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 in 싱가포르1] ‘빅 데이’ 보낸 싱가포르… 북미회담 여파 여전
▲ 북미정상회담 다음날인 13일 영어, 중국어, 말레이어, 타밀어 등 싱가포르 현지 신문 1면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회담 결과 소식이 실렸다. 싱가포르 = 서애영, 윤지혜 기자 xuaiy@korea.kr사진 = 서애영 기자북미정상회담이 끝난 후에도 다양한 민족이 사는 싱가포르에는 영어, 중국어, 말레이어, 타밀어 등의 언어로 현지 언론 보도가 쇄도했고 외신기자들의 취재 열기도 여전히 뜨거웠다. 싱가포르 유력 영자 일간지 스트레이츠 타임스(The Straits Times)는 13일 1면에 ‘평화로 가는 긴 여정의 첫 걸음’(First step on long road to peace)을 제목으로 두 정상이 악수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총 25면 중 13면을 할애해 북미정상회담을 보도하며 이번 회담을 ‘싱가포르의 빅 데이’(A Big Day in Singapore)로 부각해 두 정상의 세세한 일정을 되짚기도 했다. 신문은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한반도에 항구적이고 안정적인 평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 판문점 선언 재확인, 한반도 비핵화 노력 등 북미정상회담의 주요 합의 결과를 상세히 보도했다.싱가포르 유력 중국어 일간지 연합조보(聯合早報) 13일자는 1면에 '트럼프-김정은 세기의 악수, 역사의 새 페이지를 열다'를 헤드라인으로 두 정상의 만남이 “70년을 기다려 온 세기의 악수”라고 강조했다. 또 '문재인, 북미정상회담 및 한반도 평화를 위해 큰 토대 마련’ 제하 기사에서 12일 북미정상회담 후 문 대통령이 발표한 입장과 그날 저녁 있었던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통화를 종합보도하며 “문 대통령은 향후 북한과 미국 사이에서 중요한 중재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 북미정상회담이 끝난 12일 저녁 내외신 기자들이 싱가포르 정부가 포뮬러 원(Formula One) 핏 빌딩에 마련된 국제미디어센터(IMC)에서 실시간으로 기사를 송고하고 있다. 회담이 끝난 12일 저녁 싱가포르 정부가 포뮬러 원(Formula One) 핏 빌딩에 마련된 국제미디어센터(IMC) 기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토머스 마레스카(Thomas Maresca) 미국 유에스에이 투데이(USA Today) 기자는 “일어날 것 같지 않았던 일이 벌어져 놀라웠다”며 “남북정상회담이 북미정상회담의 시발점이었다. 세계가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달라진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또 “취재를 하면서 김 위원장이 묵고 있던 호텔 근처에서 기다리는 싱가포르인들의 뜨거운 관심과 반응도 흥미로웠다”며 “북미정상회담은 관련국뿐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고 덧붙였다.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있었다. 제프리 나바로(Jeffrey R. Navarro) 필리핀 유엔티비 뉴스 앤 레스큐(UNTV News and Rescue) 기자는 “북한으로서는 큰 성과다. 세계평화 가능성이 열려 기쁘다”며 “전쟁 위협이 사라져 동남아 정세도 안정될 것이다. 필리핀인들은 이번 회담을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8.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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