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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기를 모르는 천문학도

    포기를 모르는 천문학도

    ▲ 김규대가 19일 2016 리우 패럴림픽 T54 남자 마라톤 경기에서 3위로 골인하며 환호하고 있다.신체적 한계뿐만 아니라 정신적 한계까지 극복하는 선수들의 모습으로 전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안긴 2016 리우 패럴림픽이 19일 막을 내렸다. 한국 대표팀은 금메달 7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7개를 획득하며 선전을 펼쳤다.김규대도 그 중 한 명이었다. 김규대는 리우 패럴림픽 마지막 날 열린 휠체어 마라톤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T54 남자 마라톤에서 1시간 30분 8초를 기록했다. 전날 있었던 경기 때문에 더욱 값진 메달이었다.18일에 열린 남자 1,600m 계주에서 김규대는 홍석만, 정동호, 유병훈과 3위로 골인했지만 심판의 실수로 재경기가 선언됐다. 하지만 재경기에서 터치 실수를 하는 바람에 실격됐고 결국 재경기를 요청한 캐나다가 3위로 동메달을 땄다.김규대는 앞서 열린 800m 경기에서도 4등을 했지만 2위 선수가 실격되면서 동메달을 땄다.김규대 선수는 대학 시절 해군 특수전여단(UDT)에 지원, 2004년 낙하산 훈련을 받던 도중 추락하면서 척수를 다쳤고 이후 하반신 지체 장애를 갖게 됐다. 재활 치료를 하던 중에 TV에서 휠체어 마라톤을 접한 것이 휠체어 마라톤을 시작한 계기가 됐다.자유롭지 못한 몸도 김규대의 꿈과 열정을 얽매지는 못했다. 운동을 하며 매 순간 신체적 한계를 극복해 온 그는 이제 공부로 자신의 꿈과 열정을 이어가고 있다.김규대는 2012년 런던 패럴림픽 이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올해 일리노이대 천문학과에 편입했다. 그는 ;이번 패럴림픽을 끝으로 운동 대신 학업에 집중하고 싶다;며 ;천문학 전공을 살리거나 국제패럴림픽위원회 선수위원에 출마하고 싶다;고 말했다.윤지혜 코리아넷 기자사진 연합뉴스wisdom117@korea.kr 2016.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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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의 가을, 오페라에 물들다

    대구의 가을, 오페라에 물들다

    ▲ 대구오페라하우스와 오스트리아 린츠극장이 합작 공연하는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가 10월 21~22일 볼거리 풍부한 '발레 오페라'를 선보인다.대구의 가을밤을 수놓는 오페라의 향연이 다음 달부터 한달 간 펼쳐진다.'제14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대구 오페라 하우스에서 10월 6일 막을 올린다. '고난을 넘어 환희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11월 5일까지 계속되며 푸치니의 '라 보엠(La Boheme)', '토스카(Tosca)' 등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작품들은 물론, 베토벤의 '피델리오(Fidelio)', 글룩의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Orfeo ed Euridice) 등 국내에서 쉽게 만나보기 힘든 작품들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제14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개막작인 '라 보엠'은 19세기 젊고 가난한 예술가들의 사랑과 삶을 그려낸 작품이다.축제는 6일 개막작 푸치니의 '라 보엠'으로 시작된다.광주오페라단이 대구오페라하우스와 함께 무대에 올리는 이 공연은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독일 에어푸르트(Theater Erfurt) 극장장 기 몽타봉(Guy Montavon)이 연출을 맡았으며 소프라노 이윤경과 마혜선, 빈 국립극장 전속 테너 정호윤, 바리톤 이동환 등이 호흡을 맞춘다. '그대의 찬 손(Che gelida manina)' 등 유명 아리아를 감상할 수 있다.독일의 본 국립극장(Theater Bonn)은 베토벤의 유일한 오페라 '피델리오'(10월13~15일)를 무대에 올린다. 베토벤이 9년의 노력 끝에 완성한 이 작품은 억울하게 갇힌 남편을 구하기 위해 남장을 한 채 교도소에 잠입한 한 여인의 이야기로, 프랑스 혁명 당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희곡이 원작이다.오스트리아 린츠 극장(Landestheater Linz)은 글룩의 대표작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를 21일 선보인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오르페우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린츠극장의 무용수 15명이 '발레 오페라'를 펼친다.국립오페라단이 공연하는 푸치니의 '토스카'(10월 28~29일)는 하룻밤 사이에 세 남녀를 죽음으로 몰고 간 사랑과 오해, 배신 등 다양한 사건들에 관한 작품이다. 테너 김재형, 바리톤 고성현 등이 출연한다.▲ '제14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폐막작 비제의 '카르멘'의 한 장면.축제의 마지막은 비제의 '카르멘'(11월4~5일)이 장식한다. '하바네라', '꽃 노래', '투우사의 노래' 등 익숙한 선율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이번 공연에는 특히 지난해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전체 그랑프리를 차지한 몽골의 바리톤 아리운바타르 간바타르(Ariunbaatar Ganbaatar)가 출연한다.그 밖에도 대구오페라하우스를 찾는 오페라 팬들은 오이디푸스 신화를 다룬 스트라빈스키의 '오이디푸스 왕' 공연을 야외에서 감상할 수 있다. 또,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미리 보는 오페라축제' (9월24일), 국제 데뷔 30주년을 맞은 소프라노 조수미 콘서트 (9월 29일), 폐막 콘서트와 오페라 대상 시상식, 오페라 강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준비되어 있다.보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www.daeguoperahouse.org/perfor/view.asp?id=1312&nowYear=2016&nowMonth=10&nowCategory=이하나 코리아넷 기자사진 대구오페라하우스hlee10@korea.kr 2016.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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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미비아, 최초 전국기능경기대회 개최

    나미비아, 최초 전국기능경기대회 개최

    ▲ 나미비아 빈트후크에서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린 제1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참가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나미비아의 수도 빈트후크(Windhoek)에서 제1회 전국기능경기대회(National Skills Competition and Expo)가 지난14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됐다.나미비아 최초로 열린 이 대회에는 총 1백17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자동차정비, 목공, 배관, 타일, 용접, 요리 등 총 10개 직종에서 저마다 갈고 닦은 솜씨를 선보였다.이 경기는 교육부와 유네스코가 함께 추진중인 아프리카 공적개발원조 (Overseas Development Assistance, ODA) 사업인 베어(Better Education for Africa;s rise, BEAR)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베어 프로젝트는 나미비아뿐만 아니라 보츠와나, 말라위, 잠비아, 콩고민주공화국의 아프리카 5개국에 직업기술교육, 교과서 제작 지원, 교육과정 개발지원 교사 훈련 등 직업교육과 관련된 인프라를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 가운데 나미비아는 교육과정 개발 전문가 역량 강화, 교사훈련 외에 기능경기대회 시스템 구축을 희망했다. 이에 한국의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이 수행기관으로 선정, 우수 기능인 발굴을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단체 ;월드스킬스 나미비아(WorldSkills Namibia);와 함께 대회를 주관했다.사흘 간의 열띤 경쟁을 뚫고 우수한 성적을 거둔 31명의 금;은;동메달 수상자들은 2017년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세계기능경기대회(WorldSkills Competition); 출전자격을 얻었다. 또, 금메달 수상자들 가운데 한국 전문대학 입학조건을 충족하는 선수들은 2018년부터 한국에서 정부초청장학생으로 유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실내전기배선 직종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며 대회 최우수 선수로 뽑힌 니코데머스 요하네스(Nicodemus Johannes)씨는;한국에서 열심히 공부해서 나미비아도 한국과 같이 부자나라가 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나미비아의 제1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들에게는 2017년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세계기능경기대회 출전권이 주어졌다. 금메달 수상자들은 정부초청장학생으로 한국 유학도 할 수 있다.사라구곤젤라 아마힐라(Saara Kuugongelwa-Amadhila) 나미비아 국무총리는 대회 개막식에서;기능경기대회는 국가 발전을 위해 중요하다;며 유네스코 베어 프로젝트와 한국의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아마힐라 국무총리는;나는 직업기술 교육훈련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이를 통해 국가의 사회, 경제적 발전을 이루고 더욱 다양화된 지식기반 경제로 나아갈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사라구곤젤라 아마힐라(Saara Kuugongelwa-Amadhila) 나미비아 국무총리는 14일 제1회 전국기능경기대회 개막식에서 직업기능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유네스코와 한국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아마힐라 총리의 개막식 연설사진이 소개된 나미비아 총리실 홈페이지 메인 화면.14일 개막식을 생중계한 국영방송국 ;나미비아 브로드캐스트 코퍼레이트(Namibia Broadcast Corporate);을 비롯, 나미비아 언론들은 이 경기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나미비안 선(Namibian Sun);지는 ;기능경기대회에서 빛난 학생들(Students shine at WorldSkills); 제하의 20일자 기사에서 ;전국기능경기대회 우승자들이 한국 정부의 지원으로 한국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아마힐라 국무총리를 비롯, 주요 부처 관계자들이 대회장을 방문해 직업기술교육 강화를 위한 나미비아 정부의 의지를 보였다;고 밝혔다.또 다른 일간지 ;뉴 에라(New Era);는 ;나는 직업기술교육의 확고한 지지자(I;m a staunch supporter of vocational education); 제하의 19일자 기사에서 직업기술 교육을 강조한 아마힐라 총리의 기능경기대회 개막식 축사를 소개했다.▲ 나미비안 선지는 전국기능경기대회 우승자들이 2017년 세계기능경기대회 출전권을 획득했으며 금메달수상자들은 한국 유학도 할 수 있다고 주목했다. 기능경기대회 소식이 게재된 나미비안 선지 인터넷판 화면.▲ 나미비아의 또 다른 일간지 뉴 에라(New Era)는 19일자 기사에 아마힐라 총리의 전국기능경기대회 개막식 축사를 실었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교육부arete@korea.kr 2016.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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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

    한국 사람들이 러시아에 대한 갖고 있는 편견 중에 하나는 바로 술이다. 러시아가 추운 나라라서 모든 러시아 사람들이 물 먹듯이 독한 술을 마신다는 이야기는 귀에 못이 박히도록 많이 들었다. 여기서 문제는 ;러시아가 추운 나라;라는 점부터 시작해서 ;모든 국민들이 술을 많이 마신다'는 편견에 이르기까지, 깨고 싶어도 어디서부터 깨야 할지 모를 정도라는 점이다. 편견은 우리의 의식에 정말 어마어마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을 여러 번 깨닫게 해 준 대화가 있었다. 아무리 아니라고 하더라도 선입견 때문에 사람들이 쉽게 믿지 않는다. 몇 년 전에 어떤 회사 대표가 러시아인들은 아기들에게 몇 살부터 보드카를 주기 시작하냐고 나에게 물어봤을 정도로 머릿속에서 딱 고정된 인식이 정말 흥미롭고 일반 상식을 무시하면서 아무런 근거가 없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억울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다.▲ 일리야 벨랴코프(Ilya Belyakov)러시아 사람이지만 나는 술을 전혀 안 마신다. 첫술은 한국에 오고 나서야 먹어 봤다. 그것도 맥주였다. 보드카는 몇 년 전에 처음으로 먹어 봤다. 서른 살이 넘어서 말이다. 그리고 주변 친구들도 한국 사람들이 놀랍게 볼 수 있지만 역시 나와 마찬가지이다. 한국에 오기 전에 러시아에 살았을 때도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을 거의 못 봤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그렇다고 주장하는 것도 아니다. 물론 술을 좋아해서 많이 마시고 아예 병처럼 술꾼이 돼버린 사람들이 당연히 있다. 새해 맞이나 생일파티 같은 큰 명절이나 기념일에 보드카나 다른 술을 마시는 사람들도 당연히 많지만, 갓 태어난 아기한테 보드카를 주는 건 누가 봐도 잘못된 생각이 분명하지 않을까 싶다.통계를 보면 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쿼츠(Quartz)의 2013년 기준 통계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일인당 알코올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나라는 바로 대한민국이라고 한다. 러시아는 한명 당 일주일 동안 평균 6.3잔으로 자랑스러운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1위와 차이가 너무나 크다는 것도 충격적인 사실이다. 1위인 대한민국은 일주일 동안 한명 당 13.7잔이다. 바로 2배의 차이다. 나 또한 개인적으로 한국에 처음으로 왔을 때 한국사람들이 술을 많이 마신다는 인상을 받았다.우선 러시아 사람들과 한국 사람들의 술 마시는 습관부터 다르다. 러시아 사람들 대부분은 평소에 많이 안 마시다가 명절 때나 파티 때 '올인'식으로 술을 엄청나게 많이 마시는 편이다. 거기에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을 선호하는 러시아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외국인들이 '아, 역시 러시아 사람들이 술을 많이 마시는구나!'라는 인식을 갖게 된다. 그러나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 많이 마시는 것뿐이지, 정말 술꾼이 아닌 이상 평일에 술을 피하는 것이 러시아 사람들의 보통 습관이다. 퇴근해서 즐겁게 술을 마시는 사람이 별로 없고 주중에 술을 소비하는 사람에 대한 사회적인 시선도 곱지 않다.그러나 한국에서는 술 습관이 다르다. 한국에서 직장 생활을 해 본 나도 많이 놀라운 것 중에 하나는 바로 주중에도 자주 하는 한국식 회식이다. 월요일이든 목요일이든 다음날 출근해야 하는 날에도 상사가 제안만 하면 온 팀이 회식하러 나간다. 한국 문화와 정서상 이런 자리를 피하면 동료들도 상사도 안 좋게 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같이 가게 되고, 한국만의 특유한 술 강요 문화가 있어서 외국인 직원들이 힘들어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런 이유로 한꺼번에 소비하는 술의 양이 많지 않을 수도 있으나 자주 회식 자리가 생기면 술을 많이 마시게 된다. '많이' 마시지는 않더라도 '자주' 마시게 되면 그런 '자주'가 쌓여서 '많이'가 된다.나는 지금도 술을 안 좋아한다. 맛을 몰라서 그런지 잘 모르겠지만 웬만하면 술자리를 피하고 술자리에 참석해도 술을 많이 안 마시는 스타일이다. 그러나 이런 나의 모습에 약간의 변화가 있긴 하다. 살면서 느낀 것 중에 하나가 어떨 때는 술을 마셔도 되는 상황이 있다는 것이다. 커피나 음료수를 마시면서 잘 안 통하는 이야기도 있고 상대방을 좀 더 잘 알고자 전략적으로 술을 권하는 상황이 있을 수도 있다. 이런 경우에 술은 방법이 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술은 절대로 답이 되지가 않다는 점을 모두가 다 유의했으면 좋겠다.이 글을 쓴 일리야 벨랴코프씨는 러시아 출신으로 현재 방송인이자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2016.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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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멕시코 관광 협력 확대

    한국-멕시코 관광 협력 확대

    한국과 멕시코가 관광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0일 한국을 찾은 엔리케 데 라 마드리드(Enrique de la Madrid) 멕시코 관광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 간 관광 활성화 방안을 심도 깊게 논의했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엔리케 데 라 마드리드 멕시코 관광부 장관과 양국 관광협력에 대한 면담을 하고 있다.양국 장관은 지난 4월 박근혜 대통령의 멕시코 공식방문 당시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와 멕시코 관광부가 합의;서명한 ;2016-2017 관광분야 구체협력 프로그램(SpecificProgram on Cooperation in the Field of Tourism for 2016-2017);에 따른 구체적인 실행방법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조 장관은 ;오랜 역사와 문화를 가지고 있는 양국이 지혜와 힘을 합친다면 문화;관광산업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글;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hanjeon@korea.kr▲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한국을 찾은 엔리케 데 라 마드리드 멕시코 관광부 장관과 양국 문화;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사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엔리케 데 라 마드리드 멕시코 관광부 장관이 20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관광을 통한 양국의 교류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한국을 찾은 엔리케 데 라 마드리드 멕시코 관광부 장관에게 ;천록필함;을 선물한 뒤, 필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천록필함;은 경복궁 영제교의 상상 속 벽사 동물 ;천록;이 금속 장식된 물푸레 나무 필함이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가운데)이 20일 엔리케 데 라 마드리드 멕시코 관광부 장관(왼쪽에서 3번째)와 양국 관광협력에 관한 면담을 가진 뒤,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6.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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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밤 고궁, 빛에 물들다

    가을밤 고궁, 빛에 물들다

    ▲ 경복궁 흥례문이 오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미디어 영상의 화려한 색상으로 물든다.화려한 빛깔이 고궁의 밤을 수놓는다.문화재청은 경복궁과 창경궁에서 가을밤 아래 고즈넉한 고궁의 멋을 만끽할 수 있는 야간 특별관람을 시작한다. 특히 오는 24일부터 10월 28일까지 30일 간 계속되는 화려한 색상의 미디어 공연은 그 정취를 더한다.경복궁에 있는 3개의 문 가운데 중문(中門)인 흥례문(興禮門) 광장에서 오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건축물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다양한 미디어 영상을 보여주는 '미디어 파사드' 공연을 선보인다.창경궁에서는 궁궐이 사계절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모습을 미디어 아트로 연출한 '왕후, 사계를 품다' 공연이 펼쳐진다. 왕의 생활공간으로 연회장소로도 쓰였던 통명전(通明殿)에서는 해금 공연을 비롯해 아리랑, 민요, 판소리 등 다양한 국악 실내악과 퓨전 국악이 어우러진 고궁 음악회가 열린다.▲ 이번 가을 야간 특별관람 기간 동안 창경궁 명정전(明政殿)에서 볼 수 있는 스크린 미디어 아트.고궁 야간 특별관람은 오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입장마감 오후 9시까지)다. 특별관람 기간에는 국립고궁박물관도 오후 10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야간특별 관람권은 옥션 티켓(http://ticket.auction.co.kr)과 인터파크 티켓 (http://ticket.interpark.com), 65세 이상 어르신은 전화 (1544-1555)로 오는 21일 오후 2시부터 예매할 수 있다. 인터넷과 전화로 예매할 경우 관람 당일 매표소에서 관람권을 받아 입장할 수 있다.또한 한복을 입고 오면 방문객은 별도 관람권을 구매하지 않아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고궁 야간 특별관람에 대한 자세한 사항과 전체 일정은 아래 경복궁, 창경궁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경복궁 관리소: www.royalpalace.go.kr창경궁 관리소: cgg.cha.go.kr이하나 코리아넷 기자사진 문화재청hlee10@korea.kr 2016.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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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에르토리코 참전용사, 66년만에 한국 첫 방문

    푸에르토리코 참전용사, 66년만에 한국 첫 방문

    국가보훈처가 120명의 푸에르토리코, 미국 한국전쟁(1950~1953) 참전용사들과 가족들을 20일 한국으로 초청해 감사와 예우의 뜻을 전한다.특히 푸에르토리코 참전용사들은 66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푸에르토리코 부대는 1950년 9월 23일 3천9백여 명의 푸에르토리코 출신 장병이 소속된 3개 보병대대, 1개 포병대대, 1개 탱크 중대로 이루어진 제65보병연대로 약 6만1천여 명이 참전했다. 이들은 미군의 일원으로 육군 제3보병사단에 배속돼 9개의 주요 전투에 참가했다. 그 중 7백56명이 전사, 1백여 명 이상은 아직 실종 상태다.이번에 방한하는 푸에르토리코 참전용사들은 16명이다. 61명의 미국 참전용사들도 그들과 함께 한다.▲ 미국 한국전쟁 참전용사로서 영화배우이자 감독인 제임스 맥이친이 미국과 푸에르토리코 전우들과 20일 방한한다. 사진은 맥이친의 현재(왼쪽)와 한국전쟁 참전 당시 모습.이 가운데 영화배우이자 감독인 제임스 맥이친(James McEachin, 87)도 있다. 63년 만에 한국을 방문하는 그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출신으로 1951년 육군에 자원 입대해 한국전쟁에 투입됐다. 미 육군 제2보병사단에 배속돼 일병으로 복무한 맥이친은 1952년 8월 14일 매복 중이던 적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전사한 전우의 시신을 수습하다 허벅지 총상 등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이 공격에서 살아남은 부대원은 맥이친을 포함해 2명뿐이었다.맥이친은 ;한국전쟁에 대한 기억은 부상당한 기억이 제일 생생하다;며 ;한국전쟁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고, 이번에 한국으로 초청해준 보훈처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푸에르토리코와 미국 참전용사들은 21일 경기도 파주 판문점과 공동경비구역(JSA) 방문을 시작으로, 22일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전쟁기념관 헌화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푸에르토리코 참전용사들의 이번 방한은 2014년 12월 국가보훈처가 푸에르토리코 참전용사 감사행사를 시작한 이후 한국 방문을 희망하는 참전용사들의 여망을 반영하여 이루어지게 됐다. 사진은 참전용사들이 2014년 12월 15일 푸에르토리코 산후엔 시내에 있는 제65보병연대 기념탑에 헌화하고 있는 모습.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국가보훈처jiae5853@korea.kr 2016.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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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망을 희망으로 바꾼 ‘렛미인’

    절망을 희망으로 바꾼 ‘렛미인’

    케이블 채널 tvN에서 리얼리티 프로그램 ;렛미인 (Let Me In);을 몇 편 본 적이 있다. 성형수술로 한 사람의 인생이 완전히 바뀐 모습을 보면서 나도 한번 참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렛미인;은 신체적으로 결함이 있는 환자 또는 지원자들 중 한 사람을 선정해 무료로 성형수술을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수천 명의 지원자들이 선택되기 위해 몰려든다. 의사들은 성형수술이 가장 시급한 지원자 한 명을 선택한다. 하지만 내 모국(母國)인 인도네시아를 포함해 전세계에서 성형수술을 통해 아름다운 외모로 새 삶을 부여하는 이 프로그램에 대한 찬반 논란이 뜨겁다.▲ 릴리엑 소엘리스티요;렛미인;이란 제목만 봐도 이 프로그램에 대해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프로그램에 ;나를 인 (in);하게, 즉 참여하게 해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수많은 지원자들 가운데 한 명이 선정되면, 의사들은 그 지원자의 외모를 아름답게 변화시킨다. 지원자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태어난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미인(美人);이 되는 것이다. 제목 ;렛미인;에서 ;미인(Me-In);은 한국어로 ;아름다움, 미美;를 의미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아름다운 미모의 소유자;가 된다. 나는 성형수술로 한 개인이 신체적으로, 그리고 심리적으로도 새롭게 변모한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외모와 심리적 상태에는 밀접한 관계가 있음은 분명하다.;렛미인;에서는 수술을 받기 전 못생긴 외모로 힘든 삶을 견뎌온 지원자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지원자들 가운데 못생긴 얼굴과 체형이 부끄러워 오랫동안 두문불출한 남성도 있었다. 그는 자신의 못생긴 얼굴이 부모의 탓이라며, 부모와 대화도 하지 않는다. 다른 활동 없이 방안에만 틀어박혀 먹고, 잠만 잔 탓에 몸은 건강하지 않다. ;건전한 정신은 건전한 신체에 깃든다(mens sana in corpore sano);라는 고대 로마의 시인 유베날리스(Juvenalis)의 말이 떠올랐다. 몸이 건강하지 않은 이 남성은 분명 정신도 건강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렛미인; 출연 이후 그의 삶은 완전히 바뀌었다. 그의 몸과 얼굴은 성형수술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갖게 된다. 수술 후 잃었던 자신감을 회복하고, 부모님과의 관계도 좋아진다. 이런 모습을 보고 ;렛미인;이 단지 한 사람의 외모를 개선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한때는 회피하던 사람들을 마주할 수 있는 용기도 준다고 생각했다. 한 인간의 신체와 정신이 다시 태어나는 순간이다. 몸과 마음의 화합으로 한 인간이 완전히 다른 사람의 삶을 가지게 된다.방송 후 큰 인기에도 불구하고, 젊은이들이 ;아름다워야 한다;는 강박감을 갖게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전 세계 젊은 여성들이 성형수술을 받기 위해 한국에 가길 원한다. ;렛미인;에서 신체 일부가 기형인 지원자가 수술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했듯, 젊은 여성들은 (꼭 필요하지 않은) 성형 수술을 통해 더 예쁜 외모를 갖기를 원한다. 신체적 결함이 없는데도 말이다. ;렛미인;은 젊은 여성들이 지나칠 정도로 외모에 집착하게 만들었다는 비난을 받았다. 성형수술을 홍보하고, 한 사람의 인생을 상품화하고, 시청률을 높이기 위한 숨은 의도가 있다는 비난도 받았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이런 논란 때문에 이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었고, 그런 비난 속에도 방송은 이어졌다.한 사람의 비참한 인생을 기쁨과 즐거움이 가득한 인생으로 바꾼다는 점에서 나는 ;렛미인;이 획기적인 시도였다고 생각한다. 한 사람의 품위를 높이는 것만큼 훌륭한 일이 또 있을까? 신체적 결함으로 고통 받은 사람이 특별한 삶, ;정말로 살아있는; 삶을 새롭게 얻게 된다. 이전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삶, 새 외모와 함께 자신감도 얻는다. 잘 생기고, 예쁜 외모는 내면의 아름다움으로 이어진다. 외모가 아름다워지면,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방식도 함께 아름다워진다. 이런 점에서 나는 ;렛미인;이 계속 방송됐으면 좋겠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신체적으로 결함이 있고, 희망을 잃은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갇힌 세상에서 나와 용감하게 세상과 마주하길 바라는 마음이다.릴리엑 소엘리스티요는 인도네시아 페트라 크리스천 대학교(Petra Christian University)에서 영문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번역 손지애 코리아넷 기자 2016.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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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분(秋分)

    추분(秋分)

    추분(秋分)은 올해 9월 22일로 가을에 드는 시기라는 뜻이다.낮의 길이가 가장 긴 6월 중순 하지와 낮의 길이가 가장 짧은 12월 중순 동지의 중간시점이다. 올해 추분에 서울의 낮의 길이는 12시간 9분이며 해는 오후 6시 29분에 진다.추분은 24절기 중 16번째 절기로 9월 7일이었던 백로(白露)와 10월 8일인 한로(寒露) 사이에 든다.추분이 지나면 점차 밤이 길어지기 때문에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음을 실감하게 된다. 습기도 현저하게 감소하며 벌레는 땅속으로 숨는다.옛날 농가에서는 이 시기에 맞추어 깻잎, 고구마 등을 수확했고 목화와 고추를 따기도 했다. 또 겨울을 대비해 늦여름에 말린 호박고지, 조롱박 등을 저장, 보관하기도 했다.▲ 올해 추분은 9월 22일이다.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추분이 지나면 수확된 곡식, 채소 등을 햇볕에 말린다.조선시대에는 추분에 국가에서 백성의 장수를 기원하는 노인성제(老人星祭)를 지냈다.추분의 날씨를 보고 이듬해 농사를 점치는 풍속이 있었다. 건조한 바람이 불면 다음해에 대풍이 든다고 여기며 날씨가 맑으면 흉년이 든다고 생각했다.추분은 계절의 변화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시기이다. 추분이 되면 나뭇잎이 초록빛에서 붉은빛이나 누런빛으로 변해 전국이 단풍으로 물들며 여러 가지 맛있는 가을음식이 많이 난다.국립공원관리공단 영문 웹사이트에서는 등산과 관련된 여러 가지 정보를 제공한다.http://english.knps.or.kr/서울 남산골 한옥마을 웹사이트에서는 한국의 전통 명절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https://www.hanokmaeul.or.kr/오는 목요일은 추분이다. 야외에 나가 가을 날씨를 만끽하는 건 어떨까. 곧 겨울이 온다.그레고리 C. 이브츠 코리아넷 기자번역 윤지혜 코리아넷 기자자료;사진 국립민속박물관 한국민속대백과사전gceaves@korea.kr 2016.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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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두에게 감동을 준 패럴림픽 12일

    모두에게 감동을 준 패럴림픽 12일

    ▲ 조기성이 17일(현지시각) ;2016 리우 패럴림픽; 남자 자유형 50m(장애등급 S4)에서 우승을 확인하고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리고 있다."장애인들에게 스포츠는 사회로 나갈 수 있는 기회다. 나와 같은 처지에 놓인 친구들이 당당히 세상으로 나왔으면 좋겠다.";2016 리우 패럴림픽; 3관왕 조기성이 패럴 올림픽에 대해 밝힌 말이다.한국 패럴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남자 자유영 50m(장애등급 S4)에서 100m, 200m, 그리고 50m에서도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으며 3관왕이라는 자리에 오른 그는 ;수영 덕분에 세상 바깥으로 나올 수 있었다;며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이들에게 용기를 심어줬다.▲ 정호원이 16일(현지시각) ;2016 리우 패럴림픽; 보치아 혼성 개인전(장애등급 BC3)에서 금메달을 확정한 뒤, 권철현 코치에게 안겨 환호하고 있다.패럴림픽에서 감동의 이야기를 전한 것은 3관왕을 차지한 조기성만이 아니다.출전한 모든 선수들이 저마다의 역경을 이겨내고 그들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도전;이란 이름으로 장식했다.자신의 몸을 움직이는 것이 ;도전;으로 여겨지는 이들이 경기를 보는 사람들에게 뼈를 깎는 고통도 꺾지 못한 ;의지;를 여과 없이 보여준 종목 가운데 하나가 바로 ;보치아;였다. 몸이 자유롭지 않아 입으로 마우스 스틱을 조절하는 가운데 몸은 떨고 있지만 눈빛은 살아있는 이들의 경기를 지켜보는 것 만으로도 인간의 한계란 것이 없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해줬다. 특히 한국의 정호원은 보치아에서 개인전 금메달과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하며 그 동안의 어려움을 환한 웃음으로 씻어 버렸다.▲ 최광근(유도 100kg)이 10일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관중석에서 지켜보던 아내에게로 달려가 금빛 입맞춤을 하고 있다.이번 패럴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은 ;의지;와 함께 ;사랑의 의미;도 관중들에게 선물하며 큰 환호를 받았다. 그 주인공은 최광근(유도 100kg)이다. 유도 유망주로 주위의 기대를 받던 그가 훈련을 하다 왼쪽 시력을 잃고 오른쪽 마저 장애를 겪었다. 그는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패럴림픽에 도전했다. 일반 선수들도 고통스러워 하는 훈련을 묵묵히 이겨낸 그의 뒤에는 2년 전 결혼반지 없이 그의 청혼을 받아들인 권혜진 씨가 있었다. 최광근은 리우 패럴림픽에 출전하며 2년 동안 못해준 결혼 반지 대신 금메달을 선물하겠다는 약속을 했고, 그 약속을 지키게 된 순간 그는 주저 없이 관중석에서 애타게 그의 경기를 지켜보던 아내에게로 달려갔다. 모든 관중들이 환호하는 가운데 이루어진 이들의 입맞춤은 이번 패럴림픽의 상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한국 대표팀의 이화숙이 18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 패럴림픽; 폐막식에서 기수로 입장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인간의 의지와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해 준 이번 패럴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은 금메달 7개, 은메달11개, 동메달 17개를 획득했다. 그리고 메달리스트와 함께 출전한 모든 선수들은 세계무대에서 ;도전;이라는 값진 경험을 함께 획득했다.장여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연합뉴스icchang@korea.kr 2016.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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