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외교 장관·파워 주 유엔 미 대사, '훨씬 더 강력한 제재방안 검토'
▲ 윤병세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서맨사 파워(Samantha Power)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10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윤 장관과 파워 대사는 북핵, 북한 인권 문제 개선을 위한 한;미간 긴밀한 공조 의지를 재확인했다.;지난 3월 취했던 독자제재에 이어 훨씬 더 강력한 독자제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We are for a resolution that makes a substantive difference)."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서맨사 파워(Samantha Power)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10일 면담에서 입을 모았다. 이날 윤 장관과 파워 대사는 북핵;북한 인권문제 등 한반도 문제 전반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윤 장관은 파워 대사에게 북한이 올해에만 2차례의 핵실험, 22발의 탄도미사일 발사, 재처리 등 유엔 안보리 결의를 상습적, 노골적으로 위반하고 있는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어 북한 핵;미사일 위협의 엄중성과 시급성에 대한 한;미 양국간 공동의 인식을 바탕으로 안보리 신규 제재 결의, 독자 제재조치 및 글로벌 차원의 대북 압박 병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파워 대사는 ;금번 방한을 계기로 하나원과 탈북자 대안학교 방문 등을 통해 북한 인권문제의 시급성과 심각성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며 북한 인권문제 개선을 위해 유엔 차원에서 노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왼쪽)과 서맨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10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앞서 파워 대사는 9일 서울 남영동 주한미국대사관 공보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한국만큼이나 북한의 위협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한;미 동맹은 흔들림이 없고 철벽(ironclad)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 채택과 함께 다른 회원국을 상대로 한 외교적 압력도 강화할 것;이라며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에 쓰이는 물질과 현찰을 구하기 어렵게 만들기 위해 미국은 모든 도구(tools)를 사용할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서맨사 파워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9일 서울 용산구 남영동 주한 미국대사관 공보원에서 북한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서맨사 파워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9일 경기 파주시 비무장지대 내 판문점을 방문해 남북 분단의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북한 인권 문제와 관련, 파워 대사는 ;북핵 문제는 곧 북한 인권 문제;라며 ;북한이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로 국제사회를 위협하는 것과 안으로 자국민의 인권을 유린하는 것은 국제적 기준에 대한 경멸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별도의 사안이 아니다;라며 북한 인권 상황 개선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그의 일정에는 판문점과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 방문, 북한 요덕 정치범수용소 출신인 정광일 북한인권단체 ;노체인; 대표와의 만남도 포함됐다.▲ 서맨사 파워 유엔주재 미국 대사(오른쪽)가 10일 경기 안성시의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을 방문, 탈북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파워 대사는 ;국제사회는 북한 주민들의 고통을 잘 알고 있으며 이런 어둠에 빛을 비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맨사 파워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운데)는 10일 북한 요덕 정치범수용소 출신이자 북한인권단체 ;노체인; 대표인 정광일씨의 자택을 방문했다. 파워 대사는 정씨를;북한에 민주주의 정보를 몰래 제공하고 있는 영웅적인 탈북자(heroic defector Jung Gwng-il who smuggles info on democracy into NK);라고 자신의 트위터에 소개했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외교부, 연합뉴스, 파워 대사 트위터arete@korea.kr
2016.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