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26.04.08
궁궐에서 즐기는 전통과 K-컬처···궁중문화축전 24일 개막
▲ 매년 봄과 가을, 두 번 열리는 궁궐 잔치 '궁중문화축전'이 지난해 137만여 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사진은 지난해 4월 경복궁 일대에서 열린 봄 궁준문화축전의 개막식.
샤를 오두앙 기자 caudouin@korea.kr
사진 = 국가유산청
한국 전통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제12회 궁중문화축전이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서울 궁궐과 종묘에서 펼쳐진다.
개막식은 오는 24일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열린다. '2025년 APEC 정상회의' 문화행사를 이끈 양정웅 감독이 연출을 맡아 궁중 미학과 K-콘텐츠 감각이 어우러진 공연을 선보인다.
경복궁에서는 조선시대 궁궐을 재현한 대규모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궁중 예술인들을 만날 수 있는 행사와 무형유산 전승자들과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한다.
창덕궁에서는 이른 아침과 야간에 궁을 둘러볼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828년 효명세자(추존 문조)가 어머니 순원왕후(순조의 왕비)의 40세 생일을 기념해 연회를 준비하는 과정을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인정전에선 수제천, 태평가, 아리랑 등 국악 선율이 공간을 채운다.
▲ 지난해 4월 덕수궁에서 열린 '황제의 식탁'.
덕수궁에서는 대한제국 황실의 음악과 음식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참여자를 기다리고 있다. 정관헌에선 고종이 즐겼던 양탕국(커피)을 시음하며 다양한 취미 활동을 체험할 수 있다. 중명전에서는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황실 연회 음식 시식회가 열려 궁중음식의 맛과 역사를 전한다.
창경궁에서는 왕과 왕비의 일상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 영춘헌에서는 1인 책상에서 독서를 하며 궁중차를 즐길 수 있고, 대온실에서는 향낭 만들기 체험이 가능하다. 통명전에서 상궁의 안내로 왕비와 만나는 참여형 연극은 이곳에서만 마주할 수 있는 특별한 즐거움이다. 국가무형유산 공예품 전시 관람과 전통 보자기 포장 체험이 더해져 풍성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 지난해 4월 종묘에서 열린 종묘제례악 야간 공연.
경희궁 흥화문에서 숭정문까지 국가유산진흥원 예술단의 화려한 길놀이가 이어진다. 사자춤과 진도북춤, 판굿 등 신명 나는 전통 공연이 궁궐 마당을 가득 채운다. 종묘에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종묘제례악이 장엄한 무대로 관객을 압도한다.
사전 예약이 필요한 프로그램은 8일부터 순차적으로 예약을 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2026 봄 궁중문화축전' 공식 누리집(https://www.kh.or.kr/fest)이나 인스타그램(@royalculturefestival_official)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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