감이 학생들의 정신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더 타임즈 기사 속 이미지들 ;뒤쳐진 영국 학생들을 위한 길은 교육 개선 뿐;그리피스는 ;친절하고 의욕넘치고 매력적인 사람들이 있는 이 놀라운 한국을 떠나며 드는 생각은 영국이 진지해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오늘날 자라나는 아이들이 직면한 경쟁을 위해 청소년기에는 열심히 공부하고, 가족들이 전폭적인 지원을 해야 하며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커리어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덧붙여 ;교육적으로 영국은 여러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심각하게 뒤쳐져 있다 보니 따라잡는 유일한 길은 변명을 관두고 영국 학생들이 학교에서 가속을 내도록 돕는 것 뿐;이라면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다음 세대는 실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한편 더 타임스에 게재된 이 기사에는 많은 댓글이 달렸다. 댓글을 단 이들은 영국도 나름의 장점이 있다며 자국의 교육 시스템을 옹호하면서도 ;영국 학생들이 몇 년 안에 맞닥뜨리게 될 경쟁에 대해 잘 짚어주고 있다;, ;한국을 방문한 학생들이 경험을 통해 긍정적인 교훈을 얻은 것 같아 다행이다;, ;영국의 교육 전문가들이 이 글을 읽기를 바란다;는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6.11.30 | 조회수 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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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포스터 러시아

    러시아 평론가가 본 부산행, “한국 좀비에 비하면 미국 좀비는 굼벵이”

    우리나라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영화 ;부산행;이 24일 러시아에서 개봉했다.러시아의 유명 영화 평론가 미하일 트로피멘코프는 ;한국을 점령한 좀비;라는 글을 현지 유력 언론 ;코메르산트;에 기고했다. 이 글에서 그는 ;부산행;에 대한 분석과 호평을 쏟아냈다. ▲ 부산행 러시아 상영 포스터(주러한국문화원 제공; 주러한국문화원은 러시아 배급사들과 함께 한국 영화의 러시아 영화 시장 진출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트로피멘코프는 ;한국 좀비들은 격렬하다. 한 좀비가 인간사회에 침투하자마자 단 몇 초 만에 사회에 남는 것이 아무것도 없게 된다. 한국 좀비들과 비교하면 미국의 좀비들은 시골의 굼뜬 좀비들이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영화에 등장하는 한국 좀비들은 자체 조직 수준이 높고 인상 깊은 유연성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영화의 구조에 대한 평가도 있었다. ;이 영화는 감독이 권선징악을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극한 상황에서 악인들은 ;너는 오늘 죽고, 나는 내일 죽는다;는 명령을 따르고, 선한 이들은 ;내가 죽어 동료를 구조한다;는 원칙을 고수한다.;트리피멘코프는 주인공 석우의 죽음을 언급하며 ;사회다윈주의에서 단체주의로의 전환기를 겪으며 예상된 바와 같이 자신의 이기주의를 죽음으로 속죄한다. 그는 기밀정보 유출을 허용한 회사의 주식을 투기하고 이로 인해 사람들이 좀비로 변하게 되는 데 일조했음을 스스로 알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남을 밟고 지나갈 것인가 그에게 손을 내밀 것인가라는 딜레마는 인류 전체가 그러하듯 한국에서도 논의의 대상이라고 전했다. 또한 ;연상호 감독을 혁명적 좀비 논증의 후계자로 인정한다;며 영화를 연출한 감독에 대한 호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 부산행 모스크바 시사회에 참석한 박노벽 주러시아 대사(주러한국문화원 제공) 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6.11.25 | 조회수 4,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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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s

    프랑스 레제코, “중학생들에게 로봇학 가르치는 한국”

    프랑스 경제지 레제코(Les Echos)가 8일 한국의 로봇 교육에 주목했다. 신문은 ;10년 전 로봇 교사 개발의 선구자였던 한국이 이제 전략을 바꿔 중학생들에게 로봇학 기초를 가르치고 있다;며 한 중학교의 수업 풍경을 상세히 전했다.레제코는 ;수업에 푹 빠진 30여명의 중학생들이 자신들이 프로그래밍하는 로봇을 주시하고 있다. 인천 인하대학교 부속중학교의 이 학생들 뒤에는 3D 프린터들이 반쯤 조립된 로봇들과 전자회로들 그리고 레고부품들과 함께 뒤섞여있다;며 학생들이 다양한 로봇대회에 참가할 로봇들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수업을 담당하는 김현기 선생님은 열정적인 모습으로 ;코드화 할 줄 알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학생들을 독려한다;고 전했다.신문은 한국이 OECD 선진국 교육평가시스템인 피사랭킹의 상위 5순위에 항상 자리 잡고 있다며 한국에서 10년 전에 정보교육 시스템이 도입되었고 프로그램 수업이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의무과정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하대학교 부속중학교는 특별한 케이스다. 이 학교는 인하대학교와 협동으로 최적의 교육방식을 찾아내고 실험하고 있다. 한국의 모든 중학교가 이런 교육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제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분석했다.▲ 레제코 보도 중 일부 인하대학교 부속중학교의 이동섭 교장은 레제코와의 인터뷰에서 ;로봇공학과 코드공학 수업은 단순한 수학 수업이 아니라 학생들을 보다 더 창의적인 생각을 갖도록 하는 수업이 되어야 한다. 로봇 수업이 학생들에게 관찰하고 창의력을 기르고 협력하여 일하는 것을 가르쳐준다. 고등학생들은 입시 경쟁이 너무 심해서 시간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이를 중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고 밝혔다.전략의 변화, 로봇 교사 개발에서 로봇 수업으로레제코는 이러한 새로운 교육 방식이 한국 학교에서의 로봇 이용이 완전히 전환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했다. 5년 전만 해도 한국에서는 로봇 어시스턴트가 유행해 일부 전문가들은 머지않아 로봇이 교사들을 대체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이제는 그 전략을 180도 변환해 학교에서 로봇학을 가르친다는 것이다.신문은 리용 프랑스 교육연구원의 캐서린 페로틴 부원장의 말을 인용해 ;로봇이라는 매체는 매우 매력적이나 교육 분야에서 제대로 된 것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며 이런 노력이 장기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글-외신협력과 안세희 2016.11.09 | 조회수 2,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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