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코리아넷뉴스

게시일
2018.06.26

500만 터키인 울린 한국전쟁 영화, ‘아일라’

20180625_ayla1.jpg

▲ 터키에서 500만 관중을 돌파한 한국전쟁 영화, ‘아일라’가 21일 한국에서 개봉했다. 사진은 영화‘아일라’ 스틸컷.



함희은 기자 hehahm@korea.kr
사진=영화사 빅

낯선 땅 한국을 위해 6•25 전쟁에 참전한 나라는 16개국이다. 그 중 미국을 제외하고 가장 먼저 파견병을 보낸 국가가 터키다.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규모가 컸던 6•25 전쟁. 잔혹한 학살과 죽음이 난무하던 전쟁터 속에서 인간에 대한 존중과 사랑이 존재할 수 있을까?

영화 ‘아일라’는 참혹한 전쟁 속 고아가 된 5살 한국 소녀 아일라와 터키 파병군 슐레이만의 애틋한 사연을 통해 이에 대한 해답을 내놓는다. 국적과 언어를 초월해 아버지와 딸의 진한 연을 맺게 된 두 사람의 기적 같은 이야기는 1950년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영화 마지막에는 실제 주인공 슐레이만 딜비르리이와 ‘아일라’로 불리던 김은자의 전쟁 당시 사진과 60년 후 재회 장면이 등장해 잊고 있던 한국 역사의 일면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특히 ‘아일라’는 터키 감독 잔 울카이가 제작한 영화로 흔히 접하는 미국영화와는 다른 매력을 안겨준다. 달빛만 어리던 시체밭 속 홀로 있던 아이를 끝까지 책임지려 한 주인공 슐레이만, 아이의 옷을 손수 만들어주고 식량을 가져다 주려고 애쓰던 동료 군인들, 아일라 외에도 많은 한국전쟁 고아들을 위해 경기도 수원에 앙카라 학원을 개설한 터키군의 모습은 한국과 터키가 역사적•정서적으로 각별한 ‘형제국가(칸 카르데쉬)’임을 보여준다.

20180625_ayla2.jpg

▲ ‘아일라’ 감동 실화의 실제 주인공 슐레이만 딜비르리이와 김은자의 한국전쟁 당시 사진(왼쪽)과 2010년 재회 때의 사진(오른쪽).



한반도에 봄바람이 불어온 2018년. 그들이 이 땅에 뿌렸던 따뜻한 인간애는 68년이나 지난 후에도 잊지 않고 평화라는 이름의 새싹으로 다시 돋아나고 있다.

· 코리아넷 뉴스의 저작권 정책은 코리아넷(02-2125-3501)으로 문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열람하신 정보에 만족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