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17.12.26
‘역사’와 ‘미래’ 잇는 역대 대통령의 국빈방중 지도
▲ 중국을 국빈방문 한 문재인 대통령(왼쪽 사진)이 지난 16일 충칭 연화지의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를 방문해 독립유공자 후손 등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1945년 11월 3일 환국(還國) 20일 전 청사에서 기념 촬영하는 임시정부 요인들. 서애영 기자 xuaiy@korea.kr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3박 4일간 중국 국빈방문 일정에는 ‘충칭(重慶)’ 방문이 있었다.
중국 서부에 위치한 특별시 충칭은 독립운동가 김구(1876~1949) 선생이 이끈 대한민국 임시정부 마지막 청사, 광복군 주둔지 터 등 대한민국 독립운동가들의 흔적들이 그대로 보존된 곳이다. 또한 중국 ‘서부대개발’의 거점이자 거대 경제권을 구축하려는 중국 ‘일대일로’ 구상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역대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충칭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를 방문해 “임시정부는 우리 대한민국의 뿌리, 법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베이징현대차 충칭공장도 방문해 현지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국빈 방중한 한국 대통령들 역시 수도 베이징 외에 지방 도시를 방문했다.
1992년 9월 역대 대통령 처음으로 중국을 국빈방문 한 노태우 전(前) 대통령이 상하이(上海)를 방문한 이래 1994년 3월 김영삼, 1998년 11월 김대중, 2003년 7월 노무현 전(前) 대통령까지 국빈 방중 때 상하이를 들렀다.
역대 대통령들이 상하이에서 빼놓지 않고 방문한 곳은 1919년 4월 13일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였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 경제인들과의 만남과 중국 경제성장을 이끈 도시인 상하이의 랜드마크도 찾았다.
▲ 김영삼 전(前) 대통령 내외가 지난 1994년 3월 26일 중국 국빈방한 중 상하이의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 건물을 둘러보고 있다. 2008년 5월 국빈 방중한 이명박 전(前) 대통령은 처음으로 산둥성(山東省) 칭다오(青島)를 방문했다. 한국 중소기업 1만여 업체가 진출해 있는 칭다오에서 이 전(前) 대통령은 한국기업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그로부터 5년 뒤인 2013년 6월, 박근혜 전(前) 대통령은 방중 마지막 날 산시성(陝西省)의 성도인 시안(西安)을 방문했다. ‘실크로드의 출발점’으로 불리며 세계적인 유적지가 많은 도시로 알려진 시안에서 박 전 대통령은 삼성전자가 건설 중인 반도체공장 현장과 유적지 ‘진시황릉 병마용갱’을 찾았다.
역대 대통령들이 중국 지방도시를 추가 방문한 것에 대해 이희옥 성균중국연구소 소장은 “한국역사의 흔적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거나 당시 정권의 정책, 경제, 문화 등 요소를 강조하기 위해 맞물린 선정이었다”며 “지금까지 한•중 양국 교류의 가교역할을 했던 중요한 곳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 노무현 전(前)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한 지난 2003년 7월 10일 상하이의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상하이 한.중경제인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박수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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