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유력 서평지, ‘운명’ 리뷰 “문 대통령은 한국을 비추는 달”
▲ 문재인 대통령 저서 ‘운명’이 미국의 유력 서평지 ‘뉴욕 리뷰 오브 북스’에 소개됐다. 뉴욕 리뷰 오브 북스 홈페이지 캡처.민예지 기자 jesimin@korea.kr미국의 유력 서평지 ‘뉴욕 리뷰 오브 북스(The New York Review of Books)’가 문재인 대통령의 자서전 ‘문재인의 운명’을 소개하며 ‘한국을 비추는 달(Moon Over Korea)’이라는 제하의 서평을 실었다.“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13개월 만에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도록 도왔다”고 시작한 서평은 “상징적이지만 문 대통령이 20년 넘는 그의 정치 인생 동안 추구해왔던 목표이며 이는 (전쟁을 겪은) 한국인들과 국가의 상처를 치유하는 방향으로 한 단계 나아갔다”고 서술했다.‘문재인의 운명’은 고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2주기를 맞아 평생의 동지였던 문재인의 시각에서 본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에 대한 증언을 담은 책이다. ‘뉴욕 리뷰 오브 북스(The New York Review of Books)’ 청탁을 받아 서평을 쓴 김태미 씨는 “문 대통령이 노 대통령의 계승자임은 부인할 수 없지만 그는 완전히 새로운 지도자”라며 “원칙이 있는 진보주의자’, ‘덜 부패한 민주주의를 이루려는 이상주의자’”라고 평했다.지난 5, 6월 한국에 머물렀다는 저자는 촛불혁명정신이 한국에 여전히 살아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며 “문 대통령을 비판하는 사람을 포함한 내가 만난 모든 사람들이 그를 ‘근본적으로 괜찮은 사람(fundamentally decent)’으로 표현했다”고 서술했다.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카리스마보다 진정성이 있는 지도자이지만 매우 기민하다”고 평가하며 지난 5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취소를 언급한 후 문 대통령이 즉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동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다시 회담 테이블로 이끌었던 과정을 적었다.한편 송정화 청와대 행정관은 30일 청와대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11시50분 청와대입니다’에서 “’뉴욕 리뷰 오브 북스’는 장 폴 사르트르, 수전 손택, 한나 아렌트 등이 기고했던 수준 높은 매체”라며 “(’운명’ 서평을 쓴) 김태미씨는 인권변호사 출신 자유기고가”라고 전했다. ‘문재인의 운명’ 서평이 실린 ‘뉴욕 리뷰 오브 북스’ 8월호는 오는 16일 미국 현지에서 배포될 예정이다.▲ 취임 1주년 기념 특별판으로 출간된 '문재인의 운명' 표지. 북팔
2018.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