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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바에서 느낀 한국

    쿠바에서 느낀 한국

    쿠바로 새해 여행을 다녀왔다. 13시간이 넘는 비행시간을 견뎌서 도착한 쿠바는 우리에게 잊지 못할 많은 추억들을 안겨주었다. 그 중에서도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쿠바의 아름다움과 그 아름다움을 직접 가까이서 느껴볼 수 있었던 카사(Casa)는 다른 나라에선 체험할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었다.'카사;는 집이란 뜻으로, 일반 국민들이 자신의 방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머물 수 있도록 방을 내어주는 일종의 숙박 시스템이다. 한국의 민박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편한데, 가장 큰 차이점은 이 시스템이 국가의 허락과 관리로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시스템을 통해 많은 외국인들이 호텔이 아닌 카사에 머물며 쿠바 여행을 즐기고, 카사라는 시스템 덕분에 쿠바 국민들의 일상생활에 더욱 깊이 들어가 볼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다리아 토도로바(Daria Todorova)우리도 카사에 머물며 쿠바 국민들의 이야기를 가까이에서 들어볼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놀라웠던 것은 한국에 대한 인지도와 인기였다. 쿠바 내에서의 한국에 대한 인지도는 상상 이상으로 높았다. 이유는 쿠바 내에서 방영되는 한국 드라마 때문이었는데, 이 드라마들이 쿠바 내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으며,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한국을 알고 있다는 것이었다.덕분에 한국에 대한 얘기를 꺼낼 때면 많은 쿠바 사람들은 한국 드라마와 한국 배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들려줬다. 자신이 좋아하는 한국 배우의 이름을 말하며 ;맘마 미아(Mama Mia, 세상에)!;를 외치던 박물관 안내인의 모습은 쿠바를 떠난 지금 다시 떠올려도 신기하다.하지만 사실 이처럼 한국의 드라마나 영화, 음악 등이 한국을 외국에 알리는 외교관의 역할을 한다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이미 많은 외국인들이 이러한 매체들을 통해 한국과 사랑에 빠지고, 한 번도 가보지 못한 한국으로 떠나는 꿈을 꾸기 시작한다.그런데 이런 매체들 외에도 이번 여행에서 또 다른 외교관을 만날 수 있었다.사실 나는 한국인과 사귀고 있는데, 새로운 카사에 들어갈 때마다 들었던 이야기는 한국 드라마에 대한 얘기뿐만은 아니었다. 우리가 들었던 또 하나의 이야기는 바로 ;노 노르말!(No normal)",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커플이라는 말이었다.처음에는 동양인과 서양인 커플이 신기해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이러한 반응은 자주 경험해봤던 것이었고, 특별히 놀라울 일은 아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어진 쿠바 사람들의 이야기는 조금 새로웠다. 우리를 평범하지 않은 커플이라고 한 것은 다른 이유가 있었다.쿠바 사람들에게 ;한국인은 한국인들끼리만 어울린다;는 이미지가 있었다. 우리는 ;쿠바를 찾는 한국인들은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카사에만 머문다;고 말하는 쿠바사람의 이야기에서 쿠바사람들이 갖고 있는 한국인에 대한 또 다른 이미지를 찾을 수 있었다.사실 쿠바는 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도 아니고, 영어를 통한 의사소통이 원활한 편도 아니다. 게다가 쿠바라는 나라는 거리만큼이나 한국인들에게 낯설고 정보를 찾기 어려운 나라이다. 때문에 많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고 좀 더 안정적인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특정한 카사에 한국인들이 많이 머무르는 것이 사실이다. 심지어는 이런 카사에는 한국인들이 다녀가며 자신들이 여행을 하며 얻은 정보들을 공유하는 책까지 있다고 한다.어쨌든 이처럼 전혀 의도가 다른 행동이 전혀 의도치 않은, 편견 아닌 편견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며, 우리는 휴가와 여행을 즐기는 우리 각자 개개인이 또 한 명의 외교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다리아 토도로바씨는 모스크바 세종학당에서 한국어강사로 일하고 있다. 2017.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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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 발상으로 해외 시장 문 똑똑

    새로운 발상으로 해외 시장 문 똑똑

    ▲ 사계절 제설기를 천정에 부착하면 상온 25℃의 실내에서도 눈이 내리는 것처럼 연출할 수 있다. 싱가포르 오차드로드의 한 아이스크림 가게에 설치된 사계절 제설기.더운 나라에 제설기를 선보이면 어떨까? 불판을 위에 두고 조리해볼까?기존의 생각을 넘어서는 발상으로 세계 시장에서 주목 받는 중소기업들이 있다.스노우테크(Snowtech)는 연중 내내 덥고 습한 기후가 이어지는 동남아, 남미 등에 제설기를 수출하고 있다. 스노우테크가 개발한 사계절 제설기(All Weather Snowmaker)는 -2℃이하에서만 눈을 만들 수 있는 기존의 제설기와 달리 냉동장치를 활용, 실내에서 상온 25℃에서도 눈을 만들 수 있다. 또, 얼음을 이용해서 야외에서 눈을 만드는 조설기(Ice Magic Snowmaker)도 2009년 광화문 스노보드 월드컵 빅에어 대회 경기장 조성에 이용되는 등 품질을 인정받았다. 스노우테크의 사계절 제설기와 조설기는 지난 해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브라질, 중국, 호주 등 12개국으로 수출됐다.▲ 위에 달린 가열판으로 음식을 조리하는 자이글 적외선 그릴은 냄새와 연기 걱정이 없고 다양한 기능으로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주목 받고 있다.주방 가전업체 자이글(Zaigle)은 냄새와 연기, 기름 튐이 없는 장점을 지닌 적외선 그릴 제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자이글의 적외선 그릴 제품은 열판이 아래에 있는 기존제품과 달리 '상부발열 하부복사열' 형태의 제품이다. 양방향에서 조리하도록 만들어져 조리 시간이 빠르며 조리시 냄새와 연기가 적다. 그릴, 오븐, 전자레인지, 후라이팬, 토스트기, 에어프라이어의 역할을 모두 할 수 있다. 자이글의 적외선 그릴은 일본, 중국, 미국, 유럽 지역 10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에이오지의 온돌난방 시스템이 도입된 벨라루스의 한 유치원.에이오지(AOG) 시스템은 한국식 온돌 난방제품을 해외에 알리고 있다. 전기온열기나 라디에이터 등을 난방기기로 주로 사용해온 유럽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온수관이 내장된 조립식 패널 제품을 선보였다. 에이오지의 온돌난방 제품은 한줄 온수 순환만 가능하고 80℃의 수온까지 견디는 기존 제품과 달리 한줄, 두줄, 좌우 온수 순환이 가능하며 3중 복합관을 사용, 물의 온도 95℃ 에서도 견딜 수 있어 방열기능과 에너지 효율이 높다. 에이오지 시스템은 2010년부터 러시아를 시작으로 우크라이나, 몽골, 벨라루스 등 10여개국으로 온돌난방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특허를 확보했으며 이탈리아, 일본, 중국과도 수출 협의 중이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스노우테크, 자이글, 에이오지 시스템arete@korea.kr 2017.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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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연휴, 박물관·고궁에서 전통체험하세요

    설 연휴, 박물관·고궁에서 전통체험하세요

    ▲ 설빔을 차려입은 나들이 객들이 경복궁 앞에서 윷놀이를 즐기고 있다.한국의 가장 큰 명절 설날이 코 앞에 다가왔다.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이어지는 연휴 기간 가족과 함께 즐길 거리를 찾는다면 고궁이나 국립박물관에서 전통체험을 해보면 어떨까?전국의 국립 박물관들은 설날 당일인 28일을 제외한 나머지 연휴 기간 동안 방문객들을 위한 설 맞이 특별행사를 마련한다.서울 국립중앙박물관은 설날인 28일 박물관 앞 열린마당에서 ;남사당 놀이; 특별공연을 연다. 이날 박물관의 상설전시관은 문을 닫지만 특별전시관의 ;이집트 보물전;은 관람이 가능하다.▲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은 28일 오후 3시 열린마당에서 ;남사당 놀이; 공연을 선보인다.국립 경주박물관에서는 변검, 마술, 비눗방울 등 가족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공연과 떡메치기, 인절미와 다식 만들기, 떡국 만들기 행사 등 전통음식 체험, 사물놀이, 뻥튀기 행사, 민속놀이 등을 마련한다.▲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방문객들이 떡메를 치는 모습.국립 춘천박물관에서는 전통놀이, 전통음식 만들기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27일과 29일에는 서예가를 초청해 가훈쓰기 행사를 진행한다. 국립 김해박물관은 전통놀이 체험과 한복장신구 노리개 만들기 체험, 사물놀이 등을 준비했다.국립 청주박물관은 정유년을 기념해 어린이 방문객에게 닭 저금통을 증정한다. 민속놀이와 민속악기 체험 외에도 29일 클래식 음악회, 30일 어린이 뮤지컬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국립 광주박물관에서는 부적찍기 체험을 할 수 있다.고궁과 왕릉에서도 다양한 전통문화 행사가 열린다.설날 당일인 28일에는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종묘, 조선왕릉이 무료로 개방된다. 월요일마다 문을 닫는 곳도 30일에는 개방하며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는 종묘도 설 연휴 기간인 27일에서 30일 사이에는 자유 관람이 가능하다.경복궁 집경당에서는 28일과 29일 전각 아궁이에 불을 피워 온돌을 체험하며 웃어른께 세배를 드리는 ;온돌방 체험과 세배드리기 행사;가 열린다. 경복궁 인근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27일부터 30일까지 휴관 없이 설 연휴 행사가 열리며 국립고궁박물관에서는 28일 ;심청전;을 토대로 한 판소리 드라마 ;심학규 이야기;가 펼쳐진다. 덕수궁과 경기도 여주의 영릉, 충남 아산의 현충사와 금산의 칠백의총 등에서도 윷놀이, 투호 등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김영신 코리아넷 기자사진 문화재청,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ysk1111@korea.kr▲ 경복궁 집경당에서는 ;온돌방 체험과 세배드리기 행사;가 열린다.▲ 덕수궁 방문객들이 전통놀이인 투호놀이와 윷놀이를 즐기고 있다. 2017.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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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라즈마를 입는다’ 직물 제작기술 개발

    '플라즈마를 입는다’ 직물 제작기술 개발

    ▲ 뜨개질 방법을 통해 섬유형태(직물, 장갑)로 제작된 웨어러블 대기압 플라즈마 반응기.;제4의 물질; 플라즈마(plasma)를 직물로 만들 수 있는 기술이 한국에서 개발됐다. 국방과학연구소 연구팀은 '유연전극(flexible electrode)을 활용한 대기압 공기 플라즈마 직물 제작 기술'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물질의 상태는 고체, 액체, 기체 등 세 가지로 나뉜다. 플라즈마는 제4의 물질 상태다. 기체 상태에 높은 에너지를 가하면 기체는 전자와 원자핵으로 분리되어 플라즈마 상태가 된다. 번개, 오로라 등이 대표적인 플라즈마 상태다.국방과학연구소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뜨개질처럼 원하는 형태와 크기 확장이 가능한 '입을 수 있는 플라즈마 직물 (wearable plasma fabric) 제작 기술;이다. 국방과학연구소는 이 기술을 기반으로 대기압 공기 플라즈마를 덮어 화생방 작용제를 분해할 수 있는 '플라즈마 담요'를 연구하고 있다. 플라즈마는 공기 오염물질을 분해하고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며 살균과 상처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환경, 식품, 바이오, 미용 등 다양한 분야에 이용 가능하다.▲ 플라즈마 직물 개발 연구 결과가 실린 ;사이언티픽 리포츠; 홈페이지 화면.기존의 플라즈마 반응기는 단단하고 평평한 도체 전극을 사용하므로 3차원의 복잡한 전극 구조를 제작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연구팀은 원하는 대로 구부리고 묶을 수 있는 유연전극을 고안했다. 연구진이 개발한 유연전극은 한 가닥의 전선(wire) 형태가 방전이 가능한 단위구조로 이루어져있어 뜨개질 방법을 활용해 원하는 모양으로 전극의 형태와 크기를 쉽게 확장할 수 있다.▲ 정희수 국방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이번 연구를 주도한 한 정희수 국방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은 "국방과학 분야의 독창적이고 선도적인 플라즈마 기술 개발을 통해 국가 안보를 굳건히 할 것;이라며 ;다양한 플라즈마 연구가 진행되면 좋겠다"고 말했다.국방과학연수소의 플라즈마 직물 개발 연구 결과는 네이처(Nature) 자매지 자연과학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18일자에 실렸다.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된 연구 논문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http://http://www.nature.com/articles/srep40746이하나 코리아넷 기자사진 국방과학연구소hlee10@korea.kr 2017.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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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속의 중국문화: 동관왕묘에서 조선국왕의 마음을 엿보다

    한국 속의 중국문화: 동관왕묘에서 조선국왕의 마음을 엿보다

    ▲ 동관왕묘에 모셔진 촉한의 장수 관우의 모습. 고종은 1902년 관왕을 황제로 높이는 칭호 ;현령소석의열무안관제(顯靈昭德義烈武安關帝);를 내린다."송조(宋朝)에서 군행(軍行)하면 반드시 절한 예(禮)에 따라 아조(我朝)의 숙조(肅祖);영고(英考)께서도 전배하셨으니, 나 소자가 감히 따라 행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1779년 8월 3일. 동관왕묘를 찾은 정조(1752~1800, 재위 1776~1800)가 신하들에게 한 말이다.백성과 군대를 살피기 위해 남한산성으로 길을 나섰던 정조가 흥인문(흥인지문)을 지나 관왕묘(동관왕묘)에 이르러 한 이 말은 조선왕조실록 정조실록 8권에 기록돼 있다.조선왕조실록 누리집에서 관왕묘를 검색하면 선조(1552~1608, 재위 1567~1608)에서 부터 고종(1852~1919, 재위 1863~1919)에 이르기 까지 총 448건(원문 219건, 국역 229건)의 기록이 검색 될 정도다. 임진왜란 이후, 조선에서 관왕묘에 대한 사안은 국가 중대사 가운데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국역기록 가운데 영조실록에 42건, 고종실록에 44건이 각각 검색되며 이 수치는 다른 임금에 비해 월등히 높다. 재위기간을 감안하면 고종이 그 어느 임금보다 동관왕묘에 많은 신경을 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그가 대한제국을 선포(1897년)한지 3년이 지난 1899년에집중적으로 동관묘를 찾는데 이 기록은 일제강점기로 접어들던 당시 시대상황 속에서 300여 년 전, 일본을 물리치는데 힘을 보탰다고 믿었던 관우가 다시 도와주기를 간절히 바랬던 고종의 마음을 엿 볼 수 있다.▲ 1599년에 공사를 시작해 1601년 완공된 동관왕묘는 조선과 중국의 건축양식이 함께 적용됐다.지하철 1호선 동묘역 3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만나게 되는 서울동묘공원 내에 위치한 동관왕묘는 선조 32년(1599년) 짓기 시작해 1601년 완공됐다.소설 삼국지연의를 대표하는 장수이자 후대에 ;전쟁의 신;으로까지 추앙된 촉한의 장수 관우를 모시고 제를 올렸던 동관왕묘는 임진왜란 당시 조선과 명나라가 왜군을 물리친 이유가 관우 장군의 덕을 입었다고 생각한 명나라 왕이 편액을 보내와 세워지게 됐다.앞면 5칸과 옆면 6칸 규모의 동관왕묘는 당시 일반적인 사당 혹은 궁궐과 다른 T자형의 구조로 건립됐다.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로 옆면과 뒷면에 벽돌을 쌓았다는 점인데 이는 건물의 성격상 중국의 양식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글;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hanjeon@korea.kr▲ 지하철1호선 동묘역 3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만나게 되는 동묘 경내는 무료로 개방되지만 정전 내부는 일반에게 공개되고 있지 않다.▲ 동관왕묘 정전 내부의 모습. 관우의 의붓아들이었던 관평과 함께 그를 따랐던 장수 왕보, 조루 등이 호위를 하고 있다.▲ 19일 오전 동관왕묘 정전으로 아침 햇살이 비추고 있다. 동관왕묘는 17세기 ;한;중 합작 예술의 전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7.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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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문화 가득한 2017년 국립중앙박물관

    역사•문화 가득한 2017년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은 2017년 한해도 볼거리로 풍성하다.이영훈 국립중앙박물관장이 23일 열린 신년언론간담회에서 ;특별전 6개를 준비했다;며 2017년 주요 전시계획을 발표했다.가장 먼저 관객을 찾는 특별전은 ;아라비아 길- 사우디아라비아의 역사 문화;로 오는 5월 9일부터 8월 27일까지 열린다. 이 전시는 아라비아 반도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국내 첫 전시로, 기원전 4천년 경 만들어진 인간 모양 석상 등 사우디아라비아 국립박물관 등 12개 기관 소장품 총 4백66건을 공개한다▲ 오는 5월9일부터 8월27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특별전 ;프랑스 근현대 복식, 단추로 풀다;는 프랑스 근현대 복식의 역사와 시기별 경향을 조명한다.특별전 ;프랑스 근현대 복식, 단추로 풀다;는 프랑스 근현대 복식의 역사와 시기별 경향을 조명할 수 있는 단추, 회화, 의복, 장신구, 사진 등 1천8백15건을 전시한다. 5월9일부터 8월27일까지 진행된다.독일 동부 작센 지방의 거점이자 17~18세기 바로크 예술의 중심지였던 ;드레스덴 문화;를 조명하는 전시도 있다. 오는 9월 19일부터 11월 12일까지 열리는 ;왕이 사랑한 보물- 독일 드레스덴박물관연합 명품전;이다. 군대 예식 의복, 조각상, 장신구 등 1백40여 건으로 꾸며진다.▲ 9월26일부터 11월26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쇠;철(鐵);강(鋼)- 철의 문화사;展에서 공개되는 2백여 건의 철 관련 전시품 가운데 하나인 가야의 철갑옷.러시아 예르미타시 미술관이 소장한 프랑스 미술품 가운데 17세기부터 20세기 초 작품들을 선보이는 전시도 온다. ;프랑스 미술의 거장들, 푸생에서 마티스까지;展은 니콜라 푸생(Nicolas Poussin, 1594~1665)에서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 1869~1954)에 이르는 프랑스 작가들의 회화 작품 90여 점을 오는 12월 19일부터 내년 4월 15일까지 공개한다.한국 문화재로 꾸미는 특별전으로는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철 문화를 생산, 권력, 산업 등 문화사적으로 살펴보는 '쇠;철(鐵);강(鋼)- 철의 문화사;展 (9월26일~11월26일)과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새로 지정된 국보와 보물을 한자리에 모은 ;선인들의 마음, 보물이 되다;展 (5월13일~7월9일)이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5월 9일부터 8월 27일까지 아라비아 반도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특별전 ;아라비아 길- 사우디아라비아의 역사 문화;를 개최한다. 사진은 특별전에서 공개될 4백66건 전시품 가운데 기원전 4천년 경 인간 형상의 석상(石像).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국립중앙박물관jiae5853@korea.kr 2017.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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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이 이어주는 만남, 문화를 즐겨요

    음식이 이어주는 만남, 문화를 즐겨요

    ▲ 나카가와 히데코 씨에게 요리와 음식은 재미이자 즐거움 자체이다. 그의 요리교실에서는 수강생들이 지중해, 일본 음식 조리법을 배우고 먹으며 대화하는 시간을 즐긴다. 주방에서 포즈를 취한 히데코씨.;음식은 즐거움을 줍니다. 사람을 이어주고 관계를 만들죠.;나카가와 히데코 씨의 말이다.그는 중천수자(中川秀子)라는 이름의 일본 태생의 귀화 한국인으로 서울 마포구 연희동 자택에서 ;구르메 레브쿠헨(Gourmet Lebkuchen);이라는 요리교실을 운영해오고 있다. 독일어로 ;구르메;는 미식가를, ;레브쿠헨;은 진저브레드를 뜻한다. 진저브레드는 그가 처음으로 ;세상에 다양한 맛과 향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해준 음식이다.그의 요리교실에서는 열명 남짓한 사람들이 스페인 등 지중해 요리, 일본 요리 등을 5개월간 배운다. 이 수업은 늘 인기가 많고 대기자가 4백명을 넘기도 한다. 학생, 소설가, 기자, 디자이너, 전직 외교관 등 수강생들의 나이와 직업도 다양하다.시종일관 밝고 에너지가 넘치는 히데코씨를 만나 일본 출신의 주부로 한국에서 요리교실을 운영하게 된 배경, 음식과 요리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2008년부터 요리교실을 운영하셨다. 요리교실은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됐나? 취미로 배운 베트남 요리교실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모임에서 우연히 비롯됐다. 내가 파에야(스페인식 해물볶음밥, paella)를 할 줄 안다고 해서 같이 모여 집에서 해보자고 사람들이 찾아왔다. 그 모임이 주축이 되어 주변에 소개하기 시작했다. 한국인, 중국인, 일본인 등 다양했다. 이곳에 온 많은 이들이 요리를 배우면서 만남과 이야기를 나누며 재미있어했고 모임을 즐거워했다. 처음에 4~6명 정도 직접적으로 아는 사람들이 모였고 그렇게 만들어진 소그룹에서 입소문이 나서 나중에는 모르는 사람들도 오기 시작하며 늘어났다.- 소설가 등 다양한 직업의 사람들이 요리교실을 다녀갔고 대기자도 늘 넘친다. 요리교실의 인기 비결이 어디 있다고 생각하나? 잘 모르겠다. 처음에는 단순히 ;우리집에서 하니까 임대비는 안 들겠지;, ;안되면 안 하면 된다; 정도로 생각했다. 지금은 10명 남짓한 사람들과 함께 한다. 소설가 은희경씨 등도 몇 년 전에 왔었고 다시 볼 예정이다. 요리교실은 사실 많다. 다른 곳과 달리 여기는 재료 다듬기부터 설거지, 뒷정리까지 시킨다. 안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을 법 한데, 사람들이 주방에서 설거지하며 얘기하고 친해지는 것이 아닌가 싶다. 아마도 그 속에서의 인간관계가 아닐까? 요리는 결국 수단일 뿐이고 중요한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이다. 남자들도 저녁반에 종종 오는데 매우 적극적이고 대화를 즐긴다. 반에 한두 명씩은 남자 수강생들이 있다. 전직 외교관인 70대 남자분도 오셨는데 이탈리아에서 직접 산 앞치마와 비닐장갑도 갖춰 오셨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요리교실을 하다 보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재미있다.▲ 히데코 씨는 ;먹는 것은 오감의 일부이며 먹는 것을 통해 사람이 친해지고 행복해질 수 있다;며 요리와 음식이 인간에게 주는 영향에 의미를 부여했다.- ;飮食;은 최고의 휴식이자 소통, 그리고 행복'이란 지론을 얻기 까지 적잖은 시행착오도 겪었을 텐데. 예전에 직접 요리를 배우러 다닐 때는 매주 가는 것이 즐겁지 않을 때도 간혹 있었다. 지금 요리교실에서는 한 달에 한번 모여 후식 포함 4~5가지 메뉴를 배우고 간다. 다음 모임까지 4주간 집에서 복습해볼 수 있다.요리는 사실 지금도 힘들 때가 있다. 하지만 음식은 즐거움을 준다. 가르치는 일은 늘 해왔다. 대학 졸업 후 일본어를 가르치기도 했고 준비만 하면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요리는 끝나면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일본어를 가르치는 것보다 더 재미있었다. 지금도 그렇다. 힘든 것은 요리가 노동이 될 때다. 장보기, 재료 손질 등. 그럼에도 적성에 맞는 것 같다. 재미있다. 요리가 천직이 아닐까.-한국에 귀화했다. 그럼에도 이방인의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어떨 때 그런 감정을 갖게 되나. 일상생활에서는 잘 못 느끼지만 한국인들의 단결, 단합을 볼 때 그런 감정이 들었다. 정치, 사회적인 이슈로 함께 뭉치는 모습을 보면 객관적으로 현상을 바라보게 되는 것 같다. 그 외에는 오히려 일본에 갔을 때 더 이상한 느낌을 갖는다. 너무 오랫동안 일본을 떠나 살았기 때문에 ;나는 일본 사람이 아니구나;라고 느낄 때가 있다. 사람과 대화할 때, 가게 종업원과 말할 때, 문득 스스로 ;내가 잊어버리고 있구나;라고 느낄 때가 있다.- 요리교실을 운영하며 가장 보람을 느꼈을 때는 언제인가 요리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때다. 예를 들어 한 수강생이 여기서 배운 요리를 집에서 만들었는데 그 요리를 계기로 사이가 안 좋았던 시아버지와 화해를 하게 되었다던가 할 때. 요리가 사람의 마음에도 영향을 줄 때 기분이 좋다. 또, 수강생 스스로 요리교실을 다니며 변화를 보일 때도 마찬가지이다.- 요리와 전혀 상관없는 언어학을 전공하셨다. 요리에 뒤늦게 눈을 돌린 이유는? 아버지가 프랑스 요리사셨지만 어릴 때부터 늘 요리는 힘들다고 생각했고 요리를 업으로 할 생각이 없었다. 육군사관학교에서 일본어를 가르치다 결혼, 출산, 육아를 거치면서 해외여행을 가거나 지방을 가면 처음 접하는 요리에 늘 관심이 갔고 집에 가서 꼭 다시 해봤다. 맛있다고 생각되면 그 음식을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했고 호기심이 커졌다. 집에서 만들어 가족에게 먹이다 사람을 초대해서 함께 먹던 것이 요리교실로 발전됐다. 요리 속에서 재미와 즐거움도 얻었고 편한 마음으로 했다. 요리를 가르치다 보니 일본어 가르치는 일에 흥미를 못 느끼게 됐다.- 가장 먼저 만들어본 한국요리가 무엇인가? 또, 가장 즐겨 만들어 먹는 한국요리는 무엇인가? 반대로 가장 만들기 어려웠거나 먹기 힘들었던 한식 메뉴가 있다면? 가장 처음 해본 한국음식은 바지락 칼국수다. 큰 애를 임신했을 때 바지락 칼국수를 무척 맛있게 먹었다. 그때 기억을 더듬어 집에서 만들어봤다. 시아버지님께 해드렸더니 맛있게 드셨다고 나중에 어머님과 남편을 통해 들었다. 분가한 뒤에는 더 다양하게 시도해봤다. 이자카야(居酒屋)처럼 술 위주로 함께 먹는 음식을 즐겨 만든다. 자연산 굴에 보쌈에 넣는 무생채도 즐겨 만드는 데 사케와 함께 먹으면 궁합이 잘 맞아 좋아한다. 개인적으로 일본에 없는, 한국적인 음식이 좋다. 갈비찜처럼 일본에도 유사한 메뉴가 있는 요리는 안하게 된다.- 당신이 보기에 가장 한국사람을 표현하기에 적합하거나, 가장 대표적인 한국음식 메뉴가 있는가? 왠지 비빔밥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은데, 나는 좀 의문이다. 불고기도 아닌 것 같다. 진짜 한국적인 음식은 삼겹살이라고 생각한다. 돼지고기는 다른 나라에서도 다 먹지만 불판에 구워 쌈에 싸먹는 음식은 정말 한국에만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요리가 생각 날 때면 늘 삼겹살이 먹고 싶어진다. 또, 김치보다는 매콤한 양념의 굴생채가 더 좋다. 서해안에서 나온 자연산 굴과 무로 만든 생채는 특히 좋다.▲ 히데코 씨는 ;한국 여자들이 자신의 요리법을 딸과 며느리들에게 적극 가르쳐야 한다;며 내림음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많은 이들이 ;집밥;, ;손맛; 등을 강조한다. '내림음식', '손맛'에 대한 생각을 알려달라. 내림음식에 관심이 많다. 요리교실을 운영하면서 음식에 대한 생각이 깊고 적극적인 젊은 수강생을 많이 만나는데 이런 사람들은 대개 어머니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그런 사람을 만나면 그들의 어머니를 만나고 싶어진다. 어렸을 때부터 어떻게 먹고 살아왔는지 알고 싶다. 한국 엄마들 가운데 딸에게 자신의 요리 비법을 알려주지 않으려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더 적극적으로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며느리들도 시어머니께 적극적으로 배우려고 해야 한다. 이것이 내림음식이다.- 최근 TV에서 요리경연이나 먹방쇼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요리를 그렇게 긴장 속에서 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 누구를, 무엇을 위해 요리를 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그렇게 하는 요리와 음식이 과연 행복을 주는가. 방송을 처음에 좀 보다 결국 채널을 돌리게 된다.- 한국에서 아내, 엄마, 며느리로서의 역할이 어려웠던 적은 없는가? 설날 같은 명절에는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처음 시부모님과 함께 생활하기 시작했을 때 ;시부모님께는 어떻게 해야 한다;라는 정보가 전혀 없었다. 어머님의 행동이 나와 너무 다르게 느껴졌다. 나는 마음에 없는 말은 하지 않는데 이로 인해 어른들이 상처받을 수 있다는 것을 분가할 때에서야 알게 됐다. 어머님께서 많이 이해해주셨다. 명절 때는 안 어렵다. 음식은 내가 다 한다. 어머님도 ;너가 알아서 해라;라고 할 정도다. 큰 아들 첫돌 무렵 어머님 몰래 궁중음식연구원에 요리를 배우러 다셨다. 거기서 배운 궁중요리를 집에서 해드렸더니 아버님께서 좋아하셨다. 그러면서 일본인 며느리에 대한 믿음을 갖게 되신 것 같다.- 세계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먹거리, 다이어트에 관한 내용이 TV나 각종 SNS매체에 넘치고 있다. 잘 먹고 건강하려면 어떻게 해야 좋을까? 얼마 전부터 한 대학병원과 함께 유방암환자를 위한 건강식 조리법을 소개해오고 있다. 암 전문의가 선정한 식재료로 암환자들에게 좋은 메뉴를 추천하는 방식이다. 건강식이라고 특별할 것이 없다. 신선한 제철 음식에 양념을 적게 해서 삶거나 쪄서 간단히 만들 수 있다. 요란하게 지지고 볶을 필요도 없다. 유기농 재료를 너무 따질 필요도 없다. 뭐가 묻어도 잘 씻어서 쓰면 된다. 쉽고 간단해도 맛있게 만들 수 있다.▲ 히데코씨는 최근 자신의 요리교실 강의 내용과 이야기를 엮은 ;연희동 요리교실; 책을 발간했다. 그는 앞서 ;셰프의 딸;, ;지중해 요리; 등 4권의 책을 썼다.- 앞으로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요리교실의 향후 계획도 알려달라. 그동안 바빠서 실행하지 못했지만 내림음식에 대한 프로젝트를 생각 중이다. 한국 이곳 저곳을 다니면서 내림음식에 대해 조사해 이야기를 엮어 책으로 소개하고 싶다. 수강생들 몇몇을 동원해서 경상도, 전라도 등 수소문해오고 있다. 하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다. 단순히 요리비법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친해져야 하는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얼마 전 아는 기자를 통해 소개 받은 경주 출신의 전혜선 선생님에게 자문을 받으며 진행할 생각이다. 한식 전문가도 종갓집 맏며느리도 아니지만 이분이 만든 음식은 레시피가 없어도 늘 같은 맛이 나온다. 같은 떡국이라도 이분이 만드는 전복떡국이나 본인 만의 떡볶이 요리법, 반찬 등에 관심 있다. 김치 같은 어렵고 거창한 음식일 필요는 없다. 이런 분들이 각 지역마다 있을 텐데, 찾아 다니며 요리와 음식 이야기를 듣고 싶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arete@korea.kr 2017.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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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 스켈레톤 문라영, 북아메리카컵 종합 우승

    여자 스켈레톤 문라영, 북아메리카컵 종합 우승

    한국 여자 스켈레톤 문라영이 2016~2017 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nternational Bobsleigh & Skeleton Federation, IBSF) 북아메리카컵 총점 445점을 얻어 종합 우승을 거뒀다.그는 8번의 경기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과 동메달 각각 1개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시즌 종합 3위로 한국 여자 스켈레톤의 신기록을 달성하고 한 시즌 만에 그 기록을 갱신한 것이다.▲ 여자 스켈레톤 문라영 선수가 지난 21일 미국 뉴욕주 레이크 플래시드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IBSF) 북아메리카컵 8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지난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레이크 플래시드(Lake Placid)에서 열린 8차 대회에서 문라영은 1, 2차 시기 합계 1분51초38의 기록으로 24명의 출전 선수 중 1위에 올랐다.은메달과 동메달은 영국의 도나 크레이톤(Donna Creighton)(1분52초02), 러시아의 올가 포티리트시나(Olga Potylitsina)(1분52초66)가 차지했다.문라영은 ;개인기록을 달성하고 시즌을 마무리한 것 같아 의미가 깊다;고 통합 우승으로 시즌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이번 시즌 북아메리카컵에서는 문라영 이외에도 많은 한국 선수들이 활약을 했다.남자 스켈레톤 김준현 선수도 총 8차의 대회에서 총점 302점을 거둬 종합 준우승을 기록했다.여자 봅슬레이 2인승 김유란-김민성 조는 7차 대회에서 1분55초36의 기록으로 금메달, 이선혜-신미란 조는 1분55초72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들은 앞서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Park City)에서 열린 5∙6차 대회에서도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했다.남자 봅슬레이 2인승 석영진-이경민 조는 23일 8차 대회에서 1분54초50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김영신 코리아넷 기자사진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ysk1111@korea.kr 2017.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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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위를 이기는 법: 겨울철 서울을 즐기는 팁

    추위를 이기는 법: 겨울철 서울을 즐기는 팁

    서울에서 보내는 겨울은 고역스러울 수 있다. 춥고, 바람은 매섭고, 눈이 펑펑 내리는 것도 아니다. 괴로운 나날을 보내며 봄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그런 시간이다. 그렇다고 겨울철에 즐길 수 있는 매력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사실 추운 계절 서울에서 경험해 볼 것들이 많다. 비수기인 1~2월에 서울을 방문할 계획이 있는 여행객들에게 서울의 겨울을 즐길 수 있는 여행 팁을 소개한다.▲ 찰스 어셔쇼핑1월 말부터 2월까지는 '코리아그랜드세일'이 열린다. 약 5주 동안 전국 각지에서 쇼핑, 숙박,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서울에 들고 온 여행가방을 가득 채워 돌아갈 계획인 관광객들에겐 최고의 기회다. 명동뿐 만 아니라 서울 전역에서 할인 제품을 찾아볼 수 있다. 화장품은 원플러스원(1+1) 행사로 한 개 더 얻을 수 있고 놀이공원은 기존 입장료보다 30%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심지어 한국에 오는 왕복 항공료도 더 싼 가격에 구할 수 있으니 눈 여겨 보는 것이 좋겠다.스케이팅스케이팅하면 한국의 김연아 피겨스케이팅선수와 쇼트트랙 선수들이 떠오를 수 있다. 서울에는 스케이팅 초보자들이 가볼 만한 아이스링크도 많다. 지난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가 펼친 퍼포먼스가 기억에 남는다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평화의 광장 스케이트장을 추천한다. 이곳에선 공원 풍경을 배경으로 야외에서 스케이트를 탈 수 있다. 이런 야외 스케이트장은 서초구 예술의전당 음악광장에도 있다. 한편 가장 최근 개장한 여의도 공원 스케이트장에는 눈썰매장, 눈 놀이터 등이 조성돼 있어 다채로운 겨울철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마포구 상암동 MBC스케이트장도 있다.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인근에 위치한 MBC방송국에서 운영하는 스케이트장인 만큼 이곳은 대중음악 공연도 가끔 열린다. 마지막으로 우아한 분위기에서 스케이트를 타고 싶다면 남산 근처 그랜드 하얏트 스케이트장을 추천한다. 일반 스케이트장보다 입장료는 비싸지만 불빛으로 반짝이는 나무들과 서울의 야경 덕분에 그만한 가치가 있다. 야외에 난방 시설이 있어 추위도 잊게 된다.먹거리바닷가에서 수영복을 입어야 할 이유가 없는 추운 겨울은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기 좋은 때다. 뜨끈한 김치전골이나 푸짐한 김치찌개, 달콤한 팥죽 등이 입맛을 자극한다. 곧 다가오는 한국 명절 설날은 감칠맛 좋은 떡국을 맛볼 수 있는 날이다. 설날 떡국을 먹으면 한 살을 더 먹는다. 한해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는 의미도 있다. 한 살 더 먹는 대신 행운을 얻는 셈이다. 겨울철 음식 가운데 최고의 한 상은 막걸리와 전이 아닌가 싶다. 김치전, 해물전, 파전 그 종류도 다양하다. 모듬전을 시키면 애호박전, 두부전, 생선전 등을 한번에 맛 볼 수 있다. 기름에 노릇하게 구워진 전을 먹으면서 밖에 부는 찬 바람소리를 듣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진다. 겨울 음식은 야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군밤, 군고구마, 계란빵, 붕어빵, 호떡 등이 길거리에서 행인들을 유혹한다.찜질방한국 찜질방은 겨울을 위해 만들어진 것 같다. 사실 일년 사계절 내내 언제 가도 좋지만 영하의 날씨에 목욕탕, 사우나가 특히 더 생각나기 마련이다. 탕 안에서 충분히 몸을 녹인 후 따뜻한 온돌 바닥에 누워 잠시 눈을 붙이기 좋다. 한번 들어가면 몇 시간은 기본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밖에서 추위에 떨 필요가 없다. 편안한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고 나면 추위도 두렵지 않을 것이다.이 글을 쓴 찰스 어셔는 여행 블로거로 활동하고 있다.번역 이하나 코리아넷 기자 2017.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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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중미 9개국과 인프라 협력

    한국, 중미 9개국과 인프라 협력

    ▲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왼쪽)과 닉 리시비쓰 중미경제통합은행 총재(오른쪽)가 지난 19일 서울에서 한국-중미 9개국간 인프라 분야 상호협력과 공동투자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한국과 중앙아메리카 9개국이 인프라 분야 협력을 강화해나간다.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지난 19일 중미경제통합은행(Central American Bank for Economic Integration, CABEI)과 스마트시티(smart city), 도로, 교통, 주택, 상수 도 등 인프라 분야에서 상호협력과 공동투자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중미경제통합은행은 중미지역 균형개발 및 경제통합을 위해 1960년 설립됐으며, 인프라 및 에너지 분야에 공공;민간 프로그램 및 투자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왼쪽)과 닉 리시비쓰 중미경제통합은행 총재가 지난 19일 서울에서 인프라 분야 상호협력과 공동투자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번 체결로 한국은 과테말라, 니카라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 도미니카, 파나마, 벨리즈, 콜롬비아 등 중미 9개국과 세미나, 워크숍, 로드쇼 등 행사 개최를 통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공동 타당성 조사, 마스터 플랜(master plan) 수립을 통한 공동투자 기회 모색해나간다.한국은 현재 니카라과 도로부와 함께 수도 마나과의 교통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마나과 우회도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콜롬비아 경제중심지인 메데인시의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컴퓨터화 운송 시스템(intelligent transport system, ITS) 인프라 확충하는 등 중미 지역에서 다양한 인프라 사업을 추진 중이다.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중미지역의 인프라 투자를 다수 지원하고 있는 중미경제통합은행과의 이번 MOU체결을 계기로, 한-중미 간 인프라 분야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닉 리시비쓰(Nick Rischbieth) 중미경제통합은행 총재는 ;중미의 물관리, 교통, 주택도시 문제 해결을 위해 스마트시티 개발을 위한 국토부와의 협력이 기대된다;고 화답했다.▲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오른쪽)과 닉 리시비쓰 중미경제통합은행 총재가 지난 18일 수은 여의도 본점에서 '대외경제협력기금 협조융자 활성화를 위한 실행계획(Action Plan)'을 체결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이에 앞서 18일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과 중미경제통합은행간 대외경제협력기금(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 EDCF) 협조융자 활성화를 위한 협약도 체결됐다. 이 협약은 중미경제통합은행이 지원하는 중미 지역 인프라 사업에 수출입은행이 공동으로 심사를 수행하고 입찰정보를 서로 공유하는 등 구체적인 협력 내용이 담겼다.이덕훈 수은 행장은 ;과거 중미 지역은 정권교체 때마다 사업이 취소되는 등 사업진행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이번 협약 체결로 안정적인 사업관리 능력과 지원 후보사업을 보유하고 있는 중미경제통합은행과의 협력 채널이 구축됐다;며 ;신재생에너지, 전자정부(e-government), 보건 등 중미지역 전략 산업 부문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국토교통부, 한국수출입은행jiae5853@korea.kr 2017.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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