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의 MVP, ‘황연대 성취상’
▲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폐회식 공식행사 ‘황연대 성취상’ 시상자를 맡은 황연대 여사가 16일 강릉 올림픽파크 내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리셉션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강릉 = 코리아넷 평창 특별 취재팀 kgh89@korea.kr사진 = 김순주 기자 photosun@korea.kr패럴림픽에는 한국인의 이름을 건 특별한 상이 있다.‘황연대 성취상’은 ‘1988 서울 하계패럴림픽’ 당시 장애인 권익보호에 힘쓴 국내 첫 장애인 여의사인 황연대 여사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에 상금을 기탁하면서 제정된 상이다. 매 패럴림픽마다 국적, 성적에 상관없이 장애를 극복하려는 의지와 도전 정신을 가장 잘 보여준 남녀 선수 각 1명에게 주어진다. 이번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는 뉴질랜드 알파인 스키 선수 아담 홀(Adam Hall)과 핀란드 크로스컨트리스키 및 바이애슬론 선수 시니 피(Sini Pyy)가 선정됐다.강릉 올림픽파크 내 코리아하우스에서 16일 열린 ‘황연대 성취상 리셉션 행사’에 참석한 황 여사는 “한국에서 시작해 30년만에 다시 한국에서 시상자로 나선다”며 “그간 장애인 선수들이 사회에서 활약하며 자신의 인생을 펼쳐나가고 또 많은 사람들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 것을 보면서 내가 30년 전 뿌린 조그만 씨앗을 떠올린다”고 회상했다.이어 올해 수상자에게 축하인사와 함께 “자국에서 장애인들이 지닌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회구조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 일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황연대 성취상 수상자로 선정된 핀란드 크로스컨트리스키 및 바이애슬론 선수 시니 피(Sini Pyy)가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수상의 영광을 안은 시니 피는 “이제 막 패럴림픽 선수가 되는 것에 대한 의미를 이해하기 시작했는데 수상하게 되어 영광이다”며 “지금 이 자리에 서기까지 겪은 어려움을 다른 패럴림픽 선수들은 겪지 않도록 핀란드와 국제사회에서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역대 시상자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내 주었다.현재 패럴림픽 선수 코치를 하고 있는 ‘2010 벤쿠버 패럴림픽’ 수상자 콜렛 부르곤즈(Colette Bourgoje, 캐나다) 씨는 “수상 후 장애인 스포츠 발전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올해 수상자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황연대 성취상은 내게 용기와 영감, 수영 선수로서 은퇴한 이후 새롭게 삶을 시작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줬다”고 밝힌 데이비드 레가(David Lega) ‘1996 애틀랜타 패럴림픽’ 수상자는 스웨덴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고텐부르크에서 부시장으로 재임중이다. 2018.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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