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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바르셀로나 테러 강력 규탄, 유가족 애도

    한국, 바르셀로나 테러 강력 규탄, 유가족 애도

    허솜이 기자 sehp91@korea.kr 정부는 외교부 성명을 통해 17일 오후(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시내 중심 관광지 라 람블라(La Rambla) 거리에서 발생한 차량 테러를 강력히 규탄했다. 외교부 조준혁 대변인은 “야만적인 테러 공격으로 무고한 사상자가 발생한 데 대하여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이번 테러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과 스페인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표한다”고 전했다.이와 함께 “어떠한 경우에도 테러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는 반인륜적인 범죄행위로서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 하에, 테러 근절을 위한 스페인 정부의 노력을 강력히 지지하며 국제사회의 테러 척결 노력에 계속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7.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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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대한민국 동의 없이 전쟁 불가’

    문 대통령, ‘대한민국 동의 없이 전쟁 불허’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윤소정 기자 arete@korea.kr사진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아 17일 기자회견을 가졌다.이번 기자회견은 질문자나 질문내용의 사전 조율 없이 자유롭게 질의∙응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 참석한 약 250여 명의 내∙외신 기자들에게 안보, 외교, 정치, 경제, 사회 등 분야별 각종 현안들에 대한 정책 구상을 밝혔다.기자들에게 가장 관심을 끈 것은 한반도 문제였다. 앞서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모든걸 걸고 전쟁만은 막겠다”고 밝힌 문 대통령은 안보 위기에 대한 질문을 받고 “한반도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 드린다”며 재차 강조했다. 이어 “북한 도발에 대해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을 가하더라도 결국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것이 국제적 합의”라며 “대한민국의 동의 없이는 누구도 한반도에서 군사행동을 결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남북한 대화 재개 의지도 재확인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년간 단절을 극복해내고 다시 대화를 열어나가는 데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며 “(북한이) 추가적인 도발을 멈춰야만 대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고 대화 재개를 위한 여건 조성 필요성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면 남북 관계 개선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대북 특사 파견도 충분히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취임 100일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소짓고 있다.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 문 대통령은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완성하고 핵탄두를 탑재해서 무기화하게 되는 것을 ‘레드라인(red line)’으로 생각한다”며 “북한이 레드라인 임계치에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을 막아야 한다”며 “그럼에도 북한이 도발을 계속한다면 더 높은 제재에 부딪힐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은 한∙미간 대북 공조에 대해서도 주목했다.한∙미 정상간 대북 공조에 대한 CNN 폴라 핸콕스(Paula Hancocks) 서울 지국장의 질문에 대해 문 대통령은 “북한을 핵포기의 협상장으로 이끌어 내야 한다”며 이에 대한 한∙미 간 입장이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단호한 결의를 보임으로서 북한을 압박하고자 하는 것” 이라며 “이에 대해서는 한∙미 간 충분한 소통과 합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2017.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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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세계잼버리대회’, 전북 새만금서 개최

    ‘2023 세계잼버리대회’, 전북 새만금서 개최

    ▲ 17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41차 세계스카우트연맹 총회’에서 전라북도 새만금이 폴란드 그단스크를 607 대 365로 제치고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유치가 확정되자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비롯한 유치단원들이 태극기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전북도청 손지애 코리아넷 기자 jiae5853@korea.kr 한국이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World Scout Jamboree)’ 유치에 성공했다.전라북도청은 17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41차 세계스카우트연맹 총회’에서 전라북도 새만금이 총 607표를 얻어 365표를 얻은 폴란드 그단스크를 제치고 2023년 ‘제25회 세계잼버리대회’의 개최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4년마다 열리는 세계잼버리대회는 각국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민족, 문화, 그리고 정치적 이념을 초월해 국제 이해와 우애를 다지는 세계야영대회다. 이 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두번째로, 지난 1991년 강원도 고성에서 처음 열린바 있다. 2023년 8월 중 새만금 관광레저용지 일대에서 12일간 열리게 될 세계잼버리대회는 ‘너의 꿈을 그려봐(Draw your dream)’란 주제로 총 168개국 5만여 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한다. 새만금 세계잼버리장은 약 300만평에 달하는 부지에 대집회장, 전시관, 편의시설을 가운데 두고 그 주변으로 야영공간을 갖춘 형태로 조성될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유치 성공에 대해 “새만금은 도전과 개척의 땅”이라며 “전 세계 청소년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일깨우고 큰 꿈을 키우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확신한다”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2017.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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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천주교 230년 역사, 바티칸에 전시된다

    한국 천주교 230년 역사, 바티칸에 전시된다

    ▲ 정약용의 ‘목민심서’, 안중근의 ‘경천’등을 포함한 한국 천주교 유물이 사상 최초로 바티칸 박물관에 전시돼 전 세계인을 만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민예지 기자 jesimin@korea.kr한국 천주교회 역사를 집대성한 유물들이 사상 처음으로 가톨릭의 본고장인 바티칸에서 전시된다.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한국 천주교회 230년 그리고 서울’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바티칸 박물관 '브라치오 디 카를로 마뇨' 홀에서 9월 9일부터 11월 17일까지 진행된다. 한국 천주교 역사의 특징인 ‘자생적인 탄생’, ‘순교와 박해의 역사’, 근·현대 한국 사회의 변혁과 민족의 시련 속에서 드러나는 ‘교회의 사회 참여’ 등을 다루는 이번 전시는 230여 년 이어져온 한국 천주교의 역사를 소개한다. 기해, 병오 박해의 참상을 목격한 8명의 증언자들이 16명의 순교자들에 대해 증언한 ‘기해병오 치명 증언록’, 안중근 의사가 뤼순 감옥에서 하늘에 대한 경외심을 표현한 유묵 ‘경천’ 등이 포함된다. 흰 한복을 차려 입은 성모님의 모습으로 한국 고유의 색채를 보여주는 ‘성모자상’도 볼 수 있다. 전시가 시작되는 9월 9일은 그레고리오 16세 교황이 1831년에 한국을 ‘조선대목구’로 설정한 의미 있는 날이다. 이 날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염수정 추기경의 주례 개막 미사로 기획전의 막이 오른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상임위원회 주교단과 교황청 관계자, 바티칸 주재 83개 외교 공관장을 비롯해 국·내외 인사, 아시아 15개국 청소년 대표단 등 6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 천주교회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선교사 없이 평신도로부터 자생적으로 복음화 한 사례로 꼽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올해 초 밀라노 순방 시 이 점을 언급하는 등 한국 천주교회의 자생적인 탄생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교황 방한 3주년을 맞는 해이자, 전시가 개막하는 9월은 ‘순교자 성월’로 그 분들의 순교 정신을 기리는 달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 천주교 230년 역사를 담은 천주교 유물이 바티칸 박물관 ‘브라치오 디 카를로 마뇨(Braccio di Carlo Magno)’홀에서 9월 9일부터 11월 17일까지 전시된다. 코리아넷 DB 2017.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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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강릉에서 미리 체험해보는 ‘평창’

    서울, 강릉에서 미리 체험해보는 ‘평창’

    ▲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 마련된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체험존에서방문객이 VR시뮬레이터로‘바이애슬론’을 체험하고있다.김태원 기자 twkim0717@korea.kr사진 = 평창 올림픽 조직위‘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이하 평창 올림픽)이 17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림픽 개최지강원도와 서울 도심에서 동계올림픽의 주요 종목을 체험해보는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평창 올림픽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주요 동계스포츠 종목을 가상현실(VR)로 즐길수 있는 체험존을 강원도 강릉 녹색도시체험센터와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 설치하고 운영한다고 전했다. 이곳에서는 VR 시뮬레이터를 통해 ‘스키점프’, ‘스피드 스케이팅’,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루지’ 등 동계올림픽 5개 종목을 가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서울 체험존은 연중무휴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은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강릉 체험존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또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도심속 봅슬레이(Bobsleigh in the City)’ 축제가 오는 19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평창 올림픽 조직위와서울시, 강원도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축제에서는 얼음 레인이 아닌 길이 300m,높이 22m의 대형 워터 슬라이드에서봅슬레이 모형의 1인용 튜브를 타고 물 위를 내려오는 짜릿함을 만끽할 수 있다.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며, 티켓은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무료 배포된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오는 19일 열리는‘도심 속 봅슬레이’에서는 길이300m, 높이 22m의 워터 슬라이드에서 동계올림픽 종목인 ‘봅슬레이’를 체험할수 있다.여의도한강공원에서도 ‘평창’을 미리 만날 수 있다. 서울시가 진행하는‘한강몽땅축제(HangangSummer Festival)’의 일환으로 설치된 ‘2018평창빌리지’에서는 ‘스키점프’를 VR로 즐기고, ‘아이스하키’ 슛팅이나 ‘컬링’ 스톤 던지기 등을 직접 해볼 수 있다. 오는 20일까지 운영되는 이곳은 평일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용할수 있다. 김대균 평창 올림픽 조직위 홍보국장은 “(동계스포츠의) 가상현실 체험과 (물에서 즐기는) 봅슬레이 체험은 평소 접하기 힘든 동계스포츠의 역동적인 짜릿함과 재미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라며 “많은 분들이 직접 체험함으로써 내년 2월부터 펼쳐지는평창 올림픽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7.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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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를 탄 ‘특별한 소녀’

    버스를 탄 ‘특별한 소녀’

    ▲‘평화의 소녀상’을 태운 151번 서울 시내버스(동아운수)는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이자 광복 72주년을 하루 앞둔 8월 14일부터 45일간 운행된다.서울 = 글•사진 강가희 기자 kgh89@korea.kr흰 저고리에 검정치마를 입은 맨발의 소녀가 버스 맨 앞 두 번째 좌석에 앉아있다. 버스에 오른 사람들은 무심코 지나쳤다 다시 돌아와 소녀와 창가에 붙은 글귀를 자세히 들여다 본다. 반가운 표정으로 다가가 나란히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있다. 주먹 쥔 두 손과 다부진 표정을 한 그녀는 한 명의 승객으로 탄 ‘평화의 소녀상’이다.'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이자 광복 72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 서울 시내를 달리는 151번 버스 5대가 ‘평화의 소녀상’을 태우고 운행을 시작했다. 소녀상이 탄 151번 버스는 서울 강북구 우이동 차고지에서 출발해 안국역, 숭례문 등을 지나 동작구 흑석동까지 서울 중심부를 가로지르며 시민을 만났다. 버스에 오른 승객들은 뜻밖의 장소에서 만난 소녀상의 모습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소녀상 맞은편 좌석에 앉은 직장인 강희문 씨는 “같이 버스를 타고 가니 살아 있는 소녀 같아 더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고, 초등학생 5학년인 이재서 어린이는 “이렇게 어린 소녀가 당시에 잡혀 갔다 생각하니 너무 무섭다”며 함께 탄 엄마의 손을 꼭 잡았다. 버스가 일본대사관 인근 안국역 정거장을 지나갈 때는 위안부 문제를 다룬 영화 ‘귀향’의 삽입곡인 ‘아리랑’이 흘러나왔다. 가만히 아리랑을 듣던 이희정(73) 씨는 “많은 사람들이 위안부 문제를 잊지 말고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위안부 문제가 하루빨리 제대로 매듭지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평화의 소녀상’이 151번 버스 앞에서 두 번째 좌석에 앉아있다. 좌석 앞 손잡이에 달린 근거리 무선통신(NFC)에 스마트폰으로 터치하면 네이버 지식백과 일본군 '위안부', 유튜브 영상 한국사 강사 설민석의 ‘일본군 위안부', 최태성의 '아픈 역사 이야기'로 연결 된다.이날 ‘평화의 소녀상’ 설치를 기획한 임진욱 동아운수 대표는 “버스를 탄 승객들이 우리의 아픈 역사인 위안부 문제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덕성여대, 한성대, 숙명여대, 중앙대 등 서울의 7개 대학을 지나는 151번 노선이 “학생들이 많이 타는 버스”라 선정했다며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임 대표는 앞서 아이들을 위한 ‘타요 버스’,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말하는 버스’, 임산부를 위한 ‘핑크 시트’를 고안하기도 했다. 소녀상은 임대표가 사비로 전액 지원하고 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을 제작한 김운성, 김서경 작가가 재능기부를 하는 방식으로 설치됐다.소녀상을 태운 151번 버스는 추석연휴 직전인 다음달 30일까지 운행된다. 이후에는 ‘귀향’한다는 의미로 부산•전주•목포•대구 등 전국 각지에 세워진 다른 소녀상 옆에 놓인 빈 의자에 앉게 된다. 2017.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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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복’, 이렇게 입어도 되나요?

    ‘한복’, 이렇게 입어도 되나요?

    ▲관광객들이 11일 한복대여점에서 빌린 ‘퓨전한복’을 입고 경복궁 흥례문 앞을 거닐고 있다.서울 = 글•사진 강가희 기자 kgh89@korea.kr요즘 경복궁, 창경궁 등 서울의 고궁 주변에서는 한복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관광객을 쉽게 볼 수 있다. 지난 2013년 한복 입장객에 한해 고궁의 무료 입장을 허용하는 문화재청의 정책과 더불어 시작된 ‘한복 입기’는 어느덧 무료입장의 수단을 넘어 이제 서울 관광의 주요 체험코스가 될 정도로 자리잡았다.서울의 고궁 인근에는 다양한 한복을 빌려주는 한복 대여점이 생겨났고, 색색깔의 한복입기를 체험하는 내국인과 외국인의 수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이들이 입고 다니는 한복이 ‘전통 한복’이 아니라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대표적인 반가(班家)의 한복이 아닌 기생의 옷이라는 이야기부터 정체불명의 양장(洋裝)에 불과하다는 등 비판의 목소리가 일부에서 나오고 있는 것이다.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청에서는 이 같은 문제를 지적하고 바로잡기 위한 워크숍이 열렸다.이날 참석한 박창숙 우리옷제대로입기협회장은 ‘한복 제대로 입는 법’을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최근 관광객들이 빌려 입는 한복이 우리 한복 전통의 틀을 깬다고 주장했다. 박 회장은 "한복은 문양과 기교로 입는 게 아닌 색깔을 단아하게 해서 입는 옷"이라며 한복의 기본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한복을 발전시켜 나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우리옷 제대로 입기 워크샵’이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청에서 열린 가운데 박창숙 우리옷제대로입기협회장이 ‘한복 제대로 입는 법’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그러나 행사에 참여한 대다수 한복대여점 업주들의 입장은 달랐다. 한복디자인숍 '사임당'을 운영하는 이미혜대표는 "한복이 입혀지지 않는 것보다는 자꾸 입어봐야지 좋은 지 안다" 며 보다 간편하게 입을 수 있고 다양한 형태로 친숙하게 만드는 것이 오히려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님 하나, 옷고름 하나에도 규칙과 순서가 있는 복잡한 전통을 유지하려다 사라져가는 것보다는 현대 생활에 맞게 적절히 개량하는 편이 한복이라는 전통 복식 유지에 오히려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개선의 시작지점을 다른 곳에서 찾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한복대여점 펀데이코리아 정지윤 대표는 대부분의 외국인들은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끈 사극에 나오는 한복을 입기를 원한다며, 이를 개선하려면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복식에서부터 손을 봐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통을 현대에 적용하는 일이 간단한 일은 아니다.하지만 전통에 현대를 접목한 복식은 이웃나라 중국과 일본에서도 하나의 패션으로 자리잡고 있다. 중국 패션브랜드 ‘상하이탕’은 1930년대 중국 전통의상인 ‘치파오’에 서양의 현대적 스타일을 가미한 의상으로 전세계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일본의 전통복식 가운데 하나인 ‘유카타’는 허리띠인 ‘오비’를 전통방식으로 어렵게 직접 매지 않고 단순히 꼽기만 하면 고정시킬 수 있어 편하게 착용할 수 있게 됐다.한국도 한복이 가지고 있는 우리 고유의 의미를 살려 나가되 모처럼 불고 있는 한복 사랑에 찬물을 끼얹지 않도록 ‘온고지신(溫故知新)’의 노력이 필요한 때다. 2017.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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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미국 합참의장 접견

    문 대통령, 미국 합참의장 접견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조세프 던포드 미국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접견하고 있다. 손지애 기자 jiae5853@korea.kr사진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조세프 던포드(Joseph Dunford) 미국 합동참모본부 의장(이하 합참의장)을 청와대에서 접견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초로 북핵 등 한반도 위기를 함께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문 대통령은 현재의 한반도 안보상황은 북한의 핵 미사일 능력 고도화로 그 어느때보다도 엄중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굳건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근간으로 (북한의 추가 도발을) 강력히 대응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북한은 도발을 멈추고 대화의 장(場)으로 조속히 나올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 문재인 대통령과 조세프 던포드 미국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14일 청와대에서 접견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던포드 합참의장은 한반도 안보상황이 엄중한 상황에서도 한국 방위를 위한 미국의 안보 공약은 변함이 없음을 강조했다. 그는 “미군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미국정부의 외교적, 경제적 압박 노력을 지원하는데 우선적 목표를 두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이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군사적 옵션을 준비하는 것”이라며 모든 대응과 조치는 ‘동맹의 차원’에서 한국과 긴밀히 협의해나갈 것을 재확인했다. 2017.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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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국가유공자 보훈’과 ‘동북아평화’ 강조

    문 대통령, ‘국가유공자 보훈’과 ‘동북아평화’ 강조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서울 = 허솜이 기자 sehp91@korea.kr 사진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독립유공자 및 유가족, 시민 등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립운동가, 항일의병 등 애국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에 “제대로 보답하는 나라”를 약속했다.국가유공자들에게 “최고의 존경과 예의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한 문 대통령은 ‘독립유공자와 참전유공자에 대한 치료 및 명예수당인상’, ‘유공자 유가족에 대한 지원 확대’ 등 새 정부의 보훈정책을 소개했다.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이어 광복(光復)을 진정으로 완성하는 길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통한 분단 극복”임을 역설한 문 대통령은 북한의 계속되는 핵·미사일 실험으로 인한 한반도 위기와 관련,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안보위기를 타개하는 동시에 한국이 ‘주도적으로’ 그리고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새 정부가 ‘국제사회와의 외교 강화’, ‘강한 방위력 구축’, ‘남북간 군사적·인도적 대화 재개’ 등 북한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의 실천을 위해 남북 이산가족 상봉, 북한의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참가 등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제안했다. 2017.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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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보훈 잘하는 나라 만들 것”

    문 대통령, “보훈 잘하는 나라 만들 것”

    ▲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독립유공자 및 유가족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15일) 광복절을 맞아 한마음으로 자주독립을 기원한 여러분을 모시고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고 싶었다"며 이날 오찬의 의미를 밝혔다.손지애 기자 jiae5853@korea.kr사진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독립유공자 및 유족 15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격려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독립유공자에 대한 처우개선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의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의 말과 글을 쓰고, 우리의 문화를 즐기는 오늘의 소중한 일상이 가능했다”며 “(이에 대한 보답으로) 새 정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 가운데 하나가 ‘보훈정책’을 제대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독립유공자 1만5천여 명 가운데 생존해 계신 분이 58명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을 언급하며 "한 분이라도 더 살아계실 때 제대로 보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및 유족과의 오찬 행사에서 독립운동가 안창호 선생의 손자 로버트 안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문 대통령은 보훈정책이 선열들을 기리는 동시에 안보를 튼튼히 하고 국민을 통합하는 지름길이라고 밝히며, ‘독립유공자 보상금 확대 위한 500여 억원 투입’, ‘독립유공자 장례 및 해외 유해봉송 지원 확대’ 등을 골자로 한 ‘보훈 보상체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유공자 여러분의 건강과 후손들의 안정적인 생활 보장, 장례의전 확대 등 마지막까지 예우를 다하는 국가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힌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진정한 보훈은 대한민국을 나라다운 나라로 만드는 것임을 역설했다. 이어 “오늘이 1년에 하루 있는 날이 아니라 1년 365일 내내 오늘처럼 국가로부터 예우 받고 있다는 마음이 드실 수 있도록 ‘보훈(報勳) 잘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2017.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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