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콜롬비아 내전종식 합의 끌어낸 산토스 대통령에
▲ 중앙일보는 8일 ;미완의 평화협정이지만, 22만명 숨진 내전 종식 의지 평가;란 제하의 기사에서 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을 보도했다.한국 신문들은 지난 8일 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후안 마누엘 산토스(Juan Manuel Santos) 콜롬비아 대통령을 톱과 해설기사로 2개 면에 걸쳐 보도했다. ;국방장관 때 반군에 초강경, 당선후 노선바꿔 평화 길;(한국), ;집권후 ;매파;서 ;비둘기파;;평화협정에 ;온힘;;(경향), ;산토스, 반군과 평화협상 ;52년 내전; 종식시킨 주역;(한겨레), ;미완의 평화협정이지만, 22만명 숨진 내전종식의지 평가;(중앙), ;22만명 숨진 내전 끝내자;미완의 평화협정, 노벨상 받다;(동아) 등 관료시엔 강경파였던 그가 집권하자 타협노선을 갖게된 배경, 국민투표로 협상안이 부결되었지만 수상으로써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산토스 대통령을 201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산토스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반정부군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 지도자인 로드리고 론도뇨와 평화협정에 서명, 1964년 농민반란으로 시작돼 52년간 지속된 내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50년 이상 계속된 내전을 끝내려는 산토스 대통령의 확고한 노력을 인정해 평화상 수상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노벨평화상에 콜롬비아 평화 협정 산토스 대통령; 제하의 한국일보 기사.▲ 한겨례는 8일자 신문에서 ;산토스, 반군과 평화협상 52년 내전 종식시킨 주역;이라는 제하로 50년 이상 지속된 내전을 종결하는데 기여한 산토스 대통령의 업적을 조명했다.신문재벌 집안 출신으로, 알바로 우리베 전 대통령 아래에서 국방장관을 지냈던 보수우파 정치인은 집권 후 평화주의자로 변신해 54년 내전을 종결하는 데 기여한 지도자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다만 콜롬비아 평화협정은 서명 뒤 지난 2일 국민투표에 부쳐졌으나 찬성 49.78%, 반대 50.21%로 부결됐다. 반대표와 찬성표의 표차는 5만7천표였고, 투표율은 37%였다. 전문가들은 노벨평화상 발표 며칠 전 발생한 이런 돌발상황 때문에 노벨위원회가 막바지에 수상자를 바꿀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하지만 노벨위원회는 산토스 대통령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콜롬비아 평화협정의 정신을 지켜 평화를 이어가라는 격려의 의미로 해석된다. 산토스 대통령은 국민투표 부결 후 "평화로 가는 과정을 포기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협상파트너 FARC의 론도뇨는 트위터를 통해 수상을 축하하며 ;우리가 원하는 상은 콜롬비아의 사회정의와 평화;라고 밝혔다.키사 콜만 피베 노벨 위원장도 ;유권자 다수가 ;노;라고 했다고 해서 평화협정이 죽었다는 뜻은 아니다;며 ;콜롬비아에서 평화와 화해, 정의를 추구하는 모두를 격려하고 싶다;고 말했다. 노벨위원회 측은 국민투표 결과와 관련해, 콜롬비아 국민들은 평화협정의 일부 내용에 대해 불만을 표출한 것이지 평화 자체를 거부한 것은 아니라며 밝은 전망을 놨다.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FARC가 내전에 관해 면죄부를 부여받고 의회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받는 조항이다. 협상안에 따르면 FARC는 합법적인 정치조직으로 의회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FARC는 2026년까지 임기가 보장된 10개 의석을 확보할 수 있다. 국민투표에서 부결된 평화협상에서 이 조항이 가장 큰 반발을 불러왔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보수세력의 반발을 사게 돼 근소한 차이지만 부결됐다. 향후 정부는 협정 반대진영의 압력으로 FARC에 더 가혹한 새 협정안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FARC가 응할지는 미지수지만 노벨위원회의 강력한 지지에 힘입어 긍정적인 상황으로 돌아간 것은 분명하다.위택환 코리아넷 기자whan23@korea.kr 2016.10.10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