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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넷뉴스

게시일
2016.03.07

한국의 인물: 시인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한국인의 사랑을 받는 시 가운데 빠지지 않는 ‘서시’의 시작부분. 이 시를 쓴 작가는 27세의 짧은 생을 산 윤동주.

1917년에 태어나 27세의 나이로 숨진 윤동주시인

▲ 1917년에 태어나 27세의 나이로 숨진 윤동주시인

윤동주는 1917년 12월 30일 만주 북간도의 명동촌에서 태어났다. 1925년에 명동소학교에 입학하여 문예지 『새 명동』을 발간했다. 1932년 용정의 은진중학교에 입학했다가 1935년에 평양의 숭실중학교로 전학하였으나, 신사참배 문제로 일제에 의해 학교가 폐쇄당하자 용정의 광명학원의 4학년으로 편입하여 거기서 졸업하였다. 1938년에 연희전문학교 문과에 입학하였고 1939년 산문 『달을 쏘다』를 <조선일보>에, 동요 『산울림』을 <소년>지에 각각 발표하였다. 1942년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 릿교 대학 영문과에 입학하였다가 가을에 다시 교토 도시샤 대학 영문과로 전학했다.

1943 년 7월 14일 윤동주는 방학을 맞아 고향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던 중 친구 송몽규와 함께 일본 경찰에 체포되었다. 윤동주는 조선인 유학생을 모아 놓고 조선의 독립과 민족문화의 수호를 선동했다는 죄목으로 징역 2년의 형을 선고 받고 후쿠오카 형무소로 이감되었다. 이후 그의 나이 27세 때 원인 불명의 사인으로 옥중에서 숨진다.

윤동주의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윤동주의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그의 첫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1948년 유고시집으로 발간되었다. 그를 기억하고 있는 사람은 누구든지 그가 정직하고 마음씨가 깨끗할 뿐 아니라 폭넓은 인간애로 가득 차 있었음을 증언한다. 그러나 그 자신에 대해서는 매우 엄격하였는데 소설가 장덕순 씨는 '동주는 깊은 애정과 폭넓은 이해로 인간을 긍정하면도 자기는 회의와 일종의 혐오로 자신을 부정하는 휴머니스트다. 남에 대한 애정은 곧, 자신에 대한 자학으로 변모하는 그의 인생관이 시작(詩作)에도 여러 군데 나타나고 있다.'라고 윤동주를 평가하였다 .

그의 시는 인간과 세상에 대한 치열한 고민 끝에 나온 깨달음을 그만의 언어로 내놓았다. 서정적일 뿐 아니라 식민지 시대를 살아가는 지식인의 고뇌와 진실한 자기성찰의 의식이 담겨 있다고 평가된다. 주요 작품에는 '서시', '자화상', '또 다른 고향', '별 헤는 밤', '쉽게 쓰여진 시' 등이 있다.

그의 대표작 서시은 서시. 이 작품은 1941년 11월 20일 창작되었으며, 그의 유고시집《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1948)의 서시로 윤동주의 생애를 암시하고 상징한다. 존재론적 고뇌를 서정적으로 표현함으로써 광복 전후 혼란한 시대에 방황하는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따뜻한 위안과 아름다운 감동을 주었다 .

서시 [序詩]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지금은 대표적인 민족시인이지만 당대에는 유명한 시인이 아니었던 윤동주. 그의 시에서는 정결한 시어를 통해 민족에 대한 사랑과 독립에 대한 소망이 절실히 느껴진다.

손지나 코리아넷 기자
사진 연합뉴스
ginason@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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