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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겨 스타들이 미리 전한 ‘평창의 감동’

    피겨 스타들이 미리 전한 ‘평창의 감동’

    ;은반의 별;들이 내년 동계올림픽 무대가 될 강원도 강릉에서 반짝 빛났다.;겨울올림픽의 꽃;이라 불리는 피겨스케이팅 경기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도시 강릉에서 16일 열렸다.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ISU Four Continents Championships 2017);는 이제 1년도 채 남지 않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한 ;리허설; 무대였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로 16일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2017 ISU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총 68.25점으로 1위를 차지한 캐나다의 가브리엘 달레망(Gabrielle Daleman)이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16일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2017 ISU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3위를 차지한 카자흐스탄의 엘리자벳 투르신바예바(Elizabet Tursynbaeva)가 자신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는 대만, 싱가포르, 홍콩, 호주,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 미국, 캐나다, 남아공, 한국 등 11개국 23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그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였다. 손서현, 최다빈, 김나현도 한국 대표로 출전했다.점프(jump)와 스핀(spin), 스파이럴(spiral) 등 고난도 기술이 깔끔하고 완벽하게 처리될 때마다 관중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선수들이 실수로 넘어질 때는 안타까운 탄성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16일 '2017 ISU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한국의 최다빈이 셀카를 찍는 듯한 포즈를 하며 연기를 펼치고 있다. 최다빈은 이날 경기에서 6위를 차지했다.이날 관중석에는 내년 ;제2의 피겨여왕 김연아;가 될지도 모를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는 태극기가 곳곳에 눈에 띄었다. 또한 이웃나라 중국, 일본과 멀리 캐나다에서도 건너온 많은 팬들이 자국 선수가 등장하자 국기를 흔들며 힘차게 응원했다.팬들의 큰 응원에 힘입어 캐나다의 가브리엘 달레망(Gabrielle Daleman)이 총 68.2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캐나다의 케이틀린 오스먼드(Kaetlyn Osmond)와 카자흐스탄의 엘리자벳 투르신바예바(Elizabet Tursynbaeva)가 그 뒤를 이었다. 선수들은 18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을 통해 최종 순위를 가린다.▲ 16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7 ISU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페어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한 중국의 웬징 수이(왼쪽, Wenjing Sui)와 콩한(Cong Han)이 데스 스파이럴 동작을 멋지게 선보이고 있다.▲ 16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7 ISU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페어 쇼트프로그램에서 미국의 헤븐 데니(왼쪽, Haven Denny)와 브랜던 프레지어(Brandon Frazier)가 화려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에 앞서 열린 ;페어 쇼트프로그램;과 ;아이스댄스 쇼트댄스;에서는 한 쌍의 남녀 선수들이 함께 호흡을 맞춰 감동을 선사했다. 관중들이 숨죽여 지켜보는 가운데, 선수들은 얼음 위를 누비며 남자 선수가 여자 선수를 머리 위로 들어올리는 리프트(lift), 남자 선수가 여자 선수의 허리를 잡거나 손을 잡고 던져서 점프 동작을 돕는 스로 점프(throw jump), 남자 선수의 손을 잡은 여자 선수가 얼음판과 거의 수평을 이루도록 누워서 회전하는 데스 스파이럴(death spiral) 등 어려운 동작들을 멋지게 선보였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로 '2017 ISU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아이스댄스 쇼트 댄스 경기가 16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가운데, 캐나다의 테사 버츄(오른쪽, Tessa Virtue)와 스콧 모이어(Scott Moir)가 연기를 펼치고 있다. 이 팀은 이날 경기에서 79.7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로 '2017 ISU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아이스댄스 쇼트 댄스 경기가 16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가운데, 호주의 아델 모리슨(오른쪽, Adele Morrison)과 데미드 로카체브(Demid Rokachev)가 연기를 하고 있다.한편, 19일까지 이어지는 이 대회에서 유럽을 제외한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대륙의 총 14개국 112명의 피겨 스케이팅 선수들은 남;여 싱글(쇼트;프리), 페어, 아이스 댄스 등 4개 세부종목에 출전해 승부를 가린다.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jiae5853@korea.kr 2017.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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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백(階伯)

    계백(階伯)

    계백은 삼국유사(三國 遺事)에서 단 한 번만 언급된다. 삼국유사 34장의 제목은 ;신라의 태종 춘추공(재위: 654~661년);이다. 이 장은 계백을 물리친 신라의 왕의 이름을 딴 것이다. 신라의 후손들은 삼국유사를 집필할 때 신라의 침입으로 사망한 계백 장군에 대해서 한 문단을 할애하고 있다."......또 당나라와 신라의 군사가 이미 백강과 탄현을 지났다는 말을 듣고 장군 계백(階伯)에게 결사대 5천을 이끌고 황산(黃山)으로 나아가 신라군과 싸우게 하였다. 계백은 네 번 싸워 모두 이겼지만, 병력이 적고 힘이 다하여 마침내 패하였고 계백도 죽었다......" (번역: 하태훙, 1071년)500년대와 600년대의 동북 아시아에서는 북서를 축으로 돌궐, 고구려, 백제, 왜(시베리아-만주-한국-규슈)라는 군사적 연합이 형성됐다. 이에 맞서 신라는 수나라와 연합해 동서(한반도-중국 본토) 축을 형성한다. 그 후 수나라는 고구려에 잇따라 패배하며 망하고 만다. 그리고 중국에는 당나라가 세워진다. 따라서 이제는 돌궐-고구려-백제-왜 대 신라-당나라가 맞서게 되었다. 고구려와 수의 첫 번째 충돌은 612년에 일어났고 이때 고구려의 을지문덕이 수나라의 침입을 물리쳤다. 결정적 순간은 660년 백제와 신라 간의 황산벌 전투(黃山─ 戰鬪)로 오늘날 대전의 남서쪽인 충청남도 논산시 근방에서 발생했다.▲ 고구려와 백제는 왜와 동맹을 맺었고 이에 맞서 신라는 새로 건국된 당나라와 연합했다. 660년 여름 신라와 당나라 연합군의 맹렬한 협공으로 백제는 무너지고 만다.600년대 고구려(高句麗, BC 37~668년)는 수(隋, 581~618년) 그리고 당(唐, 618~907년)과의 전투에 전념하고 있었다. 따라서 백제(百濟, BC 18~660년)는 공격적인 신라(新羅, BC 57~935년)에 맞서 홀로 버텨야 했다.백제의 의자왕(義慈王, 재위: 641~660년)은 재위 당시 용맹과 신의의 귀감으로 추앙 받았다. 신라에 대항한 의자왕의 군사 활동은 특히 효과적이었다. 재위 초기인 642년 의자왕의 군대는 오늘날 경상남도 합천군에서 대야성(大耶城) 요새를 함락시켰고 신라와 백제 사이에 빼앗고 되찾고를 반복하던 국경지대에서 약 40여 개의 요새를 차지했다. 오늘날 많은 등산객들이 폐허와 고성(古城)에 간 사진을 블로그에 올리고 있다.의자왕의 위세에 위협을 느끼며 신라는 거의 낙동강 유역까지 후퇴했다.이때 향후 신라의 왕이 되는 태종 무열왕(太宗 武烈王 재위: 654~661년)이 부상한다. 그는 당시에는 궁정의 조신이었지만 왕을 대신해 위험한 외교 임무를 맡아 고구려를 방문해 군사적 도움을 요청한다. 고구려는 당시 엄밀히 말하면 왕이 아니라 일종의 군사 독재자였던 연개소문(淵蓋蘇文, 603~666년)이 다스리고 있었다. 연개소문은 도움에 대한 대가로 한강 유역의 반환을 요구했다. 이 요구는 신라에게 너무 심했고 무열의 노력은 허사로 끝났다.그래서 무열은 서쪽으로 향한다. 신라는 무열을 당나라로 파견해 연합을 요청하고 당나라는 신라의 요구를 수락한다. 이들은 처음에 백제를 무너뜨린 후 협공으로 만주를 건너 서쪽과 한반도에서 남쪽 위로 고구려를 치자는 전략을 세운다. 하지만 백제를 무너뜨리는 것이 우선이었다.660년 당나라 왕인 당 고종(唐 高宗, 재위: 649~683년)은 소정방(蘇定方, 591~667년)이 이끄는 백제 침략 부대를 파견한다. 동시에 김유신(金庾信, 595~673년)이 이끄는 신라의 군대가 백제로 진격한다. 서쪽에서는 당나라가 바다를 건너, 동쪽에서는 산을 넘어 신라가 쳐들어오자 백제는 중간에 갇히고 말았다.▲ 당나라 군대는 금강 어귀에 상륙했다. 이들이 백제로 향하는 진격로가 파란색으로 표시되어 있다. 신라의 군대는 산을 넘어 공격해갔다. 이들의 진격로는 붉은색이다. 이들은 660년 황산벌(오른쪽 사각형) 전투에서 협공으로 백제를 무너뜨린다.1290년 후 맥아더 장군의 전조라도 되는 듯 당나라의 군대는 육해공 공동 작전을 펼치며 금강의 서쪽 어귀, 오늘날 군산시에 도착한다. 이 무렵 신라의 군대는 이미 오늘날 대전의 동쪽인 탄현을 건넜다.오늘날 금강의 서쪽 둑을 따라 생성된 자전거로는 상당히 잘 형성되어 있으며, 멀리 부여까지 이어져 있다.하지만 고대 기록에 따르면 일찍이 의자왕은 고위 관리인 부여성충(扶餘成忠, 605~656년)의 조언을 무시했다. 흥수(興首, ?~?)의 조언도 또다시 무시했다. 이 두 사람에 대한 기록도 단지 삼국유사 34장에만 등장한다. 이 두 사람은 백제 시대를 배경으로 한 수 많은 창작 스토리와 TV 드라마에 소재를 제공했다. <로젠크란츠와 길덴스턴은 죽었다, Rosencrantz and Guildenstern Are Dead>(1966)을 고대 한국을 배경으로 생각해보면 되겠다. 삼국유사는 작가들에게 끊임없는 소재를 제공한다.결국 의자왕은 조신들의 조언을 무시하고 뒤늦게 신라의 진격에 맞서 계백을 파송한다. 이는 계백에게 자살행위나 마찬가지였다. 계백이 상대해야 할 숫자는 압도적으로 많았고 결국 660년 8월 20일 그는 오늘날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인 황산벌 전투에서 패배했다.이후 신라와 당나라 군대는 부여에 있는 백제의 수도로 향했고 부여도 곧 함락된다. 의자왕은 오늘날 충청남도 공주시인 웅진성으로 도피하지만 끝내 항복하고 만다. 이 요새의 흔적이 현재도 남아있다.이렇게 하나의 국가가 무너지고 만다. 백제는 계백의 뒤늦은, 무익한 시도에도 불구하고 결국 신라의 침략군 앞에 무릎을 끓었다.▲ 대전의 남서쪽인 논산에 계백의 묘가 있다(충청남도 논산시 부적면 신풍리).그레고리 C. 이브츠 코리아넷 기자번역 윤지혜 코리아넷 기자사진 한국학중앙연구원, 위키피디아, 네이버gceaves@korea.kr 2017.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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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역사적인 건축물을 제대로 관람하는 방법

    한국의 역사적인 건축물을 제대로 관람하는 방법

    모스크바 붉은 광장의 성 바실리 대성당은 (Saint Basil's Cathedral) 러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역사적인 건축물 중 하나다. 서로 다른 9개의 아름다운 탑으로 구성되어 있는 성당의 모습은 모스크바에 와 본 적이 없는 외국인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성 바실리 대성당에는 인상적이고 슬픈 전설이 있다. 그 전설에 의하면 '이반 뇌제(雷帝)'라 불릴 정도로 공포정치를 행했던 이반 4세(1530-1584) 러시아 차르가 성당의 아름다움에 반해서 바실리 대성당을 만든 건축가들이 다시는 그토록 멋진 성당을 못 짓게 하려고 그들의 눈을 멀게 만들었다. 러시아 역사 학자들이 이 전설은 사실이 아님을 증명했지만, 그래도 이야기 속에 하나의 진리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그것은 바로 러시아인들이 어떤 건물을 볼 때 다른 건물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독창성에 큰 중요성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류드밀라 미헤에스쿠한국 드라마를 통해 한국 역사의 매력에 빠져 한국을 여행하며 역사적인 현장을 방문하고 싶어하는 러시아 젊은이들이 많다. 한국어를 배우기를 시작한 학생들에게 ;한국에 가서 무엇을 하고 싶냐;고 질문하면 서울의 5대 궁을 보고 싶다고 자주 얘기한다. 그런데 그 꿈이 이루어지면 ;모든 한국 궁들은 모습이 똑같다;는 실망스러운 소리를 한다. 사찰을 방문하는 경우에도 '똑같이 보이는데, 뭐가 재미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마찬가지로 말한다. 한국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지 않은 평범한 러시아 관광객들도 한국에서 돌아와서 비슷한 의견을 말한다. 더구나, 궁이라면 당연히 엄청 크고 눈에 띄는 화려한 건축물이라고 생각하는 러시아인들에게 조선 시대 때 구성된 건축물들이 이국적이지만 초라하게 보이기도 한다.그런데 나는 실망한 사람들이 보지 못한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옛날부터 인간을 자연의 일부로 생각하여 자연을 지배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던 서양 사람과 달리 한국인들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었다. 자기들이 살고 있는 땅을 살아 있는 유기체라고 생각했고 몸 속의 혈액 순환처럼 땅에도 공기에도 기운이 돌고 있다고 믿었다. 건축물, 특히 왕궁처럼 나라의 가장 중요한 곳을 지을 때 ;풍수학(風水學); 전문가들이 아주 세심하게 건물의 위치를 골랐다. 예를 들면 궁전 건축을 위한 가장 적합한 장소로 생각했던 지역은 산자락에 위치한 평야였다. 땅 기운의 원천인 산의 생기가 인근 지표면으로 전달된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위치를 고를 때 산의 높이와 형상, 건물 정문에서 볼 수 있는 풍경, 가까운 곳에 강이 있는지 등등 많은 요소를 고려했다.그 결과 건축물들은 그 지역과 하나가 된 것처럼 보였다. 우리도 이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확신한다. 궁이나 절이라면 건물 그 자체뿐만 아니라 자연의 맥락에서 전체 구성을 바라보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똑같다는 말을 할 수 있을까? 똑같은 풍경과 장면은 하나도 없는 것 같다. 더군다나 겨울에는 눈으로 덮여 있고 봄에는 피어난 꽃 속에 묻혀 있고 여름에는 장마로 상쾌하고 가을에는 단풍으로 물든 곳은 계절에 따라 완전히 다르게 보인다. 이에 비교하면 붉은 광장의 ;콘크리트 정글;에 고정돼 있는 성 바실리 대성당이 특징 없어 보이는 것은 아닐까?궁의 풍부한 장식에 대해 짧게 덧붙이면, 그곳을 방문할 때의 느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화려한 서양 건축물을 볼 때 건축가의 재능에 놀랄 수도 있고 깊은 인상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런데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한국의 역사적인 건축물을 방문할 때는 마음이 차분해지고 새로운 힘을 얻은 듯한 느낌이 생긴다. 그 중 어떤 감정이 더 소중한지는 생각해 보자.류드밀라 미헤에스쿠씨는 러시아 언론사;네자비시마야 가제타(Nezavisimaya gazeta);의 사진편집자로 일하고 있다. 2017.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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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에서도 조명받는 관악구 ‘도서관’

    일본에서도 조명받는 관악구 ‘도서관’

    ▲ 관악구의 지식복지사업 ;작은 도서관;이 일본 여론의 조명을 받고 있다. 사진은 ;세계 도서관 기행;의 한;중;일어판.서울 관악구의 도서관이 일본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관악구는 지식복지사업으로 43개의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 유비쿼터스 도서관, 스마트도서관 등 크고 작은 도서관들이 빼곡히 있다. 특히 ;지식도시락 배달;은 지역 내 모든 도서관을 통합 네트워크로 연결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신청하고 원하는 장소로 책을 배달받는 서비스다.유종필 관악구청장이 14일 오후 2시 일본 도쿄 주일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국제 심포지엄에서 ;세계의 도서관, 관악의 도서관;이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다.일본 지역자원학회 주최로 열린 이번 국제 심포지엄은 ;도시를 재생하는 마법의 뮤지엄;이라는 주제로 일본의 대학교수, 시민운동가, 언론인 등이 참여했다. 일본 지역자원학회는 2006년 설립한 학술연구단체로 지역의 특색 있는 고유자원을 발굴하고 평가 인증하여 전국에 확산 발전시키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도서관과 지식복지 정책에 대해 일본지역자원학회 회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이번 강연은 2013년 관악구의 도서관과 지식복지 정책을 시찰하기 위해 방문한 일본 지역자원학회 회장 쓰카하라 마사히코(도키와 대학 교수)의 초청으로 이루어졌다.유 구청장은 강연에서 박물관과 도서관의 기원인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미국의 의회도서관을 시작으로 국회도서관장 시절 세계 각지의 도서관을 둘러본 내용과 오바마, 에디슨, 빌게이츠의 사례를 들어 도서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관악구의 ;작은도서관; 성공사례와 ;지식도시락 배달; 서비스를 소개하며 일본 지역자원학회 회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일본 지역자원학회는 2010년 출간되어 꾸준히 사랑받아온 유 구청장의 ;세계도서관 기행;에 관심을 갖고 대만번역본(2012년 3월)에 이어 지난해 9월 일본에서 개정증보판으로 번역 출간하는데 지원했다.유 구청장은 ;우리 구의 도서관 사업은 일본 지역자원학회, 일본 희망제작소 등에서 큰 관심을 갖고 있고 2013년 일본 도쿄신문을 통해 자세히 소개된 바 있으며, 이번 국제 심포지엄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켜 정책의 우수성이 입증되었다;며 ;앞으로도 일본 지역자원학회와 지방자치단체간 정기적인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위택환 코리아넷 기자사진 관악구청whan23@korea.kr 2017.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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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 스크린으로 생생히 즐기는 영국 연극작품

    대형 스크린으로 생생히 즐기는 영국 연극작품

    영국 국립극장에서 큰 박수를 받은 연극 무대를 한국에서 스크린으로 만나볼 수 있다.국립극장은 연극 ;제인 에어(Jane Eyre);와 ;프랑켄슈타인(Frankenstein);의 실황 영상을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해오름극장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상영한다. 이번 상영은 영국 국립극장이 연극계 화제작을 촬영해 전 세계 공연장과 영화관에 상영하는 프로그램인 ;엔티 라이브(NT Live, National Theatre Live);의 일환으로 마련됐다.스크린으로 즐기는 연극은 더욱 큰 ;생생함;과 ;풍성함;을 전한다. 보는 위치가 정해져 있는 무대 위 연극보다 천장에서 내려다 본 장면, 배우들의 클로즈업(close-up)된 얼굴에 나타난 표정 등 다양한 모습을 생생히 담고 있다.▲ 오는 19일부터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상영될 영국 국립극장의 연극 '제인 에어'의 한 장면.한국에선 처음 상영되는 연극 ;제인 에어;는 영국 국립극장과 브리스톨 올드빅 극장이 2014년 공동 제작한 연극이다. 국립극장에 상영되는 영상은 2015년 12월 영국 국립극장 리틀턴 극장에서 무대에 올린 공연을 촬영한 것이다.영국의 작가 샬럿 브론테(Charlotte Bronte, 1816~1855)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19세기 영국의 보수적인 사회 속에서 독립적인 인간으로 거듭나고자 한 제인 에어의 인생을 이야기 한다.영국의 인기 배우 매들린 워럴(Madeleine Worrall)이 외롭고 어려운 나날 속에서도 솔직하고 당당한 제인 에어를 섬세한 내면 연기로 표현한다. 사다리, 철조물 등으로 구성된 간결한 무대 가운데에서 피아노, 드럼, 베이스 편성의 재즈 연주 속에 제인 에어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오는 21일부터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상영될 영국 국립극장의 화제작 '프랑켄슈타인'의 한 장면.연극 ;프랑켄슈타인;은 영국 소설가 메리 셸리(Mary Shelley)가 1818년 출간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것으로, 과학에 대한 열정으로 인간의 형상을 한 피조물을 만들어내는 빅터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이야기다. 2011년 2월 초연된 이 작품은 영국 국립극장의 화제작으로 꼽힌다.특히 영화감독 대니 보일이 연출을 맡고 영국 드라마 ;셜록; 시리즈로 일약 스타가 된 배우 베니딕트 컴버배치(Benedict Cumberbatch)가 빅터 프랑켄슈타인 박사를 연기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배우 조니 리 밀러(Jonny Lee Miller)도 공동 주연을 맡았다.LT Live ;제인 에어;는 19, 24, 25일, ;프랑켄슈타인;은 21, 22, 23, 26일 상영된다. 시간은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3시로, 1만 5천원에 관람할 수 있다.더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www.ntok.go.kr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국립극장jiae5853@korea.kr▲ 오는 21일부터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상영될 영국 국립극장의 화제작 '프랑켄슈타인'은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아래)가 주인공으로 열연해 공연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2017.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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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요리 조리법 시리즈: 조개탕

    한국요리 조리법 시리즈: 조개탕

    늦겨울 가운데 봄의 기운이 올라오는 2월은 조개류를 즐기기 좋은 때이다.제철을 맞은 조개의 맛을 즐기기 적합한 메뉴 가운데 하나로 조개탕을 들 수 있다.조개탕은 싱싱한 모시조개를 해감을 토하게 한뒤 넣고 끓인 맑은 탕이다. 모시조개로 끓이면 담백하고 시원한 맛을 낼 수 있어 조개류 가운데 국물 맛을 내는데 제일로 친다.조개탕을 해장용으로 즐겨 먹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조개탕이 숙취에 좋은 이유는 모시조개에 함유된 타우린과 비타민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타우린은 담즙 분비를 촉진시켜 피로 회복과 간기능 활성화역할을 한다. 모시조개에 있는 비타민A와 B12도 간기능 강화에 도움을 주며 피로 회복에도 좋다.▲ 모시조개를 해감을 토하게 한뒤 넣고 끓여낸 조개탕은 제철을 맞은 봄철 조개의 맛을 즐기기 좋은 메뉴이다. 조개는 살아있는 것을 사용해야 하며 백모시조개가 흑모시조개보다 더 맛이 좋다.조개탕은 조리법이 복잡하지 않아 요리 초보자도 쉽게 만들 수 있다. 반드시 싱싱한 조개를 구입해야 하며 조개는 껍데기가 벌어지지 않고 매끄러우며 광택이 있고 묵직한 것이 좋다.** 재료모시조개 300g, 물 600g(3컵), 소금 6g(;큰술)물 1.2㎏(6컵)실파 20g홍고추 10g(;개)다진 마늘 5.5g(1작은술)소금 8g(2작은술)▲ 모시조개를 깨끗이 씻고 껍질 표면도 손질한 뒤 소금물에 담가 3시간 정도 조개에 낀 오폐물을 깨끗이 제거한다.** 준비1. 모시조개는 깨끗이 씻어, 소금물에 담가 3시간 정도 해감을 시킨다.2. 실파는 손질하여 깨끗이 씻은 후 길이 3cm 정도로 썬다.3. 홍고추는 씻어 길이로 반을 잘라 씨와 속을 떼어내고 길이 3cm 폭 0.3㎝ 정도로 채 썬다.** 만드는 방법1. 냄비에 조개와 물을 붓고, 센불에 7분 정도 올려 끓으면, 중불로 낮추어 5분 정도 더 끓인다.2. 조개가 입을 벌리면 실파와 홍고추와 다진 마늘을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 뒤 한소끔 더 끓인다.▲ 냄비에 조개와 물을 넣고 센불에 7분 정도 끓인 뒤 불은 낮춰 5분 정도 더 끓인다. 껍질째 끓여야 뽀얀 국물이 우러나와 맛이 더 좋아진다.▲ 조개가 입을 벌리면 실파와 홍고추와 다진 마늘을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추어 한소끔 더 끓인다.진행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한국전통음식연구소자료 아름다운 한국음식 100선arete@korea.kr 2017.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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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사회, “북 미사일 도발 강력 규탄”

    국제사회, “북 미사일 도발 강력 규탄”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은 북한의 12일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뉴욕 유엔본부에서 13일 오후 긴급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북한을 강력히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채택했다.북한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로 강력히 규탄했다.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13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이 지난 12일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안보리는 성명에서 이번 북한의 도발이 안보리 결의를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적시했다.15개 이사국은 ;(이번 발사가) 안보리 결의안의 중대한 위반;이라며 ;북한이 향후 도발할 경우 ;추가 중대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북한이 지난 2006년 이후 채택된 모든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고 있다;며 북한의 미사일 기술이 핵무기 운반 시스템 개발에 적용될 수 있다는 점에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다.▲ 1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가 끝난 뒤 안보리 의장국인 볼로디미르 옐첸코(Volodymyr Yelchenko) 우크라이나 대사가 언론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안보리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비난하고 추가 도발 자제를 촉구하는 내용의 언론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안보리 의장국인 볼로디미르 옐첸코(Volodymyr Yelchenko) 우크라이나 대사는 "안보리는 북한의 모든 탄도 미사일 활동을 개탄한다"며 "(북한의 모든 미사일 발사는) 핵무기 운반 시스템을 향상시키고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킨다;고 비판했다.14일에는 한국, 미국, 일본 정부가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도발적 행위임;을 강력히 규탄했다.박철균 국방부 국제정책차장, 크리스토퍼 존스턴 미국 국방부 아태안보 부차관보 대리, 코지 카노 일본 방위성 방위정책과장이 회의에 참석한 가운데, 3국 대표들은 ;북한의 불법적인 미사일 프로그램이 한반도,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중대하고 지속적인 위협이 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미국은 한국과 일본의 방어에 대한 철통 같은 안보공약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도발행위에 대해 국제사회와 더불어 한일 양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이하나 코리아넷 기자사진 연합뉴스hlee10@korea.kr 2017.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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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비의 삶을 통해 보는 조선의 문화

    선비의 삶을 통해 보는 조선의 문화

    서울시 관악구는 주민의 정신적인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역사, 문학, 신화, 여행, 영화 등 다양한 주제의 인문학 강의를 제공한다.지난 13일 관악구 평생교육관에서는 ;서울, 과거로의 시간여행;이라는 주제로 역사평론가이자 고전연구가인 한정주 작가가 강의를 펼쳤다. 한정주 작가는 ;호, 조선 선비의 자존심,; ;조선을 구한 13인의 경제학자들,; ;조선의 거상, 경영을 말하다,; ;한국사 전쟁의 기술,; 등 한국사를 다양한 시각에서 보는 책들을 저술했다.▲ 지난 13일 서울시 관악구 평생교육관에서 역사평론가이자 고전연구가인 한정주 작가가 ;호, 조선 선비의 자존심;이라는 주제의 강의를 진행했다.이날 강의 주제는 작가의 책 제목이기도 한 ;호, 조선 선비의 자존심; 이었다.한정주 작가는 강의를 시작하며 조선 시대 선비들의 이름 중 하나인 ;호(號);를 살펴보면 개인의 생각, 개인사를 넘은 조선사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조선 선비의 호를 ;자신과 인연이 있거나 거처하는 곳의 지명, 자신이 간직하고 있거나 좋아하는 사물, 살아오면서 얻은 깨달음이나 지향하는 의지, 자신이 처한 상황이나 처지, 자신의 용모나 신체적 특징, 자신이 존경하거나 본받고자 하는 인물, 자신이 하는 일이나 직업, 옛 서적이나 문헌, 고전에서 따온 이름; 등 8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소개하며 해당 인물들에 대한 일화를 간략하게 들려줬다.▲ 한정주 작가는 호(號)가 본인의 생각, 의지, 뜻을 드러내기 때문에 자신을 표현하는데 유용한 호칭이라고 설명했다.한정주 작가를 만나 선비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조선의 문화에 대해 더 알아볼 수 있었다.-호란 무엇이고 현대인들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조선의 선비들에게는 최소 3개의 이름이 있었는데, 태어날 때 받은 이름 명(名), 성인식 이후 주어지는 이름 자(字), 그리고 스스로의 마음과 생각을 나타내는 호(號)다. 현대로 보자면 닉네임과 흡사한 개념이다. 본인의 의지와 상관 없이 주변인들이 지어준 ;이름;과 달리 호는 스스로 지어서 본인의 생각, 의지, 뜻, 이념 등을 드러낼 수 있고 여러 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자기를 드러내고 표현하는데 유용하고 적합한 호칭 문화라고 볼 수 있다. 현대에서도 자신을 표현하고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어하는 근본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는데 쓸 수 있을 것이다.-가장 인상 깊었던 호는? 개인적으로 ;어우당(於于堂);이라는 호가 재미있다. 유몽인(柳夢寅, 1559~1623)이라는 선비의 호인데, 쓸데없는 소리로 뭇 사람을 현혹하고 다닌다는 뜻이다. 유몽인은 당대 사람들이 받아들이기 힘든 정신세계를 가졌던 사람이었다. 양반 사대부가 야담을 채집해서 편찬한다는 자체가 당시 사람들에게는 용납할 수 없었던 행위이다. 그의 호는 역설적으로 다른 사람의 비방과 비난을 개의치 않음을 드러냈던 것으로 보인다.-특정 지명을 호로 정한 선비들이 있다고 소개했는데, 그 중 몇 곳을 소개하자면? 다산 정약용(茶山 丁若鏞, 1762~1836) 의 또 다른 호이기도 한 경기도 남양주의 여유당(與猶堂)이 있다. 여유당이라는 호는 겨울에 살얼음을 밟고 물을 건너듯이 조심하고 누군가가 나를 바라보고 있는 듯이 신중하고 경계하라는 뜻이다. 정조 사망 이후 정약용이 속했던 당파가 정치적으로 궁지에 몰렸는데, 여유당이라는 호는 그런 마음으로 살아가겠다는 뜻이라고 볼 수 있다.-선비들이 남긴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 장소가 더 있는가? 답사여행을 갔을 때 옛 사람들이 남긴 기록과 함께 보면 상상력이 자극되는 장소가 있다. 정약용이 쓴 유세검정기에 등장하는 세검정이 바로 그런 장소이다, 여름 장마철 소나기가 내릴 때, 도성에서 노닐던 선비들이 세검정에 모여 술을 한 잔씩 마셨다는 기록이 있다. 지금은 개발이 되어 물살이 약하지만 당시에는 비가 내리면 세검정 앞 물살이 덮칠 듯 일어 물방울이 튀어올라 즐거움을 선사했다고 한다.안타깝게도 한양 도성이었던 터 안에 있는 문화 자산들은 근대화가 진행되며 대부분 사라졌다. 하지만 서울 밖에는 아직 가 볼만한 곳이 남아 있다. 율곡 이이와 관련된 화석정, 자운서원 등은 경기도 파주에 그 모습이 유지되고 있다.-현재 사임당에 대한 드라마가 방영 중인데 율곡과 그 어머니 신사임당은 어떤 인물인가? 율곡 이이(栗谷 李珥, 1536~1584)는 어머니 신씨와 16세에 사별을 한 후 3년간 방황을 하고 19세에 금강산으로 가 승려로 출가를 했다. 야사에 의하면 이이가 출가했을 당시, 노스님들이 평생 수행해도 깨우치지 못한 것을 꿰뚫어본 이이를 승려들이 살아있는 보살이라며 모시고 다녔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만큼 이미 어린 나이에도 비범한 정신세계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20세에 그는 속세로 돌아와 자신의 삶의 지표로 삼을 ;자경문(自警文); 11개 조항을 짓는데, 그 첫 번째가 큰 뜻을 세워 성인을 표준으로 삼아 단 한가지라도 성인에 미치지 못하면 자신의 삶은 제대로 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과거 급제나 출세가 아니라 성인이 되겠다는 웅장한 뜻을 세울 수 있었던 배경에는 아마 어머니 신씨가 있었을 것이다.율곡은 어머니 이외에 특별히 스승으로 모신 사람이 없었다. 율곡의 어머니 신씨의 호 ;사임당(師任堂);은 공자가 성인의 반열에 올려 존경했던 주나라 문왕(文王)의 어머니 태임(太妊)을 닮겠다는 뜻이다. 그런 큰 포부를 가진 어머니께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이이가 이미 10대 때 크고 넓은 정신 세계를 갖게 된 것이 아닌가 한다.-최근 ;조선 최고의 문장, 이덕무를 읽다;라는 책을 썼는데, 이덕무라는 인물은 어떤 점에서 주목해야 할 인물인가? 이덕무(李德懋, 1741~1793) 또한 성리학자였지만 개성 있는 학자였다. 성리학자는 경전에 근거한 글을 일정한 문체로 써야만 했다. 하지만 이덕무의 글은 이런 법칙을 따르지 않는 혁신적인 글이었다. 또한 이덕무는 성리학 서적에만 몰두하는 것이 아니라 백과사전적 지식을 탐구한 학자라는 점에서 이전과는 다른 유형의 지식인이라고 할 수 있다.-지금까지 한국사에 대한 다양한 주제의 책들을 썼는데 다음 책은 어떤 주제로 쓸 계획인가? 18세기 우리나라 음식문화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한국학을 하다 보면 원형과 변형을 알 수가 없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어떤 것이 우리 역사에 뿌리가 있는 것이고 어떤 것이 외부에서 영향을 받은 것인지 보기 위해서는 근대 이전과 근대 이후의 문화를 구분해서 들여다봐야 한다. 근대 이전의 문화를 추적할 수 있는 기록이 가장 많이 남아있는 시기가 바로 18세기이기 때문에 그 시기에 주목하게 됐다. 18세기는 근대 이전과 근대를 연결시키는 접합점이라고 본다. 관악구 평생교육관에서는 ;서울, 과거로의 시간여행;외에도 다양한 주제의 인문학 강의가 진행되며, 한정주 작가는 오는 20일 한 차례 더 강의를 맡는다. 관악구에서 제공하는 강의에 대한 정보는 관악구청 홈페이지(http://www.gwanak.go.kr/)에서 볼 수 있다 .김영신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ysk1111@korea.kr 2017.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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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신이 전하는 ‘강원도 평창의 멋과 맛’

    외신이 전하는 ‘강원도 평창의 멋과 맛’

    ;스키, 찜질방, 소고기;CNN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개최도시 강원도 평창에 오면 반드시 즐겨야 할 것으로 추천한 것들이다.평창동계올림픽을 정확히 1년 앞둔 지난 9일, CNN은 ;평창과 한국의 스키문화(Pyeongchang and the South Korea Ski Culture);라는 제하로 평창을 집중 조명했다.▲ CNN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정확히 1년 앞둔 지난 9일 ;평창과 한국의 스키문화; 제하의 기사에서 올림픽 개최도시 평창에서 즐기는 먹거리, 즐길 거리를 집중 보도했다.이 매체는 ;한국은 (알프스 산맥, 일본 홋카이도의 눈 덮인 산은 아니지만) 한국 고유의 멋과 맛으로 부족한 부분을 효율적으로 채우고 있다;며 ;쾌속 리프트와 눈이 쉽게 쌓이는, 작지만, 현대식 스키 리조트가 있는 곳;이라고 보도했다.그러면서 ;많은 관광객들은 한국의 겨울을 제대로 만끽하고 그들이 좋아하는 한국 스타들의 흔적을 찾기 위해 강원도 평창을 찾아온다;며 평창에서 즐길 수 있는 스키문화를 비롯해 소주, 소고기, 사우나 등 먹거리, 즐길 거리를 함께 소개했다.CNN은 ;스키를 즐긴 후 따뜻한 물에서 근육과 피로를 푸는 것만큼 좋은 게 없다;며 용평리조트의 드래곤 밸리 호텔과 알펜시아 리조트의 홀리데이 인에서 즐길 수 있는 사우나를 추천했다. 사우나 외에도 수영장, 워터 슬라이드(water slide), 식당, 비디오방, 골프 등 다양한 시설로서 ;스키 뒤풀이 행사(apr;s-ski)로 찜질방이 최고임;을 강조했다.이어 ;평창 한우마을(hanwoo towns)에서는 좋아하는 부위의 고기를 사서 김치나 각종 야채 등과 함께 바로 구워먹을 수 있다;며 강원도 평창에 오면 꼭 맛봐야 할 ;한우(韓牛);를 소개했다. 또한 ;근처 편의점에서는 한우를 구워먹는데 일회용 젓가락, 전자레인지에 돌려먹는 햇반, 쌈장, (그리고 당연히 필요한) 맥주와 소주 등을 구입할 수 있다;며 따뜻한 숙소에서 여유롭게 한우를 즐기는 방법도 알려줬다.▲ 벨기에의 온라인매체 7SUR7은 ;한국 2018년 평창올림픽 준비완료;라는 제하의 8일자 기사에서 1년도 채 안 남은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지구촌 겨울 축제를 기다리는 평창에 대한 외신들의 보도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일본의 교도통신은 ;평창올림픽 1년 앞두고 열기고조;란 제하의 10일자 기사에서 ;(평창은) 한국 북동부에 위치해 겨울에는 기온이 영하 10도를 밑도는 날도 드물지 않다;며 ;자연환경이 풍부해 빙상에서 실시하는 낚시나 스키를 즐기는 사람들로 붐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8일 벨기에의 온라인매체 7SUR7은 ;한국 2018년 평창올림픽 준비완료;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은 한국의 기술과 문화, 음식 등을 내세울 수 있는 기회;라며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릴 동계올림픽을 기대했다.이 밖에도 러시아, 스페인, 중국, 홍콩 등의 주요 매체들은 평창동계올림픽 D-1년 행사, 준비상황, 평창에서 맛볼 수 있는 한식 등을 보도했다.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CNN, 7SUR7jiae5853@korea.kr 2017.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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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르단에 한국형 전자조달시스템 구축

    요르단에 한국형 전자조달시스템 구축

    한국의 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KONEPS)'가 요르단에 도입돼 본격적으로 운영된다.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조달청이 무상원조사업(ODA) 자금 8백50만 달러를 투입해 구축한 이 시스템은 전자조달 포탈, 전자입찰, 전자계약, 온라인 쇼핑몰 등을 하나의 단일창구에 모았다. 전자조달을 통해 업체 등록부터 대금결재까지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으며, 원스톱으로 조달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아흐마트 마샤크베 요르단 물품공급청장(왼쪽)과 정양호 조달청장이 요르단 암만에서 지난 8일 전자조달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지난 8일 전자조달시스템 개통식이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 열린 가운데 조달청과 요르단 물품공급청은 전자조달 교류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양국은 앞으로 전자조달 운영 및 고도화에 필요한 기술 자문, 조달제도 및 기술적 지식 공유를 위한 전문가 파견, 전자조달 우수사례 확산을 위한 워크숍;연수 등 제공, 양 기관의 전시회 등 공공조달분야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간다.정양호 조달청장은 한국의 전자도달시스템 도입을 통한 투명성 강화와 거래비용 절감 등의 조달 혁신을 강조하면서, "요르단 전자조달 시스템 구축을 계기로 중동과 인근 지역에 나라장터 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하나 코리아넷 기자사진 조달청hlee10@korea.kr▲ 한국의 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KONEPS)'의 요르단 개통을 기념하는 전자조달시스템 개통식이 지난 8일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가운데, 자리에 참석한 양국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7.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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