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 D-1] 북, 김정은 싱가포르행 보도 ‘새 조미관계 수립’
▲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10일 싱가포르를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이 이스타나 대통령궁에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윤소정 기자 arete@korea.kr사진 = 연합뉴스‘세기의 핵 담판’이 될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북한 공식 매체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싱가포르 방문을 보도하며 “새로운 조미(북미)관계 수립” 의지를 드러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번 회담을 “역사적인 첫 조미 수뇌 상봉과 회담”으로 규정했다. 매체들은 “김정은 동지께서 조미(북미) 수뇌 상봉과 회담이 개최되는 싱가포르를 방문하시기 위해 10일 오전 중국 전용기로 평양을 출발했다”며 “최고영도자(김정은) 동지와 도널드 제이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 사이의 역사적인 첫 상봉과 회담이 6월 12일 싱가포르공화국에서 진행된다”고 보도했다. 이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들인 김영철 동지, 리수용 동지, 인민무력상 노광철 동지가 함께 참가했다”고 수행단도 공식 확인했다. 매체들은 “전 세계의 비상한 관심과 기대 속에 역사상 처음으로 진행되는 조미수뇌회담에서는 달라진 시대적 요구에 맞게 새로운 조미관계를 수립하고 조선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문제, 조선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문제들을 비롯하여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에 대한 폭넓고 심도 있는 의견이 교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국무위원장과 리센룽(Lee Hsien Loong) 싱가포르 총리와의 면담도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역사적인 조미수뇌상봉과 회담을 위해 모든 조건과 편의를 제공하여준 싱가포르정부의 성의 있는 협조에 깊은 사의”를 표했으며 리 총리는 “이번 조미수뇌회담이 조선반도에서의 평화와 안정을 이룩하는데 중요한 계기로 될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북미정상회담 참석차 10일 싱가포르를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창이공항에 도착해 싱가포르 측의 영접을 받고 있다. 2018.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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