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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국정운영 5개년 계획’ 국민보고

    문 대통령, ‘국정운영 5개년 계획’ 국민보고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과제 보고대회’에서 새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청와대 = 손지애 기자 jiae5853@korea.kr 사진 = 청와대 문재인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계획’이 공개됐다.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과제 보고대회’에서 “오늘 발표하는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향하는 설계도가 되고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 정부의 국정운영계획은 주권자인 국민의 참여 속에 만들어졌다”고 밝힌 문 대통령은 ‘적폐와 부정부패 청산’, ‘일자리 창출’, ‘남북관계의 변화’ 등 새 정부 출범 이후 주력해온 과제들을 언급하며 이번 국정운영 계획 및 ‘100대국정과제’가 국민, 정부, 당(국회)이 함께 논의해 도출된 결과물이자 실천과제라는 것임을 국민에게 보고했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국정기획자문위의 5대 국정목표, 20대 국정전략, 100대 국정과제는 더 많은 약속이 담겨 있다”며 “새정부는 이 안을 부처별로 실천 가능하게 다듬고 확정하는 절차를 거쳐 국민과의 약속을 책임 있게 실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과제 보고대회’에서 새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 관련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분과위원장들의 보고를 들으면서 환하게 웃고 있다. 문 대통령에 이어 보고에 나선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은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비전 아래 실천전략으로 설정한 ‘5대 국정목표’를 발표했다. 이어 ‘국민이 주인인 정부’, ‘더불어 잘사는 경제’,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 그리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라는 5대 국정목표를 뿌리로 20대 국정전략을 소개했다.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정치·행정, 경제1·2, 사회, 외교·안보, 기획 등 각 분과위원장들은 차례로 무대에 올라 ‘20대 국정전략’ 및 분야별 ‘100대 국정과제’를 국민 눈 높이에서 프리젠테이션 형식을 빌려 보고했다. 이어 부위원장을 맡은 홍남기 국무조정실장과 김태년 민주당의원이 국정과제 실천을 위한 재원확보와 함께 관련 법 제정 및 개정 등에 대한 계획을 설명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과제 보고대회’에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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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즐길 거리 풍성한 '제주도의 여름 밤'

    즐길 거리 풍성한 '제주도의 여름 밤'

    ▲ 제주도 협재, 함덕, 이호테우, 삼양 해수욕장은 8월 15일까지 야간개장을 실시한다. 이호테우 해변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 제주관광공사김영신 기자 ysk1111@korea.kr 제주는 철마다 색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여름 제주도는 풍성한 야간행사로 밤마저 즐거움이 넘쳐난다. ‘열대야’란 단어가 무색하게 밤에 해수욕을 즐길 수 있고, 미술관, 박물관, 그리고 문화유적까지 밤의 제주를 밝혀준다. 배를 타고 나가면 밤 바다를 한 낮처럼 환하게 비추며 제주도를 대표하는 특산물 가운데 하나인 ’한치’를 잡는 즐거움도 있다. 야간해수욕은 에메랄드 빛 바닷물로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사랑을 받는 협재와 함덕 해수욕장이 대표적이다. 이외에 검은모래가 특색인 삼양, 그리고 백사장 경사가 완만하고 파도가 세지 않아 아이들이 놀기 좋은 곳으로 입소문이 퍼진 이호테우 헤수욕장을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다.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해수욕장 야간 개장은 매일 저녁 9시까지이며 오는 8월 15일까지 계속된다. 제주 밤 바다의 즐거움은 해수욕에서 그치지 않는다. 좀 더 역동적인 체험을 원한다면 한치잡이가 제격이다. 제주시의 도두항, 이호항, 고산항과 서귀포시의 하효항에서 배를 타고 나가 집어등을 밝히고 한치를 낚는 ‘손 맛’을 느껴볼 수 있다. 한치체험 배는 매일 오후 6시에 출발하며 체험비는 5만원 정도다. 제주도의 여름 밤은 바다에서뿐만 아니라 육지에서도 즐길 수 있다. 제주시에서는 조선시대 제주지방 통치의 중심지였던 ‘제주목 관아(濟州牧官衙)’가 지난 15일 야간 개장을 시작했다. 이 곳에서는 9월16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에 10회에 걸쳐 각종 공연과 산책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제주 밤하늘을 관측하는 별빛누리공원과 한라수목원 야간 산책도 인기가 높다. 두 곳 모두 밤 11시까지 운영한다. 제주도 남쪽인 서귀포시에서도 다양한 야간 행사가 진행된다. ‘제주조각공원’에서는 화려한 조명장식이 밤을 밝힌다. 지난 15일 공원 내 개장한 ‘포레스트 판타지아’에서는 오전 1시까지 40개의 조명으로 꾸며진 야외 산책로를 즐길 수 있다. ‘세계조가비박물관’에서는 오는 8월 31일까지 매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조개껍데기로 인테리어 소품을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흥겨운 제주의 여름밤이 풍성한 볼거리, 즐길 거리로 무더위에 지친 이들을 유혹하고 있다.▲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조각공원’에서는 오후 6시 30분부터 오전 1시까지 40개의 조명장식들이 불을 밝힌다. ㈜아라홀딩스▲ 지난 15일 야간 개장을 시작한 제주목관아의 야경. 제주 세계유산본부 2017.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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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개국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

    문 대통령, 5개국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

    ▲ 문재인 대통령(가운데)이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브루노 피게로아피셔(Bruno Figueroa Fischer) 주한 멕시코 대사(왼쪽),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하나 기자hlee10@korea.kr사진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8일청와대 본관에서 5개국 신임 주한 대사들에 대한 신임장 제정식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브루노 피게로아 피셔(Bruno Figueroa Fischer) 주한 멕시코 대사를 포함해 우마르 하디(Umar Hadi)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아르준 정 바하두르싱(Arjun Jung Bahadur Singh) 주한 네팔 대사, 비탈리펜(Vitaly Fen)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 라힘 하야트쿠레시(Rahim Hayat Qureshi) 주한 파키스탄 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부임을 축하드린다"며 "대사님들께서가교가 되어 양국 관계가 지금보다 한층 더 높은 신뢰와 우호적 관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청와대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라힘 하야트 쿠레시(Rahim Hayat Qureshi) 주한파키스탄 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청와대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비탈리 펜(Vitaly Fen)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로부터신임장을 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청와대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아르준 정 바하두르싱(Arjun Jung Bahadur Singh) 주한네팔 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고 있다. 2017.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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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북한에 군사·이산가족 회담 제의

    한국, 북한에 군사·이산가족 회담 제의

    ▲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1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에 ‘남북군사당국회담’ 개최를 제의하고 있다. 국방부손지애 기자 jiae5853@korea.kr 한국정부가 17일 남북 군사 당국간 회담과 이산가족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을 열자고 북한에 공식 제의했다. 서주석 국방부 차관은 “국방부는 군사분계선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체의 적대행위를 중지하기 위한 ‘남북군사당국회담’을 오는 21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개최할 것을 북측에 제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측은 현재 단절되어 있는 서해지구 군통신선을 복원하여 우리측 제안에 대한 입장을 회신 해주기 바란다”며 “북측의 긍정적인 호응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선향 대한적십자사 회장 직무대행이 17일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에서 북측에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적십자회담’ 개최를 제의하고 있다. 연합뉴스대한적십자사도 이날 북측에 남북적십자회담 개최를 공식 제안했다. 김선향 대한적십자사 회장 직무대행은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 행사 개최 등 인도적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적십자회담’을 8월 1일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집’에서 가질 것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우리측에서는 김건중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을 수석대표로 하여 3명의 대표가 나가게 될 것”이라며 “우리 측 제안에 대한 (북한) 조선적십자회측의 입장을 판문점 남북 적십자 연락사무소를 통해 회신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2017.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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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과 세계를 잇는 ‘문화동반자’

    한국과 세계를 잇는 ‘문화동반자’

    ▲ ‘2017 문화동반자사업’에 참여한 네팔, 라오스, 니카라과, 멕시코, 미얀마, 케냐 등 총 12개 국 12명의 태권도 수련생들이 14일 서울 ‘한국의 집’에서 열린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서애영 기자 xuaiy@korea.kr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지난 2005년부터 이어온 ‘문화동반자사업’이 지난 14일 시작됐다. 올해는 아르메니아, 코트디부아르, 니카라과, 레바논, 짐바브웨가 처음으로 참여한 것을 포함해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등 총 38개 국가에서 선발된 77명의 문화•예술•체육 분야 관계자들이 함께한다. 참가자들은 5개월 동안 국립민속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 국립현대미술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5개 문체부 소속기관 및 관련 10개 비영리 단체에서 한국 전통•현대무용, 국악, 탈춤, 사물놀이, 태권도, 씨름 등을 체험한다. 또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을 앞두고 대회가 열리는 경기장 등을 둘러보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세계 각국의 문화•예술•관광•체육 분야 연수생들을 초청해 5개월 동안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양국의 문화교류 활성화에 기여해 온 문화동반자사업은 지난해까지 총 98개국 1,003명이 참여했다. 2017.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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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기자가 기록한 광주, 영화 ‘택시운전사’

    독일기자가 기록한 광주, 영화 ‘택시운전사’

    ▲ 영화 ‘택시운전사’는 독일 외신기자와 평범한 택시기사의 시선으로 본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민예지 기자 jesimin@korea.kr사진 = 쇼박스독일 언론인을 조명한 한국영화가 오는 8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을 취재했던 서독 제1공영방송 북부독일방송(ARD-NDR) 영상기자 위르겐 힌츠페터(Jürgen Hinzpeter, 1937~2016)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영화는 그가 서울에 도착해 택시를 대절하고 광주로 내려가 기사와 함께 겪었던 한국의 아픈 역사를 들추어 내고 있다. ▲ 영화 ‘택시운전사’는 제2회 송건호 언론상 수상자인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가 택시기사 김사복의 도움이 없었다면 영상은 세상에 나올 수 없었다고 밝힌 소감이 모티브가 됐다. 힌츠페터는 목숨을 위협받는 상황에서도 광주의 처참함을 카메라에 담았다. 민주화에 대한 열망이 계엄군에 의해 짓밟히는 모습은 1980년 5월 22일 서독에서 저녁뉴스를 통해 방영됐다. 이는 서방에 한국의 상황이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힌츠페터는 ‘광주 5·18 민주화 항쟁’ 관련 보도로 2003년 11월 ‘제2회 송건호 언론상’을 수상했다. 그는 시상식에서 "내 눈으로 진실을 보고 전하고 싶은 생각뿐이었다"며 “용감한 한국인 택시운전사 김사복 씨와 헌신적으로 도와준 광주의 젊은이들이 없었다면 다큐멘터리는 세상에 나올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 수상소감에서 영화 ‘택시운전사’가 시작됐다고 말한 장훈 감독은 이 작품이 두 외부인(독일기자와 서울택시기사)의 시선으로 광주를 보여주는 동시에 "한 평범한 개인이 시대의 위험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자기 일을 잘 해낸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지난 6월 20일 CGV압구정 1관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송강호(택시기사 김만석역)는 “힌츠페터 기자 분의 용기와 진실에 대한 열정을 알게 되면서 배우로서도 숭고한 마음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진실을 전하고자 했던 한 외국인 기자의 용기 있는 행동은 37년이 지난 지금 스크린을 통해 감사와 존경의 마음으로 이어지고 있다. 2017.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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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비된 루키’ 박성현 US여자오픈에서 첫 우승 신고

    ‘준비된 루키’ 박성현 US여자오픈에서 첫 우승 신고

    ▲ 박성현이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州) 베드미니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투어 US여자오픈 정상에 오른 뒤, 우승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전한 기자 hanjeon@korea.kr사진 = 연합뉴스준비된 루키 박성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신고했다.박성현은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州) 베드미니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파72, 6,732야드)에서 막을 내린 US여자오픈 마지막 라운드를 5언더파 67타로 마무리하며 4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상금은 90만달러(약 10억2천만원)다.대회 첫 라운드를 1오버파 73타로 불안하게 출발한 박성현은 2라운드까지 우승권과는 멀어져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마지막 홀에서 실수로 아쉽게 우승을 놓친 기억을 되풀이 하고 싶지 않았던 박성현은 3라운드 후반 9개 홀에서 보기 없이 6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무서운 집중력을 과시했다.선두에 3타 뒤진 4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출발한 박성현은 차분한 경기 운영으로 선두를 향해 나아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켜보고 있던 15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로 올라선 박성현은 마지막 18번홀을 파로 마무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 박성현이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州) 베드미니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투어 US여자오픈 4라운드 4번홀(파3)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박성현은 “(우승에 대해) 솔직히 아직까지도 실감이 안 나고 뭔가 구름 위를 떠가는 기분”이라며 “(이 대회 전까지) 많은 대회들을 치르면서 우승 기회가 많았는데 이렇게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박성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켜보고 있는 것을 알았냐는 질문에 “어제(15일) 트럼프 대통령을 봤다”며 “오늘도 있을 것이라 예상은 했지만 보지는 못했고 파5홀인 15번에서 버디를 낚아야겠다는 생각만 했다”고 답했다.박성현에 이어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한 최혜진이 9언더파 279타로 준우승을 차지했고 허미정과 류소연이 7언더파 281타로 공동 3위에 오른 것을 포함해 리더보드 상단 10위 내 7명의 한국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2017.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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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술 같은 평창의 기적을 꿈꾸며

    마술 같은 평창의 기적을 꿈꾸며

    ▲ 오영우 해외문화홍보원장마술. 사전에 나오는 마술의 정의는 ‘재빠른 손놀림이나 여러 가지 장치, 속임수 따위를 써서 불가사의한 일을 하여 보임 또는 그런 술법이나 구경거리’라고 되어 있다. 의미를 풀어보면 사람들은 마술이 실제로 불가능한 일인 줄 알면서도 놀라고 감탄한다는 얘기다. 왜 그럴까? 불가사의한 일이지만 실제로 일어날 수 있다는 기대와 환상이 결합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14일 서울 시내를 지나던 시민들은 이색적인 광경을 볼 수 있었다. 도심 건물을 수직으로 내려오면서 크로스컨트리를 하고, 호수 위에서 스케이팅을 즐기고, 광화문광장에선 스키점프를 하고, 버스에 매달려 스노보드를 타는 이 진풍경은 2018평창올림픽·패럴림픽과 마술을 접목한 해외문화홍보원의 홍보 영상 제작 현장이었다. 세계마술대회에서 1위를 차지해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잘 알려진 유호진 마술사가 선보인 마술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문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해외문화홍보원은 올 들어 특히 평창올림픽을 알리기 위한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홍보 영상 외에도 31개국에 있는 재외한국문화원에 평창 홍보관을 꾸미고, 해외 주요 매체에 광고를 집행하며, 올림픽을 소재로 한 각종 행사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내년 2월 평창올림픽은 30년 만에 대한민국이 치르는 두 번째 올림픽이다. 돌이켜보면 88서울올림픽이 열리던 당시 나라 안팎은 온통 올림픽에 대한 관심으로 들끓었다. 새로 생긴 도로는 올림픽로로 명명되고, 올림픽 이름을 단 아파트와 공원이 생기고 TV, 라디오에선 서울올림픽을 노래하는 가수들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올림픽 열기에 휩싸였다.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선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세계에 과시하려는 마음으로 전 국민은 한마음이 됐고, ‘손에 손잡고’ 다 같이 힘을 모아 성공적인 올림픽을 치러냈다. 하지만 또 한 번의 올림픽에 대한 관심은 예전 같지 않다. 주요 도시가 아닌 평창에서 개최되는 지역적 특성 때문일 수도 있고 서울올림픽 이후 월드컵, 국제육상대회 등 굵직한 국제대회를 잇따라 개최하면서 대규모 스포츠 행사가 식상해진 탓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평창올림픽은 몇 가지 점에서 대단히 중요한 전환점을 가지고 있다. 작게는 강원권을 중심으로 한 국토 균형 발전을 꾀하고, 동계 스포츠 관련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일에서부터 IT올림픽, 친환경올림픽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세계에 알리고 그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최근 새 정부는 남북 단일팀 구성을 제안한 바 있다. 성사된다면 한반도 긴장을 완화해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평화올림픽으로도 자리매김할 수 있다. 홍보 책임을 맡은 사람의 입장에선 서울올림픽 때의 열화와 같은 성원이 부럽기만 하다. 하지만 지금은 권위주의 시대처럼 국가가 앞장서서 올림픽을 홍보하고 국가시책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일이 가능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 또 한정된 예산과 인력으로 진행되는 관 주도의 홍보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서 새 시대에 맞는 참신한 시도와 국민적 관심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대한민국의 성숙한 민주주의의 힘을 세계에 보여준 ‘깨어 있는 시민의식’이 성공적인 평창올림픽을 위해 또 한 번 발휘됐으면 하는 기대와 환상을 가져본다. 굳이 거창한 홍보행사가 아니라도 여행 가방에 평창올림픽 마스코트 배지나 인형 하나 달고 출국하거나, 해외에서 만나는 외국인과의 대화에서 평창을 화제로 삼는 등의 사소한 실천이 평창올림픽을 알리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마술은 불가사의한 일이 실제로 일어날 수 있다는 기대와 환상을 전제로 한다. 빈틈없는 준비와 다양한 홍보를 통해 평창올림픽·패럴림픽에서 세계인이 함께 모여 놀라고 환호하는 마술 같은 일이 실현되길 기대해본다. 2017.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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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차관급 인사 단행

    문 대통령, 차관급 인사 단행

    ▲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17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차관급 인사 단행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2일 브리핑을 하고 있는 박 청와대 대변인 모습.글·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 hanjeon@korea.kr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조달청장, 병무청장, 농촌진흥청장, 산림청장, 기상청장,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국립외교원장, 국립중앙박물관장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조달청장에 박춘섭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병무청장에 기찬수 ㈜ 대명에너지 대표이사, 농촌진흥청장에 라승용 전북대학교 원예학과 석좌교수, 산림청장에 김재현 건국대학교 산림조경학과 교수, 기상청장에 남재철 기상청 차장,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에 오동호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 국립외교원장에 조병제 외교부 주(駐) 말레이시아 대한민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 국립중앙박물관장에 배기동 한양대학교 문화인류학과 석좌교수가 임명됐다”고 밝혔다. 박 청와대 대변인은 신임 조달청장, 병무청장, 농촌진흥청장, 기상청장,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국립외교원장에 대해 정통 관료이자 각 분야에 전문가라고 인선 이유를 밝혔다. 학자 출신인 신임 산림청장과 국립중앙박물관장에 대해 박 청와대 대변인은 “김재현 산림청장은 지역경제 활성화 모델 전도사로 유명한 산림학자로서 이론과 실천력을 겸비해 산림과 지역사회를 연계한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은 구석기 시대 유적 발굴과 연구에 탁월한 업적을 보유한 전문가로 풍부한 박물관 관리 및 운영 경험과 국제적 감각을 겸비한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2017.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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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면이 바다 축제로 풍성

    삼면이 바다 축제로 풍성

    ▲한국의 여름 축제 가운데 가장 많이 알려진 ‘보령머드축제’가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충청남도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린다. 보령머드축제조직위원회강가희 기자 kgh89@korea.kr여름 무더위를 잠시나마 잊게 해줄 해변축제가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동해안, 서해안, 그리고 남해안 등에서 이어진다. 한국을 넘어 해외에서도 많이 알려진 해변축제 가운데 하나는 바로 ‘보령머드축제’다. 지난해에 44만 여명의 외국인들이 찾아 ‘뻘(머드)’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만끽했다. 충청남도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특히 올해는 싸이(25일)와 아이유(28일)가 머드광장특설무대에 올라 축제를 풍성하게 만든다. ▲세계4대 해전으로 손꼽히는 '한산대첩'을 한산도 앞바다에서 재현하는 ‘통영 한산대첩축제’가 오는 8월 11일부터 15일까지 경상남도 통영시 한산면에서 열린다. 한산대첩기념사업회남해에서는 우수축제로 선정된 ‘통영한산대첩축제’가 열린다.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조선시대의 명장 이순신의 역사적인 해전 ‘한산대첩’을 기념한다. 오는 8월 11일부터 15일까지 경상남도 통영시 한산면에서 열리는 축제에서는 이순신 장군 행렬, 한산대첩 재현, 거북선 출정식 등이 열린다. 이와 함께 중요무형문화재 '남해안별신굿(13일)’, '통영오광대(14일)’, '통영승전무(15일)’도 축제 기간 관람 할 수 있다.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경상북도 포항 형산강체육공원과 영일대 해수욕장일대에서 열린다. 포항문화재단동해에서는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경상북도 포항 형산강체육공원과 영일대 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린다. 여기서 놓칠 수 없는 볼거리는 29일 오후 8시 형산강체육공원을 중심으로 열리는 ‘국제불꽃쇼’다. 올해 불꽃쇼는 지난 2014년 일본에서 열린 세계 불꽃놀이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미국의 '멜로즈 (Melrose)'팀, '2014 브라질 월드컵' 개•폐회식 불꽃쇼를 연출한 스페인 '피로테크니아 이구알(Pirotecnia Igual)'팀,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개•폐회식 불꽃쇼를 담당하게 될 한국의 ‘한화’팀이 연출을 맡았다. 2017.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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