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23.07.14
K-팝 열풍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로···미국서 한국어 노래 비중 3위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빅히트뮤직 공식 트위터
홍안지 기자 shong9412@korea.kr
올해 상반기 미국 음악 시장에서 한국어 노래가 재생된 비중이 2년 전과 비교해 1.8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 음악시장 분석업체 루미네이트(Luminate)가 12일(현지 시간) 발표한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 음원 플랫폼에서 가장 많이 재생된 상위 1만 곡의 언어 비중은 영어(88.3%), 스페인어(7.9%), 한국어 (0.9%) 순이었다.
한국어 재생 순위는 2021, 2022년과 3위로 똑같지만 점유율은 2년 전 0.5%에서 지난해 0.7%로 오른 뒤 올 상반기에 또 상승해 1%에 육박하고 있다.
▲ 올 상반기 미국 음원 시장에서 한국어 노래 비중이 영어, 스페인어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루미네이트 갈무리
루미네이트는 "K-팝이 전례 없는 판매량과 스트리밍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이 '라이크 크레이지'로 지난 4월 한국 솔로 가수로는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인기곡 차트인 '핫100'에서 1위에 오르고, BTS와 블랙핑크(BLACKPINK)가 불을 지핀 K-팝 열풍이 스트레이키즈(Stray Kids)와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등 2018~2019년 데뷔한 4세대 K-팝 그룹으로 옮겨붙으며 미국에서 세를 더 키운 결과로 풀이된다.
K-팝 팬들은 미국의 평균적인 음악 청취자들보다 매월 음악과 관련된 소비에 약 75% 이상 더 돈을 쓰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K-팝 아이돌그룹은 올 상반기 미국 CD 시장을 석권했다.
CD 판매 톱10 중 6위에 오른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를 제외한 나머지 가수는 모두 K-팝 가수였다.
▲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JYP엔터테인먼트
지난 2월 미국 빌보드 주요 앨범 차트인 '빌보드200' 정상에 오른 TXT가 다섯 번째 미니음반 '이름의 장: 템프테이션(TEMPTATION)'을 39만5000장 판매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Stray Kids의 '5-Star'로 32만2000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25만8000장 판매된 트와이스(TWICE)의 'Ready to Be'가 3위, 세븐틴(Seventeen)의 'FML'가 23만3000장으로 4위에 올랐다. BTS 슈가의 첫 솔로 정규 음반 'D-데이'(D-day)가 그 뒤를 이었다.
미국 밖에서도 K-팝의 영향력은 컸다. 전 세계 온라인 재생 상위 1만 곡 통계에서 한국어 노래 비중은 3.1%로, 영어(56.4%), 스페인어(10.6%), 힌디어(8.7%)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인도네시아에선 한국어 노래 비중이 영어(39.1%)와 인도네시아어(25.7%)에 이어 세 번째(6.0%)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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