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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가 안위 지키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가 안위 지키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9일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황 권한 대통령 대행은 흔들림 없는 국정운영과 대북 경계 태세를 강조했다.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9일 흔들림 없는 국정 운영과 굳건한 안보 의지를 밝혔다.황 권한대행은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발표한 대국민담화에서 "국가적으로 엄중한 상황에서 국정이 한시라도 표류하거나 공백이 생겨서는 안될 것"이라며 "대통령 권한대행의 책무를 무겁게 받들고,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 있어도 국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데 헌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9일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대국민담화에 앞서 국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 황 권한대행은 ;정부는 빈틈 없는 국방태세를 유지하는 한편,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서 북핵문제에 철저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외교 정책도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며 ;급변하는 세계 여건 변화에 적극 대응해서 한미 동맹을 비롯한 우방국과의 협력을 굳건히 하는 등 국익을 지켜나가는 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황 권한대행은 ;금융, 외환시장을 안정시키고 국가신인도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겠다;며 ;현재의 경제 비상대응체계를 보다 공고히 하여 각종 위험요인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상황 변화에 신속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침체된 경제를 어떻게든 회복시키고 일자리를 확충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첫 일정으로 임시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가운데)은 9일 임시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에게 외교;안보와 경제;민생 등 모든 분야에서 국정에 한치 공백이 없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arete@korea.kr 2016.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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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RT, ‘10-10’으로 고객 만족 잡는다

    SRT, ‘10-10’으로 고객 만족 잡는다

    ▲ 수서역과 대전, 부산, 목포를 잇는 수서고속철도(SRT)가 8일 개통했다. SRT의 개통으로 기존 고속철도 KTX와 서비스 경쟁으로 고객들은 고속철도 이용에 있어 자신에게 맞는 고속철도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고속철도로 서울에서 부산 혹은 목포로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선택;이라는 단어가 떠오르게 됐다. 수서고속철도(Super Rapid Train, 이하 SRT)가 8일 개통됐기 때문이다.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부산을 하루 80차례, 광주 송정과 목포를 각각 22차례와 18차례운행한다. SRT는 최고 속도 시속 300km로 부산을 최단 2시간 9분, 목포까지는 2시간 6분만에 도달한다. 기존 고속철도인 KTX 대비 10% 저렴한 운임과 함께 앱을 통한 승무원 호출, 전좌석 전기 콘센트 설치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황교안 국무총리가 8일 SRT 개통식에 참석해 객실 내부 등을 둘러본 뒤,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황교안 국무총리는 8일 SRT 개통식에 참석해 "SRT는 우리나라 철도 역사상 처음으로 간선철도에 대한 경쟁체제를 도입함으로써 철도 운영 혁신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코레일(KTX)과 SRT의 운행사인 SR은 선의의 경쟁을 통해 고객서비스 개선 등에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수원과 인천 지역으로의 고속철도 연결사업을 통해 국민들의 고속철도 접근성을 꾸준히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3조1,27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착공을 시작한 지 5년 7개월 만인 9일 첫 운행을 시작한 SRT의 김복환 대표이사는 ;SRT 개통으로 철도는 물론 대중교통 서비시에 새로운 변화가 시작됐다;며 ;10% 저렴한 요금으로, 10분 더 빠르게, 고객이 원하는 철도 서비스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국무총리실, SRarete@korea.kr▲ SRT의 각 좌석에는 전기 콘센트가 마련되어 있으며 위에는 개인 수화물 보관함이 있다.▲ SRT는 수서역을 출발해 독자 노선인 동탄과 지제역을 지나 평택에서 기존 고속철도 노선에 합류한다. 2016.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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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반짝반짝 빛났던 한국관광

    2016년 반짝반짝 빛났던 한국관광

    ▲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른쪽 세 번째)이 음식 부문에서 '2016 한국 관광의 별'로 선정된 강릉커피거리 관계자들과 8일 기념촬영하고 있다.2016년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더해주며 반짝였던 행사, 지방자치단체, 기업 등이 ;한국관광의 별;로 뽑혔다.그리고 그들의 노력에 감사를 드리는 자리인 ;2016 한국관광의 별; 시상식이 8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개최됐다. 올해는 생태관광자원, 관광매력물, 관광환대, 이색관광자원 등 11부문에서 총 13개의 상이 전달됐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16 한국 관광의 별' 시상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관광이야말로 자연;인적;산업유산과 산업 자원들이 총화가 되는 종합산업일 뿐 아니라 우리가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수 있는 만병통치약"이라며 "각 지방자체단체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한국 관광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1988년 서울올림픽;으로 전 세계가 대한민국의 존재를 알았다면 한 세대가 지나 30년 만인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으로는 전 세계가 동경할만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이번 올림픽은) 평창, 강릉, 정선을 포함해 강원도 전역을 외국 관광객들이 관심을 갖고 찾을 수 있게 되는 홍보의 계기"라고 강조했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에서 여섯 번째)과 '2016 한국 관광의 별'로 선정된 13개 부문수상자들과 관계자들이 8일 기념촬영하고 있다.;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주무대인 '평창 대관령'은 ;생태관광자원; 부문에 선정됐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은 관광형 목장이 집중돼 있는 대관령은 트렉터 체험, 대관령하늘목장, 대관령양떼목장, 승마체험 등 관광객들에게 생태의 중요성을 체감하게 해 주는 것과 동시에 재미를 주는 곳이다.강원도에서 커피 메카로 자리잡은 강릉시는 ;관광환대; 부문 가운데 음식으로 트로피를 받았다. 독특한 커피문화를 선보이는 ;강릉커피거리;는 커피명인 바리스타 1세대 박이추 선생의 카페, 한국 최초의 커피공장, 커피 박물관 등 관련 콘텐츠를 풍부하게 갖추고 있다. 겨울 바다를 보며 마시는 커피가 풍미를 더한다.제주도의 절물 자연휴양림도 ;관광의 별;로 선정됐다. 장애인, 노약자도 이용하기 자연휴양림은 무장애 데크로드, 추락방지턱, 그리고 쉼터 등의 편의 및 안전 시설이 잘 마련돼 있다. 경사가 낮고 계단이 없는 숲길 등산로는 해발 697m까지 큰 어려움 없이 오를 수 있다. 전망대가 있어 날씨가 좋은 날이면 동쪽으로 성산일출봉, 서쪽으로는 제주에서 제일의 하천 ;무수천;, 북쪽으로는 제주시가 한 눈에 보인다.이하나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hlee10@korea.kr 2016.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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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예의 ‘만남’과 ‘창조’, ‘공예트렌드페어’

    공예의 ‘만남’과 ‘창조’, ‘공예트렌드페어’

    ▲ ;2016 공예트렌드페어;가 8일 코엑스에서 개막한 가운데 관람객들이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늘 만남과 창조가 있었다;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16 공예트렌드페어;에 대해 설명한 말이다.다양한 재료와 기술이 만나고, 공예가와 소비자가 만나고, 국내;외 예술가들이 만나 작품을 창조하는 자리인 공예트렌드페어는 올해로 11번째를 맞았다.;가치, 또 다른 새로움(Heritage to Originality);이란 주제로 8일 코엑스에서 시작된 올해의 공예트렌드페어에는 한국, 핀란드, 터키, 오스트레일리아, 홍콩, 우즈베키스탄 등 13개국 예술가들의 작품들이 공예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명한다.▲ ;2016 공예트렌드페어;에서 방문객들이 나무로 제작한 공예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전시장에는 영국, 핀란드, 터키, 오스트레일리아, 홍콩, 우즈베키스탄 등 13개국 해외 작가들의 작품들이 관람객을 맞이한다.;유산;, ;공존;, 그리고 ;진화;의 세 가지 소주제로 구성된 주제관에서는 흙, 나무, 금속, 섬유, 도자, 유리 등 다양한 재료들을 전통 방식으로 만든 작품들과 이를 독창적인 방식으로 응용한 작품들이 방문객들의 눈을 사로 잡았다. 또 이질적인 재료와 기술로 ;진화;된 작품들을 선보인다.이번 공예트렌드페어는 전시에 그치지 않는다. 작가와 바이어들 사이에 비즈니스의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산업존;에서는 창업을 위한 1대1 현장 멘토링, 작가와 구매자 연결 등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공예가들이 자신들의 작품세계를 들려주는 ;토크 무대;도 열렸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관계자들이 8일 코엑스에서 개막한 ;2016 공예트렌드페어;에 참석해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공예;란 늘 내 곁에 두고 싶은 것, 쓰고 싶은 것, 언제나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라며, ;한국이 대단한 것은 언제나 전통을 이어가는 ;연속성;이 있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공통의 유산을 현재에, 그리고 국내;외의 여러 가지 요소와 공존하고 이것을 산업적인 경계 없이 확장해나가고, 진화해나가는 그런 연속성이 바로 우리 문화의 특징;이라며 ;그런 점에서 공예가 바로 그런 우리 문화의 특징을 요약하는 가장 핵심에 자리잡고 있는 장르;라고 덧붙였다.공예트렌드페어는 오는 11일까지 계속되며 입장료는 8천원이다.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문화체육관광부jiae5853@korea.kr 2016.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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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치철학을 담은 조선 궁궐

    통치철학을 담은 조선 궁궐

    ▲ 조선시대 궁궐을 짓는 과정의 모든 것을 살펴 볼 수 있는 특별전 ;영건, 조선궁궐을 짓다;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7일 관람객이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유교가 국가 통치이념이었던 조선시대 궁궐은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었다.국가의 상징적인 존재인 국왕이 거주하며 통치하는 곳을 넘어 조선이라는 국가의 통치이념을 담아냈다.건축에 담긴 조선시대의 가치관과 생각을 엿볼 수 있는 특별전이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지난 6일부터 시작됐다. 특별전 ;영건(營建), 조선 궁궐을 짓다;는 조선시대 건축물이 태동하기까지의 고민과 바람을 이야기해준다.;창덕궁영건도감의궤(昌德宮營建都監儀軌);, ;영건의궤(營建儀軌);, 경희궁을 그린 ;서궐도안(西闕圖案), 고종연간 경복궁 중건에 관해 기록한 ;영건일감(營建日鑒);, 덕수궁 중건 공사에 대한 문서 묶음인 ;장역기철(匠役記綴);을 이번 전시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국립고궁박물관 특별전 ;영건, 조선궁궐을 짓다;에 전시된 용머리 모양의 청색기와.이번 특별전은 1부와 2부로 구분되어 있으며 1부는 7개의 주제로 총 2백5점의 유물이 전시됐다.특별전 1부는 궁궐 영건의 결정, 조직, 과정, 장인을 소개하고 영건의 기록;의궤, 현판, 건축 그림으로 구성됐고 2부는 다양하고 아름다운 궁궐 창호 재현;전시, 경복궁 근정전 도면과 사진 감상, 경복궁 근정전 축소모형이 관람객을 맞는다.▲ 조선궁궐인 운현궁 노락당에 사용됐던 다양한 무늬의 도배지들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는다.안보라 학예연구사는 ;영건이라는 단어 자체가 생소 할 수 있다;며 ;당시(조선시대)에는 건축공사를 영건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승정원 일기 같은 기록을 보면 (궁궐 등을)새로 짓는 것은 신건, 다시 짓는 것을 중건 혹은 중수, 고쳐 짓는 것을 수리 혹은 개수, 옮겨 짓는 것은 이건이라고 불렀다;며 ;이번 전시는 궁궐이 지어지는 영건 과정에 초점을 맞춰서 기획을 했다;고 덧붙였다.글;사진 손지나 기자ginason@korea.kr 2016.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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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을 배경으로 한 미국•프랑스 소설

    한국을 배경으로 한 미국•프랑스 소설

    두 편의 소설에 한국의 모습이 가득 채워져 있다.한 편은 미국인 작가, 다른 한 편은 프랑스 작가의 작품이다. 서로 다른 작가의 이야기 배경도 한국, 주인공도 한국인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거제도가 배경인 팀 피츠(46, 미국)의 소설 ;소주 클럽(원제: The Soju Club);과 강원도 속초가 무대가 된 엘리자 수아 뒤사팽(24, 프랑스)의 ;속초에서의 겨울(원제: Hiver a Sokcho);이다.▲ 미국인 작가 팀 피츠(사진)가 지난 11월 발간한 소설 ;소주 클럽;은 거제도를 배경으로 한국인 가족의 삶을 이야기한다.;소주 클럽;은 거제도의 한 가족 이야기다.주인공은 부산에 살면서 영어로 소설을 쓰는 홍원호. 그는 어느 날 형의 전화를 받고 거제도에 사는 부모님을 찾아간다. 고향에는 알코올 중독에 여자 밝히는 어부인 아버지와 그런 남편의 옆에서 평생을 자신을 희생하며 자식들을 키우기 위해 빼어난 요리 솜씨로 끊임없이 음식을 만들어 내놓는 어머니, 주인공의 소설로 영어 학습 교재를 만드는 사업을 구상 중인 여동생과 그의 미국인 남편이 등장한다.아버지가 또 바람을 피우다 들켜 어머니는 이혼하겠다며 집을 나간 상황에서 부모를 다시 화해시키려는 주인공은 아버지 소원대로 독도로 함께 고기잡이를 떠난다. 이들은 거제도 어촌 마을에서 독도까지 이어지는 바다를 배경으로 주야로 줄기차게 소주와 막걸리를 마셔댄다. 부자의 음주에는 한국 특유의 문화가 녹아 있다. 그리고 소통으로 이어지는 ;술 문화;에 대한 작가의 시선은 ;막걸리 예찬;으로 이어진다.;어머니는 찐 고구마 세 개를 넣는다. 그렇게 하면 막걸리의 끝맛이 살짝 달라진다. 입 안에서 막걸리 맛이 사라질 즈음 고구마 맛이 ;나 여기 있소;하고 슬쩍 나타난다. 짜잔! 요술이 따로 없다. 이 막걸리는 속 쓰림에 직방이다. 노글노글 긴장을 풀어주며 예민한 식도 벽을 달래주는 데는 우리 엄마의 고구마 막걸리만 한 게 없다.;작가의 막걸리에 대한 생각은 행동으로 이어졌다. 필라델피아에서 살고 있는 그는 어렵게 누룩을 구해 직접 막걸리를 빚어 마시고 있다. 그리고 그의 막걸리에 대한 사랑은 작품에서 주인공의 입을 빌려 자신의 막걸리 제조법도 소개하기에 이른다.;투박하고 촌스러운 맛을 원한다면 곧바로 마셔도 되고 냉장고에 이틀 이상 뒀다가 마시면 천국의 맛을 볼 수 있다.;▲ 한국을 배경으로 한 미국 소설 ;소주 클럽;과 프랑스 소설 ;속초에서의 겨울;은 최근 한국어로 번역돼 출간됐다.;속초에서의 겨울;은 작가가 직접 체험한 속초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있다. 프랑스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작가는 소설 속 23세 주인공을 통해 혼혈인으로서 자신이 겪은 정체성의 혼란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6년 전 겨울, 처음 방문했던 속초를 이야기한다.프랑스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소설 속 주인공은 속초의 한적한 펜션에서 일한다. 추운 겨울 어느 날, 영감을 찾아 고향 노르망디와 비슷한 속초를 찾은 중년의 프랑스인 만화가 얀 케랑이 투숙한다. 그리고 마치 운명인 것처럼 어린 여자와 나이든 남자 사이에 미묘한 감정이 싹튼다. 혼혈인인 외모 탓에 주변의 곱지 않은 시선을 의식하며 살아온 주인공에게 케랑은 ;23년 전 엄마를 유혹하고는 흔적도 남기지 않고 떠나버린 프랑스인 아버지;를 떠올리게 한다.;;그곳(노르망디)은 속초와 같아요.; 케랑은 대답하지 않았다. 그는 결코 나처럼 속초를 알지는 못할 것이다. 속초에서 태어나지 않고는, 그곳에서 겨울을 나보지 않고는, 그 냄새들과 문어를 모르고는 그곳을 안다고 주장할 수 없었다. 그 외로움을 겪어보지 않고는;▲ 프랑스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작가 엘리자 수아 뒤사팽(사진)은 지난 8월 프랑스어로 단편소설 ;속초에서의 겨울;을 발간했다. 이 작품은 강원도 속초를 배경으로 젊은 여성과 중년 남성의 미묘한 감정을 묘사한다.작가는 프랑스와 스위스를 오가며 자랐다. 18살이었던 지난 2010년 외가 친척을 만나러 한국을 찾았다. 그는 ;아버지 고향이 프랑스 북서부 노르망디 지역인데, 속초에 갔을 때 불쑥 노르망디가 생각났다;며 ;노르망디는 제2차 세계대전 격전지였고, 속초는 남북한 군사분계선에서 무척 가깝다. 그런 점에서 두 지역이 닮았다고 느꼈고 소설로 다루게 됐다;며 속초를 배경으로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리고 그는 ;(한국은) 어머니의 고국이지만 나도 한국인임을 느낀다;며 ;어린 시절에는 100% 프랑스인도, 한국인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정체성 혼란을 느꼈고 결국 소설을 쓰게 됐다;고 소설을 쓰게 된 동기를 밝혔다.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루페, 북레시피jiae5853@korea.kr 2016.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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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전통불교문화, 해외에 더 많이 알린다

    한국전통불교문화, 해외에 더 많이 알린다

    ▲ 김갑수 해외문화홍보원장(왼쪽)과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성효 스님이 7일 서울 템플스테이 통합정보센터에서 '한국전통불교문화의 해외홍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아쉬운 게 너무 늦게 하는 것 같은 기분;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의 단장 성효(性曉) 스님이 해외문화홍보원과의 업무협약식에서 한 말이다.성효 스님은 ;(한국불교문화) 사업단이 출범한지도 10년이 넘었고 한국 문화를 국제화하려는 의도로 시작한 것인데 (업무협약이) 너무 늦었다는 생각;이라며 ;(그 동안) 업무협약체결은 하지 않았지만 음으로 양으로 늘 도와주셨던 해외문화홍보원 김갑수 원장님께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김갑수 해외문화홍보원장은 ;한국전통문화의 정수(精髓) 역할을 하고 있는 불교문화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의미 있게 생각하고 있다;며 ;대중문화에 관심 있는 세계인들이 한국문화 전반에 호기심을 갖고 있는 시기에 템플스테이 체험과 웰빙음식으로 인정되고 있는 사찰음식 등을 소개해 전통 불교문화의 우수성을 균형 있게 알릴 수 있도록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갑수 해외문화홍보원장(왼쪽)이 7일 템플스테이 통합정보센터에서 열린 '한국전통불교문화의 해외홍보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이번에 체결된 업무협약으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 등 전통불교문화 콘텐츠의 해외보급 및 해외 주요 인사의 초청과 연계한 불교문화 체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17년에는 러시아, 독일, 미국, 중국에 이어 2018년에는 스페인, 이탈리아 등에서 한국전통불교문화 홍보 행사를 추진한다.성효 스님은 ;올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행사를 통해 한국문화와 불교문화가 얼마나 필요한지 확인 할 수 있었다;며 ;세계가 한국 불교문화를 공유 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이하나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hlee10@korea.kr▲ 해외문화홍보원과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의 업무협약식이 7일 템플스테이 통합정보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6.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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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꾸러미로 체험하는 일본

    꾸러미로 체험하는 일본

    ▲ ;다문화 꾸러미; 일본편 기자간담회가 5일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린 가운데 구민경 학예연구사가 일본에서 초등학생을 상징하는 책가방 ;란도셀(ランドセル);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마네기네코(招き猫), 유카타(浴衣), 이웃집의 토토로(となりのトトロ) 인형 등 한국인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일본의 물건들로 꾸러미가 가득 채워져 있다.꾸러미는 다른 문화에 대한 이질감 혹은 선입견을 줄이고 없애기 위해 국립민속박물관이 지난 2010년부터 시작한 문화 행사 ;다문화 꾸러미;를 위해 마련됐다. 시작 첫 해 베트남과 몽골을 시작으로 매년 한 국가의 다양한 면을 엿볼 수 있는 물건들로 꾸러미는 구성됐다. 2011년 필리핀, 2012년 한국, 2013년 우즈베키스탄, 2014년 인도네시아, 2015년 중국, 그리고 올해는 일본이다.▲ 일본편 꾸러미에는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다양한 물건들이 가득 채워져 있다.;곤니치와 일본;으로 이름 붙여진 올해의 꾸러미는 일본인 친구 다로(大郞)와 리노(梨乃)의 집에서 일본 문화를 만나는 이야기다.일본 아이들이 초등학교를 입학하며 처음으로 메게 되는 가방 란도셀(ランドセル), 남자아이의 성장과 출세를 상징하는 잉어 깃발 ;고이노보리(鯉のぼり), 전통적이면서도 편하고 일본을 찾는 관광객들이 쉽게 접하는 옷 유카타,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진 캐릭터 토토로 등 전통, 문화, 사회를 아우르는 다양한 물건들을 통해 일본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다.▲ 일본편 꾸러미에는 전통적인 콘텐츠부터 애니메이션 캐릭터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구민경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일본편 꾸러미 제작을 위해 현지 방문과 주한 일본문화원, 일본 주재 국제교류 기관과 협력하고 전문가 협의 등 심혈을 기울였다;며 ;어린이들이 보고 듣고, 느끼고 관찰하고 상상하고 만져보고 입어보는 등 다양하고도 재미있는 일본꾸러미 체험을 통해 일본 문화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글;사진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arete@korea.kr 2016.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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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장이 오늘날 모두를 사로잡는 이유

    김장이 오늘날 모두를 사로잡는 이유

    한국을 찾는 이들은 오늘날 이 나라의 상업 도시들이 빠르게 움직이며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확인할 것이다. 현재의 발전상을 감안하면 불과 몇 십 년 전만 해도 한국이 농경사회였다는 점은 정말 낯설게 다가온다. 그러나 이 같은 도시화에도 불구하고, 한국인들은 농업전문가들이나 염려할 만한 일들을 고민한다.여름 내내 한국인들은 날씨 때문에 애를 태운다. 너무 건조하거나 너무 습하면 배추 작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걱정한다. 염려할 만도 하다. 배추는 날씨에 민감한 농작물이자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먹는 김치의 주 재료이기 때문이다.▲ 팀 알퍼(Tim Alper)이에 대해 외국 매체들은 종종 소위 ;김치 위기;라고 비꼬아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매년 15kg~20kg에 달하는 김치를 소비하는 한국인들에게 ;김치 위기;는 결코 웃을 일이 아니다.숨가쁘게 변화하는 현대인의 생활방식에도 불구하고 김치를 담그는 과정인 ;김장;은 지금도 건재하며 매년 11월과 12월 사이 모든 주말을 차지하는 작업이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한국의 김치 총생산량의 56%는 한국 일반 가정이 소비한다.;김장;은 길고 다채로운 역사를 갖고 있으며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도 등재됐다. 아무도 그 정확한 유래를 모르지만 한국과 중국의 문헌에는 김치에 관한 기록이 많이 있다. 기원 전 6백년경에 쓰여진 중국의 시가집 ;시경(詩經);에는 김치의 형태에 대해서도 언급되어 있다. 김장과 김치는 한국의 몇몇 저명한 문인들에게도 영감을 줬다. 특히 정약용(丁若鏞, 1762-1836) 같은 18~19세기 학자는 ;서리 맞은 농작물이 마치 축 늘어진 김치 이파리 같다;고 적기도 했다.김장은 늘 가족행사로 치러진다. 김장은 여러 면에서 한국의 농업 기반 역사를 반영하며 오랜 전통을 지닌 공동작업이다. 예전에는 모든 이웃이 모여 김장을 함께 했다. 함께 일하면 단 며칠이면 일년간 먹기 충분한 양의 김치를 담글 수 있었다.모두가 일손을 보태도 김장은 수고스러운 일이다. 먼저, 배추를 하루 동안 소금물에 절인 뒤 물기를 완전히 뺀다. 그 다음에 할 일은 무, 마늘, 고춧가루, 생강, 새우젓, 멸치액젓 등 갖은 재료로 김치소를 만드는 일이다. 취향에 따라 배, 해물 또는 생선을 통째로 넣을 수도 있다. 이 김치소를 배춧잎 사이사이에 고루 펴 넣는다.이 과정을 마치고 발효 과정에 들어간 김치에는 과학이 들어있다. 보통 커다란 항아리가 김치 저장용으로 사용된다. 항아리는 숨을 쉬며 음식이 상하지 않도록 지켜준다. 이런 항아리의 과학은 신선한 채소를 오랫동안 먹을 수 있는 피클로 만드는 발효과정에 매우 중요하다.오늘날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이렇게 담근 김치를 김치 냉장고에 보관한다. 하지만 지방에서는 아직도 오랫동안 써온 방법을 이용하기도 한다. 밖에 땅을 파고 항아리를 묻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얼지 않고 상하지도 않는 최적의 온도에서 김치를 저장할 수 있다.요즘처럼 슈퍼마켓만 가도 얼마든지 잘 포장된 김치를 사먹을 수 있는 시대에도 대부분의 가정은 직접 김치를 담그며 친척들과 나누기도 한다. 이는 한국인들이 김치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잘 보여주는 증거이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3번째로 근로시간이 긴 나라지만 해마다 한국인들은 김장을 위해 시간과 노력을 할애한다.공동체 사회의 역사가 긴 한국에서 김장은 농업과 공동체정신이 만나 형성된 식문화의 전형이다. 시;도 당국은 지금 대규모 야외 김장행사를 준비한다. 서울에서도 6천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가하는 김장 행사가 매년 열린다. 이들은 다 함께 총 2백55톤의 김치를 담궈 대부분 저소득층 가정에게 전달한다.김장에 들어가는 육체적인 노력은 과거만큼 고되지는 않다. 우리는 음식이 풍부한 시대에 살고 있다. 하지만 시간에 쫓기는 한국인들에게도 김장을 중시하는 믿음이 나이를 불문하고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영국 출신 팀 알퍼씨는 한국에 살며 작가 겸 자유기고가로 활동하고 있다.번역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 2016.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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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을 빛낸 한국 콘텐츠’

    ‘2016년을 빛낸 한국 콘텐츠’

    한국 콘텐츠의 1년을 뒤돌아보는 ;2016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시상식이 6일 코엑스에서 개최됐다.이 시상식에서는 해외진출 유공, 방송영상산업 발전 유공,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5개 분야에서 총 31개의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이 주인을 찾았다.▲ ;2016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콘텐츠 제작자들이 지난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장기 미제 사건들을 풀어나가는 형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tvN드라마 ;시그널;과 일반인들의 소소한 일상을 감동적인 이야기로 풀어낸 KBS ;다큐멘터리 3일;이 최고상인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또 미국, 중국, 홍콩, 대만 등 총 63개국에 방영된 tvN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가 ;해외진출 유공; 부문으로 대통령표창의 기쁨을 누렸다. 이와 함께 ;모두의 마블;, ;세븐나이츠;, ;레이븐; 등 모바일게임으로 연간 1조원대 매출에 60%를 해외수출을 하고 있는 넷마블게임즈가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2016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의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콘텐츠 제작자들은 해외진출 유공, 방송영상산업발전 유공,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5개 분야에서 공로를 인정받았다.▲ ;2016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tvN드라마 ;시그널;의 김은희 작가가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문화는 정치이자, 경제, 복지, 외교, 교육이라고 믿어왔다;며 ;이런 역할을 가장 뛰어나게 할 수 있는 문화분야는 단연코 ;문화콘텐츠;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수상하신 모든 분들이 우리나라의 창조적인 역량과 기술의 수준이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수준이라는 것을 입증한다;며 ;문화콘텐츠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이런 분들이야말로 문화가 가진 창조와 감성의 힘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분들;이라고 덧붙였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6일 ;2016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대통령표창의 기쁨을 누린 드라마 ;시그널;의 김은희 작가는 ;(드라마에서 다룬 것처럼) 아직까지도 여전히 풀리지 않은 많은 미제사건들이 많이 남아있고, 많은 피해자와 유가족들이 아픔 속에 살아가고 있다;며 ;그 많은 사건들이 끝까지 밝혀지길 희망한다;며 시그널을 집필하게 된 동기와 소망을 밝혔다.이 밖에도 만화에서는 문정후 작가, 웹툰에서 류기운 작가, 애니메이션에서 '파워배틀 와치카;, 캐릭터에서 ;터닝메카드;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jiae5853@korea.kr 2016.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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