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북한 핵 폐기는 강력한 한미동맹으로만 가능”
▲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국회의사당 링컨룸에서 폴 라이언(왼쪽에서 두 번째) 하원의장 등 미국 하원 지도부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청와대손지애 기자 jiae5853@korea.kr문재인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상원 및 하원 지도부를 만나 북한의 핵폐기는 “강력한 한·미동맹으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워싱턴 D.C. 국회의사당 링컨룸에서 폴 라이언(Paul Ryan) 하원의장, 케빈 매카시(Kevin McCarthy) 공화당 원내대표 등 하원 지도부 8명과 면담했다.문 대통령은 “북한 핵과 미사일이 더 고도화되는 것을 막고 종국적으로는 완전히 폐기하는 것이 한·미 공동의 목표”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 문제를 미국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해결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한·미 양자관계는 매우 강력한 것이며, 이것은 공화, 민주가 모두 동의하는 사안”이라며 “양국 간에 협력해 나갈 사안이 많고 특히 북한 위협에 대한 대응은 공통의 과제”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라이언 의장의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대한 질문에 대해 “사드는 북한 도발 때문에 필요한 방어용이므로 북핵을 근원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본질”이라고 답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이제 한·미는 안보동맹을 넘어 경제동맹으로까지 발전하고 있다”고 역설한 문 대통령은 “한·미 FTA가 발효된 후, 5년간 세계 교역액이 12%가 감소하는 동안 한미 교역액은 12%가 증가했다”며 “경제적으로 서로에게 이익이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회의사당 스트롬 서몬드 룸에서 이어진 상원 지도부 간담회에서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상원 결의안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이번 방문이 미국 지도층과의 신뢰와 우의를 쌓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미동맹은 지난 60년간 한반도 전쟁을 막고 동북아 평화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고 강조한 문 대통령은 “저의 이번 방미가 군사·경제동맹을 넘어 항구적 평화를 이끌어 내는 위대한 동맹으로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상원 지도부 간담회에는 미치 매코널(Mitch McConnell) 공화당 원내대표, 척 슈머(Chuck Schumer) 민주당 원내대표 등 상원 지도부 11명이 참석했다. 2017.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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