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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넷뉴스

게시일
2026.01.26

100개 문화 행사로 이어지는 한불 수교 140주년



샤를 오두앙 기자 caudouin@korea.kr
영상 = 주프랑스한국문화원

서울, 아비뇽, 광주, 낭트, 부산, 파리까지. 한국과 프랑스의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문화 교류 행사가 올 한 해 동안 양국 전역에서 펼쳐진다.

이를 앞두고 양국 대사관이 공연, 전시, 축제, 학술 교류 등 100여 개가 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공식 일정을 공개했다.

한국과 프랑스 간 '문화의 해'를 예고하는 행사는 이미 시작됐다. 주프랑스한국문화원은 지난해 10월부터 현대미술 기획전 '한국의 색, 한국 현대미술을 조명하다'를 선보이고 있다. 서울 예술의전당에서도 지난해 9월부터 4개월간 폴 세잔과 오귀스트 르누아르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는 대규모 전시로 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프랑스에서 열리는 한국 행사

프랑스에서는 한국 관련 전시와 축제가 올 한 해 쉼 없이 이어진다. 국립기메동양박물관은 신라 시대를 다룬 대형 특별전과 함께 K-뷰티, 책거리를 주제로 한 전시를 연달아 개최한다. 파리 시립 아시아 예술 박물관인 세르누치 미술관도 한국 현대미술가 신성희 작가전과 조선시대 양반문화의 정수를 담은 기획전을 준비 중이다.

특히 오는 5월 23일 '박물관의 밤'에 파리시립현대미술관, 빅토르 위고의 집, 코냑 제이 박물관 등 주요 문화기관이 가세해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 콘서트, 특별 전시로 파리의 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한국 문화에 초점을 맞춘 축제도 프랑스 여러 도시에서 펼쳐진다. 투르의 '코리안 투르 페스티벌', 낭트의 '한국의 봄', 툴루즈의 '우리 페스티벌', 라로셸의 '여기, 한국'이 대표적이다. 한국 문화와 제품을 소개하는 '코리아 엑스포' 역시 여름 파리에서 다시 파리지앵을 찾아간다.

제21회 프랑스 한국 영화제에서는 80편이 넘는 장·단편 영화가 상영된다. 배우·감독·프로듀서가 참여하는 마스터클래스와 워크숍, 대담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여름에는 대구콘서트하우스 실내악단이 메츠에서 연주회를 열고, 악단광칠(ADG7)은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전통음악 기반의 파격적인 무대를 펼친다.

프랑스 최대 규모의 몽트뢰이 아동·청소년 도서전에서는 한국 어린이·청소년 문학을 집중 조명한다.

▲ 오랑주리 미술관과 오르세 미술관 소장품을 기반으로 구성된 '오랑주리 - 오르세 미술관 특별전: 세잔, 르누아르'는 1월 25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예술의전당

▲ 오랑주리 미술관과 오르세 미술관 소장품을 기반으로 구성된 '오랑주리 - 오르세 미술관 특별전: 세잔, 르누아르'가 지난 25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렸다. 예술의전당


한국에서 열리는 프랑스 행사

한국에서는 오는 6월 서울 덕수궁에서 한불 수교 140주년 공식 기념식이 열린다. 프랑스의 깊은 예술적 향기를 담은 문화 프로그램들이 시민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한불 교류의 의미를 한층 더할 예정이다.

부산에서는 3월 '리틀 프린스 아트 뮤지엄'이 개관한다. 이어 4월 서울공예박물관은 1889년·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에 출품된 대한제국 공예 작품을 다시 불러낸다. 6월 국립고궁박물관은 양국 간 최초의 외교 교류와 외교 선물 문화를 다룬 전시로 시공간을 잇는다. 12월 덕수궁은 1950~60년대 프랑스에서 활동한 한국 작가들의 예술 여정을 되짚는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한국 주요 축제에서는 '프랑스 포커스'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4월 부산 루프 플러스, 7월 평창대관령음악제, 9월 광주비엔날레와 춘천인형극제, 10월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이 그 무대다.

영화 분야에서도 교류가 활발하다. 프랑스 영화가 부산국제영화제,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부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소개된다. 4월 서울·부산·광주에서는 프랑스 신작 10편을 상영하는 '프랑스 영화 페스티벌'로 스크린 너머 프랑스를 전한다. 11월에는 제17회 제주프랑스영화제가 관객을 맞이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행보는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 개관이다. 리모델링 중인 파리 퐁피두센터의 현대·근현대미술 소장품 일부가 서울에서 공개된다.

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 행사 전체 일정은 주한프랑스대사관 문화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프랑스 신진 작가 제작한 한국-프랑스 수교 140주년 공식 포스터. 상징적 사물을 화면 구성의 중심으로 배치하는 한국 전통 회화 양식 책거리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춤, 건축, 문화유산, 미식을 비롯해 기술, 산업 협력 등 양국을 연결하는 다양한 표현 요소가 포함된다. 주한프랑스대사관 문화과

▲ 프랑스 신진 작가가 제작한 한국-프랑스 수교 140주년 공식 포스터. 상징적 사물을 화면 구성의 중심으로 배치하는 한국 전통 회화 양식 책거리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했다. 춤, 건축, 문화유산, 미식을 비롯해 기술, 산업 협력 등 양국을 연결하는 다양한 표현 요소가 포함됐다. 주한프랑스대사관 문화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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