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 올 겨울, 맑고, 건조하고, 그리고 춥다
▲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24일 오전 상암동 하늘공원을 찾은 사람들이 억새 옆 길을 걷고 있다.아침 체감기온 영하9도.24일 서울은 이미 계절이 겨울임을 실감하게 해줬다.옷장 안 깊숙이 자리했던 두터운 외투와 함께 목도리, 털모자, 장갑 등을 갖춰 입고 출근길에 나선 사람들은 도심을 가로지르는 매서운 ;칼바람;에 옷깃을 여미고 종종걸음을 서둘렀다.지난 가을 서울에서 가장 사람들이 북적인 곳 가운데 하나인 상암동 하늘공원도 바뀐 계절의 모습을 숨기지 못했다.은빛물결이 찬란하던 억새 밭은 군데군데 빈 자리를 드러냈고 공원 한 구석에 우뚝 솟은 굴뚝은 차가운 날씨가 눈에 보이도록 파란하늘에게로 연신 흰 수증기를 뿜어냈다. 완연한 가을날 사람에 치일 정도로 붐비던 억새 숲 사이 길은 두터운 옷을 입고 나온 사람들만 간간이 보일 뿐이다.▲ 체감온도가 영하9도까지 떨어진 24일 오전 하늘공원이 한적하기만 하다. 가을날 드넓은 하늘공원 억새 은빛물결을 가장 잘 볼 수 있어 사람들로 붐비던 전망대는 한산하기만 하고 공원을 가득 메웠던 억새도 군데군데 정리 되어있다.기상청은 올 겨울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은기온 분포를 보이며 기온 변화가 클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12월 중순 이후에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맑고 건조한 가운데 추운 날씨를 보일 때가 많을것으로 전망했고 1월은 찬 대륙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으며 기온변화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글;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hanjeon@korea.kr▲ 매서운 바람이 몰아친 24일 오전 은빛 억새가 파란 하늘과 대조되며 하늘공원을 찾는 이들에게 가을을 떠나 보내는 아쉬움을 달래주고 있다.▲ 뚝 떨어진 수은주를 체감하게 한 24일 하늘공원에서는 서울 도심과 한강이 파란하늘 아래 비교적 선명하게 보이고 있다. 2016.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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