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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역에 선 ‘강제징용 노동자상’

    용산역에 선 ‘강제징용 노동자상’

    ▲ 일제 강제징용 문제를 알리고 희생된 조선인 노동자를 기리는 ‘강제징용 노동자상’이 지난 8월 12일 서울 용산역 광장에 세워졌다. 서울 = 서애영 기자 xuaiy@korea.kr사진 = 김순주 기자 photosun@korea.kr“눈 감아야 보이는 조국의 하늘과 어머니의 미소, 그 환한 빛을 끝내 움켜쥐지 못한 굳은 살 배인 검은 두 손에 잊지 않고 진실을 밝히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서울 용산역 광장에 세워져 있는 ‘강제징용 노동자상’에 적혀있는 글이다.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 추진위원회’는 지난 8월 12일 일제강점기 일본, 사할린, 남양군도, 쿠릴열도 등의 광산, 농장, 군수공장, 토목공사 현장에 강제징용 돼 희생된 조선인 노동자를 기리기 위해 이 동상을 세웠다. 오른손에는 곡괭이, 왼손은 햇빛을 가리며 먼 곳을 바라보는 노동자의 어깨에는 새 한 마리가 앉아있다. 말뚝과 묘의 형상 위에 서 있는 노동자 주변으로 세워진 4개 기둥에는 과거 용산역 모습, 강제징용 노동자의 사진, 강제징용으로 남편을 잃은 여성 등이 새겨져 있다.노동자상은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을 만든 김운성, 김서경 작가가 제작했다. 김서경 작가는 “곡괭이는 고된 노동의 고통, 햇빛을 가리는 왼손은 두려움과 먼 곳을 바라보는 희망, 그리고 어깨에 있는 새는 자유와 평화를 상징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강제징용을 당했던 조선인이 죽게 되면 숲에 버리듯 묻어 놓고 그 위에 말뚝을 박아 놨다"며 "그래서 말뚝과 묘의 형상 위에 노동자상을 만들었다"고 말했다.노동자상이 세워진 용산역은 강제 징집된 조선인들을 집결시켰던 참혹한 역사의 현장이다. 인간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열악한 환경으로 내몰리는 시발점이 바로 용산역이었다.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은 “일제 강제 징용의 상징 지역인 서울 용산역에 노동자상의 건립은 갈수록 희미해져가는 역사를 우리 손으로 바로 세우기 위한 노력이자 다시는 이러한 비극적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고 강조했다. ▲ 서울 용산역 광장에 세워져 있는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제작한 김운성과 김서경 작가는 “노동자가 들고 있는 곡괭이는 고된 노동의 고통, 햇빛을 가리는 왼손은 두려움과 먼 곳을 바라보는 희망, 어깨에 있는 새는 자유와 평화를 상징 한다”고 밝혔다.동상에 적힌 글을 읽고 “마음이 찡하다”고 말한 임통일(68, 서울) 씨는 “동상이 세워지고 역사를 상기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동상 앞에서 초등학교 2학년 딸에게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을 다룬 영화 ‘군함도’에 대해 이야기하던 신성아(36, 서울) 씨는 “강제징용 노동자상도 평화의 소녀상처럼 한국 곳곳에 세워지면 한국의 아픈 역사를 모르는 어린이들에게 교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제징용 노동자상’은 서울 용산역과 함께 인천 부평공원에도 세워져 있다. 노동자상은 올해 경상남도, 제주도에 추가로 세워 질 예정이다. 2017.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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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치 담그기',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예고

    '김치 담그기',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예고

    ▲ 문화재청은 ‘김치 담그기’를 지난 8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 코리아넷 DB 김영덕 기자 kyd1991@korea.kr‘김치 담그기’가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다.문화재청은 지난 8일 “한국인의 정체성이 그대로 깃들어있는 공동체 음식문화 ‘김치 담그기’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한다”고 밝혔다.이번에 지정 예고된 ‘김치 담그기’는 201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인정받은 ‘김장 문화’보다 더 넓은 개념으로 각 지역의 특색 있는 김치를 포함한다고 문화재청은 밝혔다.문화재청은 ‘김치 담그기’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한 근거로 역사적으로 한국문화의 중요한 구성요소이며 협동과 나눔의 공동체 정신이 현대까지 이어지고 있는 음식 문화임을 들었다. 이어 세대 간 전통 지식이 전승되는 문화로 모든 한국인이 동참한다는 점에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될 가치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김치 담그기’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은 30일간의 지정 예고 기간과 무형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2017.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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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장벽 없애는 ‘한중일 장애인예술축제’ 제작발표

    문화 장벽 없애는 ‘한중일 장애인예술축제’ 제작발표

    ▲ 방귀희 한국장애예술인협회 대표가 13일 서울 대학로 이음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패럴림픽 G-100 기념 한·중·일 장애인예술축제 제작발표회’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해 각막기증에 동참한 가수 딘딘에게 홍보대사 위촉장 전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 = 손지애, 김태원 기자 jiae5853@korea.kr사진 = 전한 기자 hanjeon@korea.kr 장애인들의 올림픽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G-100일을 기념해 열리는 ‘한·중·일 장애인예술축제’의 일정이 공개됐다.한국장애예술인협회는 13일 서울 대학로 이음센터에서 ‘한·중·일 장애인예술축제 제작발표회’를 갖고 ‘나를 넘어, 우리로(Us Over Me)’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축제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평창 동계패럴림픽이 정확히 100일 남은 11월 29일 시작되는 축제는 평창 올림픽에 이어 ‘2020 도쿄 하계올림픽’,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으로 이어지는 것을 기념해 한국, 중국, 일본 3국의 장애예술인 60여 명이 예술로 하나되는 자리다. 11월 29일 한·중·일 장애예술인들의 간담회에 이어 30일 서울 KBS 신관 공개홀에서 본행사가 열린다. 한국 대표로는 아리랑 소년 장성빈과 피아니스트 김예지, 서예가 이은희씨가 참가하고, 중국 대표로는 중국 장애인 예술단 소속 13명의 청각 장애인 군무팀과 휠체어 가수 2명으로 구성된 ‘사랑팀’이 무대에 오른다. 일본에서는 무용수 오마에 코이치와 ‘왼손의 피아니스트’로 알려진 이즈미 타테노가 참가한다. 이날 녹화된 영상은 당일 저녁 오후 11시 40분 KBS에서 방송된다. 서울 공연에 이어 12월 1일에는 올림픽 개최지 강원도 강릉에서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 김태훈 해외문화홍보원 원장이 13일 서울 대학로 이음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패럴림픽 G-100 기념 한·중·일 장애인예술축제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방귀희 한국장애예술인협회 대표는 “30년 전 ‘1988 서울 하계패럴림픽’에서 얻은 것은 ‘물리적 장벽이 없어졌다’는 것”이라며 “30년 후인 내년 평창 동계패럴림픽의 목표는 문화적 장벽을 없애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벽 없애기 위해 할 일은 ‘문화올림픽’으로 승화시키는 것”이라며 “평창에서 장애인 예술의 수월성을 알리는 것이 목적이다”고 덧붙였다. 김태훈 해외문화홍보원 원장은 “’서울 패럴림픽 때 좋은 계기가 돼서 장애인들의 문화예술의 전반적인 상황이 좋아진 것처럼, 내년 평창 패럴림픽도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2018 평창 패럴림픽 G-100 기념 한·중·일 장애인예술축제 제작발표회’가 13일 서울 대학로 이음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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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50g_170912_article_kocis

    한식과 한국의 식재료, 프랑스 요리 전문 사이트에 소개

    ▲ 요리·식품 사이트 ‘750g’에 개설된 '한국식으로 요리하기(Cuisiner comme en Corée)’ 메인 화면 모습. 조아라 기자 ala0919@korea.kr사진 = 프랑스 요리·식품 사이트 ‘750g’ 캡쳐 한국 각지의 농수산물을 소개하는 인터넷 특별 페이지 '한국식으로 요리하기(Cuisiner comme en Corée)’가 프랑스 요리 사이트 ‘750g’에 개설됐다. ‘750g’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요리·식품 사이트 가운데 하나로 다미앙 뒤케스느(Damien Duquesne) 셰프와 그의 형이 지난 2004년에 개설했다. 다양한 재료로 만든 레시피가 게재되는 이 사이트의 월평균 방문자수는 930만 명 정도다. ▲ 다미앙 셰프가 전라남도 담양을 방문해 기순도 명인의 간장 제조법을 설명하고 있는 장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한국의 맛을 알리기 위해 지난 6월 ‘750g’의 공동 개설자인 다미앙 셰프를 한국으로 초청했다. 다미앙 셰프는 한국의 곳곳을 다니며 가장 한국적인 맛과 식재료를 오감으로 체험하며 이를 동영상으로 기록했다. 동영상에는 충청남도 금산군의 인삼, 전라남도 완도군의 해조류와 전복, 경상북도 성주군의 표고버섯, 전라남도 담양군의 간장과 된장, 강원도의 장아찌와 김치 등 한국의 특산품들이 소개된다. 각 지역의 전통에 따라 상에 올라온 된장, 김치, 버섯전골 등을 맛본 다미앙 셰프는 “서양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특별한 맛”이라며 감탄사를 자아냈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든 기순도 명인의 간장 제조법을 직접 체험한 뒤엔 “프랑스에서는 이런 전통 방식이 흐려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도 말한다. 다미앙 셰프가 게재한 한국 음식에 대한 동영상에는 다양한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아이디 Thomas***는“프랑스와는 굉장히 다르고 매력적인 식문화”라며 “대를 이어 전해져 내려오는 방식으로 발효음식을 만들다니 놀랍다”고 적었고 아이디 nic***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한국 음식은 발효음식의 정수”라고 남기는 등 한국의 농수산물과 음식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한국식으로 요리하기’ 페이지는 다미앙 셰프의 동영상 시리즈 외에도 ‘한국 요리에 필요한 10가지 재료’,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한국 대표 요리 10선’, ‘김치의 모든 것’, ‘파리 내 한국식품 구입처 안내’ 등으로 구성돼 한국 음식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오는 11월 30일까지 운영되는 '한국식으로 요리하기’ 페이지는 ‘http://saveurs-coreennes.750g.com’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2017.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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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슈뢰더 전(前) 독일총리 접견

    문 대통령, 슈뢰더 전(前) 독일총리 접견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前) 독일 총리로부터 자서전 ‘문명국가로의 귀환’ 한국어판을 선물 받고 환하게 웃고 있다.전한, 손지애 기자 jiae5853@korea.kr 사진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게르하르트 슈뢰더(Gerhard Schroder) 전(前) 독일 총리를 접견하고 한·독 양국관계발전, 사회개혁, 그리고 역사를 올바르게 직시하고 기억하는 노력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어제 (슈뢰더) 총리께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계신 ‘나눔의 집’을 방문해,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로해 주시고, 과거사 문제들을 보셨다고 들었다”며 “독일은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반성으로 과거 문제를 이해하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데, 아직 우리는 그 문제들이 완전하게 해결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슈뢰더 전 독일 총리는 “저는 일본이 저지른 만행이 이(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께 남긴 상처를 보면서, 그 분들과 만나서 많은 감동을 받았다”며 “일본이 사과를 아직까지 하고 있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할머니들 말씀이 ‘우리는 증오도 없고 복수 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다만 역사에서 있었던일들을 우리가 일본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은 것이 전부다’라는 말씀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그 분들의 고통이 역사적으로 인정받아야 한다는 것을 함께 나누고 왔다”고 강조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게르하르트 슈뢰더(Gerhard Schroder) 전(前) 독일 총리와 환담하고 있다.“(이번 한국방문에서) 두번째로 감동한 것은 영화 ‘택시운전사’ 관람이었다”고 밝힌 슈뢰더 전 독일 총리는 “영화에서 가장 감동했던 것은 청년들이 용기를 내서 죽음을 무릅쓰고 민주주의를 쟁취해내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의 이야기도 중요하지만 현재 이야기도 중요한 것 같다”며 “특히 새 정부 들어서 대통령님께서 경제, 사회 전반에 큰 변화와 개혁도 계획하고 계신 것 같고 (그 계획은) 한국이 건강하게 재정비하려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도 영화 ‘택시운전사’를봤다고 말한 문 대통령은 “위험을 무릅쓰고 광주의 진실을 알린 위르겐 힌츠 페터(Jürgen Hinzpeter, 1937~2016) 기자의 노력도 광주를 계승하게 된 큰 힘이라고 생각한다”며 “독일이 고비고비 마다 한국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해 준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슈뢰더 전 총리가 언급한 개혁과 관련 “지금 새정부가 추진하는 최저임금 인상,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 소득주도성장, 포용적 성장 등은 기존의 경제기조를 바꾸는 것이어서 불안감을 느끼는 국민들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소통과 설득을 통해 그러한 불안을 해소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답했다. 이어 “(개혁) 성과는 몇 년 후에 나타나는 것이지만 이 개혁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믿음을 지금 우리 국민에게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2017.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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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서 가장 많이 검색한 ‘키워드’ 한국

    해외서 가장 많이 검색한 ‘키워드’ 한국

    ▲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016년 구글, 바이두, 야후 등 해외 주요 검색엔진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한국 관련 키워드를 분석한 ‘한국관광 키워드 트렌드 보고서’를 지난 5일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2월 한복을 입고 서울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 모습. 코리아넷 DB 서애영 기자 xuaiy@korea.kr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016년 언어권(영어, 독일어, 일본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중국어 번체•간체) 별 해외 주요 포털에서 검색된 한국 관련 키워드를 분석한 ‘한국관광 키워드 트렌드 보고서’를 지난 5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구글, 바이두, 야후 등 주요 사이트 검색어를 분석했다. 영어권에서는 ‘김치’가 월평균 조회 45만 건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한국 드라마’, ‘서울’, ‘한국 영화’ 등이 검색에 상위를 차지했다. 독일어도 ‘김치’가 검색어 1위를 차지했고 영어에서 없던 한글과 아리랑이 검색어 10위 내에 올랐다.중국어 간체는 ‘신촌’이 월평균 3천2백만 건으로 1위에 올랐고 번체에서는 ‘비무장지대(DMZ)’가 월평균 12만여 건으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단어가 됐다. 일본어에서는 ‘케이팝(K-pop)’, 프랑스와 스페인에서는 ‘태권도’, 그리고 러시아에서는 영어권 한류 소개 사이트인 ‘올케이팝(www.allkpop.com)’이 검색어 순위 최상단에 올랐다. 해외 포털사이트에서 검색되는 한국 관련 키워드(keyword) 문화권 별로 차이가 있지만 서울, 부산등 지역명과 함께 김치, 한글, 그리고 한류 관련 단어들이 많았다. 제상원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정보팀 팀장은 “한국의 대표음식인 ‘김치’가 전반적으로 높은 검색량을 차지하고 있다”며 “중국어의 경우,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많아 쇼핑을 할 수 있는 ‘신촌’ 및 ‘명동’ 주변의 관광지에 대해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2017.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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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은 ‘비엔날레의 계절’

    가을은 ‘비엔날레의 계절’

    ▲‘청주공예비엔날레’에서는 관람객이 카펫에 서거나 누워 천장에 매달린 그물망의 색과 부피감을 느낄 수 있는 미국 작가 자넷 에힐만의 '공간과 시간을 여행하는 선'을 관람할 수 있다.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한국의 가을은 비엔날레의 계절이다.2년에 한번씩 열리는 국제미술전인 비엔날레가 9월 청주와 광주, 제주에서 잇따라 개최됐다. 1999년부터 시작해 올해 10회를 맞는 ‘청주공예비엔날레’는 도자, 목칠, 섬유, 금속 등 공예의 모든 분야를 총망라한 국제 종합 예술 행사다. 9월 13일부터 10월 22일까지 충청북도 청주시 옛청주연초제조창에서 펼쳐진다. 이번 비엔날레의 하이라이트는 ‘세계관’이다. 그동안 한 국가의 공예만 집중 조명한 형태에서 확장해 올해는 9개 국가의 공예 작품 497점이 전시된다. 한국과 영국, 독일, 스위스, 일본 등 예술가 232명이 참여해 ‘공예의 미래와 일상생활의 공예’를 주제로 각 나라를 대표하는 공예품을 선보인다. 주요 전시작품으로는 카펫에 서거나 누워 천장에 매달린 그물망의 색과 부피감을 느낄 수 있는 미국 작가 자넷 에힐만의 '공간과 시간을 여행하는 선', 중국의 전통 공예기법인 전지기법을 이용한 중국 작가 우지엔안의 높이 3m에 달하는 거대 작품 등이 있다. 옛연초제조창 3층에는 공예품과 미술 작품을 사고파는 공예페어와 아트페어가 열린다. 관람료는 성인 10,000원, 청소년 5,000원, 어린이 4,000원이다.▲‘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본전시 ‘미래를 디자인하자’전에서 네덜란드 작가 단 로세하르데가 디자인한 ‘스모그 프리 타워 프로젝트’를 감상할 수 있다. 작품은 깨끗한 공기를 공공장소에서 무료로 누릴 수 있도록 디자인된 대형 공기청정기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2005년 시작해 올해 7회를 맞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최신 디자인 트렌드와 국내외 우수 디자인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국제 디자인 종합전시다. 9월 8일부터 10월 23일까지 전라남도 광주광역시 광주비엔날레전시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시립미술관 등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는 ‘미래들(FUTURES)'이라는 주제로 영국, 이탈리아, 미국, 중국 등 34개 국가에서 485명의 디자이너, 367개의 기업이 참여해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의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인다. 비엔날레는 4개의 본전시를 비롯해 특별전, 개막심포지엄과 국제 학술대회, 특별 프로젝트, 이벤트 등 다양하게 꾸며졌다. 본전시 가운데 ‘미래를 디자인하자’전에서는 깨끗한 공기를 공공장소에서 무료로 누릴 수 있도록 디자인된 대형 공기청정기 ‘스모그 프리 타워 프로젝트’, 태양 에너지만을 사용해 담수와 에너지를 생산하는 도시 농업용 온실 '젤리피쉬 바지’ 등 작품을 소개한다. 관람료는 성인 12,000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4,000원이다.▲‘제주비엔날레’ 야외전시장으로 꾸며진 ‘알뜨르 비행장’은 1930년대 중일전쟁 당시 일제 전투기의 급유지이자 ‘가미카제’로 불린 일본군 자살특공대의 훈련이 이뤄졌던 전초기지였다. 사진은 알뜨르 비행장에 자리잡은 최평곤 작가의 ‘파랑새’. 제주비엔날레올 해 첫 회를 맞는 '제주비엔날레'는 제주도가 주최하는 첫 국제 미술전시회이다. ‘투어리즘’을 주제로 15개국에서 온 국내외 70개 팀이 참여해 9월 2일부터 12월 3일까지 석 달간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알뜨르 비행장 등 제주 도내 일대에서 열린다. 전시는 제주의 역사, 자연환경이 박제화되거나 사라지는 것, 제주 구성원의 갈등과 변화 등 문제에 접근해 관광의 역사성과 사회성을 성찰한다. 전시장 가운데 하나인 ‘알뜨르 비행장’은 1930년대 중일전쟁 당시 일제 전투기의 급유지이자 ‘가미카제’로 불린 일본군 자살특공대의 훈련이 이뤄졌던 전초기지였다. 그 장소에 대나무 살로 엮은 최평곤 작가의 소녀와 평화를 상징하는 ‘파랑새’가 우뚝 솟아 있다. 비행장 격납고 입구에 철망을 쳐 안에서 바깥의 역사적 풍경을 관조하게 한 전종철 작가의 ‘경계선 사이에서’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한라산을 소재로 한 그림 60점을 모아 거대한 한라산으로 재구성한 '한라살롱', 한반도 비무장지대와 접경지역을 다룬 ‘DMZ 프로젝트’ 등 10개 팀이 선보이는 다양한 프로젝트도 볼 수 있다. 관람료는 성인 6,5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2,000원이다. 2017.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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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체부 장관, 피아니스트 손정범-영화감독 김진아에게 축전

    문체부 장관, 피아니스트 손정범-영화감독 김진아에게 축전

    ▲ 피아니스트 손정범 씨가 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제66회 뮌헨 ARD 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ARD 국제음악콩쿠르(Internationaler Musikwettbewerb der ARD) 페이스북김태원 기자 twkim0717@korea.kr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9일 독일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손정범 씨와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수상 소식을 전한 영화감독 김진아 씨에게 축전을 보냈다. 피아니스트 손정범 씨는 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제66회 뮌헨 ARD 국제음악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952년에 시작된 ‘뮌헨 ARD 국제음악콩쿠르’는 기악, 성악 등 클래식 전 분야를 망라하는 독일의 대표적인 음악 콩쿠르 가운데 하나다. 김진아 감독은 ‘제74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베스트 가상현실(Virtual Reality) 스토리상’을 수상했다. ‘동두천’은 12분 길이의 VR 다큐멘터리로 1992년 경기도 동두천시에서 발생한 실제 살인사건을 담았다.도 장관은 손 씨에게 “세계 최고의 피아니스트로서 오래도록 기억 될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해 줄 것”이라고 당부했고, 김 감독에게는 “한국영화의 창의성과 예술성을 세계에 알린 쾌거이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영화 발전에 기여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7.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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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안부 피해 할머니 위로한 슈뢰더 전(前) 독일 총리

    위안부 피해 할머니 위로한 슈뢰더 전(前) 독일 총리

    ▲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前) 독일 총리가 11일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해 할머니들에게 안네 프랑크 동상 사진을 전달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광명동굴 평화의 소녀상 둘레에 청소년들이 조성한 ‘소녀의 꽃밭’ 사진 액자를 할머니들에게 전했다민예지 기자 jesimin@korea.kr사진 = 광명시청게르하르트 슈뢰더(Gerhard Schröder) 전(前) 독일 총리가 11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해 피해 할머니들을 위로했다. 슈뢰더 전 독일 총리의 ‘나눔의 집’ 방문은 양기대 광명 시장 초청으로 이뤄졌다. 광명시청 관계자는 “양기대 시장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광명동굴 관람에 초청하고, 광명동굴 수익금 1%를 기부하는 등 ‘나눔의 집’과 인연이 깊다”며 “독일 주변국에 과거사 사과와 배상을 실천한 슈뢰더 전 총리의 방문이 피해 할머니들에게 위로가 됨과 동시에 일본에게도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생각되어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슈뢰더 전 총리는 이 날 오후 3시쯤 ‘나눔의 집’에 도착해 피해 할머니들의 야외 추모비를 찾아 헌화하고 묵념했다.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으로부터 ‘평화의 소녀상’과 타계한 피해 할머니 흉상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내부 위안소도 둘러봤다. 이어 이용수(90), 이옥선(91), 박옥선(94), 하점연(96) 할머니 등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그는 “할머니들께서 원하는 것은 복수나 증오심이 아니라 일본이 역사적으로 있었던 일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 외에 다른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들었다”며 “할머니들이 살아 생전에 그런(일본이 사과하는) 일들이 있기를 간곡히 바란다”고 말했다.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슈뢰더 전 독일 총리에게 소녀상 배지를 달아주고 있다.이용수 할머니는 슈뢰더 전 독일 총리에게 소녀상 배지를 직접 달아줬다. “(슈뢰더 전 독일 총리로부터 사과를 받은) 홀로코스트 피해자들은 참 행복한 할머니들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렇게 귀한 분이 여기까지 와서 함께 손을 잡았다는 것은 죽어도 잊지 못하겠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슈뢰더 전 독일 총리는 독일 나치에 의해 희생된 유대인 안네 프랑크의 동상 사진과 기부금 1천 만원을 전달했다. ‘나눔의 집’은 이에 답례로 고(故) 김순덕 할머니가 그린 그림 ‘끌려감’과 소녀상 모형 등을 전했다. 슈뢰더 전 총리는 방명록에 “이렇게 큰 고통을 당한 분들을 생각하니 눈물이 흐릅니다(Mit Tränen für ein großes Leid)”라는 글귀를 남겼다. 2017.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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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2375호’ 만장일치 채택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2375호’ 만장일치 채택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1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대북 유류 공급 감축, 북한 섬유 수입 금지 등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안을 채택했다. 연합뉴스윤소정 기자 arete@korea.kr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이하 안보리)가 11일(현지시간)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따른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안을 채택했다.안보리는 북한에 대한 유류 공급 감축, 북한산 섬유제품 수입 금지, 신규 북한노동자 고용시 안보리 승인 등을 골자로 하는 ‘결의안 2375호’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새 대북제재 결의안은 처음으로 북한의 유류 공급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았다. 원유공급을 400만배럴로 동결하는 것과 동시에 정유제품을 기존의 절반에 가까운 200만 배럴로 제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콘덴세이트 및 액화천연가스 공급 및 공공 인프라 사업을 제외한 북한과의 합작사업도 전면 금지했다. 유엔 안보리의 새로운 제제안과 관련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북한 핵실험에 대해 이전 결의안 2371호보다 더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국제사회의 공감과 전폭적 지지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북한은 더 이상 국제사회의 단호한 의지를 시험하려 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국제 평화에 대한 무모한 도전은 국제사회의 더 강력한 제재를 초래할 뿐이라는 사실을 북한 스스로 자각해야 할 것”이라며 “북한이 외교적 고립과 경제적 압박에서 헤어나올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완전하고 불가역적이며 검증 가능한 핵폐기를 위한 대화의 테이블로 나오는 길 뿐”이라고 강조했다. 2017.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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