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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호주 외교∙국방 장관, ‘최상의 협력 동반자’

    ▲강경화 외교부장관(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13일 서울 외교부청사에서 ‘제3차 한-호주 외교∙국방 장관회의’ 공동기자회견에서 회담 결과를 밝히고 있다. 사진 오른쪽에서부터 송영무 국방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줄리 비숍(Julie Bishop) 호주 외교부 장관, 마리스 페인(Marise Payne) 호주 국방부 장관. 외교부조아라 기자 ala0919@korea.kr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지난 13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줄리 비숍(JulieBishop) 호주 외교부 장관 및 마리스 페인(Marise Payne) 호주 국방부 장관과 ‘제3차 한-호주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열고 양국이 ‘최상의 협력 동반자’로 거듭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국 장관들은 이날 공고한 협력관계를 재확인하며 양국 정상의 상호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한 단계 격상시키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전시키기로 합의했다. 이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북핵 위협에 대한 인식이 차원이 다르게 높아진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공유하고,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명백히 위반되는 도발을 지속하고 있는 것을 강력히 규탄했다. 양국은 확고한 북핵 불용 원칙하에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북한 비핵화를 평화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외교적 노력을 가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2017.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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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곡가 진은숙, ‘시벨리우스 음악상’ 수상

    작곡가 진은숙, ‘시벨리우스 음악상’ 수상

    ▲진은숙 작곡가가 지난 9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2017 비후리 시벨리우스 음악상(Wihuri Sibelius International Prize)’을 수상했다. 서울시립교향악단김지혜 기자 sofia2426@korea.kr서울시립교향악단 상임작곡가 진은숙 씨가 지난 9일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2017 비후리 시벨리우스 음악상(Wihuri Sibelius Prize, 이하 시벨리우스 음악상)’을 수상했다.핀란드 비영리 문화재단인 비후리 재단(Jenny and Antti Wihuri Foundation)은 “인류의 문화적·경제적 진보를 잘 표현해 낸 창의적인 작품들을 인정해 진은숙 작곡가를 올해의 시벨리우스 음악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비후리 재단이 1953년부터 수여하기 시작한 시벨리우스 음악상은 작곡가에게만 주어지는 상으로 매해 의무적으로 상을 주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시벨리우스 음악상’이라는 이름을 만들어낸 첫 수상자 장 시벨리우스(Jean Sibelius)를 시작으로 지난 64년 간 1955년 독일의 파울 힌데미트(Paul Hindemith), 1958년 러시아의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Dmitri Schostakovich), 1963년 러시아의 이고르 스트라빈스키(Igor Stravinsky), 1971년 프랑스의 올리비에 메시앙(Olivier Messiaen) 등 세계적인 작곡가들이 이 상을 받았다.진 씨는 ”이전 수상자 명단이 어마어마해 거기 끼어도 되는지 잘 모르겠다”며 “훗날 누가 보아도 제 이름이 그 명단에 들어가 있는 게 당연하게 생각되게끔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2017.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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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아리바우길’ 따라 걷는 ‘2018 평창’

    ‘올림픽 아리바우길’ 따라 걷는 ‘2018 평창’

    ▲ ‘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개최 도시 강릉, 평창, 그리고 정선을 하나로 잇는 트래킹 코스 ‘올림픽 아리바우길’이 지난 14일 정비를 마치고 일반에게 개방됐다. 사진은 총 9개 코스 가운데 강릉시 ‘명주군왕릉’에서 송양 초등학교로 이어지는 8코스. 문화체육관광부김태원 기자 twkim0717@korea.kr‘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이하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도시 강원도의 강릉, 평창과 정선을 하나로 잇는 트레킹 코스 ‘올림픽 아리바우길’이 14일 개통됐다.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오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과 관람하기 위해 찾는 관광객들에게 강원도 관광명소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올림픽 아리바우길’을 조성했다. ‘올림픽 아리바우길’이라는 이름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정선 아리랑’, 그리고 ‘강릉 바우길’에서 단어를 모아 지어졌다. 이 길은 정선군에서 대관령을 지나 강릉시의 경포해변으로 이어지며 총 길이 131.7km, 9개 코스로 구분돼 있다.▲ ‘올림픽 아리바우길’ 코스에는 조선 중기 예술가인 신사임당의 생가로 알려진 강원도 강릉시 ‘오죽헌’이 포함돼 있다. 코리아넷 DB5일장으로 유명한 정선군 정선읍에서 시작되는 1코스는 한반도 지형을 닮은 문곡리를 지나 폐광촌 무인역인 나전역까지 이어진다. 5~8코스는 백두대간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만끽 할 수 있는 대관령을 지난다. 이 가운데 6코스는 겨울 트레킹의 백미로 꼽히는 ‘눈꽃 트레킹 코스’ 선자령과 대관령옛길이 포함돼 있다. 솔향과 바닷내음이 가득한 경포해변에 이르는 9코스는 조선시대 중기를 대표하는 여성 예술가 신사임당(1504~1551), 그의 아들이자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유학자 가운데 한 명인 율곡 이이(1536~1584)의 생가 ‘오죽헌’도 거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올림픽 아리바우길’은 올림픽 개최도시의 자연‧문화‧역사 자원들을 최대한 보존‧활용하면서 만든 길”이라며 “방문객에게 강원도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역사문화자원을 체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올림픽 아리바우길’의 시작점인 강원도 정선군 ‘정선아리랑시장’에서 열리는 5일장은 1966년부터 국내 최대 규모의 재래시장 가운데 하나다. 코리아넷 DB 2017.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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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중등학교 ‘한국어 교과서’ 발간

    태국, 중등학교 ‘한국어 교과서’ 발간

    ▲ 태국 중등학교용 한국어 교과서 표지. 교육부 허솜이 기자 sehp91@korea.kr 태국 중등학교용 한국어 교과서 ‘한국어1 ภาษาเกาหลี 1’이 지난 9일 발간됐다. 지난 2008년 태국 교육부가 한국어를 중등학교 제2외국어로 채택한 이후 10년만이다. 총 6권으로 구성된 이 교과서는 한국어능력시험 I(1급, 2급)과 국제통용 한국어 초급 수준에 맞춰 어휘, 문법을 배울 수 있도록 권당 12단원 총 120 쪽 내외로 집필됐다. 이번 사업은 한국 교육부와 태국 교육부 기초교육위원회가 공동으로 추진했다.교과서 6권은 한-태국 수교 60주년을 맞이하는 오는 2018년 3월까지 순차적으로 발간 될 예정이며 2018년 새학기(5월)부터 태국 정부 인정 교과서로 공급된다. 이와 함께 2018년 태국 대학입시에서도 제2외국어 선택과목에 한국어가 추가된다. 2017.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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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덴마크, 북핵공조·동반자관계 중요성 재확인

    한•덴마크, 북핵공조·동반자관계 중요성 재확인

    ▲ 강경화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13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앤더스 사무엘센 덴마크 외교장관과 양자회담을 마치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마스코트 수호랑과 반다비를 선물하고 있다. 외교부민예지 기자 jesimin@korea.kr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13일 앤더스 사무엘센(Anders Samuelsen) 덴마크 외교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이를 양국 언론에 발표했다. 양국 외교장관은 공동 언론 발표를 통해 글로벌 녹색성장 및 지속 가능한 발전을 달성하기 위한 양국의 굳건한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 했다. 오는 2019년 한-덴마크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계획되고 있는 다양한 문화교류 및 활동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눈 양국 장관은 한-EU 자유무역협정(FTA) 지속 증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국 장관은 북한의 핵실험 및 미사일 개발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상의 의무를 완전하고 즉각적으로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한반도의 비핵화를 평화적 방식으로 달성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했다. 2017.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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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 고종황제 즉위식 재현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 고종황제 즉위식 재현

    ▲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을 맞아 14일 덕수궁과 서울광장에서 고종황제 즉위식 재현 행사가 열리고 있다.서울 = 김영덕 기자 kyd1991@korea.kr사진 = 김순주 기자 photosun@korea.kr1897년 10월 12일(음력 9월 17일) 고종황제(1825~1919, 재위 1863~1907)는 대한제국의 탄생을 선포했다.그 후 120년 후인 지난 14일 고종의 황제 즉위식이 덕수궁과 서울광장에서 재현됐다.행사는 고종의 황제 즉위식이 기록된 ‘고종대례의궤’에 따라 덕수궁에서 출발하는 어가행렬을 시작으로 황제위 등극을 하늘에 고하는 고천제, 황제 즉위식, 대한제국 선포식, 환구대제 전 과정을 처음으로 재현했다. 고종황제가 대한제국을 선포하며 부활시킨 ‘환구대제’ 재현은 일제강점기 일본이 허물어버린 환구단을 대신해 서울광장에 가설된 지름 28미터 3단 원형 단에서 진행됐다.환구대제는 황제가 환구단에서 하늘에 제를 올리는 의식으로 명나라의 압력으로 세조(재위 1455~1468) 이후에 폐지되기 전까지 국가 중요제천 의례행사였다.조선 역대 왕들이 왕 즉위식에서 입었던 구류면 구장복이 아닌 고종은 황제 자격으로 즉위식에서 십이류면 십이장복을 예복으로 착용했다. 십이류면은 구슬을 꿴 끈이 12개 달린 통천관으로 머리에 쓰는 장신구를 뜻하고 십이장복은 해, 달, 별, 산, 용 등 12장문이 새겨진 의복이다.▲ 고종황제 즉위식을 축하하는 단체의식무용 팔일무(八佾舞)가 14일 서울광장에서 선보여지고 있다. 행사 중에는 고종황제의 즉위식을 축하하는 단체 의식 무용 팔일무(八佾舞)가 서울광장에서 펼쳐졌다. 대한제국 선포식 순서에서는 재현 행사 참가자와 시민들이 황제의 만수무강을 기리기 위해 만세를 삼창(三唱)하기도 했다.고종황제 대리 역할을 맡은 고종의 황사손 이원씨는 이번 재현 행사를 마치고 “120년 전에 있었던 대한제국 선포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환구단에서 (대한제국이) 자주 국가라는 것을 세계에 알린 것”이라며 “이 행사를 재현한 가장 중요한 이유는 일제에 의해 없어진 환구단을 복원해 그 시대에 있었던 자주독립국가로서의 의지를 다시 한번 세계 만방에 알리기 위한 일환”이라고 말했다. 2017.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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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부산영화제

    문 대통령, "부산영화제 아주 자랑스럽다"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 영화제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이하나 기자 hlee10@korea.kr사진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제22회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문대통령은 15일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극장을 찾아 '미씽: 사라진 여자'를 관람했다. 문 대통령이 오는 것을 모르고 있던 관객들은 사직을 찍고 다가가 악수를 청하기도 했다. 영화 관람을 마친 뒤, 이언희 감독, 배우 공효진, 엄지원의 관객 인사에 이어 마이크를 건네 받은 문 대통령은 “정말기대 밖으로 좋은 영화를 봐서 아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의) ‘사라진 여자’라는 제목도 저는 아주 이중적인 뜻이 있다고 느꼈다”며 “의미적으로도 우리 사회에서 여성들이 아주 소외되고 있다, 여성들의 목소리가 사라졌다는 의미도 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미씽: 사라진 여자'는 남편과 이혼 후 딸과 함께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워킹맘 지선을 도와주는 조선족 보모 한매가 지선의 딸을 데리고 사라지면서 마주하게 되는 한국 사회의 부조리를 그린 영화다.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 상영작 가운데 하나인 '미씽: 사라진 여자'를 관람한 뒤, 관람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영화 관람을 마치고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언희 감독, 배우 공효진, 엄지원을 포함해 영화 전공 학생 등 20여명과 오찬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나는 부산사람이어서 부산국제영화제가 처음 시작될 때부터 쭉 공식적으로, 또는 개인적으로 함께 해왔다"며 "대통령 첫 참석이라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산영화제는 자랑스러운 부산시민과 국민들의 영화제이고, 모두 자부심 가진 국제영화제"라고 강조한 문 대통령은 "그런 영화제가 최근 조금 침체돼 다시 붐업 시키기 위해 김동호 이사장과 강수연 위원장이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며 “부산영화제가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자랑스러운 모습을 되찾도록 격려하기 위해 영화제를 찾았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제 시민들과 영화인들이 다시 마음을 모아 영화제를 되살려야 한다"며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 이언희 감독, 배우 공효진, 엄지원을 포함해 영화 전공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해 부산 해운대구의 한 극장에서 관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7.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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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가을 단풍 언제, 어디?

    2017 가을 단풍 언제, 어디?

    ▲ 2017년 한국 단풍 절정은 오는 17일부터 시작돼 주요 산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서 단풍을 즐길 수 있다. 사진은 충청북도 괴산군 칠성면의 산막이옛길.김영신 기자 ysk1111@korea.kr 사진 = 코리아넷 DB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주말까지 다소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산간지역 산 정상에서 물들기 시작한 단풍들은 그 색이 짙어지며 산 아래로 내려오고 있다. 강원도 오대산은 이미 산 대부분이 단풍으로 물든 것이 관측되는 가운데 한국의 기상정보 제공업체인 ‘케이웨더’는 설악산 19일, 지리산 24일, 계룡산 30일, 내장산 11월 8일을 ‘단풍 절정’으로 예보했다. ‘단풍 절정’은 산 전체의 80%가 단풍으로 물들었을 시기를 의미한다. ▲ 지리산은 24일부터 단풍 절정을 맞는다. 사진은 지리산 화엄사의 가을 풍경.국립공원관리공단은 설악산에서는 백담계곡과 내설악의 단풍이 어우러지는 ‘백담사 코스’, 지리산에서는 ‘백무동~중산리’ 코스, 계룡산에서는 갑사계곡을 따라 걷는 ‘갑사1코스’와 ‘갑사2코스’, 그리고 매년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단풍여행지인 내장산에서는 ‘백양사 종주코스’를 추천한다. ▲ 문화재청은 서울의 주요 고궁은 오는 20일부터 1개월 간 단풍의 정취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은 창덕궁의 가을 모습.문화재청에 따르면 서울의 주요 고궁과 종묘, 그리고 조선왕릉은 오는 20일을 시작으로 11월 20일까지 단풍을 만끽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덕수궁과 조선 9대 왕 성종의 왕릉인 선릉(宣陵)은 월요일(휴무)을 제외하고 오후 9시까지 개방해 야경과 어우러진 단풍을 볼 수 있다. 국립공원 탐방로에 대한 안내는 국립공원관리공단 홈페이지(http://english.knps.or.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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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0년 만에 재현된 대한제국 황제의 연회 만찬

    110년 만에 재현된 대한제국 황제의 연회 만찬

    ▲ ‘대한제국 황실 서양식 음식문화 재현 행사'가 1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을 기념해 열렸다.김영신 기자 ysk1111@korea.kr 사진 = 문화재청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을 기념해 고종(高宗)황제(1852~1919)의 연회 음식이 11일 서울웨스틴조선호텔에서 재현됐다. 문화재청, 신세계조선호텔, 배화여자대학교, 문화유산국민신탁이 공동으로 주최한 ‘대한제국 황실 서양식 음식문화 재현 행사’에서는 고종황제가 외국공사들과의 연회에서 맛 봤던 음식이 선보였다. 대한제국 시대(1897-1910)에 고종 황제는 서양식 문물을 받아들이며 세계 근대화의 흐름에 적극적으로 합류하고자 했다. 이전의 국가간 교류는 인근의 중국이나 일본과의 사신 방문 형태였지만 국제화 시대로 전환되며 서양의 격식을 절충한 새로운 의전 방식을 정비하게 됐다. 이에 따라 당시 공식 연회 음식으로 주로 쓰이던 프랑스식 상차림이 대한제국의 외국 공사 접대용 연회에 도입됐다. 재현된 음식은 1905~1906년 대한제국 황실 연회를 주관했던 독일인 엠마 크뢰벨(Emma Kroebel)의 저서 ‘내가 어떻게 조선의 궁정에 들어가게 되었는가’(Wie ich an den Koreanischen Kaiserhof kam)에 수록된 연회 메뉴 기록을 바탕으로 만든 프랑스식 정찬 12개 코스요리다. ▲ 지난 1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대한제국 황실 서양식 연회음식 재현 행사’에서 선보인 12개 코스요리 가운데 안심 송로버섯구이(위)와 구운생선과 버섯요리.대한제국 황실 만찬은 크넬 콩소메(완자를 넣은 맑은 스프), 구운 생선과 버섯요리, 꿩 가슴살 포도 요리, 푸아그라 파테(고기, 생선, 채소를 갈아 만든 소를 채운 파이), 안심 송로버섯구이 등이 나왔고 외국공사들은 대한제국을 상징하는 오얏꽃 무늬가 새겨진 접시에 덜어 먹었다. 문화재청은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을 맞이해 우리나라 음식 문화사에서 단절되었던 대한제국 시기 음식문화 분야의 문화변형을 재현한 의미있는 자리”라고 밝혔다. 20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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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청년, 만화로 '위안부 이야기' 알리다

    ▲ 서울시가 개최한 ‘위안부 콘텐츠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프랑스인 웹툰 작가 아나밸 고도(Annabelle Godeau, 27세)의 작품 ‘위안부’의 한 장면.조아라 기자ala0919@korea.kr사진 = 아나밸고도(Annabelle Godeau) 제공"나처럼 위안부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외국인들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서울시의 ‘일본군 위안부콘텐츠 공모전’에서 만화 ‘위안부’로 대상을 차지한 프랑스인 웹툰 작가 아나밸 고도(AnnabelleGodeau, 27세)씨는 앞으로 위안부 피해 사실이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이같은 소감을 밝혔다. 고도씨는 고등학교 시절 인터넷 영상을 보면서 한국문화를 접하게 됐다. 대학에서 만화와 삽화를 전공할 당시인 2013년엔 인턴 체험을 위해한국을 방문했다. 위안부에 대해 처음 알게 된 시기이기도 하다. 이후그녀는 대학교 졸업작품 주제로 다룰 정도로 위안부 문제에 대해 큰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어린 시절 프랑스에서 2차 세계대전에 대해 배웠지만, 위안부 이야기는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다"며 “이 사실을 알게 된 순간 말문이 막혔다”고말한 고도씨를 서면으로 만나봤다. ▲ 서울시가 개최한 ‘위안부 콘텐츠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프랑스 웹툰 작가 아나밸 고도씨의 최근모습.- 위안부 이야기에 대해 어떻게 처음 알게 됐나위안부 이야기는 대학공부를마칠 무렵 알게 됐다. 당시 나는 한국에서 인턴을 하고 있었고, 위안부에대해 설명하는 메일을 우연찮게 읽게 됐다. 메일을 읽고 나서 혼란스러움과충격이 함께 찾아왔다. 말문이 막혔다. 어린 시절 프랑스에서 2차 세계대전에 대해 배웠지만 위안부 이야기에 대해선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다. 단지프랑스, 독일, 일본, 그리고미국에 대한 역사만 배웠었다. 주변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가사실이냐고 물으니 맞다고 하더라. 그들로부터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만화를 제작하는 과정은 어땠나사진과 동영상, 영화, 드라마, 다큐멘터리, 다양한 자료를 보면서 만화의 큰 틀을 구성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구체적인스토리를 진행 시킬 수 없었다. 그러다가 인터넷에서‘나눔의 집’ 홈페이지를 발견했다. ‘나눔의집’은 위안부 할머니 후원시설로 이곳에서 많은 정보와 자료를 얻을 수 있었다. 정보를 수집하는 데만 두 세달이 걸렸다. 다른 일들을 동시에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림을 그리고 스토리를 짜는 데는 거의 1년이 꼬박 걸렸다. - 이번 만화를 그리면서 특별히 힘들었던 점은? 인간으로서, 그리고 한 여성으로서 이런 주제를 다루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다. 굉장히 힘들었다.나를 가장 힘들게 한 건 위안부에가해졌던 잔인한 폭력과 더불어, 진실을 밝히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보이는 대중들의 무관심이었다. 사람들은 엄청난 고통을 받은 사람들에게 입을 다물라고 하고 있다. 말도 안되는 일이다. 강간, 강제낙태, 임신하거나 질병을 앓고 있는 여성들을 무참히 죽인 것에 더해, 무관심은 그녀들을 아프게 하는 또 다른 폭력이다. - 본인이 그린 만화가 어떤 역할을 했으면 좋겠는가내가 그린 만화가 위안부 할머니들의진실을 규명하는데 도움을 줬으면 하는 바람이 가장 크다. 만화를 그릴 때, 한국 사람들은 위안부에 대해 이미 많이 알고 있기 때문에 내 주변인들과 외국인들을 먼저 겨냥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만화를 더 다듬고 완성 시킨 뒤에 프랑스와 유럽에 출판 시키고 싶다. 2차세계대전에 대해 배우는 모든 이들이 위안부 이야기를 알았으면 한다. - 위안부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코리아넷' 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나의 인터뷰를 읽으면서 위안부에대해 조금이라도 알게 됐다면, 이 기사를 읽어주어 고맙다는 말을 먼저 하고 싶다.위안부를 위해 활동하고 싶다는생각이 들었다면 인터넷에 굉장히 많은 영상, 사진과 사이트들이 마련돼 있다. 본인에게맞는 자료를 골라 보길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이번 달에 파리에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가 개최된다. 위원회의결정에 따라 위안부 자료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 서울시가 개최한 ‘위안부 콘텐츠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프랑스인 웹툰 작가 아나밸 고도의 작품‘위안부’의 한 장면. 위안부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외국인들을 위해역사적 배경에 대한 설명을 추가했다. ▲ 서울시가 개최한 ‘위안부 콘텐츠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프랑스인 웹툰 작가 아나밸 고도의 작품‘위안부’의 한 장면.▲ 서울시가 개최한 ‘위안부 콘텐츠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프랑스인 웹툰 작가 아나밸 고도의 작품‘위안부’의 한 장면. 20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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