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코리아넷뉴스

전체 12,527

페이지 973 / 1253

  • 몽촌토성에서 백제 전성기 대형 포장도로 확인

    몽촌토성에서 백제 전성기 대형 포장도로 확인

    ▲ 몽촌토성에서 발굴된 삼국시대 도로.서울시 한성백제박물관은 발굴조사 중인 서울 몽촌토성(夢村土城)의 북문지 일원 발굴성과에 대한 현장설명회를 14일 가졌다.이번 조사에서는 몽촌토성 북문지 안쪽에서 삼국 시대 포장도로 5기와 수혈유구(竪穴遺構, 지면에서 곧게 내려 판 굴모양의 터) 18기, 구상유구(溝狀遺構, 고랑 모양의 터) 1기가 확인됐고, 북문지 바깥에서는 삼국 시대 도로 1기, 통일신라 시대 도로와 함께 수레바퀴ㆍ사람ㆍ소의 발자국 흔적 등이 조밀하게 분포한 생활면 유구 등이 확인되었다.몽촌토성 북문지 안쪽에서 확인된 5기의 삼국 시대 도로는 격자상으로 구획된 포장도로로 확인되었다. 특히, 북문지의 문도(門道)와 일직선으로 연결되는 1호 도로는 백제가 최초 조성한 후 그 위에 한 차례 더 도로를 개설하여 사용했던 중층도로인 점이 확인되었다. 특히 이곳은 북쪽 측구(側溝, 도랑)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진행하는 또 다른 도로와 측구가 있는 것으로 보아 1개의 도로가 3개의 노면으로 이루어진 1로 3도(1路 3道)일 가능성이 크며, 백제가 사용한 하층도로와 중층도로를 고구려 역시 증개축(增改築)하여 사용하는 등 시기별로 총 세 차례에 걸쳐 축조된 것으로 발굴결과 확인되었다.1호 도로의 백제 상층도로는 북쪽으로 약 20m 정도 떨어져 있는 2호 도로와 연결되어 있는데, 이 백제 상층도로에 덧붙여 축조된 고구려 이후 시기의 도로는 북문지 안쪽에서 현재의 회전교차로와 같이 말각방형(抹角方形,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한 사각형)에 가까운 모양으로, 회전하는 형태이다. 따라서 북문지 안쪽에는 회전교차로와 같이 도로를 축조하여 성 안팎으로 출입을 원활히 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구조와 규모의 도로는 우리나라 고대도성유적에서 최초로 확인된 유구이다. 아울러 1호 도로는 북문지 바깥으로 이어져 풍납토성(북성)으로 연결되는 주요 도로였던 것으로 추측된다.▲ 수혈유구 출토 ;官;자명 백제 직구단경호편.또한, 백제와 고구려시대 토기 등 유물도 다수 출토되었는데, 그 중에서도 7호 수혈유구에서는 백제 직구단경호(直口短頸壺)의 어깨부분에 ;관(官);이라는 글자를 좌서(左書, 왼쪽과 오른쪽이 바뀐 글씨)로 찍은 토기 조각이 출토되었다. 이 ;관(官);자명 토기는 풍납동토성에서 출토된 적이 있는 ;대부(大夫);명 토기와 같은 기종인 직구단경호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통일신라시대 주거지 출토 호.▲ 몽촌토성에서 발굴된 통일신라시대 우물.마지막으로, 1980년대 조사에서도 광구장경사이호(廣口長頸四耳壺)등의 고구려 토기들이 다수 출토되어 고구려가 이곳을 점유ㆍ활용하였을 가능성이 제기됐었는데, 이번 조사결과를 통해 고구려가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도로와 성토(盛土)대지, 수혈유구 등까지 확인됨으로써 이러한 가능성을 좀 더 구체화 할 수 있는 자료들이 확보되었다.위택환 코리아넷 기자사진 문화재청whan23@korea.kr 2016.11.15
    상세보기
  • 부산 향해 1분간 묵념, ‘고귀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부산 향해 1분간 묵념, ‘고귀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 지난 11일 오전 11시, 한국전쟁에 참가한 유엔군 전몰장병 2천3백 명이 잠든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그들의 고귀한 희생을 추모하는 ;턴 투워드 부산;행사가 거행되고 있다.11월 11일 오전 11시 정각,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1천 여명의 사람들이 1분간 묵념했다.한국전쟁 유엔군 참전용사 국제추모식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에는 미국, 캐나다, 터키, 호주, 필리핀, 태국, 네덜란드, 콜롬비아, 그리스, 에티오피아, 벨기에, 프랑스, 스웨덴 등 13개국 유엔군 참전용사와 가족 93명이 참석했다.;부산을 향해, 하나 되는 순간(Moment to Be One, Turn Toward Busan;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참전용사와 가족들은 국경을 초월해 ;하나(one);된 마음으로 부산을 향해 추모했다.▲ 지난 11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린 한국전쟁 유엔군 참전용사 국제추모식 ;턴 투워드 부산;에서 13개국 유엔군 참전용사와 가족 93명을 포함한 1천 여명의 참석자들이 1분간 묵념하고 있다.이들 중에는 16세 때 캐나다 육군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빈센트 커트니(Vincent Courtenay, 82) 씨도 있었다. 그는 ;;턴 투워드 부산; 행사가 한국뿐 아니라 미국 등 전 세계에서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평화를 지키는 기념행사로 자리잡아 기쁘다;며 ;인류의 고귀한 평화라는 이상을 수호하고 고결하게 목숨을 바친 수많은 희생자와 함께 유엔 참전용사들을 기억해달라;고 말했다.;턴 투워드 부산; 행사를 처음 제안했던 사람이 바로 커트니 씨다. 그는 2007년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인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향해 묵념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잊혀가는 한국전쟁의 의미를 되살리고 전우들의 희생정신을 기억하기 위해 행사를 제안했고 이번에 아내와 함께 참석했다;고 말했다.이 행사는 2008년 정부 주관 행사로 격상됐고, 이후 캐나다, 미국, 영국, 호주 등 참전국들이 동참의사를 표하면서 2014년부터는 유엔참전 21개국에서 한국시간으로 매년 11월 11일 오전 11시에 맞춰 1분간 묵념과 추모식이 거행되는 국제행사로 이어지고 있다.▲ ;턴 투워드 부산; 행사를 처음 제안했던 캐나다 참전용사 빈센트 커트니 씨.이에 앞서 지난 10일에는 공원 내 유엔군 전몰장병 추모명비 앞에서 유엔공원에 안장된 전몰장병 2천3백명 전원의 이름을 부르며 넋을 기리는 ;유엔참전용사 롤콜(roll call);행사가 열렸다.유엔기념공원에는 1951년부터 1954년까지 참전 21개국 유엔군 전사자 1만1천여 명의 유해가 안장됐으나 이후 벨기에,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그리스, 룩셈부르크, 필리핀, 태국 등 7개국 전사자의 유해 전부와 그 외 다른 나라의 참전용사 일부 유해가 고국으로 옮겨져 현재는 11개국 2천3백 명의 유해가 잠들어 있다.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연합뉴스, 국가보훈처jiae5853@korea.kr 2016.11.15
    상세보기
  • '한반도국제포럼’, 한반도평화 위해 ‘비핵화, 대화’ 강조

    '한반도국제포럼’, 한반도평화 위해 ‘비핵화, 대화’ 강조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가 재확인됐다.지난 1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통학적 접근'을 주제로 열린 '한반도 국제포럼 2016'에서다. 통일부가 주최한 이번 포럼에서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의 전;현직 관료와 전문가들이 참석해 한반도 통일과 북핵 문제 해결 등을 위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크리스토퍼 힐 前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가 14일 열린 ;한반도 국제포럼 2016;에서 ;동북아 평화와 한반도 통일을 위한 국제적 환경;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공개토론 세션1에서는 '동북아 평화와 한반도 통일을 위한 국제적 환경'을 주제로 류길재 前 통일부장관, 크리스토퍼 힐 前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가렛 에반스 前 호주 외교부 장관 등이 토론을 벌였다.크리스토퍼 힐 前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북한의 협상의 문을 열어둘 수 있지만, 북한이 핵탄두를 탄도미사일에 탑재할 능력을 갖추게 되면 그 시점부터 훨씬 강경한 반응을 보일 것"이라며 "어떤 미국 대통령도 북한이 절대로 핵무기를 보유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며 만약 북한이 핵무기를 만든다면 엄청난 결과를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어 "북한과의 협상의 문은 열어두어야 하지만 그렇다고 북한이 과거의 일을 계속해서 잊도록 허용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며 북한이 과거에 한 약속을 지켜야 하기에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며 "'핵 동결' 접근도 주의해야 한다. 잘못하면 북한에게 시간만 벌어주는 꼴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가렛 에반스 前 호주 외교부 장관이 14일 ;동북아 평화와 한반도 통일을 위한 국제적 환경;을 주제로 한 토론에 앞서 발표 하고 있다.이에 가렛 에반스 前 호주 외교부 장관은 "미국이 '전략적 인내' 정책 노선을 따르고 있는 와중에도 사태는 진행되고 있기에 협상의 장이 주어져야 한다"며 "비핵화는 오직 수년간에 걸친 협상을 통한 광범위한 평화 협상의 문맥에서만 성취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조건으로 ;안정적이고 우호적인 미;중 관계;, ;북한의 정상국가화;, ;한;일;러가 불안정성을 초래하는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을 제시하며, 그는 ;이 세 가지 조건이 충족되려면 역내 모든 국가들이 '협력적 안보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이어진 세션에서는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일본의 전문가들이 ;북한의 변화 그리고 한반도의 미래;,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그리고 동북아 협력;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이들은 ;대화와 협상;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글렙 이바센초프 전 주한 러시아대사는 ;한반도 핵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협상 뿐;이라고 강조했고, 리카이셩 중국 상해사회과학원 교수도 ;모든 개입의 목적은 북한을 달래는 것이 아니라 북한에 압박을 가해 비핵화 달성을 위한 협상 테이블로 복귀시키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지난 14일 열린 ;한반도 국제포럼 2016;에서 류길재 前 통일부장관 (왼쪽에서 두 번째), 가렛 에반스 前 호주 외교부 장관 (오른쪽 두 번째), 크리스토퍼 힐 前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오른쪽)이 토론을 하고 있다.▲ '한반도 국제포럼 2016'에 참가한 홍용표 통일부 장관(왼쪽에서 다섯 번째)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영국 등 주요국의 전;현직 관료 및 전문가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이하나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hlee10@korea.kr 2016.11.15
    상세보기
  • 	관광불편, 이곳에 신고하세요

    관광불편, 이곳에 신고하세요

    ▲ 방한 외래 관광객의 불편 사항을 접수 받는 ;관광불편 신고사이트;가 지난 7일 확대;개편됐다. 인터넷 및 스마트폰을 이용한 신고접수가 가능하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도 서비스된다. 관광불편신고사이트의 한국어 페이지 초기화면.한국을 찾는 외래 관광객들의 불편 사항을 접수;처리할 수 있는 ;관광불편 신고사이트(www.touristcomplaint.or.kr); 서비스가 확대;개편되어 지난 7일부터 운영되고 있다.이번에 선보인 ;관광불편 신고사이트;는 인터넷으로만 신고 접수를 받던 기존 사이트를 개선한 통합시스템이다. 예전과 달리 휴대전화(모바일)를 통한 불편신고 접수 신고가 가능하며 불편 처리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 이용자가 ;비지트코리아(Visit Korea)앱;을 내려받아도 사이트 이용이 가능하며 영어, 중국어(간체, 번체), 일본어로도 서비스된다.▲ 새롭게 선보인 ;관광불편 신고사이트; 는 스마트폰으로도 신고 접수가 가능하다. ;관광불편신고 사이트;의 영어, 중국어, 일본어 페이지 스마트폰 화면 (왼쪽부터).관광객이 불편 사항을 신고하려면, 먼저 관광불편 신고사이트에 접속, 이메일 등록 등 이용자 등록;확인과정을 거쳐 로그인해야 한다. 그 뒤에 쇼핑, 택시 등 교통, 숙박, 공항 이용 및 비행, 식당, 여행사, 분실;도난 등 적합한 세부 분류를 선택한 뒤 장소와 시간 등 신고 양식에 맞춰 내용을 적으면 접수된다.불편사항을 접수한 뒤에는 처리단계별 상황을 알려주는 이메일 서비스 등을 통해 처리 상황을 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신고자가 처리 결과에 대해 평가하고 우수 사례의 경우, 불편 해소 담당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해 서비스 품질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다.▲ 관광불편 신고사이트에 이메일로 이용자 등록을 하면 확인 과정을 거쳐 불편사항을 접수할 수 있다. 관광불편 신고사이트 영문 페이지의 불편신고 접수양식 화면.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현재 접수된 불편신고 중 경미하거나 긴급한 사안은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불편신고센터에서 2~3일 내로 처리하고 있다. 행정 처분이나 경찰 개입, 관광상품 관련 불편 등 관계기관의 협조가 필요한 사안은 불편신고센터가 지방자치단체, 관광경찰, 여행사 등과 함께 협력해서 처리하며 평균 처리 기간은 7일 정도이다.문체부는 ;2017년까지 러시아어, 말레이시아어, 아랍어, 인도네시아어, 태국어로도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며 ;외래 관광객들이 한국을 많이 방문하는 것 못지않게, 불편을 신속하고 친절하게 해소해 재방문율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arete@korea.kr 2016.11.14
    상세보기
  • 잡곡 식용피, 당뇨 억제•염증 완화 효과 입증

    잡곡 식용피, 당뇨 억제•염증 완화 효과 입증

    ▲ 잡곡 식용피가 당뇨를 억제하고 염증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재배기간이 비교적 짧아 다양한 작부체계 적용할 수 있는 잡곡 식용피 품종 '보라직'.볏과 식물인 잡곡 식용피가 당뇨를 억제하고 염증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농촌진흥청과 경북대학교는 쥐를 대상으로 잡곡 식용피의 효능을 연구한 결과 이같이 확인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식용피는 조선시대까지도 오곡의 하나로 재배면적이 10만ha가 넘는 중요한 곡식이었으나, 산업화와 쌀 자급 이후 식용으로서의 소비가 거의 사라졌다. 식용피의 주요 기능성분은 루테오린, 트리신 및 캠페롤 등이며, 이러한 성분들은 미백과 항산화 기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동물실험은 쥐에게 당뇨병을 유발해 정상식이를 한 그룹과 정상식이와 식용피 추출물을 같이 먹인 그룹으로 나눠 진행됐다. 실험 결과, 80% 에탄올에 추출한 식용피 추출물을 8주간 먹인 그룹이 정상식이를 한 그룹보다 혈당 및 콜레스테롤 함량이 약 30% 줄었다.에탄올에 추출한 식용피 추출물은 염증 억제에 대한 활성도 나타냈다. 쥐에게 식용피 추출물을 6백mg과 1천2백mg을 일주일간 먹인 뒤 염증유발물질을 투여해 염증을 일으켜 붓도록 만들었다. 24시간 후, 식용피 추출물을 6백mg먹인 그룹은 먹이지 않은 그룹에 비해 붓기가 20% 감소하고 1천2백mg을 먹인 그룹은 거의 붓기가 일어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그동안 농촌진흥청에서는 기능성이 뛰어나고 콤바인을 이용한 기계재배가 가능한 식용피를 개발했다. 최근에 개발한 품종 '보라직'은 수량성이 높고, 재배기간이 85일 정도로 짧아 다양한 작부체계에 적용할 수 있다.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식용피는 논에 벼를 대체해 재배할 수 있고 재배하기 쉬운 특성을 지닌 새로운 기능성 참살이 잡곡"이라며 "잡곡밥 뿐만 아니라 국수, 죽 등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해 새로운 참살이 기능성 소재로서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이하나 코리아넷 기자사진 농촌진흥청hlee10@korea.kr 2016.11.14
    상세보기
  • 	문화유산, VR로 즐긴다

    문화유산, VR로 즐긴다

    ▲ 정부 3.0 국민체험마당 관람객들이 지난 9일 문화재청의 가상현실 체험관에서 머리에 특수장비를 착용하고 조선왕릉을 자세히 살펴보고 있다.조선왕릉, 고려(918~1392)의 궁궐터인 개성의 만월대(滿月臺)...이들은 가상현실(VR)로 재현되어 다시 찾아온 한국의 문화유산이다.9일부터 1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3회 정부 3.0 국민체험마당;에서 문화재청은 세계유산 가상현실 체험관을 선보였다. 이 가상현실 기술은 한국의 문화유산 가운데 일반인들이 평소에 접근하기 쉽지 않은 곳을 많은 이들이 더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제작했으며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서비스도 제공된다.조선왕릉은 문화재청이 마련한 가상현실 체험관에서 만나볼 수 있는 대표적인 문화유산이다. 유네스코는 조선왕릉이 역사의 굴곡을 견디면서도 잘 보존된 원형과 인류;문화적 중요성을 인정, 2009년 세계유산으로 등재했다.▲ 대부분의 왕릉은 엄격히 관리되는 까닭에 방문객들이 멀리서 둘러보는 것이 전부이나 가상현실 기술을 이용하면 왕릉을 직접 걸어다니는 것처럼 이곳 저곳을 살펴볼 수 있다. 경기도 구리시의 건원릉.관람객들은 현장감을 얻을 수 있는 가상현실 이미지 디스플레이 기술이 장착된 특수장치(HMD, head mount display)를 착용하고 조선 태조 이성계(李成桂, 1335-1408)의 건원릉을 직접 걸어다니는 것처럼 여러 공간을 탐험하는 경험을 즐겼다. 그 밖에도 조선 11대 왕 중종 (中宗, 1488~1544) 의 묘인 정릉(靖陵), 22대왕 정조(正祖, 1725-1800)의 부모인 장조(莊祖, 1735-1762)와 현경왕후 홍씨(獻敬王后 洪氏 1735-1816)의 합장묘 융릉(隆陵)의 360도 실사 영상 등을 통해 왕릉을 더욱 가깝게 알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정부 3.0 국민체험마당 관람객들이 9일 문화재청의 개성 만월대 발굴현장 가상현실 체험을 하고 있다.개성 만월대 가상체험도 눈길을 끌었다. 2007년부터 남북한 공동조사가 실시중인 만월대는 고려 시대 유물 1만 여 점과 각종 건물 배치 확인 등 성과를 거둬오고 있으나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곳이다. 그러나 이번에 정부3.0국민체험마당에서 선보인 가상현실기술로 관람객들은 3차원 입체영상(3D) 홀로그램으로 구현된 도자기, 막새 등 발굴유물을 살펴보고 만월대 조사현장을 다녀온 듯한 기분을 경험했다.문화재청은 ;누구나 문화유산을 마음껏 즐기고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국민 중심의 맞춤형 문화유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문화유산 콘텐츠의 개발;지원을 위해 힘써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만월대의 고려 왕궁터 2008년 남북 공동조사 발굴 현장.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문화재청, 한국관광공사arete@korea.kr 2016.11.14
    상세보기
  • 	한-일-중 대테러협의회 개최

    한-일-중 대테러협의회 개최

    ▲ 제4차 한-일-중 대테러협의회가 15일 서울에서 개최된다. 이번 회의에서 3국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등 대규모 국제행사대비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사진은 테러대비 훈련을 하는 경찰청 특공대.15일 제4차 한-일-중 대테러협의회(Counter-Terrorism Consultation)가 서울 광화문 포시즌 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동 협의회에는 신맹호 외교부 국제안보대사, 유지 구마마루(Yuji Kumamaru) 일본 외무성 대테러;초국가범죄 협력대사, 류광위안(Liu Guayuan) 중국 외교부 섭외안전국장이 각국 수석대표로, 외교부 및 관계부처 담당관들이 참석한다.금번 협의회에서 3국은 △테러리즘 위협 평가 및 대테러 정책 공유, △외국인테러전투원 대응 및 테러자금조달 차단 등 테러 및 폭력적 극단주의 예방, △2018 평창동계올림픽 등 대규모 국제행사 대비 관계기관간 협력 방안 등을 주요 의제로 협의한다.이번 협의회는 최근 국제사회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대두되고 있는 테러와 폭력적 극단주의 확산에 대한 3국간 구체 협력방안을 논의함으로써, 동북아시아 지역 내 대테러 협력을 공고화할 뿐만 아니라 한일중 3국간 협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같은날 제7차 한-중 대테러협의회(Counter-Terrorism Consultation)가 서울 광화문 포시즌 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동 협의회에는 신맹호 외교부 국제안보대사와 류광위안(Liu Guayuan) 외교부 섭외안전국장을 양국 수석대표로 하여, 외교부 및 관계부처 담당관들이 참여한다.금번 협의회에서는 △양국의 테러리즘 위협 평가 및 대테러 정책 공유, △외국인테러전투원 대응, △테러자금조달 차단 협력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예정이다. 양국은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된 연례 협의회를 통해 대테러 협력관계를 강화해오고 있으며, 이번 7차 협의회시 △대테러 유관기관간 네트워크 활성화 방안 논의, △양국 모범 관행 공유 등을 통해 한층 더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위택환 코리아넷 기자사진 연합뉴스whan23@korea.kr 2016.11.14
    상세보기
  • list_autom

    가을과 겨울 사이

    ▲ 용산가족공원이 완연한 가을 정취를 뽐내는 가운데 11일 오전 한 시민이 반려견과 산책을 하고 있다.한국은 어느새 가을의 끝과 겨울의 시작을 함께하고 있다.이미 서울의 수은주는 영하를 내려갔다 왔고 오는 22일이면 첫 눈이 내린다는 절기 ;소설(小雪);이다.하루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국립중앙박물관의 다양한 수목들은붉게 타오르는 잎새를 놓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까치, 산비둘기,참새 등은 곱게 물든 나뭇잎이 선사하는 붉은빛 조명이 비치는 길을 오가며 먹이를 나른다. 그리고추위에 약한 나무들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도톰한 겨울 옷을 걸치며 본격적인 겨울을 준비하고 있다.기상청은 12월은평년과 비슷한 기온을 보이고 2017년 1월은 비슷하거나다소 높을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글;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hanjeon@korea.kr▲ 11일 국립중앙박물관 거울못 옆길이 붉게 물든 잎을 통과한 햇살에 붉은빛을 띠고 있는 가운데 까치 한 마리가 먹이를 물고 둥지로 향하고 있다.▲ 11일 국립중앙박물관의 나무들이 한파를 대비한 겨울옷을 입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산책길에 자리잡은 감나무에 열린 감이 11일 가을 아침햇살을 받으며 영글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가 11일 서빙고로 옆 인도에 떨어진 낙엽을 쓸고 있다. 2016.11.11
    상세보기
  • 한국, 전자정부 미래 협력 나선다

    한국, 전자정부 미래 협력 나선다

    ▲ 전자정부의 미래와 디지털 격차 해소방안을 논의하는 ;제3회 Digital-5 전자정부 장관회의(D5회의);가 10, 11일 부산에서 열리고 있다. D5회의에 참석한 5개국 장관들의 주제 토론 모습.전자정부 선도국들이 전자정부의 미래 방향과 협력 논의를 위해 부산에서 머리를 맞댔다.한국, 영국, 뉴질랜드, 이스라엘, 에스토니아의 5개국 전자정부 담당 장관 및 관련 전문가들이 10, 11일 열리고 있는 ;제3회 Digital-5 전자정부 장관회의(D5 회의);에서 ;리딩 디지털 이노베이션(Leading Digital Innovation);을 주제로 전자정부의 미래와 국가간 디지털 격차 해소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Digital-5(D5) 장관회의;는 전자정부 선도국 장관급 협의체이다. 영국과 한국의 주도로 창설됐으며 2014년 영국 런던에서 첫 회의가 개최됐다. 올해 D5회의는 한국이 의장국을 맡았다.▲ D5회의에 참석한 5개국 장관들이 10일 라운드테이블 회의를 하고 있다. 이들은 디지털 정부 혁신정책과 국가간 디지털 격차 해소 방안 등을 논의했다.D5회의는 총회, 장관 라운드테이블, 국장급 실무회의, 전문가 토론회 등으로 구성됐다. D5 총회와 장관라운드테이블에서는 바람직한 전자정부 모델 정립, 우수한 정보화 인력 확보방안, 사이버 정체성 확립, 디지털 신뢰 확보,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이 논의됐다. 전문가 토론회와 국장급 실무회의에서는 사용자 편의성, 정부 내 우수한 정보화 인력 보유방안, 차세대 인증체계 및 디지털 신뢰성 확보 등을 주제로 토론이 열렸다.D5회의 회원국 장관들은 디지털 선도국인 D5가 디지털 정부의 발전방향과 비전을 제시하고 비회원국과도 우수사례를 공유함으로써 新(신) 디지털 혁신시대를 위한 기여방안을 담은 부산선언문을 11일 채택할 계획이다. 부산선언문에는 △ 디지털 선도국으로 혁신적인 디지털 정부정책과 우수사례 공유, △ 회원국의 디지털 서비스 개선 및 공동 프로젝트 협력방안 모색, △ 성장하는 디지털 경제 지지 및 국가간 디지털 격차 해소 (D5 회원국 확장), △ D5 헌장의 9대원칙을 이행하고자 노력하는 국가를 신규 회원국으로 추가, D5와 협력을 원하는 국제기구, 민간부문, 학계 등과 교류를 활성화하고 D5의 전자정부 이슈 및 우수사례 등을 책자로 발간, 이를 D5 비회원국과 공유한다는 내용도 포함된다.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첨단 ICT 기술 발전이 가속화됨에 따라 동시에 개인정보보호, 사이버윤리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향후 D5는 부산선언문 이행을 통해 점차 전자정부 분야 국제사회 권위 있는 회의체로 발전할 것;이라고 D5회의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전자정부 5개국 장관회의(D5) 참석자들이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정부3.0 국민체험마당; 전자정부관에서 자동출입국시스템(SES)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전자정부 5개국 장관회의(D5) 참석자들이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정부3.0 국민체험마당; 전자정부관에서 가상현실 기술을 체험하고 있다.한편 전자정부 기술 공유와 협력을 위한 13개국 고위공무원 초청연수도 7일부터 11일까지 열리고 있다.몽골, 알제리, 체코, 키르기스스탄 등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지역 13개국의 차관;국장급 전자정부 관계자 15명을 대상으로 한 ;2016년 해외 고위급 공무원 전자정부 초청연수;는 각국의 전자정부 사업에 대해 공유하고 전자정부사업 협력 방안 논의를 주요 내용으로 한다.연수 참가자들은 아울러 지능형교통시스템, 관세통관시스템, 정부통합전산망 등 한국의 전자정부시스템 우수 사례 등을 벤치마킹하고 정부통합전산센터, 수출기업 비즈니스 미팅 등 관련 현장에 직접 방문한다.▲ ;2016년 해외 고위급 공무원 전자정부 초청연수;에 참가한 13개국 전자정부 관계자들이 8일 각국의 전자정부 시스템과 전자정부 협력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2016년 해외 고위급 공무원 전자정부 초청연수;에 참가한 13개국 전자정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행정자치부arete@korea.kr 2016.11.11
    상세보기
  • 조선시대 조운선 수중발굴조사 보고서 발간

    조선시대 조운선 수중발굴조사 보고서 발간

    ▲ 충청남도 태안 마도해역에서 발견된 조선시대 조운선 내부에서 출수된 분청사기.최초로 발굴된 조선시대 선박인 '태안 마도4호선'에 대한 수중발굴 보고서가 발간됐다.태안군 마도해역은 고려 시대 선박 3척이 이미 발굴되면서 ;수중문화재의 보고;, ;바닷속의 경주; 또는 ;난파선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해역이다. 이번 마도4호선의 발굴은 처음으로 발견된 조선 시대 선박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발간한 보고서에는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충청남도 태안군 군흥면 마도해역에서 진행된 마도4호선 수중발굴 내용과 성과가 담겼다. 선박, 분청사기, 목간, 세금으로 실었던 곡물, 선원들의 생활용품 등 다양한 유물 386점에 대한 조사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선시대 조운선(漕運船)의 가치, 유물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과 숨겨진 역사적 의미, 전문가들의 고찰 등이 함께 수록됐다.태안 마도4호선은 조선 초인 15세기, 지방에서 거둔 곡물을 서울 관곡(官穀) 창고로 운반하던 조운선이다. 배의 침몰 시점은 함께 출수된 분청사기를 통해 조선 태종~세종 시기인 1417년에서 1420년 사이로 추정되고 있다. 분청사기 중 유물 3점에 적힌 '내섬(內贍)'이 조선시대 궁궐에 물품을 관리하던 관청인 ;내섬시(內贍寺);를 뜻한다. 공물로 바치는 그릇에 관청의 이름을 기록하기 시작한 시기가 1417년(태종 17)이라는 흥미로운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또한 선박 내부에서 발견된 대다수 목간에 '나주광흥창(羅州廣興倉)'이라고 적힌 것은 배의 화물이 전라남도 나주 영산창(榮山倉)을 출발해 중앙 관리들이 녹봉을 지급하던 서울 광흥창으로 보내진 것으로 해석된다.▲ 태안 마도4호선 선박 내부에서 발견된 목간. '나주광흥창(羅州廣興倉)'이 적혀 있는 목간(맨 왼쪽)을 통해 배가 전라남도 나주 영산창(榮山倉)에서 출발해 서울 광흥창으로 화물을 운반하는 조운선임을 알 수 있다.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마도4호선의 조사 성과를 조선시대 선박사, 경제사, 문화사, 도자기 역사 등 다양한 측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풍부한 내용을 보고서에 실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2008년 한 어민의 신고를 계기로, 충남 태안 마도해역에서 발굴된 고려시대 조운선 3척과 비교해 한국 선박의 발달 과정을 알아보고 물속에 잠겨있던 유물의 보존처리 방법도 확인할 수 있다.보고서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누리집(www.seamuse.go.kr)에서 무료로 제공되며 전국의 박물관, 대학도서관, 문화재 조사기관 등에도 배포될 예정이다.이하나 코리아넷 기자사진 문화재청hlee10@korea.kr 2016.11.11
    상세보기
열람하신 정보에 만족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