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이탈리아 한국문화원 개원
이탈리아의 로마에 전 세계에서는 31번째, 유럽에서는 10번째의 한국문화원을 개원했다.26일(현지 시각) 개원식 행사에는 일라리아 보를레티 부이토니(Ilaria Borletti Buitoni) 이탈리아 문화유산부 차관, 김갑수 해외문화홍보원장, 이용준 주이탈리아한국대사, 이수명 문화원장을 비롯해 양국의 정관계 및 문화예술계, 언론계 주요 인사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 한;이탈리아 정관계 및 문화예술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로마 중심가에 주 이탈리아 한국문화원이 26일 개원했다.김갑수 해외문화홍보원장은 축사에서, ;제가 <베르디>와 <푸치니>의 오페라를 듣거나 ;미켈란젤로;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화를 보면서 느꼈던 큰 감동과 감격을 이제는 여러분이 한국문화원을 통해 선보이는 ;조각보의 섬세한 아름다움;이나 ;한식의 건강 철학;, ;태권도나 케이팝의 역동성과 흥; 등에서 맛보실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또한 오늘 개원한 한국문화원이 다양한 사업과 체험행사를 통해 이탈리아 지역에서 한국문화와 문화산업의 정수(精髓)를 소개하고 쌍방향 교류를 촉진하는 ;소통과 교류의 창;으로서 그 역할을 확대해 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아울러 문화원 개원을 축하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연말까지 벌이지고 있다. 먼저 지난 16일부터 한국과 이탈리아 청년음악인들의 클래식 협연이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에 걸쳐 총 8회 열리고 있다. 이 공연에는 24인의 기악연주자(이탈리아 20인, 한국 4인)들과 대한민국 성악가 8인이 참여하고 있다. 27, 28일 양일에는 사인놀이, 강효주, 빅 로드(Bic Road), 갬블러크루의 공연이 차례로 이어진다.그리고 11월 21일부터 26일까지 6일간 ;코리아 위크(Korea Week); 행사도 개최된다. 이 행사는 ▲케이-푸드(K-Food, 11. 21.), ▲케이-뷰티(K-Beauty, 11. 22.), ▲케이-페이퍼(K-Paper, 11. 23.), ▲케이-재즈(K-Jazz, 11. 24.), ▲케이-재즈 & 태권도(11. 25.), ▲케이-뮤직(K-Music, 11. 26.) 등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구성해 이탈리아인들에게 한국문화원 개원을 알리고 한류의 다양한 면모를 선보일 계획이다.문화원은 로마의 주 도로 중의 하나인 노멘타나(Nomentana) 대로에 위치하고 있으며, 건설교통부와 주이탈리아영국대사관이 근접해 있고 로마 도심과도 약 15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과 인지도가 높다.문화원의 규모는 본관(5층)과 별관(2층), 야외정원을 포함해 총면적 2천2백㎡이며, 시설은 ▲리셉션, ▲케이-컬처(K-Culture) 체험관, ▲세종학당, ▲기획전시실, ▲다목적홀, ▲한식강좌실, ▲예술가 작업실, ▲사무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26일 개원한 주 이탈리아 한국문화원의 한국문화 체험관에 한국 공예작품들이 전시돼 있다.특징적인 공간으로는 케이-컬처 체험관과 한식강좌실, 예술가 작업실 등이 있다. 케이-컬처 체험관은 한국의 전통 사랑방, 한국의 역사 연대기, 대형 미디어 월(Media Wall), 한글 영상과 체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이 체험관에서는 에스비에스(SBS)와의 상호 협력을 통해 에스비에스의 대표 드라마․예능프로그램을 볼 수 있고, 버추얼포토(Virtual Photo)와 가상현실(VR)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또한 ;한식강좌실;에는 10명의 수강생들이 직접 한식을 요리할 수 있는 인덕션과 싱크대가 설치되어 있다.예술가 작업실은 한국인과 이탈리아 예술가들의 작품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공간으로, 대(30㎡)․중(15㎡)․소(10㎡) 규모의 작업실과 샤워실 및 간단한 요리가 가능한 취사실이 구비되어 있다.아울러 이번 한국문화원 개원을 위해 예술가들이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민화 작가 서공임은 모란도 2점(180;90cm)과 책가도 2점(65;40cm)을 기부했고, 대리석 조각가 박은선 역시 보상 없이 개막 전시에 참여하고 있다. 서예가 김정남은 ;마루에 오르다;라는 제하로 3층 중앙홀 벽면 양쪽에 서예 벽화(4m;2m) 작품을 썼다.이번 문화원 개원과 연계해,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밀라노 공예 트리엔날레에 출품(2016년 4월~9월)한 공예품(기획전시실)과, 유럽에서 인정받고 있는 조각가 박은선의 대리석 작품(야외 정원)도 전시된다.위택환 코리아넷 기자사진 해외문화홍보원whan23@korea.kr 201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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