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국과 UAE는 형제국가’
▲ 대통령(왼쪽 두 번째)과 김정숙 여사가 26일 아부다비에서 170km 떨어진 신기루성 근처의 사막을 체험한 뒤 UAE에너지장관과 함께 신기루성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문 대통령 부부의 사막체험은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제의 특별 배려로 이뤄졌다.윤소정 기자 arete@korea.kr사진 = 청와대 페이스북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UAE 공식방문을 마치고 28일 귀국했다.문 대통령 부부는 3박 5일간의 방문 기간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아부다비 왕세제(이하 모하메드 왕세제)와의 첫 정상회담 외에도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며 양국간 우의를 다졌다. 양국의 우정은 문 대통령의 UAE 방문 일정 곳곳에 드러났다. 문 대통령 부부는 26일 모하메드 왕세제로부터 사저로 초청받으며 이례적인 환대를 받았다. 모하메드 왕세제의 사저인 바다궁을 방문한 문 대통령 부부는 현관 앞에 나온 왕세제의 가족들에게 환영을 받고 인사를 나눴다. 문대통령은 “사저로 초청해 가족까지 소개한 것은 최고의 환대와 정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저 개인에게 주는 환대일 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에게 주는 환대"라고 사의를 표했다. 이에 모하메드 왕세제는 "신은 우리 두 나라를 만나게 해줬고 동맹에 가까운 친구 사이로 만들었다"며 "UAE는 항상 한국 옆에서 한국 편을 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사저 초청에 앞서 열린 바라카 원전 완공식에서도 두 정상은 모하메드 왕세제가 문 대통령을 태우고 바라카 원전까지 직접 운전하는 차로 함께 이동하며 격의 없고 친밀한 모습을 보였다.바라카 원전에서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문 대통령은 모하메드 왕세제의 배려로 아부다비에서 내륙 쪽으로 170km 떨어진 신기루성 근처의 사막을 둘러보고 UAE 전통인 매사냥을 체험해보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왼쪽)이 26일 바라카 원전 완공식 참석 후 아부다비 숙소로 복귀하던 길에 사막체험과 매사냥을 체험해보고 있다.양국의 우정은 양국 국민 간 우정과 문화적 호감으로 이어졌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26일 아부다비 국립극장에서 열린 ‘한-UAE 문화교류행사’에 참석,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양국의 문화 공연을 감상하며 UAE 현지인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문 대통령은 27일 아부다비 스웨이한 지역에 주둔중인 아크 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양국 관계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파병 장병을 격려하며 “아크부대는 한국과 UAE 양국 간 국방협력의 상징이고 양국 관계를 형제 국가로 발전시켜 나가는 주춧돌”이라고 한·UAE 관계를 강조했다. ‘아크(Akh)’는 아랍어로 ‘형제 라는 뜻이다.문대통령은 28일 귀국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과 UAE는 형제국가가 되었다"며 " 모하메드 왕세제와 저는 사막처럼 고요하고 깊게 우정을 나눴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UAE는 야심차게 중동의 변화를 이끌고 있으며 우리는 견고한 협력으로 그 꿈을 완성하고 양국의 발전도 이뤄낼 것"이라며 "UAE를 떠나지만 사막처럼 뜨거운 마음은 잊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모하메드 왕세제도 문 대통령을 ‘내 친구’라 칭하며 우정을 과시했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친애하는 내 친구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함께 평화로운 원전 1호기의 완공 현장을 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사진과 함께 바라카 원전 완공식 참석 소감을 밝혔다. 그는 "우리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강하고 생산적이며 더 견고한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왼쪽 두 번째)과 김정숙 여사가 26일 아부다비 국립극장에서 열린 ‘한-UAE 문화교류행사’에서 공연을 감상하며 박수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7일 아부다비 내륙 100km 떨어진 스웨이한에 주둔중인 아크 부대를 방문, 파병 장병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모하메드 왕세제가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문재인 대통령과의 우정과 한·UAE 협력에 대한 밝은 전망을 밝혔다. 모하메드 왕세제 트위터 캡처. 2018.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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