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직접투자 2백억 달러 시대'
지난해 한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3일 발표한 ;2016년 외국인 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2016년 외국인직접투자가 신고기준으로 전년대비 1.9% 증가한 2백13억 달러로 2년 연속 2백억 달러 이상을 달성했다.2016년 외국인직접투자 증가는 서비스업과 기업 스스로 부지를 확보하고 공장과 사업장을 설치하는 투자 방식인 '그린필드형' 투자가 견인했다.서비스업 투자는 전년대비 5.3% 증가한 1백55억1천만 달러로 2011년 이후 6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비스업보다 비중은 작지만 제조업 투자도 전년보다 12.4% 증가한 51억3천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외국인투자 통계가 집계된 1962년 이후 55년 만에 누적 1천억 달러를 돌파했다.그린필드형 투자는 1백50억2천만 달러로 전년보다 6.5% 증가했다. 한국에 생산거점을 구축하려는 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평가된다.반면 인수합병(M&A)형 투자는 세계적인 위축으로 인해 전년보다 7.8% 줄어든 62억7천만 달러에 그쳤다. 실제 들어온 돈을 의미하는 도착액도 97억6천만 달러로 전년보다 40.9% 줄었다. 신고와 동시에 자금이 도착하는 인수합병형 투자가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됐다.▲ 채희봉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이 지난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16년 외국인투자가 신고기준으로 전년대비 1.9% 증가한 2백13억 달러로 2년 연속 2백억 달러 이상을 달성했다고 브리핑하고 있다.국가별로 보면 유럽연합(EU)의 투자가 역대 최고치인 74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의 3배 수준이다. 브렉시트(Brexit)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제조업은 화학공학, 바이오;의약, 기계;장비 분야가, 서비스업에서는 금융;보험, 비즈니스서비스, 지역개발, 건설 등의 분야가 증가세를 주도했다.특히, 중국은 전년대비 3.6% 증가한 20억5천만 달러를 투자했다. 중국 투자액은 3년 연속 증가하며 사상 첫 20억 달러를 달성했고 누적액도 1백억 달러를 넘어섰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가 발효한지 1년이 경과한 상황에서 부동산, 금융 등에 치우쳤던 투자 분야가 문화콘텐츠, 전기차, 로봇, 관광, 식품고급소비재 등으로 다양화된 것이 투자 증가의 요인으로 평가된다.이하나 코리아넷 기자사진 산업통상자원부hlee10@korea.kr 2017.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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