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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온난화로 개미가 높은 산으로 올라간다

    지구온난화로 개미가 높은 산으로 올라간다

    ▲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11월 29일 지구온난화로 개미가 매년 4.9m씩 높은 곳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기후변화에 민감한 생물이 고산지역으로 점차 이동하고 있으며 고도가 높은 지역에서 멸종되는 종(種)이 많아 향후 종 다양성이 줄어들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2007년부터 3년간 전국 365개소 산림에서 개미의 서식 분포를 조사하여 기후변화로 고산지대의 종 다양성이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현재 개미의 종 다양성은 해발 263m에서 가장 높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로 개미 분포가 매년 4.9m씩 높은 곳으로 이동해 오는 2080년경 해발 656m에서 종 다양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아울러, 기온이 낮은 고도 1,000m 이상의 고산지대에 서식하는 뿔개미류가 지구 온난화로 점차 감소해 2090년 경 거의 사라질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개미는 고산의 희귀 초본류의 씨앗을 옮겨 확산을 돕고 큰점박이푸른부전나비, 고운점박이푸른부전나비 등 고산 희귀나비의 유충을 먹여 살리는 특성이 있어 개미 감소는 고산지역 희귀 초본류;나비류 서식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한편,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이 발행하는 학술저널 플러스원(PLOS ONE)에 최근 게재됐다. 국립산림과학원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기후변화에 따른 고산지대 종 다양성 취약성을 직접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특히, 개미 분포로 이를 증명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김영신 코리아넷 기자사진 산림청ysk1111@korea.kr 2016.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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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선거관리•형사사법 시스템, 20개국과 공유

    한국의 선거관리•형사사법 시스템, 20개국과 공유

    "첨단기술이 국회의원 선거관리에 이렇게 활용될 줄 몰랐다. 정말 놀랍다."행정자치부는 지난 11월 30일 주한 외교사절단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앙선관위)로 초청해 한국의 공공행정 서비스 '투;개표시스템'과 '형사사법공통시스템'을 소개하는 '제6차 공공행정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앙골라, 요르단, 루마니아, 파라과이, 알제리 등 20개국 21명의 주한 외교사절이다.참석자들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투;개표시스템'과 법원, 법무부, 검찰, 경찰,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 등 5개 형사사법기관이 공동으로 활용하는 전자업무관리체계 '형사사법공통시스템(KICS)'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 11월 30일 '제6차 공공행정 설명회'에 참석한 20개국 주한 외교사절단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공공행정 서비스인 '투;개표시스템'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투;개표시스템'은 ICT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투표방식을 선거인에게 제공, 투표 편의성을 높이고 개표가 보다 신속;정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형사사법공통시스템'은 형사사법기관 간 사법정보를 공동으로 활용하고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업무의 정확;효율성을 높이고 업무를 투명하게 진행하도록 하는 원스톱 통합 서비스다.;공공행정 설명회;는 한국의 공공행정 시스템을 벤치마킹 하려는 국가들의 요청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시작됐다. 지난 4월 경찰청과 인천광역시 방문을 시작으로, 국민권익위원회, 법제처, 조달청 등 공공행정 시스템 우수사례 기관 10곳을 대상으로 지금까지 총 5차례 진행된바 있다.▲ 지난 11월 3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제6차 공공행정 설명회'에 참석한 20개국 주한 외교사절단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이하나 코리아넷 기자사진 행정자치부hlee10@korea.kr 2016.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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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D 조명, 불빛 위에 인터넷을 싣다

    LED 조명, 불빛 위에 인터넷을 싣다

    지하철 안, 카페,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서 인터넷 접속을 위해 무선인터넷 와이파이(Wi-Fi)를 찾는 것이 이제 일상이 됐다. 하지만 접속자가 몰리면 속도가 느려질 뿐만 아니라 해킹의 위험도 있다. 이런 와이파이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활용한 인터넷 접속 기술 ;라이파이(Li-Fi);가 등장했다.2011년 영국 에든버러대 해럴드 하스(Harald Haas) 교수가 처음 제안한 기술로 '라이트 피델리티(light-fidelity)'를 줄인 말이다.라이파이는 사람의 눈이 인지하지 못할 정도의 빠른 속도로 LED조명을 켜고 끄는 것을 반복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이다. 라이파이는 켜져 있는 LED 조명을 이용하기 때문에 추가 에너지 소비가 적고 기존 무선통신 주파수 대역보다 1만 배 넓은 가시광 대역을 이용함으로써 와이파이에 비해 1백 배 넘는 전송속도(최대 초당 224GB, 1초에 1.5GB 영화 18편 다운로드 가능)를 구현할 수 있다. 특히 전자파 간섭 문제로 병원, 항공기, 원자력발전소 등에서 사용이 제한되고 있는 기존기술의 약점도 극복할 수 있다.한국도 와이파이를 대체할 미래 통신기술로서 라이파이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특허청은 지난 21일 한국의 라이파이 기술 특허출원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파이 기술 특허출원이 2004년부터 2015년까지 총 437건에 이른다. 2004년 2건, 2006년 11건으로 서서히 증가하다가 2009년 40건, 2010년 67건까지 급증한 뒤 매년 30건 이상 출원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구진이 LED조명을 활용한 무선인터넷 접속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2015년까지의 특허 출원 동향을 분석해 보면 대기업이 37%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대학은 25%, 외국기업은 13%, 국내중소기업은 12%로 뒤를 이었다. 출원인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111건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국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각각 41건과 24건으로 2, 3위를 차지했다. 외국기업 중에는 퀄컴(Qualcomm)이 16건으로 5위를 차지했다.특허청 관계자는 "한국 정부와 지자체들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LED 조명의 보급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라이파이 실현의 토대가 마련되고 있다"며 "빅데이터 및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대용량의 데이터 통신이 요구되고 있어 지금이야말로 라이파이 관련 기술에 대한 연구와 이에 다른 상용화 및 특허출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이하나 코리아넷 기자사진 한국전자통신연구원hlee10@korea.kr 2016.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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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석촌동 백제 유적에서 왕릉 가능성 있는 적석총 발견

    서울 석촌동 백제 유적에서 왕릉 가능성 있는 적석총 발견

    ▲ 한성백제박물관 관계자가 30일 시민들에게 서울 석촌동 고분군에서 연접된 적석총의 특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백제 전기 유적지인 서울 석촌동 고분군에서 10개 이상의 돌무지 단위가 연접된 적석총이 새로이 발견됐다. 지난해 10월 착수된 한성백제박물관의 시굴 조사 결과 사방 40m 이상 연결된 다수의 적석 구조와 토광목관묘, 상장의례시설로 보이는 유구가 확인됐다. 박물관측은 11월 30일 현장설명회를 개최해 해당 유구에서 발굴된 유물을 공개하며 이곳이 백제의 왕릉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10개 이상의 적석 단위가 연접된 구조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치영 학예연구사는 ;현재 발굴된 지점 밖으로 이어지는 흔적이 있다;며 ;더 확장되면 현재 석촌동 고분군에서 가장 큰 무덤인 3호분보다 더 큰 무덤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연접분은 마한의 흙무지 무덤이나 고구려의 적석총에서도 확인되는 구조로 관련성을 드러낸다.▲ 적석총 점토부5와 2 사이에서 유물이 집중적으로 출토됐다.확인된 적석총은 지표면을 깎아내고 점토를 다져 쌓은 기초 위에 축조되었다. 각 적석 단위는 외곽에 깬돌로 기단을 쌓고 중심부를 흙으로 다져 올린 후 그 사이에 돌을 채운 한성 백제식 무덤과 모두 돌로만 쌓은 고구려식 무덤 두 가지가 확인 되었다.▲ 적석총에서 발굴된 금제 귀걸이와 장신구적석총 동남쪽 외곽에서는 토기 항아리, 철기, 기와류, 금제 귀걸이, 유리구슬, 동물뼈 등 3천 여점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박물관 측은 ;유물이 집중된 유구의 성격은 상장례와 관련한 제의 공간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한성백제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발굴조사는 석촌동 고분군이 풍납토성, 몽촌토성 등 도성 유적과 짝을 이루는 백제 한성기의 왕릉지구로서 그 위상과 면모를 재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김영신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ysk1111@korea.kr▲ 서울 석촌동 고분군에서 출토된 토기 모습. 토기는 편년을 추측할 수 있게 해준다.▲ 서울 석촌동 고분군 적석총 발굴 조사에서 처음으로 10개 이상의 적석총이 연접해 있는 것이 확인됐다. 2016.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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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가포르 관광객들 해파랑길 매력에 풍덩

    싱가포르 관광객들 해파랑길 매력에 풍덩

    ▲ 한국의 최장 트레일 코스 해파랑길을 찾은 싱가포르 단체 관광객들이 29일 산책로를 걸으며 동해안의 풍광을 바라보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한국의 동해안 일대에서 휴가를 보낸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해파랑길 관광상품에 참가하고 있다.싱가포르 관광객 2백41명이 한국의 최장 트레일 코스 '해파랑길; 탐방에 나섰다.이들은 '싱가포르 총리 발자취를 따라 떠나는 해파랑길; 관광상품으로 한국을 찾은 참가자들.이들이 참가한 방한 관광상품은 지난해 12월 서울과 동해안, 경주 일대에서 개인 휴가를 보낸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의 여행지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싱가포르 단체 관광객들이 29일 동해안의 화진포 해변을 둘러보고 있다.지난 26일 전세기를 통해 입국한 싱가포르 관광객들은 4일까지 9박10일간 강원도 고성과 부산에 걸친 7백70km, 총 50개의 해파랑길 코스 가운데 삼척;동해 32번 코스, 강릉 36번 코스, 양양;속초 41~45번 코스, 고성 47번 및 49번 코스 등 9개 코스를 둘러본다.이들의 행선지에는 설악산, 낙산사 등 강원도와 동해안 주요 관광지, 불국사, 첨성대 등 경주의 주요 유적지, 서울, 부산 등도 포함되어 있다.이 여행상품은 시작 단계부터 싱가포르 현지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한국관광공사 싱가포르 지사가 현지 여행사를 통해 진행한 마케팅에는 신청자가 당초의 예상인원인 1백60여 명을 훨씬 넘겨 추가로 인원을 늘렸다.이 같은 인기의 배경은 지난해 12월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가 휴가기간 방문한 해파랑길 하이킹 코스가 총리의 페이스북을 통해 싱가포르 언론에 알려지면서 높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싱가포르 단체관광객 유치를 계기로 해파랑길을 지역 구석구석의 다양한 역사;문화적인 관광자원과 연계해 관광콘텐츠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해파랑길이 국제적인 도보여행의 명소로도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 총리 발자취를 따라 떠나는 한국 여행'에 참여중인 싱가포르 단체관광객들이 29일 강원도 화진포에 있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별장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올해 6월 개통된 해파랑길은 강원도 고성과 부산을 잇는 총 7백70km의 구간, 10개의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길을 걷다보면 산과 바다, 하늘이 만드는 멋진 풍광을 만날 수 있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한국관광공사arete@korea.kr 2016.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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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백여 년 전 중국 침몰선 유물, 한국에 첫 공개

    4백여 년 전 중국 침몰선 유물, 한국에 첫 공개

    중국 명나라 제13대 황제 만력제(萬曆帝, 재위 1573~1620) 시기, 광둥성 다펑반도에 있는 어촌인 난아오(南澳) 섬 인근에서 무역선 ;난아오 1호;이 침몰했다. 이 선박에서는 접시, 항아리 등 2만6천여 점의 무역품이 발견됐다.이 가운데 237점이 한국에 처음 소개됐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중국 광둥성박물관이 지난 29일 전라남도 목포 해양유물전시관에서 개막한 ;명나라 무역선 난아오 1호; 특별전에서다.▲ 중국 명나라 만력제 시기에 광둥성 난아오 섬 인근에서 침몰한 무역선 ;난아오 1호;에서 발견된 유물들.난아오 1호의 존재는 2007년에 처음 알려졌다. 광둥성문물고고연구소, 광둥성박물관, 국가문물국의 공동 발굴조사를 실시해 2만6천여 점의 물품을 발견했고, 2010년 ;중국 국가문물국 10대 신발견유적;으로 선정되기도 했다.난아오 1호가 활동하던 1500년~1600년대는 중국 명나라의 해금령(海禁領)이 풀리고 포르투갈, 스페인 등 서유럽에 의해 대항해시대가 열린 해상 실크로드의 황금기였다.이번 특별전은 ;깊은 바닷속 침몰선, 난아오 1호;, ;난아오 1호 선원들의 해상생활;, ;해상무역의 발달과 동;서양 문명의 만남;을 주제로 난아오 1호가 활동했던 황금기 해상무역을 살펴본다. 난아오 1호 외에도 중국 침몰선과 명나라 시기의 다양한 유물도 함께 전시하고 있다.▲ 전라남도 목포 해양유물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는 ;명나라 무역선 난아오 1호; 특별전은 중국 명나라 무역선 ;난아오 1호;에서 발굴된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다.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난아오 1호의 발굴유물이 국내에 소개하는 최초의 전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명나라 만력제 시기의 해상무역과 동;서양 문화가 교류되던 해상 실크로드의 참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명나라 무역선 난아오 1호; 특별전은 2017년 3월 1일까지 계속된다. 개관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까지며 오후 5시까지 입장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중국 명나라 침몰 무역선 ;난아오 1호;에서 발굴된 ;청화 꽃 넝쿨무늬 항아리;▲ 중국 명나라 침몰 무역선 ;난아오 1호;에서 발굴된 ;청화 벼슬아치 사슴그림 접시;▲ 중국 명나라 침몰 무역선 ;난아오 1호;에서 발굴된 ;청동 기린모양 향로;▲ 중국 명나라 침몰 무역선 ;난아오 1호;에서 발굴된 ;청화 오채 해오라기 연꽃무늬 완;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jiae5853@korea.kr 2016.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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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와 공유한다: 전자정부 시리즈 (5) 전자조달시스템

    세계와 공유한다: 전자정부 시리즈 (5) 전자조달시스템

    한국은 1987년 전산망 보급확장과 이용촉진에 대한 법률을 제정하고 질 좋은 행정서비스를 국민들에게 보다 편리하게 제공하기 위해 전자정부 구축에 매진해왔다. 전자정부 구축을 위한 지속적인 기술 개발 노력의 결과로 한국의 전자정부 시스템은 오늘날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전자정부의 발자취부터 전자정부의 성공적인 사례와 향후 해외 협력 방향까지 차례로 짚어본다. 이번에는 한국의 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에 대해 소개한다. 정부 기관의 물자 구매와 공공 분야에서 발주하는 시설공사의 계약 등을 처리하는 조달 업무는 국가의 중요한 역할 가운데 하나이다. 조달청은 기존 관공서에 서류와 수작업으로 처리해온 조달업무를 전자화해 공공 분야의 물품;시설;용역;외자;리스;비축;입찰 등의 정보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국가종합 전자조달시스템인;나라장터(Korea ON-line E-Procurement System, KONEPS);를 2002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한국의 공공기관은 방위사업 조달을 제외한 모든 조달을 나라장터를 통해 입찰 공고;집행하며 전자계약을 체결하고 계약대금을 전자지불로 처리한다 .▲ ;나라장터(KONEPS);는 공공 부문 조달업무의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한국의 전자조달시스템 브랜드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입찰공고, 입찰 및 낙찰자 선정, 계약체결, 대금지급 업무 등을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다.나라장터는 공공 부문의 전자조달 단일 창구(single window)로 모든 기관의 입찰 정보를 실시간 제공한다. 한번 등록한 업체는 어느 기관 입찰에도 계속 참여할 수 있고 관련 절차를 반복할 필요가 없다. 나라장터에서는 조달 전 과정이 실시간으로 공개되어 투명하게 거래된다. 또, 입찰서류 등이 필요 없어 비용 절감효과가 있고 정부기관의 보유 데이터 상호 연계, 공공 부문 업무 표준화 등을 통해 효율성을 높였다.나라장터의 거래 기업과 공공기관 등록 숫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조달청에 따르면 지난해 나라장터에는 5만여 개의 공공기관과 32만여 개의 기업이 등록했으며 입찰공고실적, 전자입찰실적, 전자계약 실적을 모두 집계한 총거래실적이 74조5천6백4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1백19조원 규모에 달하는 한국의 전체 공공조달 시장의 60% 이상이 나라장터를 이용해서 이뤄지며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의 사이버 거래시장임을 뜻한다. 2014년에는 나라장터에 4만8천여 개 공공기관과 29만여 개의 기업이 등록했으며 67조3천2백50억원의 거래실적을, 2008년에는 3만9천여 개의 공공기관, 15만여 개의 기업이 나라장터에 등록, 63조1백53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나라장터는 UN, OECD 등으로부터 우수사례(Best Practice); 등 높은 평가를 받았다. OECD는 조달청과 함께 2016년 3월 공공조달 혁신사례에 관한 보고서를 공동발간하기도 했다. OECD홈페이지에 게재된 공공조달 혁신 사례에 관한 ;한국 조달청: 효과성을 위한 혁신 보고서; 소개글.한국의 전자조달시스템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나라장터는 2003년 ;UN공공행정상(UN Public Service Awards);을 수상했다. 이어 2004년 UN 조달행정 혁신 분야(Reform of procurement operations)에서 ;전자조달의 대표모델(Best Practice Model for e-Procurement);로 평가 받았다. OECD도 나라장터에 대해 2004년 ;더 이상 개선이 필요 없는 상태(no further action required);로 평가했다. OECD와 조달청은 올해 3월 공공조달 혁신 사례에 관한 ;한국 조달청: 효과성을 위한 혁신(The Korean Public Procurement Service: Innovating for Effectiveness)보고서;를 공동 발간하기도 했다.▲ 한국의 전자조달시스템은 2016년 11월 기준 총 7개 국가로 수출됐다. 지난해 9월 르완다 키갈리에서 나라장터 도입을 위한 ;한;르완다 전자조달 협력 MOU;를 체결하는 조달청 이태원 차장(왼쪽)과 오거스터스 세미네가(Augustus Seminega) 르완다 조달청장.한국형 전자조달시스템에 대한 해외의 관심은 수출로도 증명되고 있다. 한국의 전자조달시스템은 2008년 베트남(1백78만9천 달러) 수출을 시작으로 코스타리카(2009년, 8백31만9천 달러) 몽골(2010년, 4백16만 달러), 튀니지(2011년, 5백70만 달러), 카메룬(2013년, 1백10만 달러), 르완다(2015년, 5백7만 달러), 요르단(2015년, 8백50만 달러)로 2016년 11월 기준 총 7개국에 수출됐다.이 가운데 코스타리카에 구축된 나라장터 시스템(Mer-link)은 2012년 중남미 33개국이 참여하는 중남미 전자정부 네트워크회의(RED GEALC)에서 ;중남미 전자정부상(ExcelGov Award);을 수상했으며 튀니지에 도입된 나라장터(TUNEPS)는 2015년 2015년 '10월 '열린정부 파트너십(Open Government Partnership, OGP)'에서 ;아프리카 지역 대상(Regional champion);을 수상했다.▲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오른쪽)과 카멜 아야디 튀니지 반부패부 장관이 2016년 5월 정부서울청사에서 ;한;튀니지 전자정부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협약은 튀니지 정부가 한국과 전자조달시스템 구축 협력 등 전자정부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을 요청하여 성사됐다.▲ 한국은 전자조달시스템 노하우와 경험을 해외 국가와 나누고 있다. 올해 8월 경북 김천의 조달교육원에서 열린 전자조달 교육에 참여한 몽골 공무원들.한국 전자조달시스템에 대한 관심은 에티오피아, 우간다 등 아프리카, 남미, 아시아 지역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에티오피아는 지난해 3월 나라장터 도입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조달청에 요청했다. 튀니지의 경우 전자조달시스템 구축을 계기로 전자정부 협력 확대를 희망해 올해 5월 양국 간 전자정부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한국은 전자조달시스템 구축 경험과 노하우 공유에도 앞장서고 있다. 조달청에 따르면 일년간 평균 30여 개국 2백여명의 조달업무 관계자들이 전자조달교육 연수를 위해 방한한다. 2016년의 경우 11월까지 우간다, 몽골, 보츠와나, 아프가니스탄 등 총 79개국에서 2백86명의 조달 업무 공무원들이 전자조달 교육 연수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조달청, 행정안전부arete@korea.kr 2016.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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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대 유물로 보는 백제의 삶, ‘세계유산 백제’ 특별전

    고대 유물로 보는 백제의 삶, ‘세계유산 백제’ 특별전

    고대 삼국시대 역사를 기록한 ;삼국사기(三國史記);에는 백제에 대해 ;검이불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 문화를 일궜다;고 기록돼 있다. ;검소하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나 사치스럽지 않다;는 뜻이다.동북아시아 문화교류의 중심지였던 백제 후반기에 찬란하게 꽃피웠던 ;검이불루 화이불치의 문화;를 조명하는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지난 29일 개막한 ;세계유산 백제; 특별전이다.이곳에는 초기 백제시대인 한성백제(기원전 18~475) 이후의 웅진기(475~538)와 사비기(538~660)를 대표하는 ;도성;, ;사찰;, ;능묘;에서 출토된 총 1천7백20점의 유물을 전시한다.▲ 전라북도 익산 미륵사지 석탑에서 출토된 금제사리내호(오른쪽)와 금동제사리외호(가운데). 이 안에는 수천 점의 유리구슬이 발견됐는데 사리용기와 사리 보호용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왼쪽은 함께 발견된 작고 얇은 금판의 금제사리봉영기로 백제 왕후의 딸이 639년에 가람을 창건하여 국왕과 왕실의 안녕을 기원했다는 내용이 1백93자의 글씨에 담겨있다.;도성; 공간은 성곽, 공방, 화장실, 부엌 등에서 나온 유물을 통해 당시 건물 구조와 생활모습을 살펴본다. 충청남도 부여 관북리 유적에서 발견된 길이 40m의 도수관(導水管)은 백제 도시계획의 높은 수준을 보여준다. 관북리 일대는 백제 마지막 도성인 ;사비;의 왕궁지로 추정되는 곳이다. 도수관은 기와를 조립해 만든 것으로 백제인은 이것을 통해 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모아 생활용수로 사용했다.백제 도성의 상징은 ;연꽃무늬 와당(瓦當);. 백제가 불교를 수용하면서 연꽃이 중요한 도상(圖像)이 됐고, 왕궁 같은 특별하고 격이 높은 건물의 지붕 끝에 연꽃무늬의 기와장식인 와당이 사용됐다. 한성(서울)에서 웅진(충남 공주)으로 도읍을 옮긴 백제 웅진기에 유행했던 ;연꽃무늬 수막새; 30여 점을 이곳에서 비교, 감상할 수 있다.특히, 2011년 충청남도 공주의 공산성 성안마을에서 발굴된 옻칠 갑옷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 갑옷에는 ;정관십구년(貞觀十九年);이라는 붉은 글자가 남아있다. ;정관;은 중국 당(唐)나라 태종(太宗)의 연호다. ;정관 19년;은 ;645년;, 백제 멸망 15년 전을 가리킨다. 백제 마지막 의자왕이 당에 사신을 보내 교류하던 시기다.▲ 길이 40m의 도수관용 기와(백제 6~7세기)로 백제인들은 이것을 통해 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모아 생활용수로 사용했다.▲ 2011년 충청남도 공주의 공산성 성안마을에서 발굴된 옻칠 갑옷에는 ;정관십구년(貞觀十九年);이라는 붉은 글자가 남아있다. ;정관19년;은 백제 멸망 15년 전인 ;645년;을 의미하며, 이때 제작, 사용됐다.백제는 ;불교문화의 꽃;으로 불린다. ;사찰; 공간에서는 이런 백제의 융성한 불교문화를 보여준다. 백제 후기 불교문화를 대표하는 충청남도 부여군 규암면 왕흥사지, 전라북도 익산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에서 나온 사리를 넣은 용기와 공양물인 ;사리장엄구;를 한자리에 보여준다.특히 백제 최대 사찰인 미륵사지 석탑에서 출토된 사리용기가 눈에 띈다. 사리를 직접 봉안한 가장 안쪽 용기로 유리병을 사용하고, 유리병을 작은 금제내호에 봉안한 후 다시 금동외호에 봉안하는 3중 구조다. 출토 당시 이 안에는 금구슬 등 금속류와 청색, 녹색, 보라색 등의 유리구슬류, 향으로 추정되는 유기물 등이 담겨 있었다.김진경 학예연구사는 ;미륵사지 사리장엄에서처럼 구슬로 사리용기 안을 채우는 장엄방식은 중국과 다른 백제만의 독특한 특징으로 이후 7세기 초반부터 8세기 초반 일본 사리장엄 방식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왕흥사지에서 출토된 1천4백 년 된 백제 지방 장식기와 ;치미(鴟尾);도 공개됐다. 사찰 승려들이 거주했던 건물로 판단되는 동쪽 승방(僧坊)터 남북 양끝에서 각 1점씩 발견된 치미를 하나로 복원해 전시했다.▲ ;세계유산 백제; 특별전에서 전시 중인 충청남도 부여 왕흥사지에서 발견된 백제시대 지붕 장식기와 ;치미;▲ 충청남도 부여군 규암면 왕흥사지에서 출토된 사리구로 백제 577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이영훈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지난해 7월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며 ;백제가 동아시아에서 벌인 국제적 교류와 이를 바탕으로 꽃피운 독창적 문화를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 고민했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백제역사유적지구가 널리 알려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9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막한 ;세계유산 백제; 특별전에서 관람객들이 백제 유물을 관람하고 있다.한국의 12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이름을 올린 백제역사유적지구는 한성에 도읍을 뒀던 백제가 고구려에 밀려 475년 웅진으로 천도한 뒤 조성한 유적 8개를 말한다. 공주의 공산성;송산리고분군, 부여의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정림사지;능산리고분군;나성, 익산의 왕궁리유적과 미륵사지 등 백제 웅진 도읍기와 사비(부여) 도읍기의 대표적 유산을 아우른다.;세계유산 백제; 특별전은 2017년 1월 30일까지 계속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 국립중앙박물관jiae5853@korea.kr 2016.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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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산림과학원, 아랄해의 생태적 복원을 꿈꾸다

    국립산림과학원, 아랄해의 생태적 복원을 꿈꾸다

    ▲ 대규모 관개공사 등으로 인해 크기가 10분의 1로 축소되고 염사로 인해 거대한 소금사막으로 변한 아랄해.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방풍림을 조성해 인근 주민의 피해를 해결하기 위한 주변 토양의 생태적 기능을 회복하는 방법을 제시했다.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지역협력 전략으로 ;아랄해 비사(飛沙) 방지 및 생태복원 사업;을 선정했다.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국경에 위치한 아랄해(Aral Sea)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호수였지만 1960년대 농업 생산량 증대를 위해 인근 수자원에 댐을 건설한 이후 그 크기가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아랄해의 주 수원인 시르다리야강과 아무다리아강 유역에서 면화와 곡물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대규모 관개공사가 시작되고 대량의 취수가 시작되면서 거대한 육지화가 진행되었다. 거대한 소금사막으로 변한 아랄해에서 발생한 1억5천톤 이상의 염사가 1,000km 이상 이동하며 인근 주민의 건강과 농업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중앙아시아 5개국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은 1992년 수자원 이용 및 보호를 위한 관리 협정을 체결하고 공동수자원위원회, 아랄해 살리기 국제기금을 설립하는 등 아랄해 유역 환경문제 해결 및 사회적 경제적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수자원 상류국과 하류국의 이해관계가 대립하면서 쉽게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국립산림과학원 연구팀은 「지역별 ∙ 국가별 국제산림협력 전략 개발」 연구에서 아랄해를 복원하는 대신 아랄해 주변 토양의 생태적 기능 회복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현지 피복 개선으로 염사 날림을 막고 방풍림을 조성해 인근 주민의 피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자는 것이다.국립산림과학원 국제산림연구과 관계자는 ;아랄해가 말라버린 곳에 녹지를 만들어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만든다면 염사에 고통 받던 주민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곳을 떠나간 사람들도 다시 찾아올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김영신 코리아넷 기자사진 산림청ysk1111@korea.kr 2016.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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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에서 바라본 한국’, 광화문에서 만나다

    ‘해외에서 바라본 한국’, 광화문에서 만나다

    ▲ ;토크 토크 코리아 2016; 수상작 전시회가 29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이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너무 아름다워요. 어디에서 빌려 입을 수 있나요?;광화문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토크 토크 코리아 2016; 수상작 전시회에서 29일 만난 외국인 관광객이 한복을 주제로 한 사진과 그림을 보고 한복을 입고 싶다며 물어본 말이다.쌀쌀한 날씨 탓에 광화문광장을 오가는 사람들은 많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관광 필수 코스인 광화문광장을 찾은 외국인들은 세종대왕 동상 앞에 자리잡은 전시물들에 관심을 보였다. 동영상, 사진, 웹툰, 캘리그래피, 엽서, 한복을 주제로 한 300여 점의 작품들이 해외에서 응모됐다. 전시된 작품들이 해외에서 응모한 것이란 이야기를 전해들은 외국인들은 작품 하나하나에 더 큰 관심을 보였다.지난 6월 1일부터 56일간 접수된 다양한 작품들은 151개국에서 보내왔고 그 수는 24,029점에 이른다. ;당신의 눈으로 본 한국(Korea In Your Eyes);란 주제로 열린 이번 공모전에는 높은 수준의 작품도 적지 않았다. 해외에서 바라본 한국의 이미지와 생각을 엿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오는 12월 7일까지 계속된다.글;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hanjeon@korea.kr▲ 29일 광화문광장을 찾은 시민이 ;토크 토크 코리아 2016; 사진부문 수상작을 살펴보고 있다.▲ 국제 콘텐츠 공모전 ;토크 토크 코리아 2016; 수상작 300점이 광화문광장에 전시돼 있다.▲ 29일 광화문광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토크 토크 코리아 2016; 수상작을 사진 찍고 있다. 2016.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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