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명세자빈 책봉 죽책' 150여 년 만에 귀환
▲프랑스함대가 강화도를 침범한 병인양요(1866년) 당시 소실된 것으로 알려졌던 조선왕실의 문화재 ‘효명세자빈 책봉 죽책’이 지난 1월 20일 한국으로 귀환했다. 강가희 기자 kgh89@korea.kr사진 = 국외소재문화재재단프랑스함대가 강화도를 침범한 병인양요(1866년) 당시 소실된 것으로 알려졌던 조선왕실의 문화재 ‘효명세자빈 책봉 죽책’이 한국으로 귀환했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이 죽책을 지난해 6월 프랑스 한 경매회사의 경매에서 발견해 국제법 검토를 거쳐 매입했다고 1월 31일 밝혔다. 1819년 제작된 ‘효명세자빈 책봉 죽책’은 6면으로 구성된 대나무 책이다. 죽책은 조선왕실에서 왕세자, 왕세자빈, 왕세손 등을 책봉할 때 그에 관한 글을 대나무쪽에 새겨서 수여하던 중요한 의례 상징물이고, 이 죽책은 조선 제24대왕 헌종의 어머니인 효명세자빈(1808~1890)의 것이다.이태진 전 국사편찬위원장은 “조선왕실의 품격과 높은 문화수준을 보여주는 이 죽책의 발견을 시작으로 해외에 있는 소중한 우리 문화재의 발견과 귀환이 계속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대나무에 새긴 글씨가 선명한 ‘효명세자빈 책봉 죽책’은 높이 25cm, 너비 17.5cm이다. 6면으로 구성된 죽책을 모두 펼치면 102cm에 이른다. 2018.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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