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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문학 리뷰: 황석영 ‘바리데기’

    한국문학 리뷰: 황석영 ‘바리데기’

    황석영 작가의 소설 ;바리데기;는 버림받은 바리공주(the Abandoned Princess) 설화를 차용해 우리 시대의 이야기로 풀어가며 오늘날의 난민 위기와 불법 이민자, 대도시 집중 현상 등 현 세태를 반영한다.현실과 환상의 중간 어딘가에 전환점이 있다. 이는 일곱 세대에 걸쳐 되풀이되는 역사 가운데에 있다. 한편, 날아다니는 그리핀(사자 몸통에 독수리의 머리와 날개를 지닌 신화적 존재)과 마법의 주문은 저 편에 존재한다. 언제 이러한 마술적 리얼리즘이 판타지가 됐나?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Gabriel Garcia Marquez, 콜롬비아 소설가)와 조앤 K. 롤링(Joan K. Rowling)의 중간에 황석영의 ;바리데기;가 있다.유령과 주술, 혼, 그리고 장티푸스로 죽은 아이들의 영혼이 있다. 흰둥이라는 이름의 개는 사람처럼 행동한다. 마녀와 도깨비와 어두컴컴한 사원이 있다. 그녀는 강아지 칠성에게, 그리고 귀머거리, 벙어리 언니에게 텔레파시로 대화한다. 그녀는 죽은 친척들과 이야기하고 저 세상의 그들을 본다. 그녀는 발바닥 혈 색깔만으로 고객의 건강 상태를 읽을 수 있다. 그녀는 영혼을 읽을 수 있다. 그녀는 영혼을 치유할 수 있다.할머니가 말했듯이 ;바리의 재능은 타고난 것;이다.▲ 2007년 출간된 황석영의 ;바리데기;는 2015년 영어로 번역, 출간됐다.한국 전통설화에는 버림받은 ;바리공주; 이야기가 있다. 바리공주는 아들이 없었던 오귀대왕의 마지막 자식이자 일곱째 공주로 태어났다. 바리공주는 딸이라는 이유로 태어나자 버려진다. 그녀는 저승으로 가서 불로장생약(생명수)을 구해와 새로운 세계에 다시 태어난다. 그 후, 바리공주는 죽은 영혼을 태우고 스틱스 강(River Styx)을 건너는 카론(Charon)처럼 죽은 사람을 저승으로 인도하는 오구신이 된다.황석영 작가의 ;바리데기;는 여정을 떠나는 이야기다. 로마 시인 베르길리우스(Virgil, 70 B.C.-19 B.C.)는 장편서사시 ;아이네이드(Aeneid);를 약 29 B.C.~19 B.C. 경에 썼다. 이 작품은 아이네아스라는 한 트로이 전사가 패배한 도시를 떠나 도주해 지중해를 건너 로마라는 도시를 건설한 이야기다. 이탈리아 작가 보카치오(Giovanni Boccaccio, 1313~1375)는 14세기 후반에 단편소설집 ;데카메론(Decameron);을 썼다. 피렌체 고전인 이 작품에서는 10개의 단편 속에 10명의 등장인물이 흑사병이 없어질 때까지 도시 밖으로 피난해 기다린다.황석영 작가가 이 작품들과 비슷하게 쓴 것이 바로 2007년에 출간한 ;바리데기;다. 이 작품은 한 여성 무속 신앙인이 전체주의국가의 공포에 이어 중국의 지린성과 랴오닝성에서 난민 생활의 공포를 겪고 전 세계를 돌아 런던에 도달하는 여정을 그린다.이 작품 속 ;바리공주;의 운명은 역사 속 여러 여성들의 운명과 비슷하다. 고통을 겪고 여성으로서 ;적절한 일;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 그런 세상에 사는 여성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도 부모의 행동과 기대 때문에 고통을 겪는 많은 바리공주들이 있다. 그들은 사회가 그들에게 자유를,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주지 않았기 때문에 희생해야 한다. 사회의 올가미에 갇혀 고통 받고, 헌신하고 그 고통을 용감하게 견디라고 강요를 받는다.바리공주는 왕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놓는다. 이것이야말로 가부장주의 사회가 여성에게 바라는 바다. 바리공주는 모든 여성의 영웅이다. 그녀는 현세의 한계를 넘어 초월적 인간이 되기 위해 희생하고 고통을 감내한다. 그녀는 세상을 치유한다. 그리고 개와 대화할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이 있다.전통 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에서 황석영 작가는 (설화 속 바리공주와 같이) 일곱째 자식으로 태어난 여주인공이 이 세상에서 겪는 여정을 아름다운 한 편의 잘 직조된 이야기로 완성해 독자들을 몰입시킨다. 주인공은 전체주의국가의 억압받고 가난하고 굶주리고 있는 북한부터 중국의 지린성, 그리고 동아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의 항구라고 불리는 랴오닝성, 대양을 건너 영국 런던으로 향한다. 이 과정에서 주인공은 한 인간으로서 성장하며 온화하고, 할머니와 같은 사랑을 주는 법을 배운다. 그리고 세상의 상처를 치유한다. 앞날을 내다보는 사람으로서, 그리고 무속 신앙인으로서 그녀는 사람들의 병을 알아내고 무엇이 잘못됐는지 감지해 상처를 치유하도록 도와준다. 동물, 이미 사망한, 혹은 실종된 친척들(살았든 죽었든)과 대화할 수 있다. 바리공주가 불로장생약을 구해오듯, 주인공은 우리의 아픈 상처를 치유한다.;따롄에서 우리는 희망에 부풀었다. 아름다운 해변과 깨끗한 도심지 그리고 공원들은 또 얼마나 잘 가꾸어 놓았는지.; (제5장 중반)황석영이 소설의 배경으로 선택한 북한의 실상은 1970년대 루마니아보다 심각한 수준의 참혹한 모습이다.;홍수가 넘친 들판과 시 변두리에 시체들이 둥둥 떠다녔다.; (제3장 초반)황석영 작가는 작품을 통해 남북한 관계 개선을 강력히 지지해왔다. 실제로 여러 차례 북한을 직접 방문했던 작가는 방북의 이유로 투옥되기도 했다. 그는 석방하고 여러 해가 지나서야 다시 집필하기 시작했다. 그때 작품 ;바리데기;를 썼다.;배급도 끊기고 노임도 나오지 않으면서 광부들도 일을 때려치우고 식량을 구하러 나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지방의 크고 작은 공장들이 문을 닫고 일손을 놓은 데가 한두 군데가 아니었다.; (제2장 후반부)이 작품은 2007년에 발표됐지만 영역본은 2015년에 나왔다. 번역은 소라 김 러셀(Sora Kim-Russell)이 맡았다. 현재 영역본은 영국에서만 구입 가능하다.▲ 1943년 출생인 황석영 작가는 2007년 소설 ;바리데기;를 출간했다. 남북한 관계 개선을 강력히 지지해온 황 작가는 방북의 이유로 1993년부터 1998년까지 투옥되기도 했다.;바리데기;는 단순히 한 여성의 이야기가 아니다. 가부장적 사회에 저항하는 여성의 목소리를 반영한다. 설화 ;바리공주;, 그리고 황석영 소설 ;바리데기;에서 나타나듯이, 무속신앙은 사회 전반에 만연한 남성 우월주의를 비판한다. 설화에서나, 소설에서나 주인공 ;바리공주;의 이야기는 작가와 독자 모두에게 관련이 있다. 남성 우월주의 속에 고통 받는 건 여성이기 때문이다.황석영과 전통설화 모두 세속적 세계를 수용하지 않고 이 세상의 경계를 넘어서는 여성을 창조해냈다. 바리공주는 이 세상이 주는 즉각적인 보상을 넘어, 엄격한 유교주의 사회 너머의 신성한 보상을 선택했다. 그녀는 현모양처와 순종적인 딸을 여성 가치의 유일한 잣대로 여기는 유교주의 사회의 한계를 넘어서는 여성의 롤 모델이며, 세상을 치유할 수 있다.바리공주는 이 세상 모든 여성들에게 말한다. 이 사회가 여성에게 기대하는 것 이상으로, 다른 경로와 결정을 스스로 선택하라고. 바리공주는 자신을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시켜야 하는 현실에 적응하지만 그렇다고 이에 압도되지는 않는다. 여성성의 존엄을 인정받기 위한 투쟁을 포기하지 않는다.마지막으로 요약하자면, 작품 ;바리데기;는 설화에 등장할법한 할머니와 함께 신기한 능력을 지닌 한 아이의 인생 이야기다. 그녀는 할머니의 재능을 물려받아 세계로 나아간다. 개와 텔레파시로 대화하며, 지구와 조화를 이룬다. 그녀는 영혼을 읽고, 그 영혼들을 치유한다.그레고리 C. 이브츠 코리아넷 기자번역 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한국문학번역원gceaves@korea.kr 2016.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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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6년 만에 다시 만나는 설악산 비경

    46년 만에 다시 만나는 설악산 비경

    ▲ 설악산 ;만경대;는 이름 그대로 만가지 경관을 뽐낸다. 외설악, 내설악, 남설악 지구에 각각 만경대가 있지만 그 동안 일반인들의 출입이 통제됐다. 설악산의 비경을 지닌 만경대들 가운데 오는 10월 1일 남설악 만경대 탐방로 (1.8km)가 일반에 공개된다.설악산의 비경 남설악 만경대가 46년 만에 관람객을 맞이한다.단풍철을 앞두고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그 동안 출입이 통제됐던 남설악 지역의 만경대(해발 550m) 탐방로를 10월 1일부터 11월 15일까지 임시 개방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남설악 만경대 탐방로는 양양군 서면의 오색약수터를 출발해 선녀탕-용소폭포-만경대를 거쳐 돌아오는 코스다. 총 1.8km 구간인 만경대 탐방로는 낙석 사고 위험성이 높고 원시림 보존을 위해 지난 1970년부터 폐쇄됐었다.▲ 오는 10월 1일부터 출입이 한시적으로 허용되는 만경대 탐방로는 용소폭포-만경대-오색약수터로이어지는 1.8km 구간이다.;만 가지(많은) 경관을 볼 수 있는 곳;을 뜻하는 '만경대(萬景臺);는 설악산에 3곳이 있다. 남설악, 외설악,내설악에 각각 있는 만경대 가운데 남설악 만경대만 이번에 임시 공개된다.국립공원관리공단은 ;46년 만에 개방되는 만경대 정상부에는 자연 전망대가 있어 독주암과 만물상 등 ;작은 금강산;으로 불리는 남설악의 빼어난 경관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며 ;한계령, 점봉산, 오색만물상, 주전골 등 남설악의 대표적인 단풍경관을 감상하며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남설악 만경대에서 바라본 오색만물상의 모습.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설악산 국립공원사무소arete@korea.kr 2016.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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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아넷 명예기자단, 독도에 발을 딛다

    코리아넷 명예기자단, 독도에 발을 딛다

    ▲ 독도를 찾은 코리아넷 명예기자단이 25일 독도경비대 대원들과 '독도는 우리땅'을 외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코리아넷 명예기자단이 한국 동쪽 끝에 섰다.브라질, 필리핀, 파키스탄, 미국, 뉴질랜드, 타지키스탄, 중국, 말레이시아, 한국 등 9개국 11명의 코리아넷 명예기자단은 25일 청명한 가을 하늘에 아래 푸른 바닷빛이 더욱 선명한 독도에 입도했다.코리아넷 명예기자단은 해외문화홍보원과 동북아역사재단 공동주최로 울릉도와 독도 탐방에 나섰다.첫 일정으로 동북아역사재단에서 독도의 역사와 지리적 중요성, 자연생태계 등에 대해 들은 기자단은 울릉도 독도박물관에서 한국의 소중한 섬 독도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재확인했다.독도 방문에 앞서 울릉도에서 동해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독도전망대와 내수전 일출전망대, 그리고 맑은 물이 매일 3천 여톤이 흘러내리는 봉래폭포를 찾았다.▲ 마지드 무스타크 씨가 24일 울릉도의 독도전망대에 올라 눈 앞에 펼쳐진 동해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기상이 안 좋은 날이 많아 입도가 쉽지 않다는 독도에 오르기 위해 25일 이른 새벽부터 서둘러 출항길에 나섰던 기자단은 청명한 하늘에 파도 마저 잔잔한 순항을 했다. 그리고 기다리던 순간, 바로 독도에 발을 내디뎠다.서울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레오나르도 페레이아(Leonardo Ferreira, 브라질) 씨는 ;한국사람들에게 중요한 섬이기 때문에 꼭 한번 독도에 와보고 싶었다;며 ;독도를 사랑하는 한국사람들의 뜨거운 마음을 느낄 수 있었던 이번 방문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탐방 기간 중 페레이아 씨와 단짝친구가 된 마지드 무스타크(Majid Mushtaq, 파키스탄, 한국외국어대학 재학)씨는 ;독도박물관에서 사진으로만 본 독도의 동도, 서도를 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모두가 한마음으로 태극기를 흔들며 독도를 지키는 모습이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밝혔다.▲ 울릉도와 87.4km 떨어져 있는 독도는 동도와 서도를 포함해 91개의 크고 작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다. 사진은 서도(왼쪽)과 동도(오른쪽) 사이에 볼 수 있는 촛대모양 바위와 삼형제굴바위.▲ 독도의 서도가 맑은 하늘 아래 햇살을 받아 빛나고 있다. 서도에는 울릉군청 독도관리사무소 직원들과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독도의 풍경에 반해 쉬지 않고 카메라 셔터를 눌렀던 제니니 피네다(Janine Pineda, 필리핀) 씨는 ;이렇게 직접 독도에 와서 보니 (한국)사람들이 왜 이 섬을 지키려고 하는지 알 것 같다;며 ;너무나 청정하고 아름다운 독도를 짧은 시간이지만 만날 수 있게 되어 행복하다;라며 웃었다.이하나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hlee10@korea.kr▲ 코리아넷 명예기자단이 지난 24일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독도박물관을 방문해 독도 관련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울릉도 독도박물관 김경도(金炅鍍) 학예연구사가 지난 24일 코리아넷 명예기자단에게 독도의 역사와 지리적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울릉도와 독도 탐방에 나선 코리아넷 명예기자단이 24일 울릉도 내수전 일출전망대에 올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6.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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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곡식의 신에게 바치는 '2016 사직대제'

    곡식의 신에게 바치는 '2016 사직대제'

    ▲ 사직대제가 24일 사직단에서 봉행되고 있다. 국가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던 사직대제는 역대 임금에게 올리는 제사인 종묘대제와 함께 조선시대 가장 크고 중요한 국가 의례였다.'2016년 사직대제'가 24일 사직단에서 봉행됐다.매년 가을 사직단에서는 국가의 안정과 풍년을 바라던 조상들의 그 마음을 되새기며 사직대제가 재현된다.조선시대 국왕은 문무백관과 함께 나라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제사를 올렸다. 땅의 신인 '사신(社神)'과 곡식의 신인 '직신(稷神)'에게 올리는 제사여서 '사직대제'라고 불렀다. 역대 임금에게 올리던 제사인 '종묘대제(宗廟大祭)'와 함께 조선시대 가장 크고 중요한 국가 의례였다.▲ '2016년 사직대제'가 24일 사직단에서 재현되고 있다.제사에 앞서 덕수궁에서 사직단까지 이어지는 왕과 문무백관의 어가행렬이 재현됐다. 사직단에서는 제례와 함께 제례악, 팔일무가 함께 봉행됐다.장여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전소향icchang@korea.kr▲ '2016년 사직대제'가 24일 사직단에서 열린 가운데 팔일무가 봉행되고 있다.▲ 사직대제를 봉행하기 위한 어가행렬이 24일 덕수궁에서 사직단으로 향하고 있다.▲ 20160 사직대제를 봉행하기 위한 어가행렬이 24일 광화문 앞을 지나고 있다. 2016.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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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콘텐츠 시장 종합전시회 ‘광주 에이스 페어’

    문화콘텐츠 시장 종합전시회 ‘광주 에이스 페어’

    ▲ ;2016 광주 에이스 페어;가 22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관람객들이 가상현실(VR) 체험을 하고 있다.;2016 광주 에이스 페어(Asia Content & Entertainment Fair in Gwangju)'가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광역시 공동 주최로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문화콘텐츠 종합전시회인 ;2016 광주 에이스 페어;는 방송, 영상, 애니메이션, 캐릭터, 게임, 에듀테인먼트 등의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 특히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접목한 다양한 콘텐츠가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 잡았다. 올해 행사에는 37개국 430여 개의 문화콘텐츠 관련 기업이 참가했다.▲ '2016 광주 에이스 페어'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24일 캐릭터 공연을 지켜보고 있다.이번 전시회에서 중국 국영방송 애니메이션 채널(CCTV Animation Channel)과 검색 포털 소후닷컴(SOHU.com), 유럽 온라인 게임업체인 빅포인트(Bigpoint GmbH), 이란 국영 방송사(IRIB), 크로아티아 국영 방송사(Croatian TV), 태국 미디어 그룹 아마린티브이(Amarin TV)등이 참여해 한국 콘텐츠 관련 기업과 콘텐츠 교류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윤지혜 코리아넷 기자사진 광주광역시청wisdom117@korea.kr 2016.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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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축제한마당, ‘함께 미래를 열자’

    한일축제한마당, ‘함께 미래를 열자’

    ▲ ;한일축제한마당;이 24일 일본 도쿄 지요다구 히비야공원에서 열린 가운데 양국 주요 내빈이 ;함께 만들자 새로운 50년;이라고 적힌 8m 길이의 대형 떡을 자르며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함께 만들자 새로운 50년;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은 올해 새로운 50년을 시작하자는 의미를 담은 ;한일축제한마당;이 지난 24, 25일 양일간 일본 도쿄에서 개최됐다.도쿄 지요다구 히비야공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케이팝, 힙합, 현대무용, 브레이크 댄스 등을 결합한 넌버벌 댄스공연에 이어, 경희대학교 합창단과 조치(上智)대학교 합창단이 화합의 목소리를 들려줬다. 한국 전통악기가 만들어내는 장단에 일본의 전통악기의 화음이 보태지는 합동연주에 3천여 명의 관객들은 어깨춤을 들썩였다.▲ ;한일축제한마당;에서 한국과 일본의 전통악기가 함께 연주되고 있다.▲ 한국의 만화캐릭터 뽀로로(왼쪽)와 일본 규수 구마모토의 캐릭터 구마몽이 ;한일축제한마당; 무대에 함께하고 있다.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 만화캐릭터 ;뽀로로;와 일본 규수 구마모토를 상징하는 캐릭터 ;구마몽;이 한 무대에 올라 귀여운 동작을 뽐냈고 관람객들은 함박 웃음으로 화답했다. 야외 부대행사장에는 한식을 시식 할 수 있는 부스와 함께 한복과 한지공예를 체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한일축제한마당; 한복체험 부스에서는 많은 일본 현지인들이 몰려 한복을 입고 사진으로 추억을 남겼다.이날 행사에는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전(前) 총리, 기시 노부오(岸信夫) 외무차관, 사사키 미키오(佐佐木幹夫) 일한경제협회회장 등이 참석했다. 노부오 외무차관은 ;한일 고유의 축제를 함께 진행함으로써 서로의 이해와 우정도 깊어질 것;이라고 행사의 의미를 밝혔다.;한일축제한마당;은 지난 2005년 한일 국교정상화 40주년을 기념해 한일 우정의 해외 사업으로 서울에서 시작됐다. 2009년부터는 일본에서도 열려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연합뉴스, 주일 한국문화원jiae5853@korea.kr 2016.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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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요리 조리법 시리즈: 너비아니

    한국요리 조리법 시리즈: 너비아니

    한국 요리 가운데 인기 높은 메뉴 가운데 하나가 불고기이다. 불고기는 얇게 썬 쇠고기를 양념장에 무쳐서 석쇠에 구워먹는 요리이다. 사실 불고기의 원형은 너비아니에서 찾아볼 수 있다.;너비아니;란 고기를 얇고 넓게 저몄다는 뜻이다. 가늘게 저민 고기를 간장과 꿀, 참기름, 깨소금, 파, 마늘 등으로 재워 석쇠게 구워먹는 요리로 고기에 잔칼질이 많이 들어가 육질이 부드럽다.▲ 너비아니는 얇고 넓게 저민 쇠고기를 양념장에 재워 불에 구워먹는 음식이다. 조선시대 궁중에서도 즐겼다.**재료 및 분량쇠고기(등심) 600g, 배즙 70g(배140g)양념장: 간장 54g(3큰술), 설탕 18g(1;큰술), 꿀 19g(1큰술)다진 파 28g(2큰술), 다진 마늘 16g(1큰술)생강즙 16g(1큰술), 깨소금 6g(1큰술)후춧가루 0.5g(1/5작은술), 참기름 19.5g(1;큰술)잣 3.5g(1작은술)식용유 13g(1큰술)** 재료준비1. 쇠고기는 핏물을 닦고, 기름과 힘줄을 떼어 내어, 쇠고기 결의 반대방향으로 가로 5cm 세로 7cm 두께 0.3~0.5cm로 썰어, 잔칼질하여 배즙에 10분 정도 재운다.2. 양념장을 만든다.3. 잣은 고깔을 떼고 면보로 닦아 곱게 다져 잣가루를 만든다.▲ 쇠고기는 핏물을 닦고 기름기와 힘줄을 손질한다. 고기를 결대로 썰면 질기므로 결의 반대반향으로 얇고 넓게 썬다.** 만드는 법1. 쇠고기에 양념장을 넣고, 간이 배이도록 주물러 30분 정도 재워놓는다.2. 석쇠를 달구어 식용유를 바르고, 양념한 쇠고기를 한 장씩 가지런히 얹고, 높이 15cm 정도로 올려, 센불에서 앞면은 3분, 뒤집어서 2분 정도 타지 않게 굽는다.3. 너비아니에 잣가루를 뿌린다.▲ 얇게 썰은 쇠고기에 양념장으로 간을 한 뒤 주물러 30분 정도 재워놓는다. 이때 양념장에 너무 오래 재우면 탈수되어 색이 검어지고 고기가 질겨지므로 주의한다.▲ 석쇠를 달군 뒤 기름을 바르고 양념한 쇠고기를 올려 센불에서 앞뒤로 타지 않게 굽는다.진행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한국전통음식연구소자료 아름다운 한국음식 100선arete@korea.kr 2016.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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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회 한•중•일 스포츠 장관회의, 미래지향적 관계구축

    제1회 한•중•일 스포츠 장관회의, 미래지향적 관계구축

    ▲ 22, 23일 제1회 한;중;일 스포츠장관회의가 강원도 평창에서 열렸다.문화체육관광부는 22, 23일 양일에 걸쳐 강원도 평창에서 개최한 제1회 한・중・일 스포츠장관회의를 마무리했다.2015년 11월 3국 정상이 「동북아 평화 협력을 위한 공동선언」에서 한국이 제안해 올해 처음으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조윤선(趙允旋) 문체부 장관과 류 펑(劉鵬) 중국 국가체육총국 총국장,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일본 문부과학성 대신이 참석했다.이번 회의를 통해 3국의 미래지향적인 관계구축을 위한 「평창 선언」에 서명했다. 「평창 선언」은 스포츠를 통한 동아시아의 평화 정착, 올림픽・패럴림픽의 성공개최를 위한 교류협력, 스포츠를 통한 사회발전, 스포츠 산업 발전, 도핑방지 협력 등의 의제를 담고 있다.▲ 제1회 한;중;일 스포츠장관회의에서 평창선언을 채택한 뒤 사진촬영에 나서고 있다. 왼쪽으로부터 류평 중국 국가체육총국 총국장, 조윤선 문체부 장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 위원장,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일본 문부과학성 대신.뿐만 아니라, 한・중・일 3국은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서는 올림픽조직위원회 간의 전문가 교류와 대회 운영 노하우 공유 등 개최를 위한 준비를 비롯하여, 3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나아가 인류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올림픽 유산(Olympic Legacy)을 함께 발굴한다는 데에 동의했다. 특히, 세계의 중심 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3국이 과거의 긴장을 딛고 공동번영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동아시아가 세계 평화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힘을 합치기로 했다.아울러, 한・중・일 3국은 모두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World Anti-Doping Agency) 이사국으로서 도핑 척결에 앞장서기로 합의했다. 스포츠의 기본정신인 공정성을 해치고, 선수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도핑을 방지하기 위하여 인적교류, 기술교류 등 다각도에서 협력함으로써 도핑청정지역의 모범을 보여 나가기로 했다.▲ 제1회 한;중;일 스포츠장관회의에서 참가자들이 활발한 토론을 하고 있다.이번 회의에서 조윤선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지구상에서 가장 오랜 이웃인 한중일 3국은 공동의 사상적․문화적 토대 위에서 각기 찬란하고 개성 있는 문명을 구축해왔다;라며 ;제1회 한중일 스포츠장관회의가 3국에서 개최될 올림픽의 성공 뿐 아니라, 스포츠 분야를 중심으로 이러한 3국이 가진 보편성과 특수성을 창조적으로 이끌어냄으로써 3국의 공동번영과 인류에 기여할 수 있는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3국 장관회의에 앞서 22일에 있었던 한;중 장관 양자회담에서는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있는 양국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종목별 교류를 확대하고, 2020년 한;중 생활체육 교류 20주년을 기념한 행사도 함께 구성하자고 합의했다. 이어진 한일 장관 양자회담에서는 동계대회 노하우를 공유하고, 고령화 사회를 대비하여 실버스포츠 교류를 확대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한편, 토마스 바흐(Thomas Bach)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한・중・일 3국이 성공적인 올림픽을 위해 힘을 모은다는 소식을 듣고 회의를 축하하기 위해 환영만찬 행사에 참석했다. 위원장은 1박 2일이라는 짧은 방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평창을 찾아 직접 2018평창동계올림픽 준비상황을 점검하는 모습도 보였다.위택환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whan23@korea.kr 2016.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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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드라마 명작 (3): ‘풀하우스’

    한국드라마 명작 (3): ‘풀하우스’

    ▲ 2004년 7월 14일부터 9월 2일까지 방송된 KBS드라마 16부작 ;풀하우스;는 40%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달콤한 사랑 이야기가 2004년 여름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2004년 7월 14일부터 9월 2일까지 방송된 총 16부작 KBS드라마 ;풀하우스(Full House);는 제목 그대로 행복이 ;가득한; 집에서 이루어지는 사랑 이야기다.아버지가 직접 지은 아름다운 해변의 집 ;풀하우스;에 살던 인터넷 연예소설가 한지은은 친구에게 사기를 당해 집이 다름 사람에게 넘어간다. 톱스타 이영재가 그 집을 구매한 것을 알고, 그녀는 집을 되찾기 위해 가정부로 취직하며 계약결혼까지 한다. 동거하면서 같이 밥 먹고, 청소하고, 싸우고, 화해하는 일상 속에서 두 사람은 서서히 정을 느끼고 사랑에 빠지게 된다.이 드라마는 원수연 작가의 동명 만화 ;풀하우스;를 원작으로 한다. 만화 ;풀하우스;는 1990년대 초 선풍적인 인기를 끈 순정만화 시리즈다. 당시 중;고등학생이라면, 특히 여학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을 읽어봤을 정도였다. 여자주인공 송혜교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녀는 ;중학교 때 만화 ;풀하우스;를 본적이 있다;며 ;그때 남자 주인공인 라이더에게 얼마나 빠져 있었던지 꿈에서 만나기까지 했을 정도였다. 이 만화가 드라마로 만들어지면 꼭 하고 싶었는데 그 꿈을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KBS드라마 ;풀하우스;에서 알콩달콩 커플을 연기한 배우 송혜교와 정지훈.인기 만화가 드라마로 만들어진다는 것과, 주인공이 인기가수 비(본명 정지훈), 그리고 드라마 ;가을동화;(2000년)로 아시아의 한류스타로 인기를 누리던 배우 송혜교가 캐스팅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드라마는 이미 방영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21%의 높은 시청률로 시작해 마지막회는 40%를 돌파했다.시청자들은 똑똑하고 사리에 밝은 척 하지만 눈치가 없고 어수룩한 한지은과 항상 기분 내키는 대로 행동하고 직설적으로 말하는 이영재의 매력에 푹 빠졌다. 한지은이 힘들 때 마다 외치던 ;아자아자 파이팅!; 대사와 이영재를 ;밥통;이라고 부르던 호칭은 시청자들에게 희망과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정지훈과 송혜교가 동요 ;곰세마리;를 부르며 귀여운 안무를 하던 모습은 명장면으로 꼽힌다.송혜교는 방영 전 ;그동안 청순하고 얌전한 역만 주로 해왔는데 이번에는 엽기적이다 싶을 정도로 발랄하고 통통 튀는 역;이라며 ;덕분에 말도 많아지고 성격도 밝아졌다;고 말했다.▲ KBS드라마 ;풀하우스;는 원수연 작가의 순정만화시리즈 ;풀하우스;를 원작으로 한다.가수 비가 아닌 연기자 정지훈과 사랑스런 연기를 펼친 송혜교가 만들어낸 로맨스는 만화 원작보다 더 잘 만들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 드라마는 가수가 아닌 배우 정지훈으로 완벽하게 각인시켰다. ;원래 꿈이 연기자;였다는 그는 ;혼자 하는 작업이 아니라, 배우, 스태프들과 부대끼고 호흡하며 연기를 배웠다;고 말했다.드라마는 국내 방영 후 중국을 시작으로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 10개국에 수출됐다. 당시 한류드라마 ;대장금;보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태국에선 마지막회 시청률이 64%에 달할 정도였다.▲ 인천 옹진군 시도리 수기해수욕장 앞에 세워진 ;풀하우스;에서 송혜교(왼쪽)과 정지훈이 행복하게 안고 있는 장면.인천 옹진군 시도리 수기해수욕장 앞에 세워진 ;풀하우스; 세트장은 방영 이후 인기관광명소가 됐다. 바닷물이 담장 아래까지 찰랑거리는 세트장에는 방영 이후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국가의 팬들이 몰려들었다. 싱가포르에서 온 한 팬은 ;풀하우스 세트장은 해변과 맞닿아 있어 언제 봐도 낭만적;이라며 ;한국 드라마에 관심이 없는 친구를 끌고 오기도 하는데, 이 친구들은 세트장 대신 섬의 경치에 감탄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세트장은 2013년 철거됐다.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KBSjiae5853@korea.kr 2016.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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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부산 자전거로 즐기는 한국 여행

    서울-부산 자전거로 즐기는 한국 여행

    ▲ 서울-부산 자전거 투어에 참가한 대만 관광객들이 20일 남한강변 자전거길을 달리고 있다.자전거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여행하는 기분이 어떨까?이 대답은 세계 최대 자전거 회사의 대표와 대만 관광객들로부터 곧 들을 수 있다.대만의 세계적인 자전거회사 자이언트사(Giant)의 CEO 토니 로(Tony Lo)와 26명의 대만관광객들이 서울에서 부산까지 종주하는 자전거 투어를 20일부터 24일까지 참가 중이다.이 투어는 한국관광공사와 자이언트사가 공동 주최했으며 참가자들은 서울을 출발, 남한강 자전거길을 시작으로 새재길, 낙동강길 등 부산으로 가는 총 537km의 자전거길을 5일간 완주할 계획이다.▲ 대만 관광객들이 남한강변 자전거도로를 달리고 있다. 대만에서는 최근 자전거, 마라톤 등을 즐기는 레저여행이 인기를 얻고 있다.한국관광공사는 이번 자전거여행 상품 시범출시를 시작으로 10월에는 중국에서도 자이언트사와 공동으로 시범상품을 출시한 뒤 내년부터 정규 상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다.자이언트사는 1972년 대만에서 설립된 전 세계 자전거 매출의 1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자전거 제조사로 연간 5백50만~6백만 대의 자전거를 생산한다.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지사는 "대만은 자전거, 마라톤 등을 즐기는 레저여행의 성장속도가 매우 빠른 편"이라며 "레저 향유층을 대상으로 단순한 관광지 방문을 넘어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실제로 올해 7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대만 관광객은 47만 7천여 명으로 전년대비 56.8% 증가했다. 대만은 방한 관광객 수가 중국, 일본, 미국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국가이다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한국관광공사arete@korea.kr▲ 서울-부산 자전거 투어에 참가하는 대만 관광객들이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출발을 앞두고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부산 종주 자전거 투어에 참가하는 대만 관광객들이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출발하고 있다. 2016.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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