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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연산동 고분군, 삼국시대 무덤 축조기술 알려주다

    부산 연산동 고분군, 삼국시대 무덤 축조기술 알려주다

    ▲ 부산 연산동 고분군은 부산의 배산(盃山)의 완만한 능선을 따라 일렬로 배치된 18기의 봉분과 경사지에 있는 1천 여 기의 고분으로 이루어져 있다.5세기 후반에서 6세기 전반에 조성된 부산 배산의 ;부산 연산동 고분군;이 삼국 시대 무덤 축조기술을 알려준다는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됐다.봉분들의 대표적인 특징은 석곽 내부를 점토로 발라 마감하는 점, 빗물이 석곽 내부로 스며드는 것을 막기 위해 풀잎과 잔가지를 깔고 그 위에 점토를 바르는 부엽공법을 이용한 점, 마사토를 이용하여 연약 지반을 강화하고 봉분의 하중을 분산시킨 점, 봉분을 견고하게 쌓기 위해 다양한 크기의 점토 덩어리 사용한 점, 거대 뚜껑돌 이동을 위한 목재 사용한다는 점 등이다.또한 1987년부터 2013년까지 7차례에 걸쳐 발굴조사로 지금까지 조사된 영남지역 삼국시대 고분군 중 가장 규모가 큰 수혈식 석곽묘가 확인됐다. 수혈식 석곽묘는 구덩식 돌덧널무덤이라고도 구덩이 속에 돌벽을 쌓고 그 안에 관과 부장품을 묻은 무덤이다. 부장품으로는 갑옷, 투구, 철제관모 등이 나왔다.연산동 고분군은 신라와 가야의 고분 축조 특징을 모두 지니고 있고, 출토 유물도 부산 지역만의 특징을 보여주는 유물과 신라의 특징을 보여주는 유물이 함께 출토되어 5~6세기 부산과 영남 지역의 고대사 및 고대 문화 연구에 중요한 유적이다.김영신 코리아넷 기자사진 문화재청ysk1111@korea.kr 2017.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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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제국실’, 다시 보는 ‘황제의 나라’

    ‘대한제국실’, 다시 보는 ‘황제의 나라’

    지금으로부터 120년 전 1897년 10월 12일, 조선 제26대왕 고종(高宗, 1852;1919) 은 조선의 국호(國號)를 ;대한제국(大韓帝國);, 즉 ;황제의 나라;로 선포했다. 대한제국의 역사는 불과 13년만에 막을 내렸지만, 한국 역사상 최초의 황제국가이자 근대국가로서 수많은 유물들을 남겼다.이런 대한제국의 황실 역사를 되짚어보는 전시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지난 2월 28일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을 기념해 ;대한제국실;을 새롭게 단장하고 재개관했다.▲ 국립고궁박물관이 지난 2월28일 재개관한 ;대한제국실;에 전시된 ;고종대례의궤;. 이 의궤는 고종이 1897년 10월 12일 환구단(圜丘壇)에서 대한제국을 선포한 후 황제로 즉위하는 과정을 담았다.대한제국실에는 고종이 황제로 즉위하는 과정을 담은 기록물;고종대례의궤(高宗大禮儀軌);를 비롯해, 고종의 왕비 명성황후(明成皇后, 1851~1895)를 왕비에서 황후로 추존할 때 올린 도장;명성황후 금보(明成皇后 金寶,);,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英親王 1897~1970)의 예복, 고종이 1897년에 제작해 사용한 도장;국새 황제지보(國璽 皇帝之寶);등이 전시돼 있다. 특히,;국새 황제지보;는 한국전쟁(1950~1953) 중 미국으로 유출된 것을 지난 2014년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전 미국 대통령 방한 시 돌려받은 것이다.▲ 국립고궁박물관 ;대한제국실;에 전시된;국새 황제지보;는 고종이 1897년 제작한 도장으로, 한국전쟁 중에 미국으로 유출됐다가 2014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방한 시 돌려받았다.▲ 국립고궁박물관 ;대한제국실;에 전시된;명성황후 금보;는 고종의 왕비 명성황후를 황후로 추존할 때 올린 금빛 어보(御寶)다.이와 함께 황실이 사용했던 영국산 제과용 틀, 대한제국 황실 문양인 오얏꽃 무늬가 세공 된 서양식 황실식기, 침대, 의자, 샹들리에 등 서양식 가구도 전시돼 있어 당시 황실의 생활 문화도 확인할 수 있다.▲ 국립고궁박물관 ;대한제국실;에 재현된 대한제국 시대 궁궐 내부의 모습은 당시 사용됐던 서양식 가구를 통해 대한제국 황실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다.▲ 국립고궁박물관 ;대한제국실;에는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이 유년기에 입은 서양식 예복이 전시돼 있다.국립고궁박물관의 임소연 학예연구사는;(이번 전시를 통해) 궁궐의 근대식 모습을 재현하고자 특히 황실의 서양식 생활문화 전시를 강화했다;며, ;향후 대한제국 관련 교육과 심포지엄이 이어질 예정이며, 특별 해설도 정기적으로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국립고궁박물관은 관람객을 위하여 한국어와 외국어 언어별(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정기적인 전시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입장마감 오후5시), 주말은 오후7시(입장마감 오후6시)까지다. 관람료는 무료다.김영아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Kimya124@korea.kr▲ 국립고궁박물관은 지난 2월 28일 대한제국의 역사와 문화를 한곳에서 볼 수 있는 ;대한제국실;을 재개관했다.▲ 국립고궁박물관;대한제국실;앞에는 대한제국 마지막 황제 순종(純宗, 1874;1926)이 탔던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1918년식 캐딜락이 전시돼 있다.▲ 국립고궁박물관 ;대한제국실;에는 대한제국 황실이 사용한 식기와 가구로 꾸며진 연회장이 재현돼 있다. 2017.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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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이라크, 5년만에 경제협력 재개

    한·이라크, 5년만에 경제협력 재개

    한국과 이라크간 경제협력 대화가 5년만에 재개됐다.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지난 2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제8차 한-이라크 공동위원회;를 열고 이라크 전쟁 이후 2012년 3월부터 중단됐던 양국 정부간 경제협력 채널을 재개하기로 했다.▲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 두 번째)과 아시 발불 이라크 건설주택부 장관(오른쪽)이 지난 2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열린 ;제8차 한-이라크 공동위원회;에서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이날 회의에서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과 아시 발불(Ann Nafi Aussi Balbool) 이라크 건설주택부 장관은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아이에스(ISIL) 사태로 위축됐던 인프라;산업;보건;금융 등 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협력체계를 재가동하고, 이라크 전후(戰後) 복구 사업 등에 한국기업이 적극 진출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특히 인프라;건설;교통;통신, 무역;투자;금융 협력, 에너지;자원, 보건;환경;농림;식품, 외교;개발 협력;교육;문화 등 5개 분야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투자사업과 정책 및 기술 교류 확대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회담을 계기로 한국 건설기업의 전략적 주요국인 이라크와 정부간 협력 채널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서애영 코리아넷 기자사진 국토교통부xuaiy@korea.kr 2017.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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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페루, ‘사회보장협정’ 체결

    한•페루, ‘사회보장협정’ 체결

    ▲ 장근호 주페루 특명전권대사(왼쪽에서 두번째)와 리카르도 루나 페루 외교부 장관이 지난 2일 페루 리마에서 ;대한민국 정부와 페루 정부 간의 사회보장에 관한 협정;에 서명하고 있다.한국과 페루가 양국 파견 근로자에 대한 4년간의 연금보험료 이중적용 면제 등을 담은 사회보장 협정을 체결했다 .장근호 주페루 특명전권대사와 리카르도 루나 페루 외교부 장관은 지난 2일 페루 리마에서 ;대한민국 정부와 페루 정부 간의 사회보장에 관한 협정;에 정식 서명했다.▲ 장근호 주페루 특명전권대사(왼쪽에서 세번째)와 리카르도 루나 페루 외교부 장관이 '대한민국 정부와 페루 정부 간의 사회보장에 관한 협정; 서명 후 서명서를 교환하고 있다.이번 협정이 발효되면 페루에 파견된 한국 근로자가 납부해오던 페루연금보험료가 면제되어 보험료 부담이 경감될 뿐만 아니라 양국 연금가입기간이 합산되어 한국 근로자들의 연금 수급권이 강화된다. 외교부에 따르면 페루에서 근로하는 한국 파견근로자는 2016년 말 기준 93명으로 이들이 연간 페루에 납부하는 보험료는 약 6억3천여만원에 이른다.이번 협정은 발효를 위한 국내절차 완료 서면 통지 교환 후 세 번째 달의 첫째 날에 발효될 예정이다.외교부는 ;이번 사회보장협정 체결을 통해 해외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근로자들의 연금보험료 이중 납부 방지와 연금 가입기간 합산을 통한 연금수급권 강화에 노력해 나갈 예정; 이라고 밝혔다.김려 코리아넷 기자사진 외교부jinli01@korea.kr 2017.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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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평창, 예매 완료’

    ‘2018 평창, 예매 완료’

    ▲ 야그 힘러(Jaerg Himmler)씨(왼쪽 두번째)와 두 친구들이 5일 ;2017 BMW IBU 바이애슬론 월드컵;이 열린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입장권은 이미 사놨다.;독일 하이델베르그에서 온 야그 힘러(Jaerg Himmler)씨가 이미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바이에슬론 경기 입장권을 구입했다며 환하게 웃으며 한 말이다.2017 BMW IBU 바이애슬론 월드컵; 현장에 뜨거운 열기를 보탠 힘러 씨와 그의 친구들 2명은 자타공인 바이애슬론 ;광팬;이다.이들은 근래 열렸던 토리노, 벤쿠버, 그리고 소치 동계올림픽은 물론이고 각국에서 열렸던 바이애슬론 월드컵, 심지어 하계 바이애슬론까지 섭력했다. 그런 그의 열정은 고스란히 그의 가슴에 번쩍이는 배지들이 증명한다.힘러 씨 일행에게 평창은 낯 설은 곳이 아니다.'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가 완공되고 열린 두 번째 국제대회인 지난 2009년 바이애슬론 세계 선수권대회 때 이미 이들은 발자취를 남겼다. 힘러 씨는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가 정말 좋다;며 ;내년 2월 평창에 다시 올 때까지 숙박만 해결되면 좋겠다;고 웃었다.▲ ;2017 BMW IBU 바이애슬론 월드컵; 남자 릴레이가 열린 5일 오스트리아 국기를 든 사람들이 2위를 차지한 오스트리아 선수들에게 환호를 보내며 응원하고 있다.▲ ;2017 BMW IBU 바이애슬론 월드컵; 남자 추적 경기가 열린 4일 노르웨이 국기를 페이스페인팅한 바이애슬론 팬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이날 관중석에는 힘러 씨 외에도 각국에서 온 바이애슬론 팬들의 환호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오스트리아 국기를 흔들며 선수들에게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는 팬들, 노르웨이 국기로 페이스페인팅을 한 팬들, 그리고 ;언니 달려;, ;당신이 평창;라고 적힌 헤어밴드를 한 팬들이 관중석에 흥을 보태며 평창에서 눈 내리는 밤을 즐겼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arete@korea.kr 2017.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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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에 앞서 좋은 기록”

    “올림픽에 앞서 좋은 기록”

    ▲ 선두로 결승선을 통과한 프랑스의 시몽 데스티우(오른쪽)가 5일 알펜시아 바이에슬론 센터에서 열린 ;IBU 바이애슬론 월드컵; 남자 7.5km 릴레이에서 마지막 주자 마르텡 푸르카드를 터치하고 있다.;내년 이곳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앞서 좋은 기록을 세우기 위해 노력했다;평창 알펜시아 바이에슬론 센터에서 5일 열린 ;BMW IBU 바이애슬론 월드컵; 남자 7.5km 릴레이에서 우승한 프랑스의 시몽 푸르카드(Simon Fourcade)가 강조한 말이다.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장에 선 그는 ;경기장에 대한 좋은 정보를 얻어간다;며 이번 대회 출전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한 것임을 숨기지 않았다.▲ 프랑스의 마지막 주자 마르텡 푸르카드가 5일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BMW IBU 바이애슬론 월드컵; 남자 릴레이 우승을 확정 지으며 기뻐하고 있다.프랑스의 우승은 사격이 결정 지었다.경기 초반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레이스가 이어졌다. 초반 선두로 나선 것은 노르웨이였다. 두 번째 주자까지 선두에 나섰던 노르웨이는 세 번째 주자와 교체하는 순간 프랑스에 0.1초차 선두를 간신히 유지했지만 이내 사격에서 뼈아픈 실수를 저지르며 프랑스에 선두를 내줬다.프랑스의 후반을 책임진 시몽 데스티우(Simon Desthieux)와 마르텡 푸르카드(Martin Fourcade)는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특히 이번 시즌 랭킹 1위인 마틴 푸르카드는 2위 오스트리아와의 격차를 33.8초까지 벌리며 1시간 12분9.5초로 여유롭게 결승선을 통과했다.오스트리아는 1시간12분43.3초, 노르웨이는 1시간12분54.9초롤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마지막 주자 전재욱이 5일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BMW IBU 바이애슬론 월드컵; 남자 릴레이 결승선을 아쉬운 표정으로 통과하고 있다.김종민, 티모페이 랍신 (Timofey Lapshin), 김용규, 전재욱이 출전한 한국은 1시간19분29.5초로 20위에 올랐다. 팀의 마지막 주자로 나섰던 전재욱은 ;좋은 성적은 내지 못 했지만 국제 대회에 참가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내년에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더욱 활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하나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hlee10@korea.kr▲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5일 열린 ;BMW IBU 바이애슬론 월드컵; 남자 릴레이에서 한 선수가 언덕을 오르고 있다.▲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5일 열린 ;BMW IBU 바이애슬론 월드컵; 남자 릴레이 사격장에서 선수들이 목표물을 향해 방아쇠를 당기고 있다.▲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5일 열린 ;BMW IBU 바이애슬론 월드컵; 남자 릴레이 시상식에서 1위를 차지한 프랑스팀(가운데)과 2위 오스트리아팀(왼쪽), 3위 노르웨이팀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7.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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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리뷰: 소설 침묵, 영화로 재탄생하다

    영화 리뷰: 소설 침묵, 영화로 재탄생하다

    ▲ 영화 ;사일런스;는 17세기 실제 일본에서 일어났던 기독교 탄압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일본에 전혀 이질적인 기독교가 부딪치는 갈등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1638년 3월 동래(東萊) 부사(府使) 정양필(鄭良弼)이 왕에게 보고했다."가강(家康)이 일본의 관백(關白)이었을 때, 길리시단(吉利施端)이라고 하는 남만인(南蠻人)들이 일본에 와 살면서 단지 하느님에게 기도하는 것만 일삼고 인사(人事)는 폐하였으며, 사는 것을 싫어하고 죽는 것을 기뻐하며 혹세무민하였는데, 가강이 잡아다 남김없이 죽여버렸습니다. 이때에 이르러 도원(島原) 지방의 조그만 동네에 두서너 사람이 다시 그 술수를 전파하느라 마을을 출입하면서 촌사람들을 속이고 유혹하더니, 드디어 난을 일으켜 비후수(肥後守)를 죽였습니다. 이에 강호(江戶)의 집정(執政) 등이 모두 죽였다고 합니다." (인조실록, 인조 16년 3월 13일)조선왕조실록에 최초로 등장하는 크리스천에 관한 기록이다. 여기에 등장하는 규슈(九州) 시마바라(島原)에서 기독교도들을 중심으로 일본 정부에 반항하는 반란이 일어나 무려 3만8천명이 학살당하는 참극이 발생한다. 그 심각성이 조선까지 전해졌던 모양이다.▲ 교인들이 끝없는 고문을 당해 죽어나가는 모습을 보며 갈등하는 페레이라 신부.2016년 말 상영되기 시작한 마틴 스콜세지(Martin Scorsese) 감독의 영화 ;사일런스(침묵, 沈默, Silence)'는 일본의 기독교 탄압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일본 작가 엔도 슈사쿠(遠藤周作, 1923;1996)의 대표작 ;침묵;을 영화화했다. 1988년 뉴욕에서 있었던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 특별시사회에서 폴 무어 대주교가 스콜세지에게 엔도의 ;침묵;을 선물한 게 계기가 됐다고 한다. 각본에 이르기까지 15년이 걸렸다.2007년 스콜세지는 영어판 서문에서 ;기독교는 신앙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그 역사를 연구해가면 신앙이 빛나기 위해서는 늘 큰 곤란을 동반하기 때문에 몇 차례나 되풀이해서 순응해야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패러독스이며 신앙과 회의는 극명히 대조적이며 심한 고통을 동반하는 것입니다. 그래도 이 두 가지는 관련해서 발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쪽이 다른 한쪽을 키우기 때문입니다. 회의는 커다란 고독과 연결될지 모르지만 진정한 신앙, 영속적인 신앙과 공존한 경우 가장 바람직한 의미의 연대로 끝날 수 있습니다. 확신에서 회의로, 고독으로, 그리고 연대라는 어려우며 역설적인 추이야말로 엔도가 가장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영화 ;사일런스;는 수없이 배신을 하고, 다시 회개해도 받아들여주는 관용을 보여주고 있다.이 작품은 사실을 바탕으로 했다. 영화는 시마바라의 난이 진압된 직후인 1637년 즈음 시작된다. 무대는 일본 남부의 나가사키 일대. 일찍이 일본에 전파됐던 천주교는 수십만에 이르는 교도들로 확장돼 번영을 누렸으나 1600년 도쿠가와 막부의 쇄국정책으로 철퇴를 맞고 무지막지한 박해를 당한다.예수회 관구장인 페레이라(Liam Neeson분). 그가 신앙을 버리고 변절했다는 소식을 받은 로드리게스(Sebasti;o Rodrigues) 신부(Andrew Garfield 분)와 가르페(Francisco Garupe) 신부(Adam Driver 분)는 이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마닐라를 거쳐 일본에 밀입국한다.▲ 17세기 일본의 기독교도들은 신앙을 지키기 위해서는 목숨을 내놓아야만 했다. 하나님을 버리지 않는 대신 죽음을 선택한 교인들이 십자가에 매달려 있다.기독교도들에 대한 철저한 단속, 물샐틈없는 탄압이 일본전역에서 이뤄진다. 운젠화산의 처형장에는 날마다 수십여 명의 사형수들이 뜨거운 온천물을 서서히 끼얹어가며 죽어나간다. 또한 후미에(踏繪)라고 예수나 성모의 상이 그려진 동판(銅版)을 발로 밟아 기독교도가 아님을 입증하는 의식을 수없이 강요당하거나 성상(聖像)에 침을 뱉거나 욕을 해대는 행위를 해야 한다.이들을 숨겨줬다 발각되면 해변의 십자가에 매달려 밀물이 들어올 때 잠기는 방식의 처형을 당한다. 고통은 서서히 가중돼 죽기까지 3일이 걸린다. 촌장(笈田ヨシ 분), 모키치(塚本晋也 분)의 죽음과 배교를 하고 목숨을 부지하는 기치지로(窪塚洋介 분)의 모습이 대조를 이룬다.이들도 얼마 안 돼 일본 관헌(官憲)에 잡혀 배교(背敎)를 강요받는다. 배교하지 않으면 이들의 목숨뿐 아니라 교인들의 목숨까지도 잔인하게 처형하는 법칙으로 인해 어떤 선택을 하든 정신적 고통은 필설로 헤아릴 수 없는 지경이다.실존했던 포르투갈 출신 예수회 관구장 크리스토바우 페레이라(Crist;v;o Ferreira, 1580;1650년), 이탈리아 출신 예수회신부 주세페 키아라(Giuseppe Chiara 1602;1685년)의 얘기다. 결국 배교를 선택한 페레이라는 사와노 주안(沢野忠庵), 키아라는 오카모토 산우에몬(岡本三右衛門)이란 이름을 얻고 일본에서 여생을 마친다.신앙이란 순수성 위에 포장돼 있는 영국, 네덜란드, 스페인, 포르투갈의 영토 확장에 대한 욕망과 이를 간과할 수 없다는 일본 도쿠가와 막부의 쇄국정책이 빚어낸 비극은 결국 수많은 사람들을 순교란 이름으로 죽음에 이르게 했다. 그들이 고통스럽게 죽어 나가도, 아니면 수없는 역경에 못 이겨 배교를 해도 하나님은 침묵을 했다. 이 영화는 어떤 행위가 옳으냐, 그르냐를 판단하지 않는다. 인간세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담담히 전할 뿐이다.위택환 코리아넷 기자사진 서울극장whan23@korea.kr 2017.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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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밭의 철인들’, 평창을 달구다

    ‘눈밭의 철인들’, 평창을 달구다

    ▲ 프랑스의 마르텡 푸르카드가 4일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17 국제바이애슬론연합(IBU) 바이애슬론 월드컵; 남자 추적 12.5km 경기에서 입사 사격을 하고 있다.눈밭을 V자로 힘차게 달리다 어느새 숨을 고른 뒤 차분하게 방아쇠를 당긴다.선수들이 한 발씩 표적을 맞출 때, 역주하며 관중석을 지날 때마다 환호가 터져 나온다.;눈밭 위 철인 경기;로 불리는 바이애슬론은 스키와 사격의 스피드, 기술, 정확성을 모두 갖춰야 하는 스포츠다. 특히 사격이 받쳐주지 못하면 표적을 못 맞춘 만큼 벌칙주로를 돌아야 하므로 승부가 바뀔 수 있다 .▲ 평창의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4일 열린 ;2017 국제바이애슬론연합(IBU) 바이애슬론 월드컵; 남자 추적 12.5km 경기에서 우승한 프랑스의 마르텡 푸르카드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강원도 평창의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4일 열린 ;2017 국제바이애슬론연합(IBU) 바이애슬론 월드컵; 남자 추적 12.5km 경기에서는 이 같은 묘미를 맛볼 수 있는 승부가 펼쳐졌다.경기 초반 선두로 달리던 오스트리아의 율리안 에베르하드(Julian Eberharde)가 2차 복사 사격에서 오발을 하면서 승부가 뒤바뀌었다. 에베르하드가 벌칙주로를 주행하게 되면서 1위는 31분 24.2초를 기록한 프랑스의 마르텡 푸르카드(Martin Fourcad)에게 돌아갔다. 푸르카드의 뒤를 이어 러시아의 안톤 쉬풀린(Anton Shipulin)이 31분 58.7초로 2위를 차지했으며 에베르하드는 3위에 머물렀다.▲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4일 열린 ;2017 국제바이애슬론연합(IBU) 바이애슬론 월드컵; 남자 추적 12.5km 경기 출전 선수들이 역주하고 있다.이날 경기는 관중들을 흥분시켰다. 사람들은 환호와 함께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경기를 즐겼다. 관중석은 메달 순위에 상관없는 축제의 분위기였다.우승을 거둔 푸르카드는 ;오늘 우승은 많은 의미가 있다;며 ;이틀 전 평창에 도착해 경기장을 둘러봤는데 1년 뒤 동계 올림픽이 열릴 곳에서 우승을 차지하니 정말 감사한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꼭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에베르하드보다 1분 이상 늦게 출발했지만 2위를 차지한 쉬풀린은 ;오늘 경기에 만족한다;며 ;어제 스프린트 경기를 잘하지 못했는데 이를 만회하게 돼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총 28개국 4백88명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2017 IBU바이애슬론 월드컵;은 2일부터 5일까지 계속 된다. 대회 마지막 날인 5일에는 여자 계주 6㎞와 남자 계주 7.5㎞ 추적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arete@korea.kr▲ ;2017 국제바이애슬론연합(IBU) 바이애슬론 월드컵; 남자 추적 12.5km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둔 프랑스의 마르텡 푸르카드(가운데)가 2,3위를 차지한 러시아의 안톤 쉬풀린 (왼쪽), 오스트리아의 율리안 에베르하드와 함께 메달을 걸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4일 열린 ;국제바이애슬론연합(IBU) 바이애슬론 월드컵; 남자 추적 12.5km 경기에서 선수들이 복사 사격을 하고 있다. 2017.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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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원을 빛낸 팀워크

    설원을 빛낸 팀워크

    ▲ 평창의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5일 열린 ;2017 국제바이애슬론연합(IBU) 바이애슬론 월드컵; 여자 계주 경기에서 우승한 독일 대표팀이 기뻐하고 있다.부둥켜 안고 환호하거나 바닥에 주저앉기도 한다.강원도 평창의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5일 열린 ;2017 국제바이애슬론연합(IBU) 바이애슬론 월드컵; 대회 여자 계주 6km 경기 결승선의 모습이다.▲ 스웨덴의 안나 마그누손(Anna Magnusson)이 5일 'BMW IBU 바이애슬론 월드컵' 여자 계주 결승선에서 이탈리아팀에게 3위를 놓친 뒤 바닥에 누워 아쉬워하고 있다.4명씩 한 팀을 이룬 21개국 84명의 선수들은 이날 스키, 사격을 뒷받침하는 단단한 팀워크를 아낌 없이 선보였다. 먼저 6km 경주와 두 차례의 사격을 마친 선수는 다음 주자의 등과 손 등을 터치하며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선수들이 차례로 계주를 이어갈 때마다, 사격장에서 표적을 정확히 맞출 때마다 관중석에서는 응원과 환호가 이어졌다.▲ 평창의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5일 열린 ;2017 국제바이애슬론연합(IBU) 바이애슬론 월드컵; 여자 계주 경기에서 독일 대표팀의 마지막 주자 프란지스카 힐데브란드(Franzska Hilderbrand)가 1등으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경기 초반 선두로 나섰던 프랑스팀은 1,2위를 유지하며 선두를 지켰지만 프랑스팀의 뒤를 바짝 쫓던 독일팀의 프란지스카 힐데브란드(Franzska Hilderbrand)가 복사 사격을 모두 명중시키는 가운데 프랑스의 셀리아 아이모니에(Celia Aymonier)가 사격에서 실수를 범해 벌칙주로 2회를 받으면서 순위가 바뀌었다. 반면 15위로 경기를 시작했던 체코팀은 마지막 주자인 가브리엘라 코칼로바(Gabriella Koukalova)의 활약으로 이탈리아를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평창의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5일 열린 ;2017 국제바이애슬론연합(IBU) 바이애슬론 월드컵; 여자 계주 경기에서 독일 대표팀의 마지막 주자 프란지스카 힐데브란드(Franzska Hilderbrand)가 결승선을 통과하자 관중들이 환호하고 있다.이날 경기의 금메달은 1시간 7분 35.6초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한 독일 대표팀에게 돌아갔다.2위는 독일팀보다 22.8초 뒤에 들어온 노르웨이, 3위는 노르웨이팀보다 0.1초 뒤에 결승점에 들어온 체코팀이 차지했다.▲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5일 열린 ;2017 국제바이애슬론연합(IBU) 바이애슬론 월드컵; 여자 계주 경기에서 독일팀의 두번째 주자 마렌 하머슈미트가 선두에서 언덕코스를 오르고 있다.독일팀의 프란지스카 힐데브란드는 ;우리는 강한 팀이지만 계주는 언제나 조금씩 다르다;며 승리를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독일의 마렌 하머슈미트(Maren Hammerschmidt)는 ;앞서 스프린트와 추적 경기는 만족스럽지 못했는데 오늘 사격이 특히 잘 된 것 같다;며 경기 결과에 만족을 표했다. 하머슈미트는 이어 ;사실 날이 좀 더워서 선수들이나 기술진에게 쉽지 않은 조건이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5일 열린 ;2017 국제바이애슬론연합(IBU) 바이애슬론 월드컵; 여자 계주 경기에서 한국 팀의 안나 프롤리나(오른쪽 두 번째)가 팔을 터치하자 다음 주자인 에카테리나 에바쿠모바(오른쪽 세 번째)가 출발하고 있다.문지희, 박지애, 에카테리나 에바쿠모바(Ekaterina Avvakumova), 안나 프롤리나 (Anna Frolina)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이날 1시간 13분 1.2초로 18위를 기록했다. 한국 팀의 마지막 주자였던 박지애는 경기 결과에 대해 ;큰 경기는 처음이라 많이 긴장했던 것 같아 팀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며 ;그래도 한국 팀의 팀워크는 최고였다;고 말했다.▲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5일 열린 ;2017 국제바이애슬론연합(IBU) 바이애슬론 월드컵; 여자 계주 출전 선수들이 출발 신호가 울리자 경주를 시작하고 있다.▲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5일 열린 ;2017 국제바이애슬론연합(IBU) 바이애슬론 월드컵; 여자 계주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독일팀(가운데)이 2위, 3위를 차지한 노르웨이팀(왼쪽), 체코팀과 시상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윤소정, 이하나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arete@korea.kr 2017.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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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에 울려 퍼진 총성과 가쁜 숨소리

    평창에 울려 퍼진 총성과 가쁜 숨소리

    ▲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국제바이애슬론연합(IBU) 바이애슬론 월드컵; 여자 추적 10km 경기가 4일 열린 가운데, 독일의 라우라 달마이어(Laura Dahlmeier)가 관중의 환호를 받으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설원 위를 숨 가쁘게 달리는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이 결합된 ;바이애슬론; 경기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개최지 강원도 평창에서 열렸다.1년도 채 남지 않은 평창 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 경기로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국제바이애슬론연합(IBU) 바이애슬론 월드컵;에서 총 28개국 4백88명의 선수들이 열전을 펼쳤다.특히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어 선수들의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이번 시즌 국가순위 20위 내에 진입하면 4명의 선수에게 출전권이 주어진다.▲ 독일의 라우라 달마이어가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4일 열린 ;국제바이애슬론연합(IBU) 바이애슬론 월드컵; 여자 추적 10km에서 복사 자세로 격발을 한 뒤 전광판을 확인하고 있다4일 열린 여자 추적 10km 경기에서 22개국 60명의 선수들은 총을 등에 맨 채 스키를 타고 빠른 속도로 2km의 거리를 다섯 바퀴를 돌며 역주했다. 이어 정해진 사격장에서 복사(엎드려 쏘기)와 입사(일어서서 쏘기) 두 가지 자세로 5개의 목표물을 향해 가쁜 숨을 가라앉히며 방아쇠를 당겼다. 5발의 사격을 명중하지 못한 선수들은 표적을 못 맞춘 만큼 150m의 벌칙주로(penalty loop)를 돌아야 했다.독일의 라우라 달마이어(Laura Dahlmeier)가 27분 58초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분 12초 뒤 핀란드의 카이사 마카라이(Kaisa Makarainen)가 2위, 프랑스의 아나이스 베스콘드(Anais Bescond)가 3위로 그 뒤를 이었다.▲ ;국제바이애슬론연합(IBU) 바이애슬론 월드컵; 여자 추적 10km 경기 시상식이 4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1위 독일의 라우라 달마이어(가운데)와 2위 핀란드의 카이사 마카라이(왼쪽), 3위 프랑스의 아나이스 베스콘드가 환한 미소를 보이고 있다.우승을 차지한 달마이어는 "이번 추적 경기에서 20개의 목표물을 모두 맞춰 너무 기쁘다;며 ;첫 출발점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후회 없는 경기였다;는 소감을 밝혔다. 준우승을 차지한 마카라이는 ;세 번째 사격에서 목표물을 놓쳐서 아쉬웠지만 바로 앞 선수인 로라 달마이어를 보며 힘을 내어 달렸다;고 말했다.이날 경기에는 러시아 출신의 귀화 선수 안나 프롤리나(Anna Frolina), 에카테리나 에바쿠모바(Ekaterina Avvakumova)가 태극 마크를 달고 활약했다. 이들은 각각 17위, 45위로 경기를 마쳤지만 평창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이하나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hlee10@korea.kr▲ 한국의 에카테리나 에바쿠모바(왼쪽)가 4일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국제바이애슬론연합(IBU) 바이애슬론 월드컵; 여자 추적 10km에서 사격을 마친 뒤 역주하고 있다.▲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국제바이애슬론연합(IBU) 바이애슬론 월드컵; 여자 추적 10km 경기가 4일 열린 가운데, 선수들이 사격을 하고 있다. 2017.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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