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코리아넷뉴스

전체 12,530

페이지 819 / 1253

  • 프랑스에서 예술 꽃 피운 한국작가, 이성자

    프랑스에서 예술 꽃 피운 한국작가, 이성자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22일 개막한 전시 '이성자: 지구 반대편으로 가는 길'에 선보인 전시 동명작품. 작품은 이성자가 프랑스에서 한국을, 한국에서 프랑스를 여행하면서 극지를 통과할 때 비행기 안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경을 묘사했다. 서애영 기자 xuaiy@korea.kr사진 =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22일 개막한 전시 ‘지구 반대편으로 가는 길’은 한국에서보다 프랑스에서 더욱 주목받은 한국 서양화가 이성자(1918~2009)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고 있다. 한국작가로서는 처음으로 ‘라라뱅시’, ‘샤르팡티’ 등 유명한 화랑에서 개인전을 개최하는 등 그의 예술은 프랑스 내에서 크게 인정받았다. 이성자가 프랑스 행을 결심한 때는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이다.서른 세 살의 그는 12년의 결혼생활을 끝내고 외로움과 절망 속에서 부산으로 피난하다 한 외교관의 도움으로 무일푼, 무명의 처지로 그 해 프랑스로 떠났다. 그의 외로운 프랑스 생활에 새로운 희망을 준 것은 ‘그림’이었다.의상디자인학교에 입학했지만 선생님의 권유로 파리 아카데미 그랑드 쇼미에르(Académie de la Grande Chaumière)에서 회화기초를 배우게 됐다. 1956년에 창작한 작품 '눈 덮인 보지라르 거리'가 당시 저명한 비평가이자 큐레이터였던 조르주 부다이유(Georges Boudaille)의 주목을 끌면서 프랑스 화단의 관심을 받았다. 이후 한국을 떠난 지 15년 만인 1965년, 고국으로 돌아와 첫 개인전을 열며 국내에서도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성자는 195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60여 년간 파리에서 주로 유화를, 프랑스 남부 투레트 작업실에서는 판화를, 그리고 한국에서는 도자를 하면서 1만 3천여 점에 이르는 작품들을 남겼다. 그 가운데 127점의 대표작이 국립현대미술관 전시에서 소개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그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전시에서는 이성자의 작품 ‘눈 덮인 보지라르거리’부터 ‘내가 아는 어머니’, ‘지구 반대편으로 가는 길’ 등 그의 회화와 판화작품을 시기별로 확인할 수 있다. ▲ 이성자 작가의 1956년 첫 데뷔작품 '눈 덮인 보지라르 거리'. 이 작품으로 당시 프랑스에서 유명한 비평가이자 큐레이터였던 조르주 부다이유(Georges Boudaille)의 관심을 끌면서 후원을 꾸준히 받아 성장의 단계를 밟게 됐다.바르토메우 마리 리바스(Bartomeu Mari Ribas)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총 127점의 작품들은 변화와 실험을 거듭한 이성자 작가의 작품세계와 작가정신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며 “이 전시를 통해 국제적인 흐름과 입체적인 시각에서 한국미술사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7월 29일까지 계속된다. 2018.03.23
    상세보기
  • 한·베 정상, '미래지향적인 협력 강화'

    한·베 정상, '미래지향적인 협력 강화'

    ▲ 문재인 대통령(왼쪽)이 23일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에서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윤소정 기자 arete@korea.kr사진 = 청와대 페이스북 베트남을 국빈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협력 강화를 위해 양국 관계를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에서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한 단계 격상시키자고 제안했다.이날 하노이 주석궁에서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 문 대통령은 양국 간 미래지향적인 협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한·베트남의 새로운 25년을 여는 미래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이 선언에는 정상회담 연례 개최, 경제협력 발전, 양국 국민간 우의 심화 방안 등이 담겨 있다.문 대통령은 “(1992년 수교 및 2009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수립 이후) 양국이 세계적으로 모범이 되는 상생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지난해 양국 교역액이 40% 이상 증가해 640억 달러에 달하고 양국 간 방문객 수도 50% 이상 늘어 270만 명에 달하는 등 베트남이 한국 국민들에게 최대방문국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베트남은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라며 “내년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한 단계 더 격상시켜 나갈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에 꽝 베트남 국가주석은 “신남방정책의 기조 하에서 앞으로 양국 관계가 더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23일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에서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경제 협력과 관련, 양국 정상은 ‘2020년까지 교역액 1,000억 달러’ 목표 달성을 위해 소재부품 산업, 자동차 산업 등 제조업 분야 협력을 더 활성화하고 도로, 공항 건설 등 베트남 인프라 확충을 위한 한국의 기여를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 대응과 개발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 국민간 우의 심화를 위해 문 대통령은 베트남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원강화, 베트남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병원 운영 및 학교 건립 등을 약속했다. 이날 양국은 ‘교역 1,000억 달러 달성 액션 플랜 양해각서(MOU)’, 소재부품 산업, 교통·인프라 협력, 4차 산업혁명 대응 협력 등 총 6건의 기관 간 약정 서명식을 가졌다. 2018.03.23
    상세보기
  • 미국, 한국 철강관세 5월 1일까지 유예

    미국, 한국 철강관세 5월 1일까지 유예

    ▲ 한국이 오는 5월 1일까지 미국의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부과 대상국에서 제외된다. 사진은 경북 포항 한 철강회사의 제품창고. 연합뉴스 김은영 기자 eykim86@korea.kr미국이 한국에 대한 철강∙알루미늄 고율 관세부과 조치를 잠정 유예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백악관은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포함해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 캐나다, 멕시코, 유럽연합(EU) 회원국들에 대한 철강∙알루미늄 관세 명령을 잠정 유예하는 내용의 수정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 동부시간으로 23일 오전 0시1분부터 한국 등 유예 결정을 받은 나라들을 제외하고 미국 내 모든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 10%의 관세가 부과된다. 유예 결정을 받은 나라들에 대해선 오는 5월 1일까지 관세가 면제된다. 미국 정부는 “5월 1일 이후 협상을 통해 이들 국가의 면세를 연장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2018.03.23
    상세보기
  • 한‧중‧일, FTA 통한 ‘자유무역’ 강조

    한‧중‧일, FTA 통한 ‘자유무역’ 강조

    ▲ ‘제13차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공식 협상’이 2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리고 있다. 서울 = 김태원, 함희은 기자 twkim0717@korea.kr사진 = 김순주 기자 photosun@korea.kr 한국, 중국, 일본이 FTA 공식협상 자리에서 ‘자유무역’을 강조했다. 2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제13차 한중일 FTA 공식협상’에 참석한 3국 대표들은 세계경제에 확산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에 대해 경계심을 표하며 자유무역을 촉진하는데 있어 한중일 FTA이 갖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국의 김영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무역투자실장, 중국의 왕셔우원(王受文) 상무부 부부장, 일본의 야마자키 카즈유키(山崎和之) 외무성 경제담당 외무심의관은 상품 협상지침, 서비스 자유화 방식, 투자 유보협상 등 핵심 쟁점 분야에서의 진전상황을 점검했다. 또 협상을 가속화시키기 위한 로드맵에 대해 집중 논의하고 서비스, 금융, 통신 분야별 각국의 관련 정책과 제도에 대한 정보를 교환했다. 김영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최근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은 한중일 3국과 같은 수출지향적 경제에 많은 숙제를 안겨주고 있다”며 “지역경제블록을 형성하는 한중일 FTA는 3국간 자유무역을 지원하는 제도적 틀로서 많은 잠재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왕 부부장은 “이번 회의는 한중일 3국이 자유무역과 지역경제통합을 위해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의지를 표명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확산되고 위기가 임박한 가운데 세계경제와 국제무역에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본의 야마사키 외무심의관은 “한중일 3국은 자유무역에 대해 새롭게 기여해야 한다”며 “3국 FTA를 통해 확장된 네트워크와 공개적이고 투명한 무역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왕셔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 김영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야마자키 카즈유키 일본 외무성 경제담당 외무심의관이 2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3차 한중일 FTA 공식 협상’에서 악수하고 있다. 2018.03.23
    상세보기
  • 한국, 독일 하이델베르크 예술 축제에 주빈국 선정

    한국, 독일 하이델베르크 예술 축제에 주빈국 선정

    ▲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22일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한국의 ‘하이델베르거 스튀케마르크트’ 주빈국 선정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민예지 기자 jesimin@korea.kr사진 = 한국문화예술위원회한국이 4월 20일부터 독일에서 열리는 ‘하이델베르거 스튀케마르크트(Heidelberger Stückemarkt)’ 연극 축제에 주빈국으로 선정됐다. ‘하이델베르거 스튀케마르크트’ 축제는 독일 하이델베르크에서 1984년부터 시작돼 매년 8,000여명의 관계자와 관객이 참여하는 예술 축제로 독일과 세계 각국의 공연예술, 희곡, 고유한 문화의 미학을 알리고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주빈국 선정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주한 독일문화원과 함께 진행하는 ‘2018 한-독 문화예술 공동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하이델베르크 축제에서 아시아 국가가 주빈국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한국주간 행사는 4월 27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며 세월호 참사, 남북분단과 통일 등 한국사회를 연극, 희곡, 전시, 공연으로 소개한다.그 가운데 연극 ‘노란 봉투’는 세월호 참사 직후 장례식장이나 다름없이 변해버린 안산을 배경으로 고통받는 노동자의 삶을 그린다. 노란색은 노동자들의 월급봉투이자 회사에서 회유책으로 건네는 기업 노조 가입신청서가 든 봉투의 색이기도 하며,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에 대한 염원과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담은 색이기도 하다. 희극 ‘알리바이연대기’는 1930년 대 한 부자(父子)간의 이야기로 남북 전쟁과 분단, 그리고 이념을 다루고 있다. 이 밖에도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세일즈맨의 죽음’, ‘비포 애프터’ 등도 무대에 오른다. ▲ ‘하이델베르거 스튀케마르크트’ 연극 축제는 4월 20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한국주간 행사는 4월 27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2018.03.23
    상세보기
  • 문 대통령, 베트남 국빈방문 첫 일정 소화

    문 대통령, 베트남 국빈방문 첫 일정 소화

    ▲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22일 베트남 국가대표 축구팀 훈련장을 방문해 박항서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손지애 기자 jiae5853@korea.kr사진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베트남 국빈방문 첫 일정으로 ‘베트남 축구 영웅’으로 떠오른 박항서 감독을 만났다. 이날 하노이에 도착한 후 곧바로 베트남 국가대표 축구팀 훈련장을 찾은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베트남 사상 첫 준우승이라는 기적을 만든 박 감독과 그의 선수들을 격려했다. 박 감독에게 “한국 국민을 아주 자랑스럽게 만들었다”고 말한 문 대통령은 “U-23 대회 때 우즈베키스탄과 결승 당시 눈이 오는걸 보고 너무 안타까웠다”며 “폭설만 아니었으면 우승할 수도 있었을 텐데, (아쉽지만) 다음에 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 문재인 대통령(왼쪽에서 세 번째)이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22일 하노이 호알락 하이테크파크에서 열린 ‘한-베 과학기술연구원 착공식’에 참석해 당 티 응옥 틴 베트남 국가부주석(왼쪽에서 네 번째)과 시삽을 하고 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베 과학기술연구원(VKIST)’ 착공식에 참석해 양국 과학기술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20년 완공 예정인 VKIST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모델로 양국이 공동 출자한 사업으로, 양국간 과학기술 교류와 베트남의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과학기술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문 대통령은 “VKIST 착공으로 베트남은 ‘현대화된 산업국가 건설’이라는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내딛게 됐다”며 “반세기만에 산업화를 이룬 한국의 경험이 베트남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일에 쓰이고 싶다”고 말했다. VKIST는 양국의 굳건한 신뢰와 협력의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한 문 대통령은 “우리가 서 있는 이 넓은 땅은 양국의 과학기술 인재들과 기업이 함께 미래를 도모하는 교류 협력 산실로 우뚝 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베트남 방문 이틀째인 23일 호치민 묘소 헌화를 시작으로 쩐 다이 꽝 국가주석 등 베트남 고위급 인사들과 회동하는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2일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위에서 왼쪽 세 번째)과 함께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의 준우승이라는 기적을 일군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03.23
    상세보기
  • 한‧중, ‘FTA 서비스‧투자 확대 개방’ 위한 협상개시

    한‧중, ‘FTA 서비스‧투자 확대 개방’ 위한 협상개시

    ▲ 한국과 중국의 서비스‧투자분야 시장 확대 개방 논의를 위한 ‘제1차 한중 자유무역협정 후속협상’ 회의가 2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리고 있다. 서울 = 손지애 기자 jiae5853@korea.kr 사진 = 전한 기자 hanjeon@korea.kr 한국과 중국이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분야 시장 확대 개방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2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제1차 한중 FTA 후속협상’에는 한국의 김영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무역투자실장과 중국의 왕셔우원(王受文) 상무부 부부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양국은 지난 2015년 12월 FTA 발효 당시 포지티브(제한적 허용) 방식으로 서비스, 투자 시장을 개방했고, 이후 ‘보다 높은 수준의 자유화’를 목표로 네거티브(원칙적 허용) 방식의 후속협상을 발효 2년 내 개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 당시 양국은 후속협상 개시에 합의했고, 공청회, 국회보고 등 통상절차법상 국내절차를 완료함에 따라 이번 1차 협상이 마련됐다. 이틀간 열리는 이번 1차 협상에서 양측은 서비스 투자 관련 법제 및 정책, 그리고 상호 관심분야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협상의 기본원칙, 적용범위, 협상 구조 및 시기 등을 논의한다. ▲ 김영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22일 ‘제1차 한중 자유무역협정 후속협상’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김영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양국은 그간 어려웠던 시기를 극복하고, 경제‧통상협력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향상시켜 나가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있다”며 한‧중 서비스 분야 교역액이 양국 전체 교역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 서비스 무역 증가세 대비 4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어 “이번 협상은 양국의 미래지향적인 FTA 관계를 만들고, 보다 높은 수준의 서비스분야 무역자유화, 투자자들에 대한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보호 강화, 안정적 투자 환경 구축을 다지는데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왕셔우원 상무부 부부장은 “보호무역주의가 심해지는 상황 속에서 양국이 ‘무역 개방’을 논의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며 중국정부의 자유무역 정책 추진, 자유무역 범위 확대 등의 노력을 소개했다. 이어 지난해 중국의 대(對韓) 한국 서비스 수출액이 약 107억달러, 한국의 대(對) 중국 투자가 37억달러에 이르는 것을 언급하며 “(이같은 교역량은) 이미 양국의 협력관계가 공고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양국 무역관계에는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고, 이번 협상에서 더욱 균형적인 무역관계를 위한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3일 ‘제13차 한중일 FTA 공식협상’도 서울에서 진행된다. 3국은 상품, 서비스, 투자 등 핵심 쟁점 분야를 협의한다. ▲ ‘제1차 한중 자유무역협정 후속협상’이 22일 개최된 가운데 김영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왕셔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이 악수하고 있다. 2018.03.22
    상세보기
  • 김 부총리, "통상 마찰이 세계경제의 주요 위험요인"

    김 부총리, "통상 마찰이 세계경제의 주요 위험요인"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ᆞ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해 세계경제 주요 위험요인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김은영 기자 eykim86@korea.kr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ᆞ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해 세계경제가 직면한 주요 위험요인에 대해서 논의했다.이번 회의는 2018년 G20 의장국인 아르헨티나가 오는 11월말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개최한 것으로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에는 G20 회원국 및 초청국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총재,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등 주요 국제기구 수장이 참석했다.김 부총리는 최근 발생하고 있는 '통상 마찰'이 세계경제가 직면한 주요 위험요인이라고 지적하며, 한 국가의 무역규제를 보복관세로 대응하는 등 통상 마찰의 범위가 확대되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이같은 마찰을 막기 위해서는 각국이 다층적인 정책을 마련하고 규범에 기반한 국제무역 시스템을 강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디지털 기술혁신에 따른 ‘일자리 미래’와 ‘암호화 자산’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김 부총리는 한국이 실업급여 확대, 최저임금 인상 등 기술 변화에 취약한 계층을 보호하면서 ICT와 접목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성과를 회원국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암호화 자산에 대해서는 국가 간 차익거래로 국경 간 자본이동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G20 회원국의 공조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오는 6월 한국에서 열리는 암호화 자산 관련 국제금융컨퍼런스에 회원국의 참여를 요청했다. 한편, G20 재무장관ᆞ중앙은행총재 2차 회의는 오는 4월 20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018.03.22
    상세보기
  • 평창 ‘케이푸드 플라자’, 10만 명 찾았다

    평창 ‘케이푸드 플라자’, 10만 명 찾았다

    ▲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기간 평창 올림픽플라자 인근에 운영된 ‘케이푸드 플라자(K-Food Plaza)’에는 총 10만 명이 방문해 한식문화를 직접 체험했다. 사진은 지난 2월 20일 열린 쿠킹클래스에 참가해 음식을 만들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들.이경미 기자 km137426@korea.kr사진 = 농림축산식품부‘2018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기간 총 34일 간 운영된 ‘케이푸드플라자(K-Food Plaza)’가 한식문화 홍보 역할을 톡톡히 했다.농림축산식품부와 강원도는 평창 올림픽플라자 인근에 설치됐던 한식문화 홍보·체험관 ‘케이푸드 플라자’에 10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20일 밝혔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린 2월 9일부터 2월 25일까지는 일 평균 약 5천 명, 평창패럴림픽이 열린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는 일 평균 1천7백여 명이 방문했다. 외국인도 7천명 이상 찾았다. 특히 불고기, 김밥, 한과, 막걸리 등 한식을 직접 만들고 맛볼 수 있는 ‘쿠킹 클래스’가 인기를 모았다. 한우국밥, 오징어찹쌀 순대, 떡갈비 등 60여 가지 대표 한식을 판매하는식품관에는 5만3천여 명이 다녀갔다. 김덕호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한식을 통해 평창을 찾은 방문객에게 우리농축산물의 우수성과 다양성을 알릴 수 있었다"며 “이번기회를 살려 평창 동계올림픽 주요 참가국을 대상으로 한식을 널리 홍보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기간 운영된 케이푸드 플라자를 지난 2월 11일 방문한 한 외국인 관광객이 막걸리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한식을 홍보하기 위한 복합 전시•체험 공간인 ‘케이푸드 플라자(K-Food Plaza)’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지난 2월 9일 한국의 전통술을 맛보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3.22
    상세보기
  • 한∙베트남, 25년간 꽃피운 우정

    한∙베트남, 25년간 꽃피운 우정

    ▲ 지난 8일 청와대 오찬행사에 초청된 16명의 주한 베트남 유학생들이 경내를 산책한 후 상춘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한 기자 손지애 기자 jiae5853@korea.kr영상 = 김순주 기자 어느 관계에서나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성하고 쇠하는 부침(浮沈)의 과정이 있다.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도 그렇다. ‘물에 가라앉는다’는 의미인 ‘침(沈)’의 시간도 있었지만, 지금은 ‘물에 뜨는’ ‘부(浮)’의 시간을 갖고 있다. 한국과 베트남은 1992년 수교 이후 25년만에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10개국 가운데 ‘교역 1위, 투자 1위, 인적교류 1위, 개발협력 1위’ 국가가 됐다. 특히 2015년 발효된 ‘한∙베 자유무역협정(FTA)’은 급격한 무역 성장세로 이어졌다. 2017년 한∙베 교역 규모는 639억 달러로, 2016년(451억 달러)에 비해 42%나 늘었다. 중국, 미국, 일본에 이은 4위 교역 규모다. 한국 기업에 고용된 베트남 노동자 수만도 100만여 명에 달한다. 한국정부는 이 같은 베트남 시장의 확실하고 무한한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차 베트낭 다낭을 방문했을 당시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서 ‘2020년까지 교역 1,000억 달러 목표’를 세운 것과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베트남을 국빈방문하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25년간의 한∙베 우정은 경제적 이익을 넘어 이제는 한국 내 베트남에 대한 인식까지 바꿔놓고 있다.‘이주노동자’, ‘결혼이주여성’ 등의 제한적이고 지배적이었던 베트남에 대한 인식이 ‘전체인구 가운데 50%가 20~30대 젊은 세대로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나라’로 전환되고 있다. 이 같은 인식 변화는 한국에서 급증하고 있는 베트남 유학생들이 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내 전체 외국인 유학생 12만3858명 가운데 베트남 유학생이 1만4614명으로 전체 11.8%에 달했다. 이는 10년전인 2007년에 비해 약 8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지난 8일 만난 베트남 유학생 응엔 티 탄 마이(29)씨 역시 베트남인들에 대한 한국의 인식 변화를 절감하고 있었다. 그는 “이전에는 저렴한 외국인 노동자, 교육받지 못한 결혼이주여성 등 다소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다면, 지금은 한국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일자리를 찾으러 오는 사람들, 나처럼 한국에 대해 더 배우고 싶은 학생들이 한국행을 택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인들의 시선이 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마이 씨를 만난 곳은 김정숙 여사가 정부 초청 장학금으로 한국에 와있는 베트남 유학생 15명을 격려하기 위한 자리에서였다. 그는 강원대학교 국제무역학 석사 과정을 밟고 있었다. - 베트남 내 한국인들에 대한 인식은 어떤가?최고다. 최근에는 박항서 축구감독 열풍으로 한국 내 이미지는 더욱 좋아졌다. 또 값싸고 질 좋은 한국산 제품이나 영화, 드라마 등 콘텐츠도 굉장히 인기가 좋다. - 졸업 후 계획은?한국에서 일을 구하고 싶다. 전공하고 있는 국제무역이 아니더라도 문화 또는 양국 간 교류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해보고 싶다. - 한국정부에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한국 유학을 가능하게 해준 것에 감사하다. 한국에서 누린 이 모든 혜택들을 졸업 후 한∙베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로 꼭 보답하고 싶다. 2018.03.21
    상세보기
열람하신 정보에 만족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