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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w in 싱가포르1] ‘빅 데이’ 보낸 싱가포르… 북미회담 여파 여전

    [Now in 싱가포르1] ‘빅 데이’ 보낸 싱가포르… 북미회담 여파 여전

    ▲ 북미정상회담 다음날인 13일 영어, 중국어, 말레이어, 타밀어 등 싱가포르 현지 신문 1면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회담 결과 소식이 실렸다. 싱가포르 = 서애영, 윤지혜 기자 xuaiy@korea.kr사진 = 서애영 기자북미정상회담이 끝난 후에도 다양한 민족이 사는 싱가포르에는 영어, 중국어, 말레이어, 타밀어 등의 언어로 현지 언론 보도가 쇄도했고 외신기자들의 취재 열기도 여전히 뜨거웠다. 싱가포르 유력 영자 일간지 스트레이츠 타임스(The Straits Times)는 13일 1면에 ‘평화로 가는 긴 여정의 첫 걸음’(First step on long road to peace)을 제목으로 두 정상이 악수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총 25면 중 13면을 할애해 북미정상회담을 보도하며 이번 회담을 ‘싱가포르의 빅 데이’(A Big Day in Singapore)로 부각해 두 정상의 세세한 일정을 되짚기도 했다. 신문은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한반도에 항구적이고 안정적인 평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 판문점 선언 재확인, 한반도 비핵화 노력 등 북미정상회담의 주요 합의 결과를 상세히 보도했다.싱가포르 유력 중국어 일간지 연합조보(聯合早報) 13일자는 1면에 '트럼프-김정은 세기의 악수, 역사의 새 페이지를 열다'를 헤드라인으로 두 정상의 만남이 “70년을 기다려 온 세기의 악수”라고 강조했다. 또 '문재인, 북미정상회담 및 한반도 평화를 위해 큰 토대 마련’ 제하 기사에서 12일 북미정상회담 후 문 대통령이 발표한 입장과 그날 저녁 있었던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통화를 종합보도하며 “문 대통령은 향후 북한과 미국 사이에서 중요한 중재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 북미정상회담이 끝난 12일 저녁 내외신 기자들이 싱가포르 정부가 포뮬러 원(Formula One) 핏 빌딩에 마련된 국제미디어센터(IMC)에서 실시간으로 기사를 송고하고 있다. 회담이 끝난 12일 저녁 싱가포르 정부가 포뮬러 원(Formula One) 핏 빌딩에 마련된 국제미디어센터(IMC) 기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토머스 마레스카(Thomas Maresca) 미국 유에스에이 투데이(USA Today) 기자는 “일어날 것 같지 않았던 일이 벌어져 놀라웠다”며 “남북정상회담이 북미정상회담의 시발점이었다. 세계가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달라진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또 “취재를 하면서 김 위원장이 묵고 있던 호텔 근처에서 기다리는 싱가포르인들의 뜨거운 관심과 반응도 흥미로웠다”며 “북미정상회담은 관련국뿐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고 덧붙였다.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있었다. 제프리 나바로(Jeffrey R. Navarro) 필리핀 유엔티비 뉴스 앤 레스큐(UNTV News and Rescue) 기자는 “북한으로서는 큰 성과다. 세계평화 가능성이 열려 기쁘다”며 “전쟁 위협이 사라져 동남아 정세도 안정될 것이다. 필리핀인들은 이번 회담을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8.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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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토’로 칸 진출한 유태오 “빅토르 최와 나의 공통점은 멜랑콜리”

    ‘레토’로 칸 진출한 유태오 “빅토르 최와 나의 공통점은 멜랑콜리”

    ▲ 러시아 영화 ‘레토’에서 고려인 록스타 빅토르 최를 연기해 칸 영화제 무대를 밟은 유태오는 빅토르 최의 고뇌를 섬세하게 연기했다는 평을 받았다. 서울 = 김태원 기자 twkim0717@korea.kr 사진 = 김순주 기자 photosun@korea.kr “내가 본 젊은 시절의 빅토르 최는 멜랑콜리한 시인이죠.” 러시아의 고려인 록가수 빅토르 최는 흔히 자유의 상징, 야성의 이미지로 기억되지만 ‘레토’에서 그를 연기한 배우 유태오가 내린 해석은 달랐다. 유태오는 데뷔 전의 빅토르 최에게서 유럽에서 아시아인으로 살아온 정체성의 혼란을 발견했고, 이 점이 자신과 빅토르 최를 이어주는 공통분모라고 말했다. 파독광부 아버지와 간호사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나 독일에서 자란 유태오는 20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키릴 세레브렌니코브(Kirill Serebrennikov)의 영화 ‘레토(Leto)’에서 빅토르 최로 연기했다. 영화가 제71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 후보에 오르며 유태오는 외국영화에 출연한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칸 무대를 밟았다. 러시아 전역에서 영화 ‘레토’가 개봉한 지난 7일 서울에서 만난 유태오는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 대열에 합류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한 달 여 만에 귀국한 유태오를 만나 그의 연기 철학과 칸 이야기를 들었다. - 칸 진출을 축하한다. 영화 ‘레토’에 대해 소개해달라. “영화는 1981년 밴드 ‘키노’의 첫 앨범이 나오기 직전 1년을 다룬다. 빅토르 최와 다른 멤버인 마이크 나우멘코, 그의 아내 나타샤 간의 삼각관계를 그린 청춘영화다.” - 칸에 진출한 유태오라는 이름은 우리에게 생소하다. “원래 독일에서 농구선수로 활동했다. 부상을 당해 선수 생활을 그만두고 미국에 연기를 배우러 갔는데 배우와 농구선수의 심리가 다르지 않게 느껴졌다. 농구선수는 코트, 배우는 무대에서 기술을 보여 관객의 박수를 받는다. 오히려 억눌린 감정을 분출할 수 있는 면에서 연기가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이후 연기로 전향해 한국의 ‘여배우들(2009)’, 헐리우드 영화 ‘이퀄스(2015)’, 베트남 영화 ‘비트코인을 잡아라(2016)’, 태국 영화 ‘더 모먼트(2017)’ 등 에 출연하며 15년 간 세계 각 국에서 영화배우로 활동했다.” - 러시아에서 활동한 적이 없는데 어떻게 캐스팅됐나. “친구인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4세 감독을 통해 처음 캐스팅 소식을 접했다. 즉석에서 셀카를 찍고 사진 몇 장을 같이 보냈다. 키릴 세레브렌니코프 감독이 다 다른 사람인 줄 알고 한 장 골랐는데 같은 배우라고 했더니 놀랐다는 후일담을 들었다. 이후 오디션을 보러 오라고 연락이 와 모스크바로 날아가 빅토르 최의 노래를 부르고 최종 캐스팅됐다.” - 빅토르 최 연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빅토르 최는 러시아에서 영웅과 같은 사람이다. 그런 사람을 어떻게 연기해야 할지 큰 걱정이었다. 하지만 나는 빅토르 최와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했다. 둘 다 유럽이라는 백인문화권에서 한국적 가정교육을 받으며 자라나서 성장기에 정체성의 혼란이 겪었고 그 안에서 커진 감수성이 음악과 연기로 예술로 표현됐을 것이라 생각했다. 실제로 초기 빅토르 최의 노래들은 시 같이 느껴졌다. 외부에서 오는 압력과 청년의 감수성이 충돌하는 내적 갈등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 러시아어는 전혀 몰랐을 텐데 영화 촬영이 어렵지 않았나. “세레브렌니코프 감독은 연기할 때 입에서 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해 모든 신을 러시아어로 직접 연기해야 했다. 3주 동안 밥 먹고 운동하는 시간 외에는 모든 대사와 노래 가사를 분 단위로 쪼개 연습했다. 물론 나중에 실제 영화는 빅토르 특유의 목소리 톤을 가진 배우가 더빙을 했지만, 덕분에 상대방에게 감정이 전달되고 교감할 수 있었다. 배우들과의 호흡은 좋았다. 특히 나타샤 역의 이리나 스타르셴바움(Irina Starshenbaum)이 독일에서 영화 촬영을 마치고 돌아온 후라 내 처지를 이해하고 많이 도와줬다.”▲ 유태오는 “모스크바 고골센터에서 연극을 본 것이 가장 좋았던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 칸 무대를 처음 밟았는데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나에게는 교과서 같은 영화인 ‘라만차(Lost In La Mancha)’에 출연한 테리 길리엄(Terence Gilliam) 감독을 만난 것이 가장 기억이 남는다. 식당에서 그를 마주쳐 짧은 순간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경쟁작으로 진출했다고 하니 ‘굿 럭(Good luck)’이라며 행운을 빌어줬다.” - 칸 이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그동안 내가 존경하던 감독들과 SNS를 통해 접 소통할 수 있게 됐다. 스웨덴의 루벤 외스틀룬드(Ruben Östlund) 감독 등에게 나를 소개하는 메시지를 보냈고 답장도 받았다. 모스크바에서는 ‘리바이어던(Leviathan)’을 연출한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Andrei Zvyagintsev)과 연기에 대한 대화도 나눴다. 하지만 사실 한달 전 나와 지금의 나는 바뀐 것이 없다. 요즘 주목 받고 있어 감사할 따름이다.” - 최종 목표가 있다면.“대중문화를 넘어 예술에서 한류 붐을 일으킬 수 있는 연기자로 거듭나고 싶다. 내가 영화를 보며 느꼈던 자극과 감정을 관객들에게 똑같이 전달할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 ▲ 유태오는 “독일에서 태어났지만 나는 한국 사람”이라며 자신의 등장으로 한국영화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2018.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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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중한 한 표 행사했어요” 지방선거 참여한 외국인 유권자들

    “소중한 한 표 행사했어요” 지방선거 참여한 외국인 유권자들

    ▲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13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 원곡고에 마련된 원곡동 3투표소에서 중국 국적 영주권자 임춘려 씨가 투표를 마친 후 웃고 있다.안산 = 글·사진 이경미 기자 km137426@korea.kr“투표가 처음이라 몸이 떨리던 걸요. 외국인인 제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된다고 생각하니 뿌듯해요.”‘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이하 지방선거) 투표일인 13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 원곡고에 마련된 원곡동 3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중국인 임춘려(林春麗)씨는 이렇게 말했다.경기도는 올해 지방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외국인 유권자 수가 3만8541명으로 최다 인원을 기록했다. 그 가운데서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이 2650명으로 가장 많다. 한국에 산 지 12년이 넘은 임 씨는 선거에 참여해 보니 어땠냐는 질문에 “중국은 국민이 투표할 수 없다. 한국에 와서 투표를 처음 경험하다보니 긴장감이 들더라”며 “투표 용지가 여러 장이라 헷갈렸다. 잘못 찍으면 어떡하나, 신중히 기표했다”며 상기된 표정으로 말했다. 이어 “내가 뽑은 사람이 당선돼서 지역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발전시켜줬으면 좋겠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투표일을 손꼽아 기다렸다는 우즈베키스탄인 반 알라(PanAlla) 씨는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정책에 관심이 많다”며 선거운동 때부터 눈 여겨본 후보가 있었다고 말했다. 반 씨는”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이주 15년째이지만 투표에 참여하는 건 처음”이라며 “선거운동 때 후보자들이 외국인은 그냥 지나치더라. 외국인이지만 이제는 나도 어엿한 유권자”라며 주어진 권리를 정당히 행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열린 13일 경기 안산시 거리에 한 시의원 후보가 외국인 유권자를 위해 내 건 중국어 현수막이 걸려있다.안산 다문화 거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중국 국적의 윤경수(尹京洙) 씨는 “오늘은 가게 문을 잠시 닫고 왔다. 사전투표라는 좋은 제도가 있는 줄 알았더라면 오늘 장사에 지장이 없었을 것”이라며 “그래도 투표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짬을 내서라도 꼭 투표해야겠다”며 첫 투표를 하러 온 소감을 밝혔다. 사전투표는 선거 당일 투표가 어려운 유권자가 별도의 신고 없이 투표소 어느 곳에서나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올해 지방선거에서는 지난 8일과 9일 양일간 이뤄졌다.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한국 국적이 없는 외국인도 영주권 취득 후 3년이 지났고 지방자치단체 외국인등록대장에 올라있는 만 19세 이상이면 지방선거에 한해 투표할 수 있다. 외국인이 지방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한 것은 2005년 법이 개정된 후 2006년 제4회 지방선거부터다. 아시아에서 외국인에게 지방선거 선거권을 부여하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대통령과 국회의원을 뽑을 수 있는 선거 등 모든 투표에 참여하는 경우도 있다. 귀화 절차를 통해 한국인이 된 외국인은 모든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아랍 전통 의상을 입고 투표소를 찾은 칸 쥬베르(KAAN ZUBAIR) 씨가 이 경우에 해당된다. 한국 생활 25년 차로 파키스탄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지는 15년이 됐다는 칸 씨. 자신의 손으로 직접 4명의 대통령을 뽑았다며 “이번에는 우리나라를 안전하게 해 줄 수 있는 사람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파키스탄은 치안이 좋지 않고 특히나 선거철이 되면 위험하다”며 “한국은 자유롭고 안전하게 자신의 의견을 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산 지 오래된 만큼 한국어가 유창한 칸 씨는 “선거공보물 봉투에 간단한 설명만이 영어로 적혀 있었다”며 “외국인은 한국어로 대화를 하는 데 불편함이 없어도 정작 한글을 읽고 내용을 파악하는 것은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료가 영어로도 자세히 제공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에서는 외국인도 지방선거 투표권을 갖고, 한국으로 귀화를 한 경우에는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를 비롯한 모든 선거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이같은 정책은 시행된 지 10여 년이 지났지만 일부 개선점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국제화 시대에 바람직한 시도로 볼 수 있다.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적 권리인 참정권의 보장이라는 측면에서 충분히 검토해 볼만한 사례라는 게 중론이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둘째날인 9일 서울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2018.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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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문화홍보원, 20~22일 서울서 ‘한국문학 쇼케이스’

    해외문화홍보원, 20~22일 서울서 ‘한국문학 쇼케이스’

    ▲ ‘한국문학 쇼케이스’에 참여하는 해외 출판사들이 명시된 공식 포스터. 해외문화홍보원이윤서 기자 clo1120@korea.kr2018년 ‘책의 해’를 맞아 한국문학의 매력을 엿볼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된다.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이하 해문홍)은 한국문학번역원과 함께 ‘해외 주요인사 초청 사업(K-Fellowship)’ 일환으로 20~22일 서울 코엑스에서 ‘한국문학 쇼케이스’를 연다.해문홍은 매년 세계 각 국의 문화예술계 저명인사를 초청해 한국 문화예술인들과 교류하고,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열고 있다. 올해는 한국문학번역원과 협력해 초청 분야를 문학 등 순수예술 분야로 집중했다.이번 행사에는 미국 유력 출판사인 사이먼 앤 슈스터(Simon & Schuster)를 포함해 덴마트 최대 규모 출판사인 길덴달(Gyldendal), 일본의 중견 종합출판사인 쇼분샤(晶文社) 편집자 등 한국문학의 해외 출판과 번역 교류가 활발한 지역의 유력 출판인 12명(영어권 4명, 유럽어권 4명, 아시아어권 4명)이 참여한다.행사 첫날인 20일에는 전문가들이 한국문학 출간 동향과 해외 진출 현황을 토론하는 국제심포지엄과 영어권, 프랑스어권, 일본어권 출판인들이 번역가 그룹 상담(멘토링)에 함께하는 워크숍, 영어 소설 낭독회 등이 진행된다. 21일과 22일은 해외 출판인들의 번역서 출간 경험과 한국문학 진출 현황을 논의하는 세미나와 영어 시 낭독회, 일본어 소설 낭독회 등이 마련된다.해문홍 관계자는 “해외 주요인사 초청이 국내 인사들과 깊이 있는 교류 협력으로 이어져 한국문학의 해외 진출이 더 활발해지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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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일 외교장관 “북미회담, 평화로운 한반도 향한 새 출발”

    한미일 외교장관 “북미회담, 평화로운 한반도 향한 새 출발”

    ▲ 강경화 외교부 장관(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오른쪽),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14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일 외교장관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김영신 기자 ysk1111@korea.kr한미일 외교장관이 14일 서울에서 회담을 갖고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의 후속 조치에 대해 논의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회담 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 최고지도자가 최초로 미국 대통령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것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가장 강력한 정치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북미정상회담은 끝이 아니라 비핵화된 평화로운 한반도를 향한 새로운 출발이라는 점에 3국 장관이 인식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또 “3국의 공통된 기대는 회담 결과를 바탕으로 비핵화를 위한 후속협상 과정에서 상당한 진전을 거두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밝고 번영하는 미래에 대한 그림을 구체적으로 북한에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도 폼페이오 장관, 고노 외무상은 물론 이웃 국가, 국제사회와의 빈틈없는 협력과 협의를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2018.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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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뜨거운 축구 열정.. 러시아월드컵 오늘 개막

    뜨거운 축구 열정.. 러시아월드컵 오늘 개막

    러시아월드컵 개막식에 참석하는 호나우두, 로비 윌리엄스, 아이다 가리풀리나가(왼쪽부터). 러시아월드컵 FIFA 홈페이지 캡처김영덕 기자 kyd1991@korea.kr2018 러시아 월드컵이 14일 오후 5시30분(한국시간 오후 11시30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33일간의 여정을 시작한다.월드컵 개막식은 러시아와 사우디의 경기 전 30분 간 펼쳐진다. 팝스타 로비 윌리엄스와 러시아 출신의 오페라 디바 아이다 가리풀리나가 그리고 세계적인 축구스타인 브라질의 호나우두가 참석한다.호나우두는 개막식을 앞두고 “개막전은 항상 상징적인 경기”라며 “(2018 러시아 월드컵은) 선수이자 팬으로서 4년 동안 기다려온 순간이 드디어 왔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2018.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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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폼페이오 장관 접견… 북미회담 합의 이행방안 논의

    문 대통령, 폼페이오 장관 접견… 북미회담 합의 이행방안 논의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북미정상회담 합의 이행을 위한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 청와대.윤소정 기자 arete@korea.kr문재인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Mike Pompeo) 미국 국무부 장관이 14일 청와대에서 북미정상회담 합의 이행을 위한 협력 방안과 후속 공조 조치를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회담 성과에 대해 “전 세계인들이 전쟁 위협, 핵 위협, 장거리 미사일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며 “한반도를 비롯한 세계가 전쟁과 적대의 시대에서 벗어나 평화와 공동 번영의 시대로 나아가는 역사적인 위업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문 대통령께서 남북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주최했기 때문”이라며 “그런 노력이 없었다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나 성공적으로 회담을 가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한미) 양측이 공조하면 한반도의 궁극적인 평화를 함께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싱가포르 회담을 통해 궁극적으로 중요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며 “양국 국민이 협력해 더 나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2018.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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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매체, 북미 성명 보도 “트럼프, 한미훈련 중단 의향”

    북 매체, 북미 성명 보도 “트럼프, 한미훈련 중단 의향”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북미정상회담 공동합의문에 서명한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김은영 기자 eykim86@korea.kr북한 매체들이 1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가진 후 공동성명을 채택했다고 보도했다.특히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중단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북측 요청에 따른 것임을 밝혀 주목된다. 통신은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조미관계 수립과 조선반도에서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에 관한 문제들에 대해 포괄적이며 심도 있고 솔직한 의견 교환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새로운 조미관계 발전과 조선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번영, 안전을 추동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통신은 확대회담 석상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면해서 상대방을 자극하고 적대시하는 군사행동들을 중지하는 용단부터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합중국 대통령은 이에 이해를 표시하면서 조미(북미)사이에 선의의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 조선(북한)측이 도발로 간주하는 미국·남조선 합동군사연습을 중지하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안전담보를 제공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한 관계개선이 진척되는 데 따라 대조선(대북) 제재를 해제할 수 있다는 의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북미정상회담과 공동성명 내용을 4면에 걸쳐 보도했다. 1면에는 ‘조미관계의 새 력사를 개척한 세기적 만남’이라는 제목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악수하는 사진을 보도했다. 2018.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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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언론 북미회담 대서특필 "새로운 역사, 중대한 변화"

    세계 언론 북미회담 대서특필

    ▲ 싱가포르 F1 핏 빌딩에 마련된 북미 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서 세계 각국의 취재진들. 연합뉴스함희은 기자 hehahm@korea.kr세계 각 국의 주요 외신들이 12일 싱가포르에서열린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북미 정상이 처음으로 만난 역사적 회담”, “전례 없는 만남”, “많은 굴곡을 딛고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회담”이라고 보도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미국 주요 언론은 북한 핵 해결을 위한 양국 정상의 직접적인 만남,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큰 틀의 합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합의문의 구체성은 부족하나 북미 간 적대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웃국가인 중국과 일본도 북미정상회담을 긴급 타전하며 한반도 평화에 대한 기대감을 쏟아냈다.중국중앙(CC)TV는 싱가포르 현지에 파견된 취재진을 연결해 생중계 방송을 실시했다. 특히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2일 "오늘 양국 최고지도자가 한자리에 앉아 평등한 대화를 나눈 것 자체가 새로운 역사를 만든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왕이 부장은 북미회담에 대해 "중국은 당연히 환영과 지지를 보낸다"며 "이는 중국이 지속적으로 기대하고 노력해온 목표"라고 강조했다.일본 NHK 방송도 북미정상회담을 실시간으로 중계하고, 아베 총리 기자회견을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북미정상회담을 보는 시민들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산케이신문은 12일 열린 자민당 니카이 토시히로 간사장 기자회견을 인용해 “북미 양국과 모두가 기뻐할 수 있는 결과를 위해 관련국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의 ‘트럼프와 김정은, 북한 비핵화 합의 확인하다’ 제하 기사. 르 피가로 캡처유럽 국가들도 ‘세기의 회담’에 주목했다.영국 로이터 통신은 12일 “두 정상 모두에게 이번 회담은 기념비적인 순간”이라고 전했고,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는 12일 ‘우정의 회담’ 제하의 논평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싱가포르 회담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는데 성공했다”고 평했다.프랑스는 3대 일간지 르 피가로, 르몽드, 리베라시옹을 통해 실시간으로 북한 비핵화 합의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페인 주요 일간지 엘 파이스지와 아헨시아 에페도 북미정상회담을 호평하며 “세상에 보여줄 중대한 변화”라고 보도했다. 2018.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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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북미정상회담, 세계 평화 큰 토대”

    문 대통령 “북미정상회담, 세계 평화 큰 토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북미 간 합의 이행을 위한 한미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청와대 페이스북.윤소정 기자 arete@korea.kr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저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미정상회담 결과와 한미 간 후속 대응을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전화는 북미정상회담을 마치고 싱가포르를 떠나 귀국길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문 대통령에게 통화를 시도해 이뤄졌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에서 성공적인 결실을 맺어 한반도는 물론이고 세계 평화를 위해 큰 토대를 놓았다”고 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 결과에 대해 "실무진에서는 이루기 어려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며 "(김 위원장과) 둘 사이에 돈독한 유대 관계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성과와 관련, "(북한이) 미사일 엔진 실험장을 폐기하기로 약속한 것은 김 위원장이 뭔가 하고자 하는 굳은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 대통령은 “북미가 합의한 미군 유해발굴 사업과 관련해 남북도 유해발굴 사업을 합의한 상태이므로 남북미가 함께 공동 추진하는 것을 북한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싱가포르 회담에서 이룬 북미 간 합의 내용의 완전하고 신속한 이행을 위해 더 긴밀하게 협의하고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2018.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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