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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속의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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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신의 관심도 함께한 2018년 이산가족 상봉

    [카드뉴스] 외신의 관심도 함께한 2018년 이산가족 상봉

    평화, 가족을 잇다. 사람을 잇다. 남북을 잇다. 외신의 관심도 함께 한 2018년 이산가족 상봉 해외언론도 그 뜨거운 눈물의 현장을 생생하게 전 세계에 보도했습니다. *1회차(8.20~22일) 남측 89가족 197명, 2회차(8.24~26일) 남측 81가족 324명, 금강산에서 북측 가족과 상봉 2018.08.30 | 조회수 4,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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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언론 25시]⑭영국 언론이 본 한국 경제 그리고 ‘한반도 연합’

    [국제언론 25시]⑭영국 언론이 본 한국 경제 그리고 ‘한반도 연합’

    英 FT "중국의 그림자, 고령화 위기에 선 한국"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종종 한 면을 털어 심층분석 기사 FT 빅리드(FT BIG READ)를 싣는다. 8월 20일 자에선 ‘국제 경제학(international economics)-거대 중국의 그림자에서(In the shadow of a giant)’라는 제목으로 한국 경제를 진단했다. 바쁜 독자들을 위해 (중국의 위협을 이겨내야 할 경제성장의) 새 모델, (재벌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시장 편중, (북한과 함께 새 기회를 찾을 수 있는) 남북 협력을 이 기사의 3대 키워드로 요약했다. 일단 한국 경제가 탄탄(경제성장률 약 3%, 수출 호조세, 실업률 4% 미만)해 보인다고 했다. 하지만 정부가 중대한 구조 개혁에 즉각 착수하지 않는다면 성장 궤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기) 요인들이 한꺼번에 몰려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 위기 요인으로 △이웃 나라 중국의 위협과 △고령화라는 인구문제를 꼽았다.▲ 한국 경제의 위기와 기회를 진단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8월 20일 자 7면 'FT빅리드' 지면한국 조선업 세계시장 점유율 35%→24%한국 경제 위기 요인을 설명한 FT 기사 주요 부분을 읽어보자. "수십 년 동안 한국 경제는 소수 재벌 기업의 성공에 힘입어 호황을 누렸다. 현대와 삼성 등 대기업들은 조선, 자동차 그리고 전자산업에 뛰어들어 세계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한때 한국의 수출은 국내총생산(GDP)의 55%를 넘었다. 오늘날에도 호조세(GDP의 40% 이상)다.…(중략)…한국 제조업은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중국과 인도의 위협을 받고 있다. 조선, 자동차, 철강 심지어 휴대전화 부문에서도 한국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감소하고 있다. 조선업 시장점유율은 지난 10년간 35%에서 24%로 감소했다. 게다가 한국은 독자적으로 축적한 비결(knowhow)도 없다.…(중략)…반도체가 한국 수출을 뒷받침(올해 수출의 최대 20%, 현대경제연구원 추계)하고 있지만, 중국 정부도 '중국 제조 2025(Made in China 2025)' 사업을 통해 첨단산업과 관련 시장 지배 의지를 분명히 했다"IMF "성장과 개혁 위해 확장 재정 이용해야"그렇다면 FT는 한국 정부의 대응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중국의 위협을 인식한 한국 정부는 고부가가치 첨단 산업을 육성하고 생산력을 높이기 위해 (혁신성장과) 대규모 규제 완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여기서 핵심은 소규모 신생기업(start-ups)과 중소기업을 위한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마련하는 것(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이라고 전했다. 한국 경제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이동하려면 기업의 경영 방식 등이 세계화 추세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는 조언(권구훈 골드만삭스 경제분석가)도 덧붙였다. 새 경제모델은 '기업의 변화'에서 찾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 속도(65세 이상 인구 2017년 13%→2060년 40%)에 대한 대응책도 언급했다. 한국은 재정이 가장 튼튼한 나라 중 하나이므로 노동 및 상품 시장 개혁을 뒷받침하기 위해 상당한 수준의 재정 여력을 이용해야 한다는 조언(에다 졸리 IMF 연구원)이다.美 골드만삭스 "통일 한반도 GDP, 佛 獨 日 추월"한국 경제가 처한 도전 속에 기회도 있다. FT는 "북한의 경제 개방 가능성이 한국에 큰 혜택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라고 했다. 한국의 자본과 기술을 저렴한 북한 노동력과 토지와 결합하는 것에서 신(新)경제 동력을 찾을 수 있다는 분석(조봉현 IBK경제연구소 부소장)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제안한 연내 남북 도로 및 철도 연결과 '동아시아철도공동체' 설립도 주목 대상이다. FT는 "이 로드맵이 실현되면 역내 수송망을 통해 러시아 중국과 연결되면서 한국의 '고립' 상태가 사실상 끝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미국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 보고서를 인용, "북한의 성장 잠재력이 현실화할 경우, 장기적으로 통일 한반도는 미 달러화 환산 GDP 규모에서 프랑스와 독일 그리고 일본까지 따라잡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 한반도의 미래를 '북한의 중국식 경제발전'과 '유럽식 한반도연합' 모델로 그린 영국 인디펜던트지 디지털판 표지英 인디펜던트지 "유럽식 '한반도 연합' 모델 가능"역설적으로 표현했지만, 영국 유력 온라인 일간지 인디펜던트지가 내놓은 '남북통일 가능성이 희박한 이유'라는 기사(8월 20일 보도)도 주목할 만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미국의 체제 보장 약속을 얻어낼 것이고, 그러므로 민주주의 국가인 한국과 독재정권인 북한이 정치적으로 완전히 통합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는 진단이다. 이 매체는 더 나아가 한반도의 변화를 위한 두 가지 모델을 제시했다. 첫 번째가 북한의 중국식 경제발전 모델(정치는 공산당 1당 체제, 경제는 자본주의, 인권 및 언론의 자유는 제한하고 검열하는 체제)이다. 미국과 중국이 이 길로 가야 한다고 북한을 압박할 것이라고 이 매체는 예상했다. 두 번째는 유럽연합(EU) 식 모델이다. 남북한이 '한반도 연합'을 구성해 비무장지대(DMZ)를 넘나들며 노동력, 자본, 제품 및 서비스의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남북간 통화 환전과 가족 왕래, 자유 무역은 물론 통화 통합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한반도 연합 경제 규모 영국만큼 확대될 것"영국 언론들은 한국 경제를 위기라고 진단하고, '통일 한반도' 또는 '한반도 연합'이 그 돌파구이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는 별도로 영국 공영방송 BBC는 대한민국을 '국민 모두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나라(The country trying to make all its people happier)'라고 보도(8월 17일)했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모범을 보이며 연차휴가를 모두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핵무기로 무장한 북한과 미국을 중재하려는 사람이 휴식을 취할 수 있다면 다른 모든 사람도 그럴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해석했다. 영국 인디펜던트지가 그린 '한반도 연합'에서도 '행복'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미래의 한반도 경제와 삶의 질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한반도 연합은 잔혹한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냉전 시대의 분단 전까지 같은 언어를 쓰고 같은 문화를 공유했던 한민족을 다시 합치려는 시도라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한반도 연합이 구성되면 더욱 자유로운 왕래가 가능할 것이고, 다국적 투자가 대규모로 진행될 것이며, 남북한의 생활 수준이 점차 비슷해질 것이다…(중략)…EU처럼 각기 다른 국가들이 단일 시장을 구성하는 한반도 연합은 현재 한국만큼의 생산성을 유지하면서 7500만 명의 인구를 보유할 수 있고, 그러면 경제 규모는 영국만큼 확대될 것이다. 정말로 멋질 것이고, 많은 가족이 행복해질 것이다."해외문화홍보원 외신협력관 최명수 2018.08.23 | 조회수 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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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  외신의 눈에 띈 문화‧예술을 통해 한국 들여다보기

    [카드뉴스] 외신의 눈에 띈 문화‧예술을 통해 한국 들여다보기

    외신의 눈에 띈문화‧예술을 통해 한국 들여다보기 한국어를 사용하는 알제리 사람들?!<미국 쿼츠>작년 한 설문 조사*, “알제리인 응답자 93%가 한국어 단어와 표현을 일상적으로 사용”*K-POP 팬 페이스북 가입자 2만여 명 대상Annyeong(안녕)Bogoshipeo(보고싶어)Cheongmal(정말)Yeppuda(예쁘다) 2018.08.21 | 조회수 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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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언론 25시]⑬ 日 닛케이가 보는 한국의 규제혁신

    [국제언론 25시]⑬ 日 닛케이가 보는 한국의 규제혁신

    윤종원 靑 수석 인터뷰…"잠재성장률 높여야”“한국의 경제정책은 청와대와 정부가 공동으로 결정한다. 사령탑은 청와대 윤종원 경제수석 비서관, 정부에서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다. ‘소득주도 성장’은 고용 창출과 임금 소득을 늘려 경기를 활성화하려는 것이다. …(중략)…윤 수석은 가장 주력하는 정책으로 ‘규제혁신’을 들었다”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하 닛케이)은 8월 7일 자 9면 톱으로 윤종원 청와대 경제 수석비서관의 인터뷰를 실으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이 기사에 ‘청와대 경제수석 비서관, 규제완화 성장 촉구’라는 제목을 달았다. 이 신문은 “기업의 활동을 방해하는 (불합리한) 규제는 과감히 없애 나갈 것”이라는 윤 수석의 발언을 주목했다.지난 6월 취임한 윤 수석은 인터뷰를 통해 규제완화를 추진하는 이유를 자세하게 설명했다. “한국은 생산가능인구의 감소 등으로 잠재성장률이 연 3%대를 밑돈다. 이를 높이기 위해서는 민간 부문의 혁신이 가장 중요하다. 민간이 성장해서 일자리를 창출해야 하는 데 그 기회를 막고 있는 것이 규제다”라고 강조했다. 잠재성장률이란 물가 불안 없이 한 나라가 모든 생산자원을 동원해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성장률을 말한다. 윤 수석은 민간 부문 성장과 관련 “특정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방법은 시대에 맞지 않는다. 공정한 경쟁환경을 조성하고 민간의 혁신을 촉진하는 생태계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 인터뷰 기사를 실은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8월 7일 자 9면.닛케이 “부총리 삼성 방문은 재벌 관계 전환점”닛케이는 더 나아가 한국 정부와 재벌의 관계에 주목했다. 한국의 재벌그룹은 회사가 주식을 서로 가지는 ‘순환 출자’가 특징으로, 소수 주주인 창업가가 경영을 지배하는 불투명한 구조가 문제시됐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삼성 등 대기업 지배구조 개혁에 진전이 있었다”라는 윤 수석의 평가를 실었다. 윤 수석은 “순환출자는 기업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해소되고 있다. (재벌개혁과 기업 애로 해소는 별개의 사안으로) 정부와 기업의 건강한 관계가 유지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닛케이는 한국 정부와 기업의 관계 부분에 큰 관심을 보이며 이를 기사에 반영했다.이 신문은 윤 수석 인터뷰를 실은 날 같은 면 관련 기사에서 김동연 부총리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방문(8월 6일, 평택)을 언급했다. 이번 방문이 재벌과 거리를 취해왔던 문재인 정부가 ‘친(親)기업’ 노선으로 변화하는 전환점으로 자리 매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김동연 부총리가 현장에서 이재용 삼성 부회장을 만나 “어제 귀국한 거죠? 힘들었지요?”라고 물었고, 이 부회장은 “괜찮습니다”라고 미소지으며 부총리를 안내했다고 전했다. 경제계에서는 “(정부가) 앞으로 기업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는 안도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보도했다.“한국의 관민일체(官民一體)는 日산업계에 위협”닛케이는 기사 끝머리에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한국이 앞으로 관민일체(官民一體)가 되어 신흥시장을 공략하게 되면, 일본의 산업계에 위협이 될 것 같다”라고 했다. 한국 정부 경제정책의 사령탑이 삼성 반도체공장을 방문하고, 청와대 경제수석이 ‘규제혁신’을 내세우는 것을 위협으로 느낀 셈이다.한국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전략에는 변화가 없다. 정부는 현재 규제개혁에 방점을 두고 있다. 이는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이다. 규제완화로 기술혁신을 촉진하고 잠재성장률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그것이 이웃 나라 산업계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진단은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그만큼 높이 평가한 결과가 아닐까.해외문화홍보원 외신협력관 최명수 2018.08.10 | 조회수 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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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워드로 보는 외신에 비춰진 한국 사회

    [카드뉴스] 키워드로 보는 외신에 비춰진 한국 사회

    키워드로 보는 외신에 비춰진 한국 사회 예측 불가(change with the blink of an eye) (영국 BBC, 7.8) 일석이조(found the answer to both) (미국 포린폴리시, 7.16)황홀한 놀라움으로 가득한 나라(full of enchanting surprises) (호주 뉴스닷컴.au, 6.19)'한국과 같은 나라는 어디에도 없다.'There’s no other country quite like it. 2018.08.03 | 조회수 3,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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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언론 25시] ⑫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 그리고 한반도 평화

    [국제언론 25시] ⑫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 그리고 한반도 평화

    “남북단일팀 북측 선수단 28일 인천 도착”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8월 18일~9월 2일)은 ‘한반도 평화’를 향한 또 하나의 계기가 될 듯하다. 미국 통신사 UPI는 지난 25일 통일부 발표를 인용, “아시안게임에 남북단일팀으로 출전할 북측 선수단 34명이 중국 베이징을 거쳐 오는 28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고 보도했다. 북측 선수단은 여자농구 4명, 카누 18명, 조정 8명, 지원인력 4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한국 대표팀과 공동훈련을 마친 뒤 인도네시아로 함께 출발한다. 때마침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엔진시험장(서해위성발사장) 폐쇄조치를 시작했다. 이를 근거로 8월중 남·북·미·중 4자 종전선언을 추진하는 데 북미가 공감대를 형성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기사(중국 환구망 7월 25일)도 나왔다. 남·북·미·중 외교부 장관이 내달 초 싱가포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함께 모여 4자 간 실무 조율을 할 것이라는 게 외교가의 관측이다.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주최국인 인도네시아 언론 역시 ‘한반도 평화’와 ‘아시안 게임’ 관련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영문일간지 더자카르타포스트는 “(대륙간탄도미사일 실험장인) 서해 위성발사장은 북한에 있어 위성 기술을 발전시키는데 중요한 장소다. 발사장 해체는 신뢰구축을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지난 24일 한국 국방부가 비무장지대(DMZ) 내 병력과 중화기를 단계적으로 철수하겠다고 밝힌 사실도 함께 보도했다. 앞서 3대 일간지 미디어인도네시아는 “북한의 로숙영, 장미경, 김혜연 선수가 2018아시안게임 여성 농구 남북단일팀에 합류하기로 결정되었다”고 보도(7월 23일 자)했다. 이 신문은 지난 18일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를 다루면서 ‘양국을 하나로 만드는 핑퐁외교’라는 제목을 썼다. 이 대회에서 차효심(북한)과 장우진(한국)은 중국을 물리치고 우승, 1991년 이후 27년 만에 합동 우승을 일궈냈다.▲ 미디어인도네시아(7월 18일자)에 실린 2018 아시안게임 성화봉송 기사.印尼, 문재인 김정은 초청 성사 여부 주목 인도네시아 언론이 크게 주목하는 것은 아시안게임 기간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3차 정상회담이 벌어질 가능성이다. CNN인도네시아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2018아시안게임 개막식 초대장이 외교적 루트를 통해 8월 중순에 전달될 것”이라고 지난 18일 전했다. 아르마나따 인도네시아 정부 대변인은 ”초대장이 발송되었을지라도 공식적으로 특사를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양국 정상이 아시안 게임에 참여할지에 대한 확답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인터넷매체인 더틱닷컴도 지난 17일 ”아시안게임은 4월 이후 남북 정상이 만나 평화의 과정을 계속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북이 개·폐막식에 공동 행진을 하고 3개 종목에 단일팀으로 출전한다. 아시안게임이 남북평화에 좋은 모멘텀인 것 같다"는 기사(Liputan6.com 7월 6일)도 눈에 띈다.한반도 평화의 또 다른 계기가 될 아시안게임을 미리 살펴보자. 인도네시아 최대 일간지 콤파스는 지난 10일 “2018 아시안 게임(45개국 참가, 40개 종목)에는 18만5400여 명의 외국인이 방문할 예정이다. 이는 1만1000여 명의 선수, 4400여 명의 선수지원단, 그리고 17만 명의 외국 응원단이 포함된 수치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보다 약 20% 증가한 숫자다”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24일 현재 아시안게임 입장권 판매율이 약 20%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개막식 티켓 판매율(약 50%)이 높고, 주요 종목인 배드민턴 경기 입장권이 많이 팔렸다고 한다. 대회 조직위원회의 관람권 판매 목표치는 200만 장이다. 인도네시아 언론들은 인천아시안게임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한국 축구팀 구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CNN인도네시아는 지난 18일 “손흥민 등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선수 4명이 아시안게임 출전한다”라고 보도했다. 더틱닷컴(7월 16일)은 “조현우 골키퍼와 손흥민, 황희찬, 이승우 선수가 아시안게임에 참가한다”라는 기사를 실었다.콤파스 “18만여명 방문…인천대회보다 20%↑”경기장과 선수촌, 교통시스템은 마무리 단계다. 주 경기장인 겔로라 붕카르노 경기장(GBK)은 99% 공정률로 미화 작업만 남은 상태다. 7월 31일 모든 작업을 끝낸다(더틱닷컴 7월 22일)고 한다. 끄마요란 지역 선수촌 10개 동과 자카바링 스포츠시티의 5개 선수촌은 총 2만2278 명의 선수를 수용할 수 있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기준(1만4000여 명 이상 수용)을 충족했다. 조직위는 대회 기간 동안 자카르타 지역의 트랜스 자카르타 버스는 무료로 운행(8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하고, 팔렘방 지역의 공항 철도 LRT(최대 시속 60킬로미터) 운행도 13개 역 중 6개 역만 제한적으로 운행해 이동시간을 단축할 예정이다. 아시안 게임 안전을 위해 약 10만여명의 병력을 배치해 운영한다고 한다.아시안게임은 1951년 인도에서 시작됐다. 그 때문에 성화 채화는 인도에서 한다. 미디어인도네시아는 성화 채화와 봉송 과정을 다음과 같이 전했다. “지난 15일 인도 뉴델리에 있는 디안 찬드경기장. 인도네시아 배드민턴계 전설인 수시 수산티가 30여명의 인도네시아 선수들과 함께 아시안게임을 밝힐 불꽃을 채화했다. 성화는 7월 17일 오전 인도네시아 중부 족자카르타 자와의 프람바난사원에 도착, 18개주 54개시를 돌고 있다” 개막식 무대는 아시안게임 사상 가장 큰 규모다. 콤파스(7월 9일자)는 개막식 무대의 무게가 600t, 길이 135m, 너비 30m, 높이 26m이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도네시아 전통 문화의 다양성이라는 컨셉아래 350명이 공연을 펼친다고 전했다. 산을 모방한 무대(약 1350㎡)는 1만2775개의 식물로 뒤덮히고, 약 14만ℓ의 물이 쏟아지는 큰 폭포가 설치된다.▲ 2018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홈페이지.홍콩 SCMP "난제 해결 기회 잡아야"인도네시아 국영 통신사 안타라는 “남북한과 미국의 관계 사이에 아세안(ASEAN)이 그 중심에 있다"라고 보도(6월 12일 자)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인구(2억6679만여 명)를 가진 아세안 회원국이다. 한국 멕시코 터키 호주와 함께 2013년 출범한 중견국협의체 믹타(MIKTA) 회원국이다. 한국은 2018아시안게임에서 65개 금메달을 획득, 중국 다음으로 종합 2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한반도 난제 해결 기회 잡아야’라는 사설(7월 25일)을 실었다. “서해 위성발사장 일부 해체 그리고 김정은 정권이 무기가 아닌 경제 발전에 새로 역점을 두고 있다는 점은 낙관적 시각을 가질 근거가 된다”고 주장했다. 북한과 미국은 비핵화의 의미에 대해 이견이 있고, 중국과 한국은 지지 및 중재에 관련해 해야 할 중요한 역할이 있다고 덧붙였다. 8월 아시안게임이 그 중요한 역할의 계기가 될 것인지 주목된다.해외문화홍보원 외신협력관 최명수 2018.07.27 | 조회수 2,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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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신남방정책, 경제‧외교의 지평을 넓혀갑니다

    [카드뉴스] 한국의 신남방정책, 경제‧외교의 지평을 넓혀갑니다

    사람(People)평화(Peace)상생번영(Prosperity)(3P) 한국의 신남방정책,경제‧외교의 지평을 넓혀갑니다.인도(7.8~11) / 싱가포르(7.11~13)문 대통령 국빈 방문 여기서 잠깐!? 신남방정책이란?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 수준을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주변 4강국 수준으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반도 신경제지도를 완성하는 개념 러시아·몽골·카자흐스탄 등 북방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는 ‘신북방정책’과 짝을 이루는 문재인 정부의 외교 전략 2018.07.20 | 조회수 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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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언론 25시]⑪'13억 인도' 파고든 한류…세계 꿰뚫는 문화

    [국제언론 25시]⑪'13억 인도' 파고든 한류…세계 꿰뚫는 문화

    세계 최대 영자지 'The Times of India'…320만 부“한국과 인도의 물리적 거리는 멀지만, 우리는 이미 문화를 통해 서로를 가깝게 만나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에서 발리우드(뭄바이의 영국식 지명인 봄베이와 할리우드의 합성어, 세계 최대 인도 영화산업을 일컫는 말) 영화 ‘당갈’이 개봉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지난달엔 ‘세계 요가의 날(6월 21일)’을 기념해 서울 시내 광장에 많은 사람이 모여 함께 요가를 했습니다. 인도에서도 한국 드라마 ‘대장금’이 방영되고 케이팝(K-Pop)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7월 8일부터 3박 4일 동안 인도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인도 최대 영자지인 더타임스오브인디아(The Times of India)와의 단독 인터뷰(7월 9일 자)에서 이같이 말했다. “국민이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이야말로 지속가능한 양국 관계발전의 초석”이라며 한국과 인도의 문화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더타임스오브인디아는 하루 평균 유료부수가 319만8,449부(인도ABC 2017년 하반기 조사 기준)에 이르는 세계 최대 영자 일간지이다. 문 대통령의 이번 국빈방문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김해 김씨는 인도 허황후 자손…양국은 혈연관계”문 대통령은 한국과 인도의 오랜 인연을 강조했다. “양국의 교류 역사는 2000년에 이른다. 한반도 고대 왕국인 가야국의 김수로왕과 결혼해 허황후(허황옥)가 된 아유타국의 슈리라트나 공주에서 시작된 인연은 60여 년 전 한국전쟁에 참전한 인도 의료부대까지 이어졌다. 인도에서 전파되어 온 불교 문화는 한국 전통문화에 뿌리 깊은 영향을 미쳐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양국은 허황후의 고향인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아요디야에 2001년 건립된 기념공원을 1만㎡ 규모로 확장키로 합의했다. 아요디야는 힌두 신 비슈누의 일곱 번째 화신 람(Ram)의 탄생지이기도 하다.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지난 10일 양국 공동언론발표를 하면서 “많은 사람이 한국과 인도가 혈연관계를 맺은 사실을 잘 모르는 것 같다”라며 허황후를 언급했다. 정말 놀라운 것은 지금 이때까지, 이 시점까지도 수십만 명의 한국인들이 바로 이분들의 후손이라고 여기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때맞춰 “매년 수백 명의 한국 사람이 삼국유사에 나온 허황후에게 헌정하기 위해 (아요디야를) 방문한다. 김해 김씨 사람들은 자신이 허황후의 자손이고 인도와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라는 기사(인디안익스프레스 7월 10일 자)도 나왔다.▲ 세계 최대 영자지 더타임스오브인디아가 ‘델리의 케이팝 댄서들을 응원하는 한국 영부인’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한 7월 11일 자 기사.“한류는 온라인 통해 세계 꿰뚫는 서브컬처”더타임스오브인디아는 ‘델리에서 케이팝 댄서 응원하는 한국 영부인’이라는 기사(7월 11일 자)를 통해 한국과 인도의 ‘또 하나의’ 문화적 연결고리를 다뤘다. 이 신문은 7월 9일 인도 뉴델리 국립 시리 포트 공연장에서 열린 ‘2018 창원 케이팝월드페스티벌 인도 대표 선발전’ 현장 스케치 기사를 사진 여러 장과 함께 실었다. 이 행사에는 올해 인도 전역에서 523개 팀 1215명이 참가했고, 10개 지역 예선을 거쳐 올라온 22개 팀이 최종 경연을 펼쳤다. 페스티벌을 참관한 김정숙 여사는 관중석을 향해 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 보이기도 했다.인구 13억3,000만 명의 거대 시장 인도의 언론이 케이팝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과거 신문을 찾아보자. 인도 3대 영자지 힌두스탄타임스(Hindustan Times)는 지난해 8월 9일 자에 ‘인도는 EXO, BTS를 알고 있다. 그러니 이제 케이팝이 왔다는 것을 알 때다’라는 기사를 실었다. “케이팝은 자동차로 잘 알려진 아시아 국가 한국에서 세계로 전파된 현대 음악 장르다. 특히 팝, 록, 힙합, 랩, 재즈, 일렉트로닉, 테크노 같은 대중적 스타일을 결합한 그룹에 의해 공연된다. 케이팝 그룹들은 절도있게 짜인 안무로 잘 알려져 있다. 발리우드와 영어 음악이 시장을 장악한 인도에서 케이팝의 부흥과 팬층의 부상은 주목할 가치가 있다”라고 보도했다.▲ 인도 3대 영자지 힌두스탄타임스가 지난해 8월 9일 보도한 ‘인도는 EXO, BTS를 알고 있다. 그러니 이제 케이팝이 왔다는 것을 알 때다’ 기사 화면.인도 케이팝 경연대회 참가자 6년 만에 33배 증가힌두스탄타임스는 또 “오늘날, (한류는) 온라인에서 쉽게 접근 가능한 한류 콘텐츠와 함께 거의 세계 모든 지역을 꿰뚫는 서브컬처이며, 인도 역시 예외는 아니다”고 평가했다. 1990년대 말, 2000년대 초 북동지역인 나갈랜드, 마니푸르의 한국 채널방송(지역 방송사에서 KBS월드와 아리랑TV를 방송)과 허술한 국경을 넘어온 해적판 CD의 전파가 지역 가정에 한국 엔터테인먼트를 소개했다는 사실도 기사에 담았다. 이를 한류가 인도에 첫 번째로 남긴 큰 흔적이라고 표현했다. 인도에서의 첫 번째 케이팝 경연대회가 열린 때는 2012년이었다. 뉴델리 자와할랄 네루대학의 작은 강당에 모인 참가자는 37명, 관객은 약 300명에 불과했다. 6년 뒤인 지난해 7월 29일 총참가자는 898명으로 불어났고, 경연장인 탈카토라 실내경기장엔 2,000여 명이 넘는 팬들이 몰렸다. 올해 참가자 수가 1215명이니 참가인원이 급증세다. EXO-L(EXO 팬의 공식명칭) 인도지부는 지역별로 20개의 왓츠앱을 통해 소통하고 있고, 인도에서의 방탄소년단(BTS) 공식 팬클럽 아미(ARMY)는 그룹의 데뷔 1년 후인 2014년에 결성됐다. 나갈랜드 지역에선 케이팝 마니아 2세대가 등장하고 있고, EXO 콘서트를 보기 위해 미얀마나 싱가포르까지 가는 10대 팬들도 있다고 한다.<태양의 후예> 5500만 명, <허준> 3400만 명 시청케이팝뿐 아니라 한국 드라마도 인기다. 힌두스탄타임스는 지난해 10월 25일 자로 ‘드디어 인도에 한류가 부는 것일까’라는 기사를 실었다. 이 신문은 인도 방송 채널에서 한국 콘텐츠의 존재는 미미하지만, 열혈 K-드라마 팬 커뮤니티로 인해 온라인을 통한 한류 콘텐츠 접근은 매우 왕성하다고 보도했다. 2016년 온라인 채널 DD바라티가 방영한 드라마 <허준>은 3,400만 명이, 2017년 전국 채널인 Zee네트워크가 방영한 <태양의 후예>는 5,500만 명이 시청했다고 발표했다. 인도가 종종 ‘한류 불모지’라고 평가되지만, 최근 음악채널인 VH1이 케이팝 팬들의 강력한 요청으로 케이팝 쇼를 시작하면서 흐름이 바뀌었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인도에서는 한 해에 약 2000편의 영화를 제작한다고 한다. 지난해 고아영화제에서 한국은 주빈국으로 선정됐고 17편의 한국영화를 상영했다. 아직 원작재구성(remake)이 대부분이지만 한국 영화가 발리우드 시장을 파고드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2014년 1,426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영화 ‘국제시장’을 인도 상황에 맞게 재구성한 ‘바라트’가 내년에 개봉한다(연합뉴스 7월 1일 자)고 한다. 인도의 인기 배우 살만 칸이 주연한 이 영화는 영국이 인도에서 물러난 뒤 인도와 파키스탄으로 갈라지는 과정을 소재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시장’ 이외에도 ‘아저씨’ ‘세븐데이즈’ ‘몽타주’ 등도 원작재구성 방식으로 인도 관객을 만났다고 한다.인도 교과서에 한국의 팔만대장경, 촛불혁명 등 포함문 대통령은 “올해부터 인도 표준 교과서에 한국과 관련된 상세한 기술이 최초로 포함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약 1억 명의 인도 학생들이 팔만대장경, 직지심경과 같은 한국의 인쇄술 역사와 경제성장과 민주화, 민주주의의 모범이 된 촛불혁명을 교과서를 통해 배우게 되었다(7월 10일 한국-인도 공동발표문)”고 말했다. 교과서야말로 소통의 강도가 매우 큰 미디어다. 인도 교과서에 소개된 한국 역사를 통해 10대와 20대를 중심으로 전파된 케이팝 드라마 영화 등 ‘인도 속의 한류’가 그 폭과 깊이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문화홍보원 외신협력관 최명수 2018.07.12 | 조회수 3,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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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 7월 1일, 대한민국은 과로사회에서 탈출합니다!

    [카드뉴스] 7월 1일, 대한민국은 과로사회에서 탈출합니다!

    7월 1일 대한민국은과로사회에서 탈출합니다!“한국 게임 개발자 과로사로 변화 촉구하는 목소리 높아져”영국 BBC, ’18.3.14“아시아에서 노동시간이 가장 긴 한국”미국 Bloomberg, ’17.12.22“한국은 일중독: 벨기에보다 연간 500시간 추가 근무해”벨기에 RTBF Radio&TV, ’18.2.7작년 문재인 대통령 여름 휴가 시,독일 주간지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존탁스자이퉁>은 이를 두고“일에 미쳐있는 나라 한국에서는 큰 일”이라며 주목했으며,미국 은 ‘한국이 세계최고를 차지하는 10가지 분야’를 꼽으면서3번째로 ‘일 중독(Workaholics)’ 부문 선정, OECD 국가 평균 32.8시간에 비해 한국인은 44.6시간임을 지적 2018.07.02 | 조회수 3,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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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언론 25시]➉주 52시간과 최저임금…포용적 성장 향한 전환점

    [국제언론 25시]⑩주 52시간과 최저임금…포용적 성장 향한 전환점

    “한국 경제 포용성 부족…패러다임 전환 중”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아시아의 미래, 남북정세의 호전, 경제에도 기회’라는 제목으로 김동연 경제부총리의 인터뷰(6월 26일 자)를 실었다. 김 부총리는 로마의 포용 정신과 영국의 혁신기술을 강국의 조건으로 꼽았다. 로마는 피지배 국가에도 시민권을 부여했고, 영국은 주철대포를 만들어 스페인 무적함대를 물리쳤다. 한국 경제에는 포용 정신의 부족이라는 과제와 성장의 과실 분배가 잘 굴러가지 않는 양극화 문제가 있다고 김 부총리는 진단했다. 김 부총리가 언급한 ‘포용’은 세계적인 흐름이다. 프랑스 통신사 AFP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 고용과 소득 부문의 강도 높은 ‘포용적 개혁(inclusive reform)’을 촉구하는 보고서를 냈다고 보도(6월 24일)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포용적 성장’을 경제 성장에 따른 기회가 각계각층에 주어지며, 늘어난 부(富)가 사회 전체에 공정하게 분배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이 용어는 이제 OECD나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는 물론 주요 20개국 회의(G20) 같은 국제회의에서 널리 쓰이는 유행어(buzzword)가 됐다고 AFP는 설명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 더 높은 수준의 포용적 개혁을 촉구하는 보고서를 냈다고 AFP가 최근 보도했다. 사진은 AFP 기사를 실은 프랑스 24 누리집.佛 AFP “유럽중앙은행, 포용적 개혁 촉구”OECD가 지난 20일 발표한 한국경제 보고서(Economic Surveys : Korea 2018)에도 ‘혁신과 포용적 성장’이라는 정책 권고가 담겨있다. 대기업 그룹의 수출 주도 성장이 한국을 세계 6위 수출 대국으로 만들었지만, 그 같은 전통적 경제성장 모델이 한계에 직면했다며 경제의 포용성 증진과 빈곤감소를 강조했다. OECD는 재정지출 확대와 금리 인상, 대기업 순환출자 단계적 해소, 중소기업 규제 유예제도(샌드박스) 도입 등 권고사항을 보고서에 담았다. 이 가운데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장기 해결과제로 △여성고용(2016년 56.1%) 확대 △노동시장 이중구조(비정규직 정규직 임금 격차 등) 해결 △최저임금 영향 평가 후 추가 인상 결정 △OECD 최고 수준인 노년층 상대 빈곤율(45.7%) 해결 △OECD 최하위 수준인 대기의 질(質) 등 환경 문제 해결 등을 제시했다.ECB와 OECD 보고서는 ‘소득 불평등 해소’와 ‘삶의 질 향상’을 통한 성장과 고용 촉진을 권고한다. 그렇다면 한국의 ‘주 52시간 노동’ 시행(7월 1일)과 최저임금 인상을 외국 언론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 국회가 지난 2월 28일 본회의를 열고 휴일 근무를 연장근로로 인정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의결하자 미국 블룸버그는 “새 법안은 한 주 정규 근로시간을 40시간으로, 주말 근무를 비롯한 초과근무를 최장 12시간으로 각각 제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2016년 기준 연간 평균 2,069시간 일하는) 한국 사람들은 세계 최고의 일중독자(workaholics)로 영국이나 호주 등 다른 선진국에 비교해서 연중 근무시간이 400시간 정도 많다”라며 “한국도 7월부터 노동자의 최대 근무시간을 법으로 정하는 선진국 시스템을 도입한다”라고 보도(3월 2일 자)했다. 영국 가디언도 “근로시간 단축법안 통과는 삶의 질 개선과 고용 증대 노력의 하나로 아시아에서 가장 근무시간이 긴 나라 중 하나인 한국의 노동자들이 혜택을 받게 되었다”고 타전(3월 1일 자)했다. ▲ 한국의 주 52시간 노동제 도입은 ‘현명한 선택’이라고 평가한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누리집.美 WP “주 52시간 노동은 현명한 선택”미국 워싱턴포스트(WP) 역시 “(한국이) 주당 최대 근로시간을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하는 것은 ‘비인간적으로 긴 근로시간’에 제동을 건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근로시간 단축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며 52시간은 현명한 선택”이라고 치켜세웠다. 그 근거로 2014년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경제학자의 연구 결과와 의학저널 <란셋>에 실린 연구논문을 제시했다. 스탠퍼드 대는 1차 세계대전 동안 영국의 군수품 공장에서 주당 60~100시간 일한 노동자들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주당 약 50시간이 지나면 생산성은 하락하기 시작한다. 55시간 후에는 급격히 하락한다. 생산성 측면에서 (56시간을 넘어선) 추가근무 14시간은 시간 낭비에 불과하다는 게 연구 결과다. <란셋>은 건강 측면에서도 주당 근로시간을 55시간 이내로 유지해야 한다는 결과를 보여줬다. 주당 노동시간이 55시간이 넘을 경우,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하루 11시간 이상 일하면 심장마비 발병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내놓았다.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주당 55시간 이상 일할 경우, 노동자의 수면을 더 방해할 수 있다고 한다. WP는 이를 ‘55시간의 마법’이라고 했다. “주 55시간의 마법…생산성↓ 당뇨·심장병 위험↑”주 52시간 노동과 더불어 최저임금에 관한 외국 언론의 시각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의 고용 전문기자(employment correspondent) 사라 오코너가 6월 27일 자에 실은 칼럼 ‘최저임금법, 최하위 계층에겐 여전히 미흡’은 유럽의 풍부한 사례를 보여준다. 오코너는 2015년 시간당 8.5유로의 최저임금을 도입한 독일 정부가 내년 최저임금을 9.19유로(전년 대비 4% 인상)로 올릴 것이라는 뉴스를 먼저 언급했다. 최저임금 인상은 미국에서 한국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패턴이라고 했다. 최저임금 인상은 어떤 비용도 치르지 않고 고용 전망에 어떤 타격도 주지 않으면서 긍정적 효과를 낸다는 유럽연합(EU) 연구기관 유로파운드와 런던정경대(LSE)의 연구발표를 인용했다. 실제로 2015년 독일에서 바이에른주 같은 부유한 지역과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 같은 가난한 지역 간 임금 격차가 좁혀졌다. 최저임금 도입으로 독일의 임금 불평등은 EU의 다른 국가보다 크게 완화됐다. 영국은 2016년 25세 이상에 대해 큰 폭의 최저임금 인상을 단행했다. 그 결과 2015년과 2017년 사이 임금 최하위 계층의 실질소득이 10% 인상(영국재정연구소 집계)됐다. 중간소득층과 비교하면 5배에 달하는 임금인상이다. 그래도 영국 고용률은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일자리가 줄 것이라는 재계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최저임금 인상을 추진 중이라는 점도 오코너는 언급했다. 최저임금 인상 속도가 지나치게 빠를 가능성이 있지만, 그것이 최저임금 인상 추진을 중단해야 하는 이유는 아니며 그보다는 신중해야 하는 까닭이라고 조언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6월27일자에 실린 사라 오코너 고용 전문기자의 칼럼(아래). 21세기 경제가 직면한 뿌리 깊은 난제를 갈파하고 있다.英 FT “독일·영국 최저임금으로 불평등 완화” 오코너는 각국 정책 입안자들이 노동시장 최하위 계층의 임금을 올렸고 큰 폐단 없이 큰 효과를 내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주장했다. 1990년대 이후 다수의 부유한 국가에서 일부 사람들과 공동체가 갈수록 최하층에 고착되는 현상이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시간당 최저임금에만 의존하는 해법은 21세기 경제가 직면한 뿌리 깊은 난제(최하층 고착화 현상)를 해결하기에는 너무 빈약하다는 논지다.OECD는 이달 발표한 사회 이동성 데이터에서 이 문제를 ‘굳어진 바닥(sticky floors) 현상'이라고 불렀다. 2년 9개월 동안 OECD 특명전권대사를 지낸 윤종원 새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 뿌리 깊은 난제를 정확히 인식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6월 17일 페이스북에 이렇게 썼다. “세계화, 기술혁신으로 경제효율이 높아지고 총량적인 성장 혜택이 늘어났지만, 소득과 기회의 불평등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성장 혜택이 저소득층까지 공평하게 나누어지고 삶의 질 개선으로 연결되도록 하기 위한 정책 노력이 필요합니다. OECD는 ‘포용적 성장 정책실행을 위한 틀(프레임워크)’을 개발했는데 각국 정부가 포용적 성장 상황을 측정, 평가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국별 상황에 맞는 포용적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을 제안합니다” 그의 제안이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해외문화홍보원 외신협력관 최명수 2018.06.29 | 조회수 2,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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