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국빈 만찬에 깃든 ‘올림픽 정신’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앞서 9일 강원도 용평 블리스힐 스테이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는 ‘올림픽 정신’을 주제로 축제, 화합과 소망을 상징하는 코스요리가 준비됐다. 평창 = 이하나 기자 hlee10@korea.kr사진 = 김순주 photosun@korea.kr‘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앞서 열린 국빈 만찬 주제는 ‘올림픽 정신’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강원도 용평 블리스힐 스테이에서 주재한 만찬은 ‘축제’, ‘화합’, ‘소망’을 상징했다. ‘축제의 한 접시’를 주제로 한 전채 요리는 올림픽 오륜 색을 품은 메밀전병과 담백함을 살린 강원도 산 훈제 송어, 그리고 초당 순두부가 나왔다. 메인은 ‘화합의 한 접시’로 대관령 한우 안심 스테이크, 강원도 산 통감자와 아스파라거스가 올랐다. 이와 함께 강원도 태백산 곤드레나물 밥과 비무장지대(DMZ)에서 재배된 고추냉이를 곁들인 간장 소스가 함께했다. ‘소망의 한 접시’를 주제로 한 디저트는 초콜렛 철조망이 올려진 한반도기를 중심으로 북한식 떡인 ‘개성주악’과 한국 홍시가 샤벳이 한 접시에 준비됐다. 한반도기 휴전선 위치에 놓인 초콜렛 철조망을 뜨거운 화이트 초콜렛이 녹이는 접시 위의 퍼포먼스에는 남과 북의 화합에 대한 소망이 담겼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국빈 만찬을 총괄한 김송기 롯데호텔 총주방장이 메인 코스 요리인 ‘화합의 한 접시’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만찬을 총괄한 김송기 롯데호텔 총주방장은 “올림픽 정신을 코스에 심으려고 고심을 하고 심열을 기울였다”며 “모든 것을 화합하고 번창한다는 의미에서 음식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만찬에 참여하게 돼 개인적으로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그 동안 많은 국빈 행사에 참가했지만 우리나라의 숙원이었던 평창 올림픽에 참가하고, 직접 많은 국빈들에게 한국의 음식 문화를 알리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만찬에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토마스 바흐 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아베 신조 일본 총리,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2018.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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