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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판 옥토버페스트’ 을지로 노가리호프 골목

    ‘한국판 옥토버페스트’ 을지로 노가리 골목

    ▲ 서울지하철 2•3호선 을지로3가역 4번 출구 안쪽 골목에는 노가리를 안주 삼아 생맥주를 즐길 수 있는 ‘노가리 골목’이 형성돼 있다. 서울 중구 강가희 기자 kgh89@korea.kr서울지하철 2•3호선 을지로3가역 주변. 대낮에는 인쇄기계가 ‘윙~’ ‘윙~’ 쉴틈없이 돌아가고, 공구상과 자재상들이 내놓은 장비로 번잡한 골목이 저녁이면 노가리를 안주 삼아 생맥주를 즐길 수 있는 일명 ‘노가리 골목’으로 탈바꿈한다. 인쇄 골목으로 불리던 노가리 골목은 1980년대부터 을지로13길과 충무로11길 일대에 형성되기 시작했다. IMF 외환위기 이후 인근 지하철, 인쇄공장 노동자들의 쓰린 속을 달래주는 공간에서 지금은 도심 직장인들이 퇴근 후 몰려드는 맥주 골목으로 유명하다. 현재 17개 점포가 자리잡은 노가리 골목의 시작은 38년 역사를 자랑하는 을지OB베어다. 1980년 장인이 문을 연 5평 남짓한 점포를 이어받아 운영 중인 최수영 씨는 “초창기에는 24시간 돌아가던 인쇄공장 노동자들이 밤샘 근무 후 교대시간에 노가리에 맥주 한 잔을 곁들여 피로를 풀면서 골목이 형성되기 시작했다”며 “지금은 ‘넥타이 부대’ 회사원들부터 20∼30대 젊은이, 외국인 할 것 없이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이 가게가 처음부터 노가리를 안주로 판 것은 아니었다.최 사장은 “전두환 정권이 들어선 후 법이 바뀌면서 주류 사업자가 안주를 공급할 수 없게 됐다”며 “장인어른께서 고민 끝에 노가리를 안주로 내놨다”고 했다. 1980년 당시 노가리 한 마리에 100원, 생맥주 한 잔에 380원이었다.▲ 을지로 노가리호프 골목에서 만날 수 있는 생맥주와 노가리. 서울미래유산야외 테이블에 손님이 앉으면 따로 주문이 없어도 생맥주와 노가리가 사람 수대로 나온다. 지금도 연탄불에 노릇노릇하게 구운 노가리가 단돈 1000원, 노가리를 안주 삼아 마시는 시원한 생맥주는 3500원 선이다. 저렴한 가격에 고추장을 기본으로 한 매콤한 노가리 특제 소스는 노가리 골목의 인기 비결이다.좁은 점포들이 마주한 골목에 펼쳐진 야외 테이블 영업은 이전까지 엄연히 불법이었다.2008년 금융위기를 겪으며 손님은 줄고 상인들의 영업 경쟁으로 다툼이 늘자 일대 상인들은 을지로 노가리호프번영회를 조직해 서울 중구에 옥외영업 허가를 요청했다. 지난해 5월 옥외영업 허가를 따낸 점포들은 도로점용료를 내고 저녁 7시부터 11시까지 합법적으로 영업하고 있다. 정규호 번영회 회장은 “노가리 골목을 찾는 시민들이 늘면서 지역 상권도 함께 살아났다”며 “80년대 이곳을 즐겨 찾던 손님들이 아들, 손자와 함께 방문하는 노가리 골목을 한국의 ‘옥토버페스트’로 만들고 싶다”고 기대했다. 한편 을지로 노가리 골목은 2015년 ‘서울미래유산’에 선정됐고, 서울 중구가 운영하는 을지로 골목투어 프로그램 ‘을지유람’ 코스에도 포함됐다. 2018.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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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미래 이끌 ‘ICT 산업’ 활발

    한국, 미래 이끌 ‘ICT 산업’ 활발

    ▲ 미국 로봇개발업체 ‘보사노바 로보틱스’의 매장 관리 로봇. LG전자는 지난 22일 이 업체에 300만 달러를 투자했다. LG전자 제공 정주리 기자 etoilejr@korea.kr 한국 기업들이 미래를 이끌 신사업 중 로봇,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에 관련된 첨단 ICT산업에 주력하고 있다. ICT 기술 발전이 분야 간 융합과 혁신을 일으켜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보통신사 KT는 스마트모빌리티 전문기업 ‘리콘하이테크’와 손잡고 지난 22일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접이식 전기자전거 ‘에어 아이(AIR i)’를 내놨다. 자전거에 내장된 모듈이 KT의 LTE-M 네트워크와 연동해 실시간으로 위치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분실∙도난 시 KT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을 통해 원격 전원 제어가 가능하다. LG전자는 지난 22일 로봇에 시각 능력을 부여하는 기술인 ‘컴퓨터 비전’과 인공지능 등을 집중 개발하는 미국의 실시간 매장 관리로봇개발업체 ‘보사노바 로보틱스(BossaNova Robotics)’에 30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로봇 기술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에 직접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로봇 사업과 함께 인공지능(AI)기술 연구에도 힘을 싣고 있다. 지난 1월 실리콘밸리에 인공지능(AI) 연구 조직을 신설했고, 캐나다 토론토에 ‘AI랩’ 설립을 추진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인공지능(AI)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전용 펀드인 ‘Q펀드’를 조성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완전히 새로운 AI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해 펀드를 조성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달에는 폭넓은 AI 기술 연구와 인재 영입을 위해 영국∙러시아∙캐나다∙프랑스에 ‘AI 센터’도 열었다. 2018.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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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0만 터키인 울린 한국전쟁 영화, ‘아일라’

    500만 터키인 울린 한국전쟁 영화, ‘아일라’

    ▲ 터키에서 500만 관중을 돌파한 한국전쟁 영화, ‘아일라’가 21일 한국에서 개봉했다. 사진은 영화‘아일라’ 스틸컷.함희은 기자 hehahm@korea.kr사진=영화사 빅낯선 땅 한국을 위해 6•25 전쟁에 참전한 나라는 16개국이다. 그 중 미국을 제외하고 가장 먼저 파견병을 보낸 국가가 터키다.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규모가 컸던 6•25 전쟁. 잔혹한 학살과 죽음이 난무하던 전쟁터 속에서 인간에 대한 존중과 사랑이 존재할 수 있을까?영화 ‘아일라’는 참혹한 전쟁 속 고아가 된 5살 한국 소녀 아일라와 터키 파병군 슐레이만의 애틋한 사연을 통해 이에 대한 해답을 내놓는다. 국적과 언어를 초월해 아버지와 딸의 진한 연을 맺게 된 두 사람의 기적 같은 이야기는 1950년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영화 마지막에는 실제 주인공 슐레이만 딜비르리이와 ‘아일라’로 불리던 김은자의 전쟁 당시 사진과 60년 후 재회 장면이 등장해 잊고 있던 한국 역사의 일면을 생생하게 보여준다.특히 ‘아일라’는 터키 감독 잔 울카이가 제작한 영화로 흔히 접하는 미국영화와는 다른 매력을 안겨준다. 달빛만 어리던 시체밭 속 홀로 있던 아이를 끝까지 책임지려 한 주인공 슐레이만, 아이의 옷을 손수 만들어주고 식량을 가져다 주려고 애쓰던 동료 군인들, 아일라 외에도 많은 한국전쟁 고아들을 위해 경기도 수원에 앙카라 학원을 개설한 터키군의 모습은 한국과 터키가 역사적•정서적으로 각별한 ‘형제국가(칸 카르데쉬)’임을 보여준다.▲ ‘아일라’ 감동 실화의 실제 주인공 슐레이만 딜비르리이와 김은자의 한국전쟁 당시 사진(왼쪽)과 2010년 재회 때의 사진(오른쪽).한반도에 봄바람이 불어온 2018년. 그들이 이 땅에 뿌렸던 따뜻한 인간애는 68년이나 지난 후에도 잊지 않고 평화라는 이름의 새싹으로 다시 돋아나고 있다. 2018.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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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러 순방 후 귀국 “남북러 3각 경협 발판 마련”

    문 대통령, 러 순방 후 귀국 “남북러 3각 경협 발판 마련”

    ▲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김정숙 여사가 2박4일 간의 러시아 국빈 방문을 마치고 24일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손지애 기자 jiae5853@korea.kr사진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의 러시아 국빈 방문은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이후 열린 첫 정상외교였다.2박4일 간의 방문은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남북 경제협력이 본격 가동될 경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러시아의 협력과 지지를 확인한 시간이었다.문 대통령이 21일 러시아 하원 연설에서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번영의 주춧돌”이라고 강조한 ‘한러 협력’도 구체화됐다.두 정상은 한러 경제협력이 철도·가스·전기 분야를 중심으로 한 남북러 3각 협력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구상에 공감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정착 필요성에도 공감대를 형성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22일 한러 정상회담에서 두차례 열린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높이 평가하면서 "미국과 북한이 이제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또 양국 간 서비스·투자분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를 위한 절차를 추진하기로 합의해 큰 관심을 모았다. 이번 합의는 문 대통령이 22일 ‘한-러 비즈니스 포럼’에서 제안한 “양국 수교 30주년이 되는 2020년까지 교역액 300억 달러, 인적교류 100만명 목표” 달성의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와 함께 FTA 추진을 포함해 ICT, 체육, 사회복지, 의료, 북극 LNG, 전력, 문화교류 등의 협력을 다룬 총 19건의 양해각서(MOU) 체결도 이끌어냈다.▲ 김정숙 여사(오른쪽)가 22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톨스토이의 집 박물관을 둘러보고 있다. 문 대통령이 한러 경협에 집중하는 동안 김정숙 여사는 ‘러시아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의 집 박물관’, 모스크바 국립 차이콥스키음악원에서 열린 ‘한-러 클래식 음악회’ 등을 찾으며 문화 외교를 펼쳤다.김 여사는 "학창시절 톨스토이의 작품을 읽으며 느꼈던 뜨거운 인류애와 휴머니즘이 생각난다"며 "톨스토이의 집을 방문해보니 작가에 대한 존경심이 더욱 커진다"고 말했다. 또 “한러 관계가 문화를 통해 증진하고, 평화와 번영으로 가는 길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18.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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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5전쟁 68주년 “참전용사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다”

    6∙25전쟁 68주년 “참전용사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다”

    ▲ 이낙연 국무총리가 25일 오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6∙25전쟁 제68주년 중앙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박혜리 기자 hrhr@korea.kr사진 = 국가보훈처“대한민국의 놀라운 발전은 참전용사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대한민국과 국민은 여러분의 숭고한 희생을 결코 잊지 못할 것입니다.”6∙25전쟁 68주년을 맞아 국가보훈처가 25일 오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연 ‘6∙25전쟁 제68주년 중앙 행사’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참전유공자들에게 이같이 존경과 감사를 표현했다.‘희생으로 지킨 대한민국,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행사에는 국내외 6∙25 참전유공자와 참전국 주한 외교사절, 정부 주요인사, 각계 대표와 시민, 학생, 군장병 등 약 5000명이 참석했다.이날 행사는 참전유공자에 대한 감사를 담은 ‘영웅들의 개선’을 시작으로 6∙25전쟁의 숨은 영웅들을 조명하는 기념공연,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다짐하는 노래 ‘터’를 합창하는 ‘희망의 대합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25일 오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6∙25전쟁 제68주년 중앙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이 총리는 기념사에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언급하며 “기적처럼 찾아온 평화의 기회를 정부는 반드시 살려나가겠다. 어떤 난관이 생기더라도 신념과 끈기를 갖고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민족의 공동 번영을 위해 직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총리는 비무장지대(DMZ) 유해발굴 사업과 관련해 “전사자들의 유해를 찾아 정중히 안치해드리는 일도 북한과 협력해 서두르겠다”고 다짐했다.행사에는 국가보훈처 초청을 받은 6∙25전쟁 참전용사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유엔참전용사 재방한 사업은 1975년 민간단체 주관으로 시작돼 2010년 6∙25전쟁 60주년 사업을 계기로 보훈처에서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보훈처는 지난해까지 3만2000여 명의 유엔참전용사와 가족들을 초청했다. 23일 입국한 참전용사들은 오는 28일까지 5박6일간 한국에 머물며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인 부산유엔기념공원에서 6∙25전쟁 당시 전사한 유엔 참전용사들을 추모한 후 임진각과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방문해 남북분단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2018.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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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탄소년단∙블랙핑크, 해외서 K팝 위상 떨쳤다

    방탄소년단∙블랙핑크, 해외서 K팝 위상 떨쳤다

    ▲ 방탄소년단이 지난달 열린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김혜린 기자 kimhyelin211@korea.kr전 세계를 돌며 한류의 역사를 새로 쓰는 K팝스타들의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방탄소년단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라디오 디즈니 뮤직 어워즈(Radio Disney MusicAwards)' 4개 부문에서 수상했고, 같은 날 블랙핑크가 K팝 걸그룹 최초로 영국 오피셜 차트(Official Charts)에 진입했다.방탄소년단은 미국 캘리포니아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2018 라디오 디즈니 뮤직 어워즈'에서 베스트 듀오/그룹(Best Duo/Group)'과 '베스트 댄스 트랙(Best Dance Track)', '베스트 송 댓 메이크스 유 스마일(Best Song That Makes You Smile)' 부문 상을 받았다. 팬클럽 아미(ARMY) 는 '피어시스트 팬(Fiercest Fans)' 상을 차지했다. 미국 라디오 네트워크인 라디오 디즈니가 주최하는 '라디오 디즈니 뮤직 어워즈'는 공로상 일부를 제외하고 모든 부문 수상자를 팬 투표로 결정한다. ▲ 영국 오피셜 차트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블랙핑크의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UK Official Singles Charts Top 100)진입을 알렸다. 오피셜 차트 공식 트위터 캡처 블랙핑크도 K팝 걸그룹 최초로 영국 오피셜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의 오피셜 차트는 미국의 빌보드, 일본의 오리콘과 함께 세계 3대 음악 차트로 통한다.블랙핑크의 첫 미니 앨범 '스퀘어 업(SQUARE UP)' 타이틀곡 '뚜두뚜두'는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UK Official Singles Charts Top 100)’에서 78위를 기록했다. 오피셜 차트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블랙핑크의 차트 진입 소식을 전하며 “K팝 걸그룹 사상 최초 기록”이라고 밝혔다.앞서 블랙핑크는 지난 19일 ‘오피셜 트렌딩 차트 톱 20(The Official Trending Chart Top 20)’에 17위로 진입했다. 오피셜 트렌딩 차트는 현재 영국에서 영향력을 미치기 시작한 새롭고, 인기 있는 곡을 20위까지 발표하는 차트다. 2018.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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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김정숙 여사, 월드컵 멕시코전 원정 응원

    문 대통령-김정숙 여사, 월드컵 멕시코전 원정 응원

    ▲ 23일(현지시간) 월드컵F조 한-멕시코전이 열린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한국 선수단을 응원하고 있다.윤소정 기자 arete@korea.kr사진 = 청와대 페이스북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3일(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월드컵 F조 한-멕시코 경기를 관전하고 국민과 한마음으로 선수단을 응원했다. 대통령이 해외에서 열린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경기를 직접 관전하고 현장에서 선수단을 격려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함께 경기를 관전한 지아니 인판티노(Gianni Infantino)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월드컵 남북 공동 개최에 대해 환담했다. 문 대통령은 “회장님을 처음 만나 월드컵 남북 공동 개최를 말했는데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남북 공동 개최를 말씀하신 게 불과 1년 전으로 그때만 해도 실감나지 않았는데 그새 많은 일이 일어났다”며 “대통령님의 열성과 집요함, 그리고 추구하는 가치가 힘을 발휘했다”고 덧붙였다. 한-멕시코전은 한국의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두번째 경기였다. 이날 한국팀은 1골 만회했으나 2대1로 석패했다. 한국팀은 27일 카잔에서 독일과 F조 세 번째 경기를 치른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3일(현지시간)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F조 한국-멕시코전을 관전한 뒤 대표팀 라커룸을 찾아 손흥민을 격려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열린 월드컵F조 한국-멕시코 경기를 관전한 뒤 대표팀 라커룸을 찾아 골키퍼 조현우와 악수하고 있다. 2018.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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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러 정상, “한반도·동북아 평화 번영이 공동 목표”

    한러 정상, “한반도·동북아 평화 번영이 공동 목표”

    ▲ 문재인 대통령(가운데 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가운데 오른쪽)이 22일(현지시간)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 대궁전에서 소규모 회담을 갖고 있다.손지애 기자 jiae5853@korea.kr 사진 = 청와대 러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와 유라시아 공동 번영’을 위한 한러 협력 내용을 담은 총 32개항의 공동성명문을 발표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크렘린 대궁전에서 소규모회담, 확대회담 등 두 차례의 회담 후 열린 공동언론발표에서 “우리는 한반도와 유라시아가 함께 평화와 번영을 누리도록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남북러 3각 협력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남북러 3각 협력사업에 대비해 두 정상은 한러 양국이 우선 철도, 전력망, 가스관 연결에 대한 공동연구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두 정상은 한반도 내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 실현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는 공동의 이해에 입각해 나진(북한)-하산(러시아) 철도 공동 활용, 시베리아 대륙횡단철도망(TSR)과 한반도 종단철도(TKR)의 연결 관련 공동연구와 기술·인력 교류 등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2일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 대궁전에서 열린 양해각서 서명식에서 '한러 혁신 플랫폼 구축 양해각서' 체결을 지켜보고 있다.또 두 정상은 양국 간 교역 증대와 국제교역 장벽 철폐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한러 서비스·투자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협상을 최대한 조속히 시작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동방경제포럼’에서 제안한 가스 산업, 철도, 항만 인프라, 전력, 북극 항로, 조선, 일자리 창출, 농업, 수산 등 9개 분야 한러 협력 전략을 담은 ‘9개 다리’의 실현을 위해 두 정상은 구체적 투자 프로젝트 수립과 이행 관리를 위한 ‘9개 다리 행동계획’을 마련했다. 문 대통령은 “유라시아와 극동 지역의 평화와 공동번영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이 행동계획이 조속한 시일 내에 채택돼 협력이 가속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러시아의 전략적 협력 파트너 국가”라고 강조한 푸틴 대통령은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문 대통령이 참석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하반기 전체 외교 일정을 살펴본 뒤 빠른 시간 내에 답을 주겠다고 말했다.두 정상은 또 미래기술 협력을 위한 한국 내 ‘한러 혁신센터 설립’, 모스크바 내 ‘한러 과기협력센터 확대’, 모스크바 국제의료특구 스콜코보에 개원하는 ‘한국형 종합병원을 통한 의료·보건 협력’, 양국 수교 30주년을 맞는 2020년 ‘한러 상호교류의 해’로 지정, '제1차 한러 지방협력 포럼' 하반기 개최 등도 합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22일 모스크바 크렘린 대궁전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의 안내로 러시아 장관들과 인사하고 있다. 2018.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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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이산가족, 8월 20∼26일 금강산서 만난다

    남북 이산가족, 8월 20∼26일 금강산서 만난다

    ▲ 22일 북한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남북적십자회담에서 남측 수석대표인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왼쪽 두 번째)과 북측 수석대표인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오른쪽 두 번째)을 비롯한 남북 대표단이 악수하고 있다.이경미 기자 km137426@korea.kr사진 = 통일부남북이 8월 20∼26일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갖기로 합의했다. 2015년 10월에 있었던 상봉 행사 이후 약 2년 10개월만이다.남북은 22일 북한 금강산호텔에서 적십자회담을 열고 이산가족 상봉 행사 개최에 대한 합의 내용을 담은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 이산가족 상봉 대상은 남북 각각 100명씩이다. 거동이 불편한 상봉자에 한해 1명의 가족을 동반할 수 있다. 남북은 서로의 생사를 확인하는 의뢰서를 7월 3일까지, 답변은 7월 25일까지, 최종명단은 8월 4일에 교환하기로 했다. 또 원활한 진행을 위해 이산가족이 만나게 될 장소인 금강산면회소를 보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남측은 현지 시설 점검단을 꾸려 27일 파견할 예정이다. 남북은 앞으로도 양측이 합의하는 시기에 적십자회담과실무접촉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을 비롯한 인도적 문제를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담에 남측은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을 수석대표로하는 4명의 대표단, 북측은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을단장으로 하는 3명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논의하기 위해 22일 북한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남북 적십자회담에서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오른쪽 두 번째)을 수석대표로 하는 남측 대표단과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왼쪽 두 번째)을 단장으로 하는 북측 대표단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8.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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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독한 미식가가 맛본 한국음식

    고독한 미식가가 맛본 한국음식

    ▲ ‘고독한 미식가’ 드라마 제작진은 지난달 6일부터 12일까지 한국을 방문해 한국출장편을 촬영했다. 사진은 ‘서울편’에서 돼지갈비집을 방문한 주인공 이노가시라 고로. TV도쿄 김은영 기자 eykim86@korea.kr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TV도쿄)’는 한국을 포함해 중국, 독일, 스페인, 브라질 등 8개국에 수출돼 전세계적으로 ‘먹방’ 열풍을 일으켰다. 드라마 줄거리는 주인공 이노가시라 고로(井之頭五郎) 가 일을 마친 후 식당을 찾아 혼자 식사를 하는 내용이다 . 드라마 제작진은 지난달 6일부터 12일까지 한국을 방문해 한국출장편을 촬영했다. 한국출장편은 한국의 전통 공예품을 수입하기 위해 출장을 온 주인공이 서울 보광동의 식당 ‘종점숯불갈비’와 전북 전주시 평화동의 식당 ‘토방’을 방문해 한국음식을 맛보는 내용이다. 드라마 제작진은 “맛있는 음식이 많은 한국을 줄곧 드라마 무대로 생각해왔다”며 “드디어 꿈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특히 미조구치 켄지(溝口憲司) 감독은 비빔밥과 청국장, 돼지갈비를 “사람 냄새 나는 한국음식” 으로 꼽았다. 그의 한국 방문기를 들어봤다 . -두 식당을 선정한 기준은.“우리가 추구하는 ‘고독한 미식가의 세계관’과 맞았다. 조금 한적하면서도 서민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맛집이다. 원작자 쿠스미 마사유키(久住昌之)는 일본 우에노(上野)나 아사쿠사(浅草)처럼 예전 느낌을 간직한 곳이라고 말했다.”-전주편에 나온 ‘비빔밥’과 ‘청국장’의 맛은.“전주는 아름답고 전통 있는 마을이 남아 있다. 큰 도로에서 조금 걸어 들어가면 여성 두 명이 운영하는 평화동 백반집 ‘토방’이 있다. 인기 메뉴인 비빔밥과 청국장은 맛있지만 가격도 6000원으로 합리적이다. 일본에서 친숙한 식재료가 사용된 비빔밥에 청국장을 넣어 먹는다. 청국장의 양에 따라 맛이 변한다. 이게 재미 있다. 먹은 후 나도 모르게 ‘우와!’라고 탄성이 나왔다.”-서울편에 나온 ‘돼지갈비’의 맛은. “줄지어 서 있는 전신주와 낮잠 자는 길 고양이, 좁은 골목길 사이로는 모자가 운영하는 보광동 식당 ‘종점숯불갈비’가 있다. 이곳의 대표 음식은 ‘고독한 미식가’의 인기메뉴이자 한국의 대표음식 갈비다. 한국의 갈비 하면 보통 소고기가 먼저 떠오르는데 돼지고기도 많이 먹는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갈비뿐만 아니라 찍어 먹는 소스도 맛있다. 아들의 굽는 솜씨도 절묘해 ‘하나의 기술’ 같이 보인다.” -한국출장편을 본 이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역시 본고장의 공기(분위기)가 다르다. 음식은 그 나라의 공기를 마시면서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 많은 이들이 한국을 찾아 그 가게의 세계관과 공기를 느꼈으면 한다.” 2018.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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