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와 공유한다 전자정부 시리즈 (9) 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ITS)
▲ 서울시 교통정보센터(TOPIS) 본부를 지난 13일 방문한 브라질을 대표하는 방송사 가운데 하나인 SBT의 뉴스프로그램 제작진이 서울의 도로교통시스템을 취재하고 있다. 서울 = 윤소정 기자 arete@korea.kr 사진 전한 기자 hanjeon@korea.kr “차량 도착 시간, 배차 간격 등이 정확한 것이 인상 깊으며 상파울루와 비교할 때 배울 점이 많다.” 서울시 교통정보시스템 ‘토피스(Traffic Operation Information Service, TOPIS, TOPIS)’ 본부를 지난 13일 방문한 브라질의 대표 방송사 가운데 하나인 방송사 SBT의 마르셀로 토레스(Marcelo Torres) 기자의 말이다. 그는 “이 시스템은 누구나 쉽게 대중교통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며 “한국의 교육과 노력이 인상 깊다”고 밝혔다. 그의 보도는 13일 저녁 8시(브라질 현지시간) SBT의 간판 뉴스프로그램 ‘SBT Brasil’을 통해 브라질 전역에 보도됐다. ▲ 서울시 도로교통본부의 양윤계 교통정보과 주임(왼쪽)이 13일 브라질 방송사 SBT의 뉴스프로그램의 마르셀로 토레스(Marcelo Torres) 기자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토피스’ 본부는 서울시의 도로 교통 관리를 총괄하고 있다. 효율적이며 시민들에게 실시간 정보를 제공해 호평을 받고 있어 한국을 찾은 세계 각국의 정부인사와 교통 관계자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는다. 양윤계 서울시 교통정보과 주임은 “토피스는 2004년부터 해외 귀빈들이 방문하기 시작했고 연평균 3천명 이상의 고위급인사들이 방문한다”며 “‘ㄱ’부터 ‘ㅎ’까지 거의 모든 국가의 장·차관이나 국가원수들이 이곳을 다녀갔다”고 밝혔다. 이날 SBT 방송국 관계자들의 취재는 주앙 도리아(Joao Doria) 상파울루 시장 일행의 방문이 계기가 됐다. 도리아 시장은 상파울루시(市)의 대중교통시스템 개선을 위해 서울시의 사례를 모델로 삼기 위해 토피스 본부를 찾았다. 도리아 시장은 무선통신 등을 이용한 실시간 버스위치정보 기술, 교통카드 운영, 실시간 교통영상 촬영기술 등에 대해 질문을 쏟아냈다. ▲ 서울시 교통정보센터(TOPIS)를 방문한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시장 일행이 13일 서울시 도로교통본부의 양윤계 교통정보과 주임에게 시스템에 대한 질문을 하고 있다. ‘토피스’는 한국의 ‘지능형교통시스템(Intelligent Transport System, ITS)’을 바탕으로 서울시가 구축했다. 한국은 인구의 대도시 밀집, 자동차 보유 대수 지속 증가 등으로 비롯된 교통혼잡, 교통사고, 대기오염 등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1990년대부터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지능형교통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이 시스템은 교통체계 운영〮관리를 자동화하고 교통수단 및 교통시설을 실시간 관리하며 교통정보를 수집〮활용한다. 또 기술 발전에 따라 센서가 도로에 설치되는 것과 함께 무선통신기술 등을 접목해 시스템을 발전시켜 왔다. ‘지능형교통시스템’으로 서울 시민들은 대중교통 상황을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확인 가능하며 버스, 지하철 등을 기다리기 위해 허비하는 시간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또 실시간 교통상황이 반영돼 교통혼잡, 혹은 교통사고와 같은 돌발상황을 인지하고 우회로를 선택 할 수도 있다. 한국의 지능형교통시스템은 지난 2014년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ITS세계대회'에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토피스는 지난 2011년 ‘제59회 세계대중교통협회(UITP)’에서 ‘모범사례상(PTx2 Showcase Award)’과 2013년 도쿄 ‘ITS세계대회(ITS World Congress)’에서 ‘지방정부상(Local Government Award)’을 수상했다. 주요 교통 관련 상을 받았던 ‘토피스’는 2017년 4월 기준 몽골 울란바토르, 뉴질랜드 오클랜드, 콜롬비아 보고타를 비롯 총 15개국에 수출됐다. ▲ 서울시 교통정보센터(TOPIS)를 방문한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시장 일행이 13일 서울시 도로교통본부의 ICT기반 실시간 도로교통 정보 운영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서울시 교통정보센터(TOPIS)를 방문한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시장(왼쪽 세 번째) 일행이 13일 양윤계 서울시 교통정보과 주임, 김창범 서울시 국제관계대사와 기념촬영을 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2017.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