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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패럴림픽, “즐기세요”

    평창 패럴림픽, “즐기세요”

    ▲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이 10일 ‘강릉올림픽파크’ 코리아하우스 개관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강릉 = 서애영 기자 xuaiy@korea.kr사진 = 전한 기자 hanjeon@korea.kr“평창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즐겼으면 좋겠다”‘강릉올림픽파크’ 코리아하우스 개관식이 열린 10일 만난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역대 최다 나라와 최대 인원이 참가한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이하 평창 패럴림픽)’이 선수들, 선수들의 가족, 그리고 관람객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1999년 방콕에서 열렸던 장애인아시안게임 역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던 그는 한국 장애인스포츠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역사다. 장애인체육회 수장으로 평창 패럴림픽을 준비해 온 그는 모두가 만족 할 수 있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준비해 왔다. 이 회장은 “한국은 지난 1988년 서울에서 하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세계 처음으로 동시에 치뤘다”며 “올림픽과 패럴림픽은 함께 열리는 시발점이 됐던 한국에서 평창 패럴림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30년 만에 하계와 동계를 잇는 ‘올림픽의 역사’를 완성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이 10일 ‘강릉올림픽파크’ 코리아하우스에서 “평창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있다. “한국에서 다시 개최하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기쁨과 영광을 누리게 됐다”며 환하게 웃은 그에게 평창 패럴림픽에 대해 들어봤다. - 역대 최다인 49개국, 570명의 선수들이 참여한 평창 패럴림픽에서 선수들이 어떤 것을 얻고 갔으면 좋겠는가?세계적으로 스포츠 선진국은 스포츠를 즐길 줄 아는 공통점이 있다. 너무 성적에 집착을 하다 보면 오히려 성과가 잘 안 나올 때가 많다. 평창에서는 성적보다는 경기 자체를 즐기고 그 기억을 담아 갔으면 좋겠다. - 6개 전 종목에 출전한 한국대표팀은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10위를 목표로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해왔는지? 오늘날 스포츠에는 과학이 성적에 큰 영향을 끼친다. 패럴럼픽도 다르지 않다. 스포츠과학을 많이 반영했고 경기력 향상을 위한 해외전지훈련도 이전보다 많았다. 또 다양한 분야에서 해외전문가들을 코치로 영입해 훈련해 왔다. - 선수뿐아니라 관람객 중에도 몸이 불편한 분이 많은데 편의시설 준비는 어떻게 되어 있는지?패럴림픽 경기장 및 선수촌 시설은 정해진 매뉴얼이 있다.장애를 겪는 선수, 관광객들이 접하는 이런저런 어려움은 누구보다 내가 잘 안다. 패럴림픽을 준비하며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 그리고 직접 사용해봤다. 그래서 걱정이 없다. - 평창 패럴림픽을 주목하고 있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한마디과거 한국은 장애인 복지·스포츠에서 여러가지 열악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동계 패럴림픽을준비한 나라답게 선진국에 못지 않은 장애인 복지와 시설이 갖추어지고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 2018.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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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고보는 패럴림픽] 2.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노보드

    [알고보는 패럴림픽] 2.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노보드

    패럴림픽은 비장애인 올림픽과 종목은 같지만 장비, 경기방식 등 다양한 방면에서 차이가 있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코리아넷은 패럴림픽 6개 종목(장애인 알파인 스키, 장애인 바이애슬론, 장애인 스노보드, 휠체어 컬링, 장애인 아이스하키, 장애인 크로스컨트리)을 비장애인 동계올림픽 동일 종목과 비교해 시리즈로 소개한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바이애슬론 남자 7.5km 좌식경기가 10일 평창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한국의 신의현이 질주하고 있다. 평창조직위강가희 기자 kgh89@korea.kr스키를 타고 눈 덮인 설원 코스를 빠르게 완주하는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키와 사격이 결합된 ‘장애인 바이애슬론’을 관람할 때 몇 가지 차이점은 알고 보는 것이 좋다. 패럴림픽 종목인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바이애슬론은 장애유형에 대한 공정함을 위해 시각장애(B1~B3), 입식(LW1~LW9), 좌식(LW10~LW12) 등 총 3개의 경기등급으로 분류된다. 두 종목 모두 스키를 탈 때 입식과 시각장애 선수들은 가벼운 부츠를 스키 앞쪽만 고정해 사용하고, 좌식 선수들은 의자가 달린 좌식스키를 탄다. 좌식 선수들은 입식과 시각장애 선수들에 비해 비교적 짧은 거리를 활주하며, 시각장애 선수들은 가이드 러너에게 무선헤드셋을 통해 코스와 방향, 지형을 안내 받으며 질주한다. 바이애슬론의 경우 총구를 과녁에 가까이 조준할수록 헤드셋을 통해 나오는 소리가 커져 시각장애 선수가 정확하게 사격할 수 있게 돕는다.입식, 좌식 선수들은 블루베리만한 크기의 직경 13mm, 시각장애 선수들은 21mm 과녁을 타격한다. 비장애인 경기와 마찬가지로 과녁을 맞추지 못하면 놓친 수만큼 150m 벌칙 코스를 돌아야 한다. 다만 좌식선수는 벌칙 코스가 100m로 짧다.최종기록은 경기등급제에 따라 정해진 백분율을 곱한다.한편,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장애인 스노보드’는 상지장애와 하지장애로 나눠 진행된다. 세부종목이 2개(스노보드 크로스, 뱅크드 슬라롬)인 ‘장애인 스노보드’는 가파른 코스를 3번 주행해 가장 빠른 기록으로 순위를 가리며 장애 등급이 순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2018.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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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들의 쉼터 ‘패럴림픽 코리아하우스’ 개관

    ▲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코리아하우스가 10일 개관한 가운데 이낙연 국무총리(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가 정재준 코리아하우스 지원단장으로부터 패럴림픽 코리아하우스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강릉 = 코리아넷 평창 특별 취재팀 twkim0717@korea.kr사진 = 전한 기자 hanjeon@korea.kr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한국을 알리고 선수들에게 쉼터를 제공했던 ‘강릉올림픽파크’ 코리아하우스가 패럴림픽선수들을 위해 재단장을 마치고 10일 문을 열었다.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 배동현 패럴림픽 선수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한 코리아하우스는 오는 18일까지 운영된다. 코리아하우스는 한국의 관광, 전통문화, 한류 등을 주제로 체험할 수 있는 한국홍보관, 특집방송 오픈스튜디오 등 일반 관람객들을 위한 시설과 경기영상분석실, 선수휴게라운지 등 선수들을 위한 시설로 이뤄졌다.패럴림픽에 맞춰 장애인 이용 편의를 위해서는 이동 동선 및 높이, 화장실 등이 개조됐고 점자블록과 촉지도 등도 설치됐다.노 차관은 “세계적 수준인 한국의 장애인 스포츠 분야에 걸맞는 코리아하우스를 운영하려 노력했다”며 “코리아하우스는 우리 문화를 알리는 역할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선수들을 든든히 지원하는 핵심 시설”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수단과 친구 가족 등이 마음 편하게 쉬고 경기력을 향상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재준 코리아하우스 지원단장은 “(코리아하우스는) 패럴림픽을 관람하러 오신 분들 모두 방문할수 있다”며 “장애인체육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10일 ‘강릉올림픽파크’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코리아하우스 개관식에서 “코리아하우스가 한국을 알리고 선수들과 내빈들이 서로 친분을 나누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10일 ‘강릉올림픽파크’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코리아하우스 개관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8.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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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BC, “문 대통령, 북미대화 성사시키면 노벨평화상 탈 수도”

    BBC, “문 대통령, 북미대화 성사시키면 노벨평화상 탈 수도”

    ▲ 영국 BBC방송이 9일 ‘북미대화는 21세기 정치도박’ 제하의 기사에서 북미 대화를 성사시킨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력을 평가했다. BBC 손지애 기자 jiae5853@korea.kr영국 BBC방송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간 5월 정상회담을 이끌어 낸 ‘문재인 대통령의 막후 외교력’에 주목했다. 9일 ‘북미 대화는 21세기 정치도박(Trump and North Korea talks: The political gamble of the 21st Century)’이란 제하의 BBC 기사는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을 동시에 다루는데 있어 ‘정직한 브로커의 역할’을 시도했다”며 “문 대통령이 신중하게 말을 선택했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카드를 잘 숨겼다”고 보도했다.또 “문 대통령은 남북 대화 재개의 성공을 트럼프 대통령의 공으로 돌렸고, 동시에 대북제재를 계속한다고 말하는 등 공화당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노력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성사시킨다면, 한반도에서 핵전쟁 위험을 줄여서 ‘노벨 평화상’을 탈수도 있을 것”이라고도 전망했다.한편, 9일 북미대화 발표 이후 중국과 일본정부는 즉각 입장을 표명했다.중국의 겅솽 외교부 대변인은 9일 브리핑에서 “북미 양측이 직접 대화에 대해 보낸 긍정적인 메시지를 환영한다”며 “북핵 문제는 계속해서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각국이 대화와 협력을 통해 문제 해결에 주력하는데 긍정과 지지를 표한다”고 덧붙였다.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통화를 갖고 “비핵화를 전제로 대화를 시작하는 북한의 변화를 높이 평가한다”고 전했다. 2018.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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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계를 넘어 하나가 되는 ‘평창 패럴림픽’

    평창 = 코리아넷 평창 특별 취재팀 xuaiy@korea.kr사진 = 전한 기자 hanjeon@korea.kr영상 = 김순주 기자 photosun@korea.kr‘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평창 패럴림픽)’ 개막식을 앞둔 9일 평창올림픽플라자 주변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평창 올림픽)’의 열기를 이어 축제 분위기에 ‘인간미’가 더했다. 각국 선수들의 가족과 함께 인파 속에서 휠체어를 밀고 있는 자원봉사자, 손을 잡고 시각장애인의 길을 안내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은 강한 추위에도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 9일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막식을 두 시간여 앞두고 평창올림픽플라자에 입장한 사람들이 바쁜 걸음을 옮기고 있다.개막식장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는 사람들은 모두 저마다의 가슴속에 소중한 패럴림픽 스타를 품고 있었다.프랜시스 루크맨(Frances Lukeman, 미국) 씨는 "패럴림픽의 가장 큰 매력은 선수들에게 있다”며 “선수들은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다 하기 위해 헌신하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우리들에게 보여주며 그것이 관람객들에게 가장 큰 삶의 의미를 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편이 참전용사였기 때문에 참전용사 출신 선수들을 응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평창 패럴림픽 노르딕스키에 출전하는 앤디 소울(Andy Soule, 미국)의 형이라고 밝힌 이안 소울(Ian Soule) 씨는 “평창 패럴림픽 개막식이 기대되는 이유가 바로 평창 올림픽 개막식이 인상적이었기 때문이다”며 “개막식과 함께 패럴림픽 기간 동안 다양하게 준비된 행사 등을 모두 관람하고 싶다”고 밝혔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막식이 열린 9일 평창올림픽플라자에 입장한 관람객들이 방한 용품을 받고 있다.패럴림픽에 대한 남다른 애정에 대해서도 쉽게 들을 수 있었다. ‘1992 알베르빌 동계패럴림픽’부터 평창까지 패럴림픽만 10번 관람했다고 밝힌 헤럴드 본 셀잠(Herald Von Selzam, 독일) 씨는 "패럴림픽은 (모든 사람들이) 함께 호흡하는 매력이 있다"며 "선수들이나 개최지 주민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어 올림픽보다 더 큰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세르게이 페센코(Sergey Feschenko) 러시아 모스크바시(市) 패럴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은 “(패럴림픽 개최지에서는) 피부색이나 언어가 달라도, 장애인과 비장애인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동일하다”며 “패럴림픽이 열리는 이 순간 평창은 세상의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성화봉송 주자를 맡은 가수 션(오른쪽에서 첫 번째)과 홍원기 군(왼쪽에서 두 번째)이 토치키스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에서부터 마리아 마링거(Maria Mahringer, 독일), 홍원기 군, 프렌시스카 완(Fransiska Wan, 말레이시아), 가수 션. 2018.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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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정’과 ‘공존’의 축제,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막

    '열정’과 ‘공존’의 축제,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막

    ▲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막식이 9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운데 달항아리모양 성화대에 불이 밝혀지자 화려한 불꽃이 터지고 있다. 연합뉴스.윤소정 기자 arete@korea.kr영상 = 김순주평창의 감동을 잇는 전 세계 장애인들의 겨울 축제,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이하 평창 패럴림픽)’이 9일 막을 올렸다. 평창 패럴림픽은 '열정이 우리를 움직이게 한다(Passion Moves Us)'는 주제로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49개국 570명의 선수들이 평창과 강릉 일대에서 열흘간의 열전에 들어갔다.개막식을 아우르는 메시지는 ’열정’과 ‘공존’이었다.카운트다운과 함께 시작된 문화공연은 심장 박동을 상징하는 북소리와 궁중연희부터, 세상을 그릴 수 있는 시각장애 소녀의 ‘가능한 꿈들’, 스포츠로 하나가 되어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는 ‘열정의 휠’, 장애와 비장애의 구별이 없는 ‘공존의 구’ 등을 통해 열정과 공존을 구체화하며 평창에서 다시 한번 펼쳐질 겨울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막식이 9일 강원도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운데 아이스하키 대표팀 주장 한민수가 성화봉을 메고 성화대를 오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허만진.개막식은 성화 점화에 이르러 절정에 도달했다.한국의 최보규와 북한의 마유철이 함께 들고 등장한 성화봉은 다른 주자들을 거쳐 성화대가 놓인 ‘도전의 언덕’ 중턱에 선 한국 장애인 아이스하키 주장 한민수에게 전달됐다. 성화봉을 등에 묶은 한민수가 로프를 잡고 가장 가파른 구간을 오르는 장면은 세계 각국에 도전과 열정의 메시지를 던졌다. 성화봉을 건네받은 평창 올림픽 여자 컬링 스킵 김은정과 휠체어컬링 스킵 서순석이 ‘열정의 휠’에 불을 붙이자 마침내 달항아리 성화대에 다시 한번 불길이 타올랐다. 이어 소프라노 조수미와 가수 소향이 ‘평창 이곳에 하나로(Here as ONE)’를 열창하는 가운데 평창 축제의 2막을 축하하는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았다.앤드류 파슨스(Andrew Parsons)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은 “혼자 꾸는 꿈은 꿈일 뿐이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며 “앞으로 열흘간 전세계는 꿈이 현실로 변하는 것을 평창에서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약 20년간 한국은 첫 동계 패럴림픽 대회 개최를 꿈꿨고 그 꿈이 현실로 펼쳐지고 있다”며 이번 패럴림픽에 의미를 부여했다.‘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이 9일 강원도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대회 개회를 선언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허만진.한편 선수 36명을 포함 역대 최대 규모 총 83명의 선수단을 꾸린 한국은 6개 전종목(알파인스키, 스노보드,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스키, 컬링, 아이스하키)에서 동계 패럴림픽 출전 사상 첫 금메달을 포함해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이상을 따 종합 순위 10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웠다. 동계 패럴림픽에 최초로 참가하는 북한은 IPC로부터 와일드카드(특별출전권)를 얻은 노르딕스키의 마유철, 김정현이 출전한다. ▲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막식이 9일 강원도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운데 한국 선수단이 태극기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허만진.▲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막식이 9일 강원도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운데 북한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허만진. 2018.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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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바다로 이어주는 '평창 패럴림픽'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집행위원 소개행사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시작된 한반도의 평화가 패럴림픽을 통해 한 층 더 커지기를 위해 집행위원들의 성원을 당부하고 있다. 평창 = 전한 기자 hanjeon@korea.kr사진 = 효자동 사진관문재인 대통령은 9일 '2018 평창 패럴림픽' 개회식에 앞서 강원도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국제패럴림픽위원회(이하 IPC) 집행위원 소개행사에서 올림픽에서 시작된 한반도의 평화 분위기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역경을 넘어 전진한다는 '아지토스' 정신이 한반도에 실현되고 있다"며 "한반도에 평화가 다가오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시작된 화합의 물줄기가 패럴림픽을 통해 더 큰 화합의 강이 되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바다로 이어지도록 계속 성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9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집행위원 소개행사에 참석해 손으로 하트를 만들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앤드류 파슨스 IPC 위원장은 "자원봉사자들의 친절함과 미소를 보며 이들이야말로 대한민국의 가장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와 참가국이 패럴림픽 선수촌에서 아늑하게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를 위해 4년을 바친 선수들은 이제 세계에 영감을 불어넣고 짜릿한 경험을 할 준비가 되어있다"며 2018년에 평창대회가 대한민국에 대한, 장애인에 대한 더 큰 수용이라는 유산으로 정착시키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2018.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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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터전에서 티운 씨앗, 평창에서 꽃피운다

    새 터전에서 틔운 씨앗, 평창에서 꽃피운다

    ▲ 탈북자 출신 첫 한국의 장애인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최광혁(앞쪽)이 8일 강원 강릉하키센터에서 훈련하고 있다.윤소정 기자 arete@korea.kr사진 = 연합뉴스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이하 평창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49개국 570명의 선수들은 장애를 극복하고 경기에 참가한 것만으로도 이미 영웅들이다. 이들 가운데 이번 대회 출전의 의미가 특히 더 남다른 선수들도 있다.한국 아이스하키의 최광혁과 크로스컨트리 스키의 옥사나 마스터스(Oksana Masters, 미국)는 고향을 떠나 새로운 터전에서 희망의 행보를 펼치고 있다. 최광혁은 함경북도 화성 출신으로 한국의 첫 탈북자 출신 장애인 국가대표다. 8세 때 가족과 헤어져 ‘꽃제비’(집 없이 떠돌며 구걸하는 사람) 생활을 하던 그는 13세인 2000년 기차에서 몰래 물건을 팔다 추락해 왼쪽 무릎 아랫부분을 크게 다쳤다. 의료 기술이 열악해서 마취도 없이 발목 절단 수술을 받았다. 그 뒤 절망하던 그는 먼저 탈북한 아버지와 기적적으로 연락이 닿아 이듬해인 2001년 한국땅을 밟았다. 2014년 처음 접한 아이스하키가 삶의 전부가 됐고 지난 해 7월 국가대표로 선발돼 태극마크를 달았다. 최광혁은 “하키는 어릴 적 잃은 엄마 같고 터전을 마련해 준 새 조국과도 같다“며 “평창 동계올림픽 때 아이스하키 남북 여자 단일팀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 땅에서 열리는 대회라서 꼭 나가고 싶었다”며 “(남북이 함께 출전하는) 거대한 행사에서 땀을 흘릴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 것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옥사나 마스터스(미국)가 9일 강원도 평창의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체르노빌 원전 고아 출신으로 미국 장애인 국가대표가 된 그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꿈을 이뤄준 어머니의 목에 금메달을 걸어주고 싶다고 밝혔다.크로스컨트리 미국 대표로 평창을 찾은 옥사나 마스터스도 새로운 곳에서 희망을 일구고 있다. 그는 원래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출신이다. 원전 폭발로 인한 방사능 노출로 손발가락과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 두다리 등 중증 장애를 갖고 태어났다. 탄생하자마자 친부모에게 버림받고 고아원을 전전하며 유아기를 보낸 그는 제대로 먹지 못해 7세 때 13kg밖에 나가지 않는 영양부족에 시달리기도 했다. 마스터스에게 희망이 생긴 것은 1997년 미국에 입양되면서였다. 미국 켄터키주 루이스빌에서 양어머니와 새 삶을 시작한 그는 커가면서 다리가 체중을 지탱하지 못해 9세 때 왼쪽 다리 무릎 아래를, 14세때 오른쪽 무릎 아래를 절단해야 했지만 어머니의 권유로 하지 장애인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를 접하며 도전을 즐기게 됐다. 조정, 사이클, 크로스컨트리 스키에 빠져든 그는 2012년 런던 하계패럴림픽 국가대표 조정에 출전해 동메달을 따냈고 2014년 소치 동계패럴림픽에서도 크로스컨트리 좌식 12km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평창 패럴림픽에서 크로스컨트리와 바이애슬론에 출전하는 그는 '유에스에이 투데이(USA Today)' 등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꿈을 이룰 수 있게 도와준 어머니의 목에 금메달을 걸어주고 싶다”며 출전 각오를 밝혔다. 2018.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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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과 맞선 ‘컬링 로봇’, 그 결과는?

    인간과 맞선 ‘컬링 로봇’, 그 결과는?

    이천 = 정주리 기자 etoilejr@korea.kr 영상 = 박장빈 기자 pjb921120@korea.kr 인간과 로봇의 이색 ‘컬링’ 대결이 펼쳐졌다. 지난 8일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 컬링센터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주최로 고려대,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8개 기관 연구원 60여 명이 공동개발한 컬링 로봇 ‘컬리(Curly)’와 인간의 대결이 펼쳐졌다.▲ ‘인공지능 컬링로봇 경기 시연회’가 8일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 컬링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컬링로봇 ‘컬리(Curly)’가 투구한 스톤이 하우스를 향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세계 최초로 열린 이번 ‘인공지능 컬링로봇 경기 시연회’에서 컬리는 강원도 춘천기계공고 고등부팀과 2엔드 경기를 진행했다.본 경기에 앞선 1엔드 사전 시연에서는 로봇이 인간을 1:0으로 이겼다. 컬리는 상대방 스톤을 쳐내는 테이크아웃(Take-out) 기술을 이용해 득점하는 등 인간처럼 경기 전반을 파악하는 모습을 보였다.본 경기에서는 인간이 로봇을 3:0으로 이겼다. 1엔드 경기에서는 인간팀만 빙판을 문지르는 '스위핑 기술'을 사용해 로봇을 1:0으로 이겼고, 두 팀 모두 투구만 하는 동일한 규칙을 적용한 2엔드에서도 인간팀이 2점을 내 승리했다.▲ 인공지능 컬링로봇 '컬리'는 경기 전 30분간 사전 연습을 통해 경기장 상황과 빙판 상태를 체크한다. 사진은 인공지능 컬링 소프트웨어 컬브레인(CurlBrain)의 사전 연습 과정을 관계자가 확인하는 장면. 박장빈 기자그러나 컬링 로봇은 당초 예상보다 선방했다. 이러한 활약 요인은 딥러닝을 통해 데이터를 구축하고 학습한 데 있다. 컬리는 이번 시연회를 위해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총 1,321개의 국제 컬링 경기 기보를 이용, 16만 샷의 경기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고 학습했다. 하지만 이날 대결에서는 경기장의 온도, 습도 등 미세한 차이로 인한 경기장의 불확실성이 인간팀에게 승리를 가져다 주었다. 연구에 참여한 이성환 고려대학교 뇌공학과 교수는 “얼음의 빙질이나 여러 문제점 때문에 완벽한 투구는 아직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이런 오차가 발생했을 때 최대한 보정해주는 '스위퍼 로봇'을 올 가을 개발하면 드로우, 테이크아웃, 전략 생성 정확도가 훨씬 더 정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를 마친 춘천기계공고 고등부팀의 김재원 선수는 “로봇과 경기를 하면 일반 선수와 할 때보다 지루할 것 같았는데 오히려 흥미진진했다”며 “컬리같은 인공지능 로봇을 이용해 훈련하면 실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개발된 컬리는 올 12월까지 스위핑 로봇 추가 개발과 전문가 수준의 투구 전략 개선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2018.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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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고보는 패럴림픽] 1. 장애인 알파인 스키

    [알고보는 패럴림픽] 1. 장애인 알파인 스키

    패럴림픽은 비장애인 올림픽과 종목은 같지만 장비, 경기방식 등 다양한 방면에서 차이가 있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코리아넷은 패럴림픽 6개 종목(장애인 알파인 스키, 장애인 바이애슬론,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장애인 아이스하키, 장애인 스노보드, 휠체어 컬링)을 비장애인 동계올림픽 동일 종목과 비교해 시리즈로 소개한다.▲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개막을 이틀 앞둔 7일, 강원도 정선 알파인센터에서 대한민국 알파인스키 대표선수 한상민이 설원을 가르며 연습하고 있다. 연합뉴스강가희 기자 kgh89@korea.kr장애인 알파인 스키와 비장애인 알파인 스키는 종목이 같다. 남녀 각 5개 종목인 활강, 회전, 대회전, 슈퍼대회전, 슈퍼복합으로 경기를 펼친다.다만 장애인 알파인 스키는 장애유형에 대한 공정함을 위해 종목이 세분화된다. 시각장애인이 참가하는 ‘시각장애(B1~B3)’, 절단 장애인 선수들이 타는 ‘입식스키(LW1~LW9)’, 하반신 마비나 절단 장애인 선수들이 의자가 부착된 한 개의 스키를 타는 ‘좌식스키(LW10~LW12)’ 등 총 3개의 경기등급으로 분류된다.이번 평창패럴림픽 금메달 80개 중 가장 많은 30개 금메달이 알파인 스키에 걸려있다.시각장애 선수들은 앞서 출발한 주황색 형광 조끼를 입은 가이드 러너에게 무선 헤드셋으로 코스와 방향, 지형을 안내 받으며 활강한다. 이 때문에 시각장애 부문을 관람할 때 경기장은 조용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좌식스키 선수들은 벨트와 고정장치를 이용해 의자에 몸을 고정해 앉아 스키를 탄다. 기존 스키폴보다 길이가 짧고 아래 스케이트가 달려 있어 균형을 잡아주는 특수한 보조스키 아웃트리거(Outtriggers)를 사용한다. 모든 종목에서 기록이 가장 빠른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다. 하지만 가장 빨리 결승선을 통과해도 우승을 장담할 수 없다. 메달 순위는 결승점을 통과한 기록을 선수의 장애등급에 곱해 최종 결정되기 때문이다.평창 패럴림픽 장애인 알파인 스키에서는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독일의 안드레아 로트푸스와 프랑스의 마리 보셰가 꼽힌다. 2018.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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