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코리아넷뉴스

전체 12,532

페이지 755 / 1254

  • 문 대통령 유엔총회 연설 “종전선언 기대”

    문 대통령 유엔총회 연설 “종전선언 기대”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73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박길자 기자 krun@korea.kr사진 = 청와대 페이스북영상 = 아리랑TV 문재인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한반도는 65년 동안 정전 상황으로, 전쟁 종식은 매우 절실하다”며 “앞으로 비핵화를 위한 과감한 조치들이 관련국들 사이에서 실행되고 종전선언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주 평양에서 세 번째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을 때 김 위원장은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비핵화를 끝내고 경제 발전에 집중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국제사회가 북한의 새로운 선택과 노력에 화답할 차례”라며 “김 위원장의 비핵화 결단이 올바른 판단임을 확인해줘야 한다. 북한이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의 길을 계속 갈 수 있도록 이끌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73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연단에 오른 문 대통령은 연설 내내 차분하고 진지한 어조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역할을 요청했다. 북한이 비핵화를 통한 개혁, 개방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포용 정신을 발휘해달라는 주문이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반도 평화의 ‘운전자’이자 비핵화 협상의 ‘촉진자’로 각 국 정상들 앞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통한 종전선언 달성이라는 로드맵을 공식화했다. 특히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이 남북미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세계의 과제임을 부각시키는데 연설의 상당부분을 할애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 과정은 동북아 평화와 협력 질서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동북아에서 유엔의 정신인 다자주의를 실현하고 공영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길에 국제사회가 지지와 협력을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 15분간의 연설이 끝나자 각 국 대표단은 박수로 화답했다. 북한 대표단 역시 문 대통령의 연설을 메모하고 박수를 보내 지난해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2018.09.27
    상세보기
  • 문 대통령, 트럼프•아베와 정상회담

    문 대통령, 트럼프•아베와 정상회담

    ▲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롯데뉴욕팰리스호텔 허버드룸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서애영 기자 xuaiy@korea.kr73차 유엔총회 참석차 23~27일 3박5일 일정으로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잇따라 갖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지지를 넓히는데 주력했다. 문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과 롯데뉴욕팰리스호텔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성과를 공유하고,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한미 공조 방안을 협의했다. 두 정상의 양자 회담은 이번이 다섯 번째이며, 3차 남북정상회담을 치른 지 나흘 만에 열렸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 세계 언론 앞에서 비핵화 의지를 직접 밝히고, 제가 15만 명의 평양 시민 앞에서 김 위원장과의 비핵화 합의를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이제 북한의 핵 포기는 북한 내에서 되돌릴 수 없을 만큼 공식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와 기대를 거듭 밝히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조기에 만나 비핵화 과정을 조속히 끝내고 싶다는 희망을 드러냈다”며 “미북정상회담의 조기 개최와 성공을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2차 미북정상회담을 근시일 내에 갖게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소식을 알렸다. 그는 “오늘 뉴욕에서 문 대통령과 회담을 한 것은 큰 영광이었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두 정상은 정상회담 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서명식을 가졌으며 개정된 협정이 조속히 발효되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문 대통령은 “개정 협상이 신속하게 마무리 돼 양국 기업들이 안정적인 여건에서 경제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양국이 개정 FTA 협정의 정신을 살려 투자를 늘리고, 일자리를 만들어 더 나은 미래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서명문을 교환한 다음 자신이 서명한 펜을 문 대통령에게 깜짝 선물로 건네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정된 한미 FTA에 대해 "통상 분야의 역사적 이정표"이라며 “한국과 미국이 더 많은 성장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25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뉴욕 파커뉴욕호텔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이어 문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뉴욕 파커뉴욕호텔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일관계 발전을 주제로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문 대통령은 우선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성과를 상세히 설명한 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번영의 새 시대를 여는 과정에서 북일 대화와 관계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일본인 납치자 문제 해결 등 북일 대화와 관계 개선을 해나갈 것을 세 차례 권유했다고 설명한 뒤 김 위원장 역시 적절한 시기에 일본과 대화를 해나갈 용의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아베 총리도 김 위원장과 직접 대화를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고자 한다며 한국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취임 후 두 번째로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문 대통령은 뉴욕 도착 후 분주한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24일 세계 28개국이 공동 주최한 '세계 마약 문제에 대한 글로벌 행동 촉구' 행사에 참석한데 이어 안토니우 구테헤스(Antonio Guterres)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해 평화체제 구축 과정에 유엔의 지지를 당부했다. 25일에는 미국외교협회, 코리아소사이어티, 아시아소사이어티가 공동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지난 1년간 진전된 한반도 정세를 주제로 연설했다. 2018.09.26
    상세보기
  • 문 대통령, 트럼프와 정상회담… 비핵화 돌파구 뚫는다

    문 대통령, 트럼프와 정상회담… 비핵화 돌파구 뚫는다

    ▲ 평양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국민 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글∙ 사진 = 평양공동취재단‘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귀환한 문재인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개막하는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으로 향한다. 문 대통령은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24일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구체적인 비핵화 일정을 논의하고,북미정상회담을 성사시키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20일 2박3일 간의 평양회담 후 서울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대국민보고’에서 “한미정상회담 때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비핵화와 관련해 남북 합의문에 담지 않은 내용과 북한의 메시지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9월 평양공동선언’ 이후 미국 정부는 북미 간 비핵화 협상 준비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와관련,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북미가 서로 필요로 하는 진전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우리는 꾸준한 진전을 이뤘지만 항상 그렇듯이 시간이 걸린다는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평양회담 결과에 ‘환영’을 표하면서도 여전히 ‘선 비핵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헤더 나워트미 국무부 대변인은 20일 브리핑에서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북한이 협조하면 상당히 빨리 마칠 수 있다”며 “목표는 대통령의 첫 번째임기(2021년 1월)까지 비핵화를 마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비핵화가 없는 상태에서 어떠한 것도 이뤄질 수 없다며 ‘선 비핵화’ 이행을강조했다. 2018.09.21
    상세보기
  • 문 대통령 “북한 비핵화, 미국과 대화 의지 확인”

    문 대통령 “북한 비핵화, 미국과 대화 의지 확인

    ▲ 평양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국민 보고’에서 방북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평양공동취재단문재인 대통령은 2박3일 간의 평양 방문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미국과의 대화 재개’를 위한 북한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방북을 마친 20일 서울 메인프레스센터에서 ‘대국민 보고’를 열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확고한 비핵화 의지를 거듭 확약했다”며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완전한 비핵화를 끝내고 경제발전에 집중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고 설명했다.이어 “다만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4개 합의사항이 함께 이행돼야 하므로 미국이 그 정신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준다면 영변핵시설의 영구적 폐기를 포함한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를 계속 취해나갈 용의가 있음을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미국의 상응하는 조치’에 대한 구체적 설명을 요청하는 기자들에게 “북이 비핵화 조치들을 취해 나가고 그에 맞게 미국이 적대관계를 종식하고 북의 안전을 보장하며 새로운 북미관계 조치를 취해준다면, 북도 비핵화를 더 빠르게 취해나갈 용의가 있다는 뜻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비핵화 과정의 빠른 진행을 위해 “김 위원장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2차 정상회담이 조속히 열리길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며 북한의 대화의지를 환영했다. ▲ 국내외 기자들이 2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 성과 관련 ‘대국민 보고’를 듣고 있다.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의 가장 중한 결실로 ‘군사분야 합의’를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이 합의가 제대로 이행된다면 상호간 위협적인 군사무기와 병력 감축 논의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남북 간에 있어서 경제 협정 이후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을 종전하는데서 나아가 미래의 전쟁 가능성까지 원천적으로 없애는 일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선언 합의서에 담지 못하고 구두로 합의된 내용 가운데 ‘국회회담 가까운 시일 내 개최’, ‘지자체 교류 활성화’, ‘금강산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가동 위한 북측의 몰수조치 해제’, ‘12월 대고려전 공동 개최’가 포함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평양시민들의 따뜻한 환영, 15만 관중 앞에서의 최초 연설, 백두산 천지 산책을 언급하며 “평화는 한반도에 사는 우리 모두의 숙원”이라며 “그 숙원을 모두 이루는 길에 국민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9.20
    상세보기
  • 백두산 정상서 맞잡은 손 들어올린 남북 정상

    백두산 정상서 맞잡은 손 들어올린 남북 정상

    ▲평양정상회담 사흘째인 20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두산 정상인 장군봉에 올라 손을 맞잡아 들어올리고 있다.글·사진 = 평양공동취재단“남쪽 일반 국민들도 백두산으로 관광 올 수 있는 시대가 곧 올 것이라고 믿습니다.”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김정숙 여사,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와 백두산 천지가 한 눈에 보이는 장군봉에 올라 이와 같이 말했다.“한국 사람들이 중국 쪽으로 백두산을 오를 때마다 나는 반드시 우리 땅으로 해서 오르겠다고 다짐했었다”고 밝힌 문 대통령은 “소원이 이뤄졌다”고 백두산 정상에 오른 소회를 밝혔다. 이에 김 위원장은 “분단 이후 (백두산이) 남쪽에서는 그저 바라만 보는 그리움의 산이 됐다”며 “앞으로 남측 인원들, 해외동포들 와서 백두산을 봐야지요”라고 화답했다.이 날 아침 일찍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을 떠난 문 대통령 내외는 8시 20분 삼지연 공항에 도착해 김 위원장 부부와 만났다. 두 정상 일행은 자동차를 타고 백두산 장군봉에 올라 천지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담소를 나누고, 이어 백두산행 열차가 오가는 간이역인 향도역에 잠시 들렀다가 케이블카를 타고 10시 20분경 천지로 이동했다.▲ 평양방문 3일째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의 안내를 받으며 20일 화창한 날씨 속에 백두산 천지를 방문했다.김 위원장은 장군봉에서 천지가 가장 잘 보이는 곳이라며 다같이 사진 찍을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여긴 아무래도 위원장과 함께 손을 들어야겠다”고 문 대통령이 말하자 두 정상은 손을 번쩍 들어올리며 환하게 미소 지었다.함께 동행한 두 여사의 대화도 이어졌다. 리설주 여사가 “우리나라 옛말에 백두에서 해맞이를 하고, 한라에서 통일을 맞이한다는 말이 있다”고 말하자 김정숙 여사는 “한라산 물을 갖고 왔다”며 “천지에 가서 반은 붓고 반은 백두산 물을 담아갈 것이다”고 답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0일 오후 서울 프레스 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백두산 천지를 배경으로 한 남과 북 두 정상 내외의 모습은 일년 전 누구도 상상 못했을 것”이라며 “가야할 길이 멀고 험하지만 백두산의 기운이 민족의 하나됨과 평화를 위한 서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백두산 천지를 산책하던 중 천지 물을 물병에 담고 있다.▲ 평양남북정상회담 3일째인 20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가 백두산 장군봉을 방문한 후 백두산 천지로 이동하기 위해 케이블카로 향하고 있다. 2018.09.20
    상세보기
  • 문 대통령, 북한 대중 앞 첫 공개연설

    문 대통령, 북한 대중 앞 첫 공개연설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밤 평양 5.1경기장에서 열린 집단체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한 뒤 남북정상회담 기간 동안 환대해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내외와 15만 평양시민들을 향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글•사진 = 평양공동취재단‘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이틀째인 19일 문재인 대통령은 15만 평양시민들을 향해 “오늘 이 자리에서 지난 70년 적대를 완전히 청산하고, 다시 하나가 되기 위한 평화의 큰 그림을 내딛자고 제안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내외와 함께 평양 5•1경기장에서 집단체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한 뒤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나는 지난 4•27 판문점에서 만나 뜨겁게 포옹했다”며 "남북관계를 전면적이고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공동번영과 자주 통일의 미래를 앞당기자고 굳게 약속했고, 올해 가을 이렇게 평양을 방문하기로 했다"고 떠올렸다.이어 "오늘 김 위원장과 나는 한반도에서 전쟁의 공포와 무력충돌의 위험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한 조치들을 구체적으로 합의했다"며 "백두에서 한라까지, 아름다운 우리 강산을 영구히 핵 무기와 핵 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 후손들에게 물려주자고 확약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김 위원장과 나는 북과 남 8천만 겨레의 손을 굳게 잡고 새로운 조국을 만들어나갈 것이다”며 “우리 함께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자"고 밝혔다.평양을 찾은 소감에 대해 문 대통령은 "평양의 놀라운 발전상을 봤다. 김 위원장과 북녘 동포들이 어떤 나라를 만들어가고자 하는지 가슴 뜨겁게 봤다"며 "우리 민족은 평화를 사랑한다. 우리 민족은 함께 살아야 한다"고 거듭 역설했다. 한국 대통령이 북한 대중 앞에서 공개 연설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경기장 관중들은 모두 기립한 채 큰 박수와 함성을 보냈다. 이날 연설은 공연 초반 1∼2분 간 이뤄질 것으로 예고됐으나, 실제로는 공연 후 약 7분 간이나 진행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밤 평양 5.1경기장에서 열린 집단체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한 뒤 함께 손을 들어 관람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평양 5.1경기장에서 열린 집단체조 '빛나는 조국'에서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열렬히 환영합니다'라는 카드섹션이 펼쳐지고 있다. 2018.09.20
    상세보기
  • 문 대통령, 평양 시민들과 소통

    문 대통령, 평양 시민들과 소통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9일 오후 평양 대동강 수산물 식당을 찾아 평양시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글·사진 = 평양공동취재단 3차 남북정상회담 참석차 방북 중인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둘째 날인 1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내외와 함께 평양 시민들이 많이 찾는 대동강 수산물 식당을 찾아 만찬을 가졌다. 이날 오후 7시 식당에 도착한 문 대통령 내외는 식당 곳곳을 다니며 평양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초밥식사실에서 식사를 하는 시민들에 다가가 “안녕하세요”라며 인사를 건넸고 북한 주민들은 일어나서 박수를 치며 문 대통령과 악수를 나눴다. 문 대통령이 손을 흔들자 시민들은 따라서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문 대통령이 “어떻게 왔습니까?”라며 질문하자 40대 시민은 “3대가 함께 왔습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좋은 시간 보내세요”라고 인사했다. 이어 식당의 다른 장소도 둘러보며 시민들과 환담했다. 이날 문 대통령이 찾은 대동강 식당은 지난 7월 30일 문을 연 총 1,500석 규모의 대규모 레스토랑이다.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밤 남북정상회담 경축 예술공연이 열리는 평양 5.1경기장에 입장한 뒤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이어 오후 9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내외는 북한 최대 규모인 5.1 경기장에서 15만명의 평양 시민과 함께 북측에서 마련한 환영 공연을 관람했다. 공연이 시작되자 문 대통령은 몸을 앞으로 숙이고 김정숙 여사는 안경을 끼는 등 공연에 집중하며 공연 중간중간 박수를 치며 즐겼다. 특히 어린 학생들이 선보이는 리듬체조 기예, 태권도 시연, 롤러블레이드 공연에 큰 박수를 보냈다.이날 공연은 기존의 ‘빛나는 조국’을 바탕으로 문 대통령의 방북과 3차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하는 특별장 ‘평화 번영의 새시대’가 준비됐다. 특별장에는 “평화 번영의 새시대”, “하늘길, 땅길, 바닷길 민족의 혈맥을 잇다”, “헤어져 이대로 못살아 통일을 이루자”, “해솟는 백두산은 내 조국입니다” 등 카드섹션이 이어졌다. 공연장에는 한국 가요와 함께 “우리의 소원은 통일” 곡이 울려퍼졌다. 공연자들은 모두 인공기가 아닌 한반도기를 들고 나왔다. 공연을 마친 후 한 평양 시민은 “통일이 당장 되는 것 같다”며 “통일이 빨리 오게끔 우리가 노력해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 대통령의 특별 수행원 자격으로 함께 공연을 관람한 가수 지코는 “통일 관련 문구를 마지막에 봤을 때 감동을 많이 받았다”며 “주변 사람들 표정을 봤는데 진심으로 감동을 받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 2018.09.20
    상세보기
  • 국내외 한반도 전문가가 본 ‘9월 평양공동선언’

    국내외 한반도 전문가가 본 ‘9월 평양공동선언’

    ▲ 해리 J 카지아니스 미국 국가이익센터 국방연구국장이 19일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서울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특별 대담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있다.글•사진 = 평양공동취재단 ‘동창리 미사일시험장 영구 폐기’, ‘미국 상응조치 이후 영변 핵시설 영구 폐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 등 획기적인 조치들을 담은 ‘9월 평양공동선언’에 대해 국내외 한반도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특별수행단으로 방북 중인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은 19일 선언문 발표 후 고려호텔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한반도에서 우발적 충돌을 막고, 그렇게 함으로써 핵 충돌을 막으며, 그 과정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룬다는 기본인식이 있는 것 같다"며 "우발적인 재래식 군사 충돌을 막을 수 있는 최소한의 조치를 갖췄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면 영변 핵시설을 영구적으로 폐기하겠다'는 선언문 내용에 대해 "북핵의 기본이 되는 플루토늄 생산 시설과 고농축 생산시설을 영구 폐기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는데 북한이 이렇게 이야기한 것은 최초"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 특보는 "핵 협상을 위해 아주 탄탄한 기반을 닦았다고 생각한다"며 "4시간이 넘는 두 정상의 이야기 중 상당 부분이 핵 문제에 관한 것이었다. 남북정상회담에서 핵 문제가 그렇게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상당히 드문 일이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 약속과 관련해 "완전히 김 위원장의 독자적인 결정이었다"며 "주변에서 서울 방문을 전부 반대했지만, 막지 못했다고 한다"며 서울 방문 합의가 성사된 배경도 설명했다. 같은 날 해리 J 카지아니스 미국 국가이익센터 국방연구국장은 “’9월 평양공동선언’은 평화를 위한 긍정적인 발걸음(a positive step forward)”이라고 정의했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서울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특별 대담에서 “평양정상회담의 슬로건 ‘평화, 새로운 미래’처럼 우리는 평화의 미래로 점점 다가가고 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남북은 세번의 정상회담을 열었고 연내 서울 정상회담도 열기로 합의했다”며 “남북 관계는 여러 번의 대화를 통해 천천히, 그렇지만 확실히 크게 진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번 정상회담의 성공 요인으로 무엇보다 ‘남북 관계 개선’을 꼽았다.카지아니스 국장은 “그동안 한반도 비핵화나 북미 대화 재개에 이목이 집중됐었다면, 이번 선언에서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바로 개선된 남북관계”라며 “남북관계의 굳건한 토대가 있어야지만 비핵화, 북미대화와 같은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8.09.20
    상세보기
  • 김정숙 여사, 평양 만경대학생소년궁전 방문

    김정숙 여사, 평양 만경대학생소년궁전 방문

    ▲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19일 오전 평양 만경대학생소년궁전에서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글•사진 = 평양공동취재단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이틀째인 19일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을 방문하고 공연을 관람했다. 이날 김 여사가 방문한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은 평양시 만경대구역 팔골동에 위치한 방과 후 교육•문화시설로, 북한에서 대표적 예술인과 체육인을 배출한 영재교육기관이다.김 여사는 렴윤학 만경대학생소년궁전 총장으로부터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의 연혁과 규모 등에 대한 소개를 받았다. 렴 총장은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오후 활동을 하는 곳"이라며 "모두 5000명의 아이들이 예술•체육•과학 등 분야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이에 대해 "한국도 부모가 흔히 맞벌이를 하다보니 아이들이 학교수업을 끝난 후 교육문제에 대해 관심이 크다"며 무용실과 가야금실, 수영장 등을 둘러보며 학생들과 소통했다.이어 김 여사는 학생들이 준비한 소품 공연을 관람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회장 등 경제인단과 박원순 서울시장, 차범근 전 국가대표축구팀 감독 등이 함께 했다.리설주 여사는 합류하지 않았다.김 여사는 렴 총장에게 "초대에 고맙다"며 "특별수행단까지 와서 많은 분들이 함께 볼 수 있어 더 특별히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했다.이후 김 여사는 문대통령 특별수행단과 함께 옥류관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 ▲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왼쪽)가 19일 오전 평양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을 방문해 렴윤학(가운데) 총장의 영접을 받으며 학생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평양 만경대학생소년궁전 학생들이 19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를 비롯한 남북정상회담 남측 특별수행단을 위해 공연하고 있다. 2018.09.19
    상세보기
  • ‘봄꽃 필 때부터 가을 열매 맺기까지’ 남북 평화여정

    ‘봄꽃 필 때부터 가을 열매 맺기까지’ 남북 평화여정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백화원 영빈관에서 평양공동선언서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글•사진 = 평양공동취재단“지난 봄, 한반도에는 평화와 번영의 씨앗이 뿌려졌습니다. 오늘 가을의 평양에서 평화와 번영의 열매가 열리고 있습니다.” 평양에서 두 차례 정상회담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새로운 미래가 담긴 ‘평양공동선언’을 채택하고 이같이 말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핵실험, 미사일 발사 등으로 군사적 긴장이 끊이지 않던 한반도는 문 대통령이 북한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참가와 공동입장, 남북단일팀 구성을 제안하고 이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년사로 화답하며 평화를 향한 여정의 물꼬를 텄다. 4월 판문점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두 정상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채택하고 이행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이후 5월에도 깜짝 만남으로 정상회담이 이루어졌고 두 차례의 정상회담을 통해 6월 사상최초 북미정상회담을 이끌어냈다연이어 열린 남북, 북미 정상회담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논의는 급물살을 탔으며 토목, 문화, 군사, 사회 등 다양한 방면에서 대화를 이어 나가며 교류를 활성화 했다. 그 결과 철도·도로 공동조사, 비무장지대에 있는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 공동 발굴 협의 등 다양한 협력사업이 추진됐으며 8월에는 금강산에서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재개돼 170명이 65년만에 전쟁으로 헤어진 가족을 만나는 자리를 가졌다.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 14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개성공단 내 공식 개소하며 ‘24시간 365일 소통’이 가능한 창구가 열리기도 했다. 특히 체육계에서는 활발한 교류가 있었다. 2~3월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에 이어 5월 스웨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일팀 출전, 7월 남북통일농구경기,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 단일팀 출전, 8월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공동입장 및 3개 종목 단일팀 구성,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북한 선수 참가 등 스포츠로 화합의 가치를 선보였다. 문 대통령은 약속한 대로 가을에 평양을 방문해 19일 ‘평양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선언문은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 영구 폐쇄 등 비핵화 방안,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 등 경제 발전 협력 방안이 포함됐다. 가까운 시일 내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도 약속했다. 북한 최고 지도자로는 최초 방문이다. 순풍이 불던 한반도 문제는 비핵화와 종전선언을 두고 북·미가 이견을 보이며 관계가 경색됐고 지난 8월 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돌연 취소 등으로 인해 우려의 목소리가 재개됐다. 그러나 이번 평양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계 정착으로의 여정이 다시 본 궤도에 오르며 봄 꽃으로 시작된 남북관계는 가을에 결실을 맺기에 이르렀다. 2018.09.19
    상세보기
열람하신 정보에 만족하십니까?