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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간행물 17만권 온라인 공개

    정부간행물 17만권 온라인 공개

    ▲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이 3일 온라인에 공개한 정부간행물 23만 5천권의 목록정보와 원문 17만권은 제목, 발행연도, 유형, 발행기관 등으로 쉽게 검색해 찾아볼 수 있다.1953년부터 2014년까지 발간된 정부간행물 원문 17만권을 인터넷으로 볼 수 있게 됐다.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이 소장하고 있는 정부간행물 23만 5천권의 목록정보와 원문 17만권이 3일 누리집(www.archives.go.kr)을 통해 공개됐다.정부간행물은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이 기관의 목적이나 주요 정책 수립 및 업무수행의 내용을 기관 내부, 일반인에게 전달하기 위해 발간하는 백서, 통계집, 법규집, 연구조사보고서 등의 자료다.▲ 발행기관별 검색엔진에서 행정자치부 검색 결과, 총 1천1백78개의 연감, 백서, 통계집, 사업보고서, 교육자료, 회의자료 등의 원문을 다운받아 볼 수 있다.공개된 간행물은 지난 2015년 개발한 정부간행물 23만 5천권의 목록정보와 9만 2천권의 원문이미지를 보여주는 ;정부간행물 컬렉션;과 올해 추가된 7만 7천권의 간행물 원문이 포함됐다. 이로써 국가기록원 소장 정부간행물의 72%에 해당하는 약 17만권의 원문을 서비스한다. 연구조사보고서(7만3천권), 통계집(2만3천권), 기관지(2만1천권), 연감;백서(8천권) 등 총 14개 유형으로 제공된다.이용자는 간행물의 제목, 발행연도 등 키워드 검색, 간행물 유형이나 발행기관별 등으로 기록물을 쉽고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다.국가기록원장 관계자는 ;각급 행정기관으로부터 납본 받은 정부간행물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여 국민들의 국가기록원 소장 간행물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관련 분야 연구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국가기록원jiae5853@korea.kr 2016.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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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꽃’ 활짝 핀 배움의 터

    ‘예술꽃’ 활짝 핀 배움의 터

    ;예술꽃 씨앗학교; 사업이 실시된 이후로 전국의 소규모 초;중;고등학교에 ;예술꽃;이 활짝 피었다.예술꽃 씨앗학교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문화소외지역의 전교생 4백 명 이하 소규모 학교를 대상으로 학생들이 예술활동을 할 수 있도록 최대 4년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08년 시작된 이 사업은 지금까지 87개 학교를 선정해 지원했으며, 올해는 전국 50개교에서 운영되고 있다. 학교별로 문화예술 장르를 선택하고, 정규수업, 방과 후 활동 등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뮤지컬, 오케스트라, 무용 등 문화예술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경상북도 경북항공고등학교 학생들이 지난 10월 31일 전라북도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린 ;2016 예술꽃 씨앗학교 성과 공유회;에서 뮤지컬 ;레미제라블; 합창공연을 펼치고 있다.▲ 경북항공고등학교 학생들이 ;예술꽃 씨앗학교;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문화예술교육 시간에 색소폰 연주법을 배우고 있다.;예술꽃;을 피운 6개 학교 학생들이 지난 10월 31일 전라북도 무주 태권도원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노래, 춤, 연기 실력을 마음껏 펼쳤다. 3일간 열린 ;2016 예술꽃 씨앗학교 성과 공유회;에서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2013년부터 사업에 참여했던 제주도 북촌초등학교, 울산 함월초등학교, 충청북도 오선초등학교와 2014년부터 참여한 경상북도 경북항공고등학교, 전라북도 군산남고, 경상남도 성포중학교의 학생들이 뮤지컬 ;레미제라블; 합창공연, 관악기 연주, 제주설화를 바탕으로 한 창작 뮤지컬, 창작 연희공연 등을 선보였다.▲ 지난 2013년부터 ;예술꽃 씨앗학교; 사업에 참여해온 제주도 북촌초등학교 학생들이 제주신화를 바탕으로 연극, 무용, 노래, 악기연주 등을 통합한 뮤지컬 교육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제주도 북촌초등학교 학생들이 지난 10월 31일 전라북도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린 ;2016 예술꽃 씨앗학교 성과 공유회;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연기실력을 뽐내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의 한 관계자는 ;예술꽃 씨앗학교는 예술을 통해 폐교 위기에 처한 학교에 학생들이 모여들게 하고, 학생들의 표현력, 창의성, 협동심 등이 향상되는 성과를 냈다;며 ;또한 학부모와 지역문화시설 연계 문화예술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문화체육관광부jiae5853@korea.kr 201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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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해녀문화 유네스코 무형유산 등재 권고

    제주해녀문화 유네스코 무형유산 등재 권고

    제주도의 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다.문화재청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으로 신청한 ;제주해녀문화;가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 실사 결과에 따라 권고 판정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제주해녀문화;가 31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 앞 바다에서 물질하는 해녀의 모습.유네스코 무형유산등재위원회 평가기구는 등재신청한 유산을 심사해 등재 권고, 보류, 등재 불가 중에서 결론을 택해 무형유산위원회에 권고한다. 문화재청은 이번 판정에 대해;26일부터 12월 2일까지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개최되는 제11차 무형유산정부간위원회의 최종결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문화재청은 2014년 3월 제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신청시 잠수장비 없이 바다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는 제주해녀의 ;물질; 문화, 물질하는 해녀들의 안녕을 빌고 공동체의 연대의식을 강화하는 ;잠수굿;, ;바다로 나가는 배 위에서 부르는 노동요;해녀노래;, 어머니에서 딸로, 시어머니에서 며느리로 세대간 전승되어온 무형유산으로서의 여성의 역할, 제주도 지역공동체의 정체성을 형성해온 점 등을 강조했다.현재 한국은 종묘제례;종묘제례악, 김장문화, 농악, 판소리, 남사당놀이 등 18종목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제주해녀문화가 최종 등재될 경우 총 19종목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장비 없이 10미터 가량을 잠수해서 해산물을 채취하는 제주해녀의 ;물질;, 해녀들의 안녕을 빌고 공동체의 연대의식을 강화하는;잠수굿;, 바다로 나가는 배 위에서 부르는 노동요;해녀노래;등은 제주해녀문화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의미로 강조됐다. 제주 해녀가 해산물 채취를 위해 잠수하는 모습.▲ 제주 해녀들이 매년 바다의 신 용왕에게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제를 지내는 모습 등이 게재된 유네스코 홈페이지.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 해녀박물관arete@korea.kr 201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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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문학 리뷰: 김사량 ‘빛 속에’, 강경애 ‘모자’

    한국문학 리뷰: 김사량 ‘빛 속에’, 강경애 ‘모자’

    한국문학번역원(LTI Korea)이 하는 일 중 하나는 해외교포들에게 알려졌거나 알려지지 않은 한국어, 일본어 또는 다른 언어로 쓰인 작품들을 보다 넓은 세계의 영어 문학계로 소개하는 것이다.그 중에는 1920년대에서 1940년대까지 활동했던 한국 교포 작가들의 작품들이 포함된다. 대개 한국어를 구사하고, 한국어로 공부하고 글을 쓴 이 작가들의 작품 대부분이 일본어로 쓰여졌다. 한국 작가들의 초기 작품 다수가 ;메트로폴(metropole, 본국)의 언어;, ;세계화의 언어;로 통했던 일본어로 저술됐으며 일본에서 출판됐다. 조선 후기 사람들은 유럽이나 다른 나라의 문학작품들도 일본어로 읽었다.한국문학번역원은 한국계 해외교포들이 쓴 한국의 하층민들, 즉 일본인이 아닌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급진적이고, 정치적인 작품들도 번역, 소개하고 있다. 이런 작품들의 대다수가 한국어로 출판됐으며, 자국어를 사용하고 이등시민으로 분류되지 않기 위한 정치적 움직임에 힘을 실어주었다. 이런 움직임은 한국, 만주, 대만 등 일본의 식민지인 주변 나라 전역에서 일어났다. 특히 일본 식민지 중 가장 넓고 야생적인 지역이었던 만주가 중심지였으며, 옌변, 지린성 등지에서 거주하던 한국인들 사이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김사량 작가의 ;빛 속에(Into the Light); (1939)김사량(金史良, 1914~1950) 작가의 ;빛 속에(Into the Light);는 자신의 정체성을 받아들이고, 소외된 불우한 어린 학생에게 부성애를 느끼는 어느 교사의 이야기다. 주인공은 자신이 누구인지, 그리고 무엇인지에 대해 더 이상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으며 제목처럼 ;빛 속;으로 나아간다. 이 교사는 내면의 평화를 찾는다. 그리고 그 아이 역시 자신의 정체성을 이해한다. 이야기 말미에는 그토록 분노에 차있던 운전수마저도 행복해진다. 그들 모두가 빛 속으로 나아간다.김사량은 작가의 필명이다. 본명은 김시창(金時昌). 그는 도쿄대에서 독문학을 전공하였으며 1943년 29세에 서울로 돌아온다. 그는 일본 제국군에서 일하게 되나, 그 자리에서 도망치고는 충칭과 중국 본토 각지에 있는 중화민국 국민정부 산하의 한국광복군을 위한 글을 쓰기 시작했다. 1940년대 초 동북아시아 각지에 흩어져 있던 많은 한국인 교포들처럼, 김 작가는 1945년 8월 한반도로 돌아온다.일본어로 쓰이고 1939년 일본에서 처음 출간된 그의 단편소설 ;빛 속에;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국에서 금서(禁書)로 지정됐었다. 친북 작가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그의 작품은 모든 시민 개개인을 제도적으로 분류하는 행위와 일본 제국에 침투한 분류 체계를 다룬다.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종차별정책(apartheid)에 대해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피부에 존재하는 멜라닌 색소의 양으로 인종을 구별하는 제도였다. 이와 비슷한 정책이 일제시대에도 존재했다. 피부 속 멜라닌 양이 아닌, 일본의 어느 지역에서 태어났는지, 부모님이 어디서 태어났는지에 따라 인종을 구별하는 제도였다. 만약 부모님이 일본 혼슈나 규슈 같은 지역 출신이면, 또는 모국어가 일본어라면, ;일본인;으로 분류됐다. 만약 부모님이 한국 출신이거나 모국어가 한국어라면 ;한국인;으로 분류됐다. 만약 부모님이 지린, 헤이룽장, 랴오닝, 내몽골 지역 출신이고 그 지역 언어를 사용하면, ;만주인;으로 분류됐다. 가장 낮은 4등급으로 분류된 계층은 ;중국인;이었다. 이런 계층분류 체계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종차별정책과 별반 다를 게 없었다.작품 ;빛 속에;서 주인공 교수는 ;한국인;으로 분류된 자신의 정체성을 받아들이게 된다. 주인공과 그의 학생 그리고 운전수는 ;한국인임;을 받아들이고 내면의 평화와 만족 속에서 사는 법을 배운다.이 작품 속 등장인물들은 ;한국인,; 당시 명칭으로는 ;조선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제국시민;, 즉 ;일본인;이라는 정체성 사이에서 헤맨다. 신체적 특성으로는 구별할 수 없다. 인물들의 마음가짐과 그들의 등록 서류, 그리고 그들이 태어나서부터 지닌 것들에 기반을 둔다. 사용하는 언어와 꿈꿔 온 사회에 기반을 둔다.실제로 아이들은 어른들보다도 더 인종차별적일 수 있다.;;이렇게 말했을 때 문을 열고 들여다보던 아이들 속에서 한 아이가 큰 소리로 외쳤다. ;야, 선생님은 조선사람이다!; ;그리고는 ;야 조선사람!; 하고 혀를 날름 내민 다음 쫓기듯이 다시 달아났다; 순간 복도는 물을 뿌린 듯 조용해졌다.; (6페이지)일제 식민지를 배경으로 한 이 단편소설에는 이렇게 인간이 만들어 낸 인종차별주의가 만연해 있다. 그리고 우리의 주인공들은 빛 속으로 나아가 더 큰 세계에서 한국인으로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이 작품은 일제 시대 ;일본인;이 아닌 사람으로 분류됐던 수많은 한국인들이 겪어야 했던 현실과 당시 사회시대상을 다룬 최초의 작품들 중 하나다. 출판 직후, 이 작품은 저명한 아쿠타가와상(Akutagawa) 후보작으로 선정됐으며 독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김사량 작가는 1939년 일본어로 단편소설 ;빛 속에;를 출간했다. 이 작품은 이후 한국어로 번역, 출간됐다. 영문판의 번역은 2013년 제인 김(Jane Kim)이 맡았다.강경애 작가의 ;모자; (母子, Mother and Child) (1935)창문이 열렸다가 이내 곧 닫힌다. 강경애(姜敬愛, 1907~1943) 작가의 단편소설 ;모자;는 전쟁과 독립운동의 어두운 모습과 한 여인의 운명, 그리고 1930년대 만주에서 살아가던 한국 농민, 촌락주민들이 직면한 현실을 보여준다. 죽어가는 여인이 임종에서 내뱉는 한탄과 살기 위한 투쟁으로, 단막극 또는 1인 독백으로 이야기 될 수 있다.;우리가 아무리 살려고 갖은 애를 다 써도 결국은 못살게 되고 또 죽게 된다.; (11페이지)이 작품은 딱히 밝은 이야기는 아니지만 1930년대 한반도 북부와 남만주에서 살아가던 한국인의 존재, 특히 한국 여성들의 삶을 조명한다고 할 수 있다.작품 ;모자;는 투쟁에 대한 이야기며, 고통에 대한 이야기다. 강경애 작가는 페미니즘 투쟁과 노동계급 및 하층민의 투쟁을 그린 작품들을 썼다. ;모자;는 한국 민족주의 운동가 또는 독립운동의 고통과 투쟁을 보여준다. 1910년대에 시작된 식민주의의 속에서, 한국은 1930년대까지 고통 받아 왔다.이 작품은 한 어머니의 고통과 자식을 살리려는 한 어머니의 분투에 관한 이야기이다. 남편이 없는 한 어머니의 정체성과 사회적 지위에 대해 초점을 맞춘다. 해체된 가족, 대가족의 고통을 이야기한다. 배경 이야기에서부터 날씨, 짧은 대화에 이르기까지, ;승호 어머니;라고만 언급되는 주인공은 고통 받고, 고통 받고, 또 고통 받으며, 저주받은 삶 속의 역경과 고난을 견딘다. 차갑고 우울한 이야기(vignette)다.강경애 작가는 중국 옌볜에서 살았다. 옌볜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1930년대 당시 지린성 내 한국계 사회의 중심지였다. 한반도의 북부, 특히 지린성의 겨울은 매섭고 혹독했으며, 수개월 간 마른 눈과 영하의 추위가 몰아치고 시베리아 평원에서 불어오는 살을 에는 바람이 불어왔다. 가난과 집 없는 사람들, 폭풍우 속에 몸을 보호할 곳도 없고 아이를 돌봐야 하는 처지의 사람들. 이 모든 것이 강경애 작가의 글 속에 묘사되는 삶이다.고통 받는 여성의 삶이 이 11페이지의 짧은 단편 속에 녹아 있다. 승호 어머니는 폭풍우를 피할 곳을 찾기 위해 마을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내내 어린 승호를 등에 업고 있다. 남편이 죽어 홀몸인 그녀는 그가 속한 사회에 설 자리가 없어 더욱 고통스럽다.마지막으로 작가는 하층민의 고통에 대해 이야기한다. ;모자;와 같은 단편 작품들은 공산주의 혁명을 촉발시킬 수 있다. 페미니즘 혁명도 일어날 수 있다. 단편 작품들로 인해 사람들은 거리로 나와 더 나은 세상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준다.이 작품은 1935년 한 신문지면에 한국어로 실리면서 한국 독자들에게 머나먼 만주 시골에서 겪은 한 여성의 고통을 전해줬다. 한국인이 견뎌야 했던 빈곤의 이야기가 일제 식민지로 억압받고 있던 한국인들에게 전달됐다. 강경애 작가는 지금 여성들이 그렇듯 그 당시 여성들이 직면했던 현실을 조명했다. 우리가 보기 힘든, 아마도 볼 수 없는 세상을 글로 생생히 담아냈다.▲ 강경애 작가는 1935년 한국어로 단편소설 ;모자;를 출간했다. 그 당시 강 작가는 급진적인 페미니스트, 사회운동가로 여겨졌다. 이 작품은 2014년 영문으로 번역, 출판됐다. 번역은 소라 김 러셀(Sora Kim-Russell)이 맡았다.한국문학이 제대로 꽃을 피우던 시기는 1910년대 후반이었다. 1917년 매일신보에 연재된 이광수의 ;무정;을 보면 알 수 있다. 이 작품은 한국인이 쓴 최초의 현대 소설로 여겨진다. 이 작품에서 이광수 작가는 언어와 민족주의, 낭만주의(Romanticism)으로 실험적인 시도를 선보였다. 그러나 한국 교포들의 문학이 제대로 꽃을 피우기 시작한 것은 1930년대 들어서부터였으며, 그들의 작품들 중 고작 절반 정도만이 한국어로 쓰였다.▲ 강경애 작가는 주로 페미니즘 투쟁과 노동계급 및 하층민의 투쟁 등 사회문제들을 조명한 작품들을 썼다.1919년 이후로 일제 식민치하의 한국에 대한 일본의 식민정책에 변화가 있었다. 1919년 3월 1일 토요일 태화관(泰和館)에 모인 33명의 독립운동가들에 의해 촉발된 ;3.1 운동;으로 일본은 한국인들이 일제의 억압을 순순히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직시했다.1920년대에 들어 일제의 규제가 약화되면서 한국어로 예술과 문학 작품을 창조해내는 것이 더욱 수월해졌다. 그러나 1920년대 조선의 문학작품은 국가 정체성을 위한 도구에 가까웠으며, 독립 이라는 개념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담은 김동인(金東仁, 1900~1951)의 ;발가락이 닮았다; (1932)와 현진건(玄鎭健, 1900~1943)의 ;빈처; (1921)같은 작품들도 나왔지만, 1920년대 당시 문학계의 추세는 1925년 설립된 ;조선 프롤레타리아 예술가 동맹; (카프, KAPF)가 주도한 공산주의와 프롤레타리아(정치상의 권력이나 병력의 의무도 없고 다만 자식밖에 남길 수 없는 무산자들을 의미하는 라틴어 ;Proletarius;에서 나온 말) 문학이었다.독립운동을 위한 저의(底意)로 이해할 수 있는 있겠으나, 문학을 민족주의와 공산주의를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추세에 반발하는 새로운 바람이 문학계에 불었다. 이러한 움직임을 주도한 것은 ;구인회 문학 단체(the Circle of Nine);였다. 이상(李箱, 1910~1937), 박태원 (朴泰遠, 1909~1986) 등이 대표하던 구인회 문학 단체는 문학을 단지 도구로 사용하려는 움직임을 거부하고 문학을 그 자체로 존중하고자 했던 최초의 문학단체였다.그 결과, 이 문학단체 작가들은 저자의 성격과 글쓰기 방식을 존중했고, 더욱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새로운 글쓰기 방식들이 1930년대 들어 나타나기 시작했다. 초현실주의 작가 이상은 도시화된 서울을 소설과 시 속에 묘사했다. 일본에서 공부해 서구 문학에 영감을 얻고, 영향을 받은 박태원 작가는 소설 ;소설가 구보씨(仇甫氏)의 일일;에서 ;의식의 흐름; 기법을 도입했다. 구인회 문학 단체 자체는 고작 몇 년 밖에 지속되지 못했고 구성원도 자주 바뀌었지만, 한국 문학계에서 가장 중요한 문학 단체 중 하나로 여겨진다. 1930년대부터 더 많은 소설작품들이 나왔다. 염상섭(廉想涉, 1897~1963) 작가의 ;삼대(三代);나 채만식(蔡萬植, 1902~1950) 작가의 ;탁류(濁流); 같은 소설 작품도 이때 등장했다.그레고리 이브츠 코리아넷 기자번역 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한국문학번역원gceaves@korea.kr 201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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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카리브 지역과 기후변화•식량안보 협력 강화

    한국, 카리브 지역과 기후변화•식량안보 협력 강화

    ▲ 한국, 카리브 지역 7개국 고위급 인사들과 전문가들이 지난 10월 26일 서울에서 열린 '제6차 한-카리브 고위급 포럼'에서 기후변화와 식량안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한국과 카리브 지역 7개국이 기후변화, 식량안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수리남, 바하마연방, 도미니카연방, 앤티가바부다, 바베이도스, 자메이카, 세인트루시아 등 카리브 지역 7개국의 고위급 인사들과 전문가들이 지난 10월 26일 서울에서 열린 '제6차 한-카리브 고위급 포럼'에 참석해 '기후변화 대응 협력'과 '식량안보 증진 협력'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이 포럼에는 니어말라 배드라이싱 (Niermala Badrising) 수리남 외교장관, 케네스 다루 (Kenneth Darroux) 도미니카연방 보건환경부 장관, 알프레드 그레이 (Alfred Gray) 바하마연방 농업해양자원부 장관 등을 비롯해 준 카리브국가연합(ACS) 사무총장, 카리브공동체(CARICOM) 기후변화센터장, 글로벌 녹생성장연구소(GGGI)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측에서는 김형진 외교부 차관보를 비롯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 기상청, 농촌진흥청, 한국식량안보연구재단 등 관련 기관 전문가 1백50여 명이 함께했다.참석자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카리브 지역의 피해가 심해지는 것을 우려하면서 기후변화 대응 및 재해 예방을 위한 한국과의 협력을 희망했다. 이에 기상청은 기후변화 문제 대응을 위한 한국의 국제공조 노력을 설명하고, 한;카리브 지역 간 기상과학 기술 전수, 전문가 파견 등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10월 26일 서울에서 열린 '제6차 한-카리브 고위급 포럼'에 참석한 카리브 지역 7개국 고위급 인사를 비롯한 관련 기관 전문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가 가져온 카리브 지역의 농업 생산성 저하에 대응할 수 있는 농산물 품종 개량, 소규모 스마트 농업 기술 전수 등의 협력 방안도 논의됐다. 농촌진흥청은 한국이 과거 새마을 운동을 통해 농업 생산업 향상을 이룬 경험과 양자 및 다자 차원에서의 협력사업 현황 등을 소개하고 카리브 지역과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김형진 외교부 차관보는 "카리브 지역은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의 증가로 관광사업의 기반을 위협 받고 있으며 농업생산 및 유통 시스템 불안정으로 식량안보 약화를 경험하고 있다"며 "한국은 그동안 축척한 정책역량과 노하우를 통해 카리브 지역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양 지역이 당면한 문제들은 물론 범세계적인 이슈들을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하나 코리아넷 기자사진 외교부hlee10@korea.kr 201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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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 도서관’으로 이어지는 한•몽 문화교류

    ‘작은 도서관’으로 이어지는 한•몽 문화교류

    한국이 교육문화 인프라 지원을 위해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추진해 온 ;고맙습니다 작은 도서관(Thank you Small Library);으로 몽골에 3곳의 도서관이 올해 건립된다.이들 3곳이 건립되면 기존에 개관한 도서관 3곳을 포함, 몽골의 작은 도서관은 모두 6곳이 된다.올해 건립 예정인 3곳 가운데 첫 번째로 몽골 돌노고비(Dornogobi) 생샨드(Sainshand) 지역의 ;5번 학교(Secondary School No.5);에 작은 도서관이 지난 28일 문을 열었다.도서관 개관식에는 몽골 교육부의 뭉흐바야르 뭉흐바타르(Munkhbayar Munkhbaatar) 정책조정관, 돌노고비도청 관계자,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어르걸바야르(Orgilbayar B) 교장과 교사, 학생들이 참석했다.▲ 돌노고비 생샨드 지역 5번학교에 28일 문을 연 ;고맙습니다 작은 도서관;의 내부. 한국은 도서 2천여 권과 PC 등 각종 기자재 등을 지원했다.돌노고비 제5학교는 2012년 개교했으며 현재 1천32명의 학생이 초;중;고 36개 학급에 재학중이다. 이 학교는 한국을 방문했던 교사의 제안으로 그동안 교장실을 개조해서 도서관을 조성;운영해왔으나 도서관이 낡아 리모델링이 필요했다. 이에 한국은 작은 도서관 개관을 통해 도서 2천권을 비롯, 도서자료와 책장, 복사기, 컴퓨터, 가구 등 도서관 운영에 필요한 각종 설비, 기자재를 지원했다.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과 함께 돌노고비 지역에 이어 올해 안에 수크바탈(Sukhbaatar)과 돌노드(Dornod) 지역에도 작은 도서관을 개관할 계획이다. 이들은 오지에 있거나 복지 혜택이 미치기 어려운 지역을 우선시 하는 기준에 따라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 몽골에는 전국에 약 1천5백여 개의 도서관이 있으며 이 가운데 50%는 학교 도서관이다.▲ 몽골 교육부, 돌노고비 도청, 돌노고비 생샨드 지역 5번학교 관계자들이 ;고맙습니다 작은 도서관; 현판식을 갖고 있다.문체부는 2007년부터 개발도상국 어린이;청소년의 문화정보격차 해소와 학습 능력 향상을 위해 아프리카 가나를 시작으로 ;고맙습니다 작은 도서관; 사업을 실시해왔다. 수혜국에 있는 기존 건물(50㎡ 내외)에 서가, 도서 자료, 컴퓨터 등 관련 물품을 제공하고 도서관 조성 후에도 지속적으로 자료와 운영자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현재까지 가나, 케냐, 에티오피아, 캄보디아, 몽골 등 아프리카 및 아시아 지역 12개국에 총 92개의 작은 도서관이 건립됐다.▲ 돌노고비에 28일 문을 연;고맙습니다 작은 도서관;개관식 참석자들이 한;몽 양국간 문화교류 활성화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몽골 교육부, 돌노고비 도청 관계자, 교장, 학생 등이 28일 돌노고비 생샨드 지역 5번학교에 문을 연 ;고맙습니다 작은 도서관; 개관식을 갖고 있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문화체육관광부arete@korea.kr 2016.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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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포괄적인 대북제재‧압박 노력 계속

    한·미, 포괄적인 대북제재‧압박 노력 계속

    「북한 관련 제4차 한‧미 고위급 전략협의」가 지난 10월28일 서울에서 개최되었다. 우리측에서 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이, 미측에서 앤토니 블링큰(Antony Blinken) 美 국무부 부장관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하였으며, 강력하고 실효적인 대북 제재‧압박 이행을 포함하여 한‧미간 대북전략 공조를 강화하기 위한 심도있는 협의를 하였다.양측은 금년 들어 북한의 4‧5차 핵실험 실시와 24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으로 인한 심각한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한‧미 안보협의회의(SCM)에서 美 확장억제의 실행력 강화를 위한 추가적인 조치방안들을 검토하기로 한 합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였다.▲ 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과 앤토니 블링큰(Antony Blinken) 美 국무부 부장관이 10월 28일 서울에서 북한 관련 제4차 한‧미 고위급 전략협의를 갖고 양국간 대북전략 공조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2015년 10월 당시 조태용 외교부 1차관(오른쪽)과 블링큰 국무부 부장관이 서울에서 회담을 갖고 기자회견하는 모습.한;미 양측은 북한을 결코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으며, 북한이 의미 있는 비핵화 대화에 열린 자세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는 만큼, 북한의 전략적 셈법을 바꿀 수 있도록 포괄적인 대북제재‧압박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또한 양측은 현재 유엔에서 논의 중인 신규 안보리 결의에 북한의 최대 외화 가득원인 석탄수출에 대한 통제 강화를 포함하여, 보다 실효적인 조치가 포함되어야 한다는데 동의하였다.아울러 한;미의 독자제재 조치가 주요 우방국들의 조치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조율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이와함께 북한의 ▴인권문제 공론화, ▴해외노동자 송출 차단, ▴외교적 고립 심화 등 대북 압박 강화를 위한 전략적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하였다.위택환 코리아넷 기자사진 연합뉴스whan23@korea.kr 2016.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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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걷기 좋은 한강길 5선

    걷기 좋은 한강길 5선

    ▲ 반포 수변길을 걸으면 한강을 따라 정겹게 흐드러져 있는 버드나무, 갈대, 물억새 등을 만날 수 있다. 낮에는 시원한 강바람을, 저녁에는 아름다운 야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 아래 알록달록한 단풍이 물든 가을정취를 만끽하며 걷기 좋은 길이 있다.서울시가 '서울 한강에서 가을 물씬 느끼며 걷기 좋은 길; 다섯 곳을 추천했다.첫 번째로, 반포대교에서 동작역 방향으로 한강을 따라 걸을 수 있는 '반포 수변길'이다. 버드나무, 갈대, 물억새, 갯버들 등이 강을 따라 펼쳐진 산책길이다. 저녁에는 반포대교의 달빛무지개분수가 만드는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지하철 3호선 고속버스터미널역 8-1, 8-2번 출구에서 반포나들목 방향으로 이동하면 찾을 수 있다.▲ 강변물놀이장에서 생태습지원까지 이어지는 난지한강공원의 '갈대바람길' 산책로.다음은 '연인들의 길'로 알려진 뚝섬 숲속길이다. 단풍으로 곱게 물든 숲 속 오솔길을 따라 걸으면서 깊은 소나무 향기가 난다. 모과, 감나무, 산수유, 매실, 살구나무 등도 가을의 정취를 더한다. 산책로가 끝나는 지점에는 침엽수 1천2백 그루가 넘게 심어진 '힐링숲'이 이어진다.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 2,3번 출구로 나와 잠실대교 방향으로 이동하면 된다.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산책도 하고 캠핑도 즐기고 싶다면 난지한강공원 '갈대바람길'이 있다. 강변물놀이장에서 생태습지원까지 이어지는 이 산책길의 해질녘 갈대밭이 특히 낭만적이다. 또한 난지캠핑장이 마련돼 있어 가족, 친구, 연인들과 가을 밤 하늘 아래 캠핑하며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1번 출구에서 난지한강공원까지 이동하면 된다.▲ '연인들의 길'로 유명한 뚝섬 숲속길.가을철새와 습지생물들을 볼 수 있는 강서습지생태공원 '물새길'도 있다. 개화나들목부터 행주대교 방향으로 1km 이어진 흙길을 걷다 보면 민물가마우지, 큰기러기 등의 철새무리를 만날 수 있다. 산책로에는 조류관찰대도 조성돼 있다. 지하철 5호선 방화역 1,2번 출구로 나와 마을버스 7번을 타고 생태공원에서 하차하면 된다.마지막으로 고덕수변생태공원에 조성된 '고덕 자갈길'을 걸어보자. '웰빙 산책로'로 알려진자갈길을 걷다 보면 강변에 내려앉은 저녁노을도 감상할 수 있다. 지하철 5호선 명일역 3번 출구에서 2,5번 마을버스를 타고 생태공원에 내리면 된다.이하나 코리아넷 기자사진 서울시hlee10@korea.kr 2016.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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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평양도서국, ‘북핵•미사일은 심각한 위협’

    태평양도서국, ‘북핵•미사일은 심각한 위협’

    ▲ 14개 태평양도서국 고위관리들이 지난 10월 25일 부산에서 열린 ;제4차 한-태평양도서국 고위관리회의;에서 북한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국제사회와의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태평양도서국이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규탄에 동참했다.태평양도서국 고위관리들은 지난달 25일 부산에서 열린 ;제4차 한-태평양도서국 고위관리회의;에서 지난 1월 6일, 9월 9일 북한의 핵실험 및 반복적인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이 역내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규탄하고 ;북한이 모든 핵무기와 현존하는 핵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라;고 촉구하는 의장성명(Chair;s Statement)을 처음으로 채택했다.이 회의에는 파푸아뉴기니, 피지, 솔로몬제도, 바누아투, 팔라우, 마이크로네시아연방, 나우루, 마셜제도, 키리바시, 투발루, 사모아, 통가, 니우에, 쿡제도 등 14개 태평양도서국 및 태평양도서국포럼 사무국 고위관리들이 참석했다.이날 채택된 성명은 ;모든 유엔 안보리 결의 및 2005년 6자회담 공동성명을 즉각적이고 완전하게 준수하라;며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에 대한 고위관리들의 지지를 재확인한다;고 밝혔다.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연합뉴스jiae5853@korea.kr 2016.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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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대통령, 아프리카에 1백억달러 금융패키기 지원

    박대통령, 아프리카에 1백억달러 금융패키지 지원

    한국과 아프리카가 구체적인 경제 협력 방안을 명시하고 향후에도 협력관계를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 정부는 이를 위해 1백억 달러의 금융패키지를 지원키로 했다.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0월25일 ;기회의 땅 아프리카는 지구촌의 마지막 성장엔진;이라며 ;특히 아프리카 최초로 우간다에 세워진 한국 농업지도자연구원에서는 가난을 극복하고 더 밝은 미래를 개척하려는 아프리카 농업지도자들의 뜨거운 신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아프리카 순방을 계기로 시작한 코리아에이드 사업을 통해 음식, 의약품, 문화영상을 실은 한국의 트럭들이 아프리카 곳곳을 누비면서, 서로의 마음을 연결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와 아프리카가 더욱 가까운 친구가 될 것이라는 희망을 보았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0월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 환영만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2016년 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아프리카 43개국 장차관,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등 국제기구와 양국 민간기업 대표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서 만찬을 함께 했다.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첫째 공유의 씨앗, 즉 한국은 우리의 지식과 성공의 경험은 물론 시행착오의 과정까지도 더욱 적극적으로 공유해서 아프리카의 성장을 돕는 진정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으론 상생의 씨앗, 한국은 아프리카와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상호 보완적인 경제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ICT, 의료, 환경 등 신성장 분야에서도 한국이 갖고 있는 첨단 기술과 혁신 역량을 아프리카에 창조적 인재들의 노력과 결합해 나가면 서로가 더 크게 성장하는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0월 25일 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 환영만찬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셋째는 포괄적 협력의 씨앗, 즉 우리는 이제 한국과 아프리카 협력의 범위를 정부기관을 넘어 민간기업, 금융기관, 국제기구들까지 참여하는 포괄적 협력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국은 물론 아프리카에서도 다양한 공공기관, 금융기관, 기업들이 개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략을 마련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이 세 가지 씨앗을 성공적으로 싹 틔우기 위해 KOAFEC 신탁기금, 대외경제협력기금, 지식공유사업, 인프라 건설 관련 수출금융 등을 포함한 총 1백억 달러 규모의 금융 지원 패키지를 마련하였다. 이를 통해서 아프리카의 농업개혁, 에너지 개발, 산업고도화, 지역 경제 통합, 삶의 질 향상과 같이 공동 번영을 위한 사업들의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위택환 코리아넷 기자사진 청와대whan23@korea.kr 2016.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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