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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덕수궁의 가을, 음악과 함께 즐긴다

    덕수궁의 가을, 음악과 함께 즐긴다

    ▲ 크로스오버 밴드 '두 번째 달'이 28일 '덕수궁 정오 음악회'에서 기타, 바이올린, 만돌린, 아코디언, 아일랜드 휘슬 등 다양한 민속 악기로 국악을 들려준다.'덕수궁 정오 음악회'가 매주 금요일 가을 고궁의 멋을 더하고 있다.지난 21일 시작돼 다음달 11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음악회는 가을로 물든 고궁을 산책하며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오후 12시 15분부터 1시까지 덕수궁 석조전의 분수대를 배경으로 열린다. 특히 다양한 악기의 선율이 섞인 현대 국악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국악그룹 '타고'는 때릴 '타', 밝은 '고'자를 뜻하며 '타고가 울리는 북소리가 세상을 밝힌다'라는 구호를 바탕으로 공연을 펼치는 예술단체다.28일 공연에는 크로스오버 밴드 '두 번째 달'이 기타, 바이올린, 만돌린, 아일랜드 휘슬 등의 민속 악기로 한국의 전통소리를 들려준다. MBC 드라마 '아일랜드'의 주제곡 '서쪽하늘에'와 재즈;크로스오버풍의 곡들도 준비돼 있다.다음달 4일은 국악그룹 '타고'가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한 창작 국악으로 관람객을 만난다. '두드려 세상을 밝힌다'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활동하고 있는 ;타고;는 타악기로 꾸미는 다양한 창작활동을 통해 한국의 음악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다음달 11일 공연으로 창작국악그룹 '불세출'(위)와 다섯 명의 소리꾼으로 구성된 '경기소리그룹 앵비'의 합동무대가 덕수궁에서 펼쳐진다.11일에는 다섯 명의 소리꾼으로 구성된 '경기소리그룹 앵비'와 창작국악그룹 '불세출'의 합동무대가 펼쳐진다. 두 팀은 '강원도 아리랑', '밀양아리랑', '해주아리랑' 등을 비롯해 가야금, 거문고, 해금, 장구 등으로 만들어내는 즉흥 공연으로 흥 넘치는 무대를 선사한다.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덕수궁관리소누리집(www.deoksugung.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하나 코리아넷 기자사진 문화재청hlee10@korea.kr 2016.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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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우수문화상품, '케이-리본 셀렉션'으로 만난다

    한국 우수문화상품, '케이-리본 셀렉션'으로 만난다

    ▲ '케이-리본 셀렉션' 가운데 하나인 기순도 전통간장은 10개월 이상의 발효와 숙성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전통 발효식품이다.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달 '2016 우수문화상품'으로 신규 지정한 한복, 한식, 공예품, 식품 분야의 35개 품목이 '케이-리본 셀렉션(K-Ribbon Selection)'이란 브랜드를 달고 판매되고 있다.'케이-리본 셀렉션;에는 김희진 작가의 금반지 작품 '새색시의 꿈' 등 공예품 11점을 비롯해, 아동한복 브랜드 깔롱바이린의 '프릴바지' 등 한복 13점, 전통음식점 한국의 집의 '해린정식' 1점, 감홍로주식회사의 조선 3대 증류주 '감홍로' 등 식품 10점이 포함됐다.▲ 무형문화재의 전통기술력과 놋그릇의 현대적 디자인을 결합한 유기 반상기 '바름'.▲ 아동한복 브랜드 깔롱바이린이 디자인한 어린이 한복 바지.이 제품들은 지난 17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서울 케이스타일허브, 부산 콘텐츠코리아랩 전시관, 광주 아시아문화전당 아트숍 등에 설치된 12곳의 팝업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네이버의 스토어팜, 카카오의 메이커스위드카카오, 한국무역협회의 해외 판매 전문 사이트, 조달청 나라장터 온;오프라인몰, 중소기업청의 해외안테나숍 등에도 판매된다.필리핀, 스페인, 일본, 홍콩 등 해외에서는 해외문화홍보원 또는 쇼핑몰을 통해 소개된다.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탄탄한 스토리, 창의적 포맷, 섬세한 제작으로 세계적으로 호평 받는 한국의 우수문화상품이 통합브랜드 '케이-리본 셀렉션'을 통해 새로운 매력을 확산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문화의 정수를 담은 우수한 문화상품을 명품으로 만들고 이 명품이 작품이 될 수 있도록 정부가 막힌 곳은 뚫고 좁은 곳을 넓혀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케이-리본 셀렉션' 관련 정보와 2016 우수문화상품 지정기념 팝업스토어 일정은 아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www.kribbon.kr 이하나 코리아넷 기자사진 문화체육관광부hlee10@korea.kr▲ 조와 쌀로 만든 술에 고급 한약재를 넣어 숙성시킨 전통주 '감홍로'.▲ 족두리 모양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반지 '새색시의 꿈'. 2016.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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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기 겁나는 한국음식 6가지

    먹기 겁나는 한국음식 6가지

    10월이다. 10월 하면, 나는 미국인이라 할로윈이 떠오른다. 집집마다 다니며 ;트릭 오아 트릿(Trick or Treat, 할로윈 놀이 풍습으로 ;과자 안 주면 장난칠 것;이라는 의미)을 외치며 축제를 즐긴 후에도 오랫동안 마녀, 유령 분장을 하거나 공포 영화를 보는 등 할로윈의 공포를 계속 즐기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는 지금까지 그러진 않았다.몇 십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북한이 있다는 사실도 별로 신경 쓰이지 않지만, 한국에서 나를 정말 두렵게 만드는 것들이 있다.▲ 찰스 어셔(Charles Usher)이들은 바로 먹기가 너무 두려운 음식들이다. 한국음식을 정말 좋아하지만 한번 먹어보려고 시도했다가 너무 충격을 받은 나머지 다신 입에도 대지 않는 음식도 있다. 할로윈 시즌을 맞아, 한국에서 가장 무서운 음식 몇 가지를 소개한다.개불 (spoon worms)연안의 사니질(沙泥質, 모래와 진흙이 섞인 토질) 속에 깊은 구멍을 파고 사는 개불은 남근처럼 생겼다. 생김새 때문에 남자들의 정력에 좋다고 하지만, 내 생각엔 한니발 렉터(Hannibal Lecter, 미국 공포영화에 나오는 잔혹한 살인마)도 이 이상하게 생긴 생물체를 보면 아연실색할 것이다. 개불은 보통 산 채로, 이탈리아 마카로니 일종인 리가토니(rigatoni) 크기로 썰어 먹는다. 절대로 먹어 보고 싶지 않는 음식이다.먹장어 (hagfish)또 다른 무시무시한 음식은 먹장어다. 개불처럼 먹장어도 남자들의 정력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먹장어는 날것이 아닌, 요리를 해서 먹는다. 개불도 마찬가지지만 누가 내 앞에 먹장어 한 접시를 가져다 줘도 정말 먹고 싶지 않다. 먹장어는 장어처럼 생겼고 몸에서 점액을 분비해 물고기 속으로 미끄러져 파고들어가 내장부터 먹기 시작한다.닭발 (chicken feet)닭발을 먹어본 적이 있다. 먹기 두렵진 않지만, 왜 이런 음식을 먹는지 의아하긴 하다. 많은 한국인들이 닭발, 특히 매운 닭발을 좋아한다. 대부분의 서양인들처럼 나 역시 닭발은 ;이상한; 음식이다. 미국 시인 겸 소설가인 거트루드 스타인(Gertrude Stein)의 시에 나오는 유명한 글귀 ;그곳에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고 믿었지만, 그곳은 존재하지 않았다 (There;s no there there); 처럼, 살점이라곤 전혀 없고 물렁뼈와 뼈만 있는 닭발을 사람들은 뼈다귀에 환장한 개처럼 구석구석 발라내 먹는다.엽기 떡볶이물, 고추장, 설탕, 그리고 입맛에 따라 한 두 가지 재료를 더 추가해 만든 떡볶이를 좋아한다. 매우면서 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한번은 여자친구를 따라 ;엽기 떡볶이;, 줄여서 ;엽떡;을 먹으러 간 적이 있다. 정말 큰 실수였다. 일반적으로 떡볶이 소스가 오렌지 색이라면, 엽떡은 암적색(burgundy)이다. 평소에 매운 음식을 즐기지만 엽떡의 매운 맛은 정말 견디기 힘들 정도다. 맵기도 하고, 떡도 잘 씹히지 않아 빨리 넘길 수가 없다. 고통스럽게 배운 교훈이었다.홍어 (fermented skate)전라도의 명물인 홍어는 삶은 삼겹살과 김치에 같이 싸서 먹거나, 회로 먹는다. 지금껏 먹어본 음식 중 가장 먹기 힘든 음식이었다. 맛있는 음식으로 알려진 한국이란 나라에서 이렇게 톡 쏘는 냄새가 나는 음식이 있다는 것이 놀라웠을 정도다. 홍어는 소변을 보지 않는 대신 피부를 통해 요산을 분비해낸다. 그 이유로 홍어를 삭히면 암모니아가 생성된다. 암모니아는 홍어의 살을 보존하면서도 정말 톡 쏘는 암모니아 화학 냄새를 낸다. 빅스 바포럼(Vicks Vaporub, 기침완화 연고)를 바른 타이어를 먹는 맛이라고 할까.산낙지 (live octopus)이 글을 읽는 독자들이 맛에 너무 예민하거나, 까다로운 입맛을 가진 외국인이라고 생각할 까봐, 내가 먹어본 것 중에 처음엔 정말 이상하고 먹기 무서웠지만 정말 맛있게 먹었던 음식으로 마무리하려 한다. 바로 산낙지다. 산낙지를 먹는다고 들었을 때 처음에는 혐오감과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사실 혼자였다면 주문하지도 않았을 텐데, 같이 간 외국인 친구가 생일 기념으로 산낙지를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함께 도전해봤다. 포장마차 사장님이 가위로 잘게 썬 산낙지를 칠리소스와 참기름에 버무려 내왔고 촉수가 꿈틀대는 조각 한 점을 입 안에 넣었다. 놀랍게도 정말 맛있었다. 범선(schooner)을 타고 들이마시는 산뜻한 바람처럼, 매우 신선하고 바다내음이 가득한 맛이었다.올해 집 문을 두드리며 과자를 달라는 아이들이 찾아오면, 이 무시무시한 여섯 가지 음식을 줘봐야겠다.이 글을 쓴 찰스 어셔는 여행 블로거로 활동하고 있다.번역 손지애 코리아넷 기자 2016.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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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윤선 장관, '한•일 콘텐츠•관광 교류 확대 지원'

    조윤선 장관, '한•일 콘텐츠•관광 교류 확대 지원'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세계 스포츠ㆍ문화포럼 및 세계경제포럼 참석차 20일과 21일 일본 도쿄를 방문, 콘텐츠;관광 업계 관계자들과 한;일 양국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먼저 조 장관은 20일 일본 방송사업자 쇼치쿠브로드캐스팅, 디지털어드밴처, 아크로스 티시(TC)엔터테인먼트, 한국 콘텐츠 수입 및 유통사 엔비시(NBC)유니버설 재팬, 콘텐츠세븐, 포니캐년, 한국 방송사의 현지 일본 법인 한국방송(KBS)재팬, 시제이이엔엠(CJ E&M) 등 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한;일 문화콘텐츠 공동시장 확대 및 한류 상생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가운데)이 20일 일본 도쿄의 코리아센터에서 일본 내 한국콘텐츠 수입/유통업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류 보급 현황 및 재활성화 방안 제언과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회의에 참석자들은 한;일 상생을 위한 한;일 공동제작 환경 조성, 한류팬에 특화된 누리소통망(SNS) 등 최신 한류정보 전달 방안, 한;일 민관 협의체를 통한 양국 콘텐츠 보호 강화 등을 논의했다.조 장관은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제시해준 이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 정부 차원에서 한일 양국간 협의 등을 통해 개선할 부분을 꼭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한류가 오늘날과 같이 크게 성장한 것은 오늘 이 자리에 계신 일본 콘텐츠 사업자 대표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 덕분;이라며 ;앞으로 양국 콘텐츠 기업들 간에 서로의 장점을 살려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제작, 공동마케팅 등 협업이 활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한국 정부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이 21일 일본 도쿄에서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문부과학대신과 면담하고 있다.다음 날 조 장관은 마쓰노 히로카즈 (松野博一) 문무과학대신, 엔에이치케이(NHK) 모미이 가쓰토(籾井勝人) 회장과도 면담을 갖고 양국 간 콘텐츠 교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조 장관은 모미이 NHK회장에게 일본 내 한류 정착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 ;2020 도쿄하계올림픽;,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의 개최를 기념해 ;한;중;일 올림픽 공연축제;, ;한;일 공동음악제; 등 다양한 행사의 공동 개최 및 공동 방송 등을 제안했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이 21일 일본 도쿄의 NHK 본사에서 모미이 가쓰토 NHK회장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조 장관은 한;일 간 관광 산업 활성화에도 나섰다. 조 장관은 방일 기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주재 ;관광비전구상회의;의 민간 자문위원들을 만나 급성장한 일본 인바운드 시장의 시사점과 방한 관광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제언도 청취했다. 이어 이시이 게이치(石井啓一 ) 일본 국토교통대신과 한일 관광교류 활성화와 지진 등으로 인한 관광위기, 양국 올림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이 21일 일본 도쿄에서 이시이 게이치 일본 국토교통대신과 면담하고 있다.아울러 조 장관은 세계 스포츠ㆍ문화포럼의 스포츠장관회의에서 ;평창동계올림픽에서의 스포츠 청렴(Sports Integrity);에 대해 발표하고 일본, 캐나다 등 세계 50여 개국 장;차관과 의견을 나눴다 이어 '대형 스포츠 이벤트에서의 유산(Leaving the legacy: Mega Sporting Events)를)'을 주제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민관 전문가와 의견을 나눴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 두 번째)이 2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대형 스포츠 행사에서의 유산'을 주제로 패널 토론을 하고 있다.조 장관은 특히 필립 뢰슬러(Philipp R;sler) 세계경제포럼 정부 및 지역관계 총괄이사와 제4차 산업혁명과 한국의 콘텐츠정책과 문화창조융합벨트에 대해 논의했다. 조 장관은 뢰슬러 총괄이사에게 ;문체부는 문화창조융합벨트를 통해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을 육성하고 그들이 창조한 아이디어를 소비;유통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을 방문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 세 번째)이 20일 세계경제포럼 공식 만찬에 앞서 주 일본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필립 뢰슬러 세계경제포럼 정부 및 지역관계 총괄이사를 만나 문화창조융합벨트와 창조경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이에 뢰슬러 총괄이사는 ;독일에도 작지만 유사한 시스템이 있고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있지만 비즈니스 경험이 없는 사람들을 지원해 잠재력을 끌어낸다;며 ;창조경제는 과소평가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문화체육관광부 허만진arete@korea.kr▲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 세 번째)이 21일 일본 도쿄의 한 호텔에서 일본 내 민간 관광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이 20일 일본 도쿄의 코리아센터 내 미 갤러리에서 전시물을 둘러보고 있다. 2016.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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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촌 문화교류를 더욱 넓혀 나갔으면

    향촌 문화교류를 더욱 넓혀 나갔으면

    ▲ CCTV7의 ;아름다운 중국향촌행(美丽中国乡村行); '한국 심층 여행편(韩国深度游);의 취저(屈哲) 총괄 프로듀서는 서울 중심의 여행에서 지방으로 외연을 확장해보자고 말했다.해외문화홍보원과 아리랑국제방송, 중국 대표채널 CCTV7는 공동으로 한국 각 지역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제작;방영하고 있다. ;아름다운 중국향촌행(美丽中国乡村行); '한국 심층 여행편(韩国深度游);은 진행자와 체험자가 농촌을 체험하며 아름다운 경치와 함께 지역 음식, 역사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본방은 월~목 오후 6시5분에서 시작, 25분간 방영, 재방은 화~금 오후 11시17분~11시42분).1차로 강원, 충남, 인천, 부산을 취재한데 이어 2차로 인천, 전남, 강원의 이모저모를 카메라에 담고 있다. 지난 18일 ;아름다운 중국향촌행; 총괄을 맡고 있는 취저(屈哲) 프로듀서가 코리아넷을 방문했다. 취저가 총 책임을 맡았던 ;아름다운 중국 향촌행;은 ;2013년 6차 중국 관광TV의 주;에서 관광TV 프로그램 1등상을 수상했다.▲ 지역의 아름다운 풍경, 지역특산물, 맛집, 맛있는 음식과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는 프로그램의 컨셉트는 국가를 넘어 공통된 주제라고 밝혔다.채널의 주고객은 어떠한지 묻자 ;주시청자는 도시사람들이 반, 농촌사람들이 반이며 커버리지가 굉장히 넓다. 다양한 사람들이 보고 있다. 저희 프로그램의 목적은 많은 도시사람들이 농촌의 아름다움을 보고 시골로 여행할 수 있도록 시골의 아름다움을 전달해주는 여행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이번 촬영을 통해서 ;한국에서 서울뿐만 아니라 강원, 인천, 전라도, 부산 등 여러 지역을 여행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지역의 아름다운 풍경, 지역특산물, 맛집, 맛있는 음식을 소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프로그램의 외연을 확장한데 대해 ;프로그램 자체가 국내에서도 시골의 아름다운 곳을 찾아서 촬영하는 것인데 한국의 지자체를 찍는 것과도 컨셉트가 같다고 생각한다. 아름다운 것은 결국 같다는 말이 있다;며 ;이번 촬영의 목적은 CCTV7채널과 아리랑TV 간 공통의 플랫폼의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번에는 한국의 지역을 촬영해서 중국에 방영하지만 앞으로는 중국의 아름다운 농촌을 촬영해서 한국에 소개하고 싶다. 나아가 우수한 문화콘텐츠를 교류하고 양국의 농촌여행을 함께 소개하고 한;중간 문화교류를 증진해나갔으면 한다;며 희망사항을 피력했다.이 프로그램을 한국에서 촬영하게 된 것은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2012년 녹색화와 생태문명, 향촌여행, 아름다운 향촌건설에 대해서 공식적인 언급을 한 바 있다. ;녹수청산은 금산은산이다;(綠水靑山就是金山銀山). 푸른강, 푸른산은 바로 높은 경제적 가치를 지닌 금, 은과 같다는 의미다. CCTV7채널은 생태문명, 환경보호를 중시하면서 생태문명이 잘 돼있는 향촌, 역사와 문화가 잘 보존돼 있는 향촌을 찾아 소개하는 것도 이러한 언급과 부합하고 작년 프랑스 아름다운 농촌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해외에 눈길을 돌리게 됐다. 시진핑 주석의 ;해외와 소통하고 밖으로 나가자는 발언과도 상당히 부합한다고 생각한다;고 부연설명을 했다.CCTV농업채널은 기자와 리포터들이 진흙을 밟고 그 모습을 렌즈에 담아 내면서 자연과 함께 소박하고 자연스럽게, 그리고 실용적으로 시청자들에게 전달하여 진정성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고. 현재 장강(長江), 황하(黃河) 관련 대형 기획물을 제작하고 있는데 향후 다큐도 함께 제작했으면 바람을 갖고 있다.최근 양국이 다소 불편한 관계에도 불구하고 문화교류는 중국과 한국의 예로부터 오래된 관계이며 앞으로도 경제, 문화, 여행의 교류를 늘여나갔으면 한다고 소망을 밝혔다.위택환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whan23@korea.kr 2016.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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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복궁 밤을 물들인 ‘오색 한복’

    경복궁 밤을 물들인 ‘오색 한복’

    ▲ 지난 22일 경복궁에서 열린 '한복의 날' 달빛패션쇼에서 전통한복을 입은 모델들이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한복패션쇼가 경복궁의 밤을 오색으로 수놓았다.;한복의 날; (10월 21일)을 기념해 경복궁 흥례문 앞 광장에서 ;달빛 한복 패션쇼;가 22일 열렸다. ;한복 르네상스 - 일상이 되고 문화가 되다;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최정철 한복진흥센터장, 한복 관계자와 한복 디자이너, 주한 외교사절단, 국내외 관람객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패션쇼는 다섯 가지 한국전통색채인 ;오방색(五方色);을 중심으로 전통한복과 현대한복을 선보였다. 전통한복은 한복 세계화의 대표주자인 이영희 디자이너를 비롯해 김혜순, 김인자, 이문재 등이 조화를 이뤄 19점의 고전적인 한복을 무대에 올렸다. ;21세기 한복;을 다양하게 해석하고 시도하는 황선태, 황이슬 등 디자이너 9명이 현대인의 생활양식을 반영한 현대한복 63점도 소개됐다.▲ 지난 22일 경복궁에서 열린 '한복의 날' 달빛패션쇼에는 한복에 레이스를 얹고, 화려한 장신구를 추가해 동양적인 실루엣을 재해석한 '21세기 한복'들이 런웨이에 올랐다.▲ 지난 22일 경복궁에서 열린 '한복의 날' 맞이 달빛한복패션쇼에서 전통한복을 입은 모델들이 워킹을 선보이고 있다.여러 빛깔의 한복을 입은 세계 청년들의 한복 댄스가 무대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서울대학교에 재학 중인 이란 유학생 엘라해 나자리(Elaheh Nazari)씨는 ;예쁜 한복을 입고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어 무대에 오르게 됐다;며 ;오늘 입은 한복이 편하고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커플 한복을 입은 에이제이, 크라티카 자인 부부(Ajay, Kratika Jain, 인도)는 ;행사 덕분에 한복을 처음 입어보게 됐다;며 ;역사가 깊은 경복궁에서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2일 경복궁에서 열린 '2016 한복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적색 한복을 입고 참석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구르미 그린 달빛;, ;대장금;, ;황진이;, ;해를 품은 달; 등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한국 드라마에는 언제나 우아하고도 화려한 한복이 있었다;며 ;한복은 한국인의 옷에서 세계인의 옷으로, 과거의 옷에서 현재의 옷을 지나 미래의 옷으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우리의 자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복의 날을 맞아 우리가 한복을 즐기고 애용하는 길만이 한복이 투영된 우리 멋진 문화를 보존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이하나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hlee10@korea.kr▲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2일 경복궁 흥례문 앞 광장에서 열린 '2016 한복의 날' 기념식에 앞서 한복 별빛마당 한복 트랜드 전시장를 둘러보고 있다.▲ 경복궁 흥례문 앞 광장에서 22일 열린 '한복의 날' 달빛한복패션쇼가 끝난 뒤 조유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가운데)과 한복 디자이너, 모델들과 귀빈들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2016.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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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구나 함께하는 미술, 부산비엔날레 플레이그라운드

    누구나 함께하는 미술, 부산비엔날레 플레이그라운드

    부산에서 누구나 함께 미술, 공연, 그리고 파티를 함께하는 행사가 열린다.;2016 미술주간;을 맞아 23일 ;2016 부산비엔날레; 조직위원회가 비엔날레 플레이그라운드를 부산 시립미술관에서 개최한다.;미술은 삶과 함께(Art in Life);를 주제로 열리고 있는 올해의 미술주간 동안 예술의 문턱을 낮추고 누구나 미술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전국에서 다양한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마련한 다양한 행사들은 지난 11일부터 서울, 부산, 광주 등에서 크고 작은 행사가 열리고 있으며 23일 부산 비엔날레 플레이그라운드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부산비엔날레 플레이그라운드가 23일 개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행사들이 이어질 예정이다. 사진 왼쪽에서부터 해피컴즈, 리에또트리오, 오스비, 서덕구아트팩토리.부산비엔날레 플레이그라운드는 팝페라, 재즈, 클래식 등 음악 공연으로 시작된다.팝페라를 선보일 '해피컴즈', 클래식트리오 '리에또 트리오', 재즈밴드 '밴드 오스비', 스트릿 댄스팀 '서덕구아트팩토리'가 오후 1시부터 전시장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이와 함께 부산비엔날레 참여 작가들에게 받은 레시피로 만든 음식을 맛보는 ;아티스트 인 더 키친;은 작가와 관람객들이 음식이라는 소재로 소통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이 외에도 비엔날레 대한 궁금증을 풀어 줄 대담행사 ;비엔날레에게 묻다;가 4시에 열린다.▲ 23일 열리는 부산비엔날레 플레이그라운드 행사는 누구나 참여해서 공연과 파티를 즐길 수 있다. 사진은 지난 8월27일 열린 2016 부산비엔날레 워밍업 파티 모습.날이 저물면 흥이 절로 나는 파티가 열린다.7시30분부터 시작되는 공공파티 ;니나내나;는 3원색의 드레스코드가 특징이다. 이는 부산, 광주, 서울에서 개최된 3개의 비엔날레의 주재를 상징한다.;혼혈하는 지구, 다중지성의 공론장;을 주제로 오는 11월 30일까지 계속되는 ;2016 부산비엔날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얻을 수 있다. http://www.busanbiennale.org/main/ (한국어, 영어)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부산비엔날레arete@korea.kr 201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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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한국의 숨겨진 보석 테마여행지로 알린다

    박 대통령, 한국의 숨겨진 보석 테마여행지로 알린다

    ▲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소수서원에서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이렇게 좋은 곳이 있는 걸 많은 분들이 몰라요. 좀 더 알려야겠어요"박근혜 대통령이 19일 경상북도 영주시에 위치한 소수서원에서 강조한 말이다.박 대통령은 한국의 최초 사액서원인 소수서원을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박임희 관광해설사, 외국인 서포터즈인 안느 바르트케(독일), 완천이(중국)와 함께 둘러봤다.소수서원, 선비촌, 인동 장씨 종택 등을 둘러본 박 대통령은 "(현재 정부가) 10대 지역특화 관광코스를, 개발을 문화체육관광부 중심으로 하고 있다"며 "그 중 한 곳이 소수서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수서원이) 선비문화를 테마로 많이 오도록 해서 이렇게, 스타트하는 입장으로 왔다"며 웃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조선 유생들이 강의를 듣던 소수서원 강학당(講學堂)에서 '선비 인성' 교육 프로그램을 참관하고 있다.인동 장씨 종택 대청마루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일행과 이야기를 나눈 박 대통령은 임마뉴엘 페스트라이쉬 교수의 저서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을 언급하며 "(책에서) 한국문화의 재발견은 선비문화라고 제안했다"며 "(선비문화를) 홍보하고 알려서 의미를 더 새기면서 선비문화에 대해 오늘날 해석해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이 밝힌 10대 지역특화 관광코스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사업'으로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역별 특색 있는 10대 문화관광코스를 선정해 집중 발전시킴으로써 국;내외 관광수요 다변화 및 지역관광 서비스 선진화를 이룬다는 목표다.▲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소수서원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서원 본관에 들어서고 있다.;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계획은 박 대통령이 방문한 선비문화코스 외에도 백제문화코스, 평창올림픽코스 등이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이 사업에 대해 박 대통령은 지역관광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흩어져있는 관광자원에 역사, 이야기 등 문화를 접목해 지역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과 동시에 관광객 눈높이에서 숙박;음식;즐길거리;이동편의 등과 효과적으로 연계 될 수 있도록 꼼꼼한 개선을 당부했다.'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에 선정된 선비문화코스 가운데 하나인 소수서원은 1550년 명종이 ;무너진 교학을 다시 이어 닦게 한다;라는 뜻으로 ;소수서원;이란 이름과 함께 직접 쓴 현판을 내렸다. 이는 조선시대 최초로 임금이 이름을 지어 내린 것이다. 소백산의 경관과 잘 어우러진 소수서원은 명망 높은 유학자를 많이 배출했다. 옛 선비들의 기운과 정신을 느껴 볼 수 있어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이하나 코리아넷 기자사진 쳥와대hlee10@korea.kr▲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관용 경북도지사, 외국인 서포터즈 등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소수서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소수서원의 건물들을 살펴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전통생활 공간을 재현한 선비촌 죽계교에서 선비촌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01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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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발전 지식 공유, 성공과 실패를 같이 나눠야

    경제발전 지식 공유, 성공과 실패를 같이 나눠야

    한국은 과거 최빈국으로 원조를 받던 국가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탈바꿈했다. 전쟁을 겪은 뒤 비교적 짧은 기간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제발전을 이룬 것은 한국의 고유한 자산이다.많은 국가들이 한국의 경제개발 경험에 주목해오고 있다. 이에 한국은 경제발전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지식을 개발도상국과 나누기 위해 ;지식공유사업(Knowledge Sharing Program, KSP);을 2004년부터 운영 중이다.KSP사업은 베트남, 우즈베키스탄의 2개국을 대상으로 처음 시작된 뒤 현재 50여 개국 이상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을 개도국과 나누는 것이 큰 보람;이라는 윤대희 KSP사업 대표단장(尹大熙, 전 국무조정실장, 가천대 석좌교수)를 만나 한국의 지식공유사업 현황과 향후 경제 발전 방향에 관해 들었다.▲ KSP사업 대표단장으로 세계 각국을 오가며 활동해오고 있는 윤대희 전 국무조정실장은 ;과거에 세계로부터 받은 도움을 갚아야 한다;며 한국이 경제발전경험을 세계와 나누는 지식공유사업에 의미를 부여했다.-공직에서 은퇴하신 뒤 경제발전경험 전수사업(KSP)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2008년 퇴임한 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쳐오다 2009년 초 우연히 선배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경제분야 고위 관료 출신으로 의사소통이 자유로운 적임자가 필요하다며 1년 전 시작한 가나와의 KSP사업 대표단장으로 가나에 가달라는 내용이었다. 사실 적임자의 폭이 넓지 않은 상황이었다. 곧장 국립의료원에서 예방주사를 맞고 짐을 꾸렸다.공무원 재직 때도 가보지 않은 가나에 가서 현지 관료들과 고위정책대화를 가졌다. 이들에게 중장기 경제계획에 대한 발표를 했는데 반응이 덤덤했다. 알고 보니 이들은 다 옥스포드, 캠브리지 박사 출신 엘리트 관료였고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orld Bank) 등에서 이미 자문을 받아 이론을 알고 있었다. 가나 측에 한국이 제안한 발표는 참고용으로 보고 궁금한 점을 편하게 얘기해보자고 말하니, 이들은 부족한 재원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가장 먼저 물었다. 방법은 아는데 이를 실행할 재원 조달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1970년대 중반 경제기획원에 근무하며 맡았던 일을 떠올리며 한국도 가난했고 해외 투자를 많이 받아들여야 했다고 말해줬다. 당시 모두가 어려울 때 전국의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저금통장을 만들고 유명 배우 등을 모범 저축인으로 뽑아 상을 주는 등 정부가 당시 실시했던 다양한 저축 독려 방안, 내자 조달을 위해 대출금리보다 예금금리를 높게 한 역금리 정책, 외자도입법을 만들어 외국인 전용공단을 조성하고 조세 혜택을 준 것 등 구체적인 사례를 설명하자 분위기가 반전됐다. 가나 정부 당국자들이 자세하게 물어서 한국의 경험을 그대로 말해줬다. 가나와의 사업을 계기로 한국은 아프리카 다른 국가 및 중남미 등 여러 지역 국가들로 KSP사업 범위를 확대하게 됐다.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총리와의 인연도 뜻깊다. 푹 총리는 한국에 관심이 많다. 푹 총리와는 2007년 장관급회담 때부터 교분을 쌓았고 서로 상대국을 방문하면 꼭 연락을 주고 받았다. 그는 늘 한국은 어떻게 해왔는지 묻곤 했다. 총리 임명 이후 올해 8월 베트남을 방문해서 그를 다시 만났다. 당시 베트남은 올림픽 출전 사상 최초로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서 온통 축제분위기였다. 금메달을 딴 베트남 선수는 한국 감독에게 지도 받은 사격 선수였다. 푹 총리에게 ;베트남의 첫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축하한다;고 인사를 건네자 그는 ;이것이(금메달 획득) 한국과 베트남이 협력하면 얻을 수 있는 대표적인 좋은 성과;라고 화답했다.사실 베트남은 2004년 KSP사업 출범 시부터 현재까지 매년 빠지지 않고 참여해왔다. 현재 베트남에서 진행중인 사업만 50개가 넘는 등 서로 중요한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 월남전 참전 등 과거를 돌아보면 악연이 될 뻔한 인연이 이렇게 발전한 것이 의미 있고 베트남과의 KSP사업에 특히 감회를 느낀다.▲ 윤대희 전 국무조정실장은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지역 많은 국가들이 한국과의 경제발전경험 공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들의 관심사도 기존의 경제, 금융 위주에서 첨단 과학 기술 등으로 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KSP사업이 2004년 출범 이후 현재 약 50여 개 국가를 대상으로 운영 중인데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등이 가장 활발히 참여하는 것 같다. 이 국가들이 활발히 참여하는 이유가 어디 있는가? 주로 어느 분야에 관심 갖고 한국과 노하우를 나누길 원하는가? 과거에는 주로 경제 분야 위주였지만 최근에는 관심 분야가 변하고 있다. 2004년 KSP사업 출범 시부터 참여했던 베트남이나 라오스, 캄보디아, 가나 등은 한국의 수출입은행, 수출진흥, 증권거래 전산시스템 등 경제〮금융시스템에 높은 관심을 보여 한국과의 정책 자문을 통해 자국에 유사한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들 국가들은 최근 구미 전자통신연구소, 시흥 산업단지 등 기업과 인력, 연구;개발(R&D) 등이 맞물린 클러스터 사업,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기술보증제도 같은 첨단산업 육성 방안에도 관심을 보인다. 중남미 지역도 과학기술 분야에 주목한다. 특히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등은 한국의 대덕단지 등 과학기술 발전 사업에 관심이 많다.-한국이 개발도상국과 경제발전 노하우 공유를 위한 협력을 넓혀가고 있다. 이런 협력을 추진할 때 우리가 가장 유념하고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우리는 겸손해야 하며 실패와 시행착오를 같이 나눠야 한다. 베트남의 경우 사회주의 체제에서 자본주의 경제를 받아들인 국가이다. 베트남 국민들도 자부심이 강하다. 또, 최근 여성 신임 국회의장 임명 등 여성의 발언권과 여권이 매우 높다. 아프리카 최초로 한국과 KSP사업을 실시한 가나의 경우, 영국 식민지 전통 하에서 이어온 민주주의 발전 수준이 높다. 이렇게 국가별로 특수한 상황이나 발전 분야에 대한 지식 없이 한국의 경제발전 성공경험을 일방적으로 들이밀면 안 된다.아울러, 한국이 경제발전계획을 실시했을 때에 비해 달라진 지금의 시대적 변화를 고려해야 한다. 과거 세계무역기구(WTO)의 전신인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eneral Agreement on Tariffs and Trade, GATT); 체제는 개발도상국에 대해 지금보다 훨씬 관대했고 솔직히 한국도 그 혜택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에 비해 상황이 매우 어렵다. 중국은 제조업에서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를 감안하지 않고 우리의 성공담만 늘어놓아서는 결코 안 된다.▲ 윤대희 전 국무조정실장은 '한국이 KSP사업을 통해 이웃 국가들과 성공경험만이 아닌 실패와 시행착오도 함께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공직생활중의 가장 큰 보람을 느낀게 FTA로 들었다. 어떤 면에서 국가의 격을 높여주었다고 보는가. 향후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가 발효하면 비회원국인 한국의 수출은 감소하고 회원국인 일본의 수출은 대폭 늘어난다고 한다. 어떤 대응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한미 FTA를 예로 들면, 미국과의 FTA는 그때가 아니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추진과정에서 안팎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미국과의 FTA를 희망하는 국가가 25개국이었다. FTA는 단순히 경제적인 면만이 초점이 아니라 한국과 미국 양국이 협정을 통해 경제수준을 맞춰간다는 의미가 있다. 그 동안 제조업이 한국 경제를 이끌어왔지만 해마다 일자리가 몇 만개씩 줄고 있다. 요즘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의료;법률;회계;디자인 등 서비스 분야 일자리도 적다. 이런 상황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한국은 서비스업 발전에 집중해야 한다. 그러나 요식업, 숙박업 등 현재 한국의 서비스업의 현실을 감안할 때 가야 할 길이 멀다. 반면에 미국은 교육, 의료 등 최고의 서비스업 분야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아울러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은 한국이 가입을 서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류사업을 예로 들면, 국내 유명 의류회사들이 저마다 생산공장을 베트남으로 옮기려 하고 있다. TPP의 원산지 규정에 의해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다. 베트남은 TPP가입국이다. TPP의 원산지 규정에 따라 역내에서 거래하는 원자재는 국산으로 인정돼 관세 혜택을 받지만 한국이 TPP에서 빠지면 우리 제조업이 큰 피해를 볼 수 있다. FTA에도 재협상이 있듯이 TPP도 재협상 과정이 있을 것이다. 한국은 그때를 기회로 가입하는 것이 좋다. 비록 창립멤버가 아니라서 TPP 가입 국가마다 일일이 협상을 해야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가입해야 할 필요성이 매우 크다.-한국은 짧은 시간 안에 원조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탈바꿈했다. 한국이 이미 선진국 대열에 올랐다고 보는 이들도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었다는 비판도 있다. 한국은 선진국 문턱에 있지만 아직 선진국이 된 것은 아니라고 본다. 많은 과제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2005년 워싱턴에서 열린 제60차 세계은행;국제통화기금 특별총회에서 폴 월포비즈(Paul Wolfowitz) 당시 세계은행 총재는 가나와 한국을 비교한 한 경제학자의 논문을 언급했다. 그는 ;가나와 한국 모두 1960년대 초 신생독립국, 농업중심생산구조, 원조의존경제 등 유사점이 많았는데 한국은 선진국의 문턱(on the threshold of advanced countries)에 있다;며 한국 대표단을 향해 찬사를 보냈다. 나와 한덕수 전 총리 등 한국 대표단은 기립박수를 받았다.한국의 선진국 진입 과정에는 수 많은 과제가 놓여있다. 제도와 의식 면에서도 많지만 이 가운데 특히 노사문제를 꼽을 수 있다. 노사문제는 기업과 근로자 어느 한쪽의 문제가 아니라 양쪽이 노력해야 한다. 기업은 근로자에 대한 기본적인 의식부터 바꿔야 한다. 그러나 임금 협상 결렬로 수 조원의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는 것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노사 양쪽 모두 교훈을 얻고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길 바란다.-북핵 문제, 세계적 경제침체에도 불구, S&P의 한국 신용평가도는 올해 AA-에서 AA로 상승했고 외국인직접투자도 최근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한국이 경제적인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앞으로도 이런 평가를 유지하려면 경제 정책을 세울 때 어느 부분에 가장 우선순위를 두어야 하는가? 솔직히 안팎으로 힘든 상황이다. 여러 가지 숙제가 많지만 무엇보다 산업구조조정이 필요하다. 해운, 조선, 철강 등 과거에 한국 경제를 이끌어온 주력 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 분야에서 정부의 지원에 의존해 빚만 늘려 연명해온 한계기업(좀비기업)에 대한 과감한 구조조정이 있어야 한다. 4대 개혁(공공, 교육, 노동, 금융개혁 등)과 아울러 가계 부채문제도 해결이 필요하다.일자리 부족, 가계소득 부진 등 현재 당면한 어려움 가운데 저성장 기조도 문제다. 결국 잠재성장률을 높여야 하는데, 과거에 비해 한국은 경제규모가 커져 단기간 내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고 결국 생산성 향상을 통한 방법이 유일하다. 생산성 향상에 있어 시급한 것이 저출산;고령화 문제이다. 경제의 주체인 인적자원이 고갈되면 어떻게 되겠는가?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해 인구정책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며 저출산 대책과 함께 이민청 신설 등 획기적인 이민정책이 도입이 필요하다. 외국 고급인력 적극 유치, 조선족, 고려인3세 등 재외동포의 국내이민이 적극 추진되길 바란다.-세계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준비 중이다. 정부도 한국이 4차 산업혁명에서 살아남기 위해 ;패러다임 전환;과 ;창조경제; 기조를 강조하고 있다. 한국경제에서 패러다임 전환이 가장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분야가 있다면. 원천기술 확보와 교육이다. 우리는 지금 원천기술이 부족하다. 현재 단기간 내 기술 발전을 기대하는 것은 어렵지만 원천기술 확보는 모두가 노력하고 있는 부분이다.교육 문제는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대결에서 우리가 봤듯 소수의 창의적인 인재가 계속 나올 수 있도록 교육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 지금 같은 획일적인 교육으로는 어렵다. 이민정책 역시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기후변화 역시 세계적인 이슈이다. 지구촌 모두가 기후변화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나 대응 면에서 선진국과 개도국의 온도 차이가 크다. 이들 사이에서 한국이 취해야 할 바람직한 방향은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에서 더욱 적극적인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 과거에 한국이 받은 원조는 6백억 달러 이상이다. 국제사회에서 한국이 도움 받은 것을 기억해야 한다. 공직에 있을 때 기후변화 대응 업무를 총괄했다. 그때 만들어진 틀을 바탕으로 이명박 전 정부의 녹색성장 기치가 세워졌다. 교토 의정서부터 최근 파리협정까지 일련의 기후변화 관련 국제협약을 볼 때 가장 큰 차이는 그 동안 제외됐던 중국과 인도가 이번 파리 협정에 포함됐다는 점이다. 한국 정부는 (온실가스 배출) 38% 감축안을 제출했는데,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여지가 있다고 본다. 이를 위해 기업이 적극 협조할 수 있도록 정부가 설득할 필요가 있다.▲ 윤대희 전 국무조정실장은 기후변화 대응 관련 한국이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에서 가교역할을 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주문했다.-요즘 젊은이들은 사회를 비관하는 시선이 많고 취업용 경력 쌓기에만 열중하는 것 같다. 학자이자 고위 관료, 인생 선배로서, 젊은이들에게 주고 싶은 메시지나 인생 방향은? 사실 안타깝고 안됐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뒤돌아보면 과거 세대들도 남북 분단 등 지금보다 훨씬 암울하고 힘든 시기를 겪었다. 다만 많은 어려움 속에도 경제 성장기였기에 기회가 많이 있었다. 하지만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많은 것이 바뀌었다. 기업의 채용이 일단 많이 줄었다. 과거에는 한번 직장을 다니면 평생 직장으로 여겼지만 이제는 평생 고용으로 개념이 바뀌었다.젊은이들이 당장 만족할 수 있는 직장을 찾지 못한다 하더라도 중소기업, 중견기업에 들어가 경험과 역량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 그렇게 하다 보면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역량은 결국 전문지식과 어학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특히 어학은 결코 단기간에 되는 것이 아니다. 필요하다고 느꼈을 때는 이미 늦은 것이다. 어학능력은 오랫동안 노력해야 한다.미국의 언론인 토마스 프리드먼(Thomas L. Friedman)은 자신의 책 ;세계는 평평하다(The world is flat);에서 ;국가의 경쟁력은 2가지가 있다;고 했다. ;얼마만큼 컴퓨터 자판을 빨리 쓰는, 컴퓨터를 잘 다루는 사람이 많은지, 영어를 얼마만큼 할 수 있는지;가 국가경쟁력을 좌우한다는 것이다. 이는 곧 영어와 컴퓨터를 얼마나 잘 다루느냐가 개인 역량임을 뜻한다.한국은 김대중 전 정부 시절부터 동북아 금융허브를 만들겠다고 목표를 세웠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언어능력이 뒷받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면 싱가포르, 홍콩은 해냈다. 영어는 외국어가 아니라 국제어다. 아무리 힘들다고 해도 처지지 말고 노력하길 바란다. 그러다 보면 기회는 온다. 중동, 미국 등 해외에도 기회가 많이 있다. 높은 학벌이 필수조건은 아니다. 눈앞에 보이는 현상에 좌절하지 말되 멀리 보고 뛰는 자세를 갖기를 바란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arete@korea.kr 201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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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화-첫 서리가 내리는 상강

    첫 서리가 내리는 상강(霜降)

    올해 상강(霜降)은 오는 23일로 첫 서리가 내리는 시기다. 상강은 24절기 중 18번째 절기로 올해 10월 8일이었던 한로(寒露)와 11월 7일인 입동(立冬) 사이에 온다. 음력으로는 9월, 양력으로는 10월 23일 경에 든다.이 시기는 가을의 쾌청한 날씨가 계속되는 대신 밤의 기온이 매우 낮아지는 때이다. 온도가 더 낮아지면 첫 얼음이 얼기도 한다. 이때는 단풍이 절정에 이르며 국화가 활짝 피는 늦가을의 계절이다.▲ 과거 신문에는 상강을 알리는 기사가 실리기도 했다. 이 시기에는 날씨가 쾌청하고 국화가 활짝 피는 시기이기 때문에 국화주를 마시며 가을 나들이를 하는 계절적 풍습이 있다.음력 9월 9일인 중양절(重陽節)과 시기가 비슷하여 중양절 풍습과 마찬가지로 국화주를 마시며 가을 나들이를 하는 계절적 풍습이 있다. 조선시대에는 상강에 국가의례인 둑제(纛祭)를 행하기도 했다.▲ 상강은 가을의 마지막 절기다. 올해 11월 7일인 입동은 전통적으로 겨울의 시작을 알린다.농사력으로는 추수가 마무리되는 시기이다. 고대 중국에서는 상강부터 입동 사이를 5일씩 삼후(三候)로 나누어 자연의 현상을 설명하였다. 이를테면 초후(初候)는 승냥이가 산짐승을 잡는 때, 중후(中候)는 초목이 누렇게 떨어지는 때, 말후(末候)는 겨울잠을 자는 벌레들이 모두 땅속에 숨는 때라고 한다.오는 23일은 첫 서리가 내리는 상강이다. 쾌청한 날씨가 지나가고 추운 겨울이 오기 전에 나들이나 등산을 가는 건 어떨까.그레고리 C. 이브츠 코리아넷 기자번역 윤지혜 코리아넷 기자자료;사진 국립민속박물관 한국민속대백과사전 201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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