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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직접투자 2백억 달러 시대'

    '외국인직접투자 2백억 달러 시대'

    지난해 한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3일 발표한 ;2016년 외국인 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2016년 외국인직접투자가 신고기준으로 전년대비 1.9% 증가한 2백13억 달러로 2년 연속 2백억 달러 이상을 달성했다.2016년 외국인직접투자 증가는 서비스업과 기업 스스로 부지를 확보하고 공장과 사업장을 설치하는 투자 방식인 '그린필드형' 투자가 견인했다.서비스업 투자는 전년대비 5.3% 증가한 1백55억1천만 달러로 2011년 이후 6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비스업보다 비중은 작지만 제조업 투자도 전년보다 12.4% 증가한 51억3천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외국인투자 통계가 집계된 1962년 이후 55년 만에 누적 1천억 달러를 돌파했다.그린필드형 투자는 1백50억2천만 달러로 전년보다 6.5% 증가했다. 한국에 생산거점을 구축하려는 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평가된다.반면 인수합병(M&A)형 투자는 세계적인 위축으로 인해 전년보다 7.8% 줄어든 62억7천만 달러에 그쳤다. 실제 들어온 돈을 의미하는 도착액도 97억6천만 달러로 전년보다 40.9% 줄었다. 신고와 동시에 자금이 도착하는 인수합병형 투자가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됐다.▲ 채희봉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이 지난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16년 외국인투자가 신고기준으로 전년대비 1.9% 증가한 2백13억 달러로 2년 연속 2백억 달러 이상을 달성했다고 브리핑하고 있다.국가별로 보면 유럽연합(EU)의 투자가 역대 최고치인 74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의 3배 수준이다. 브렉시트(Brexit)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제조업은 화학공학, 바이오;의약, 기계;장비 분야가, 서비스업에서는 금융;보험, 비즈니스서비스, 지역개발, 건설 등의 분야가 증가세를 주도했다.특히, 중국은 전년대비 3.6% 증가한 20억5천만 달러를 투자했다. 중국 투자액은 3년 연속 증가하며 사상 첫 20억 달러를 달성했고 누적액도 1백억 달러를 넘어섰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가 발효한지 1년이 경과한 상황에서 부동산, 금융 등에 치우쳤던 투자 분야가 문화콘텐츠, 전기차, 로봇, 관광, 식품고급소비재 등으로 다양화된 것이 투자 증가의 요인으로 평가된다.이하나 코리아넷 기자사진 산업통상자원부hlee10@korea.kr 2017.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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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병세 외교장관, ‘한•미 동맹의 지속적 발전’ 재확인

    윤병세 외교장관, ‘한•미 동맹의 지속적 발전’ 재확인

    ▲ 윤병세 외교부 장관(왼쪽에서 두 번째)과 워싱턴타임즈 대표단이 4일 서울에서 열린 접견 자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북한의 도발 대응을 위해 한;미간 사전 조율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4일 美일간지 ;워싱턴타임즈(The Washington Times); 대표단과 접견한 자리에서 한;미 관계 발전 및 북핵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접견에는 마이클 젠킨스(Michael Jenkins) 워싱턴타임즈재단 회장, 토마스 맥데빗(Thomas McDevitt) 워싱턴타임즈 이사장, 토마스 월시(Thomas Walsh) 천주평화연합 회장이 참석했다.윤 장관은 북한이 지난해에만 두 차례의 핵실험과 24발의 각종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점은 언급하며, ;(오는 20일 출범하는) 트럼프 新행정부 하에서도 한;미 양국이 강력한 대북 제재와 압박을 계속 견지해 나감과 아울러 한;미 연합방위태세와 억지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미 신행정부 측과 향후 한;미동맹 발전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면서 ;신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양국 동맹관계가 지속 발전되어 갈 수 있도록 워싱턴타임즈紙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이에 대해 대표단은 ;신행정부에도 양국 관계가 공고하게 발전해 나갈 것을 확신한다;며 ;워싱턴타임즈도 한;미 동맹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미국 내 지지 여론 강화, 북핵 및 인권 등 북한 문제에 대한 미국의 올바른 인식 제고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외교부jiae5853@korea.kr 2017.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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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방학에 찾기 좋은 농촌관광코스

    겨울방학에 찾기 좋은 농촌관광코스

    ▲ 경기도 연천군 '나룻배마을' 강서리에서는 아이들이 체험하기 좋은 눈썰매, 두루미탐조 체험 등이 있다.겨울축제와 함께 전통 체험학습을 즐길 수 있는 여행지가 있다.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포털 웰촌이 '겨울 레포츠하기 좋은 마을 9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가족이 함께 다양한 겨울 레포츠와 지역명소를 즐기며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농촌지역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들이다.선정된 지역별 코스는 경기도 '나룻배마을', 강원도 '365행복마을', 충청북도 '백마권역마을', 충청남도 '은행마을'과 '왕대골마을', 전라북도 '원연장마을'과 '황금마을', 전라남도 '녹향월촌마을', 경상북도 '암산농촌전통테마마을', 경상남도 '거제둔덕시골마을' 등 총 9개의 코스로 구성됐다.각 코스에 대한 관광 정보와 여행 일정표, 이동 시간, 여행 팁 등은 농촌관광 홈페이지 '농촌여행의 모든 것'에서 확인할 수 있다.예를 들어 강원도 정선 '365마을'에 갈 계획이라면 365행복마을(3시간+숙박);아라리촌(1시간);정선5일장(1시간);아리힐스(2시간);양떼목장(2시간)을 코스로 추천한다.강원도의 산골을 따라 흐르는 동강이 흐르는 365행복마을은 겨울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즐거움이 시작되는 곳이다. 마을 앞 골지천은 1월 중순이면 한낮에도 꽁꽁 얼어붙어 여러 사람이 올라가도 될 만큼 단단해진다. 이때 썰매와 팽이 같은 놀이 도구를 꺼내 빙판으로 변한 강 위에서 얼음썰매와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다. 신나게 놀았다면 마을에서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무제한 바비큐로 배를 든든하게 채울 수 있다.▲ 강원도 정선 읍내에서 산길을 따라 산꼭대기까지 올라가면 양떼목장이 나온다. 이곳에서는 양들은 물론 당나귀, 소, 새 등도 볼 수 있다.▲ 강원도 정선의 풍경이 발 밑에 펼쳐지는 아리힐스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잘 먹고 휴식을 취한 다음날, 아리랑의 고장 정선을 깊게 들여다볼 수 있는 아라리촌으로 향해 아리랑 공연을 관람하고 아리랑 한 곡조도 배워볼 수 있다. 전국에서 손꼽히는 전통시장인 정선오일장에서는 정선지역에서 나는 농산물과 강원도 지역의 토속 음식들을 만날 수 있다. 날짜의 끝자리 2일과 7일인 날에만 열리는 점을 참고하자.정선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아리힐스 전망대는 공중을 향해 뻗어있는 유리 스카이워크에 올라 하얗게 눈 덮인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 일정인 정선 양떼목장에서는 양들은 물론이고 당나귀, 소, 다양한 종류의 새를 볼 수 있다.이하나 코리아넷 기자사진 농촌포털 웰촌hlee10@korea.kr▲ 충청북도 괴산군 백마권마을에서는 눈썰매, 얼음썰매, 빙어낚시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라북도 진안군 원연장마을;황금마을 코스에는 소백산맥과 노령산맥의 경계에 있는 두 암봉인 '마이산'을 볼 수 있다. 두 봉우리의 모양이 말의 귀처럼 생겼다 하여 마이산이라는 이름이 갖게 됐다.▲ 충청남도 보령시 은행마을에서 즐길 수 있는 레일바이크 체험.▲ 충청북도 괴산의 대표 명소로 꼽히는 산막이옛길. 괴산호를 발 아래 두고 건너편 군자산 산세를 즐길 수 있는 트레킹 코스다.▲ 경상북도 안동의 암산농촌전통테마마을에서는 겨울 축제인 암산얼음축제를 즐길 수 있다. 매년 1월 중순에 열리는 축제에서는 빙어 낚시, 송어 낚시, 스케이팅, 썰매타기, 팽이치기 등 겨울놀이가 준비돼 있다. 2017.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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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자 스마트 워치, 세계가 주목하다

    점자 스마트 워치, 세계가 주목하다

    시간 확인, 핸드폰 찾기, 문자메시지 읽기… 이는 일반인에게 아무것도 아니지만 시각 장애인들에게는 어려움이 따르는 일들이다. 많은 이들이 스마트폰과 인터넷으로 세계 곳곳의 정보를 공유하고 기술의 발전을 누리며 살고 있다. 그러나 시각장애인들은 종종 이러한 정보통신기술(ICT)의 혜택을 받지 못한 채 고립되곤 한다. 점자단말기나 문자를 소리로 바꿔주는 스마트폰의 ‘읽어주기 기능(TTS, text-to-speech, 텍스트를 소리로 바꿔 정보를 전달하는 기능)’을 이용한다 해도 마찬가지이다. 5백만원 이상 하는 점자단말기의 가격과 2kg 가량인 무게에 따른 제한, 스마트폰 소리변환 기능으로 인한 사생활 노출, 점자책 부족 등의 문제 때문이다. 이는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상황이 별반 다르지 않다. 이들을 위한 시각장애인용 점자 스마트 시계가 세계 최초로 한국의 한 벤처기업에서 개발되어 국내외에서 주목 받고 있다. ▲ 올해 1월부터 수출을 시작한‘닷 워치’는 세계 최초의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스마트 시계로 한국의 벤처기업 ‘닷’에서 개발했다. 닷워치를 착용한 박인범 사원이 손끝으로 점자를 읽고 있다. 벤처기업 ‘닷(Dot)’에서 개발한 ‘닷 스마트 워치(닷워치)’는 얼핏 보면 시계바늘만 없을 뿐 일반 시계와 비슷하게 보인다. 사실 닷워치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도 시간·날짜 안내, 스톱워치 기능이다. 그러나 일반 시계와 달리 표면에 점자 디스플레이가 있다. 자체개발한 점역엔진을 통해 시간이 점자로 표시된다. 사용자는 닷워치를 손으로 쓸어내리며 점자를 읽어낸다. 블루투스로 스마트폰에 연결하면 닷워치의 다양한 기능을 누릴 수 있다. ‘닷워치 앱’으로 아이폰, 안드로이드폰에 연결하면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대화, 각종 푸시 알림 등 실시간으로 들어오는 새로운 정보를 점자로 전달받을 수 있다. 전화가 왔을 때 발신자가 누군지 신속히 확인할 수 있고 전자책 읽기, 리모콘 기능도 가능하다. 또, 스마트폰을 어디 뒀는지 몰라 찾아야 할 때, 시각 장애인들에게는 특히 어려울 수 있는 순간 닷워치는 스마트폰을 호출해 위치를 알려준다. 닷워치는 수출을 앞두고 이미 15개국에서 선주문을 받았다. 가수 스티비 원더,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도 닷워치 사전계약을 했다. 또, 지난해 프랑스 칸 국제광고제 이노베이션·프로덕트 디자인 부분에서 황금사자상을 한국 기업 최초로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혁신기술과 창의성, 기술력을 높이 평가 받았다. ▲ 지난해 3월 미국의 시각장애인 관련 전시회(CSUN)에서 가수 스티비 원더(가운데)와 함께 김주윤대표(왼쪽 두번째)를 포함, 닷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스티비 원더는 이날 닷워치 사전계약을 하고 관심과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닷의 최아름 마케팅팀장은 “닷워치는 닷의 첫 걸음인 엔트리 제품이며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닷의 공동창업자 김주윤 대표와 함께 닷워치 개발 초기과정부터 함께 해온 초창기 멤버이다. 최팀장과 함께 일하는 박인범 사원은 닷워치의 역할에 대해 “그동안 할 수 있는데 어려웠던 것을 간편하게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각장애를 갖고 있으며 닷워치가 만들어지기 전 테스터로 닷과 인연을 맺었다. 최아름 팀장과 박인범 사원으로부터 닷워치와 닷의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 닷워치 개발과 닷의 창업 모든 것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시장성이 불투명해 보이진 않았나? 김주윤 대표가 2014년 9월 워싱턴대학 재학 시절 우연히 본 거대한 점자성경책과 시각장애우가 사용하던 커다란 점자단말기가 닷의 창업과 닷워치 개발의 동기가 됐다. 시장성의 관점에서 불확실하게 생각될 때가 많았다. 개발 과정도 만만치 않았다. 비용과 기술의 제약, 많은 실패를 겪으며 이건 스타트업이 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운도 따랐다. 벤처, 창업 집중 육성 기조와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아닌 전세계 시각장애인 전체와 관련된 문제’라는 인식도 도움이 되어 투자를 받을 수 있었다. 반복된 시행착오 과정에서 시각장애인들을 만날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닷워치를 기다리고 크게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고 ‘이건 꼭 만들어야겠다,’’만들지 않으면 정말 배신감이 크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 닷워치 개발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으셨다. 특히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여러 버전의 테스트를 거칠 때, 우리 눈으로 보기에는 잘 움직이는 점자 디스플레이가 시각장애인의 촉각에서 잘 인식되지 않을 때 특히 어려웠다. 한번은 청주에서 오신 70대 할아버지가 닷 사무실을 찾았다. 손자에게 닷워치를 선물로 주고 싶다며 먼 길을 왔던 것이다. 그만큼 닷워치가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힘든 경우도 있다. 개발 과정에서 철저한 고객 조사, 베타 테스트를 위해 여러 시각장애인 단체에 문의했지만 처음에는 시계나 팔러 온 잡상인 취급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도 지금은 예전에 비해 많이 알아봐 주신다. - 수출 전에 이미 15개국에서 선주문을 받을 만큼 해외에서도 관심이 높다. 수출 준비 상황은 어떠한가? 지난해 영국을 비롯한 15개국에서 선주문을 받았고 순서대로 국가별 수출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가장 먼저 주문 의사를 밝힌 영국의 경우 현재 샘플제품을 보냈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 닷에서 자체 개발한 초소형 점자 셀(아래, 능동형 액추에이터)와 기존 점자단말기에 들어간 핵심 부품 셀이 점자책 위에 놓여있다. 이 초소형 점자 셀은 앞으로 닷의 모든 제품에 들어가 그동안 점자 사용과 보조기 비용 문제 등 각종 불편을 겪어온 시각장애인들의 생활 편의를 향상시킬 수 있다. -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도 시각장애인 사용자를 위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점자단말기도 시각장애인들의 보조기구로 사용되고 있다. 이와 차별되는 닷워치만의 핵심기술은? 스마트폰은 사용자 설정을 변경하면 정보를 소리로 변환해서 알려준다. 이는 사용자의 사생활 노출 문제 등을 가져온다. 조용히 시간을 확인할 수도 없고 사적인 문자 메시지도 확인하기 불편하다. 그렇다고 계속 이어폰을 끼고 들으면 청각마저 막혀버려 시각장애인 입장에서 더욱 불편하다. 기존에 사용해온 점자단말기만 해도 가격이 상당하다. 20년 넘게 사용됐지만 시장에는 변화가 없었다. 닷은 이 기술을 초소형으로, 가격은 최대한 낮게 만든 초소형 점자 셀을 개발했다. ‘능동형 액추에이터’로 부르는 이 작은 셀이 닷의 핵심 기술이다. 자석을 이용해 점자를 돌출하게 하고 들어가게 하는 것이다. 닷워치뿐만 아니라 닷미니, 태블릿 등 우리가 만드는 모든 제품에는 이 셀이 핵심으로 들어간다. - 세계적으로 6점자가 활용되고 한국에서는 한글을 이용한 훈맹정음이 사용된다. 지역별, 언어권 별 서로 다른 점자 체계를 닷워치가 기술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가? 닷워치는 현재 한국어와 영어를 지원한다. 기술적으로 모든 언어권 별 점자를 다 구현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공인된 점자언어가 있는 언어라면 언어별로 2~3개월에서 5~6개월 정도면 얼마든지 적용 가능하고 또 그렇게 만들 계획이다. ▲ 닷워치 사전계약 고객 가운데에는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도 포함되어 있다. 보첼리가 닷워치를 차고 촬영한 독일의 텔레콤 회사 광고 이미지. - 닷워치는 스티비 원더, 안드레아 보첼리도 사전계약을 할 만큼 극찬을 받았다. 이와 유사한 제품은 기존에 없었나? 없었다. 사실 시장성이 큰 분야가 아니다. 선진국도 별반 다르지 않다. 그렇다 보니 그 동안 시각장애인들이 고가의 대형 점자단말기 등 보조기에 의존한 채 20년 이상 변화가 없었던 것 같다. 스티비 원더는 지난해 3월 미국의 시각장애인 관련 전시회에서 만났는데 닷 부스에서 한참을 머무르며 큰 관심을 보이고 함께 하고 싶다고 했다. 안드레아 보첼리는 2015년 10월 밀라노 엑스포의 워크샵에서 만났다. 보첼리는 닷워치를 착용하고 독일의 통신회사 광고를 찍었다. - 케냐에서 실시중인 닷 미니 프로젝트가 궁금하다. 왜 케냐를 선택했으며 어떤 사업을 해오고 있나? 전 세계 3억명 가량의 시각장애인 가운데 80% 이상이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있다. 케냐는 아프리카 국가 가운데 영어 사용 인구가 가장 많다. 아프리카는 교육과 의료 혜택이 전반적으로 열악하며 시각장애인들은 특히 일반인들과 고립되어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이들이 점자를 익혀 교육을 받을 수 있다면 삶의 질이 훨씬 더 나아질 것이다. 닷은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KOICA)과 유망 벤처기업이 진행하는 창의적 가치창출 프로그램(CTS)의 파트너로 케냐 나이로비의 맹인 학교에서 ‘닷 미니 프로젝트’를 2015년부터 해오고 있다. 이 사업은 학생들의 학습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학습 보조기구 ‘닷 미니’ 단말기 8천대를 보급하는 것이다. 닷워치와 달리 스마트폰이나 블루투스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교과서 내용이 담긴 SD카드를 꽂으면 책의 내용이 닷 미니 표면의 점자로 변환되며 소리가 스피커로 전달되어 학생들이 공부를 할 수 있다. 이 사업을 위해 케냐를 5차례 방문했다. 그때 만난 한 학생은 수업시간에 자꾸 단말기를 자기 얼굴로 가져가 이상히 여겼다. 알고 보니 두 손에 마비가 와서 입술의 촉각으로 점자를 읽기 위해서였다. 그 학생이 닷 미니 단말기를 통해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의 가사 ‘한때는 눈이 멀었지만 이젠 볼 수 있게 되었네(Was blind, but now I see)’를 읽을 때 특히 감동적이었다. 이 일은 정말 큰 사명감으로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 닷은 코이카의 CTS사업 파트너 기업으로 2015년부터 케냐의 맹인학교에서 닷 미니 단말기를 지원해오고 있다. 닷 미니 단말기는 글을 점자로 변환해서 학생들의 학습을 도와주는 학습 보조기구이다. 닷 미니와 닷워치를 살펴보는 케냐 맹인학교 관계자와 최 팀장. - 닷워치 외에 개발중인 다른 제품도 궁금하다. 그 밖에 향후 사업 계획은? 현재 개발된 닷워치는 이를테면 ‘워치1’이다. 앞으로 ‘워치2’, ‘워치3’ 등 후속 제품을 계속 개발할 계획이다. 워치1은 닷의 첫 제품이며 정보를 읽고 점자로 변환해서 전달하는 기능이 기본이다. 사실 개발 과정에서 넣고 싶은 기능이 너무 많았지만 비용을 맞추기 위해 단순화했다. 적정 가격에 넣을 수 있는 기능을 고민해야 했다. 앞으로 건강관리 기능,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가까운 거리에서 다양한 무선 데이터를 주고받는 통신 기술)기능, 정보를 받은 뒤 회신도 할 수 있는 기능 등을 넣은 제품을 선보일 것이다. 공공점자에도 관심이 있다. 공공점자란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 혹은 공공장소에 실시간 정보를 반영하는 점자모듈이 들어가서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개념이다. 죽은 점자를 실시간 디스플레이로 바꾸는 것이다. 지하철 보도블록과 문에 센서를 설치해 위치정보가 닷 워치로 전달되게 해서 그 공간에서 시각장애인이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사우디 리야드의 지하철내 점자 설치 등 해외에서 관련 공공점자 사업을 검토중이다.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 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 닷 arete@korea.kr 2017.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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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앱으로 찾는 등산로 정보

    앱으로 찾는 등산로 정보

    ▲ 산림청이 공개한 등산로 데이터는 3만 3천 km에 달하는 구간의 좌표, 출입구, 거리, 산행시간, 난이도와 더불어 안전한 산행을 위한 위치표지판, 구급함, 헬기장, 대피소, 약수터 위치 정보가 구축돼있다.3만 3천km에 달하는 등산로 정보가 민간에 개방됐다.지난 2013년부터 5개 지방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에서 실측한 등산로 데이터는 등산로 좌표(노선 정보), 입구(시작점), 출구(끝점), 구간별 거리, 산행시간, 난이도 등이다. 또한 국민의 안전한 산행을 지원하기 위해 국민안전처, 지자체 등과 협업해 구조 요청 시 활용 할 수 있는 위치표지판, 구급함, 헬기장, 대피소, 약수터 등 6천9백76개의 산악안전 지점정보를 추가했다.등산로 데이터는 네이버, 다음 등 포털에서 제공하는 지도 서비스와 민간 기업의 등산 앱 개발에도 활용됐다.산림청 관계자는 ;국내 등산 인구 증가와 스마트기기 사용에 따른 대국민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3년에 걸쳐 구축한 등산로 데이터베이스를 개방했다;며 ;앞으로도 국민에게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공개된 정보는 현재까지 등산로 조사가 완료된 전 구간의 정보를 모은 것이다. 등산로 정보는 산림청 누리집 (www.forest.go.kr)과 공공데이터 포털(www.dat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영신 코리아넷 기자사진 산림청ysk1111@korea.kr 2017.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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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외교•안보 업무보고, ‘비핵화, 한미동맹’ 강조

    2017 외교•안보 업무보고, ‘비핵화, 한미동맹’ 강조

    한국정부가 2017년 북핵 대응 및 군사외교 강화 등 외교;안보분야의 정책방향을 설정했다.국방부, 통일부, 외교부, 보훈처 등 4개 외교안보 부처는 4일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주재로 열린 신년 첫 정부업무보고에서 외교;안보분야 중점과제를 보고하고, 협업을 통해 추진해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국방부, 통일부, 외교부, 국가보훈처 등 4개 외교안보 부처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주재로 열린 첫 신년업무보고에서 2017년 외교;안보 중점과제를 보고하고 있다.국방부는 ;기본이 튼튼한 국방, 미래를 준비하는 국방;이란 목표를 내걸고 굳건한 국방태세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대북 대응 능력 강화, 한;미 동맹 발전 및 국방 교류협력 강화, 안보환경 변화에 부응하는 국방개혁 등의 내용을 담은 중점과제를 보고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확고한 대북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북핵;대량살상무기(WMD) 위협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예비전력 정예화를 추진해 굳건한 국방태세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통일부는 ;북한의 올바른 변화를 통한 북한 비핵화 및 평화통일 기반 구축;이란 주제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북한 비핵화 진전, 남북 공동체 기반 조성, 평화통일 역량 강화 등 10대 주요 과제를 발표했다.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017년 외교안보 환경이 북한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 등 냉전 종식 후 가장 엄중한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엄중한 도전을 극복하고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핵심 외교과제를 보고했다. 핵심과제 가운데, ;전방위적 대북제재;압박 틀을 활용한 비핵화 견인;, ;미 행정부 교체기 한;미 대북공조 강화;, ;한;중;일 3국 및 여타 지역과의 협력 강화;, ;유엔 3대 핵심분야(평화;안보, 인권;인도주의, 개발;기후변화) 기여 확대;, ;우호적 글로벌 경제외교 환경 조성; 등이 담겼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앞줄)와 국방부, 통일부, 외교부, 국가보훈처 등 외교안보 관련 부처 관계자들이 4일 정부 첫 업무보고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2017년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과 불가측성이 높은 시기 일 것;이라 평가하고, ;안보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며 확고하고 빈틈없는 굳건한 안보태세를 구축해 줄 것을 당부했다.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연합뉴스, 국무총리실jiae5853@korea.kr 2017.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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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을 선택한 헤이리

    예술을 선택한 헤이리

    경기도 파주에는 예술이 있는 마을이 있다.;헤이리 예술마을;의 공통언어는 ;문화예술;. 예술인들끼리 모여 특화된 마을을 만들고 뜻을 같이 하자는 취지로 조성된 이곳에선 다양한 장르의 예술세계를 펼쳐가는 신진;중년 작가들의 속삭임에 귀 기울여 볼 수 있다.▲ '스튜디오 화이트블락' 차명희 작가의 스튜디오. 주로 흑백을 구성돼 있는 그의 작품은 올해 말 아트센터 화이트블락 개인전에서 만나볼 수 있다.이 마을에는 미술인, 음악가, 작가, 건축가 등 380여명의 예술인들이 회원으로 참여해 집과 작업실, 각종 문화예술 공간을 짓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지어진 16개의 갤러리와 21개의 미술관;박물관에는 현대미술을 비롯해 조형작품, 도자기, 가구, 악기 등의 전시물을 만날 수 있다. 작가들의 주요 연례행사인 '오픈스튜디오'는 관람객에게 폭 넓은 작품 감상법을 선사하기 위해 작업실을 개방하고 작가와 일반인들이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판 아트 페스티벌', '아트로드 77 아트페어' 등 축제 기간에는 청년작가부터 중년작가까지 참여하는 갤러리 연합전을 둘러보면서 재즈, 클래식 등 다양한 음악 공연도 즐길 수 있다. 꼭 예술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예술에 심취해 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헤이리 예술마을을 찾는 방문객들은 미술과 자연, 건축물 등이 어우러져 있는 공간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가구, 입체물 등 다양한 '리빙 아트 오브제' 전시를 기획하는 리오갤러리.헤이리 예술마을 초창기부터 함께해온 이미혜 리오갤러리 대표가 말하는 헤이리 예술마을은 ;감각 있는 예술가를 발굴하는 곳;이다. 그는 "일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 '아트로드 77' 아트 페어는 청년 작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라며 "헤이리에서는 우리 스스로 작가 발굴을 지속적으로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가구를 비롯한 입체물 작품 전시를 하는 리오갤러리도 올해 아트로드 특별전이 준비돼 있고, 아웃도어부터 실내 소품까지 작가들을 섭외해서 전시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헤이리 중심 갈대광장에 자리한 '아트센터 화이트블락'도 젊은 작가들을 발굴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어, 한국미술의 신진;중견 작가들의 작품을 접할 수 있다. 6개의 전시실로 구성된 공간에 현대미술을 소개하고 있으며 아트센터에서 약 200m 거리에 있는 '스튜디오 화이트블락'에서는 입주작가에게 다양한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1년 반 동안 작업 공간, 전시 기획 등을 지원하고 있다.▲ 6개의 전시실로 구성된 '아트센터 화이트블락'에서는 대중성 있는 신진 작가들의 예술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스튜디오 화이트블락'의 3기 입주작가 김선영씨의 작업 공간. 그는 주변의 풍경을 바라보며 버려진 사물이나 목적성을 잃은 대상을 방향성 잃은 자신과 동일시하며 자신의 '자리'를 찾기 위한 고민을 그림을 통해 이어간다.현재 5명의 입주작가가 활동을 펼치고 있는 레지던시에서 만난 김선영 스튜디오 화이트블락 입주작가는 "내가 헤이리를 선택했다기보다는 헤이리가 나를 선택했다"며 "이곳은 예술을 위한 촌락처럼 되어 있어 작업을 하다 산책하기 좋고, 미술관에서 문화예술 활동이 왕성하게 이뤄지고 있어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파주에서 보이는 북한과 헤이리 촌락, 이 두 장소의 대비가 상당히 심하다"며 "그 안에서 나의 정체성을 찾고 그런 감정들을 영감 삼아 작업을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입주작가 프로그램에 대해 최승온 아트센터 화이트블락 학예사는 "해외에서도 우리 레지던시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런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천안에 16명이 입주 가능한 레지던시를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공간은 숙소가 제공돼 작가들이 오로지 작품에만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밝혔다.이하나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hlee10@korea.kr▲ 아트센터 화이트블락 3층에서 내려다본 계단과 바깥 겨울 풍경. 커다란 화이트 큐브 형태의 건축물은 자연광을 부분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통유리로 마감됐다. 2017.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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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산탈춤, 아프리카 최대 카니발 축제 거리로

    봉산탈춤, 아프리카 최대 카니발 축제 거리로

    ▲ 봉산탈춤 공연단이 칼라바 국제카니발 길거리 축제에서 아야드(Ayade) 주지사 등 관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물놀이 공연을 하고 있다.주나이지리아대사관 한국문화원은 아프리카 최대 길거리 축제인 ;2016 칼라바 카니발(Calabar Carnival);에서 대사관 아부자 이전 10주년 기념 ;한국 문화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나이지리아 칼라바 카니발 축제위원회(Calabar Carnival Commission)는 이번 축제 기간중 지난 12월26일을 특별히 ;한국 문화의 날;로 지정하고 봉산탈춤보존회 공연단을 초청했다. 봉산탈출보존회 공연단은 이날 저녁 칼라바시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Carnival Kings & Queens 대회에서 단독 축하공연 무대를 선사했다.나이지리아 남부 해안의 크로스리버주(Cross River State) 칼라바시(Calabar) 에서 2004년 이후 매년 개최되는 이번 카니발 축제에는 한국을 비롯해 스페인, 브라질, 남아공, 터키, 멕시코 등 10여개국의 공연단이 참가했으며, 현지 주민과 관광객 약 1백만여명이 이번 축제를 즐겼다.▲ 봉산탈춤 공연단이 한국 문화의 날로 지정된 지난 26일 칼라바 국제카니발 Carnival Kings & Queens 대회에서 단독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17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봉산탈춤 공연단은 28일 이번 축제의 가장 큰 행사인 길거리 퍼레이드에서 사물놀이, 탈춤과 사자춤 공연을 통해 한국의 전통적 해악과 익살을 선보였으며 많은 관객들로부터 환호를 받았다 .▲ 봉산탈춤 공연단이 지난 27일 칼라바시 트랜스콥 호텔에서 개최된 한국 문화의 밤 행사에서 사자춤을 추고 있는 장면.칼라바 카니발 축제위원회의 가베 오나(Gabe Onah) 회장은 ;한국의 무형문화재인 봉산탈춤 공연단을 초청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특히, 봉산탈춤과 사자춤은 관객이 유달리 흥미를 끌었던 의미 있는 공연;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주나이지리아 한국문화원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라고스, 포타 코트, 카두나 등 주요 지방도시 축제에 참가할 계획이다.한성래 주나이지리아 한국문화원 원장사진 주나이지리아 한국문화원hsr6406@korea.kr 2017.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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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 속 책과의 산책, ‘경의선 책거리’

    도심 속 책과의 산책, ‘경의선 책거리’

    ▲ ;경의선 책거리;는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와우교까지 이어지는 책 테마 거리로, 열차 모양의 책방 부스에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거리를 걷다 마주하는 작은 책방이 행인들의 발걸음을 붙잡고, 마음의 휴식과 위로를 주고 있다.바로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이하 홍대) 인근에 책을 테마로 한 ;경의선 책거리(Gyeongui Line Book Street);다. 경의중앙선 홍대입구역 6번 출구 앞에서 시작해 홍대 와우교 경의선 숲길까지 이어지는 약 250m 구간이다.;경의선 책거리;는 ;책 읽는 문화;를 만들어 가자는 취지로 2년간 준비한 끝에 지난해 10월 28일 손님을 맞았다. 다양한 출판사들이 운영하는 책방 부스 6개와 책 관련한 문화행사가 열리는 부스 4개 등 총 10개의 공간이 마치 작은 열차처럼 이어졌다. 숲길을 산책하는 것처럼 ;책이라는 활자의 숲을 산책해 보자;는 의미로 8개의 공간에는 ;산책;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여행산책(여행, 실용도서), 예술산책(예술서적), 아동산책(아동, 그림책), 인문산책(인문서), 문학산책(시, 소설), 테마산책(독립출판), 문화산책(복합문화공간), 창작산책(책 예술공방), 그리고 미래&독서산책(전자책).▲ ;경의선 책거리;에는 여행, 예술, 아동, 인문학, 시, 소설 등 테마별로 책을 볼 수 있는 책방 부스 6개가 있다. 사진은 독립출판물을 만날 수 있는 ;테마산책; 부스. 부스마다 소규모의 좌석이 마련돼 있어 짧게 독서하기에도 좋다.거리를 따라 세워져 있는 조형물도 눈길을 끈다.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 무라카미 하루키의 장편소설 ;상실의 시대;,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 등을 동판으로 만든 책 조형물이 전시돼 있다. ;어른이 될 때까지 꼭 읽어야 할 100선 도서목록;을 동판으로 만든 ;와우교 조형물 100선; 가운데 일부다.마포구에 따르면, 지난해 11, 12월 두 달에만 총 11만 7천여 명이 책거리를 찾았다. 책방 부스에만 주말 평균 2천7백여 명이 찾고 있다. 책의 향기가 더욱 가득한 ;경의선 책거리;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상시 열릴 예정이다. 책과 관련된 다양한 전시, 강연 등이 준비된다. 작가들과의 ;북 토크(Book Talk);도 열린다.박홍섭 마포구청장은 ;경의선 책거리가 홍대 일대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며 ;올 겨울에 많은 시민이 책거리를 찾아 다양한 책과 함께 산책도 하면서 문화 충전의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경의선 책거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월요일은 휴관한다.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연합뉴스, 경의선 책거리 운영팀jiae5853@korea.kr 2017.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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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신도시 건설 협력 의지 재확인

    이라크, 신도시 건설 협력 의지 재확인

    ▲ 이라크 정부가 최근 바그다드 인근에 들어설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대금을 지급하며 한국과의 신도시 건설 협력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화건설이 짓고 있는 비스마야 신도시의 A타운 전경.이라크 정부가 한국과의 신도시 건설 협력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인근 비스마야(Bismayah)에 신도시를 짓고 있는 한화건설은 최근 이라크 정부로부터 신도시 공사 대금 미수금 5억8천만 달러를 받았다고 2일 밝혔다.이 공사대금은 이라크 정부가 비스마야 신도시의 완공된 주택을 인수한 뒤 이를 담보로 이라크 국영은행들에게 받은 대출을 재원으로 지급한 것이다. 이번 공사대금 수령을 통해 한화건설은 지금까지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에서 발생했던 공사 미수금 전액을 수금하게 됐다.비즈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바그다드 동남쪽 10km 떨어진 비스마야에 10만 가구의 주택 및 사회기반시설을 짓는 대규모 건설사업으로 누적 수주액이 총 1백1억달러 규모이며 현재 3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 사업에는 10만호 국민주택 건설공사를 포함한 신도시 조성공사와 약 3백여 개 학교를 비롯, 병원, 공공시설 등을 건설하는 사회기반시설 공사도 포함됐다. 현재까지 8천여 가구가 준공됐으며 5천여 가구의 입주가 진행 중이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8개 타운, 59개 블록 8백34개 동으로 구성된 초대형의 현대화된 신도시가 들어선다.▲ 한화건설이 건설중인 비스마야 신도시에는 현재 5천여 가구의 입주가 시작됐다. 비스마야 신도시 A타운 입주민들의 모습.한화건설에 따르면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주택단지 옆에 학교와 보건소가 운영되며 정수장을 비롯한 상하수도 시설, 전기 및 가스 시설 등이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또, 경찰서, 소방서, 청소년 문화센터 등 공공시설도 공사중이므로 향후 입주민들의 생활 편의가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입주민들의 만족도는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와 하이데르 알 아바디(Haider Al-Abadi) 이라크 총리가 1일 가진 면담에서도 강조됐다. 최 대표이사는 알 아바디 총리에게 신도시 입주민들의 영상을 보여주며 이들의 높은 만족도와 향후 공사 계획을 설명했다. 이에 알 아바디 총리는 신도시 건설사업이 성공적으로 실시되는 것에 대해 신뢰를 표하며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약속했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한화건설arete@korea.kr 2017.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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