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손잡고’, 평창에서 만나요”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로 나선 헨나 뿌말라(Henna Puumala) 씨가 10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마스코트 ‘수호랑’, ‘반다비’ 인형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서울 = 민예지 기자 jesimin@korea.kr사진 = 김순주 기자 photosun@korea.kr“손에 손잡고 벽을 넘어서, 우리 사는 세상 더욱 살기 좋도록”1988년 한국에서 개최된 ‘1988 서울 하계올림픽' 공식 주제곡 가사이다. 문화, 종교, 인종에 구애 받지 않고 전 인류가 손을 맞잡고 함께 평화롭게 살아가자는 그룹 ‘코리아나’의 노래 가사는 올림픽 주제가를 넘어 세계인의 공감을 얻어냈다. 그리고 30년이 지난 2018년에도 '손에 손잡고'를 흥얼거리며 한국에서 열리는 두 번째 올림픽에 자원봉사자로 나선 핀란드인이 있다. 최근 한국의 인기 예능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핀란드편 통역사로 카메라 뒤에서 활약하기도 한 그녀의 한국 사랑은 유별나다. - 태어나기 전에 개최된 올림픽 주제가는 어떻게 아는지2014년 경희대학교에 교환학생으로 왔다. 수업 시간에 ’88 서울 올림픽’에 대한 영상을 보다가 ‘손에 손잡고’를 처음 들었는데, 이후 머리 속에서 그 노래가 떠나지 않았다. 그리고 친구들과 노래방을 가면 꼭 부르는 나의 ‘18번(애창곡)'이 됐다. - 한국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동방신기 무대를 보고 K-Pop을 좋아하게 됐고, 이후 2010년에 여행으로 한국을 처음 왔다가 ‘한국’이란 나라에 빠졌다. 그 때 무조건 한국을 공부해야겠다고 결심해 헬싱키 대학 아시아학과에 진학했다. 핀란드에서 한국학을 공부하는데 한계를 느껴 지난 2016년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한국학과에 입학했다. -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맡게 될 역할은주요업무는 통역이다. 이 외에도 운전도 하게 될 것 같다. 무엇보다 핀란드 국가대표팀의 편의를 위해 통역을 담당하게 됐고 다른 업무를 위한 역할에 대한 사항은 조직위원회로부터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오는 24일 교육을 위해 평창으로 가게 되는데, 어떤 역할을 맡든지 큰 국제대회에 참여 할 수 있다는 자체가 너무 기쁘다. ▲ 헨나 뿌말라 씨가 10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로 나선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을 처음 찾게 될 외국인(핀란드)에게 말해주고 싶은 한국의 매력은? 일반적으로 한국을 잘 모르거나 보통 현대적인 나라, IT가 발전한 나라 정도로 알고 있는것 같다. 하지만 한국은 정말 자연이 아름답고 음식이 맛있는 나라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을 찾는 많은 외국인들에게는 강원도 여행을 추천한다. 특히, 설악산과 동해바다는 빼놓으면 안된다. 그리고 강원도 감자와 대게를 꼭 맛보기를 추천한다. 해산물을 좋아하지 않는 외국인들에게도 대게는 맛있을 것 같다. 경험에서 하는 말이다. (웃음)-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의 계획은이번 평창 올림픽에서 작은 역할을 하게 됐는데,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치러지는 것을 보고 계속 한국에 남아서 일을 하고 싶다. 2018.01.12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