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코리아넷뉴스

전체 12,527

페이지 961 / 1253

  • 	‘유라시아 대륙철도’, 한-카자흐스탄 물류운송력 강화

    ‘유라시아 대륙철도’, 한-카자흐스탄 물류운송력 강화

    카자흐스탄을 경유하는 ;유라시아 대륙철도(the Eurasian Transcontinental Railroad); 이용해 물류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이 논의됐다.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카자흐스탄 투자개발부와 지난 7일 가진 ;물류협력회의;에서다.중국에서 출발해 카자흐스탄을 경유하는 ;유라시아 대륙철도;는 중국횡단철도(Trans China Railway, TC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rans Siberian Railway, TSR)를 연계한 철도다. 노선은 중국 장쑤성 북동부에 있는 연운항을 출발해 카자흐스탄 호르고스를 경유, 중앙아시아, 러시아, 유럽까지 이어진다.▲ 중국 장쑤성 연운항을 출발하는 중국횡단철도(파란 노선)와 러시아, 유럽까지 이어지는 시베리아횡단철도(빨간 노선)를 연계한 ;유라시아 대륙철도; 노선도. 지난 7일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한-카자흐스탄 ;물류협력회의;에서 한국은 유라시아 대륙철도를 통해 카자흐스탄까지 신속한 물류운송 방안을 모색했다.한국은 인천항과 평택항에서 화물을 실어 중국 연운항으로 보낸 뒤, 유라시아 대륙철도를 이용하게 된다. 이 노선은 도스틱을 경유하는 기존 노선에 비해 신속한 통관과 환적(換積, 화물을 바로 목적지로 향하지 않고 다른 선박에 옮겨 싣는 것)이 될 전망이다. 그 이유는 카자흐스탄 정부가 이 노선의 경유지인 호로고스를 경제특구로 지정해 놓았기 때문이다.카자흐스탄이 중앙아시아의 산업;물류거점으로 지정한 ;호로고스 경제특구;와 관련 한국 기업투자 방안도 ;물류협력회의;에서 주요 과제로 논의 됐다.국토부 관계자는 ;카자흐스탄은 다가오는 유라시아 교통물류 네트워크 시대의 중심국가로 한국 기업의 물류루트(route) 다각화 및 물류운송 효율성 제고를 위해 적극 수요를 발굴해 내년에는 카자흐스탄뿐 만 아니라 중국과도 물류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국토교통부jiae5853@korea.kr 2016.12.22
    상세보기
  • 지금, 여기, 전통의 부활을 위하여

    지금, 여기, 전통의 부활을 위하여

    한국 인구의 절반이 여자라면, 한국에서 여자로 산다는 건 2천5백만이라는 그 숫자만큼이나 많은 의미를 갖는 것 같다. 지난 학기 여성학 수업을 듣기 전까지 나는 한국에서 여자로 산다는 것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했다. 내가 한국에서 여자로 산 시간이 5년이나 됐으니 말이다. 그러나 여성학 수업에서 내가 만난 ;한국 여성;은 더 많은 것을 의미했다. 낮은 임금과 여성들에게만 일어나는 무례(;○○씨, 커피 좀 타다줘;), 커리어를 잘 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해지는 결혼과 육아에 대한 압박 등 한국의 여자들은 많은 것들을 감내한다. 그러나 여성이 처한 문제를 말하는 순간, 대화는 핵심을 놓치고 엉뚱한 길로 향하곤 한다. 여성 문제의 언급이 ;여성이 남성보다 살기가 더 힘들어;와 같이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여성 문제의 언급은 극심한 경제난과 병역의 의무 등 남성들이 직면한 고통으로 되받아 쳐지기 일쑤이고, 종국에는 양성의 대립이라는 무의미한 논쟁만이 남는다. 남자와 여자 중 누가 더 힘드냐를 겨루는 이러한 논쟁은 이제는 너무나도 익숙해 심지어 일종의 대회로까지 여겨질 지경이다.▲ 소피 바우먼(Sophie Bowman)가히 반사적이라 할 만한 이러한 종류의 반응은 세상에 오직 두 가지의 성(性)밖에 없으며 이 둘이 아주 다르다고 전제한다. 그러나 젠더(gender)가 단 두 개로 고정되어 있다는 개념은 결코 그 역사가 길지도, 절대적으로 옳은 것도 아니다. 옳기는커녕 상대적으로 최근에 형성된 불안정한 개념에 가깝다. 기왕의 개념 대신 젠더를 일종의 스펙트럼으로, 조용한 내면의 목소리로, 긴 시간에 걸쳐 우리가 스스로 만들거나 적응하는 것으로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 젠더에 대한 프레임을 바꿨을 때 모든 성의 문제는 다르게 이해될 수 있다. 이미 한물 간 젠더 관념이 모두에게 압박이 되지 않도록 말이다.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복을 입는 문화가 부활하고 있다. 반가운 일이다. 그런데 이 와중에 여자는 치마를, 남자는 바지를 입었을 때에만 ;적절한; 한복 차림이라고 하여 논란이 일어나고 있는 모양이다. 한국에 매혹되었던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서 이러한 현상은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전통 의상이 부활하기 위해 고정된 성 역할과 상류층의 예절이 담보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창의성을 억압할 뿐만 아니라 실제로 한복을 일상복으로 입던 시절의 다양성을 부정한다. 기실, 역사체제에서 보여주지 않았을 뿐 실제로 한복이 일상복이던 시절에는 치마를 입는 남성, 바지를 입는 여성을 찾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10대 소녀들이 남자 아이들의 옷을 입고 모험을 떠났다는 오래된 이야기가 있다. 오늘날의 인기 문학 작품이나 미디어 속에서도 소위 ;적절하지 못한; 옷차림의 인물들이 수없이 많다. 이런 사례들은 전통이 특정 틀에 고정된 것이 아니라 그 당시에도 넓은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었음을 암시한다. 분홍색 옷을 입으라든가, 웃을 때는 입을 가리라든가 혹은 파스텔빛깔의 장난감들을 가지고 놀라는 등의 말을 듣는 오늘날의 소녀들을 고무시키는 데 이보다 더 좋은 인물들이 있을까.2년 전만 해도 서울 거리에서 한복을 입는 사람을 찾는 건 거의 불가능했다. 있다면 아마 결혼식에 가는 어머니들쯤. 약 10년 전에도 면으로 된 한복을 입는 어르신들이 있긴 했지만 그게 한복의 재기라고 불릴만한 건 아니었다. 만일 한복이 더 이상 박물관 속 유물이 아니라 도시 한복판에서 살아 움직이는 무언가가 될 수 있다면, 그것은 분명 사람들이 한복을 입기에 가능한 일이다. 한복의 부활은 오늘날의 패션과 유행을 바꾸고 다양한 스타일의 시발점이 될 것이다. 사람들은 한복을 갖고, 입고, 그들의 에너지와 움직임을 통해 한복을 살려낸다. 전통이 되살아나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고정된 전통으로서만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 살아 움직이는 문화에 맞추었을 때 가능하다.처음 한국에 왔을 때 나는 한국의 젊은 층이 일종의 표현 수단, 창의성과 탐구의 소재로 전통을 사용하는 것을 보았다. 그들은 케케묵고 먼지 쌓인 것으로만 여겨지던 전통을 자기 삶의 일부로 만들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파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이처럼 전통은 창의성의 우물이다. 만일 전통이 오늘날에도 매력적이라면, 그것은 딱딱하게 굳어버린 것이 아니라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 우리가 더 이상 여자들에게 쓰개치마로 머리를 가리라고 요구하지 않는 것처럼, 또 어느 여성이라도 그 치마로 머리를 가리지 않는 것처럼, 우리가 전통이라고 부르는 것들에도 유연성과 창의성이 들어갈 여지가 필요하지 않을까.소피 바우먼은 이화여대 대학원 국문학 석사과정을 다니고 있으며 한국문학 작품들을 번역하고 있다. 2016.12.22
    상세보기
  •  한지, 이탈리아 문화재 카르툴라 복원

    한지, 이탈리아 문화재 카르툴라 복원

    이탈리아인들이 소중히 여기는 문화재인 카르툴라(Chartula) 복원에 한지가 사용됐다.카르툴라는 가톨릭 교회의 성인이자 이탈리아를 지키는 수호성인으로 받들어 지고 있는 성 프란체스코(St. Francis of Assisi) (1182~1226)가 1224년에 자필로 기도문을 기록한 양피지다. 한지는 카르툴라의 하단 훼손 부분을 보강하여 원형을 유지하는데 쓰였다.▲ 성 프란체스코가 1224년 자필로 쓴 기도문 카르툴라가 한지로 복원돼 지난 15일 로마 도서병리학연구소에서 공개되었다.유럽의 권위 있는 문화재 복원 전문기관인 이탈리아 도서병리학연구소(the Central Institute for Restoration and Conservation of Library and Archival of Cultural Heritage, ICRCPAL)는 카르툴라를 포함, 자국의 중요 문화재 5점을 복원하는데 한지를 사용했으며 지난 15일 한지의 문화재 복원력을 인증했다.카르툴라 이외 한지로 복원한 이탈리아 문화재는 로사노 복음서와 사르데냐 섬 가문들의 문장 모음집, 로마 카사나텐세 도서관 소장 ;음악책 243; 복원, 17세기 이탈리아 화가 피에트로 다 카르토나(Pietro da Cartona)의 작품이다.도서병리학연구소는 성분검사, 산성도검사 등을 포함하여 생물학적, 물리화학적, 기술적 검사로 한지의 문화재 복원 재료 적합성을 인증하는데, 이 검사를 모두 통과한 한지는 의령 신현세 장인의 전통한지 공방에서 제작한 ;의령 신현세 전통한지 1;과 ;의령 신현세 전통한지 2; 두 종류이다. 한지가 외국 공인기관에서 문화재 복원 용도로 인증을 받은 최초 사례이다.▲ 신현세 한지 장인(왼쪽)과 마리아 레티지아 세바스티아니(Maria Letizia Sebastiani) 도서병리학연구소장이 복원된 카르툴라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유럽에서 가장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이탈리아가 한지를 인증하고 중요 문화재 복원에 이미 사용하였을 뿐 아니라 인증 사실을 세계 각국의 관련 기관이 공유하여 전 세계 복원 기관의 한지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로마 도서병리학연구소에서 인증서 전달식이 진행됐다. 최맹식 국립문화재연구소장 (왼쪽에서 2번째), 마리아 레티지아 세바스티아니 도서병리학연구소장 (왼쪽에서 4번째), 신현세 장인(오른쪽에서 6번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한지 인증 획득을 기반으로 앞으로 유럽 내 문화재 복원력 관련 한지의 우수성을 꾸준히 홍보해나갈 예정이며, 다양한 종류의 한지에 대하여 추가로 인증 받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복원 분야 이외 미술 분야에서도 한지가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한지 저변 확대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영신 코리아넷 기자사진 문화재청, 의령군ysk1111@korea.kr 2016.12.21
    상세보기
  •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 포괄적 대북억제 의지 재확인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 포괄적 대북억제 의지 재확인

    한국과 미국이 한반도 방어 및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한 미국의 공약을 재확인했다.양국 정부는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외교;국방 확장억제전략협의체(Extended Deterrence Strategy and Consultation Group, EDSCG); 1차 회의를 갖고 대북 확장 억제를 위한 위해 외교;정보;군사;경제 등 전 범위에 걸친 한;미 국력 활용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한미확장억제 협의체는 북한, 원자력, 경제 분야에 이은 또 하나의 한;미 고위급 협의체로 양국간 안보분야 협력 기반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과 류제승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한국측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토머스 컨트리맨(Thomas Countryman)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차관대행, 데이비드 쉬어(David Shear) 국방부 정책수석부차관대행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한국과 미국이 20일 워싱턴 D.C. 미 국무부 청사에서 외교;국방 확장억제전략협의체 1차 회의를 갖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반도 방어 의지를 재확인했다. (왼쪽부터) 류제승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토머스 컨트리맨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차관대행;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데이비드 시어 국방부 정책수석부차관.양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과 대한민국 방어를 위해 미국의 전략자산 정례적 배치 관련 조치를 강화하고 억제 강화를 위한 미국의 신규 또는 추가적인 조치를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아울러 올해 미국의 미사일 방어역량 강화조치, B-52 전략폭격기의 수 차례 한반도 비행, 한국 당국자들의 미니트맨 III(Minuteman III)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참관, 탄도미사일탑재 핵추진잠수함(SSBN) 승선 방문 등을 포함한 핵 삼축체계의 시현을 통해 확장억제를 실행했다고 강조했다.특히 미국은 핵우산, 재래식 타격, 미사일 방어를 포함한 모든 범주의 군사적 능력을 활용한 확장억제를 한국에게 제공한다는 흔들림 없는 공약을 재천명했다. 또, 자국 또는 동맹국들에 대한 그 어떤 공격도 격퇴될 것이며 그 어떤 핵무기 사용의 경우에도 효과적이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미국은 이러한 지속적인 공약의 이행과 한국에 대한 즉각적인 지원 제공에 있어 확고할 것이라고 밝혔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외교부arete@korea.kr 2016.12.21
    상세보기
  • 외교사절, 전자정부 협력 ‘높은 관심’

    외교사절, 전자정부 협력 ‘높은 관심’

    ▲ 김성렬 행정자치부 차관이 2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주한 외교사절 대상 전자정부 설명회;에서 한국의 전자정부 해외협력 확대 의지를 밝히고 있다.한국의 전자정부 시스템 및 향후 협력 방향에 대한 설명회가 한국 주재 외교사절의 높은 관심 속에 20일 서울에서 열렸다.이 설명회에는 포르투갈;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 등 총 61개국 73명의 주한 외교사절이 참석, 각국의 전자정부 협력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참석한 외교사절의 출신국도 알제리;케냐 등 아프리카, EU;영국;이탈리아 등 유럽, 온두라스;도미니카 등 중남미, 키르기스스탄;싱가포르 등 아시아, 요르단;이라크 등 중동 지역에 이르기까지 특정 지역에 치우침 없는 고른 분포를 보였다.전자정부 설명회는 한국 전자정부 소개와 초청연수;협력포럼 등 한국 전자정부 국제협력 계획 발표의 2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1세션에서는 한국 전자정부의 성공요인과 ;국민을 즐겁게 하는 전자정부(Enjoy your e-Government); 비전 실현을 목표로 행자부가 정한 ;전자정부 2020기본계획; 등이 소개됐다.2세션에서는 ;사물인터넷도시;를 표방하는 서울시의 스마트시티 정책, 특허청의 특허행정정보화시스템인 ;특허넷;, 정부통합전산센터(행정자치부), 전자주민증(지역정보개발원), 디지털 예산회계시스템(재정정보원) 등 교류;협력 요청이 많은 시스템 중심의 우수사례가 발표됐다.▲ ;주한 외교사절 대상 전자정부 설명회;에는 총 61개국 73명의 외교사절이 참석, 전자정부 협력에 대한 각국의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설명회에는 아울러 출입국관리시스템(시스원), 전자주민증(조폐공사) 담당 기업이 참여, 출입국시스템을 시연하고 전자주민증 실물도 전시해서 참석자들이 한국의 전자정부 시스템을 직접 체험할 기회도 마련됐다.한국은 전자정부 협력의 지평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한국은 현재까지 42개국 4개 국제기구와 전자정부 MOU를 체결하여 협력 관계를 구축했고 최근 5년간 1천5백여 명의 각국 고위공무원들이 한국에서 전자정부 노하우를 배워갔다. 지난 5월 전자정부협력센터가 구축된 인도네시아 등 기존에 협력요청이 많았던 동남아 국가는 물론, 터키;세르비아 등 흑해연안 지역 국가, 영국;에스토니아;이스라엘;뉴질랜드 등 선도적 전자정부 협의체인 ;Digital-5; 회원국과도 활발히 협력하고 있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행정자치부arete@korea.kr 2016.12.21
    상세보기
  • 한국 우수문화상품, 홍콩에 선보이다

    한국 우수문화상품, 홍콩에 선보이다

    ▲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14일 홍콩 복합문화공간인 피엠큐(PMQ;元創方)에서 '케이리본(K-Ribbon) 홍콩전시회'를 개최하고 오는 28일까지 우수문화상품 홍보에 나선다."전시품들이 한국 상품의 독특함을 보여준다. 공예품의 정교함이 특히 눈길을 끈다."홍콩에서 지난 14일 개막한 '케이리본(K-Ribbon) 홍콩전시회'를 찾은 엘리스 테(Alice Te)씨가 전시장을 둘러본 뒤 밝힌 소감이다.홍콩 복합문화공간인 피엠큐(PMQ;元創方)에서 열리고 있는 '케이리본(K-Ribbon) 홍콩전시회'는 오는 28일까지 한국의 우수문화상품을 소개하는 자리다.이곳에서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가 한복, 공예품, 식품, 한식, 문화콘텐츠 등 5개 분야에서 지정한 총 114점의 ;케이리본 셀렉션; 우수문화상품들 가운데 63종이 전시된다.기로에의 '당코깃 남성정장', 차이킴의 '연안김씨 저고리' 등의 한복 4종을 비롯해, 아토의 '미니합세트', 박만순옻칠공방의 '대나무 다용도 합' 등의 공예품 40종, 한국지네틱팜의 '진생칸 농축액', 감홍로 주식회사의 '감홍로' 등 식품 18종이 소개된다.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선정된 박시백 작가의 대하역사만화 '조선왕조실록'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4일 홍콩 복합문화공간 피엠큐에서 막을 올린 '케이리본(K-Ribbon) 홍콩전시회' 개막식에서 모델들이 한복을 런웨이에서 선보이고 있다.▲ 홍콩 복합문화공간인 피엠큐에서 열리고 있는 '케이리본(K-Ribbon) 홍콩전시회' 전시장 모습.부각과 한과, 유자차 등 한식을 시식해보고 한복을 직접 입어보는 체험 부스도 마련됐다. 다니엘 라우(Daniel Lau)씨는 "오늘 먹어본 유자차와 한국 전통 과자인 유과가 맛있었다"며 "흥미롭고 행복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케이리본 셀렉션(K-Ribbon Selection)'이란 브랜드를 통해 문화적 가치가 우수한 상품들을 한국문화를 알리는 대표상품으로 지정하고 통합적인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이하나 코리아넷 기자사진 문화체육관광부hlee10@korea.kr 2016.12.21
    상세보기
  • 	한국 습지보호지역은 ‘야생생물의 낙원’

    한국 습지보호지역은 ‘야생생물의 낙원’

    한국의 습지보호지역에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포함한 야생생물이 모여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2011년부터 5년간 경상남도 창녕군 우포늪, 서울 한강 하구, 부산 낙동강 하구 등 습지보호지역 17곳을 대상으로 정밀조사를 수행했다. 그 결과, 약 117㎢ 면적으로 전체 국토 면적의 0.1%에 해당하는 이곳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60종을 포함한 총 4천1백87종이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의 조사결과 한국 습지보호지역에서 수달(사진 위), 비바리뱀(사진 아래) 등 멸종위기 Ⅰ급 8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총 2백46종의 약 24%인 60종이 이 좁은 면적에 살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이번에 확인된 야생생물 4천1백87종은 국내에 서식하는 생물종의 학명, 국내 분포현황 등을 포함하는 정보를 목록화 한 ;국가생물종목록;의 3만8천90종 가운데 약 11%를 차지한다.이곳에서 수달, 비바리뱀, 황새 등 멸종위기 Ⅰ급 8종과 삵, 팔색조, 하늘다람쥐 등 Ⅱ급 52종이 서식하고 있다. 군별로는 식물 1천4백54종, 곤충류 2천3백91종, 양서;파충류 34종, 조류 1백90종, 포유류 38종, 어류 80종이다.▲ 한국 습지보호지역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된 멸종위기 Ⅱ급의 하늘다람쥐.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로 습지보호지역이 국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핵심지역임을 확인했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습지보호지역의 생물종 목록을 구축하여 생물자원화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국립환경과학원jiae5853@korea.kr 2016.12.21
    상세보기
  • '레이디 맥베스’를 판소리로 만난다

    '레이디 맥베스’를 판소리로 만난다

    셰익스피어의 비극에 판소리와 정가 창법으로 한국의 정서가 더해졌다.국립국악원은 국악의 매력을 국내외 관객들에게 전하기 위해 12월 21일부터 30일까지 연극 ;레이디 맥베스(Lady Macbeth);를 창극으로 새롭게 제작해 선보인다.극은 남편인 맥베스를 부추겨 부당하게 왕권을 찬탈하게 한 뒤 몽유병에 시달리는 레이디 맥베스가 궁중의사에게 최면요법으로 치료받으며 시작된다. 맥베스 부부는 허상을 보며 죄의식에 시달리다 결국 파멸에 이르게 된다.▲ ;레이디 멕베스;의 배우들은 극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사실적인 움직임으로 극을 표현한다.한태숙 연출가는 ;오래 전부터 '레이디 맥베스'의 강렬한 주제와 함축적인 대사가 ;창;과 잘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연습실에서 '레이디 맥베스'의 노래를 들을 때 마다 그 비감함을 표현함에는 역시 ;창;과 견줄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언급했다.창극 ;레이디 맥베스;에는 ;도창;이라는 역이 새로 설정되어 특색 있는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도창은 극의 해설자이기도 하고 극중 인물로 동화되기도 하는 독특한 인물이다.간결함을 지향하는 ;레이디 맥베스;는 5명의 배우와 4명의 연주자가 기존 창극의 음악어법을 벗어나 서구적 색채와 국악을 어우러지게 한 곡을 선보인다. 또한 5미터 높이의 벽판에 숯을 개어 만든 재료로 배우들의 몸으로 그려내는 단색화는 음악과 어우러져 입체적인 장면을 만들어낸다.창극의 무대인 우면당은 마이크와 스피커를 쓰지 않는 자연음향 공연장으로 노래의 울림을 원음 그대로 관객에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김해숙 국립국악원장은 ;세계적인 고전을 우리 식으로 재해석해 창극으로 선보임으로써 국악을 국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며 ;이번 작품을 통해 국악에 대한 국내외 관객들의 공감대를 높일 수 있길 바란다;고 언급했다.창극 ;레이디 맥베스;는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5시에 공연된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http://www.gugak.go.kr/site/main/index001김영신 코리아넷 기자사진 국립국악원ysk1111@korea.kr 2016.12.20
    상세보기
  •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 위한 ‘2천원권 지폐’ 발행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 위한 ‘2천원권 지폐’ 발행

    ▲ 한국은행이 내년 말 발행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2천원권 기념지폐의 앞면. 스피드스케이팅, 아이스하키 등 동계올림픽 7개 종목을 형상한 도안이 담긴다.;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2천원권 기념지폐가 발행된다.한국은행은 2018년 2월 9일부터 25일까지 강원도 일대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홍보하는 2천원권 기념지폐를 내년 말 발행하기로 했다. 동전이 아닌 지폐로 발행되기는 처음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2천원권 기념지폐 뒷면에는 단원 김홍도의 ;송하맹호도; 속 호랑이와 소나무가 그려진다.기념지폐는 2천원권 1종이며, 가로 140mm, 세로 75mm다. 지폐 앞면에는 동계올림픽 종목인 스피드스케이팅, 아이스하키, 컬링,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루지 등 7개 종목을 형상한 도안이 들어간다. 뒷면에는 조선시대 화가인 단원 김홍도의 ;송하맹호도;를 소재로 한국을 상징하는 호랑이와 소나무가 표현된다. 최대 발행량은 280만장이다.한편, 한국은행은 지난 9월 기념주화도 발행한 바 있다. 금화 2종, 은화 8종, 황동화 1종 등 총 11종의 기념주화다. 금화에는 한국 전통겨울 풍속인 고로쇠 썰매와 평창동계올림픽의 대표 상징물인 알펜시아 스키점프대가 담겼다. 은화에는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봅슬레이, 알파인스키, 컬링, 아이스하키, 루지, 바이애슬론 등 8개 종목의 모습이, 동화에는 동계올림픽 7개 종목 선수들의 모습이 묘사됐다.▲ 지난 9월 공개된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념주화.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한국은행jiae5853@korea.kr 2016.12.20
    상세보기
  • 언어와 관계

    언어와 관계

    한국 사회는 상하 질서가 뚜렷하다. 이러한 모습은 언어에서부터 찾아볼 수 있다.한국에서는 자신과 나이가 같거나,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이름으로 부를 수 없다. 만약에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을 이름으로 부른다면 이것은 정말 큰 실례로, 듣는 상대방의 기분을 크게 상하게 만들 수도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다리아 토도로바(Daria Todorova)게다가 한국어에서는 러시아어나 영어와는 달리 일상 대화에 대명사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에 상대방의 직업이나 직위, 나와 상대방의 관계에서 비롯되는 호칭을 사용해 상대를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다.그렇다 보니 다른 문화권과는 달리 한국에서는 모르는 사람과의 첫 만남에서 상대방의 나이를 물어보는 것이 필수다. 한국의 호칭은 상대방의 나이가 나보다 많은지 적은지, 나이 차이가 난다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에 따라 호칭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첫 만남에서 상대방의 나이를 물어 자신과 비교하고, 어떤 호칭으로 서로를 불러야 할지를 알아보는 것이다.가장 흔한 호칭 중의 하나인 ;;오빠;;의 경우, 나이가 상대적으로 어린 여자가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남성을 부르는 호칭으로 나이 차이가 너무 많이 나거나, 상대방이 여성인 경우는 사용할 수 없다.나이 차이가 아닌 ;선배님;처럼 관계에서 비롯되는 호칭도 있다. 이 호칭은 학교나 특정 모임 등에 새로 들어온 사람이 기존에 들어와 있던 사람을 부를 때 쓰는 호칭이다.그런데 이런 호칭과 관계가 정해지는 순간 아주 재미있는 일이 일어난다. 서로의 나이나 관계를 알게 되고, 호칭이 정해지면 한국 사람들은 서로에게 그 호칭에 어울리는 역할을 기대하게 된다. 그리고 반대로 자신 또한 그 역할에 맞게 행동해야 한다는 일종의 책임감이 생기게 되는데 이것은 마치 역할놀이 같은 느낌을 준다.;오빠;라고 불리는 사람은 자신을 그렇게 부를 수 있는 관계에 있는 ;;여동생(상대적으로 나이가 어린 여성);;을 보살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오빠;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여동생;의 위치에 있는 사람은 ;오빠;에게 어느 정도의 도움을 받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을 갖게 되는 경향이 있다. 불과 몇 분 전까지 모르던 사이였어도 말이다. 이러한 현상은 '선배님'이나 다른 호칭들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물론 어느 사회에나 이런 모습을 찾아볼 수 있지만, 한국의 경우는 이러한 부분이 사람의 관계에 조금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단순히 이런 과정이 행동만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생각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한국어의 호칭 중에는 나이나 사회적 위치에 비롯되어 생기는 상하적인 관계의 호칭이 많다. 그렇다 보니 한국에서는 한 사람이 어떤 경험을 했는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보다는 그 사람의 나이로 그 사람의 경험이나 생각을 예상하고 판단하는 경향이 크다. 이것은 학교나 구조에서부터 상하의 직선적인 구조를 갖고 있는 대부분의 직장에서도 마찬가지의 모습을 보인다.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이따금씩 상대방이 원하지 않는 개인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불필요한 관여를 하거나 자신의 생각이나 조언을 들려주곤 한다. 이런 모습은 상대방이 실제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보다는 그 상대방이;이런 도움이 필요할 거야;라는 일종의 편견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러한 행동이 상대방에게 필요할 거라 여긴 선의의 행동이라 해도 처음 겪는 외국인에게 당황스러운 건 마찬가지다.물론 상하적인 관계가 단점만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한국에서는 이런 관계의 정리가 실제로 사람의 관계를 빠른 속도로 가깝게 만들어준다. 한국에서 사람을 만난다면 먼저 나이를 묻고, 호칭을 정하며 친해지려고 노력해보자. 분명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하고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다리아 토도로바씨는 모스크바 세종학당에서 한국어강사로 일하고 있다. 2016.12.20
    상세보기
열람하신 정보에 만족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