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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네시스, 美 컨슈머리포트 '올해 최고 자동차 브랜드' 등극

    제네시스, 美 컨슈머리포트 '올해 최고 자동차 브랜드' 등극

    ▲ 현대자동차의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가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Consumer Reports)'가 22일 발표한 ‘2018 브랜드 리포트카드(Brand Report Card)’에서 ‘올해 최고 자동차 브랜드’로 선정됐다. 제네시스 월드와이드 페이스북서애영 기자 xuaiy@korea.kr현대자동차의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가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Consumer Reports)’가 꼽은 ‘올해 최고 자동차 브랜드’ 타이틀을 차지했다.컨슈머리포트가 22일 발표한 ‘2018 브랜드 리포트카드(Brand Report Card)’에서 제네시스는 100점 만점에 81점을 얻어 34개 브랜드 중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64만 대 이상의 각 브랜드 차량 주행성능을 비롯해 신뢰성, 고객 만족도, 안전성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다. 제네시스의 뒤를 이어 아우디는 80점, BMW는 79점으로 2위와 3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한국차는 제네시스 외에 기아자동차가 76점으로 6위, 현대자동차가 70점으로 12위를 기록했다.제이크 피셔(Jake Fisher) 컨슈머리포트 자동차 성능테스트 담당자는 미국 경제 및 금융 전문방송채널 CNBC를 통해 "제네시스는 신뢰도뿐만 아니라 기술 편의성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많은 럭셔리 브랜드들은 기술이 너무 복잡하고 다루기 힘들지만 제네시스는 그렇지 않다"고 1위로 뽑힌 이유를 설명했다.앞서, 제네시스는 지난해 12월 21일 컨슈머리포트가 발표한 ‘자동차 소유주 만족도 조사(Car Brands Ranked by Owner Satisfaction)’에서도 테슬라, 포르쉐에 이어 3위에 오르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18.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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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부, 일본 시마네현 ‘독도의 날’ 행사 “강력 항의”

    외교부, 일본 시마네현 ‘독도의 날’ 행사 “강력 항의”

    ▲ 외교부가 22일 일본 시마네현의 ‘독도의 날’ 행사에 대해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 하고 있다며 강력히 항의하고 행사 폐지를 촉구했다. 외교부허솜이 기자 sehp91@korea.kr일본 시마네(島根)현이 22일 ‘독도의 날’ 행사를 주최한 가운데 외교부가 강력히 항의하며 행사 폐지를 촉구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일본 지방 정부가 주최한 독도 도발 행사에 일본 정부의 고위급 인사가 참석하는 등 일본 정부가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는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이번 행사의 폐지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정부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즉각 중단하고, 역사를 겸허히 직시하는 책임 있는 국가로서의 자세를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행사에 영토 문제를 담당하는 야마시타 유헤이(山下雄平) 내각부 정무관을 파견했다. 일본 정부는 2013년부터 차관급 정부인사를 매년 이 행사에 보내고 있다. 2018.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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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에서 잊지 못할 것은 ‘한국인’

    한국에서 잊지 못할 것은 ‘한국인’

    ▲ 22일 경포해변 중앙광장을 찾은 독일대표 선수들이 소셜미디어에서 ‘인증샷’ 장소로 인기 높은 오륜기 조형물에서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하고 있다.글∙사진 = 전한 기자 hanjeon@korea.kr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소셜미디어에서 인기 있는 사진 촬영지로 자리 잡은 경포해변에서 만난 올림픽 관계자들이 한국에서 잊지 못할 것으로 꼽은 것은 다름아닌 ‘한국인’이었다. 매서울 겨울 바닷바람이 몰아친 22일 경포해변 중앙광장에 위치한 오륜기 조형물 앞에서 짧지 않은 시간을 줄을 서가며 추억을 위한 사진을 찍기 위해 기다리던 사람들은 처음보는 사람들에게 사진을 부탁하고 인사를 나눴다. 안젤라 허낸데스(Angela Hernandez, 미국 휴스턴) 씨는 “평창과 강릉 곳곳에서 만나는 자원봉사자들이 이번 한국방문에서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며 “그 친절함은 가는 곳마다 100번 정도 ‘바이’를 해야 할 정도여서 힘들기도 하다”며 웃었다. ▲ 스캇 커닝햄(Scott Cunningham, 미국 댈러스) 미국 하원의원 수석보좌관이 겨울바다 바람이 몰아친 22일 경포해변에서 하와이언셔츠와 반바지를 입고 미국의회전문지를 읽는 ‘설정사진’을 찍으며 웃고 있다.미국 케니 머천트(Kenny Marchant) 하원의원 수석보좌관을 맡고 있는 스캇 커닝햄(Scott Cunningham, 미국 댈러스) 씨도 “(경기장을 찾아 갈 때) 길을 조금 헤맨 것을 제외하고는 불편함이 없었다”며 “(한국에 오지 못한 동료들이 부러워 할 것을 대비해) 신문 ‘롤 콜(Roll Call, 미국 의회 전문매체)’을 가져왔다”며 오륜기 조형물에서 신문을 읽는 ‘설정샷’을 남겼다.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은메달리스트 로테 반베이크((Lotte van Beek, 오른쪽)이 22일 경포해변에서 메달리스트에 대한 네덜란드 SBS 방송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한국인의 친절함에 대한 칭찬은 출전 선수들도 다르지 않았다. 경포해변을 찾아 한국에서의 추억을 쌓던 독일, 슬로바키아, 러시아, 네덜란드 선수들은 오가며 “하이(hi)”하며 먼저 말을 건네고 인사를 하는 한국사람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주거나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 또 심심치 않게 이어지는 한국인들의 셀카를 함께 찍자는 요청에 응하며 즐거워했다. 하루 앞선 21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네덜란드의 로테 반 베이크(Lotte van Beek)는 “처음 찾은 한국에서 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하는 기쁨과 함께 한국인들의 친절함을 알고 돌아가게 됐다”며 “잊지 못할 감동”이라고 밝혔다. 젤트 반 데르 구트(Jelte van der Goot, 네덜란드) ‘라디오 538’ 기자는 “아시아의 많은 나라들을 다녀봤지만 한국인들의 친절함은 최고”라며 “한국인을 비롯해 깨끗한 거리, 현대화된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포해변의 깨끗한 모래를 봐도 한국이 어떤지를 설명해 주는 것 같다”며 “여름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모이는지가 궁금해질 정도”라고 덧붙였다. 2018.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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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도시 강릉에서 열린 ‘단종 국장 재현 퍼레이드’

    올림픽 도시 강릉에서 열린 ‘단종 국장 재현 퍼레이드’

    ▲ 22일 강원도 강릉시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문화행사 ‘단종국장 재현 거리퍼레이드’가 강릉 단오공원 일대에서 열린 가운데,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임금의 관이 담긴 상여를 메고 행진하고 있다.강릉 = 코리아넷 평창 특별 취재팀 km137426@korea.kr사진 = 김순주 기자 photosun@korea.kr “부디 부디 잘 가시오. 이제 다신 못 올지니. 아이고, 아이고”‘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한창 열리고 있는 강원도 강릉시에 구슬픈 곡소리가 울려 퍼졌다. 조선시대 제6대 왕으로 유일하게 국장(國葬)을 치르지 못한 단종 (端宗)(1441~1457, 재위 1452~1455)을 추모하고 기리는 ‘단종국장재현 거리퍼레이드’ 행사가 22일 강릉 단오공원 일대에서 열렸다. 예부터 동양사회는 ‘관혼상제(冠婚喪祭)’라고 하여 성인이 되고, 결혼을 하고 장례를 치르는 인생살이의 통과의례를 축제의 장으로 맞이했다. 슬픔의 장례식을 축제의 하나로 승화시킨 행사가 문화올림픽의 일환으로 재현됐다.이번 행사에는 총 700여 명의 강릉시민과 공연단, 관광객 등이 참여해 100m가 넘는 장엄한 국장 행렬을 펼쳤다. ▲ `단종국장 재현 거리 퍼레이드' 행사가 22일 강원도 강릉 시내에서 ‘KING of Gangwon’이라는 부제로 열렸다. 단종의 모습을 한 높이 5m의 거대한 마리오네트가 행진을 하고 있다.왕의 관이 왕릉으로 향하기 전에 지내는 제사인 ‘견전의’를 시작으로, 장례의식은 강릉 단오공원부터 대도호부관아까지 약 1.3km 구간에서 거리 퍼레이드를 펼쳤다. 조선시대 상례복을 입은 호위군과 의장들의 행렬이 길게 이어지자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평소에 잘 접할 수 없는 조선시대 국장 재현모습에 외국인 관광객들은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행렬에 동참했다. 특히 대도호부관아 근처에 다다라 등장한 높이 5m 크기의 마리오네트 단종 인형은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마레오네트 단종이 걸음을 내디디며 천천히 팔을 들어올리는 모습은 마치 백성들을 굽어 살피는 왕의 모습처럼 보였다. ▲ 게이 스켈리 피터슨(오른쪽에서 두번째) 씨는 가족들과 함께 22일 강원도 강릉 시내에서 열린 문화올림픽 ‘단종국장 재현 거리퍼레이드’를 관람한 후 “Love it(정말 멋있다)”을 연발했다. 이날 퍼레이드에 참여한 미국 컬링 국가대표 타비사 피터슨(Tabitha Peterson)의 어머니 게이 스켈리 피터슨(Gaye Skelly Peterson) 씨는 “(오늘) 한국의 문화를 배울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다른 행사가 있다면 또 보고 싶다”고 말했다. 어린 나이에 죽은 단종에 대해 책에서 읽은 적이 있다고 말한 다이앤 스켈리(Diane Skelly) 씨는 “당시 치르지 못했던 장례식을 지금 재현한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슬픈 감정이 든다”고 밝혔다. 중국 베이징에서 온 장진송(张劲松) 씨는 “조선시대 국장 문화가 신기하다”며 “몇 백 년이 지난 후에도 이러한 행사를 한다는 게 대단하다”고 말했다. 이어 “스포츠를 통해 각 국의 선수들이 교류하는 가운데 문화와 역사적으로도 교류할 수 있는 뜻 깊은 행사였다”고 전했다.▲ 22일 강원도 강릉에서 문화올림픽 ‘단종국장재현 거리퍼레이드’ 행사가 열린 가운데 임금의 관이 왕릉으로 향하기에 앞서 영면에 들기를 기원하는 제사인 ‘견전의’가 올려지고 있다. 2018.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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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중미 5개국과 아시아 첫 ‘FTA’ 체결

    한국, 중미 5개국과 아시아 첫 ‘FTA’ 체결

    ▲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에서 세번째)과 코스타리카를 비롯한 중미 통상장관들이 지난 21일 서울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ᆞ중미 자유무역협정(FTA) 서명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타르시스 살로몬 로페즈 구즈만 엘살바도르 경제부 장관, 아르날도 카스티요 온두라스 경제개발부 장관, 김 본부장, 알렉산더 모라 코스타리카 대외무역부 장관, 올랜도 솔로르사노 델가디요 니카라과 산업개발통상부 장관, 디아나 살라사르 파나마 통상산업부 차관. 산업통상자원부김은영 기자 eykim86@korea.kr한국이 코스타리카ᆞ엘살바도르ᆞ온두라스ᆞ니카라과ᆞ파나마 중미 5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중미 5개국과 FTA를 체결한 건 아시아 국가 중 한국이 처음이다.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21일 서울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중미 5개국 장관과 만나 ‘한ᆞ중미 FTA 협정문’에 정식으로 서명했다. 2015년 6월 협상을 시작한 이후 약 2년 8개월만이다.이번 FTA는 상품과 투자ᆞ지식재산권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 협정이다. 한국과 중미 5개국은 전체 95%에 해당하는 품목의 관세를 즉시 또는 단계적으로 철폐한다. 이로써 한국은 중미산 커피와 망고를, 중미 5개국은 자동차과 철강 등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품을 값싸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이번 FTA 체결로 향후 10년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0.02% 증가, 소비자 후생 6억9천만달러 개선, 일자리 2천5백여 개 창출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정부는 올해 상반기 발효를 목표로 통상절차법에 따른 국내 후속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2018.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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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올림픽’으로 한국 문화를 더 잘 알게 됐어요”

    “‘문화올림픽’으로 한국 문화를 더 잘 알게 됐어요”

    ▲ ‘2018 평창 문화올림픽’ 테마공연 ‘천년향’이 지난 4일 강릉원주대학교 해람문화관에서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배우들이 객석을 사이에 두고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강원문화재단강릉 = 코리아넷 평창 특별 취재팀 twkim0717@korea.kr ‘2018 평창 문화올림픽(이하 문화올림픽)’ 공연과 체험형 전시 프로그램에 올림픽 기간 강원도를 찾은 국내외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 대회기간 동안 펼쳐지는 문화올림픽 프로그램은 평창과 강릉을 찾는 이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강릉원주대학교에서 열리는 테마공연 ‘천년향’은 그 중에서도 대표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산신에게 올리는 제사인 ‘강릉단오제’를 한국무용과 국악으로 선보이는 이 공연은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없애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눈 앞에서 달, 도깨비, 학 등으로 분장한 배우들의 우아한 몸짓에 관객들은 한시도 눈을 떼지 못했다. 파나마에서 온 이암 조던(Iham Jordan)씨는 “형형색색의 무대에 깊은 감동까지 주는 이런 공연은 본 적이 없다”며 “배우들이 대사 없이 표정과 몸짓만으로 표현해 한국의 문화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강릉솔향수목원’의 소나무 숲 전체를 전시장으로 만들어 산책과 조명예술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미디어아트쇼 ‘청산별곡’도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다.다양한 색을 뿜어내는 소나무 숲, 나무 사이로 등장하는 사슴과 부엉이, 산에 그려지는 수묵화, 골짜기에 펼쳐지는 전래동화 등 미디어아트를 사용한 전시에 관람객들은 연신 탄성을 내뱉었다.줄리 샘(Julie Sam, 캐나다)씨는 “산책로 모든 스테이지 마다 선보인 스토리가 눈길을 끌었다”며 “그 중에서도 “전래동화인 ‘호랑이와 곶감’을 표현한 공연이 가장 재미있었다’고 말했다.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는 수잔 임(Susan Lim, 미국)씨는 “마침 쉬는 날이라 K-pop 공연, 천년향 공연 등 문화올림픽을 만끽하고 있다”며 “한국의 높은 수준의 기술에 비해 문화는 외국에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문화올림픽을 통해 한국이 문화 역시 소중히 여기고 발전시키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는 지난 3일 문화올림픽 개막축제 이후 19일까지 누적관람객이 4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많은 관람객들이 박진감 넘치는 올림픽 관람과 감성을 충족시켜주고 축제 분위기를 살려주는 다양한 문화행사에 큰 만족감을 보였다”고 전했다. 2018.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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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단일팀의 작은 발걸음, 평화의 큰 힘 되길’

    ‘남북 단일팀의 작은 발걸음, 평화의 큰 힘 되길’

    ▲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의 세라 머리 감독(왼쪽에서 두 번째)이 21일 강릉올림픽파크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지애 기자 jiae5853@korea.kr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비록 5전5패, 8개팀 가운데 최하위라는 기록을 남겼지만 그들이 빙판 위에서 보여준 ‘하나된 열정’은 얼어붙었던 남북관계에 새로운 희망의 불씨를 당겼다.북한 선수들을 제외한 담일팀은 21일 강릉 코리아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한 달여간 평창에서 북한 선수들과 쌓은 특별한 우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태어나자마자 미국으로 입양됐다가 국적을 회복하고 대표팀에 합류한 박윤정은 “(북한 팀과) 같이 운동하면서 아이스하키 이상의 것을 느꼈다”며 “단일팀의 작은 발걸음이 큰 영향을 끼쳤으면 한다”고 말했다.골리 신소정은 “남자친구가 있는지, 어디 사는지, 그런 여느 여학생들과 할 법한 얘기를 나눴다”며 진천 선수촌에서 처음 북한 선수들과 밥을 먹었을 때를 회상했다. 이어 “북한 선수들에게 사진을 찍어 출력해서 준 한국 선수도 있고 편지를 쓴 선수도 있었다”며 “폐회식까지 추억을 많이 쌓고 싶다”고 덧붙였다. 단일팀 올림픽 첫 골의 주인공인 미국 출신의 귀화선수 랜디 희수 그리핀은 “이틀 전 아침 우연히 선수촌 식당 맥도날드에서 북측 선수들이 아이스크림을 먹으려고 줄 서는 모습을 보고 한참 웃었다”며 “같이 가서 아이스크림을 먹은 게 인상적이었다”고 떠올렸다. ▲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의 역사적인 올림픽 첫 골을 장식한 랜디 희수 그리핀(왼쪽에서 두 번째)은 북한 동료선수들에 대해 맥도날드에서 아이스크림을 아침으로 먹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사진은 그리핀이 단일팀 동료선수 조수지(왼쪽), 이진규(오른쪽에서 두 번째), 박은정(오른쪽)과 햄버거를 먹고 있는 모습. 랜디 그리핀 페이스북 세라 머리 단일팀 감독에게도 이번 평창은 특별한 경험이었다.머리 감독은 “북한 선수 가운데 뛰지 못한 선수도 있었지만 그들도 우리 팀에서 배우려는 노력을 많이 했다”며 “단일팀 선수들은 같은 언어를 쓰고 같은 모습이다. 앞으로도 긍정적으로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이 이뤄낸 일들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며 “이들의 열정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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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2회 연속 은메달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2회 연속 은메달

    ▲ (왼쪽부터) 김민석, 정재원, 이승훈이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 결승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뒤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허솜이 기자 sehp91@korea.kr사진 = 연합뉴스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대표팀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하 평창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이어 2회 은메달이다.이승훈, 김민석, 정재원으로 구성된 한국팀은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결승전에서 3분38초52를 기록하며 은메달을 따냈다. 금메달은 3분 37초32를 기록한 노르웨이가, 동메달은 네덜란드가 차지했다. 이승훈이 선두 역할을 맡은 한국팀은 이날 열린 결승전에서 4바퀴 반까지 노르웨이를 0.09초 차로 앞섰다. 그러나 결국 5바퀴째 0.1초 차로 재역전 당한 뒤 후반 들어 격차가 더 벌어지면서 노르웨이보다 1초20 늦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 (왼쪽부터) 김민석, 정재원, 이승훈이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 결승에서 질주하고 있다.경기를 마친 뒤 이승훈은 “많은 사람들이 응원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며 남은 매스스타트에 대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석과 정재원이) 너무 든든하게 뒤를 받쳐 고맙다”며 “나보다 (팀을) 더 잘 이끌 후배들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했다.이승훈은 이번 메달을 포함 올림픽에서 총 4개의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2010년 밴쿠버 올림픽 5000m 은메달과 1만m 금메달, 2014년 소치 올림픽 팀추월 은메달을 차지했다. 김민석은 남자 1500m 종목에 이어 대회 두 번째 메달을 획득했다. 2018.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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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신들, 평창 올림픽 호평 ‘최첨단, 안전, 평화’

    외신들, 평창 올림픽 호평 ‘최첨단, 안전, 평화’

    ▲ 미국 CNN방송의 기술 전문 사이트 ‘CNN 테크’가 19일 ‘5G기술 선보인 최첨단 평창 올림픽 (5G is helping make Pyeongchang the most high-tech Olympics ever)’ 제하 기사에서 로봇, 자율주행차, VR, 5G 등 평창에서 경험할 수 있는 최첨단 기술을 소개했다. ‘CNN 테크’ 캡쳐 김영신 기자 ysk1111@korea.kr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하 평창 올림픽)의 폐막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해외 언론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외신은 첨단기술 활용, 경기장의 상태, 안전, 자원봉사단의 활약 등 경기 운영 전반 외에도 평창의 평화 메시지에 주목했다. 미국의 ‘씨비에스 뉴스(CBS News)’는 15일 ‘역사상 가장 최첨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제하의 기사에서 평창에 쓰이는 자율주행차량, 드론, VR, 5G 등 최첨단 기술이 “우리가 기대하던 미래 디지털, 5G 기술의 실현의 시작”이라고 평했다. 미국 CNN방송의 기술전문 사이트 ‘CNN 테크(CNN Tech)’도 19일 ‘5G 기술 선보인 최첨단 평창 올림픽’ 제하의 기사에서 “관람객들은 평창에서 불꽃 튀는 동계 스포츠 경기뿐만 아니라 역사상 가장 최첨단 올림픽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평창 올림픽의 경기 운영에도 많은 외신이 찬사를 보냈다. 영국의 로이터(Reuter) 통신은 18일 ‘평창 중간 평가, IOC 엄지척’ 제하의 기사에서 크리스토프 두비(Christophe Dubi) IOC 수석국장의 말을 인용해 “평창 올림픽 경기장 관리와 경기 운영에 호평을 보냈다. 두비 수석국장은 “특히 우수한 상태의 경기장이 만족스럽다”며 “훌륭한 경기와 선수들의 활약, 자원봉사단의 헌신을 평창에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평창 올림픽 안전에 주목한 미국의 ‘USA 투데이(USA Today)’지는 19일 ‘올림픽을 안전하게: 총기난사가 거의 불가능한 한국의 총기 단속법’ 제하의 기사에서 “평창은 감시장비를 비롯 방범시설이 갖춰져 있다”며 평창에 온 관람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즐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평창의 평화 메시지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미국 ‘뉴욕타임즈(The New York Times)’지는 9일 ‘남북이 함께 행진하며 평화의 희망을 전한 개막식’ 제하 기사에서 남북 선수가 함께 성화봉송을 한 순간을 가장 감동적인 순간으로 꼽으며 “북한 땅이 육안으로 보이는 강원도에서 남북이 함께 하는 행사는 특히 의미 있다”고 평했다. 필리핀의 ‘마닐라불레틴(Manila Bulletin)’도 16일 ‘평창은 평화올림픽이 될 수 있다’ 제하 사설에서 “한반도의 평화는 아직 오지 않았지만 남한에서 열린 이번 올림픽에 북한이 참여하고 김정은의 여동생이 특사로 파견되며 정상회담을 제안함으로써 평화를 향한 큰 한걸음을 옮겼다”고 평했다. 2018.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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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꼴찌’에게 박수를...

    '꼴찌'에게 박수를...

    ▲ 강원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20일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7∼8위 순위 결정전 남북 단일팀 대 스웨덴 경기가 끝난 뒤 남측 최지연(왼쪽)과 북측 황충금이 경기 종료 후 포옹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박혜리 기자 hrhr@korea.kr 사진 = 연합뉴스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는 누구나 최상의 기록을 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쏟아붓는다. 그리고 메달과 시상대라는 화려한 무대 위에서 그간의 수고를 보상받는다. 하지만 때로는 근대 올림픽 창시자인 쿠베르탱 남작의 말처럼 참가만으로 빛나는 종목과 선수들이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꼴찌를 차지한 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Korea와 대한민국 스키점프 선수들이 그들이다. 남북단일팀은 20일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7~8위 결정전에서 1-6으로 패하며 최하위로 경기를 마쳤다. 마지막 경기 종료를 알리는 버저가 울린 후 선수들은 아쉬움에 서로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리며 한동안 경기장을 떠나지 못했다. 올림픽 개막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결성된 남북단일팀은 지난달 25일에서야 첫 합동훈련을 시작했다. 기본적인 전술을 익히기는 고사하고 서로 다른 하키용어부터 정리해야 할 정도로 이질적이었던 남북선수들이었기에 성적은 언감생심이었고 단일팀은 정치적인 제스처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남북한 선수들은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스포츠를 통해 남과 북의 장벽을 뛰어넘었다. 최종전을 마친 후 세라 머리 단일팀 감독은 “남북 선수들 모두가 한 팀으로 후회없는 경기를 펼쳐 자랑스럽다” 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현기가 19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올림픽 스키점프 남자 단체 예선전에서 비행하고 있다.꼴찌에게 보내는 갈채는 스키점프대에서도 있었다. 19일 평창 알펜시아스키점프센터에서 열린 스키점프 남자 예선전에 참가한 대한민국 대표팀은 전체 12개국 중 꼴찌를 차지했다. 영화 국가대표를 통해 반짝 관심을 받았지만 스키점프는 여전히 비인기종목이 겪는 어려움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어렵게 단체전 출전권을 확보하고서도 정작 출전할 선수를 구하지 못해 애를 먹기도 했고, 최흥철, 김현기 등 주요 선수들은 후학을 구하지 못해 6번째 올림픽 참가를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들은 변변한 스키점프대 없이도 묵묵히 버텨왔던 과거와 비교하며 꼴찌의 반란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 스포츠의 본질은 결과에 관계없이 본연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기에, 꼴찌가 있어서 1등이 있을 수 있다는 위로의 말을 굳이 건네지 않아도 올 겨울 이들의 도전은 충분히 아름답게 2018평창올림픽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 2018.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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